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열왕기하 장별요약

열왕기상(다스리시는 하나님)

1장 -본서는 솔로몬의 통치와 이후 분열 왕국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그 첫머리인 본장은 솔로몬이 우여 곡절 끝에 이스라엘의 3대 왕으로 등극하였음을 보여준다. 다윗의 연로함을 틈타 아도니야가 왕위를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간 것은 표면상 나단 선지자와 밧세바의 기지(奇智) 덕분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다윗과의 언약(삼하7;1-17)을 잊지 않으신 하나님이 다윗의 맹세(13절)가 성취될 수 있도록 섭리하셨기 때문이다. 비록 말년에 패역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솔로몬이 일생 동안 태평성대를 누린 것 역시 하나님의 은총 덕분이었다.

 

1장은 다윗의 활약상에 대한 기록인 사무엘서에 이어 이제 어떻게 해서 그 같은 다윗의 통치가 끝나고 솔로몬의 새로운 통치가 시작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장이다. 통일 이스라엘 왕국 건설의 위업을 달성한 역전의 용사이자 성군인 다윗도 늙고 쇠약해져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1-4절). 그 와중에서 아도니야가 제멋대로 이스라엘의 왕을 자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5-10절). 이에 나단과 밧세바가 그 부당성을 다윗에게 고하자(11-27절), 다윗은 그 즉시로 자신의 후계자로 솔로몬을 앉혔고 이로써 아도니야의 모반 음모는 완전히 분쇄되고 솔로몬의 통치가 막을 열게 된 것이다. 왕위 계승을 놓고 벌어진 본장의 격동의 사건을 통해 우리는, 비록 표면에 등장하지는 않으나 이 사건의 참된 주인공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섭리의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2장 -다윗은 임종을 앞두고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철저히 지키며 국가의 안위를 위태롭게 할 자들을 처단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가 이스라엘의 새 통치자 솔로몬에게 하나님께 때한 순종을 최우선적으로 당부한 것은 개인의 운영은 물론 국가의 흥망성쇠도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솔로몬과 그 후손들은 불순종의 길을 걸었고 결국 왕국 분열과 멸망을 초래하였다. 한편, 솔로몬은 다윗의 사후 그의 유언을 따라 정적들을 제거함으로써 왕국이 안정되고 번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2장에는 솔로몬의 왕권이 견고히 확립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앞으로 기술될 이스라엘의 전성기와 황금기에 대한 서론 부분이 되는 것이다. 본장의 내용은 한마디로 솔로몬이 다윗의 유언을 따라 적대자들을 처벌하여 자신의 왕권을 굳건히 다지는 것이다. 그래서 다윗의 유언과(1-9절), 다윗의 죽음(10-12절), 아도니야의 무례한 요청이 기록되어 있고(13-18절), 아도니야의 죽음(19-25절), 아비아달의 파면(26-27절), 요압의 최후(28-35절), 시므이의 최후가 기록되어 있다(36-46절).

 

 

3장 -솔로몬이 통치 초기에 애굽과 결혼 동맹을 맞은 것은 이미 그 당시 이스라엘이 주변국들에게 강대국으로 인식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일로 말미암아 이방 종교가 이스라엘이 유입되었고 이는 결국 나라를 멸망의 길로 몰고 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사실은 국가의 안위를 인간의 방책으로 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추구해야 함을 교훈해 준다. 이 사건 후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지혜를 주신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본문에 기록된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은 그가 하나님께 받은 지혜를 실제로 사용한 예이다.

 

3장 우리는 이러한 본문에서 솔로몬의 지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을 본다. 이는 솔로몬이 나쁜 술수를 썼다는 것이 아니라 처벌의 정당성과 적절한 시기를 가릴 수 있었던 그의 슬기와 공의를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본장의 솔로몬을 하나님의 공의를 대행하는 자로, 그의 적대자들은 약속된 솔로몬의 왕국 건설을 훼방하는 무리로 이해할 수 있다.본장은 솔로몬의 놀라운 영광이 그의 탁월한 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밝혀 주고 있다. 우선 본장 초두에서는 솔로몬 왕국이 대외적으로 열강의 위치에 올라 있었음을 보여 주고(1-3절), 그와 아울러 그 같은 번영 속에 타락의 요소 또한 내포되어 있었음도 시사해 준다. 그리고 일천 번제라는 솔로몬의 열렬한 헌신이 있은 후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약속하셨음도 보여 주고 있다(4-15절). 뒤이어 유명한 재판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솔로몬이 하나님께로부터 약속된 지혜를 받았음을 분명히 입증해 주는 한 실례이다(16-27절). 이리하여 백성들은 통치자로서의 솔로몬의 실질적인 능력과 권위에 대해 존경하고 두려워하게 되었다(28절).

 

 

4장 -솔로몬은 하나님께 받은 지혜를 따라 국가 행정 체제를 조직적으로 정비하였으며 국방, 외교, 경제, 문화 각 분야에 걸쳐 안정과 번영, 발전을 이룩하였다. 이는 앞서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데 대해 부와 하나님의 약속(3;13)이 성취된 것이다. 한편, 솔로몬이 구분한 12행정 구역은 여호수아가 나눈 열두 지파의 경계와는 차이가 있다. 이것은 각 지파간의 분파 의식을 해소하며, 인구가 적은 지파들에게 과중한 세금 부담을 지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혜로운 정책이었다.

 

4장은 솔로몬 치하의 시대상을 연대순으로 기술하기보다 정치, 경제등 각 분야를 입체적으로 기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초반부에는 솔로몬 내각의 명단(1-6절), 열두 장관과 그들의 행정 구역이 기록되어 있고(7-19절), 다음에는 솔로몬 왕국의 정치, 경제적 성취(20-28절), 그리고 문화, 학술 면에서의 솔로몬의 업적과 명성 등이 기록되어 있다(29-34절). 이러한 본장이 솔로몬 시대라는 이스라엘 최고의 황금기를 소개하면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그 같은 번영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약속의 엄정한 성취라는 점이다. 또한 그 같은 번영은 하나님의 율법을 성심껏 지켜 행했던 솔로몬과 그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이었다는 점이다.

 

 

5장 -솔로몬의 업적 중 가장 뛰어난 것은 다윗이 건축하지 못한 성전을 완공한 일이다. 이에 관한 기사가 8장까지 나오는데, 본문은 솔로몬이 성전건축을 위해 준비한 사실과 두로 왕 히람이 이 일에 조력하였음을 보여준다. 이미 선왕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놓았던 탓에(대상22장) 별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중요한 건축 자재와 유능한 건축 기술자들이 필요했던 솔로몬은 히람과 무역 협정을 맺었다. 결과적으로 이 때문에 이방인인 히람이 성전 건축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는 성전에 임재하실 하나님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신다는 복음의 진리를 예시해 주고 있다.

 

 

5장에는 솔로몬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업적이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제반 준비를 갖추고 있음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하여 이후 8장에 이르기까지 성전 건축 공사가 어떻게 필역되었는지가 상세히 기술되고 있다. 본장은 솔로몬이 히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과(1굴절) 히람의 수락과 함께 약조를 맺는 장면(7-12절), 그리고 잘 짜여진 근로 조직과 관리를 통해 마침내 사전 준비가 완료되는 장면이 기술되어 있다(13-18절). 이상에서 히람이 비록 이방인이긴 하지만 솔로몬의 성전 건축 사역에 적극 조력하였음을 보게 된다. 즉 히람은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에 필요한 백향목과 잣나무는 물론 숙련된 일꾼들까지도 기꺼이 제공한 것이다. 따라서 성전은 이스라엘인과 이방인들의 합작에 의해 건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곧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신다는 중요한 복음적 진리를 예시해 준다.

 

 

 

6장 -모든 준비가 끝나자 솔로몬은 본격적으로 성전을 건축하였다. 성전의 구조에 관해서는 하나님이 이미 다윗에게 일러주셨다. 다윗은 생전에 그 설계도를 솔로몬에게 넘겨주었으며(대상28;11-19) 솔로몬은 그 양식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였다. 한편, 이러한 공사 중에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그가 당신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그 왕위를 자손대대로 계승시켜 주실 것과 영원토록 성전에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사실 성전을 건축하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수종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했다.

 

6장은 솔로몬이 즉위한 지 제4년, 이스라엘이 출애굽 한 지 480년만에 드디어 역사적인 성전 건축에 착수하였음이 기록되어 있다. 물론 이 같은 성전 건축 이전에도 이스라엘인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처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광야를 유랑하던 시절의 성막과는 달리 솔로몬의 성전은 이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확고 부동하게 뿌리내렸음을 상징하듯 부동의 건물로 세워 지는 것이다. 본장에는 성전 건축 시작과(1-10절), 하나님의 약속이 언급되고(11-13절), 성전 내부의 단장(14-22절), 성전 내소의 그룹(23-28절), 성전의 문(29-36 절)에 대해, 그리고 성전 건축 필역이 기록되어 있다(37-38절).

 

 

7장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한데 이어 성전 기구들을 제작하였다. 본장 전반부는 그 중간의 삽입기사로서 솔로몬이 자신의 왕궁을 건축한 사실에 관한 기록이다. 왕궁은 외형상 성전보다 규모가 컸으며 건축 기간도 더 오래 걸렸다. 이는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부와 영광(3;13)의 결과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의미는 수도 예루살렘에 성전과 궁전이 건축됨으로 이스라엘이 신정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는 점이다. 한편, 성전 가구들의 용도와 각각의 의미에 관해서는 출애굽기의 관련 내용을 참조하라.

 

7장에서는 솔로몬의 궁전 건축 및 성전의 기구 제작에 대하여 언급되어 있다. 우선 솔로몬의 왕궁 건축이 기록되어 있고(1-12절), 기술자 히람의 초청이 기록되어 있다(13-14절). 그리고 성전 기둥 제작(15-22절), 놋 바다 제작(23-26절), 물두멍과 받침 제작(27-39절), 완성된 놋기구들(40-47절), 또한 완성된 금 기구들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48-51절). 성전을 건축하는 데는 7년이 걸렸고, 궁전 건축 및 그 사이 성전 기구를 제작하는 데 13년이 걸렸으니 솔로몬의 건축 공사는 도합 20년이 소요된 대역사인 것이다. 한편 이러한 본장에서 유념해야 할 점은 전체적으로 볼 때 솔로몬의 궁전이 하나님의 성전에 부속되는 성격을 지닌다는 점이다. 즉 성전은 전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좌소임에 반해 솔로몬의 궁전은 하나님께로부터 통치권을 위임받은 이스라엘의 왕이 거처하는 곳이란 상대적 의의를 지닌다. 그러기에 본서 기자는 성전에 비해 솔로몬의 궁전이 더 크고 더 오랜 기일이 소요된 공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록을 위해 불과 열두 절만을 할애하였을 뿐이다.

 

 

8장 -성전이 완공되자 솔로몬은 드디어 역사적인 봉헌식을 거행하고 봉헌 기도를 드렸다. 이때 솔로몬이 행한 설교의 요지는 성전 건축이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삼하7;4-16)의 성취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스라엘을 통해 자신의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그들의 진정한 왕이셨다. 이에 솔로몬은 봉헌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당신께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축복을,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저주를 내려달라고 간구하였다. 이것은 백성들이 살길은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데 있음을 각성시켜 저들의 순종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8장은 성전의 낙성식으로 드려지는 봉헌 제사에 대하여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봉헌 제사는 전국민적 행사였는 바, 전체 이스라엘의 관심이 봉헌식이 거행되는 성전 앞뜰에 모아졌다. 이러한 본장을 그 내용별로 구분하면, 솔로몬이 옛 장막으로부터 법궤를 성전으로 모셔 오는 것(1-11절), 봉헌식의 첫 순서에 해당하는 솔로몬의 봉헌사가 기록되어 있다(12-21절). 그리고 이스라엘이 겪게 될 여러 경우와 관련해서 드린 솔로몬의 중보 기도(22-53절),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솔로몬의 축사가 기록되어 있고(54-61절), 끝으로 왕과 백성이 함께 드린 화목제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62-66절). 이상에서처럼 성전 봉헌식은 위로는 솔로몬에서부터 아래로는 시골 마을의 필부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의 참여와 축하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이는 곧 성전을 중심으로 이제 온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 되었음을 나타내 준다.

 

 

9장 -본장은 솔로몬의 봉헌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보여준다. 즉, 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그와 언약을 체결하셨다. 그 내용은 솔로몬과 백성들이 당신의 모든 계명을 신실히 준행하면 하나님이 영원토록 함께 하실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모두 약속의 땅에서 추방 되리라는 것이었다. 본장 후반부는 솔로몬이 성전과 궁전을 건축한 일 외에 행한 다른 여러 건축 사업들과 조선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께 순종하였을 때 그는 이처럼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넘치는 축복으로 인해 교만해진 솔로몬이 점차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불순종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국가적 비극이 아닐 수 없다.

 

9장에서의 성전 봉헌식에 이어, 본장에서는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솔로몬의 그 밖의 공사와 교역 활동들이 단편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본서 기자에게 있어서는 군사적 건축물이나 요새 같은 것은 덜 중요한 것이므로, 그에 대한 기록은 일종의 부록처럼 처리하고 있다. 본장에는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1-9절), 솔로몬과 히람의 교역(10-14절), 솔로몬의 건축 사업이 기록되어 있고(15- 24절), 솔로몬의 무역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25-28절). 본장은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하나님의 언약을 재확인하는 것이 중심 주제이다.

 

 

10장 -솔로몬이 힘쓴 해상 무역은 원방에까지 그의 지혜와 왕국의 부강함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방문한 것도 이런 까닭에서였다. 그녀는 아마 솔로몬의 부와 지혜가 소문대로 과연 그러한지를 알아볼 뿐만 아니라 스바의 무역선이 이스라엘의 상선대에 의해 위협받지 않도록 교섭하기 위해 찾아왔을 것이다. 이러한 방문결과, 그녀는 솔로몬의 지혜와 부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알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이는 장차 메시야 시대에 이방인들이 주께로 돌아올 것은 예표해 준 시간이다. 한편, 후반부는 솔로몬의 부와 명성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보다 병거와 마병 따위를 더 중요시하고 있음은 타락의 전조라 하겠다.

 

10장 솔로몬은 왕위에 오르자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많은 건축 사업을 벌였다. 또한 활발한 통상 무역을 통해 일찍이 이스라엘이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부를 왕국에 가져다 주었다. 그리하여 날로 국력이 팽창해 가는 신흥 강국 이스라엘은 주변의 타국가들에 비해 우월한 중심적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본장은 솔로몬을 방문한 스바 여왕(1-13절), 솔로몬의 놀라운 부와(14-22절) 솔로몬의 예물(23-25절), 그리고 솔로몬의 병거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26-29절). 그러나 본장에 기록된 솔로몬의 부귀 뒤에는 그의 타락이 나오고 있다. 이는 솔로몬의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솔로몬이 그의 관심을 하나님에게서 돌려 부와 명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1장 -1-10장까지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순종하였을 때 그의 왕국이 번영하였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본장부터는 그의 타락과 더불어 쇠퇴 일로를 걷게 되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전개된다. 앞서부터 타락의 조짐을 보이던 솔로몬은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 결과 이스라엘 내에서 우상숭배가 공공연히 행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에돔 인하닷, 다메섹의 르손,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 등으로 하여금 그를 대적하게 하시리라는 징계를 선언하셨다. 하지만 다윗언약에 근거해 그 왕권과 다윗의 후손만은 보존해 주시겠다고 하신 것은 다윗의 계보를 좇아 나설 그리스도를 위한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이다.

 

11장은 솔로몬의 통치를 소개하는 마지막 장이다. 그런데 이 마지막 장은 불행히도 솔로몬의 타락과 몰락을 나타내 주고 있다. 솔로몬의 타락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은 솔로몬의 다음 대로 미루어지긴 하나 본장에서부터 솔로몬에게 고통을 준 여러 대적들의 반란과 반역 사건이 언급되어 있다. 권력의 안정을 위해 이방 나라와 정략 결혼을 한 솔로몬은 이방 출신 후궁들에게 우상 숭배를 허용함으로 이스라엘의 종교적 타락을 가져왔다(1-8절). 이에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후대에 이르러 왕국이 분열되는 심판이 임할 것을 예고하셨다(9-13절).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에돔 사람 하닷과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반역하게 함으로 솔로몬에게 고통을 안겨 주었다(14-25절). 계속해서 선지자 아히야를 보내 여로보암에게 장차 열 지파를 주실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다. 이로 인해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하였고(26- 40절), 마침내 솔로몬이 죽어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다(41-43절).

 

 

12장 -본문은 솔로몬 사후 이스라엘이 분열되고만 원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솔로몬을 이어 왕이 된 르호보암의 학정과 여로보암의 집권 야욕 때문이었다. 르호보암 통치하에서 가중한 세금과 노역을 견디지 못한 백성들은 선처를 요구하였지만 르호보암은 이를 무시하였다. 이에 여로보암을 필두로 한 이스라엘 열 지파가 반란을 일으킴으로 왕국이 분열되고 만 것이다. 한편, 여로보암은 하나님이 솔로몬의 죄악을 징계하시기 위해 사용한 도구였다. 그러나 그도 우상 숭배를 일삼았으며 결국 하나님께 징벌을 당하였다.

 

12장은 솔로몬 이후 왕국이 분열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왕국 분열은 솔로몬의 죄악과 관련해서 이미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심판의 결과이다. 먼저 르호보암의 압제 정치가 기록되어 있고(1-15절), 이스라엘 왕으로 여로보암이 등장하면서 왕국이 분열되기 시작했다(16-20절). 그리고 남유다와 북이스라엘간의 싸움을 하나님께서 중재하심과(21-24절), 북이스라엘의 제사 제도가 기록되어 있다(25-33절). 본문에 나타난 왕국 분열은 이스라엘의 타락 때문이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섭리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왕국 분열을 통해서라도 당신의 계획과 뜻을 이루어 나가시는 것이다.

 

 

13장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운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죄악이었다. 이에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어 여로보암에게 경고하셨다. 하나님이 선지자에게 벧엘에서는 아무런 음식도 먹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고 명하신 것은 금송아지 우상이 있는 벧엘이 저주의 땅임을 증거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는 벧엘에 살던 노선지자의 거짓에 넘어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고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전적 순종임을 깨닫게 된다.

 

13장은 여로보암의 벧엘 금 송아지 제단에 얽힌 사건이 언급되어 있다. 이 사건의 의미는 이러한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는 여로보암의 완악함이다. 본장의 내용은 하나님의 사람의 경고와(1-10절), 하나님의 사람의 실수가(11-19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의 최후가 기록되어 있으면서(20-32절), 여로보암의 계속적 타락을 밝혀 주고 있다(33-34절). 본장은 하나님께서 벧엘의 금송아지 제단에 대해 갖고 계신 혐오감과 분노를 나타낸 것이다.

 

 

14장 -본장부터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역사가 번갈아 기술되고 있다. 여보로암은 아들이 병들었을 때 그 원인이 자신의 죄악 때문임을 깨달아야 했다. 그러나 끝끝내 깨닫지도 회개할 줄도 몰랐으며, 결국 여로보암의 가문에 속한 모든 자들이 다 진멸될 것이라는 심판을 선고받았다. 한편, 남유다의 르호보암이 우상 숭배를 자행한 것은 암몬 여인인 어머니 나아마의 영향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가 애굽 왕 시삭의 침공을 받은 것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엇을 의지하는 자들은 결국 파멸뿐임을 보여준다.

<열왕기 상서 13장부터 14장까지 읽으시고 아모스서 호세아 요엘서를 읽어야 합니다.(요엘서는 불분명합니다) 그 때는 북 왕국 여로보암 2세 때였습니다.>

 

14장은 분열 왕국의 초대 왕들인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과 남유다의 르호보암의 최후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아히야의 경고와(1-16절), 여로보암 아들의 죽음(17-18절), 그리고 여로보암의 죽음과(19-20절), 르호보암의 죄악이 기록되어 있다(21-24절). 이어 시삭의 침입(25-28절), 르호보암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다(29-31절). 이 남북 왕국의 초대 왕들은 각기 남왕국, 북왕국 역사의 일반적 유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훈계와 경고를 무시하고 일관되게 완악한 길을 걸었고, 이에 비해 르호보암은 대체로 하나님께 불순종하였으나 간간히 겸비와 순종을 보인다. 이는 이후 남북 왕국 역사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해 준다.

 

 

15장 -유다의 2,3대 왕인 아비암과 아사, 이스라엘의 2,3대 왕인 나답과 바아사에 대한 기록이다. 아사는 남북 왕국의 분열 이후 최초로 종교 개혁을 단행한 왕이다. 하지만 그러한 그도 바아사와의 전쟁에서는 하나님 대신 아람을 의지 하였으며 이 일로 그를 책망한 선지자 하나니를 감옥에 가두는 잘못을 범하고 말았다. 한편, 아사의 통치 기간 중 이스라엘에서는 바아사가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에게 반란을 일으켜 왕권을 탈취하는 쿠테타가 일어났다. 이는 여로보암의 가문이 진멸되리라는 저주(14;10)의 성취였다.

 

15장에서는 남북 왕국의 2,3대 왕들이 소개된다. 개중에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왕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거듭되는 남북 왕국간의 전쟁 기록은 서로의 적대감과 이질감을 더욱 심화시켰다. 본장은 아비얌의 유다 통치와(1-8절), 아사의 유다 통치(9-24절), 그리고 나답의 이스라엘 통치(25- 32절), 바아사의 이스라엘 통치 도입부가(33-34절) 소개되고 있어 남북 왕조의 각 각 2,3대 왕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전체 흐름 가운데 부각되는 것은 이 왕들의 개별적인 통치 내용보다 오히려 그들의 승계 혹은 교체 과정이다. 그 모습에 담긴 특성이 남북 왕조사 전체의 유형을 대표한다.

 

 

16장 -이스라엘의 왕조가 또다시 바뀐 것에 대한 기록이다. 하나님은 여로보암 왕가를 징벌하기 위해 바아사를 왕으로 세우셨다. 그러나 그 역시 여로보암의 죄악을 답습하였으며 선지자 예후의 경고를 듣고도 회개치 않았다. 그 결과 엘라, 시므리에 이어 오므리가 권력을 장악함으로 이스라엘의 제3대 왕조인 오므리왕조가 들어섰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정치적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종교적으로 암흑기를 초래하고 말았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베니게와 결혼 동맹을 맺고 바알 숭배자인 이세벨과 결혼한 것은 북왕국을 우상 숭배자로 만든 대표적 사례이다.

 

16장은 유다 왕 아사의 재위 기간 중 북왕국에서 발생한 왕조 교체 과정을 수록하고 있다. 남왕국에서 아사가 왕으로 있는 동안 북왕국은 무려 3조 6왕의 교체가 있었다. 곧 예후의 경고와(1-4절) 바아사의 죽음(5-7절), 그리고 엘라의 행적과(8-14절) 시므리의 행적(15-20절) 및 오므리의 행적(21-28절), 아합의 죄악이 기록되어 있다(29-34절). 그런데 본장이 보여 주는 왕조 교체의 혼란상은 기본적으로 왕권의 존엄성과 권위가 경시되는 데서 비롯되었다. 본장에 등장하는 왕들의 경우 대개 그 권위의 바탕으로 무력을 깔고 있었기에 그 무력의 흐름에 따라 왕권이 교체된 것이다.

 

 

17장 -악인이라도 돌이켜 구원을 얻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영적 암흑기인 아합 시대에 하나님이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어 말씀을 전하게 하신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죄값으로 기근을 당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그 후 그는 기근을 피해 사르밧으로 갔다. 본문은 이때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함으로 놀라운 이적을 체험하였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배신하였으나 그 와중에 이방 여인이 도리어 하나님께 순종한 결과 놀라운 축복을 받았다. 이처럼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는 자는 구원을 얻을 수 있다.

 

17장은 엘리야의 출현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본서에서 열왕의 역사를 소개하는 가운데 엘리야에 대한 기록은 무려 8장에 이른다. 이는 열왕기에서 엘리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려 주는 동시에 단순한 역사의 나열이 아닌, 하나님의 구원 행동을 조명하는 기록으로서의 열왕기의 성격을 드러내 주는 것이다. 엘리야의 예언과(1-7절) 엘리야에게 공궤한 사르밧 과부에(8-16절) 대해 기록되어 있고, 과부의 아들을 다시 살린 엘리야의 기적에(17-24절) 대해 기록하고 있다. 특별히 본장의 무대가 \'사르밧\'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바알 종교의 본산지에서 한 과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받아들인 것은 구속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둠의 세력이 창궐해도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의 빛은 꺼지지 않기 때문이다.

 

 

18장 -이스라엘에 3여 년 간 가뭄이 계속되자 아합은 그 책임을 엘리야를 위시한 선지자들에게 전가하면서 그들을 핍박하였다. 이에 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을 벌였다. 이는 아합을 위시한 모든 백성에게 가뭄의 원인이 바로 우상 숭배임을 밝히 보임으로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스라엘에 비를 내려주시고 엘리야로 하여금 약60키로미터의 거리를 아합의 마차 앞에서 달리게 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이적을 목격하고도 아합은 회개치 않았다. 이처럼 교만하여 하나님께 굴복치 않는 그 자체가 곧 심판을 초래하는 저주이다.

 

18장에는 엘리야가 갈멜 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정면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이스라엘이 치러야 했던 가뭄은 그야말로 국가적 재난이었다. 그런데 이 가뭄을 이스라엘의 신이 진노한 결과로 보는 데는 누구도 이의가 없었다. 문제는 이 이스라엘의 신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 것이었다. 엘리야의 입장에서 볼 때 가뭄은 우상 숭배에 대해 질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였다. 그러나 우상 숭배에 기울어진 자들의 해석은 정반대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뭄은, 자연력의 신 바알이 그의 경쟁자인 여호와 및 그의 추종자들을 제거하지 않는 데 대한 불쾌함의 표현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엘리야의 하나님이 살아 계신 참 신임을 증명하기 위해 본장이 기록된 것이다. 사마리아 땅의 기근과(1-6절) 엘리야와 오바댜의 만남(7-15절), 그리고 엘리야와 아합 왕의 만남(16-19절), 갈멜 산 대결(20-40절) 및 비를 부른 엘리야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다(41-46절).

19장 -바알 선자들이 모두 죽임당한 일로 분노한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려 하자, 광야로 도피한 그는 그만 낙심하였다, 이는 그도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엘리야를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고 위로하며 영적으로 재각성 시키신 후, 아람의 하사엘과 이스라엘의 예후,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각기 왕들과 선지자로 세우라는 명을 주셨다. 여기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수행해야지 인간의 판단이나 힘으로 하려 해서는 안 됨을 깨닫게 된다.

 

19장에는 갈멜 산에서의 화려한 승리로 의기양양하던 엘리야가 심한 좌절에 빠져 시내 반도의 호렙 산으로 도피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그 이유는 갈멜 산상의 통쾌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도리어 이세벨의 악에 받친 위협만이 엘리야에게 닥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자 전날의 승리가 컸던 만큼 엘리야는 그에 비례하여 더 큰 낙담과 좌절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호렙 산으로 피신하는 엘리야와(1-8절) 엘리야의 탄식(9-14절), 그리고 남은 자 칠천과(15-18절) 엘리야를 좇는 엘리사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다(19-21절). 본장 전체는 허망감에 쓰러진 한 인간이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각성된 의식을 갖고 남은 생애에 임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20장 -아람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두 차례나 침공했으나 아합이 모두 격퇴시킨 것에 대한 기록이다. 아합이 이처럼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까닭은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이었다.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당신의 은혜를 깨닫고 돌이키게 하면 벤하닷의 교만을 징치하려 하셨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아합은 하나님이 심판하실 벤하닷을 놓아주고 말았다. 이는 자신의 힘으로 승리한줄 생각한 교만과 벤하닷과 동맹을 맺어 앗수르를 대항하려는 인간적 계략 때문이었다. 훗날 그가 아람과의 3차 전쟁에서 죽고 만 것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 하나님의 심판이다.

 

20장은 아합 시대에 아람과 치렀던 이스라엘의 전쟁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이제까지 아합과 엘리야의 대립을 중심으로 지속되던 이야기의 흐름이 멈춰지고 아합과 아람 왕 벤하닷 간의 전쟁에로 관심이 옮져진 것이다. 벤하닷의 두 차례에 걸친 침공은 우세한 병력과 장비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패배로 끝이 났다. 특히 두번째의 전투는 전날의 결점을 치밀히 보완하고서도 오히려 더 큰 패배로 끝났다. 그리하여 결국 벤하닷은 아합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굴욕스런 항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아합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장의 내용은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포위하고 아합에게 거만한 요구를 하는 부분과(1-12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움을 입어 벤하닷을 두 번이나 패배시키는 부분(13-34절), 그리고 벤하닷을 살려 준 아합의 처사를 두고 한 선지자가 저주 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졌다(35-43절).

 

 

21장 -이스라엘인들에게 있어 토지는 개인의 소유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소유이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기업이었다. 따라서 그 기업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나봇의 포도원을 탐낸 아합은 이세벨과 공모하여 나봇을 죽이고 그 포도원을 탈취하였다. 이 사건은 단순한 권력형 비리이기에 앞서 하나님의 언약과 규례를 거스른 죄악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그들이 비참한 죽임을 당하리라고 저주하셨다. 한편, 이런 저주를 선고 받은 아합이 회개하자 하나님은 심판을 일시 유보하셨다. 만일 그와 그 자손이 계속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하나님은 심판을 거두셨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까닭에 결국 저주는 그대로 성취되었다.

 

21장 아합 시대의 특징은 한마디로 여호와를 떠난 시대라는 점이다. 갈멜 산에서의 투쟁은 타락한 시대의 종교적인 면에 관련된 것이고, 본장에 기록된 나봇 포도원 사건은 사회적인 면에 관련된 것이다. 본장에는 먼저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는 아합과(1-4절), 이세벨의 간계를 기록하고 있다(5-10절). 이어 나봇의 죽음(11-16절), 아합과 이세벨이 받을 심판(17-26절), 그리고 끝으로 아합의 회개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27-29절).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탐내는 이면에는 토지의 사적 소유 증대에 의한 전제 왕권의 강화라는 의도가 함축되어 있다. 따라서 이는 곧 율법을 수호해야 할 이스라엘 왕이 율법을 무시한 채 자신의 권력 강화에만 치중한 사건인 것이다.

 

 

22장 -아합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20;42)가 실제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과 동맹을 맺고서 아람을 치려 한 것은 길르앗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선지자 미가야는 거짓 선지자들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합이 전사하리라고 예언하였다. 이런 예언을 들은 아합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자기 대신 여호사밧을 위험에 빠뜨릴 계교를 꾸였으나 결국 적군이 쏜 화살에 맞아 죽고 말았다. 하나님의주권적 섭리 앞에서 아합의 계교나 노력은 헛될 뿐임을 나타내는 이 사건은 인간의 생사화복이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말해준다.

 

22장은 아합의 최후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본장에 이르러 이방인 아내 이세벨과 더불어 여호와 신앙과 이스라엘 전통에 크나큰 해악을 기쳤던 아합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아합이 길르앗라못 탈환을 꾀하자(1-12절) 미가야는 아합의 패전을 예언한다(13-28절). 이어 아합이 길르앗라못에서 전사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29-40절). 그리고 여호사밧의 유다 통치와(41-50절) 아하시야의 이스라엘 통치가 기록되어 있다(51-53절). 아합의 출정 계획은 사실 자신의 의욕 외에도 여호사밧과의 동맹, 다수 선지자들의 승리 예고 등으로 부추겨졌다. 따라서 어느 때 보다 자신감이 고무된 형편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거짓 영의 활동이 있었음을 아는 미가야의 눈에는 아합의 자신감이란 사상 누각이나 진배없었다. 이 전쟁에서 아합이 최후를 맞게 된 것은 인간의 계산을 초월한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게 해준다.

 

 

열왕기하(예언자를 보내시는 하나님)

★★열왕기 하서 13장까지 읽으신 후에 요나서를 읽습니다.<요나가 그 때에 니느웨를 위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성경상으로는 얼른 잘 보이지 않지만 자세하게 보고 연구하면 거의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다시 열왕기 상서 13장부터 14장까지 읽으시고 아모스서 호세아 요엘서를 읽어야합니다.(요엘서는 불분명합니다) 그 때는 북 왕국 여로보암 2세 때였습니다.

★★ 그리고 다시 열왕기 하서 15장부터 16장까지 읽으시고 그 다음에 읽을 수 있는 책은 이사야서, 미가서, 나훔서, 오바댜서를 읽어야 합니다.(나훔서 오바다서 역시 연대가 불분명합니다)

★★다시 열왕기 하서 17장부터 23장까지 읽으시고 하박국서 스바냐서 예레미야서를 읽으시기 바랍니다.

★★다시 열왕기 하서 24장으로 돌아와 25장까지 읽으신 후에 예레미야 애가를 읽으시면 구약의 한 부분이 일단락됩니다.

 

1장 -본문은 열왕기상 22장 51-53절의 부연 설명으로 시작된다. 아합의 사후 아하시야가 즉위했지만 그 역시 바알 숭배에 몰두하였다. 그가 병든 것은 하나님의 경고였지만 그는 하나님을 찾는 대신 우상의 도움을 청하였다. 이는 아하시아뿐만 아니라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일반적인 신앙 상태였다. 이에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어 징벌을 선포하셨다. 그러나 아하시야는 엘리야의 말을 듣고도 회개치 않고 오히려 그를 체포하려 하였다. 만일 그가 히스기야와 같이 하나님께 겸손히 순복했다면 치유함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은 그는 결국 죽고 말았다.

 

1장은 아합 왕이 죽은 후 왕상22장의 끝 부분에서 시작된 아하시야의 이스라엘 통치 기사의 연속 부분으로서, 북왕국이 창건된 이래 가장 강력하고 번성했던 오므리 왕조의 쇠약해진 모습을 기술해 북이스라엘의 쇠약 원인을 밝히고 있다. 본장은 왕비 이세벨과 함께 온갖 악행을 자행하던 아합 왕이 죽고, 그로 인하여 쇠약해진 국력을 틈타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한 배경에서 시작하고 있다. 본장은 아하시야의 죽음 예고(1-4절), 하늘로부터 임한 불(5-12절), 아하시야의 최후 선고(13-16절), 아하시야의 죽음을 다루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17-18절). 본장에서는 특별히 엘리야의 신적 권위와 아하시야의 세속적 권위가 정면으로 대결하여 신적 권위의 우월함을 드러내 주고 있다.

 

 

2장 -엘리야가 사역을 끝내고 승천한 것과 엘리사가 그 뒤를 이은 것에 대한 기록이다. 엘리야는 에녹(창5;24)과 함께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한 인물로서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시 성도들이 휴거할 것을 예시해 준다. 그리고 하나님이 엘리사에게 영감을 갑절이나 입혀 엘리야의 사역을 감당케 하신 것은 한 시대의 인물은 갈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 증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엘리사의 놀라운 이적을 목격한 사람들은 그가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엘리야의 후계자임을 분명히 깨달았을 것이다..

 

2장은 엘리야 선지자의 활동을 마감하며 새로운 선지자의 사역을 예고하는 엘리야의 승천과 엘리사의 초기 사역이 기록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엘리야를 추종하는 엘리사(1-6절), 갑절의 영감을 구하는 엘리사(7-10절), 엘리야의 승천(11절)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어 요단을 가르는 엘리사(12-14절), 선지자 생도들의 불신(15-18절), 엘리사의 여러 기적(19-22절), 그리고 엘리사를 조롱하다 죽은 이들이 기록되어 있다(23-25절). 이처럼 본장에는 끝까지 충성한 당신의 종들을 영화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상급이 잘 나타나 있다. 숱한 고난 속에서 죽음을 불사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충성한 엘리야 선지자를, 하나님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서 에녹과 모세와 같이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케 하셨다.

 

 

3장 아하시아의 뒤를 이은 여호람이 유다 여호사밧과 동맹하여 모압을 징벌한 내용이다. 아합 때까지만 해도 모압은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있었으나, 아합 사후에 세력이 악화된 틈을 타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다. 이 때문에 여호람은 모압 정벌을 꾀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연합군은 원정 중에 물이 떨어져 도리어 패전의 위기에 처하였다. 이때 여호사밧이 엘리사를 통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자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비를 내려 주셨으며 또한 연합군이 모압을 정복하게 되리라고 예고하셨다.

 

3장은 여호람의 왕위 즉위와 이에 따른 부수적인 사건들, 그리고 모압의 반란에 대한 보복적 군사 원정들의 시대적 배경과 엘리사의 선지자적 역량을 강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내용을 보면 여호람의 즉위(1-3절), 모압 왕 메사의 배반 (4-5절), 여호람 동맹군(6-12절), 그리고 여호람 동맹군의 승리 예고(13-20절), 여호람 동맹군의 대승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21-27절).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던 왕의 치하에서 엘리사가 활동했다는 사실은 악이 난무하고 신의 그림자조차 찾기 어려운 이때에 하나님의 종이 해야 할 사명이 어떠한 것인지를 잘 암시해 준다.

 

 

4장 -성경에 기록된 모든 이적은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냄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고 영광 돌리게 하는 데에 근본 목적이 있다. 엘리사가 행한 기름 사건과 수넴여인의 잉태, 그녀의 아들의 죽음과 소생, 해독 이적 등도 엘리사의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발기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모든 이적은 어려움에 처한 자의 필요를 돌아보고 채워 주며 죽은 자에게 새 생명을 부여해준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엘리사의 사역은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주로 선고하였던 엘리야의 사역과 대비된다.

 

4장부터는 모압 격퇴 사건을 통해 선지자적 권위가 공인된 엘리사의 본격적인 사역이 전개된다. 본장은 그의 사역의 성격에 따라 개인을 상대로 한 이적과 대중을 상대로 한 이적으로 구분될 수 있다. 본장을 내용별로 구분하면 과부를 구제한 엘리사(1-7절), 엘리사를 대접하는 수넴 여인(8-10절), 수넴 여인에게 임한 자식 복(11-17절), 수넴 여인 아들의 죽음(18-20절), 엘리사를 찾는 수넴 여인(21-31절), 소생하는 수넴 여인의 아들(32-37절), 해독의 이적(38-41절), 보리 떡과 채소 이적이 기록되어 있다(42-44절). 본장의 특징은 본장에 등장하는 인물의 정확한 소개가 생략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본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지위나 권력 등과 관련 있는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백성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어려 움이나 고난 속에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5장 -엘리사가 아람 왕의 군대장관인 나아만의 문둥병을 치유해 준 내용이다. 나아만이 친히 엘리사를 찾아왔으며 그의 푸대접에도 불구하고 신복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그의 말대로 순복한 것은 예수님도 칭찬하신 겸손한 행위였다(눅4;24). 그 결과 그는 병을 고침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고 자랑하면서도 불순종을 일삼던 이스라엘인들에게 좋은 교훈거리가 되었다. 한편, 엘리사의 종 게하시가 거짓말로 나아만의 사례품을 착복했다가 문둥병에 걸린 것은 아간의 죄악(수7장)을 상기시켜 주는 사건으로서, 탐심을 경계토록 교훈해 준다.

 

5장에는 나아만의 문둥병 치유 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동족을 대상으로 한 종전의 사역과는 대조적으로 본장에서는 이방인을 상대로 한 사역이다. 본장의 내용을 보면 문둥 병자 나아만과 아람 왕의 친서(1-7절), 고침받은 나아만(8-14절),사례를 표하는 나아만(15-19절), 게하시의 참욕(20-24절), 문둥병에 걸린 게하시가 기록되어 있다(25-27절). 이 사건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패역과 불순종을 벌하시고 이방인의 순종과 겸손함을 기뻐하셨음을 나타내 준다. 곧 하나님은 이방인을 통해서라도 이스라엘을 구원으로 이끄신다는 사실과, 범죄한 자에게 심판을 내려서 당신 자신이 역사하고 있음을 나타내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장-엘리사가 물에 빠진 선지생도의 도끼를 기적적으로 건져준 사건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시며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리 택한 백성이라도 그들의 죄악은 결코 간과치 않으시며 경고하신다. 아람의 이스라엘 침공 사건은 이 점을 밝히 입증한 사례였다. 아람 군이 엘리사를 잡으려다가 도리어 사로잡혔던 일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 보여 이스라엘로 하여금 회개케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치 않자 사마리아 성이 도리어 아람 군에게 포위되고 굶주린 백성들이 자식까지 잡아먹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레2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