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29장부터

29장에는 예루살렘에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이 묘사되어 있다. 예루살렘이 비록 하나님 앞에서 절기를 지키는 곳이지만 이 성읍은 이방 나라에 점령이 되어 피 흘림이 있게 된다(1-4절). 하나님의 주권의 간섭만이 예루살렘을 구할 수 있다(5-8절). 예루살렘 백성들의 영적인 무감각성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그것은 예루살렘이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자신들을 보지 못하리라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라고 하셨다(9-16절). 그러나 미래의 일은 달라질 것이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백성들의 태도는 완전히 변화되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게 될 것이다(17-24절).

 

 

30장 -본장은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원인을 지적한다. 그것은 앗수르의 위험에 처한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애굽과 동맹을 맺어 난국을 타개하려 한 점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지적하는 선지자들을 미워하고 핍박하였다. 이러한 죄악이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유다는 징계를 받은 후에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본문 후반부는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그들에게 주어질 축복을 예고하고 있다.

 

30장은 애굽과 동맹을 맺어 앗수르의 침략을 막아 보려는 이스라엘 의 우매함을 지적하고 있다. 본장은 유다의 동맹을 원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애굽과의 동맹을 맺은 유다가 부끄럽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1-5절). 백성들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을 거부하고 있다(6-17절). 그러나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에게서 돌아섰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가 패망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 을 통해 유다를 위로하고 계신다(18-33절).

 

 

31장 -본장은 그 내용과 구성에 있어서 앞 장과 유사하다. 이사야는 먼저 유다가 애굽과 동맹을 맺은 것에 대해 엄히 책망하였다. 그런 후 유다가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굳게 의지해야 하는 이유를 명백히 제시하였다. 그리고 유다를 괴롭히던 앗수르가 멸망당할 것을 예언함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설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심어 주었다. 그렇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시42;3). 그분께 자신의 전부를 내어 맡기는 자는 결단코 구원을 잃지 않는다.

 

31장은 애굽과의 연맹을 체결하려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이른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가고 애굽의 말과 병거를 기대하는 자에게 따르는 화가 언급되어 있다(1-3절). 하나님께서는 그 위대하신 능력으로 앗수르의 군대를 막으시리라는 약속을 하셨다(4-5절). 이어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에 의해 구원을 받을 것이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6-7절). 이사야 선지자는 앗수르가 인간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놀라우신 행위로 말미암아 멸망할 것임을 다시금 확언하고 있다(8-9절).

 

32장 -하나님의 백성이 범죄 하여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졌을지라도 회개하면 언제든지 용서를 받아 회복된다는 사실은, 신구약 성경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본장은 바로 이런 사실을 잘 보여 준다. 이사야는 먼저 유다를 회복시킬 한 왕이 나타나 공의로 통치하게 될 것을 예언한다. 그 왕은 궁극적으로 메시야이시다. 그러나 회개할 줄 모르고 여전히 죄악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가 없다. 이런 점에서 회개하는 자들이 누릴 축복 및 평안과 끝까지 패역한 자들이 당할 참담한 종국은 우리가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

 

32장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구원하실 메시야가 임재하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메시야를 통해 선민들은 공의와 평화의 시대를 살아 갈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에 참예하는 자들은 영적인 무지를 떨쳐 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실제로 보게 될 것이다(1-8절).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미래의 심판을 부녀자들에게도 들려주고 있다. 이스라엘의 땅이 침략을 당하면 여자들이 가장 슬퍼할 것임을 그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9-14절). 이후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면 그 땅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 땅의 주인이 되셔서 다스리심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와 정의로 그 땅을 영원 히 통치하실 것이다(15-20절).

 

 

33장 -본문은 히스기야 통치 당시,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와 맺은 평화 협정을 무시하고 침략해 온 사건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왕하18,19장). 이사야는 이때 하나님이 앗수르를 물리쳐 주실 것이니 두려워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경외하라는 위로와 권면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더욱이 이사야는 앗수르의 패퇴 후 유다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되리라는 약속까지 전했다. 이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자들을 위한 소망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33장은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겠다는 앗수르의 위협과 그 위협으로부터의 회복을 예견한 말씀이다. 여기에는 점층법적 전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예루살렘이 앗수르에 의해 함락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놓여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먼저 이사야는 임박한 앗수르의 침입을 말하면서 그 앗수르를 저주하며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유다의 구원을 호소하고 있다(1-6절). 이사야는 자신의 호소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음을 알고(7-16절),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스러운 기쁨을 한껏 구가하고 있다(17-24절).

 

 

34장 -이사야의 예언이 갖는 특징 중 하나는 대개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그 예언은 일차적으로 당대나 멀지 않은 장래에 일어날 일들을 가리키지만 궁극적으로는 ‘여호와의 날’에 일어날 일들인 것이다. 본장에 나오는 에돔의 멸망 예언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에돔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그분의 선민을 대적하는 사단의 세력을 지칭한다. 그리고 에돔의 멸망 시에 그들의 거처가 황폐화되어 더 이상 사람들이 살지 못하리라는 것은 하나님 심판의 철저함을 의미한다.

 

34장은 여타의 어떤 장과도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피와 불 또는 야수들의 울부짖음 등으로 가득 찬 심판의 무자비한 장면을 충격적인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다. 앞의 장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앗수르에게만 적용시켰었는데, 이제는 모든 열방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침략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 그 심판이 어떤 상황으로도 묘사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본장에서 이사야는 에돔으로 대표되는 모든 열방이 당할 심판에 대한 상황 설명(1-15절)과 함께 이 예언이 임하게 되는 근원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거듭 말함으로써(16-17절), 심판의 진정성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것이며 그 심판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음을 명백히 나타내고 있다. 나뭇잎이 떨어지듯이 하늘의 별들이 흔들리고 땅에 떨어지는 것은 유대의 묵시적인 종말을 잘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다른 장에 비해 법적인 용어가 많이 사용된 것이나 극단적인 단어들이 많이 구사된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과 참혹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에돔으로 대표되는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유다를 괴롭힌 데 대한 보응이라는 면이 본장에서는 상당히 부각되고 있다.

 

 

35장 -장차 도래하게 될 영광스러운 메시야 왕국에 대해 노래하는 본장은 34장의 절망적인 내용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분위기를 띤다. 이사야는 인간의 교만과 불순종, 온갖 죄악으로 인해 황무지처럼 파괴되었던 이 세상을 하나님이 다시금 에덴동산처럼 회복시키실 것을 예언한다. 그때에는 죄악 영향 아래에서 지금까지 함께 탄식하며 신용하고 있는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이 천지 창조 때의 본래 상태로 회복될 것이다.(롬8;18-25). 그리고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영생을 누릴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을 경미한 것이자 촌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여기면서 인내할 수 있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35장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인하여 피할 수 없는 전운에 싸여 고통을 당할 유다에게 이사야 선지자는 마침내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 이러한 이사야의 예언은 장차 도래할 메사야 왕국의 영광과 종말론적 새 나라의 환희에 대한 것이다. 실제로 본장을 읽어 나가다 보면 절망의 혹암 속으로 한 줄기 구원의 빛이 스며 들어옴을 느낄 수 있는 구원에 대한 소망이라 할 수 있다. 전장의 황폐함과 비교되어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기쁨의 노래로 시작되고 있다(1-2절). 그 노래는 하나님의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열방을 두려워하는 모든 유다 백성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3-4절). 소경, 귀머거리, 다리를 저는 자 등으로 대변되는 유다의 무능력함이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치유함을 받게 되는 것이다(5-7절). 특별히 포로들의 기적적인 귀환의 소식은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이스라엘이 다시금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구원받을 것임을 명백히 보여 주고 있다(8-10절). 이사야의 예언은 늘상 하나님의 구원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그것은 이방 나라의 핍박에 의해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이지만 결국 새로운 나라로 다시금 일어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36장 -36-39장은 앗수르의 제2차 유다 침공과 관련한 역사적 사건들을 다룬다(왕하18;17-20;19). 그 가운데 본장은 유다를 침공한 앗수르의 군대 장관 랍사게가 히스기야의 친애굽 정책을 비웃으면서 애굽뿐만 아니라 여호와도 유다를 도울 수 없다고 조롱하여 유다의 항복을 강요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때 히스기야는 백성들이 조금도 동요하지 않도록 독려하였다. 여기서 보듯이 사단에게 종노릇 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모독할 뿐 아니라 할 수만 있으면 그분의 택한 백성을 실족시키려고 애쓴다. 이에 우리가 미혹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오직 믿음을 굳게 하여 저들을 대적하는 길밖에 없다(벧전5;8,9).

 

36장부터 39장까지는 역사적인 서술을 담고 있다. 마치 열왕기나 역대기의 기록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본장은 앗수르 시대의 종말과 바벨론 시대의 시작을 묘사하고 있다. 즉 산헤립 2차 침공 당시의 전장의 긴박한 상황을 다소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전체 내용을 통해 이방신을 등에 업은 랍사게 일행과 히스기야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먼저 앗수르 왕은 랍사게를 히스기야 왕에게 보내어 선전 포고를 하고 있다(1-3절). 또한 랍사게는 실제 싸움을 피하고 위협으로 성을 탈취하기 위하여 히스기야의 사신들에게 굴욕감을 주기도 한다(4-20절). 이어 사신들이 수치와 분노로 인해 옷을 찢고 나아가 히스기야에게 랍사게의 비아냥거림을 보고하는 것으로 나타난다(21-22절).

37장 -앗수르의 위협에 직면한 히스기야는 유다가 스스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무릎 끓어 도움을 청하였다. 본문은 이에 하나님이 이사야를 통해 주신 구원 약속과 그분의 초자연적 역사로 말미암아 앗수르 군대가 자멸한 것에 대한 기록이다. 유다가 앗수르의 침략을 당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보다 애굽을 더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죄를 회개하자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시고 진노를 거두셨다. 이러한 사실은 죄인인 인간이 진정으로 살 수 있는 길이 어떠한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 준다.

 

37장 앗수르의 위협적인 말을 접하게 된 히스기야는 그야말로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본장에서 확실한 대응책을 보여 주는데,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나타난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먼저 회개의 모범을 보이고 이어서 신하들에게도 회개하도록 촉구했으며 나아가 선지자들에게도 중보 기도를 요청했다. 그의 이러한 행위를 통해 이사야는 유다의 구원을 약속하는 예언을 하게 된다(1-7절). 때를 같이 하여 앗수르는 구스 왕의 침입을 받게 되고 어쩔 수 없는 회군을 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의 강도를 늦추지 않는다(8-13절). 산헤립의 위협을 들은 히스기야는 하나님에게 기도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그의 기도는 이방인이 의지하는 거짓 신에 대해 하나님의 권능이 월등함을 나타내는 것이다(14-20절). 이어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응답을 전해 주는데 그것은 오만한 산헤립을 향한 책망과 저주, 그리고 히스기야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다(21-38절). 전체적으로는 산헤립의 허망한 위협과 히스기야의 능력 있는 기도가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38장 -본장은 히스기야의 발병과 회복에 대한 기록이며, 이는 36-37장에 기록된 앗수르의 제2차 유다 침공보다 앞서는 사건이다. 즉,히스기야가 죽을 병에 걸린 것은 앗수르의 제1차 유다 침공 때이다. 이때 히스기야는 자신의 개인적 안위 보다 나라의 운명을 더 걱정하여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였다. 이에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셔서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자 그는 감격에 겨워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찬양한 것이다.

 

38장은 히스기야의 삶의 흥미 있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의 죽음을 예언하고 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자신의 선한 일들을 기억해서 살려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1-3절).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그가 15년을 더 살게 되리라는 말씀을 하셨다(4-8절). 히스기야는 치료가 약속된 후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감사를 드리기 위하여 찬양을 지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건강하게 해주셨다고 감사 했다(9-20절). 히스기야는 마침내 회복되었는데 중요한 것은 히스기야의 병 치료에 약을 사용한 것이다. 이것은 그 약의 효과보다 하나님에 대한 그 자신의 믿음을 보여 주는 행위로 이해할 수 있다(21-22절).

 

 

39장 -앞에서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본장은 그가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고 말았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목숨을 연장시켜주셨을 뿐 아니라 유다를 부강하게 해주신 것은 이를 통해 자신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유다와 유화 관계를 맺으려고 찾아온 바벨론 사절단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증거하는 대신 교만하게도 스스로 영광을 취해버렸다. 이에 하나님은 장차 그 자손들이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이라는 심판을 선고하셨다. 교만은 이처럼 근본적인 기초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릇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고전10;12).

 

39장은 유다가 포로가 되는 상황을 이사야가 예언하는 말씀이다. 므로닥발라판은 바벨론에서 히스기야에게 글과 예물을 보냈다. 그것은 히스기야의 회복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히스기야는 교만에 차서 사자들에게 보물고와 궁중과 왕국에 있는 보물들을 다 보여 주었다(1-2절). 이사야 선지자는 외국인들이 방문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히스기야 왕에게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히스기야가 모든 보물을 보여 주었다는 것을 알고 이사야 선지자는 그에게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3-7절). 다만 히스기야의 재위 기간에는 평화와 번영이 있을 것이라는 예언이 나타난다(8절). 이와 같이 본장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 따라 정확하게 보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방식을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

 

 

40장 -본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심판의 메시지에 이어 항상 회복될 왕국에 대한 소망의 메시지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1-35장이 심판의 메시지라고 할 것 같으면 40-66장은 소망의 메시지이다. 그 가운데 본문은 하나님께서 장차 이스라엘 민족을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해방시키실 것에 대한 예언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아무리 절망적 상황에 처해 있을 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권념하시며 목자처럼 돌봐주심을 깨닫는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의심치 않고 믿음을 굳게 지킬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40장은 하나님의 위엄을 보여 주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임하는 심판의 기간이 거의 끝났다고 말씀하신다. 위로라는 말이 계속 반복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외치는 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예비하라고 한다(1-5절). 아름다운 소식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백성들을 환영한다(6-11절). 또한 다섯 가지의 수사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시며 그분은 도울 힘을 필요로 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너무나 웅장하여 열방의 백성들은 그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12-17절). 나아가 이사야 선지자는 우상에 관하여 말하면서 어떤 우상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낸다(18-26절).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지키신다는 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고 있다(27-31절).

 

 

41장 -본장은 천지 만물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며 그들의 삶을 주장하시는지를 보여 준다. 본문에 언급된 네 가지 주된 메시지는 이러하다. 첫째, 하나님이 장차 바사왕 고레스를 세워 바벨론을 정복하고 유다를 본국으로 돌려보내실 것이다. 둘째,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끝까지 지키시며 구원해 주실 것이다. 셋째, 어리석고 가증한 자들이 섬기는 우상은 무익하고 헛되다. 넷째, 따라서 인간이 진정으로 순복하며 자신의 구원자와 주재자로 삼을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41장은 열방의 세력들에게 도전을 하시는 하나님의 행위를 보여 준다. 하나님에서 열방과 마주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열방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결국 자신들의 미래를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1-4절).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 왕과 바사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실행할 때 나라간의 연맹은 아무 소용없으리라고 비웃듯이 말한다(5-7절). 하나님께서는 주권적으로 이스라엘이 그의 종이 되어 그의 뜻을 이루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심으로 많은 무리들이 거룩한 자를 알게 될 것이다(8-20절). 열방은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을 통해 미래를 예언하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열방이 멸망하리라고 말씀하고 계신다(21-29절).

 

42장 -40-41장이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과 회복을 예언한 것임에 반해 본장은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장차 메시야로 말미암아 온 세상의 영적 이스라엘 자손이 구원받게 되리라는 예언이다. 이러한 본문은 먼저 메시야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소개에 이어 장차 그분의 도래시에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거둘 죄악 세력에 대한 최후 승리를 예고한다. 그리고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회개치 않고 패역을 일삼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와 탄식으로 끝을 맺는다. 이상과 같은 메시야의 예언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결정적인 성취를 이루었다. 그러나 최종적이고도 완전한 성취는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이루어질 것이다.

 

42장은 하나님의 종인 메시야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신다는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선택하신 민족이며 나아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종을 통하여 축복을 얻게 되는 것이다(1-4절). 하나님께선 그의 종의 사역을 도우시며 새로운 일을 행하게 하신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것을 말한다. 이제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찬양을 받게 될 것이다(5-17절). 그러나 현재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고 악을 행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며 형식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18-25절).

 

 

43장 -43-44장에는 자신의 택한 백성을 회복시키시며 놀라운 은총을 베푸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잘 묘사되어 있다. 그 중 본문은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삼으셔서 구원하시고 영화롭게 하시는 자가 바로 하나님이심과 그분이 어떻게 그들을 대적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인지를 증거한다. 장차 이스라엘 민족은 자신들의 죄 때문에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게 되면서도 그 와중에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될 터이다. 그러나 과거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이 훗날 바벨론에서도 그들을 구원해 주신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언약과 사랑이불변한 것임을 확인시켜 준다.

 

43장은 무가치한 종들을 모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함께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으셨고 애굽의 속박에서 구원하셨으므로 야곱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존재들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고 나아가 하나님께서 회복시키겠다는 약속을 그들에게 하셨기 때문이다(1-7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열방 앞에 세우시는 것은 증인으로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참 하나님이 되신다(8-13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에서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에서도 잘 드러난다(14-21절). 하나님의 구원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나타나는 것이다(22-28절).

 

 

44장 -본장은 내용에 있어서 앞장과 유사하다. 즉,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주시면서 아울러 그들의 우상 숭배 행위를 책망하고 회개를 촉구하셨다. 인간이 우상 앞에 엎드려 절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종교성이 있기 때문이다.(행17;22). 그러나 우상은 인간을 구원하지 못하니 하나님이 계시하신 대로 그분을 섬기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방식대로 우상을 섬기는 것은 어리석고 무익한 일일 뿐이다. 더욱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엇을 숭배하는 것은 엄연한 영적 간음 행위이다. 따라서 성경은 무엇보다 우상 숭배 죄를 엄히 경계하고 있다(출20;4-6).

 

44장은 이스라엘이 두려워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고 있는 내용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조성하셨음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상한 심신을 다시금 소생시켜 주실 것이다(1-5절). 하나님께서는 유일하신 분이며 따라서 세상의 모든 우상은 무익한 것이다. 우상의 본질은 물질이며 우상을 제작하는 자들도 모두가 연약한 존재인 것이다(6-20절). 우상을 섬기는 자들과 비교되어 이스라엘의 우월성이 나타나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다시금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21-28절).

45장 -41장에 이어 하나님이 바사 왕 고레스를 세워 자기 백성을 구원해 주실 것임을 두 번째 예언하고 있는 본장은 온 세상의 역사와 모든 인간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강조한다. 이사야는 본문에서 바로 이러한 사실에 입각하여 세상만민들에게 하나님의 권능과 주권을 깨닫고 속히 그분께로 돌아와 구원을 얻으라고 촉구하였다.

 

45장은 고레스에 관한 예언과 더불어 나타나는 하나님의 주권을 말하고 있다. 고레스 왕은 그의 포로들을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는 칙령을 발표한 외에도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해서 열국에게 복수했다. 하나님의 유일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정의가 비같이 내리게 될 것이다(1-8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으므로 땅 위의 개개인에게 주권을 행사하실 수 있다(9-13절).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면 이방인들도 하나님이 유일하신 분임을 알게 된다(14-19절).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이 우상을 떠나 다가오는 멸망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요청하신다(20-25절).

 

 

46장 -앞장에서는 하나님이 고레스를 사용해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리라는 예언이 언급되어 있다. 이에 반해 본장과 다음 장에서는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구원받으리라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그중 본문은 바벨론의 우상 종교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철저히 훼파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이는 곧 우상의 무력함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분명히 대비해 준다. 바벨론의 우상들은 바벨론을 멸망의 위기에서부터 건져낼 수 없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능히 도우시고 구원해 주실 것이다. 이에 이사야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살 길을 얻도록 촉구하였다.

 

46장은 바벨론이 섬기는 신은 우상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바벨론의 신이 행할 수 없는 것들을 이루어 가시는 살아 계신 분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일생 동안 돌보시고 이끌어 주신다(1-4절). 금과 은으로 만든 신들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과 비교될 수 없다. 거짓 신은 인간의 간구를 알지도 못하고 구원도 할 수 없는 것이다(5-7절). 패역한 자들 즉 바벨론인들은 하나님이 유일하신 분임을 기억해야한다.(8-11절). 회개하지 않는 바벨론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할 고레스에 의해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다(12-13절).

 

 

47장 -바벨론의 우상 종교가 훼파될 것이라는 예언에 이어 바벨론 제국 자체의 멸망을 예언한 내용이다. 바벨론의 멸망 원인은 저들이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정복한 국가들에 대한 영구적인 지배권을 주장하는 교만 때문이다. 이에 이사야는 바벨론에 대해 저들이 섬기던 우상과 사술에 의지해 스스로를 구원해 보라고 조롱하였다. 이는 곧 여호와 하나님 외에는 이 세상을 주장하는 다른 신이 없음을 분명히 가르쳐주기 위해서였다.

 

47장은 바벨론이 반드시 멸망당한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보증하신다는 내용이다, 바벨론은 정복을 당하여 아름다운 자태가 변하여 천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엄청난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1-3절). 바벨론이 심판을 당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대리인의 역할을 하여 유다에 대한 심판을 대행했지만, 그들은 그 일로 힘을 남용하는 교만을 보였기 때문이다(4-7절). 바벨론은 자신이 패하지 않으리라고 자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심판이 홀연히 바벨론에게 임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8-11절). 하나님께서는 조롱하듯이 바벨론이 하고 있는 사악한 일을 계속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12-15절).

 

48장 -본장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겠다고 한 일련의 메시지(40-48장)를 일단락 짓는 결론부이다. 이러한 본문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통렬한 책망 및 탄식과 함께 죄 용서와 구원에 대한 약속이 주어져 있다. 하나님은 비록 당신의 택한 백성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죄악은 결코 간과하지 않고 미워하신다. 그러나 그들을 끝까지 긍휼히 여기시기 때문에 회개를 촉구하시며 회개한 자에게 주어지는 구원을 약속하시는 것이다. 여기서도 우리는,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택정하신 자들을 한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고, 다 구원하기를 원하심을 알 수 있다(요6;39).

 

48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권고의 말씀이 나타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의 위선을 지적하고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맹세했지만 의로운 행위를 하지는 못했다(1-5절). 이스라엘이 이전의 예언을 무시하므로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언약을 통해 그의 백성들이 포로에서 풀려날 것임을 예언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노하기를 더디 하셔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뜻을 보여 주고 계신다(6-11절).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그의 유일신으로서의 위치를 말씀하시면서 구원의 약속을 하시는 것이다(12-19절).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은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청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20-22절).

 

 

49장 -49-57장은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궁극적으로 성취하실 분인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다. 그중 본문에는 메시야가 장차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구원하실 분이라는 사실이 예언되어 있다. 그리고 그분이 인류 구원을 위해 당하실 수난과 승귀도 예언되어 있다. 사실 메시야가 다윗 언약을 성취하셔서 열방의 포로 되었던 자들을 구원하시고 시온의 이전 영광을 회복시키리라는 예언은 1차적으로 바벨론에서의 포로 귀환을 내다본 것이다. 그러나 그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성취는 죄와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혀 있던 이 세상의 ‘남은 자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함을 얻게 되는 ‘여호와의 날’에 실현될 것이다.

 

49장은 고난의 종에 의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말하고 있다. 이방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종의 임무는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는 것이다. 종은 그의 사역에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만을 이루는 것이다(1-6절). 하나님께서는 종에게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고 계시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잃어버린 땅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7-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잊어버리셨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머지 않아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것을 약속하신다(14-26절).

 

 

50장 -본장의 내용은 세 명의 화자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분된다.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에 대해 지적하신다. 즉,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저버린 자들이 곧 이스라엘이며 그들이 포로로 사로잡힌 것은 그들의 죄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메시야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수난당할 것이지만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최종적으로 승리할 것을 고백한다. 끝으로 선지자는 이상의 사실에 비추어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한다. 이 같은 본문은 그리스도의 수난이 우리 인간의 죄 때문이며 우리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대속 공로를 덧입는 것뿐이라는 복음의 진리를 보여 준다.

 

50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음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이 아무 이유 없이 배척했으므로 당분간 이혼한다고 밝히고 계신다.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집을 떠나 사는 아내의 생활과 동일한 것이다(1-3절). 그러나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교훈을 바르게 알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서 살아가기를 좋아한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한 종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온전히 의지하는 자이다(4-9절). 이사야 선지자는 종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을 믿고 믿음 안에서 걸으라고 권고한다(10-11절).

 

51장 -이사야는 앞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본장에서도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아울러 범죄한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을 책망하며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하나님을 모독하고 그분의 백성을 훼방하는 자들이 번성하던 당시의 시대 상황은 의로운 자들을 낙심케 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사야는 그들의 형통이 일시적인 것이며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위로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현재 환난 중에 처해 있는 이유는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때문임을 거듭 지적하면서 영적 각성과 회개를 촉구하였다.

 

51장에는 포로 생활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받을 하나님의 축복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했던 언약을 기억하여 이스라엘에게 크나큰 축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1-3절). 하나님의 율법은 알려지고 정의와 공평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세워질 것이라(4-8절)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 힘으로 다시 일어나셔서 출애굽 때 하셨듯이 그 백성들을 구하시리라고 기원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분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9-16절). 이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게 깨어나라고 말씀하시면서 심판의 때가 다 지나갔음을 말씀하고 계신다(17-23절).

 

 

52장 -본문 전반부는 앞장에 이어 계속되는 영적 각성의 촉구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끝까지 내버려두시지 않고 결국에는 구원해 주실 분이시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선행되지 않는 한 구원은 성취될 수 없다. 이에 이사야는 백성들에게 다시는 우상 숭배의 죄악에 빠지지 말며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으로서 거룩한 삶을 힘쓰라고 당부한 것이다. 한편, 본문 후반부는 53장에까지 이어지는 내용으로, 수난 당하실 여호와의 종인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다.

 

52장은 하나님께서 회복하신 이스라엘과 영광을 얻는 종 때문에 열방이 놀라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예루살렘은 포로 생활이 끝나 갈 뿐만 아니라 세옷으로 순수히 치장될 것이기 때문에 깨어 있어야 한다(1-6절). 메시야가 시온으로 돌아오심으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7-12절). 배척당했던 종이 하나님에 의해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이러한 사실로 말미암아 열방은 놀라게 된다. 메시야가 하나님의 사역을 대신함으로 받았던 능욕과 고난이 일시에 사라지고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열방의 백성들을 통해 찬양을 받게 될 것이다(13-15절).

 

 

53장 -52장 13절-53장 12절은 인간을 온갖 질고와 사망의 근본 원인인 죄로부터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초림 하시어 인간의 죄를 대신 담당하실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다. 앞장 후반부에는 메시야가 수난을 통해 도리어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실 것이라는 사실이 서론격으로 언급되었다. 이어 본문에서는 메시야의 비하와 수난, 그리고 그로 인해 성취될 대속 사역이 애절하고도 감동적인 필치로 잘 묘사되어 있다. 이와 같은 메시야의 수난 예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 사건에서 그대로 성취되었다. 이는 곧 우리를 자신의 생명처럼 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이다. 우리가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빌1;20).

 

53장은 하나님의 종이 당할 죽음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종을 가치 없게 여긴 고백을 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남은 자들은 너무나 적은 무리만이 믿음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애통해 했고, 도한 이스라엘은 질고와 간고를 겪고 멸시를 당한 종을 능멸하였다(1-3절). 비록 백성이 제 때에 깨닫지는 못했지만 결국은 종이 그들의 죄를 대신 젊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4-6절). 하나님의 종은 의로우셨지만 다른 사람들의 죄악을 위해 기꺼이 죽으셨다(7-9절). 종의 고초와 죽음은 명백히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종을 높이셨다(10-12절).

54장 -앞에서 메시야의 수난과 대속 사역에 대해 예언한 이사야는 이제 본장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예언한다. 따라서 전후 문맥에 비추어 볼 때 이스라엘의 회복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은혜 곧 메시야의 대속 사역으로 인해 주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은 예루살렘 성읍이 재건되는 것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택한 모든 자들이 장차 영원토록 거하게 될 영광스러운 도성인 새 예루살렘을 연상시킨다(계21장).

 

54장은 계속되는 종의 노래로서 이스라엘이 구원받는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숫적으로 많은 성장을 보게 된다는 말씀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백성들의 수가 성장된다는 것은 그 만큼의 힘과 세력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1-3절).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에 흩어진 백성들을 다시금 모으실 것이며 다시 같은 방법으로는 땅을 황폐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4-10절). 이제 이스라엘이 겪었던 모든 고난은 지나가고 평화로운 미래가 약속된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교육을 받아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11-17절).

 

 

55장 -지금까지 이사야는 하나님의 구원 약속과 반드시 요구되는 회개, 그리고 약속의 성취자이신 메시야에 대해 예언하였다(40-54장). 이어 본문은 이스라엘과 세상 만민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에로의 초대’의 말씀이다. 즉, 하나님은 먼저 죄인인 인간에게 영적 각성을 촉구하시면서 속히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셨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의 권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의심하는 자들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이 회개하는 자들을 반드시 용서해 주시는 신실한 분이심을 강조하셨다(민23;19).

 

55장은 구원의 초청장으로서 유명하다. 이사야는 사람들을 초청한다. 목마른 자들과 돈 없는 자들은 와서 마음껏 물을 마시고 공짜로 포도주와 젖을 가져가도 좋다고 선포하고,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는 자들은 좋은 것을 배불리 먹을 것이라고 선포한다(1-2절). 여호와 앞에 나오는 모든 성도들은 다윗의 언약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을 약속한다(3-5절). 그 후 적극적으로 회개하고 여호와를 찾기를 강력히 권면한다(6-7절). 본장의 후반부는 성도들에게 확신을 주는 말씀으로,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베풀 만한 크신 능력을 갖고 계시며 하나님의 구원 행위는 실제로 효력을 갖고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 행위의 결과로 성도들은 인생의 큰 기쁨과 감격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8-13절).

 

 

56장 -하나님의 ‘구원에로의 초대’에 이어 본문 전반부에서는 구원받을 자의 자격이 언급되어 있다. 즉,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 인과 이방인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초대에 응하는 자.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하는 자들에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들이며,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일 뿐이라고 여긴 유대인들의 배타적인 선민사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분명히 드러내어 준다(마3;9). 한편, 본문 후반부에는 유다 지도자들의 타락상이 지적되어 있다. 그들은 탐욕에 빠져 스스로 범죄함은 물론 백성들을 영적으로 올바로 지도하지 못하였다.

 

56장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공의를 행하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악을 행치 말 것을 명했다(1-2절). 또한 이방인들과 장애인에 해당하는 고자들까지도 하나님의 제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여호와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될 것임을 선포했다(3-8절). 그리고 백성의 지도자들을 파수꾼에 비유하여 제 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나태하고 교만하게 행하는 것을 신랄하게 비판했다(9-13절).

 

57장 -유다 지도자들에 이어 일반 백성들의 타락상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그들의 대표적인 죄악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유상 신들을 섬긴 영적 간음행위였다. 그러나 본문에서도 심판의 메시지에 이어 소망의 메시지가 주어진다. 그것은 바로 겸허히 책망을 받아들여 회개하고 돌아서는 자들은 하나님이 용납하시고 관계를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 무릎 끓고 애통해 하는 자, 그는 비록 주홍같이 붉은 죄를 지었을지라도 용서받고서 눈과 같이 정결케 될 것이다(사1;18).

 

57장 이스라엘 공동체는 의인의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편히 쉬게 해주실 것을 약속하신다(1-2절). 한편, 이사야는 인간의 불신앙을 음녀의 음욕에 비유하여 맹렬히 경고한다. 신앙의 순결을 지키지 않고 각종 우상 숭배에 빠져 있는 상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3-10절).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악인을 모두 심판으로 휩쓸어 버릴 것이며, 진실한 신앙인에게는 축복을 허락해 주실 것이라고 선포하셨다(11-13절). 이사야는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다시 한 번 선언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길을 인도하시고, 통회하는 자를 복 주시고, 패역했던 자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길을 고쳐 주실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악인에게는 요동치는 불안감만 있고 평안이 없으리라고 하였다(14-21절).

 

 

58장 -본서의 마지막 대단원이라 할 수 있는 58-66장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영광스러운 장래에 대한 예언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이미 지적하였듯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선행되지 않는 한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축복이란 있을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이사야는 본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위선적인 예배 행위를 책망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금식, 안식일 준수란 어떠한 것인지를 교훈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불쌍하고 가난한 이웃들을 돌아보며 일상생활에서 의롭고 순결한 삶에 힘쓰는 것이다.

 

58장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크게 외치고 목소리를 아끼지 말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고발할 것을 명하셨다(1절). 본장의 나머지 부분은 이사야가 이스라엘의 형식주의적 신앙을 비판하는 내용으로서, 주로 형식적인 금식과 형식적인 안식일 성수에 관한 것이었다. 금식하면서 오락을 하고 다투고 죄악을 행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의 기뻐하는 금식은 소외당한 자를 돌보며 배고픈 자를 먹여 주는 것이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한다(2-12절). 또 안식일에는 오락을 행치 않고 존귀히 여기면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13-14절).

 

 

59장 -앞장에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을 촉구한 이사야가 여기서는 인간 상호간의 관계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저지른 죄악을 지적하면서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그들의 죄악은 구체적으로 부유층이 일반 평민들을 상대로 토색하며 횡포를 일삼은 것과, 재판관들이 판결을 굽게 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거스른 것 등이었다.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들조차 이와 같은 죄악을 쉽사리 저지른 것은 인간의 전적 부패상을 잘 드러내 준다. 인간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의 중보자 곧 메시야의 대속 사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요3;16). 본문 후반부는 이러한 맥락에서 주어진 구속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다.

 

59장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상을 고발한다. 그들의 얼굴에는 죄가 붙어 있고 손에는 피가, 입술에는 거짓이, 혀에는 악독이 있다. 그리고 공의로운 판결은 볼 수 없고 평강은 사라지고 죄악이 만연하였다(1-8절). 이사야는 범죄의 결과로 이스라엘 백성이 비참한 지경에 빠지게 된 것을 묘사하였고, 그들을 대신하여 중보의 회개 기도를 한다(9-14절). 여호와께서는 공의와 평화가 없어진 이 세상을 보시고 구원의 투구와 갑옷을 입으시고 대적들을 심판하셨다. 그러나 야곱 중에 죄과를 떠나는 자들에게는 언약을 세우사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15-21절).

 

60장 -본장부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자들이 누리게 될 영광이 감동적인 필체로 묘사된다. 그중 본문은 흑암에 거주하던 세상 만민들이 장차 하나님께로 나아와 시온을 영화롭게 재건하리라는 예언이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시온에 거하는 자들이 다 의롭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구속받은 자들만이 시온성의 거민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당시 환난 중에 처해 있던 이스라엘의 경건한 자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 끝 날에 완성될 메시야 왕국에 대한 예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