이병규 목사님 성경강해

에스더서 

이병규 목사주석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드립니다.

 

 

 

 

 

 

에스더 강해

기록한 사람 : 모르드개로 추정됨

기록한 연대 : 주전 464-436년경

기록한 장소 : 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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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의 처음으로성경색인

에스더1장

 

제1장 연회(宴會)

 

[대 지]

一. 아하수에로왕이 왕궁에서 대연(大宴)을 베품(1-8)

二. 왕후 와스디의 불순종(9-12)

三. 왕후 처벌의 제의(13-20)

四. 와스디를 왕후의 위에서 폐함(21-22)

 

[본문강해]

 

一. 아하수에로왕이 왕궁에서 대연(大宴)을 베품 (1-8)

 

. 1:1  이 일은 아하수에로왕 때에 된 것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 구스까지 일백이십칠 도를 치리하는 왕이라

본서는 바사의 아하수에로왕 때에 유다인이 위기에서 구원받은 일을 기록한 성경이다. 유다 백성이 제1차로 바벨론에 포로되어 간 것은 주전 605년이었다. 그들이 약 70 년간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가 주전 538년에 제1차로 포로 귀환이 있었다. 그때에 귀환하지 않고, 남아 있던 유다인들이 큰 환난을 당한 사실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받은 사실이 본서의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바사에 있는 유다 백성이 유다로 돌아오기까지 그들을 섭리하 시며 보호하시고 앞으로 있을 제2차, 제3차 포로 귀환 때에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하여 큰 환난과 시험을 주신 것이다. 본서의 사건은 제2차, 제3차 포로 귀환 전에 된 일이다.바사 왕 아하수에로는 일명 크세르크스(Xerxes)라고도 하는데 이 왕의 통치 기간은 주전 485-465년이다.

일백이십칠 도를 치리하는 왕이라 메대인 다리오왕 때의 바사 영토는 120도 였는데(단 6:1) 아하수에로왕 때는 영토를 많이 확장하여 인도에서 구스까지 127도나 되었다.

 

. 1:2-3  당시에 아하수에로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위에 있은 지 삼년에 그 모든 방백과 신복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도의 귀족과 방백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즉위하고 위에 있은 지 삼년 아하수에로왕은 즉위한 지 2,3년 간에 모든 반란군을 다 숙청하고 나라를 평정케 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하수에로왕이 바사와 메대의 모든 장수와 귀족과 방백들을 모아 큰 연회(宴會)를 베풀었다. 장수(將帥)는 통수권을 가진 군대 장관들을 가리킨다.

아하수에로왕이 처음 왕위에 올랐을 때는 정신을 차리고 힘써 나라를 위해 싸웠고 바르게 하려고 애를 썼으나, 이제 그의 위가 견고하고 평안해지므로 안일과 방탕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전에 벨사살왕도 방탕하다가 망했는데(단 5:1-31), 아하수에로왕도 방탕하고 연락하다가 큰 변(變)을 당하게 되었다. 오늘날 교역자들도 처음 개척교회를 할 때에는 전심 전력을 다하여 기도하며 예배당을 떠나지 않고 힘을 쓰지만 교인이 많이 모이고 평안해지면 힘을 쓰지 않고 방심하다가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 1:4  왕이 여러 날 곧 일백팔십 일 동안에 그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아하수에로왕이 잔치를 180일(6 개월)간 계속하였다. 그 잔치에 한 사람이 6 개월 동안 참여한 것이 아니라 각 도와 지방별로 지도자와 유력자들을 몇 일씩 교체해서 참여시켰을 것이다.

 

. 1:5  이 날이 다하매 왕이 또 도성 수산 대소 인민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장수와 귀인과 방백들을 위한 180일간의 잔치를 끝낸 다음에 또 7 일간 수산성에 있는 대소 인민(大小人民)들을 왕궁 후원 뜰에 모아 잔치를 하였다. 바사의 수도 수산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으므로 왕궁에는 수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왕궁 후원 뜰에서 잔치를 베푼 것이다.

 

. 1:6-8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7금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식양이 각기 다르고 왕의 풍부한 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8마시는 것도 규모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하여 각 사람으로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연회장(宴會場)인 왕궁 후원 뜰 바닥에는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 등으로 깔았으며 그 위에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치되 그 휘장 줄은 자색 가는 베로 만든 줄로 대리석 기둥의 은고리에 매었고 그 안에 금과 은으로 만든 의자를 놓았다. 이것을 보면 얼마나 호화 한란하고 사치하였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술 마시는 잔도 금으로 만들었는데 잔의 모양이 각각 달랐다. 술은 한이 없이 많이 나왔으며 규칙대로 마시게 하면서도 억지로 하지 않았다. 어주(御酒)는 왕이 내리는 술이다.

 

二. 왕후 와스디의 불순종 (9-12)

 

. 1: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부녀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왕이 잔치하는 것을 본받아 왕후 와스디도 부녀들을 청하여 왕궁에서 잔치를 베풀며 즐겼다. 남편이 방탕하면 아내도 방탕하기 쉽고 윗사람이 연락하고 방탕하면 아랫사람도 연락하고 방탕하기 쉽다.

 

. 1:10-11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하여 11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면류관을 정제하고 왕의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 아리따움을 문 백성과 방백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그 7일 잔치 마지막 날에 왕이 주홍이 일어나서 왕후의 아름다운 얼굴을 모든 방백들과 백성들 앞에 자랑하기 위하여 내시(內侍) 일곱 사람을 불러 왕후를 데려오라고 명하였다. 이것은 왕이 실수한 것이다. 왕이 온전한 정신 상태에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주흥(酒興), 즉 술에 취하여 흥분된 상태에서 왕후를 데려오게 한 자체가 잘못이요 또 왕후를 구경거리로 삼으려는 것은 더욱 잘못이다. 당시의 풍속은 왕후가 백성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원리 원칙대로 바로 인도하지 않고 자기 기분대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 1:12  그러나 왕후 와스디가 내시의 전하는 왕명을 좇아 오기를 싫어 하니 왕이 진노하여 중심이 불붙는 듯하더라

그때 왕후가 왕의 명령을 거절하고 오지 않았다. 왕후는 왕이 정당치 않게 청한 것과 자기 자존심과 체면을 생각하여 오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왕후가 왕명을 거역하고 오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다. 아내는 남편을 순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기가 무시를 당하고 체면이 안 선다고 해도 왕의 명령을 순종해야 한다. 자기 체면 때문에 왕의 명령을 거역하면 왕의 권위가 어떻게 서겠는가? 그러면 왕이 나라를 어떻게 다스리겠는가? 왕후 와스디는 왕의 실수와 자신의 체면만 생각하고 나라 전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자기 한 사람이 낮아지고 구경거리가 되어도 왕의 권위가 서고 나라가 잘 되어 나가는 편을 택해야 한다. 성도들도 진리 문제가 아닌 이상 자기 위신이나 자존심을 버리고 남편이나 윗사람을 잘 순종하여 하나님의 나라 일이 잘 되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왕이 진노하여 중심이 불붙는 듯하더라 아하수에로왕이 자기 아내의 사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하여 크게 진노 하였다. 왕이 자기 분을 억제할 만한 실력이 없었다.

 

三. 왕후 처벌의 제의 (13-20)

 

. 1:13-15  왕이 사례를 아는 박사들에게 묻되 (왕이 규례와 법률을 아는 자에게 묻는 전례가 있는데 14때에 왕에게 가까이 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 자리에 않은 자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방백 곧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이라) 15왕후 와스디가 내시의 전하는 아하수에로 왕명을 좇지 아니하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꼬

아하수에로왕이 전례(前例)대로 왕의 규례와 법률을 잘 아는 일곱 박사(모사)들에게 이 사건 처리에 대해 물었다. 박사(博士)는 어떠한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사리에 밝은 지혜자를 가리킨다.

 

. 1:16-18  므무간이 왕과 방백 앞에서 대답하여 가로되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할 뿐 아니라 아하수에로왕의 각 도 방백과 뭇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 17아하수에로왕이 명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도 오지 아니하였다 하는 왕후의 행위의 소문이 모든 부녀에게 전파되면 저희도 그 남편을 멸시 할 것인즉 18오늘이라도 바사와 메대의 귀부인들이 왕후의 행위를 듣고 왕의 모든 방백에게 그렇게 말하리니 멸시와 분노가 많이 일어나리이다

아하수에로왕의 일곱 모사 중 한 사람인 므무간이 말하기를 왕후 와스디가 왕의 명령을 거역한 것은 왕에게만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온 나라의 방백과 백성들에게도 잘못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왕후가 왕의 명령을 무시하여 거역했다는 소문이 모든 백성들에게 퍼지면 그 소문을 들은 백성들도 자기 남편을 무시하게 될 것이므로 왕의 나라에 멸시와 분노가 가득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하였다.

 

. 1:19-20  왕이 만일 선히 여기실진대 와스디로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되 바사와 메대의 법률 중에 기록하여 변역함이 없게 하고 그 왕후의 위를 저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소서 20왕의 조서가 이 광대한 전국에 반포되면 귀천을 무론하고 모든 부녀가 그 남편을 존경하리이다

므무간이 또 왕에게 말하기를 불순종하는 와스디를 왕후의 위(位)에서 폐(廢)하고 그보다 나은 사람에게 왕후의 위(位)를 주되 그 내용을 메대와 바사의 변경하지 못하는 법으로 전국에 공포하면 전국의 부녀들이 그 남편을 잘 공경할 것이라 하였다. 하나님께서 므무간으로 하여금 이러한 말을 하게 한 것은 와스디를 심판하고 에스더를 왕후로 세워 바사에 있는 유다인을 구원하려고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자기 뜻에 합당치 않은 자는 제해 버리고 합당한 자를 그 자리에 세워서 당신의 구원 운동을 해 나가신다(마 25:28 참조). 엘리 제사장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게 행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벌하시고 합당한 사무엘을 그 자리에 세워서 일해 나가셨다(삼상 2:27-35). 참 포도나무 가지가 열매를 맺지 못하므로 들포도나무 가지를 접붙여 열매를 맺게 하셨다(롬 11:17-2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귀한 직분과 은사를 맡겨 주셨는데 그 일을 잘 감당하면 하나님이 더욱더 귀히 쓰실 것이고, 그 책임을 안 하면 그 은사를 다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신다.

 

四. 와스디를 왕후의 위에서 폐함 (21-22)

 

. 1:21-22  왕과 방백들이 그 말을 선히 여진지라 왕이 므무간의 말대로 행하여 22각 도 각 백성의 문자와 방언대로 모든 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남편으로 그 집을 주관하게 하고 자기 민족의 방언대로 말하게 하라 하였더라

아하수에로왕과 방백들이 와스디를 왕후의 위에서 폐하고 조서를 공포하여 남편으로 그 집을 주관하게 하였다. 즉 남편이 호주가 되고 아내는 그를 복종토록 한 것이다.

 

제 2 장 왕후 된 에스더

 

[대 지]

 

一. 왕의 후회와 신하들이 제의한 대응책(1-4)

二.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내력(5-7)

三. 에스더가 왕후의 후보로 끌려감(8-11)

四. 처녀들의 단장과 에스더가 왕후로 뽑힘(12-18)

五. 에스더가 모르드개를 계속 순종함(19-20)

六. 왕을 모살하려는 자들을 모르드개가 고발함(21-23)

 

[본문강해]

 

一. 왕의 후회와 신하들이 제의한 대응책 (1-4)

 

. 2:1  그 후에 아하수에로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의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아하수에로왕이 분김에 와스디를 왕후위(王后位)에서 폐하고 얼마 안 되어 후회하며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분김에 파괴한 것은 그 분이 가라앉으면 후회하게 된다(잠 14:29; 16:32 참조).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이든지 분김에 처리하지 않아야 되고 또 해지기 전에 분을 풀어야 한다.

또한 성도는 과거의 일에 대해서 후회하지 말고 그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되는 것이므로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 \"그렇게 했으면 좋을 뻔했다\" \"그와 같이 안 했으면 좋을 뻔했다\"하면서 지난 일을 후회하거나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사람을 원망해서도 안 된다. 후회하거나 원망하는 것은 마귀에게 속는 것이다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서 애굽에 갔지만 형들을 원망하거나 복수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고 자기를 앞서 보낸 줄로 믿었다(창 45:5-8). 비록 형들이 자기를 팔았으나 그것이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되어진 것이다. 우리의 일신상(一身上)의 문제나 가정 문제가 원만하게 되지 못했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구원 운동에 필요하기 때문에 허락하신 일인 줄 믿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전진해야 한다.

 

. 2:2-4  왕의 시신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9전국 각 도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붙여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10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로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으소서 왕이 그 말을 선히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왕의 마음이 와스디에게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신하들은 왕께 제안하기를 와스디보다 더 아름다운 처녀로 왕후를 택하자고 제안하였다. 메대 바사의 법은 한 번 정한 후에는 변경할 수 없으므로 와스디를 다시 불러 을 수 없고 다른 여자를 왕후로 택해야 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조석 변개(朝夕變改)할 수 있으므로 왕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신하들이 급히 좋은 방침을 제안했다.

성도의 마음은 언제나 영적 신랑되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려야 한다. 실패와 낙망을 당한 자는 다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와야 한다.

 

二.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내력 (5-7)

 

. 2:5-6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저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수산 성에 모르드개라는 유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베냐민 자손으로서 기스의 증손이었다. 기스 이 사람은 사울왕의 부친과는 다른 사람인 것 같다. 그 이유는 사울왕은 주전 약 1,000년 전 사람이요, 모르드개는 주전 약 470년 전 사람이므로 약 500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모르드개가 유다 왕 여고냐(여호야긴)와 함께 바벨론에 포로되어 왔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말은 모르드개가 직접 여고냐왕과 함께 포로되어 온 것이 아니고, 모르드개의 증조부(曾祖父)인 \"기스\"가 여고냐왕과 함께 포로되어 왔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여고냐왕이 포로되어 갈 때는 제2차 포로로서 주전 597년이고 아하수에로왕이 바사를 통치한 때는 주전 485-465년이므로, 모르드개가 1살 때 포로되어 갔다고 해도 모르드개가 수산궁에 있을 때는 100세가 넘기 때문이다. 모르드개가 여고냐왕과 함께 포로되어 왔다고 하면 이때에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아주 늙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이어야 한다. 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혀 갔었더라\"는 성구의 히브리 원문에는 \"모르드개\"라는 말이 없고 \"그\"라는 대명사만 나와 있기 때문에 여고냐왕과 함께 포로되어 간 자는 모르드개의 증조부 \"기스\"라고 할 수 있다.

 

. 2:7  저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같이 양육하더라

모르드개는 삼촌의 딸, 에스더를 자기 딸과 같이 양육하였다. 에스더의 부모가 일찍 죽었기 때문에 모르드개가 삼촌의 딸 에스더를 자기 친딸처럼 양육하였고, 그 에스더를 통하여 하나님이 바사에 있는 유다 백성을 구원해 내었다. 그러므로 사람을 양육하는 일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통하여 의를 이루시고 구원 운동을 하실지 알 수 없다.

전도서 11:1-6에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구름을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아니하리라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고 하였다. 바람이나 풍세만 바라보고 파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땅이 나쁘다고 심지 않거나 구름을 바라보고 거두지 않거나 바람이 분다고 파종하지 않는 자는 평생 심을 수도 없고 거둘 수도 없다. 이 세상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없다 그러므로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어디에서나 부지런히 사람을 길러 나가는 자가 성공한다.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여기에서 \"곱고\"(  : 야페)는 \"환하다\"는 뜻이고, \"아리따운\"(  : 토브)은 \"착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에스더의 용모가 곱고 아리땁다는 것은 에스더가 외모뿐 아니라 마음이 착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 그 얼굴이 환하게 보인 것이다. 모세의 얼굴이 준수하였고(출 2:2), 채식을 한 다니엘의 얼굴이 윤택했다(단 1:15).

 

三. 에스더가 왕후의 후보로 끌려감 (8-11)

 

. 2:8  왕의 조명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아하수에로왕이 왕후를 뽑기 위하여 전국 각 도의 관리들에게 조서를 내려 아름다운 처녀들을 징집(徵集)하였는데 그때에 에스더도 끌려갔다.

에스더도 왕중으로 이끌려 가서 에스더가 왕후와 지위를 탐하거나 명예 영광을 얻기 위해서 왕후의 후보로 지원한 것이 아니고 징집당해 끌리워 간 것뿐이다. 이것도 하나님의 섭리이다.

 

. 2:9  헤개가 이 처녀를 기뻐하여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케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의례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징집된 왕후의 후보들을 관리하는 헤개가 특별히 에스더를 좋게 여겼다. 에스더에게 왕궁에서 의례히 주어 몸을 정결케 하는 물품과 일용품과 일곱 궁녀를 주었다. \"일용품\"(  : 마나)은 \"몫\", \"분깃\"이라는 뜻이다. 그 궁려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헤개가 에스더를 기뻐하여 후궁 중에 가장 아름다운 처소로 옮겼다는 뜻이다.

 

. 2:10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하여 고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에스더가 왕후의 후보로 나아갔으나 모르드개가 분부한 대로 자기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않았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유다 민족이 라는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한 이유는, 유다 민족을 핍박하는 자들이 많으므로 그들이 에스더에 대한 방해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유다인인 것을 밝히면 공연히 다른 민족들이 시기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 나가는데 방해가 되겠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성역(聖役) 초기에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인 것을 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그리스도의 사역에 방해받지 않기 위함이요 또 그리스도의 직분은 십자가의 부활로 완성되겠기 때문에 부활 후에 공개적으로 그리스도이심을 공포하기 위해서였다.

 

. 2:11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 것을 알고자 하더라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자기 집에서 기를 때 뿐만 아니라 왕궁에 들어간 다음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면서 에스더를 잘 인도하려고 정성을 쏟았다. 에스더가 혹시 실수라도 하지 않는가 염려하며 신앙의 바른길로 인도해 주려고 최선을 다하였다. 우리도 자기의 영향력 아래 있는 사람들을 신앙으로 잘 인도하기 위해 모르드개와 같이 애쓰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양육해야 한다. 모르드개는 대궐 문지기로 있었기 때문에 후궁 뜰을 자유롭게 왕래한 것 같다(21절; 3:2-3).

 

四. 처녀들의 단장과 에스더가 왕후로 뽐힘 (12-18)

 

. 2:12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 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케 하는 기한을 마치며

처녀마다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먼저 6개월 동안 몰약 기름으로 몸을 정결케 하고 그 다음 6개월 동안은 향품과 여러 가지 물품들을 써서 정결케 한다. 그러므로 처녀가 왕 앞에 나아가려면 화장하는 기간이 1년 걸렸다.

다른 물품은 여러 가지 일반적 화장품을 가리킨다고 한다.

 

. 2:13-14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저를 기뻐하여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1년 동안 화장한 처녀들이 왕 앞에 나아갈 때에는 여러 가지 장식품으로 단장하고 손에도 아름다운 것을 들고 나아가는데, 저녁에 왕궁에 들어 갔다가 아침에 나와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한다. 왕이 만일 그 여자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다시 왕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일평생 후궁에서 생과부(生寡婦)로 지낸다.

 

. 2: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

에스더가 차례를 따라 왕 앞에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장식품을 구하지 않았다. 이것을 보면 에스더는 자기를 잘 꾸며서 왕에게 잘 보여 왕후에 선택되려고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 믿음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에스더는 모든 보는 자들 앞에서 굄을 얻었다.

여기 \"굄을 얻더라\"(    : 노세아트 헨)는 사랑과 호의(好意)를 받았다는 뜻이다. 믿음으로 나가는 자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귀여움과 사랑을 받는다.

 

. 2:16-17  아하수에로왕의 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이끌려 왕궁에 들어가서 왕의 앞에 나아가니 17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

마침내 에스더가 간택(揀擇)되어 왕후가 되었다. 에스더는 겉치장보다 믿음으로 속사람을 잘 단장하였으므로 왕이 아름답게 보고 좋게 여겨 왕후로 택한 것이다. 에스더가 황후가 된 해는 아하수에로왕 7년 10월이었고 와스디를 폐위한 때는 아하수에로 왕 3년이므로(1:3), 아하수에로왕이 4련만에 에스더를 왕후로 맞은 것이다.

에스더가 아하수에로의 왕후가 된 것은 결국 이방 왕과 결혼한 것이 된다. 일반적으로 신자가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은 금했으나(신 7:1-4), 에스더의 경우는 유다인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다. 구약시대에 특수한 경우 하나님께서 이방 결혼을 허락한 때가 있었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이 하갈을 취한 것이나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한 것이나 삼손이 블레셋 여인을 취한 것 등이다.

 

. 2:18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방백과 신복을 행응하고 또 각 도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풍부함을 따라 크게 상주니라

아하수에로왕이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고 에스더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많은 방백과 신복들을 청하여 대접하고 각 도의 세금을 면제하고 많은 사람에게 상을 주었다.

방백과 신복을 향응(饗應)하고 전에 각 도에서 왕후의 후보될 처녀들을 뽑을 때 수고한 자들에게 향응(잔치)을 베풀고 상을 준 것 같다.

각 도의 세금을 면제해 준 것은 왕후를 세우게 된데 대한 혜택을 모든 백성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무슨 좋은 일이 생겼을 때에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하는 것은 더욱 빛나고 장구(長久)하게 하는 일이다.

 

五. 에스더가 모르드개를 계속 순종함 (19-20)

 

. 2:19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 이것은 에스더가 왕후가 되기 전에 각 도에서 아름다운 처녀들을 징집한 사건을 결론적으로 말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에스더가 왕후의 후보로 징집될 때부터 모르드개가 대궐 문지기로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11절 참조).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이것은 모르드개가 왕궁 문지기로 있는 것을 가리킨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후가 되기 전부터 왕궁 문지기로 있었기 때문에 에스더가 징집되어 왕 앞에 나아가기 전 후궁에 있을 때에도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를 돌보아 줄 수 있었다.

 

. 2:20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명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고하지 아니하니 저가 모르드개의 명을 양육받을 때와 같이 좇음이더라

에스더는 왕후가 된 다음에도 사촌 오빠 모르드개의 명령을 잘 순종하였다. 이것은 에스더가 사람됨이 바로 된 것을 보여준다. 대개의 사람들은 어렸을 때에 순종을 잘하다가도 자라나서 성년(成年)이 되면 순종하지 않고, 또 가난하고 환난받을 때는 순종하다가 부요해지고 권세가 생기면 순종하지 않는다. 그런데 에스더는 왕후가 된 다음에도 어렸을 때와 같이 모르드개의 말을 잘 순종하였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육신적으로는 사촌 오빠지만 그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길러 주었으므로 아버지와 같고 신앙적으로는 선생이요 인도자이며 은인(恩人)이다. 그러므로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순종한 것은 아름다운 신앙적 행동이다.

 

六. 왕을 모살하려는 자들을 모르드개가 고발함 (21-23)

 

. 2:21-23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 지킨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아하수에로왕을 원한하여 모살하려 하거늘 22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고하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한지라 23사실하여 실정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의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왕의 두 내시 빅단과 데레스가 왕을 모살(謀殺)하려고 음모(陰謀)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알고 에스더를 통하여 왕에게 고발하였다. 이것은 모르드개가 나라와 왕의 생명을 위해서 자기의 책임을 다란 것이다. 모르드개는 자기가 높아지기 위해서 이렇게 충성한 것이 아니고 다만 하나님 앞에서 왕에게 충성을 다한 것뿐이다. 모르드개가 이렇게 충성했기 때문에, 후에 자기와 자기 민족이 죽음의 자리에서 구원을 받게 된 것이다. 모르드개가 그때 고발치 않았더라면 와도 죽었을 것이고 나라도 망했을 것이며, 자기와 유다 백성이 망했을 것이다. 적은 일에 충성된 것이 큰 구원 역사를 이룬 것이다.

 

제 3 장 모르드개의 불배(不拜)

 

[대 지]

 

一.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음(1-4)

二. 하만이 모르드개와 전 유다인을 학살하고자 함(5-7)

三. 하만이 우다인 진멸할 것을 왕에게 허락받음(7-11)

四. 왕의 명의로 유다인 학살에 대한 조서를 전국에 공포함(12-15)

 

[본문강해]

 

一.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음 (1-4)

 

. 3:1-2  그 후에 아하수에로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모든 함께 있는 대신 위에 두니 2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복이 다 왕의 명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아하수에로왕이 아각 사람 하만을 재상(宰相)으로 세우고 모든 대신들보다 높였다. 그러므로 왕의 모든 신복들이 하만에게 꿇어 절하였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았다.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은 이유는,

1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사무엘상 15:18에 \"또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이라고 하였다. \"아각\"은 아말렉 사람의 왕의 칭호이다(삼상 15:8). 그러므로 아각 사람 하만은 아말렉 왕 아각의 후예인 것이 분명하다. 또 출애굽기 17:14下에는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고 했다.

2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대적에게 굴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사무엘상 15:1-2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을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라고 했다. 아말렉은 대대로 이스라엘의 대적이었다. 그러므로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은 것은 것이다. 잠언 25:26에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의 흐리어짐과 샘의 더러워짐 같으니라\"고 했다.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굴하지 않은 것은 불의에 굴복하지 않기 위함이요 하나님의 대적에게 굴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아말렉 족속은 에서의 후손이요(창 36:12) 유다인은 애굽의 후손이므로 이것은 에서와 애굽의 싸움이요, 에서는 육에 속했고 야곱은 영에 속한 사람이므로 육에 속한 사람과 영에 속한 사람의 싸움이다(갈 4:22-30). 또 비진리와 진리의 싸움이요 마귀와 하나님의 싸움이다. 그런데 이 두 세력의 싸움이요 마귀와 하나님과의 싸움이다. 그런데 이 두 세력의 싸움은 옛적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전 3:1-3; 갈 4:29). 그러므로 우리는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와 이단과 비진리와 악사상에 굴복하지 말고 싸워 이겨야 한다.

아말렉 사람들은 하나님의 원수들이요 하나님께서 그들을 진멸하라고 했기 때문에 그들을 절대로 용납하면 안된다. 아무리 자기에게 손해가 오고 환난이 온다고 해도 결사 각오(決死覺悟)하고 말씀을 지켜 나아가야 한다. 하만은 당시에 왕 다음 가는 권세 있는 자이므로 그에게 절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결사 각오하고 말씀을 지켜 나아갔다. 이것은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갈 줄 알면서도 신앙을 양보하지 않은 것과 같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풀무불에 들어갈 줄 알면서도 우상에게 절하지 않은 것과 같은 신앙이다. 이와 같이 자기에게 손해가 올 줄 알면서도 진리를 양보하지 않고 비진리에 굴복하지 않는 자를 하나님께서 귀히 쓰신다.

믿는 성도는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에 가면 왕의 지위를 갖지만 특별히 순교자와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가 더욱 왕권이 크다(계 20:4). 말씀을 지키다가 죽은 자나 짐승(세상)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않고 그 짐승의 표를 이마(사상)에나 손(행동)에 받지 않는 자가 왕권이 더욱 크다(저자의 성경강해 요한계시록 20장 해석 참조).

 

. 3: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복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않으므로 대궐 문에 있는 동료 관리들이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라고 날마다 권면을 하였다.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복은 모르드개와 같이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자들이다. 여기에는 모르드개보다 지워가 높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모르드개는 신앙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신앙의 정조를 지켜 나아갔다.

 

. 3: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고하였더니 저희가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고하였더라

모르드개가 권면하는 동료들에게 자기는 유다인이기 때문에 신앙을 위해서 하만에게 절할 수 없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므로 모르드개의 동료들도 더 권하지 않고 모르드개의 일이 어떻게 되나 보려고 하였다. 모르드개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하만에게 절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밝힌 것처럼 성도는 언제나 진리를 밝히며 선한 싸움을 싸워 나아가야 한다.

 

二. 하만이 모르드개와 전 유다인을 학살하고자 함 (5-7)

 

. 3:5-6  하만이 모르드개가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심히 노하더니 6저희가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고한고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경하다 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않기 때문에 하만이 심히 노했을 때에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복들이 모르드개가 유다인이기 때문에 신앙 문제로 절하지 않는다고 하만에게 알려 주었다. 그러므로 우다의 대적 하만은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바사에 있는 모든 유다인을 다 죽이려고 결심하였다. 잠엄 27:4에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서야 누가 서리요\"라고 했다. 바사 대국의 총리로서 많은 사람에게 높임을 받고 있는데 모르드개 한 사람이 절하지 않는다고 분해한 것과 그 뿐 아니라 유다인 전체를 죽이려 한 것에서 하만의 교만과 마음에 좁은 것과 유다인에 대한 적대감이 잘 나타나 있다. 잠언 21:4에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고 했다.

 

. 3:7  아하수에로왕 십이년 정월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십이월 곧 아달월을 얻은지라

하만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유다인을 진멸할 날짜를 제비뽑았다. 그들이 미신적으로 길흉(吉凶)을 보아서 모든 것을 정한 것이다. 정월 곧 니산월에 제비를 뽑았는데 12월(유다종교력) 곧 아달월로 제비가 뽑혔다. 유다 백성들로서는 약 1년간 여유가 있게 되었다. 이것도 하나님의 섭리로 된 것이다. 잠언 16:33에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고 하였다. 그간에 성도는 준비시키기 위함이요, 악한 자의 악이 들어 찬 다음에 하나님이 심판하기 위함이다.

십이월 곧 아달월 하나님께서 복술자들을 이용하여 12월에 뽑히게 했다. 그 기간에 바사에 있는 유다인들로 하여금 기도하며 믿음을 준비하여 생명의 길을 찾게 하려는 섭리이다.

 

三. 하만이 우다인 진멸할 것을 왕에게 허락받음 (7-11)

 

. 3:8-9  하만이 아하수에로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도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보다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9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시를 내려 저희를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붙여 왕의 부고에 드리리이다

하만이 유다인을 죽이기 위해 계략을 세우고 아하수에로왕에게 허락을 얻으려고 유다 백성을 참소하였다. 하만이 왕에게 유다 민족이라 밝히지 않고 한 민족이 있는데, 그들은 자기들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 왕의 명령과 바사의 법을 지키지 않으므로 그들을 용납하는 것은 옳지 않고 죽이는 것이 나라에 유익이 된다고 말하였다. 그 민족이 죽음으로 인하여 국가의 노동력이나 세금에 대해 왕에게 손해가 되지 않도록 은 일만 달란트를 자기가 왕의 곳간에 드리겠다고 했다. 하만이 얼마나 간교한 술책을 썼는가! 유다인이라고 말하면 왕이 유다 민족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알아볼 수도 있고 고레스왕이나 다리오왕 같은 선왕(先王)들이 유다 민족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여 귀환 조서도 내린 일이 있으므로 유다인 학살을 왕이 허락하지 않을까봐 이렇게 음모를 한 것이다.

은 알만 달란트 하만은 왕에게 유다인 학살에 대한 조서를 받기 위해 왕에게 손해가 되지 않도록 보상금(補償金)을 내겠다는 것이다. 그들을 다 죽인다고 해도 그들이 바치는 세금이나 노동력에 대해서 경제적 손실이 나지 않을 만큼 보상금으로 엄청난 돈을 바치겠다는 것이다.

 

. 3:10-11  왕이 반지를 손에서 빼어 유다인의 대적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11이르되 그 은을 네게 주고 그 백성도 그리하노니 너는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 하더라

아하수에로왕은 하만이 참소하는 말을 듣고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어인이 세겨진 반지를 빼어 하만에게 주며 마음대로 조서를 써서 그 민족을 진멸하라고 하였다. 잘 살펴 보지도 않고 한 민족을 모두 진멸하라고 한 것은 아하수에로왕이 얼마나 잔인하고 경솔한 가를 잘 나타낸 것이다.

반지(斑指)는 왕의 도장이 새겨진 어인(御印)이다. 왕이 인장 반지를 하만에게 빼어준 것은 큰 실수이다. 왕이 지금 방탕하고 연락하고 있으므로 정사(政事)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다 죽게 되었다. 그러므로 다스리는 위치에 있는 자는 언제나 모든 것을 세밀하게 살피고 근신하면서 일심 정력(一心精力)을 기울여 그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여야 한다.

 

四. 왕의 명의로 유다인 학살에 대한 조서를 전국에 공포함(12-15)

 

. 3:12  정월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어 하만의 명을 따라 왕의 대신과 각 도 방백과 각 민족의 관원에게 아하수에로왕의 이름으로 저서를 쓰되 곧 각 도의 문자와 각 민족의 방언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치니라

하만이 아하수에로왕 12년 정월 13일에 유다인 학살 허락을 받아 아하수에로왕의 이름으로 각 도의 문자와 각 민족의 방언대로 조서를 써서 왕의 도장을 찍어 전국에 돌렸다.

각 도의 문자와 각 민족의 방언대로 쓰고 당시 바사 제국은 여러 민족이 섞여 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나 보고 알 수 있도록 각 도의 문자(文字)와 각 민족의 방언(말)대로 조서를 기록한 것이다.

 

. 3:13-14  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부쳐 왕의 각 도에 보내니 십이월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노소나 어린아니나 부녀를 무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14이 명령을 각 도에 전하기 위하여 조서의 초본을 모든 민족에게 선포하여 그 날을 준비하게 하라 하였더라

하만이 그 조서를 역졸(驛卒)에게 부쳐 급속히 전국에 보냈다. 그 조서 내용은 아하수에로왕 12년 12월 13일에 유다인은 남녀노소를 무론하고 다 죽이고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것이었다. 그 날이 이릉 때까지는 유다인 죽이는 일을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유다인들을 죽이는 위해 준비하는 기간은 1년이다. 그 기간은 원수들이 유다인을 죽이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인 동시에 유다인들이 신앙으로 무장하고 믿음을 준비할 기간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섭리하셔서 성도가 믿음을 준비하여 구원을 받도록 한 것이다. 역졸(驛卒)은 왕의 조서를 가지고 말을 타고 급히 달려가서 소식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 3:15  역졸이 왕의 명을 받들어 급히 나가매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 왕은 하만과 함께 앉아 마시되 수산 성은 어지럽더라

역졸이 조서를 가지고 급히 달려가서 수산 궁과 각 도에 다 전달하였다. 조서가 수산 성에 반포되니 그 성이 어지럽고 뒤숭숭하였다. 그러나 왕과 하만은 대신들을 데리고 술을 마시고 방탕하고 있었다. 정권을 잡은 자들이 방탕하면 나라는 어지럽게 되고 백성들은 도탄(塗炭)에 빠진다. 우리도 남은 때가 얼마 안 되는 이때 환난이 임박한 줄 알고 신앙을 잘 준비하여야 하겠다.

 

제 4 장 금식 기도

 

[대 지]

 

一.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이 금식하며 애통함(1-3)

二. 에스더의 문의와 모르드개의 부탁(4-9)

三. 에스더의 사정과 모르드개의 경고(10-14)

四. 에스더가 결사 각오하고 왕에게 나아가기로 결심함(15-17)

 

[본문강해]

 

一.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이 금식하며 애통함(1-3)

 

. 4: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릅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하만의 음모로 12월 13일에 유다인을 진멸하라는 왕의 어인(御印)이 찍힌 조서가 반포된 사실을 모르드개가 알고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앉아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옷을 찢은 것은 마음을 찢는 것을 의미한다. 요엘 2:13上에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라고 했다. 굵은 베를 입는 것은 겸비하고 자신이 죄인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재를 무릅쓰는 것은 지극히 낮은 자리에 앉는 것을 나타낸다.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를 통하여 왕에게 이 사건을 고하여 해결하려 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신앙에서 나온 것이다. 무슨 일이 있을 때에 하나님을 찾지 않고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사람이 할 일을 하면 아무리 희망이 없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좋은 길을 열어 주신다.

 

. 4: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를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모르드개가 베옷을 입고 대성 통곡하면서도 대궐 문 앞에 이른 것은 자기가 맡은 문지기 직분을 다하기 위함이었다. 자기 위치를 떠나지 않고 자기 직분을 다하면서 기도하였고 기도하면서 자기 직분을 다 하였다. 왕이 슬픈 소식을 듣기 싫어하여 베옷을 입은 자는 대궐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법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모르드개가 대궐 문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였다.

 

. 4:3  왕의 조명이 각 도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아며 곡읍하며 브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모르드개뿐 아니라 왕의 조서를 본 모든 유다인들도 다 애곡하며 금식하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 가운데서 울며 부르짖었다.

금식(禁食)을 하는 이유는 죄를 회개하고, 자신을 부인하고, 목소리를 하나님께 상달케 하기 위함이다(사 58:3-4). 유다인들에게 큰 위기가 닥쳤으므로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일제히 일어나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곡읍(哭泣)은 소리를 내어 우는 것을 가리킨다. 잠언 21:1에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고 했다. 왕을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또 그의 법을 고칠 수 있도록 왕의 마음을 돌이킬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만 간절히 간구한 것이다.

요나 3:7-10에 보면 니느웨 성이 멸망하게 되었을 때에 왕으로부터 모든 백성들이 다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매 하나님께서 멸망하지 않게 해 주셨다. 유다인들이 제2차 포로 귀환 때에도 에스라와 유다 백성들이 아하와 강가에서 평탄한 길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까지 평안히 도착하게 해 주셨다(스 8:21-23).

 

二. 에스더의 문의와 모르드개의 부탁 (4-9)

 

. 4:4-5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고하니 왕후가 심히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를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에스더가 왕의 명으로 자기에게 근시하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슨 연고인가 알아보라 하매

궁중에 있는 에스더는 아직도 그 사연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모르드개가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에스더는 내시를 시켜 모르드개에게 옷을 보내 굵은 베옷을 벗기려 했으나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보낸 의복을 받지 않고 돌려 보냈다. 그러므로 에스더는 무슨 중대한 일이 있는 줄 알고 내시 하닥을 시켜 사연을 알아 보라고 하였다.

 

. 4:6-9  하닥이 대궐 문 앞 성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모르드개가 자기의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부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수효를 하닥에게 말하고 8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뵈어 알게 하고 또 저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고하매

모르드개가 하닥에게 자기의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부고(府庫)에 드리기로 한 것과 유다인을 멸하려고 내린 주서 초본을 주어 에스더에게 전달케 하였다. 또 에스더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고 하였다.

 

三. 에스더의 사정과 모르드개의 경고 (10-14)

 

. 4:10-11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고하기를 왕의 신복과 왕의 각 도 백성이 다 알거니와 무론 남녀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아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홀을 내어 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삽십일이라 하라

에스더가 모드드개의 전한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면서 자기가 왕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사정을 전하게 하였다. 바사의 법은 누구를 막론하고 왕의 부름 없이 왕 앞에 나아가면 죽임을 당하는 것과, 왕후라도 금휼을 내어 밀어야 살 수 있다는 것과 도 자기가 왕에게 부름받지 못한 지 이미 30일이나 됐다는 것을 모르드개에게 전하였다.

긍홀(金笏)은 왕이 가지고 있는 지휘봉인데, 그것은 왕권을 상징한다.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일이라 에스도가 30일간이나 왕께 부름을 입지 못하여 왕께 나아가지 못하였다. 이것은 왕의 마음이 에스더에게서 멀어졌다는 것을 가리킨다. 아마 에스더에 대한 왕의 사랑이 식어진 것 같다. 그런 때에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에스도가 왕앞에 나아가면 왕이 미워하여 그에게 금홀을 내밀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다.

 

. 4:12-14  그가 에스더의 말로 모르드개에게 고하매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모르드개가 하닥을 통하여 전한 에스더의 말을 듣고 즉시 하닥의 편으로 회답을 하였다. 그 내용은 \"너는 왕궁에 왕후로 있으니 유다인이 죽임을 당할 때에 홀로 면할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말하지 않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게 될 것이나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할 줄 알라\"는 것이다. 참으로 강한 어조(語調)로 권고와 경계를 하였다.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마당히 일해야 될 자가 그 일을 안 하면 하나님은 그 일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이루시고 그 일을 안 한 사람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어 버림을 당한다. 모르드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기 백성을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였다.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에스더가 자기만 평안히 살기위해 왕 앞에 나아가지 않는다면 에스더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한다는 것이다. 자기 사명을 다하지 않는 자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요 망할 자이다. 구원 운동에 마당히 협력해야 할 사람이 협력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 구원 운동을 하시고 일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일은 되어 나간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벌을 받아 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의 사명을 충성되이 해 나아가야 자기도 살고 하나님의 백성도 살린다.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데 한 몫 쓰려고 에스더를 왕후가 되게 한 것이다. 에스더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든지 지위나 명예나 돈이나 건강이나 좋은 환경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일에 한 몫 쓰려고 주신 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일신상(一身上)의 안일주의에 빠져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치 않으면 하나님의 징벌이 오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게서 자기에게 은혜 베풀어 주신 목적과 그에 대한 사명을 깨달아 하나님의 일에 일비지력(一臂之力)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더와 같이 왕 앞에 나아가야 할 사람도 있고, 여호수아와 같이 전쟁터에 나아가야 할 사람도 있고, 모세와 같이 손을 들어 기도해야 할 사람도 있고, 아론과 홀같이 모세의 손을 들어 주어야 할 사람도 있다. 노아는 방주를 지어야 되고 그 아들들은 아버지를 도와 주어야 되고 노아의 며느리는 방주 짓는 일꾼들에게 밥을 해서 대접해야 된다. 사르밧 과부같이 선지자를 대접해야 할 사람도 있고, 요나처럼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요나는 그 사명을 저버리고 배로 도망가다가 고기 뱃속에 들어갔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각각 필요한 곳에 사용하시려고 은택(恩澤)을 입혀준 것을 알고 자기의 사명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

 

四. 에스더가 결사 각오하고 왕에게 나아가기로 결심함(15-17)

 

. 4:15-17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 대로 다 행하니라

에스더가 시녀로 더불어 3일간 금식하고 죽으면 죽을 각오를 하고 왕앞에 나아가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모르드개에게 수산성에 있는 유다인들을 모아 자기를 위해 3일 동안 금식 기도를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모르드개는 그 일을 기쁘게 여겨 에스더의 말대로 유다인을 다 모아 3일간 금식 기도를 하였다.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서 3일간 금식 기도 한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요 귀한 일이다. 에스더의 시녀도 함께 금식한 것은 그녀들도 에스더에게 전도를 받아 하나님을 섬긴 것 같다. 에스더는 어려서부터 모르드개에게서 그의 좋은 신앙을 본받은 것 같다. 이것은 룻이 시모(媤母) 나오미의 신앙을 본받은 것 같고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의 신앙을 본 받은 것과 같다.

에스더처럼 왕 앞에 나아갈 자는 왕 앞에 나아가고 뒤에서 기도해 주어야 할 자는 기도해 주어야 한다. 그것을 작은 일로 생각지 말고 이스라엘 전체의 구원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해야 된다. 자기에 대한 사명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 지라도 이스라엘 전체 구원 운동에 협력해야 자신도 살고 자기 집도 살고 하나님 백성 전체가 살게 된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는 자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죽에 되면 죽을 각오로 나아갔다. 사명을 감당 안 하고 사는 것보다 사명을 감당하다가 죽는 것이 낫다. 사명을 감당 안 하고 사는 것은 죽는 일이요, 사명을 감당하다 죽는 것은 영원히 사는 것이다. 마태복음 16:25에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고 하였다. 또 요한복음 1:24-25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리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안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고 했다. 복음의 사명을 위하여 육신의 생명을 내놓아야 영적 생명이 산다. 육신의 자유를 내놓고 말씀을 지켜야 영의 자유가 오고 육신의 부요를 내놓고 말씀만 따라가야 영적 부요가 온다(계2:8-11참조)

 

제 5 장 에스더의 초청

 

[대지]

一.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가 청원함(1-4)

二. 왕과 하만이 에스더의 잔치에 임함(5-6)

三. 왕과 하만을 다시 잔치에 초청함(7-8)

四. 하만의 자랑과 불만(9-13)

五. 모르드개를 달려고 높은 나무를 세움(14)

 

[본문강해]

 

一.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가 청원함(1-4)

 

. 5:1-2  제 삼 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보좌에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심히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홀 끝을 만진지라

에스더가 베옷을 입고 3일동안 금식 기도한 후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심을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대히 어전(御殿)에 나아갔다. 그때에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에스더를 사랑스럽게 보게 하여 왕이 금홀(金笏을 내밀어 에스더를 영접하게 하였다 왕이나 사람의 마음은 순전히 하나님께서 주장하시는 대로 돌아간다(잠 21:1; 고전9:16-18)

어전은 왕이 있는 궁(宮)을 가리킨다. 금홀 끝을 만진지라 에스더가 왕이 내어민 금홀 긍을 잡은 것은 왕을 존경하는 태도요 겸손한 태도이다.

 

. 5:3-4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에스더가 가로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왕은 왕후 에스더가 죽음을 무릅쓰고 어전에 나아온 것을 보고, 에스더가 무슨 중요한 것을 구하기 위해 온 줄 알고 그에게 무슨 소원이든지 다 들어 주겠다고 허락했다.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이 말은 왕들이 무슨 요구든지 다 들어준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헤롯왕도 헤로디아의 딸에게 이 말을 사용하였다.(막6:23)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기 전에 잔치를 베풀어 놓고 왕을 그 잔치에 청하려고 하였다. 이것을 보면 에스더는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잔치에 참여하게 해줄 것을 믿고 잔치를 먼저 준비해 놓았다.

하만과 함게 임하소서 에스더가 왕을 잔치에 청할 때에 하만도 함께 오도록 청한 것은,

1. 하만이 다른 궤계를 베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요,

2. 하나님이 다른 곳에서 왕에게 거짓으로 변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요,

3. 왕이 즉시 처단케 하기 위함이다.

 

二. 왕과 하만이 에스더의 잔치에 임함(5-6)

 

. 5:5-6  왕이 가로되 에스더의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의 베푼 잔치에 나아가니라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왕이 나아와 술을 마실 때에 왕이 또 에스더에게 무슨 소원이든지 다 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三. 왕과 하만을 다시 잔치에 초청함(7-8)

 

. 5:7-8  에스더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선히 여기시거든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나아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왕이 에스더에게 소청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에스더는 내일 하만과 함께 다시 잔치에 참여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에스더가 이렇게 왕에게 두 번씩이나 잔칭 참석해 달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 에스더가 유다인 진멸에 대한 왕의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즉시 왕에게 말하면 어인이 찍힌 조서이기 때문에 왕이 쉽게 허락해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좀더 잘 대접하여 왕의 환심(歡心)을 얻은 다음에 말하기 위함이었다. 에스더는 왕의 환심을 사고 자기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게 한 다음에 소원을 말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은 마치 양을 잘 먹여야 그 양에게서 젖이 많이 나오고, 곡식에 비료를 잘 주어야 많은 추수를 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우리 성도가 하나님께 잘 대접해 드리고 그와 깊이 사귀어야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게 된다. 시편 91:14-15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 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고 하였고, 잠언 8:17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셔서 환난때에 건져 주신다.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나오소서 하만을 두 번째 잔치에 또 오도록 청한 것은 왕에게 유다인 진멸에 대한 하만의 꾀를 말할 때에 하만이 다른 곳에 있으면 왕이 하만을 찾는 동안에 마음이 변할 수도 있고 또 하만이 간교한 수단을 써서 왕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겠기 때문에 하만이 왕ㅘ 함께 있을 때에 즉석에서 처리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四. 하만의 자랑과 불만(9-13)

 

. 5:9  이 날에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심히 노하나

하만이 왕후가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두 번째 초대를 받았으므로 심히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다가 대궐 문에 앉아있는 모르드개의 모습을 보고 심히 노하였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만나기 전에는 심히 기쁜 마음으로 즐거워한 것은, 왕 외에 자기만 초대받았고, 또 에스더가 하만에게 잘 대접해 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 에스더는 왕에게 자기의 소원을 고하기 전에 하만이 눈치채면 안 되겠기 때문에 잘 해준 것 같다.

 

. 5:10-13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 친구들과 그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자기의 부성한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방백이나 신복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또 가로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만이 대궐 문에 앉아 있는 모르드개로 인하여 심히 노하였으나 참고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아내를 모아 놓고 그 심정을 털어 놓았다. 즉 자기의 영광이 부성(富盛)하고 자녀도 많고 왕도 자기를 제일 높여 주고, 왕후도 잔치에 초대해 주지만 이 모든 일이 대궐 문에 앉아 있는 모르드개를 보는 동안에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만은 이렇게 많은 것을 받아서 풍부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지극히 작은 것 하나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사람은 모르드개를 잡아 죽인다고 해도 불만이 또 있을 것이다. 많은 것을 받고도 감사할 줄 모르고 작은 것 하나로 인하여 불만을 품는 사람은 그 불만의 요소를 제거해도 또 불만이 계속 생기는 법이다. 바람 안 부는 날이 없고 먼지 없는 세상이 없다. 작은 것 하나로 불만 거리를 삼는 자는 벌써 마귀에게 속은 자이다. 에수님은 가룟유다 같은 사람도 내내 제자로 데리고 다니시면서 그를 시용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만이 될 만한 부족한 것을 생각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큰 은혜를 odrkr하여 범사에 감사하며, 아무리 불만을 품을 만한 사람이나 조건이 있다 해도 믿음으로 자족을 배우며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五. 모르드개를 달려고 높은 나무를 세움(14)

 

. 5:14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가 이르되 오십 규빗이나 높은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나아가소서 하만이 그 말을 선히 여기고 명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하만의 아내 세레스와 그의 친구들이 하만의 말을 듣고, 그 불만의 요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것은 50규빗(약 23m)되는 나무를 세워 놓고 왕에게 구하여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고 왕후가 베푼 잔치에 참석하라는 것이다.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하기로 작정하였다.

잠언26:27에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고 하였다. 하만은 자기가 그 나무에 달릴  줄은 전연 알지 못하고, 모르드개를 제거한 다음에 왕후가 베푸는 잔치에 참석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살기를 원하였다. 인간의 생각은 이렇게 어리석고 잔인한 것이다

 

 

제 6 장 하만이 낮아짐

 

[대 지]

 

一. 왕이 모르드개의 공적을 발견하고 존귀케 하려고 함(1-3)

二. 모르드개을 존귀케 하는 일을 하만이 맡아 실행함(4-11)

三. 하만이 본집에 돌아와서 친구와 가족에게 고함(12-14)

 

[본문강해]

 

一. 왕이 모르드개의 공적을 발견하고 존귀케 하려고 함(1-3)

 

. 6:1-3  이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 지킨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모살하려 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왕이 가로되 이 일을 인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시신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왕이 밤에 잠이 오지 않으므로 근래에 일어난 국사(國事)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하여 사람을 시켜 역대일기(歷代日記)를 자기 앞에서 읽거 하였다. 밤에 잠이 잘 오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시127:2), 잠이 잘 안 오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기 위함이다.

그 일기에서 마침 두 내시(內侍) 빅다나와 데레스가 왕을 모살(謀殺)하려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는 것을 읽게 되었다. 그때 왕이 모르드개에게 무슨 존귀나 관작(官爵)을 베풀었는지 시신(侍臣)에게 물어 보았으며 그 시신은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다고 대답하였다.

아무 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모르드개에게 아무 것도 베풀지 않았다고 했기 때문에 왕이 깜짝 놀라 모르드개를 존귀하게 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아하수에로왕이 자기 목숨을 구해준 공로자요 충신인 모르드개를 존귀케 하기로 작정한 것은 하나님께서 유다인을 궈원하시기 위해 모르드개로 하여금 왕 앞에 신임과 존귀를 받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만일 모르드개가 두 모살자(謀殺者)들을 보고 했을 당시에 모르드개가 관작(官爵)과 상을 받았더라면, 이번에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 모르드개가 상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존귀하게 되어 하만의 궤계에서 벗어나 생명을 구원받게 되었다. 전에 왕이 모르드개를 알아 주지 애고 아무 것도 베풀지 않았던 것이 이제 와서 그 효과가 나타나 살길이 생겼다.

모르드개가 그 당시에 왕에게 상을 받지 않았어도 불평하지 않고,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한 것으로 만족하고 나아갔으므로 이제 더 좋게 되었다. 그러므로 선을 심어 놓고 거기에 대한 대가(代價)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불평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다. 선을 행한 후 그 당시에는 알아 주지 않는다고 해도 반드시 그 선행에 대한 대가를 받을 때가 온다. 좋은 일을 하고 즉시 보상을 받지 못해도 반드시 요긴(要緊)할 때에 그 효과를 보게 된다.

요셉도 보디발의 아내에게 누명을 스고 감옥에 있을 때에,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고 복직(復職)되면 자기를 좀 생각해 달라고 했으나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된 다음에 요셉을 잊어 버리고 있었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에게 혜택을 입혀 주고도 그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2년 동안이나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 후에 바로 왕이 굼을 해석하였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믿음으로 해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높여 줄 날이 오고 모든 사람이 알아 줄 날이 온다.

성도가 선한 일을 해 놓고 이 세상에서 상을 받지 못하면 하늘 나라에서 더 큰 상으로 받게 된다. 마태복음 6:2에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앗느니라\"고 했다.

 

二. 모르드개을 존귀케 하는 일을 하만이 맡아 실행함(4-11)

 

. 6:4-5  왕이 가로되 누가 뜰에 있느냐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시신이 고하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왕이 가로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왕이 모르드개를 존귀케 해줄 생각으로 밖에 누가 있는가 시신(侍臣)에게 묻었다. 이때에 마침 하만이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기를 왕에게 허락받으려고 왕궁 뜰로 들어오고 있었으므로, 이에 시신이 고하기를 하남이 뜰에 섰다고 대답했다.

 

. 6:6-9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케 하시려면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왕이 하만에게 묻기를 왕이 존귀케 하기를 원하는 자를 어데게 하면 좋겠느냐고 하였다. 그때에 하만은 자기가 존귀함을 받을 자라고 생각하여 평소에 자기가 소원했던 대로 말했다. 그 사람에게 왕복을 입히고 왕관을 씌우고 왕이 타는 말에 태우고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고 반포하라는 것이었다. 하만이 평소에 그와 같이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한 것이다. 하만은 현재에도 왕 다음으로 존귀함을 받는 방백인데, 그것도 만족함이 없어서 왕과 같은 지위에 올라가기를 원한 것이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왕복을 입고 왕관을 쓰고 왕이 타는 말을 타도 만족이 없다. 그와 같이 한 다음엔 실지로 왕이 되고 싶어할 것이고 그 다음엔 천하를 통일하며 만왕의 왕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들어올 것이다.

교만과 욕심이 들어오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와 만족이 없고 점점 더 많은 욕심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사람의 욕심이 땅보다 두껍고 한정이 없기 때문이다.

 

. 6:10-11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취하여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하만이 왕복과 말을 취하여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하만의 참람된 말을 듣고 왕이 괘씸히 여겨 하만으로 하여금 자기가 말한 대로 모르드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왕관을 씌우고 왕의 말에 태우고 그 말을 끌고 성중으로 순회하며 공포하게 하였다 하만이 이러한 말을 하지 않았으면 왕이 하만을 이렇게 낮추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여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 존귀하게 해주신다.(벧전5:5). 하나님은 하만처럼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낯추시고, 모르드개처럼 낮아질 각오를 하고 신앙지키는 자는 높여 주신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게 해 달라고 왕에게 청하러 갔다가, 도리어 모르드개만 존귀하게 하고, 자기는 모르드개가 탄 말을 끌고 다니는 마부(馬夫)가 되었다. 왕 다음으로 존귀하였던 하만이 모르드개의 탄말을 끌고 다녔으니 하만에게는 말할 수 없는 수치이다. 하만이 이렇게 비참하게 된 것은 자기 분수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존귀와 영광을 받으려는 교만과 모르드개를 죽이려는 악한 마음 때문이다.

시편 131:1에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라고 했다. 여기에는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라는 말은 높은 것을 바라보지 않은 것이요, \"큰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스지 아니하나이다\"라는 말은 큰일하겠다는 생각을 버린다는 말이다. 큰일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믿음에 서지 못한다. 하나님이 크게 해주시지 않는 때에 크게 하겠다고 하면 도리어 함정에 빠진다.

 

三. 하만이 본집에 돌아와서 친구와 가족에게 고함(12-14)

 

. 6:12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와서

일국(一國)의 재상(宰相)이 자기가 죽이려던 문지기를 말에 태우고 마부 노릇을 하며 성중을 다녔으니 얼마나 번민스럽고 수치스러웠겠는가?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작은 일을 가지고 번민하고 그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더욱 큰 번민과 수치를 당한 것이다.

 

. 6:13  자기의 당한 모든 일을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고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 아내 세레스가 가로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족속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저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하만이 집으로 돌아와 자기가 수치당한 모든 일을 자기 아내와 친구들에게 다 말하였다. 그때에 그의 아내와 친구가 하만엑 말하기를 당신이 모르드개에게 굴욕당하기를 시작하였으니 능히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 아내와 친구들은 지혜로운 자들이었다. 왕이 하만과 모르드개에게 행한 처사를 듣고 왕의 마음에 하만을 낮추고 모르드개를 높이기로 작정한 것을 깨닫고 결과를 미리 내다 본 것이다.

 

. 6:14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의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그 말이 긍나기도 전에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급히 에스더의 베푼 잔치에 나아갔다.

 

 

제 7 장 하만의 죽음

 

[대 지]

 

一. 에스더가 왕에게 자기와 자기 민족의 구원을 호소함(1-4)

二. 에스더가 하만의 악을 왕에게 고함(5-6)

三. 왕이 노하매 하만이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함(7-8)

四.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운 나무에 자신이 달려 죽음(9-10)

 

[본문강해]

 

一. 에스더가 왕에게 자기와 자기 민족의 구원을 호소함 (1-4)

 

. 7:1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나아가니라

에스더가 두 번째 베푼 잔치에 아하수에로왕이 하만과 함께 나타났다. 아하수에로왕은 에스더가 이번에는 자기의 소원을 말하겠다고 했기 때문에(5:8), 크게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참여했을 것이다. 그리고 하만은 전날 모르드개로 인하여 당한 수치와 자기 친구나 아내가 한 말로 인하여(6:11-13) 큰 걱정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을 것이다.

 

. 7:2-4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가로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3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4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왕이 술을 마실 때에 전날과 같이 에스더에게 소청(所請)을 말하면 다 들어 주겠다고 하였다. 왕이 에스더에게 소청을 물을 때에 즉시 말하지 않고 두 차례나 잔치를 베풀고 말한 것은 왕의 마음과 관심을 좀더 얻은 다음에 말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에스더의 지혜로운 처사이다. 그때에 에스더가 왕에게 자기의 생명과 자기 민족을 죽음에서 구해 달라고 하였다. 또 자기와 유다 민족이 차라리 노비로 팔렸다고 하면 자기가 아무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나 자기와 자기 민족이 죽임과 도륙과 진멸을 당하게 되었으니 부득불 말한다고 하였다. 그가 먼저 자기 생명을 구해 달라고 한 것은 왕의 동정(同情)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말이다. 자기 아내의 생명을 살육하겠다는 말을 듣고 놀라지 않고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왕의 관심이 에스더에게 깊이 쏠려 있을 때에 왕후를 해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왕은 깜짝 놀라 크게 노하였다. 그 다음에 자기 민족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에스더는 만일 우다 민족이 다 죽임을 당하게 되면 왕에게 막심한 손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다 민족은 바사 전국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그들이 다 죽으면 많은 노동력을 잃게 되고 또 그들이 내는 세금도 거두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바사국에 막대한 손해가 된다는 뜻이다. 에스더는 왕에게 왕의 아내되는 자기가 죽게 된 것과 왕의 나라에 경제적 큰 손해가 난다는 사실을 들어 왕의 마음을 크게 요동하게 했다. 이 두 가지 문제는 어느 왕이나 격동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에스더가 하나님 말씀을 많이 상고하면서 3일간 금식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이와 같이 지혜롭게 말하였을 것이다.

 

二. 헤스더가 하만의 악을 왕에게 고함 (5-6)

 

. 7:5-6  아하수에로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일러 가로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뇨 6에스더가 가로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왕이 에스더의 말을 듣고 크게 노하여 이런 일을 감히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자기 아내를 죽이고 자기 나라를 해하려는 사람에 대하여 노하지 않을 왕은 없을 것이다. 그때에 에스더는 단도직입적(單刀直入的)으로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왕이 신복 중 제일 신임하고 귀중하게 쓰는 그를 악행자라고 하면 왕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하만이 뒤집어 반격할지 모른다. 그러나 에스더는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여 받은 은혜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담대히 말했다. 이때 하만은 왕후 에스더가 유다인인 것과 자기가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한 계획이 탄로났으므로 깜짝 놀라며 심히 두려워하였다. 이제 그의 생명이 풍전 등화(風前燈火)와 같이 되었다.

 

三. 왕이 노하매 하만이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함 (7-8)

 

. 7:7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화를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왕이 너무 노하여 잔치 자리에서 떠나 왕궁 후원으로 갔다. 왕은 하만이 왕후와 왕후의 민족을 다 죽이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노했다. 전날 밤에 하만의 교만함을 알고 수치를 당하게 했으나(6:6-11) 이번에는 왕후까지 죽이려고 했다는 말을 듣고 대단히 노한 것이다. 왕이 하만을 자기 수하에 두고 귀중하게 쓰려고 했는데, 하만이 왕의 자리를 탐냈고(6:6-9), 또 자기 아내를 죽이려고 했으니 왕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왕궁 후원 뜰로 가서 하만을 어떻게 처치해야 할지 생각하였을 것이다.

왕이 이때 하만의 처리를 위해 일곱 모사를 불러오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들도 하만과 같은 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그 모사들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기 실수만 드러나겠기 때문이다. 유다인을 다 죽이라는 조서에 왕의 어인을 찍어서 공포했기 때문에 왕의 실수가 드러나지 않을 수 없다.

 

. 7:8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의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가로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하만은 왕이 자기에게 화를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알고 처음에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 앞에 자기 생명를 구하였다(7절). 그러나 에스더가 아무 반응이 얼자 왕후의 걸상을 붙잡고 애원한 것 같다. 전에는 유다인 전체를 멸하려고 살기가 등등했으나 이제는 자기 생명 하나 부지(扶持) 못하여 애원하게 되었다. 왕이 후원에서 돌아와서 하만이 에스더에게 애원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의 왕은 하만이 왕후를 강간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하여 더욱 격분하여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하고 호통을 쳤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쌌다.

얼굴을 싸더라 그 당시에 사형당할 죄수의 얼굴을 쌌다고 한다. 이때는 왕후를 해치려는 악한 자의 얼굴을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게 하려고 얼굴을 싼 것 같다. 하만이 왕후의 걸상을 붙들고 애원한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그것은 왕후에 대한 불경죄(不敬罪)이며, 평소에 왕후에 대해 존경심이 없었던 증거이다. 윗사람에 대해서 존중하지 아니하고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아니하는 교만한 자는 다 이와 같이 된다.

 

四.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운 나무에 자신이 달려 죽음 (9-10)

 

. 7:9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고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가로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왕의 내시 중에 한 사람인 하르보나가 왕에게 하만을 고발하였다. 그것은 곧 왕에 대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하만이 죽이려고 높이가 50규빗(약 23m)되는 나무를 자기 집에 세워 놓았다는 것이다. 그는 하만의 악한 궤계를 알면서도 그가 권세가 있을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권세가 없어지고 죽게 되니 고발하였다. 그가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라고 한 것을 보면 모르드개의 공로를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2:21-23). 공(功)은 세운 대로 받고 죄(罪)는 지은 대로 받는 다는 말이 있다. 무엇이나 심은 대로 거두게 된다. 의를 심으면 의를 거두고 악을 심으면 악을 거둔다. 당장에 왕이 알아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왕이 알아주고 다른 사람들도 인정해 줄 날이 온다.

 

. 7:10  모르드개를 달고자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운 그 나무에 하만을 다니 비로소 왕의 노가 풀렸다. 하만이 그 나무를 세우지 않았더라면 그 나무에 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남을 죽이려고 나무를 세웠기 때문에 자기가 그 나무에 달려 죽게 된 것이다. 잠언 26:27에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고 하였다. 남 잡이가 저 잡이가 된다. 남을 죽이려고 하는 자는 하나님이 그 사람을 죽게 하고 죽게 된 성도는 하나님이 살게 하신다(계 13:10). 교만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는 자는 다 이와 같이 망하게 된다.

 

 

제 8 장 재상 모르드개

 

[대 지]

 

一. 모르드개가 하만을 대신하여 재상이 됨(1-2)

二. 에스더가 왕에게 하만의 꾀로 만든 조서를 취소해 달라고 간청함(3-6)

三. 왕이 에스더의 요구를 들어줌(7-8)

四. 유다인을 해하려 하는 자를 죽이라는 조서를 반포함(9-14)

五. 모르드개가 재상이 된 것을 모든 사람이 기뻐함(15-17)

 

[본문강해]

 

一. 모르드개가 하만을 대신하여 재상이 됨 (1-2)

 

. 8:1  당일에 아하수에로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고한 고로 모르드개가 왕의 앞에 나아오니

하만이 죽은 다음에 아하수에로왕이 하만의 집과 그의 재산을 에스더에게 주었다. 하만이 재상으로 있을 때에 모아 놓은 재산이 에스더의 소유가 되었다. 하나님은 악인이 모아 놓은 재물을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에게 주신다. 전도서 2:26에 \"하나님이 그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저로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주게 하시나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라고 하였고, 잠언 13:22에는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 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고 하였다. 악인이 재산을 많이 모아 쌓아도 그 재물은 의인을 위한 것이다.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고한 고로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와 4촌 남매간이요 부모처럼 자기를 길러준 은인이라고 왕에게 고하였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해는 아하수에로왕 7년이고(2:16) 지금은 아하수에로왕 12년이므로(3:7) 에스더가 왕후가 되어 5년이 지나도록 모르드개와의 관계를 왕에게 말하지 않고 있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되어 즉시 왕에게 모르드개와의 관계를 말했으면 모르드개가 등용되었을 것인데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에스더나 모르드개나 명예를 탐하지 않은 것이 증명된다. 이들은 높은 자리 얻기를 원치 않았고 그저 자기 위치에서 믿음을 지켰을 뿐이다.

이것은 수넴 여자와 같은 신앙이다. 수넴 여자도 엘리사가 왕이나 군대 장관에게 구할 것이 있으면 말하라고 할 때에 구하지 않고 자기는 백성 가운데 거하겠다고 했다. 또 엘리사가 아이가 없는 그녀에게 아들을 낳게 기도해 준다고 할 때에도 도리어 자기를 속이지 말라고 하였다(왕하 4:13-16). 보통 여자들 같으면 아들 하나 낳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것이고, 아들을 낳게 해준다고 할 때에 감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수넴 여자는 아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믿음을 지키지 못할까봐 아들 낳는 것을 원치 않았다.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한 것은 수넴 여자는 아들을 낳으면 하나님과 교통하는 마음을 빼앗기고 믿음이 떨어져 마귀에게 속을까봐 한 말이다.

 

. 8:2  왕이 하만에게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로 하만의 집을 주관하게 하니라

왕이 모르드개를 귀히 여겨 하만에게서 거둔 인장 반지를 모르드개에게 주어 하만 대신에 재상으로 삼았고, 에스더는 하만의 집을 모르드개로 주관하게 하였다. 왕은 모르드개가 전에 두 모살자(謀殺者)를 고발하였으나 아무 관작(官爵)을 베풀지 않은 데다가 에스더와 4촌 남매라는 말을 듣고 더욱 신임하여 인장 반지(손가락에 끼는 왕의 도장)를 맡은 사람으로 세운 것이다. 왕이 도장을 맡긴 것은 왕의 전권(全權)을 맡긴 것이다.

 

二. 에스더가 왕에게 하만의 꾀로 만든 조서를 취소해 달라고 간청함 (3-6)

 

. 8:3  에스더가 다시 왕의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하기를 울며 구하니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 나아가 하만이 유다인을 죽이려고 한 악한 꾀를 제거해 달라고 울면서 간구하였다. 왕에게 처음에는 잔치에 참여해 달라고만 하였고 그 다음에는 자기와 자기 민족의 목숨만 구해 달라고 하였으나 이번에는 하만이 꾀로 낸 왕의 조서를 취소해 달라고 간구한 것이다. 하만은 죽었지만 하만이 왕의 어인을 찍어 반포한 법령은 아직 살아 있기 때문에 12월 13일에는 유다인이 다 죽게 되었다.

에스더의 눈물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눈물이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로마서 9:1-3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고 하였다(행 20:17-21 참조). 여기에서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은 하나님의 교회를 가리킨다.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가 잘 되지 않는 것을 애통하여 비록 자기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하나님의 교회가 잘 되기를 바랐다. 이 신앙은 하나님의 교회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는 신앙이다.

 

. 8:4-6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홀을 내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의 앞에 서서 5가로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선히 여기시며 나를 기쁘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도에 있는 유다인을 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취소하소서 6내가 어찌 내 민족의 화 당함을 참아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참아 보리이까

에스더가 왕께 눈물로 간구한 내용은 하만이 유다인을 죽이라고 낸 왕의 조서를 취소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메대 바사의 법률은 변개할 수 없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다(1:19). 다니엘 6:8에 \"그런즉 왕이여 원컨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어인을 찍어서 메대와 바사의 변개치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라고 하였다.

메대와 바사는 일단 제정된 법에 대하여 변개하지 않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사람은 불완전하므로 잘못 제정한 법은 언제든지 고칠 수 있어야 된다. 한 번 제정한 법을 절대적으로 여겨 변개(變改)하지 못한다고 하면 잘못된 것을 고치지 못하여 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 것을 자랑하는 자는 그것으로 망하게 된다. 성경만이 절대적으로 완전한 것이요 그 외 것은 다 고칠 수 있어야 된다. 교리나 신조(信條)라도 성경에 비추어 고칠 수 있다.

 

三. 왕이 에스더의 요구를 들어줌 (7-8)

 

. 8:7-8  아하수에로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달렸고 내가 그 집으로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취소할 수 없음이니라

왕은 하만이 내린 조서를 취소해 달라는 에스더의 요청을 듣고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전에 반포한 법은 취소할 수 없으니 새로 다른 법을 내어 유다인을 보호하도록 하게 하였다. 메대 바사에서는 한 번 왕의 명으로 공포한 법은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없게 되어 있으므로 전에 내린 조서는 그대로 두고 또 다른 조서를 왕의 이름으로 공포하되 뜻대로 하라고 한 것이다. 이미 반포한 법이 취소되지 않는데 대한 증거는 11절과 9:1-2, 16에 나타나 있다.

 

四. 유다인을 해하려 하는 자를 죽이라는 조서를 반포함 (9-14)

 

. 8:9  그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심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무릇 모르드개의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일백이십칠 도 유다인과 대신과 방백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도의 문자와 각 민족의 방언과 유다인의 문자와 방언대로 쓰되

모르드개가 왕의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유다인의 대적을 멸하라는 조서를 쓰게 하고 왕의 어인을 찍어 각 도의 문자와 각 민족의 방언대로 써서 127도(道)의 유다인과 방백과 관원들에게 전하였다. 시완월은 유다 종교력으로 3월이다. 그 조서를 유다인의 문자와 방언으로도 쓰게 한 것은 특별히 유다인들이 기쁜 소식을 잘 알아보게 하기 위함이다. 이것을 보면 유다인의 지위가 바사에서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8:10  아하수에로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저희는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조서를 준마를 타는 역졸들에게 부쳐서 각 도에 전하게 하였다. 준마(駿馬)는 나라의 급한 일에 쓰기 위해서 왕궁에서 키운 빠른 말이다. 이 준마를 타는 역졸(驛卒)에게 조서를 부친 것은 유다인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하기 위함이다.

 

. 8:11-12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러 저희로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도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저희를 치려 하는 자와 그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아하수에로왕의 각 도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조서의 내용은, 유다인들이 함께 모여 아달월 곧 12월 13일 하루 동안에 유다인을 치려 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다 죽이고 재물을 탈취하라는 것이다.

저희를 치려 하는 자 전에 하만이 유다인을 12월 13일에 죽이라는 조서를 내렸기 때문에 또 유다인들은 그 대적들을 죽이라는 법을 낸 것이다. 전에 하만이 내린 법도 그 효력이 살아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르드개가 낸 법으로 유다인의 대적과 처자를 진멸하고 재산을 몰수하라는 것이다. 하만이 내린 조서와 모르드개가 내린 조서가 다같이 살아 있으므로 그날에 유다인은 대적과 싸울 수밖에 없이 되었다. 그러나 유다인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유다인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또 모르드개가 총리의 권세를 잡고 있으므로 그 나라 대신들과 방백들이 다 모르드개를 도울 것이기 때문이다(9:3).

 

. 8:13-14  이 조서 초본을 각 도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으로 예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14왕의 명이 심히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모르드개가 작성한 조서를 각 도와 수산 성에 발리 전하였다. 그때는 3월 23일이므로(9절) 12월 13일이 되려면 9개월이나 남았는데 왕의 명령이 이렇게 급한 이유는 무엇인가?

① 절망 가운데 있는 유다인에게 기쁜 소식을 발리 전하기 위함이다.

② 왕의 실수를 발리 고치기 위함이다. 왕이 전에 하만에게 속아서 그 조서에 어인을 찍어서 왕의 이름으로 공포했었다.

③ 악한 영향이 더 퍼지지 않도록 빨리 제어하기 위함이다.

④ 유다인에게 대적을 멸할 준비를 빨리 시키기 위함이다.

 

五. 모르드개가 재상이 된 것을 모든 사람이 기뻐함 (15-17)

 

. 8:15-16  모르드개가 푸르고 횐 조복을 입고 큰 금면류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의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모르드개가 푸르고 횐 조복을 입고 면류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옷을 입고 나오니 모든 성이 즐거워하였다. \"푸른 색\"은 생명의 빛을 나타내고, \"흰색\"은 성결을 나타내고, \"자색\"은 영광을 나타낸다.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모르드개가 재상의 옷을 입고 나오니까 수산 성의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였고 유다인에게는 구원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었다. 전에 악한 하만이 그 자리에 있을 때는 수산 성이 어지러웠으나(3:15) 의로운 모르드개가 재상의 지위에 있게 되니 그 성에 즐거움이 있게 된 것이다. 잠언 11:10에 \"의인이 형통하면 성읍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패망하면 기뻐 외치느니라\"고 하였다.

 

. 8:17  왕의 조명이 이르는 각 도, 각 읍에서 유다인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로 경절을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왕의 조서가 이르는 각 도(道)와 각 성읍에 있는 유다인들이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었고, 이번에 내린 조서로 인하여 유다인들이 존귀하여졌고 권세가 높아졌으므로 본토에 있는 이방인들 중에 유다교로 개종하는 자가 많았다. 오늘날에도 교회가 핍박받을 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가까이하지 않으나 교회가 환난을 이기고 존귀하게 되고 권세가 높아지면 많은 사람이 교회에 들어와 구원을 받아 하나님을 찬송하게 된다.

 

제 9 장 부림절

 

[대 지]

 

一. 유다인의 세력이 창대해짐(1-4)

二. 유다인을 해하려는 자들이 죽임을 당함(5-16)

三. 부림절을 제정함(17-32)

 

[본문강해]

 

一. 유다인의 세력이 창대해짐 (1-4)

 

. 9:1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은 왕의 조명을 행하게 된 날이라 유다인의 대적이 저희를 제어하기를 바랐더니 유다인이 도리어 자기를 미워하는 자를 제어하게 된 그 날에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이날에 유다인을 다 죽이라고 하만이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고 어인을 찔어 공포하였었다(3:12-13). 그러므로 대적들이 이날에 유다인을 다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메대 바사의 법은 변개할 수 없기 때문에(단 6:15) 전에 하만이 공포한 그 조서가 유효하였다(8:8 참조). 이는 16절에 \"왕의 각 도에 있는 다른 유다인들이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대적들에게서 벗어나며\"하는 말이 증명한다. 이것을 보면 유다인의 대적들이 그 법에 의하여 유다인을 죽이려고 그날까지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전에 하만이 공포한 법이 취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다인의 대적들이 그 법을 따라 12월 13일에 유다인을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다인들은 그날에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다(16절). 그날에 유다인들이 할 일은 첫째, 자기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요, 둘째, 대적들을 반격해서 죽이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가 마귀 및 죄와 더불어 싸우는 선한 싸움과 같다.

 

. 9:2-3  유다인들이 아하수에로왕의 각 도, 각 읍에 모여 자기를 해하고자 하는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저희를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고 3각 도 모든 관원과 대신과 방백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다인을 도우니

12월 13일에 유다인과 그 대적간에 싸움이 있었으나 결국 유다인이 승리했다. 유다인의 대적은 하만의 족속인 아말렉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바사에 있는 유다인과 아말렉 사람의 싸움이다.

다 유다인을 도우니 유다인 모르드개가 총리가 되었고 에스더는 왕후이었으므로 모든 방백들과 백성들이 유다인을 도와 주었다. 8:17下에는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고 했다. 대세(大勢)를 돌리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모든 백성들은 그 대세를 따라간다.

 

. 9:4  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매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도에 퍼지더라

모르드개가 점점 존귀해지고, 그 세력이 창대해져서, 그의 명성이 바사 각 도에 퍼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모르드개가 총리로서 선정(善政)을 베풀고 지혜롭게 백성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혜택을 주는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백성이 모르드개에 대하여 존경심을 가지고 기뻐하며 순종하였다. 하만이 총리가 되었을 때는 사람을 죽이는 정치, 학정을 하고 뇌물을 받고 부패하고 방탕하는 정치를 했기 때문에 나라가 뒤숭숭하고 불안했다(3:15), 예레미야 29:7에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 니라\"고 했다.

 

二. 유다인을 해하려는 자들이 죽임을 당함 (5-16)

 

. 9:5-6  유다인이 칼로 그 모든 대적을 쳐서 도륙하고 진멸하고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마음대로 행하고 6유다인이 또 도성 수산에서 오백 인을 죽이고 멸하고

유다인들이 바사 전국에서 대적을 쳐서 도륙하고 진멸하였는데 도성 수산에서만도 500인을 죽였다. 유다인들은 대적들이 가만히 있는데 죽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유다인을 죽이고저 공격해 올 때 싸워 이긴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교회와 구원 운동에 손해 주는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신다. 성도는 죄(이단과 악한 사상)를 용납하지 말고 힘써 싸워 승리해야 된다. 갈라디아서 2:5에 \"우리가 일시라도 복종치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로 너희 가운데 항상 있게 하려 함이라\"고 했다.

 

. 9:7-10  또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8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9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 10곧 함므다다의 손자요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나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12월 13일에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다. 하만을 죽일 때에 왜 하만의 열 아들은 그때까지 죽이지 않고 살려 두었는가? 그 이유는 왕의 명령이 하만을 죽이라고 했지 그의 아들들은 죽이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만의 아들들이 12월 13일에 자기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여러 달 동안(약 9 개월) 준비하고 자기들 족속을 규합(糾合)하고 여러 사람을 충동시켜 그날에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나온 것 같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모두 힘을 합하여 강하고, 바사의 모든 관리들도 도와 주므로 하만의 열 아들을 다 죽였다.

바사의 관리들이 왜 유다인들을 도와 주었는가? 전에 하만이 총리되었을 때는 전부 하만 편이었으나 지금든 하만이 죽고 유다인 모르드개가 총리가 되었고 왕후도 유다인이므로 모든 관리들과 백성들이 유다인 편에 붙어야 유리하겠기 때문에 유다인을 도운 것이다.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이것은 하나님의 원수에 대한 선한 싸움이므로 재물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은 것이다. 물질을 초월해야 선한 싸움에 승리한다. 8:11에는 바사 왕이 유다인들에게 대적들을 도륙하고 진열하고 재산을 탈취하라고 했으나 유다인들은 대적의 재산을 탈취하지 않았고 사람만 죽였다. 그들은 이렇게 탐심이 없었고 오직 선한 싸움만 싸운 것이다. 선한 싸움을 싸울 때에는 탐심을 물리쳐야 된다. 조금이라도 사욕을 가지고 나아가면 하나님의 일이 안 된다 또 후에라도 오해와 누명을 쓸 염려가 있다. 즉 재물을 탈취하려고 사람들을 죽였다고 비방할 염려가 있다.

 

. 9:11-12  그날에 도성 수산에서 도륙한 자의 수효를 왕께 고하니 12왕이 황후 에스더에게 이르되 유다인이 도성 수산에서 이미 오백 인을 죽이고 멸하고 또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니 왕의 다른 도에서는 어떠하였겠느뇨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였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또한 시행하겠노라

그날에 도성 수산에서 유다인이 원수를 죽인 일을 왕께 보고하니 왕은 에스더에게 다른 요구가 있으면 더 들어 주겠다고 했다. 이것을 보면 왕도 악한 자들을 죽이고 국가의 부정을 다스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또 왕이 에스더의 요구대로 더 들어 주려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감동시킨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방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교회를 도와 주게도 하신다. 잠언 21:1에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 라\"고 했다.

 

. 9:13  에스더가 가로되 왕이 만일 선히 여기시거든 수산에 거하는 유다인으로 내일도 오늘날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달게 하소서

그때 에스더는 왕에게 요청하기를 내일도 오늘 같이 대적을 도륙하게 해 주시고 하만의 열 아들을 나무에 달게 허락해 달라고 하였다. 왜 에스더가 하루 더 원수들을 죽이게 해 달라고 했는가? 그것은 첫날에 다 죽이지 못한 사람들을 다음날까지 완전히 진멸하려는 것이다. 즉 원수의 패잔병들이 남아 있으므로 완전히 진멸하려고 요청한 것이다. 원수의 패잔병이 남아 있으면 다음에 그들이 다시 득세하여 반격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도가 죄와 비진리와 싸우되 퍼 흘리기까지, 완전히 승리하기까지 싸워야 할 것을 가르쳐 준다(히 12:4).

 

. 9:14-15  왕이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하고 조서를 수산에 내리니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가 달리니라 15아달월 십사일에도 수산에 있는 유다인이 모여 또 삼백 인을 수산에서 도륙하되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고

왕아 허락하매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달고 12월 14일에도 유다의 원수 300명을 죽였다.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단 이유는 악인들의 말로가 비참한 것을 보여 주기 위함이며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고 교회를 핍박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한 것은 탐심이 없고 깨끗한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사무엘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의 깨끗함을 증거했다. 사무엘상 12:3에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 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뉘 손에서 취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고 하였다. 사도 바울도 언제나 재물에 대해서 깨끗하다고 했다(행 20:33).

 

. 9:16  왕의 각 도에 있는 다른 유다인들이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대적들에게서 벗어나며 자기를 미워하는 자 칠만 오천 인을 도륙하되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유다인들이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였다는 것을 보면 대적들이 유다인을 죽이려 한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하만이 내린 조서가 폐지되지 않은 증거이다. 그러나 유다인이 승리하여 바사의 각 도에서 대적들을 7만 5천명이나 도륙하였다. 수산 성 외에 각 도에서 유다인들이 비록 숫자는 적을지라도 힘을 합해서 원수들을 진멸한 것이다.

 

三. 부림절을 제정함 (17-32)

 

. 9:17-19  아달월 십삼일에 그 일을 행하였고 십사일에 쉬며 그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겼고 18수산에 거한 유다인은 십상일과 십사일에 모였고 십오일에 쉬며 이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긴지라 19그러므로 촌촌의 유다인 곧 성이 없는 고을 고을에 거하는 자들이 아달월 십사일로 경절을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더라

수산 성에서는 13일과 14일에 원수들을 살륙하고 15일에 쉬며 잔치를 베풀었고, 그 외의 지방에서는 13일 하루만 원수들을 도륙하고 14일에 쉬며 잔치를 베풀었다. 촌(村)은 단순하고 원수를 쉽게 찾아 진멸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다 했고, 수도 수산 성은 복잡하고 사람들이 많으므로 하루에 마치지 못하고 이틀간 죽인 것이다.

성도가 마귀의 패잔병들을 다 죽일 때에 기쁨과 즐거움이 온다. 하나님의 은혜로 원수의 손에서 구원받은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 9:20-22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왕의 각 도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무론 원근하고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21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심사일과 십오일을 지키라 22이달 이날에 유다인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모르드개가 바사 전국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글을 보내어 아달월(12월) 14일과 15일을 해마다 정기(定期) 명절(名節)로 지키며 즐거워하라고 했다. 이날은 유다인이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함을 얻은 날이요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吉)한 날이 되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 두 날에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보내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고 했다. 이 절기가 곧 부림절이다(26절).

 

. 9:23-25  유다인이 자기들의 이미 시작한 대로 또는 모르드개의 보낸 글대로 계속하여 행하였으니 24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저희를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25에스더가 왕의 앞에 나아감을 인하여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 여러 마을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제비를 뽑아 12월 13일에 유다인을 진멸하려 했으나 왕후 에스더가 생명을 내놓고 왕 앞에 나아가 간청하여 유다인이 도리어 원수를 진멸하게 겠다는 것이다.

 

. 9:26-28  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좇아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고 유다인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을 인하여 27뜻을 정하고 자기와 자손과 자기와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한 정기에 이 두 날을 연하여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28각 도,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 자손 중에서도 기념함이 폐하지 않게 하였더라

부르( )는 \"제비 뽑기\"라는 뜻이다. 부림절은 이 말을 따서 지은 명칭이다. 12월 14, 15일은 부림절로 정하고 해마다 지키라고 모르드개가 정해 주었다. 그때부터 유다인 대대 손손이 부림절을 큰 명절로 지켰다. 이것은 큰 위기에서 구원받은 것을 잊지 않고 항상 기념하기 위함이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받은 것을 늘 잊지 말고 기뻐하며 감사하여야겠다.

 

. 9:29-32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이 지키게 하되 30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일백이십칠 도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어 31정한 기한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의 명한 바와 유다인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을 인하여 자기와 자기 자손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더라 32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히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륵되었더라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바사국 127도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부림절에 대한 둘째 편지를 보냈는데 대대 손손이 이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교훈을 후손들에게 전해 주며 계승시켜 나가라고 했다. 또 책에 기록시켜서 계승하게 하였다(32절). 좋은 일은 후대에 전하여 계승시켜야 한다. 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후대인들이 알 수 없다. 또 구전(ㅁ傳)으로 전하는 것은 잊어버리기 쉽고 변하기 쉽다. 그러므로 책에 기록해서 전하게 하였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구속의 기쁜 소식을 늘 감사하며 전하고 또 책에 기록하여 후대에 전하여야겠다.

 

제 10장 모르드개의 공적

 

[대 지]

 

一. 아하수에로왕이 큰 능력 있는 왕이 됨(1-2上)

二. 모르드개의 존귀와 유다 사람을 위한 공적(2下-3)

 

[본문강해]

 

一. 아하수에로왕이 큰 능력 있는 왕이 됨 (1-2上)

 

. 10:1  아하수에로왕이 그 본토와 바다 섬들로 공을 바치게 하였더라

아하수에로왕이 큰 능력 있는 왕이 되었고 영토도 많이 확장하여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 섬들까지 지배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세금을 바치게 했다. 이것은 다 모르드개에게 하나님이 같이 하신 결과요 그의 지혜와 능한 정치의 결과이다.

 

. 10:2上  왕의 능력의 모든 행적과

아하수에로왕이 이같이 부요한 나라를 통치하게 되고 능력있는 행적(行蹟)을 이룬 것은 모르드개를 등용했기 때문이다. 자기가 능력이 많지 못해도 유능한 사람을 등용하면 이렇게 큰 역사가 나타나게 되고 큰일을 많이 하게 된다. 모르드개가 재상이 됐기 때문에 모르드개로 인해서 아하수에로왕의 능력 있는 행적이 많이 나타나고 영토가 넓어지고 부요해지고 좋은 나라가 되었다. 그러므로 모든 백성들이 모르드개를 존중하고 기뻐했다(8:15). 이것은 마치 요셉이 애굽 총리가 되었을 때에 애굽 나라가 태평하고 번영한 것과 같다. 이렇게 믿음 있는 한 사람이 중요하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선 한 사람으로 인하여 나라가 태평하게 되고 번영하게 되고 평안과 안정이 있게 되고 발전하게 된다. 전에 하만이 재상으로 있을 때는 아하수에로왕이 방탕하는 왕이요 백성을 압제하고 죽이며 학정(虐政)을 했으나 모르드개가 재상이 된 다음에는 좋은 왕이 되었고 선정을 했고 백성을 살려 나가는 정치를 했다.

그러므로 신앙 있는 사람이 어느 단체에 들어가면 그 단체가 좋아진다.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나 교회에 믿음 있는 사람이 들어가면 그 단체가 바로 되고 평안하고 번영하며 좋은 곳이 된다. 그 사람은 윗사람을 선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고 선한 일을 하게 할 수 있고 지혜 있게 할 수 있다. 오늘날 이런 사람이 어디에나 필요하다. 이것이 성도가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모르드개는 재상이 되기 전에 지극히 작은 직분에서도 충성하였다. 우리도 아무데나 자기가 맡은 위치에서 빛을 비추어 낼 수 있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충성할 수 있다. 모르드개는,

첫째, 신앙의 사람이다. 유다인에게 반드시 하나님이 같이 해주시고 하나님이 구원해 주실 것을 믿는 신앙의 사람이었다. 4:14에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라고 한 것을 보면 모르드개는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을 믿었다.

둘째, 기도의 사람이다. 유다인이 모두 죽게 되었을 때 금식하며 재에 앉아 베옷을 입고 기도했다. 에스더도 왕후가 됐지만 모르드개를 본받은 신앙으로 3일 동안 금식하였다.

세째, 생명을 내어 놓고 진리를 지키는 사람이다.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라고 했기 때문이다(삼상 15:1-3).

네째, 자기의 직무를 충실히 감당한 사람이다. 모르드개는 문지기의 위치에서 왕을 죽이려고 모의하는 두 내시를 고발했고 비록 베옷을 입고 금식하면서도 대질 문 앞에 앉아서 책임을 다했다.

다섯째, 자기 책임을 충실히 이행한 사람이다. 에스더를 왕궁에 들여 보내고 후궁들 앞으로 왕래하면서 에스더의 안부를 늘 알아보았다. 이것은 자기가 에스더를 양육하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려는 것이다. 에스더를 잘 양육했고 양육한 다음에도 책임을 지고 인도한 것이다.

여섯째, 유다 백성을 위해서 희생한 사람이다. 모르드개 자신은 죽어도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해 내기 위해 결심하고 기도했다. 에스더를 왕에게 나아가게 했고 하나님의 백성이 대대로 번성하며 장구하기를 힘썼다(3절). 모르드개가 이렇게 생명 내놓고 희생했기 때문에 에스더도 그 신앙을 본받아 \"죽으면 죽으리라하고 생명 내어 놓고 왕 앞에 나아가서 유다 사람을 구한 것이다.

일곱째, 왕에 대하여 충성한 사람이다. 왕은 모르드개에게 맡기면 자기가 하는 것보다 일을 더 잘해 놓았기 때문에 전권(全權)을 맡긴 것이다.

여덟째, 바사 온 국민에게 유익을 준 사람이다. 그러므로 온 나라 국민이 기뻐하였다. 우리는 비록 높은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자기 위치에서 신앙의 빛을 비추어야 하고 언제든지 우리가 사는 나라가 평안하기를 힘써 기도해야 한다. 이 세상 나라도 안정되어야 신앙 생활과 전도를 잘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가 창성하도록 희생하며 힘써야 한다.

 

二. 모르드개의 존귀와 유다 사람을 위한 공적 (2下-3)

 

. 10:2下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케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열왕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케 한 사적(메대와 바사 열왕의 일기에 기록된 것)이 성경에는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모르드개와 유다인이 구원받은 사실만 기록하였다. 이것이 오늘까지 남아 있고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사 열왕기에 기록된 역대 왕들의 행적은 다 상실되어 없어졌다. 이와 같이 세상을 위한 공적은 세월이 흐르면 다 없어지고 오직 하나님의 백성 구원 운동에 봉사한 것은 영원히 남는다. 이것은 세상이 없어져도 영원히 남는다.

 

. 10:3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존대하여 그 허다한 형제에게 굄을 받고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모르드개는 총리가 되어 영화를 누리고 특히 유다 사람들에게 존대를 받았다. 굄을 받고 사랑과 호의와 환영을 받았다는 뜻이다. 우리가 높아지고자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나 하나님의 구원 운동에 믿음으로 봉사하고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어 존대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나님께서 높여 놓으신 것은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사람 앞에 높아지려는 것은 교만이며 패망이 따라 온다.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모르드개가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어 덕을 세우고,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여 많은 유익을 주었다. 특히 유다 족속이 위안을 얻게 된 것은 모르드개가 유다인의 대적을 멸하고 바사 국민에게 큰 유익을 주고 나라를 부흥시키고 큰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