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찬양받으실 하나님)
1편 -전체의 서론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저자는 불분명하며, 1편 자체의 제목은 없으나, 시편 전체의 기본 사상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지혜시이다. 의인의 행복과 악인의 패망을 대조시키고 있다.
1편 본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인이 받는 복(1-3절)과 악인이 당할 저주(4-6절)에 대해서 대조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이는 전시편의 주요 사상과 일관된 것으로서 시편 전체의 서론 부분에 해당한다.
2편 -다윗이 이시의 저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먼저 하나님의 통치에 반역하는 세상을 묘사한다(1-3절). 그리고 열방의 반역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에 초점을 맞춘다(4-6절). 이어서 기름부음 받은 자가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사명을 보여 준다(7-9절). 끝으로 10절에서 12절은 세상의 통치자들에 대한 경고를 기록하고 있다.
2편 본시는 장차 올 메시야 즉 그리스도가 최고 주권을 가진 왕으로서 세상을 통치할 것을 예언한 시다. 본시에서 다윗은 메시야 왕권에 대항한 세상 지배자들의 반역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1-6절) , 아울러 메시야를 합법적인 통치자로 인준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 있고(7-9절), 나아가 세상의 관원과 군왕들은 그에게 순종할 것(10-12절)을 가르치고 있다.
3편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쫓겨 가는 다윗의 처절한 상황, 하나님이 다윗을 버렸다는 사람들의 조소, 기울어진 민심, 울면서 맨발로 감람산을 올랐던 다윗의 애절한 심정 등이 이 시의 기조를 이룬다(삼하 15장-17장). 그러나 다윗은 자신이 처한 이러한 곤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그를 통한 구원을 확신한다.
3편 본시는 다윗의 생애 중 가장 큰 위기이자 정치적 사건 중의 하나였던 압살롬의 반역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참조, 삼하15:1-12). 압살롬이 왕의 모사 아히도벨을 가담시켜 반란을 일으켰을 때 다윗이 도피하여 지은 시가 본시이다. 따라서 본시는 그의 절박한 심정을 비탄해 하는 부분(1-2절)과 하나님께 전적으로 신뢰하는 부분(3-4절) , 그리고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부분(5-8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4편 -저자는 다윗이다. 3편과 마찬가지로, 압살롬의 반역의 때를 그 배경으로 삼는다. 다윗은 어려운 환난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다(1절). 이어서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한 그의 원수들, 곧 하나님의 통치에 반대한 자들을 책망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권고한다(2-5절). 끝으로 다윗은 자신이 받은 은혜에 대해 기쁨으로 노래한다(7-8절).
4편 본시의 역사적 배경은 시3편과 동일한 것으로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며 지은 시이다. 본시에서 다윗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이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실 것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 주고 있다. 한편 본시는 헛된 것을 추구하는 인생에 대한 경고(1-5절)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위로(6-8절)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5편 -다윗의 시가 계속된다. 4편이 저녁 기도라면 5편은 아침기도이다(5;3). 다윗은 원수들의 부당한 행위와 해악에 대해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한다(1-3절).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에 기초해서 악인의 실상을 폭로함은 물론, 악인에 대한 심판을 촉구한다(4-10절). 다윗은 또한 겸손히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인도 보호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한다(11-12절).
5편 본시는 다윗 자신이 악의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시3,4편과 흡사하다. 다윗은 본시에서 하나님께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는데, 그것은 악인에 대하여 하나님의 강한 응징과 함께 보복해 주실 것과 더불어 의인에 대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할 것 등이다. 다윗은 본시를 통하여 자신의 아침 기도 시간에 응답을 바라고 있는데(1-3절) 이로 인해서 본시는 아침 희생 제사 전에 제사장들에 의해서 낭송되거나 개인 예배 시 입례송으로 많이 낭송되었다. 본시는 다윗이 아침 기도 시간에 자신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람 중에 하나이지만 악인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원수임을 강조하고 있다(4-7절). 따라서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하나님께 경배하고자 하는 다윗 자신은 하나님께 구원받기를 간구하고 있으며(8-10절) 더 나아가 하나님께 피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복이 임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11-12절).
6편 -이 시편은 회개의 시편들(6,32,38,51,102,130,143편) 가운데 하나이다. 다윗의 회개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직접 간섭하신 징계, 곧 육체의 질병과 심리적 고통에서 비롯된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와 아울러 사죄의 확신을 노래한다. 격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이 시편의 곡은 여덟 줄의 시편의 곡은 여덟 줄의 현악기에 맞추어져 있다.
6편 본시는 자신의 범죄로 인한 것으로서 무기력해진 자기의 영혼을 은유법으로 표현한 시다. 따라서 그 주된 내용은 다윗 자신이 죄를 슬퍼하며 고백하는 (1-7절) 회개가 시의 전체를 흐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소망도 담고 있다(8-10절).
7편 -이 시편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지은 것이다. 사무엘상19-26장이 그 배경을 이룬다. 부당한 중상모략을 받고 있는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순수함을 고백한다(3-5절), 다윗은 자신의 곤고한 입장을 하나님의 공의에 호소한다(6-9절). 공의는 심판과 연결되지만, 이 심판이 의인을 구원하는 것이기에 하나님 편에서 있는 다윗에게는 절실한 것이었다.
7편 본시는 개인적인 탄식(1-2절)과 자신의 무죄를 저주의 형식을 빌어 맹세(3-5절)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하여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결을 요청(6-10절)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의에 의해서 악인의 운명이 어떠할지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다윗은 특히 본시를 통하여 온 세상에 대해서 의롭게 행하시는 재판장으로서의 하나님을 부각시키고 있다. 다윗은 베냐민 사람 구시의 모함을 들었을 때 그에 대하여 폭력을 행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절제하고 나아가 하나님께 토로하며 자신의 결백을 보여 드렸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의롭게 판단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행동이나 말을 통하여 자기를 해하고자 하는 원수의 공격을 막지 아니하고 공의로 판단하시는 하나님께 의탁하였던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윗은 자신을 해하고자 하는 무리들이 결국에 가서는 멸망에 빠질 것이만 사실을 확신하였고 따라서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를 돌릴 수 있었던 것이다.
8편 -찬양의 시로 분류된다. 19편과 더불어, 자연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과 영광을 찬양한 다윗의 시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하늘, 어린 아이, 사람을 통해서 나타난다. 순수한 신앙의 눈으로 우주의 신비를 발견한 시인은, 그 속에 존재하는 인간이 가장 작은 존재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연약한 인간을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하셨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8편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노래하고 있는 본시는 전체적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부분(1-2절)과 모든 피조물들 중에 인간을 으뜸으로 지으신 하나님의 은총을 노래하는 부분(3-9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은 광대한 우주 안에 드러난 하나님의 위엄과 자신의 왜소함을 직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인생무상을 느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삼아 주셨음을 감사하며 찬양을 올리고 있다.
9편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에 의하면 9편과 10편은 한 편이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서로 다르다. 9편은 감사에, 10편은 기원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다윗은 원수의 나라들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당한 사실을 보고 즐거워한다(1-6절). 또한 하나님께서 장차 세계와 만민을 심판하실 것임을 밝힌다(7-8절). 그런데 이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을 의미한다(9-12절). 다윗은 원수들의 공격에서 벗어나 여호와의 구원을 찬양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13-14절). 끝으로 열방의 모든 간사함을 좌절시킴으로써, 그들의 한계성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한다(15-20절).
9편 본시는 위기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로 노래한 시이다. 특히 시인은 지난날 원수들의 횡포와 위기로부터의 구원만을 감사한 것이 아니라 장차 미래에도 주어질 구원에도 미리 감사하고 있다. 결국 시인은 본시를 통해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 찬송(1-3절),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4-10절), 구원에 대한 간구(11-14절),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15-18절), 악인의 심판 간구(19-20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본시는 이스라엘의 승리의 영광을 모두 하나님께 돌리는 다윗 자신의 아름다운 신앙이 나타나 있기도 하다. 결국 본시는 하나님이 인생보다 훨씬 강하심을 알고 그 하나님께 찬양하자고 백성들에게 권고하면서 인간의 교만에 대한 경고로 끝맺고 있다.
10편 -전편이 감사시인데 반해 본시는 비탄시이다. 하지만 두 시는 상호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두 시 모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므로 결국 악인이 멸망당할 것임을 내다보는 시인의 신앙 고백이 주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악인들이 횡행하는 탓에 의인들이 무고히 고난당하는 현실을 목도한 시인은 하나님 앞에서 의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시인은, 악인들의 득세가 잠깐이며 의인들은 그로 인해 신앙의 연단을 받을 뿐임을 신앙적 안목에서 직시하였다. 그러기에 그는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악인의 심판과 의인의 구원을 확신하며 분시를 끝맺었다.
10편 본시는 표현상 시9편과 유사할 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매우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시9편은 승리에 대한 감사의 내용이 전체를 흐르지만 본시는 주로 의인의 고통에 대한 탄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본시는 개인적인 비탄시로서 전반부(1-11절)는 하나님의 공의가 땅에 떨어져 짓밟히는 듯한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긴박한 탄식이 두드러져 있고, 후반부(12-18절)에서는 하나님의 간섭과 도우심을 확신하며 간구하는 내용이 흐르고 있다.
11편 -본 시편은 다윗이 사울의 핍박을 받을 때 지은 것이다. 사무엘상18-19장이 이 시의 배경을 이룬다. 다윗은 악인들의 횡포가 극심하여 도덕과 윤리가 땅에 떨어지고, 공의와 진실이 뿌리째 흔들리는 극한 상황에 처해있다(2-3절). 이러한 혼돈 속에서도 다윗은 도피하는 소극적 자세를 취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여 위기를 극복한다.
11편 본시는 다윗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친구들의 권고에 따라 도피하지 아니하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피난처로 알고 고백하는 내용이다. 전반부는 현실을 바라볼 때 어쩔 수 없이 제기되는 실망과 도망치고 싶은 유혹이 드러나 있고(1-3절), 후반부에는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한 신앙적 해답(4-7절)이 나타나 있다.
12편 -사울 통치의 말기를 배경으로 삼는 본 시편은 사회의 윤리와 도덕이 타락한 시대에 하나님께 간절히 드리는 탄식의 기도이다. 다분히 예언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6절;사33;10-12) 이 시 역시 다윗의 저작이지만, 기도의 성격으로 보아 공동체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시인은 먼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호소한다(1-4절). 그리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성을 강조한다(5-6절). 이어서 하나님의 보호를 의뢰한다(7-8절).
12편 본시는 그 어떤 비탄시보다 더욱 강한 긴장감이 전체에 걸쳐 흐르고 있다. 특히 악인들로 가득 찬 부패한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는 전반부(1-4절)와 악인이 도처에 횡행함을 지적하며 여호와로 인한 구원의 확신과 말씀의 신실성을 강조하는 후반부(5-8절)로 구성되어 있다.
13편 -대표적인 탄식의 시이지만, 오히려 경건한 자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시라고 볼 수 있다. 시인은 원수들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다. 1-2절 사이에 ‘어느 때까지니이까’란 말을 네 번이나 사용하면서, 자신의 강한 탄식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원수는 이방인보다는 유대인 중의 불경건한 자일 것이다. 그러나 시인의 탄식은 마침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인자에 호소하는 기도로 이어진다(3-4절). 결국 시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함에서 오는 기쁨을 노래한다(5-6절).
13편 본시는 고통당하는 자의 부르짖음과 하나님께 대한 호소가 대조적으로 드러나 있다. 전체적으로 3쌍의 절로 구성되어 있는 본시는 고통으로 인한 절망 적인 탄식(1-2절), 구원에 대한 간구와 호소(3-4절), 여호와께 대한 확신과 신뢰의 찬양(5-6절) 등으로 되어 있다.
14편 -53편과 내용이 동일하다. 역시 다윗의 시이다. 무신론적 사고방식의 허구성과 무신론자의 행동의 비윤리성을 지적한다(1-4절). 반면에, 의인들은 악인들에게 고통을 당하지만 사실상 지혜로운 자들이며, 하나님이 그들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잘 드러낸다(5-7절).
14편 많은 시편이 악인의 죄악상이나 의인의 고난을 호소하는 것에 반하여 본시는 무신론적 인생관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폭로되고 있다. 특히 본시는 악의 드러난 현상이 아닌 악의 본질과 기원까지 밝히고 있다. 한편 본시는 부패한 사회상을 고발하는 전반부(1-4절)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통한 의인의 승리를 찬양하고 있는 후반부(5-7절)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5편 -다윗의 시이다. 예배의식에 사용된 찬양시로 분류된다. 하나님의 장막에 거할 지역 자격을 말한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 윤리적인 완전성을 강조.
15편 본시는 고대 근동의 전형적인 입당송 형식을 띠고 있다. 특히 본시는 주의 성소에서 예배하기에 합당한 자의 영적, 도덕적 특성이 예시되고 있는데 전반부(1-3절)는 개인이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 후반부(4-5절)는 사회적 덕목을 나타내고 있다.
16편 -본 시편은 다윗의 금언시로서 다윗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노래한다. 다윗은 하나님을 피난처(1-4절). 분깃(5-6절). 상담자(7-8절)로 묘사한다.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굳건한 신앙 고백은 마침내 부활 신앙으로 발전한다(9-11절). 오순절 설교에서 베드로는 본 시편을 인용하면서(행13;35)예수의 부활을 확증한다.
16편 본시는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주실 하나님에 대해 성도의 뜨거운 신앙 고백과 그에 따른 축복을 노래한 시다. 특히 자신의 신앙 각오와 자세를 노래한 전반부(1-4절)와 그에 따른 하나님의 축복을 언급한 후반부(5-11절)로 나눌 수 있다. 다윗은 사망을 목전에 두고도 오히려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였다.
17편 -본 시편은 그 구조와 사상에 있어서 16편과 유사하다. 다만 16편이 하나님에 대한 내면적 신앙 고백으로 나타난 반면, 17편은 그러한 신앙생활 때문에 봉착하는 외부적 위협으로부터 구원과 보호를 의뢰하는 기도라는점이 다를 뿐이다. 1절에서 5절까지 시인은 하나님의 공의에 호소하면서 자신의 무지를 변호한다. 또한 6절에서 8절은 자신이 과거에 구원받은 경험을 근거로 해서 하나님의 도움과 보호를 요청하고, 9절에서 14절까지는 시인이 의로운 자를 압제하며 괴롭히는 악인의 횡포를 피해자의 입장에서 낱낱이 고발한다. 마지막으로 15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변호를 굳게 신뢰하고 소망을 가진다.
17편 본시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정직하게 살려고 하는 의인이 악인들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하나님께 공의를 베풀어 달라고 호소하는 시이다. 이 세상은 의인과 악인이 함께 살고 있다. 따라서 사단이 공중 권세를 잡은 타락한 이 세상에서는 악인이 일순간이나마 득세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은 공의의 실현과 승리를 종말론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특히 본시의 배경이 다윗 자신이 사울의 신하들에게 왕위를 찬탈하려 한다는 중상 모략을 당했을 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하나님께 호소할 때 쓰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본시의 전반부는(1-5절) 자신의 무죄함과 하나님의 돌보심의 요청이 기록되었고 중반부(6-12절)는 직면한 적의 공격에 대한 구원의 호소가, 그리고 후반부(13-15절)는 하나님의 최종적 구원의 기대로 인한 영혼의 만족이 노래되고 있다.
18편 -사무엘하22장과 내용이 유사한 본시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울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 주신 때에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 찬양한 시이다. 시련을 극복하고서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은 지난날을 돌아보니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해 주셔서 마침내 지금에 이르렀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는 승리의 원동력이 되신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분께 모든 영광을 돌린 것이다. 이런 본시에는 온갖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한 다윗의 발자취와 그런 다윗을 지켜 주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잘 묘사되어 있다.
18편 본 승리의 감사시는 원래 삼하22장에 수록되어 있었는데 대중 예배에 사용하기 쉽도록 약간 변형되어 수록되었다. 본시는 다윗이 사울 왕의 미움과 신하들의 모함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도망 다니는 처지일 때, 비록 도피자의 생활이지만 하나님에서 사울과 그의 원수들을 제압하고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실 것이란 사실을 확신하며 노래할 때 쓰여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윗은 자신의 파란 만장했던 일생을 회고하며 승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할 수 있었다. 특히 본시에서 다윗은 왕국의 세우심과 통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와 구원을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시인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승리의 기쁨에 자만하지 않고 만인 앞에 그 승리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드러내며 주께 감사하였던 것이다. 본시는 그 구성이 먼저 승리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를 밝히고(1-3절)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웅장함을 묘사한 후(4-19절), 승리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상급(20-30절), 원수들의 패망에 대한 선포와 하나님께 대한 찬양(31-50절) 등으로 되어 있다.
19편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밝히 드러나 있음(롬1;20)을 노래한 본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전반부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연계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권능과 위엄을 발견한 다윗이 그분께 영광을 돌린 내용이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다윗이 하나님의 특별 계시인 율법에서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서 경비한 자세를 취한 내용이다. 여기서 우리는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시자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만이 생명의 길로 인도받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19편 본시의 특징은 전혀 다른 두 주제가 한 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 하나는 만유 안에 드러난 하나님의 계시의 광역성에 대한 찬양을 다루고 있고(1-6절) 다른 하나는 영혼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혜와 자비를 노래하고 있다(7-14절). 특히 후반부는 다시 성문화된 말씀의 권위와 순결성에 대하여 율법의 실체를 극명히 나타내 주고 있는 부분(7-11절)과 그 율법에 대한 반응(12-14절)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은 자연 세계에 계시적 활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본시를 통해 다윗도 자연이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지혜를 계시해 주는 피조물이라고 언급하였다. 자연은 특별 계시와는 달리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에 대해 명확한 지식을 전달해 주지 못한다. 그러나 자연 세계는 하나님의 존재와 영광을 드러낸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원한 신성을 출현 하고 있는 자연의 계시적 활동은 보편성을 특징으로 한다. 한편 본시는 롬10:18에서 인용되고 있으며 롬1:18이하에서는 변증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20편 -본 시편은 다윗의 출전을 앞두고 백성들과 제사장이 승전을 간구했던 기도 형식의 노래이다. 이런 승전 기원은 구약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삼하7;6;13;9,대하14;11). 1절에서의 ‘응답하시고’가 원문에는 서두에 나온다. 백성들은 왕이 여러 가지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보호와 도움받기를 바라고 있다. 7절에서 8절까지는 이스라엘과 이방이 의지하는 대상의 차이를 대조시키고 있다. 이방은 외적으로 나타나는 물리적 힘을 신뢰하는 데 반해, 이스라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한다.
20편 본시는 출전을 앞둔 왕이 군대를 도열시키고 회중을 모아 승리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특히 전반부(1-5절)는 왕을 위한 백성들의 중보 기도가, 후반부(6-9절)는 승리에 대한 확신이 들어 있다.
21편 -본 시편은 20편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20편이 출전을 앞둔 승전 기원이라면, 21편은 그 기원으로 말미암아 드리는 감사의 찬양이라 할 수 있다. 본 시편은 또한 대관식이나 왕의 생일을 축하하여 지은 헌시로 볼 수도 있다. 특히, 승리에 대한 묘사는 메시아 시대에 이루어질 완전한 승리에 대한 예언적 성격을 갖는다. 1절에서 7절까지 왕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푸신 많은 축복으로 인해 기뻐한다. 또한 8절에서 12절까지 백성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왕에게 미래의 승리가 있을 것을 말하며, 13절에서는 하나님이 왕에게 승리를 주어, 이스라엘의 찬양을 받으신다는 노래이다.
21편 본시는 전쟁에서 이겼을 때나 대관식이나 국가적 기념일에 불려졌을 것이다. 왕은 주의 능력과 주의 구원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주께서는 왕의 권위와 부귀영화를 허락해 주시고 영원한 장수의 축복도 베풀어주신다. 왕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신앙 안에 굳게 섬으로써 주의 복을 받고 요동치 않게 된다(1-7절). 8절 이후의 후반부는 회중들이 왕에게 하는 말이다. 왕의 원수를 여호와께서 멸망시키시되 원수의 자손들까지 멸망시켜서 원수들의 계교를 무력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호와의 능력과 권능을 찬양한다(8-13절). 그러자 저자가 노래하는 승전가는 결코 지상에서 자신이 세운 왕족을 향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장차 나타날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승리를 내다보고 있다. 그러므로 본시는 다윗 개인의 승전가가 아니라 장차 나타날 메시야와 그의 영원한 나라의 승전가이다.
22편 -그리스도의 수난을 예언한 메시아 예언시이다. 대적자들의 핍박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초를 당한 다윗이 하나님께 부르짖은 내용의 본시는 궁극적으로 메시야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당하실 수난을 예언한 것이다. 다윗은 무고하게 고난당하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억울함을 신원해 달라고 호소하였다. 그런 후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 주실 줄로 믿고서 자신이 이미 구원받은 양 노래하며 온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훗날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대속 죽음을 당하시고 부활하셔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므로 본시의 내용은 그대로 성취되었다.
22편 본시는 내용상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고난에 대한 처절한 탄식과(1-11절) 메시야적 고난에 대한 묘사(12-21절) 궁극적인 승리의 찬양이다(22-31절). 본시는 다윗의 개인적 고난의 체험을 노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공식적인 형벌의 집행에 대해 노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느 경우든지 본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23편 -본 시편은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비유하고 있다. 시인은 여기에서 택함 받은 성도가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1절에서 4절까지는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서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여호와를 이스라엘의 목자로 비유한 것에 대하여는 28장 9절, 79장 13절, 창세기48장 15절, 이사야 40장 11절을 참고하라.
23편 본시는 아름다운 서정시로서 여호와를 목자로, 인간을 양으로, 그리고 인생을 푸른 초원으로 비유하여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을 노래했다. 음침한 골짜기와 원수라는 시적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전반부의 전원적 이미지를 더욱 강렬하게 부각시킨 후에 최종적으로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함으로써 끝맺는다(1-6절).
24편 -본 시편은 다윗이 오벧에돔의 집에 있었던 법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면서 부른 노래이다(삼하6;12-19;대상15;16-29). 노래의 주제는 영광의 왕이라 할 수 있으며,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1-2,3-6,4-7). 1절에서 2절까지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찬양한 서시이다. 이 서시는 아마도 레위 인이 낭독했을 것이다. 또한 3절에서 6절까지는 예배자들의 자세를 밀도 있게 표현한다. 특히, 윤리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다. 7절에서 10절까지 여호와의 임재를 나타내는 법궤가 비로소 성막에 들어가는 감격스런 장면을 그리고 있다.
24편 다윗이 법궤를 새로운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옮길 때 불렀던 노래로, 메시야의 부활과 승천과 영광을 기념하는 암시적 의미가 들어 있다. 본시의 내용은 하나님의 우주적 주권의 찬양과(1-2절) 하나님의 성산에 오를 자의 자격과(3굴절) 영광의 왕의 입성에 대한 찬양(7-10절)으로 이루어져 있다.
25편 -각 절의 첫 자가 히브리어 알파벳의 순서에 따라 구성된 답관체 시이다. 본시의 주조는 대적의 핍박과 자신의 죄과 때문에 시인이 당한 수난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죄를 눈물로써 회개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만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도 구원을 간구하는 중보자적 자세를 보인다.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진정한 축복을 누리게 되기를 희망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모든 인생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악의 길에서 돌이켜 구원의 축복을 얻기를 바라신다(겔33;11).
25편 본시는 원수들의 핍박에 의해 고난에 빠진 시인의 신앙 고백과 호소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인은 먼저 원수들에 의해 고난 받는 자기의 처지를 호소한다(1-3절). 그리고 주께서는 인도하시는 분이니 시인의 죄와 허물을 기억치 말고 주의 선하심으로 시인을 기억해 줄 것을 간구한다(4-7절). 다음으로 시인은 여호와의 선과 정직과 인자와 진리를 찬양하고, 여호와께서는 언약을 성실하게 지키사 택한 백성들을 축복해 주실 것임을 찬양했다(8-14절). 마지막으로 시인은 다시한번 원수들의 대적함을 인하여 고난 받는 자기의 상황을 아뢰고 여호와의 보호하심을 간구한다(15-22절).
26편 -본 시편은 무죄한 자의 간구가 그 주제를 이루는 다윗의 시이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무죄를 변호해 줄 것을 간구한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의인과 악인을 구분해 주실 것을 간구한다.
26편 본시는 진실한 성도의 간구이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으로 완전할 수 없으나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 시인의 충성심을 토로하였고(1-5절), 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노래했으며(6-8절), 이러한 마음을 보시고 악인과 달리 대우하사 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한다(9-12절).
27편 -본 시편은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1-6절)와, 또 한편으로 구원을 호소하는 탄식(7-14절)이 대조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리델보스는 본시편이 압살롬의 반란 아래 놓인 다윗의 정황에 부합한다고 해석했다.
27편 본시는 비탄시로서 자신의 슬픈 처지를 탄식하며 여호와의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다. 시인은 자신의 위기에 대해 호소하기 전에 여호와께서 반드시 보호해 주신다는 신앙의 확신을 노래한다.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므로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친다고 할지라도 두렵지 않다는 담대한 신앙 고백을 한다(1-6 절). 연이어 시인은 사신이 고통 중에서 부르짖고 있으니 여호와께서 응답해 달라고 간구한다. 시인은 주께서 얼굴을 숨기지 마시고 버리거나 떠나는 일이 없기를 절실한 마음으로 부르짖는다(7-12절). 마지막으로 시인은 여호와의 은혜를 찬양함으로써 끝을 맺는다(13-14절).
28편 -본시 역시 압살롬의 반란을 당한 다윗이 지은 시로 추정된다. 의인이 고난당하는 반면 악인은 오히려 형통하는 상황에 대해 하나님이 끝까지 침묵하신다면 고난당하는 의인이 인내할 수 있는 근거란 전혀 없다. 때문에 다윗은 공의로운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하였고 그의 기도는 마침내 응답되었다. 이에 그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과 함께 하나님의 공의와 선하심을 찬양하고 감사한 것이다.
28편 본시에서, 시인은 극도의 절망적 상황 속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기도 응답을 호소한다(1-2절). 이어 원수들을 고발하고 원수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을 간구하며(3-5절), 마지막으로 시인은 힘과 방패와 산성이 되신 하나님께서 전에도 도와주셨던 것처럼 지금도 분명히 도와줄 것을 믿으면서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6-9절).
29편 -온 우주를 다스리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위엄과 주권, 권능을 찬양한 다윗의 찬양시이다. 오늘날 우리 역시 다윗처럼 자연 세계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철저한 신본주의적 자세가 요구된다.
29편 본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찬양하는 시이다. 시인은 먼저 여호와께 찬양드려야 한다고 선언한다(1-2절). 그리고 뇌성과 번개 등의 자연의 소리를 통하여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찬양한다(3-9절). 마지막으로 여호와께서 대자연의 왕으로서 당신 백성들에게 힘을 주시고, 평강의 복을 주심을 찬양한다(10-11절).
30편 -인생 말년에 이른 다윗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가운데 지금까지 자신을 보호하고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노래한 감사 찬양시이다. 그는 자신이 범죄 하였을 때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지만 회개하자 이내 하나님이 용서해 주시고 일생 동안 은혜를 베풀어 주신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기에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은 생애 동안에도 오로지 하나님만을 경외하기로 다짐한 것이다. 한편, 본시에는 ‘성전 낙성가’란 제목이 붙어 있다. 이는 BC 165년에 유다 마카비우스가 헬라인들에 의해 더럽혀진 성전을 청결케 한 사건은 기념하는 날인 수전절 때마다 유대인들이 이 시로 하나님께 찬양했기 때문에 붙여진 후대의 제목이다.
30편 시인은 여호와께서 대적들로부터 보호하시고 간구를 응답해 주심을 감사한다(1-2절). 그리고 잠시 동안의 고통은 있었으나 하나님의 은총은 영원히 변함없었음과(3-5절), 개인적 체험 속에서 도우시고 힘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한다(6-10절). 마지막으로 영원히 찬양하고 감사할 것을 약속드리는 말로서 끝맺는다(11-12절).
31편 -다윗이 원수의 추격을 피해 도망 다니던 때에 지은 비탄시이다. 원수가 목숨을 노리고 이웃과 친구들마저 자신을 외면하며 악인이 자신을 비방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다윗은 그 원인이 일차적으로 자신의 죄악 탓이라고 여겨 회개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돌아보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부르짖었다. 그런 다윗이 결국에는 구원을 확신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여호와 신앙을 촉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의인을 그냥 버려두지 않고 끝까지 지켜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31편 시인은 원수의 추적과 압제로부터 보호해 줄 것을 하나님께 간구한다. 시인은 반석과 산성 되신 주께서 자신의 앞길을 인도해 주실 것을 간구하며, 생명을 주의 손에 맡기고 의미였다(1-6절). 그리고 곧바로 승리와 확신의 찬양이 이어진다(7-8절). 시인은 후반부에서 다시 원수로 인한 고통과 근심과 슬픔과 탄식을 노래한다. 시인은 이웃과 친구들에게조차 외면당하고 원수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토로함과 동시에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직 주께 의지하고 주는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면서 문제의 해결을 호소한다(9-18절). 그리고 절망적 상황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회중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선포한다(19-24절).
32편 -본 시편은 다윗이 죄를 용서받은 자의 행복을 노래한 시이다. 다윗은 죄의 문제가 인간을 얼마나 괴롭히는가를 느끼게 된다(3-4절). 그러나 다윗은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와 더불어 깊은 평안을 느낀다.(5-10절). 다윗은 이 경험을 일반화시켜 백성을 교훈한다(8절). 뿐만 아니라, 죄사함을 받은 자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한다(11절).
32편 본시는 진정한 회개와 용서의 체험에서 우러나는 기쁨에 관한 내용이다. 용서받는 자의 기쁨을 먼저 선언하고(1-2절), 죄악을 토설치 아니할 때의 괴로운 상태와 죄악을 고백한 후의 용서받은 상태를 대구법적으로 노래한다(3-5절). 그리고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주에 회개의 기도를 드리면 주께서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권면한다(6-10절).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노래함으로써 끝맺는다(11절).
33편 -본 시편은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는 하나님과 감사와 찬양으로 응답하는 인간 사이의 아름다운 관계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 나가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을 자연과 관련해서 창조의 하나님으로 이해하고 있다. 말씀으로 세계와 그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7-8절), 또한 역사의 주관자이시다(9-12절). 하나님의 사랑과 권위가 전편에 흐르고 있다.
33편 본시는 찬양시로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해야만 할 세 가지 이유를 담고 있다. 시인은 성도들을 향하여 여호와를 찬양할 것을 권면한다(1-3절). 찬양해야 할 첫번째 이유는 그분이 정직하시고 진실하시여 인자가 가득한 분이시기 때문이다(4-5절). 두번째 이유는 그분의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지으신 능력 때문이다(6-7절). 세번째 이유는 그분이 계획을 세우시고 세계의 역사를 주관하시고 일꾼의 무리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구원의 사역을 섭리하셨기 때문이다(8-19절). 그리고 난 후 시인은 결론적으로 주를 찬양하고 주의 인자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함으로 끝맺는다(20-22절).
34편 -사울을 피해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이 그곳에서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자 미친 자로 가장하여 유대 광야로 탈출한 후 그곳에서 지은 시이다(삼상21;10-22;5). 다윗은 자기가 모면했던 위기의 순간들을 회상하면서 자신이 몸소 터득한 진리에 입각해 다른 사람들을 교훈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이 의인은 끝까지 보호하시고 구원해 주시지만 악인에 대하여는 철저히 보응하시는 분이시니 모두들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를 통해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만이 인간의 살 길이며 그것이야말로 지혜의 근본임을 교훈 받는다.
34편 본시는 찬양하는 시인의 개인적 체험에 대한 간증과 감사의 내용이다. 시인은 먼저 여호와를 찬양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높인다(1-3절). 시인 자신이 환난 중에 기도함으로써 응답받았던 자기 체험을 소개한다(4-7절). 그리고 성도들도 자기처럼 여호와의 도우심을 체험하고 여호와를 경외하고 악행과 거짓말 등의 죄악을 저지르지 말고 선을 행하고 평화를 구할 것을 강력하게 권면한다(8-14절). 결론 부분에 와서 시인은 악인과 의인을 날카롭게 대조시키면서 악인은 심판을 받을 것이요, 악 그 자체로 인해 멸망받을 것이며 의인은 고난에서 구원을 받고 보호받을 것이라고 노래했다. 결국 간접적으로 여호와를 경외하고 선을 행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셈이다(15-22절).
35편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지은 비탄시이다. 다윗ㄹ은 사울과 그 일당이 끈질기게 자신의 목숨을 노리자 하나님께 그들을 물리쳐 주실 것을 간구하였다. 그리고 온갖 조롱과 비난을 일삼는 악인들이 자신으로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여기서 다윗을 대적하고 모험하는 자들은 다윗이 평소 믿고 사랑으로 대하던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은혜를 선으로 갚기는커녕 도리어 악으로 갚아왔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이 속히 역사하셔서 정의가 무엇인지를 밝히 보여주실 것을 간구한 것이다.
35편 본장은 곤경에 빠진 시인이 하나님께 싸워 주시고 공의롭게 판단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내용이다. 시인은 하나님을 자신을 위해서 싸워 주시는 용사로 묘사하면서 즉각 전투에 출정하여 대적들을 무찔러 주시기를 요청한다(1-6절). 그리고 원수들이 설치한 함정과 그물에서 건져 주실 것을 호소한다(7-10절). 또한 시인은 친구같이 대해 주던 자들에 의해 배반당하여 억울한 위기에 처한 자신의 상황을 호소한다(11-16절). 시인은 주의 구원을 호소함과 동시에 감사와 찬송을 드린 후에(17-18절)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요구하면서 대적들을 고발한다(19-26절). 마지막으로 시인은 주를 찬송한다(27-28절).
36편 -본시는 1편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 여부가 각 사람의 삶과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는 사실을 교훈하는 다윗의 지혜시이다. 다윗은 죄악이 횡행하는 현실과 고발하면서 그와 대조적으로 인간을 돌보시고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증거 하였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악인들은 이기적인 가치관에 입각해 불의를 일삼는다. 그러나 의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겸손히 행하며 정직한 삶을 추구한다. 이런 사실을 들어 다윗은 공의의 하나님이 의인을 끝까지 지켜주시나 악인은 결국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하시리라고 확신하였다.
36편 시인은 악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긍하여 계속 범죄하고 있음을 고발한다(1-4절) 한편, 의인들은 주의 축복을 받고 주의 광명 아래 거할 것임을 노래한다(5-9절). 결론 부분에서 시인은 의인에게 인자와 정의를 베푸실 것과 악인에게 자기 죄악으로 인해 멸망할 것을 말한다(10-12절).
37편 -악인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고통당하는 의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일러주는 시이다. 노년의 다윗은 악인의 번영을 보고 회의하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신앙과 경험에 입각해 위로와 권면을 베풀었다. 즉, 악인의 형통은 아침에 잠깐 푸르다가 저녁에 시들어 버리는 풀과 같은 것이지만 의인은 잠시 고난당할 지라도 하나님이 반드시 그를 일으켜 주시고 축복하실 것이니 낙망치 말라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을 그냥 방관치 않으신다. 다만 악인에게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 오래참고 계실 뿐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결국 심판의 날이 이를 것이나 그날에 하나님은 선악간에 모든 것을 엄정히 심판하실 것이다(계20;11-15).
37편 본시는 악인들의 일시적 번영을 보지 말고 하나님의 궁극적 심판을 보라는 내용이다. 악인의 일시적 번영에 대하여 불평하지 말 것은 그가 곧 멸망할 것이기 때문이다(1-2절). 의인은 선을 행하고 주를 의지해야 한다(3-6절). 의인은 악인의 형통함을 보더라도 참고 기다려야 한다. 잠시 후면 악인은 없어질 것이고 의인은 땅을 차지하여 평화를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7-11절). 악인이 칼과 활로 의인을 공격하고 가난한 자를 엎드러뜨리고자 하나 그 칼과 활이 도리어 악인의 마음을 찌르게 될 것이다(12-17절). 의인은 가끔씩은 넘어지나 여호와의 손이 붙드시므로 아주 넘어지지는 않는다(18-25절). 하나님은 공의를 사랑하시고 성도를 보호하심으로 의인은 땅을 차지하고 영영히 거할 것이며, 악인은 일시적 세력이 컸다고 할지라도 그의 궁극은 멸망뿐이다(26-40절).
38편 -7대 참회시(6,32,38,51,102,130,143편) 가운데 하나이다. 다윗은 자신이 범죄한 탓에 영육간에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원수는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조롱당하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음을 고백하였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간구하였다. 본시에는 ‘다윗의 기념케 하는 시’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이는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자신의 죄를 회개한 후, 하나님의 진노와 긍휼을 동시에 기념하기 위해 이 시를 짓고 붙인 제목으로 추측된다. 하나님은 정녕 죄를 미워하시나 죄인은 불쌍히 여기신다. 아무리 패역한 인간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38편 본시는 비탄시로서 고통의 호소와 회개의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다. 시인은 자신의 처절한 고통을 호소하며 모든 것이 자신의 죄악 때문임을 고백한다. 살이 성한 곳이 없고 뼈에 평안함이 없고 머리에 죄짐이 무겁게 짓눌리고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심장이 뛰고 기력이 치하였다고 고백한다(1-10절). 이웃들로부터도 소외당하고 원수들로부터도 생명의 위협을 당한다. 그러나 시인은 귀머거리와 벙어리처럼 아무런 대안도 없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좌절치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원수들이 시인의 실족함을 보고 비웃는 상황 속에서 시인은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버리지 마시기를 간절히 구한다(11-20절). 시인은 끝 부분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짧고 강한 어조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21-22절).
39편 -인생 말년의 다윗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가운데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면서 지은 시이다. 이런 점에서 본시는 38편이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와 인간의 고통을 주된 내용으로 삼고 있는 반면 본시는 인생의 무상함과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소망을 찾을 수 있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 아무리 잘나고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린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없이는 이 땅에서의 유한한 삶을 사는 것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39편 시인은 악인 앞에서도 말하지 않고 선한 말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1-2절). 이것은 인생이 보잘것 없고 구원은 오직 하나님뿐이기 때문이다(3-7절). 그래서 시인은 회개의 기도를 통해 삶을 회복하고자 한다(8-13절).
40편 -저작 동기는 확실치 않지만 다윗이 절대적 위기 상황에서 구원받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한 시이다. 본시는 12절을 기점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그 중 전반부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한 감사 찬양이고 후반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적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달라는 간구이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인의 마땅한 삶의 자세가 어떠한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알며 역경 중에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굳게 지켜 나가는 것이다.
40편 본시는 과거의 하나님의 구원 행동을 감사 찬양하고 미래의 위기로부터의 구원을 미리 호소하는 내용이다. 시인은 고통 중에서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더니 주께서 인생의 웅덩이에서 끌어올려 주셨다고 노래한다(1-2절). 그리고 새 노래로 주를 찬송하고 주의 행하신 많은 기적들은 찬송한다(3-5절). 뿐만 아니라 시인 자신은 즐겨 주의 뜻을 행하고 주의 의와 성실과 구원을 선포했음을 자랑한다(6-10절). 후반부 전체의 중심 내용은 미래에 끊임없이 닥쳐올 위기들에 대해서 은총을 베푸시고 도움을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다(11-17절).
41편 -이웃을 돌아보는 자, 특히 다른 사람으로부터 소외와 무시를 당하기 쉬운 자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받을 축복에 대해 언급한 지혜시이다. 이 시는 단순한 관념의 소산이 아니라 경험의 소산이다. 즉, 자신이 병든 동안 소외의 고통을 맛본 다윗은 빈약한 자들이 조롱이나 수탈의 대상이 아닌 보호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