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60장-예레미야25장

60장 -본장부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자들이 누리게 될 영광이 감동적인 필체로 묘사된다. 그중 본문은 흑암에 거주하던 세상 만민들이 장차 하나님께로 나아와 시온을 영화롭게 재건하리라는 예언이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시온에 거하는 자들이 다 의롭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구속받은 자들만이 시온성의 거민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당시 환난 중에 처해 있던 이스라엘의 경건한 자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 끝 날에 완성될 메시야 왕국에 대한 예언이다.

 

60장부터는 종말과 관련하여 진리와 사랑과 성도들의 최종적 승리를 노래하는 부분이다. 지상 생활의 어두웠던 모든 일들은 다 지나가고 이제는 여호와의 축복이 빛처럼 성도들을 비추이게 될 것이다(1-3절). 시온에 많은 무리들이 모여들어서 풍요롭게 되고 기쁨이 넘쳐날 것이다(4-9절). 하나님께서 진노하여 시온을 쳤으나 이제는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사 시온이 새롭게 재건될 것을 말씀하셨다(10-14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영원한 영광의 도성으로 삼으실 것을 결정하셨다(15-18절). 마지막으로 이사야는 해와 달이 빛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 되시는 시온의 찬란한 모습을 묘사해 준다(19-22절).

 

 

61장 -메시야의 도래와 그분의 사역 결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게 될 영광에 대해 묘사하는 내용이다. 이 땅에 도래하실 메시야는 가난하고 억울한 자들을 신원하시며,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쳐 주시고, 포로된 자들을 구원하실 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역 결과, 백성들은 안녕과 풍요를 누리게 되며 항상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예언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1차 성취되었다(눅7;22).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완전한 성취를 보게 될 것이다(계21;3-8).

 

61장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메시야가 이스라엘에 임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시야는 하나님의 은혜를 전파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분이시다. 더욱이 삼위일체 되시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사역을 감당하심을 강조하고 있다(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야가 오심으로 오래 전에 파괴된 성읍을 재건할 것이며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다. 나아가 열방은 자신들의 부요함을 이스라엘에게 주며 이스라엘이 누리는 축복을 함께 나누려고 애쓴다(4-9절).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들이 의와 구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는 것이다(10-11절).

 

 

62장 -본문에서 이사야는 세 가지 주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첫째, 메시야가 자기 백성을 위해 계속적으로 사역하실 것이므로 반드시 영광스러운 메시야 왕국이 실현될 것이다. 둘째, 성도들도 그날이 속히 도래할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하여야 한다. 셋째,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와 사랑을 받게 되는 성도들의 영광은 아름답게 단정한 신부의 모습과 같다. 한편, 이에 덧붙여 이사야는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한 가지 예표를 제시하였다. 그것은 장차 바벨론에 사로잡혀 갈 백성들이 반드시 귀환하게 된다는 것이다.

 

62장의 대부분은 장차 오실 메시야와 회복하실 하나님의 백성을 다루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새 이름 즉 의와 구원 또는 영광으로 불릴 때까지 예루살렘을 위하여 역사하신다는 말씀을 선포하신다(1-5절). 하나님의 능력으로 회복된 나라인 예루살렘은 다시는 원수들에게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과 능력으로 확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6-9절).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으로 놀라운 일을 행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나아가라 나아가라, 수축하라 수축하라라는 등 상황의 긴박함이 엿보이는 말이 자주 출현하는 것으로 보아 메시야의 임박한 진노를 알게 한다(10-12절).

 

63장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끝까지 믿음을 수호하는 ‘남은 자들’의 종국적 구원은 악인들이 영원한 진노의 형벌을 받은 ‘여호와의 날’에 성취될 것이다. 본문은 이런 맥락에서 악인들에 대한 최후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 한편, 하나님이 필히 악인을 징벌하고 의인을 구원하신다는 사실은, 이사야가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간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과거 모세 당시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총을 회상하면서 이제 속히 자비를 베푸셔서 백성들을 고난과 압제 가운데서 구원해 달라고 호소하였다.

 

63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혀 왔던 원수들이 멸망당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옷이 붉은 것은 에돔에 있는 원수를 멸하고 오셨기 때문이다. 피로 얼룩진 하나님의 붉은 옷은 흡사 포도즙 틀을 밟은 자처럼 붉을 것이다. 비록 그날이 하나님의 원수들에게는 저주의 날이지만 하나님께 돌아온 언약의 백성들에게는 구속을 의미한다(1-6절). 또한 이사야 선지자는 자신들이 희망이 없다고 하는 바벨론의 포로들을 위하여 위로의 예언을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구원의 능력을 보여 주셨지만 그들은 배반하고 말았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셔서 그들을 훈련시키신 것이다(7-10절). 이스라엘의 다양한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자신의 선민을 보호하셨음을 이사야 선지자는 강조한다(11-14절). 그리고 그런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며 이스라엘의 구원을 간구하고 있다(15-19절).

 

 

64장 -앞장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이사야의 중보 기도이다. 이사야는 먼저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였다. 그러나 나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낱낱이 고백하는 가운데 그들이 당하는 고난이 자신들의 죄악 때문임을 시인하였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자격이 없으므로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만을 기대하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이사야의 중보자적 모습은 실로 온 인류의 유일한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준다(딤전2;5).

 

64장은 이방 나라의 포로가 되어 생명을 유지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간절한 기도를 담고 있다. 앞장에 이어 남은 자들은 자신들의 부정함을 깨달으면서 하나님께 그들의 적을 무찔러 주시기를 요청한다. 하나님의 심판이 가지는 특성을 잘 이해하는 그들은 자신들의 지난날의 죄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1-7절). 의로운 남은 자가 드리는 이 아름다운 기도의 마지막 부분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겠다는 고백이다. 남은 자는 하나님을 아버지와 토기장이로 묘사한다. 들은 하나님께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무너졌음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간절하게 구하고 있다(8-12절).

 

 

65장 -본장은 이사야의 중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다. 이러한 본문에는 먼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고 대신 이방인들을 부르셔서 자기 백성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언급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거듭된 경고와 회개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계속해서 우상 숭배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 중에도 ‘남은 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생할 수 있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계21-22장).

 

65장은 이제 이사야서 전체를 요약하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응답이 나타난다.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의 변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 주셨지만 그들이 자신을 배척하였기 때문에 심판이 필요했음을 말씀하신다(1-7절). 그러나 그 심판에서도 살아남은 자들이 있을 것이다(8-12절). 하나님을 떠난 자들과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은 극심한 대조를 이룬다(13-16절). 남은 자들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어 그분의 나라가 임하고 모든 슬픔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17-25절).

66장 -본서의 대미를 장식하는 본문은 심판의 메시지와 소망의 메시지로 이루어져 있다. 심판의 메시지란 하나님을 형식적으로만 경외하는 외식자들과 불의와 강포를 일삼는 악인들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당해 영벌에 처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소망의 메시지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서 회개한 자들과 고난을 당하면서도 믿음으로써 인내를 한 자들이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한 축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탓에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은 장래의 영광에 비하면 순식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주요 전존재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다(롬8;17,18).

 

66장은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땅을 발등상으로 삼으시고 보좌에 앉으셔서 천한 자를 높이 드신다(1-2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형식적인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살인자가 되고 말았다. 그들은 율법을 어긴 자들이며 나아가 우상 숭배자들로 불려질 수 있다(3-6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을 확실하고 빠른 방법으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7-11절). 이제는 평화가 예루살렘에 깃들게 되며 세상의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12-24절).

 

 

예레미야서(심판하시는 하나님)

1장 -예레미야의 가문, 신문, 고향, 사역 기간등을 소개한 후(1-3절).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을 받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4-19절).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택하시고 부르신 분이 바로 자신임을 분명히 밝히신 후에 그의 사명을 확증하시기 위해 두 가지 표적을 보이셨다. ‘살구나무 가지’에 관한 환상은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실현될 것임과 살구나무 가지에 새순이 돋듯이 유다의 남은 자들이 회복될 것임을 보여 준다. 그리고 ‘끓는 가마’ 환상은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상징한다.

 

1장은 예레미야의 소명과 하나님의 격려가 기록되어 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종교적, 정치적 불의를 신랄하게 지적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갈 것을 예언한 선지자이다. 그는 동족의 멸망을 선포한 비극의 사람으로서 현실의 비관에 함몰되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으로 인한 궁극적 소망을 계시하였다. 이와 같은 예레미야의 역사 이해가 투영된 본서는 동족들의 몰이해와 배척을 인내하는 저 자의 눈물의 기록이며 동시에 참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특별 계시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본장은 선지자 소개 및 예언의 시기와 주제를 지시하는 전반부 (1-3절)와 예레미야의 소명 및 두 환상을 서술하고 있는 중반부(4-16절) 그리고 하나님의 격려와 약속을 소개하고 있는 후반부(17-19절) 등으로 구분된다.

 

 

2장 -본장은 이스라엘(혹은 유다)의 죄상을 낱낱이 지적함으로써 그들에게 심판이 불가피했던 이유를 밝히고 있다. 먼저 예레미야는 광야 시대 초기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충성하여 축복받은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이 죄악된 세상에서 성별된 거룩한 백성임을 일깨우고자 했다. 그러나 나서, 그는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속국으로 전략하게 된 것이 자신들의 타락과 배교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그 부패한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했을 뿐아니라 오히려 온갖 종류의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멸망을 자초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들을 핍박했으며, 무죄하고 가난한 자들을 억압했다.

 

2장은 내용상 구분하면 과거의 언약에 충실한 이스라엘의 이상적인 상태를 회고하고 있는 전반부(1-3절)와 이스라엘 배도의 성격 및 특성을 지적하고 있는 중반부(4-28절) 그리고 심판받아 마땅한 이스라엘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는 후반부(29-37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3장 -본장에는 이스라엘(혹은 유다),에게 임한 (혹운 임할)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가 함께 들어 있다. 본문에서 유다는 남편에 대한 법적 권리를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편의 관용을 구하는 간음한 아내에 비유되고 있다. 당시 북왕국은 이미 앗수르에 멸망당한 상태였다. 유다 백성은 북왕국의 비극을 교훈삼아 회개함이 마땅했다. 그러나 그들은 요시야의 종교 개혁에 힘입어 회개의 기미를 조금 보이더니 이내 여호와를 거역하는 패역한 행실을 반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지자는 북왕국의 회개와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으며, 또한 장차 남북 왕국이 연합하여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을 예언했다. 이는 한편으로, 유다의 교만과 무지를 깨우치기 위함이었다.

 

3장은 불신실한 유다의 모습을 책망하고 있는 장이다. 그들은 북이스라엘의 패망(B.C.722년)을 목격하면서도 여전히 우상 숭배에 빠져 있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예레미야는 이에 언약 백성의 본질을 망각하고 영적인 음행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는 유다의 영적 무지를 폭로하는 동시에 계속되는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의 사랑을 이중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받고 있는 본장은 유다의 영적 간음을 지적하고 있는 전반부와(1-5절) 회개치 않고 여전히 완고한 입장을 표명하는 유다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 중반부(6-10절) 그리고 회개에 대한 축복을 보장하시는 긍휼의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는 후반부(11-25절)로 구성되어 있다.

4장 -유다에게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며 강력히 회개를 권하는 내용이다. 당시 유다 백성은 거짓 선지자들에게 미혹되어 멸망이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죄악은 창조 질서까지 혼돈시킬 정도로 극심하였고, 결국 ‘북으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1;13-16)의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기정사실(旣定事實)화하고 이에 대한 비통한 심정을 고백하였다. 유다의 멸망은 곧 하나님 나라의 파멸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비통함은 더욱 심하였다.

 

4장에는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가 기록되어 있다. 1-3장에서 암시되어 오던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아주 극적으로 공포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참된 개혁의 본질을 설명하면서 회개를 촉구하는 전반부(1-4절)와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고 있는 중반부(5-18절) 그리고 반복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치 않는 유다에게 재앙을 선포하는 후반부(19-31절)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에는 비유적 용법과 회화적 용법이 사용되어 유다에 임하게 될 심판이 세계적 양상을 띠고 돌발적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묘사하고 있다. 결국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의 진정한 회개 촉구를 위해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5장 -앞장에 이어 유다 백성들의 추악한 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심판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다. 유다의 죄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하나님께 대한 죄악과 사람에 대한 죄악이 그것이다. 그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배반하고 가증한 우상을 숭배하고 의지하였다. 이러한 신앙적 타락은 필연적으로 윤리적 타락을 부추겼다. 사회 구석구석까지 불의가 성행했고, 백성들을 경건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했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마저 권세자들과 야합하여 목전의 이익만 좇고 있었다.

 

5장은 유다의 심판 이유에 대해 1-4장에서는 달리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유다의 범죄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종교적 삶의 변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철저한 타락을 초래함으로써 도덕적 공백 상태를 산출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이 더 이상 유보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본장은 심판의 당의성을 진술하고 있는 전반부(1-9절)와 도래할 심판의 성격을 논하고 있는 중반부(10-19절) 그리고 심판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는 후반부(20-31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6장 -예루살렘 함락이 임박하였음을 경고하면서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율법과 선지자들을 통하여 거듭 회개를 권면하였다. 하지만 백성들은 그때마다 하나님의 권면을 무시하였다. 그들은 형식적으로 좋은 제물로 제사만 드리면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완수하는 줄로 여겼다. 그러나 그것은 큰 오해였다. 그들은 정련되지 않아 ‘내어버린 은’ 과 같은 존재로 판명 받았고(30절). 결국 바벨론의 침략을 자초한 셈이 되었다.

 

6장은 유다에 임할 심판의 확실성을 다루고 있다. 본장에 \'북으로부터의 적\'이 임박했음과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고 요시야의 종교 개혁 이후 가시적인 평화로 인한 백성들의 자만이 나타난 점으로 보아, 본장의 역사적 시점은 요시야의 종교 개혁이 가속화된 통치 말기임을 알 수 있다. 본장의 내용은 다가올 바벨론의 침략에 관한 예언이 언급된 전반부(1-8절)와 유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탄핵을 언급하고 있는 중반부(9-21절), 그리고 심판 날의 참상에 대한 예고를 보여 주고 있는 후반부(22-30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7장 -여기서는 특별히 성전에 관한 죄를 지적하고 있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성전이 자리 잡은 예루살렘 성은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가에 빠져 있었다. 또한 성전 밖에서는 온갖 가증스러운 죄악을 범하면서도 성전에 나아가 제물만 바치면 평안과 구원이 보장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혼합주의 신앙을 용납하시지 않았다. 성전에서 행해지는 위선적인 예배는 오히려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었다. 결국 하나님은 우상 숭배의 본거지였던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부터 무서운 심판을 가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곳은 이름이 ‘살육의 골짜기’로 변경될 정도라는 점에서(32절) 그 심판의 혹독함을 알 수 있다.

 

7장은 유다의 위선적인 성전 예배에 대한 질책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는 당시 유다 백성들의 거짓 종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왜곡된 성전 신학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성전에서 백성을 꾸짖는 설교로서 유다의 가증스런 예배 행위를 진술하고 있는 전반부(1-15절)와 일상생활에서 드러난 불순종을 지적하고 있는 중반부(16-28절), 그리고 힌놈 골짜기에서 자행된 죄악 된 행위를 다루고 있는 후반부(29-34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8장 -심각한 죄악 속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유다 백성의 안타깝고도 어리석은 모습이 지적되고 있다. 거짓 선지자들과 타락한 지도자들의 왜곡된 가르침은 그들의 부패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한 마디로 유다의 부패상은 총체적이었으며, 회개의 여지가 전혀 없는 암울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돌이킬 수 없는 현실로 파악하고서, 고뇌에 찬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였다. 비록 그가 유다의 멸망을 선포하였지만 그것은 곧 자신도 그 고난에 동참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8장은 완고한 백성의 비극적 파멸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본장은 여러 개의 내용을 지닌 시들의 복합체로서 예레미야가 유다의 멸망이 현실적으로 임박한 상황에서 주로 사용한 애가적 표현들이 언급되어 있다. 내용상 구분하면 철저한 유다의 재난과 결코 돌이키지 않는 백성들의 완고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와(1-12절), 임박한 심판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는 중반부(13-17절), 그리고 예레미야의 동족에 대한 사랑을 하나의 애가로 표현하고 있는 후반부(18-22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9장 -여기서 예레미야는 유다백성의 불순종과 불신앙에 대한 자신의 절망을 시 형식으로 토로한다(1-11절). 그러나 나서, 이방 세력에 의해 유다와 예루살렘이 초토화되고 그 백성은 도처로 사로잡혀 갈 상황을 초상집에 비유하여 실감나게 묘사한다. 곡하는 여인들의 애곡 소리를 끝으로 예루살렘 멸망에 관한 심판 예언은 일단락되었다. 23절부터는 선지자의 시선이 모든 열방에게로 확대된다. 먼저 그는 창조와 구속 그리고 심판의 주관자이신 여호와를 알고 그분만 섬길 것을 촉구하며(23,24절). 이어서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임할 징벌을 경고하였다(25,26절). 그 징벌 대상에는 유다는 물론이고 이방 열국들도 포함되어 있다.

 

9장은 유다의 파멸에 대한 애가이다. 특별히 선지자의 거듭되는 회개 촉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역을 일삼는 백성의 어리석음을 독백 형식으로 묘사하면서 궁극적으로 배교한 유다의 최종 상태에 대한 진술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유다 백성들 가운데 철저히 만연되어 있는 뿌리 깊은 죄악상을 토로하는 전반부와(1-9절), 바벨론의 침입과 추방으로 야기될 유다의 황폐함과 그 파멸의 원인을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불순종으로 서술하고 있는 중반부(10-16절), 그리고 예레미야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세 개의 선언과 진정한 언약 백성으로서의 자격을 설정하고 있는 후반부(17-26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0장 -본장에서는 창조주요 구속주이신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 숭배에 빠져드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익한 행위인지를 강조한다. 우상이란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허상에 불과하며 따라서 사람들에게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 손으로 만든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그 마음이 부패하여 하나님 섬기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롬1;28). 이어서 예레미야는, 기정사실(旣定事實)이 되어버린 유다의 멸망을 애도하면서, 이제 포로로 잡혀 갈 마음의 준비나 할 것을 권하였다. 그리고 여호와의 자비를 호소하였다.

 

10장은 유다를 멸망케 한 죄악의 근본적 뿌리, 곧 우상 숭배의 실상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본장에는 우상 숭배의 무익성이 강조되어 있고, 또한 그러한 행위에 보응하는 심판과 그에 대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애가와 기도가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본장은 우상 숭배의 무익성을 지적하고 있는 전반부(1-16절)와 임박한 멸망에 대한 선지자의 고통을 다루고 있는 중반부(17-22절), 그리고 예레미야의 중보 기도를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23-25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통하여 저자는 하나님과 우상 사이에 내재된 근본적인 차이점을 간파함으로써 우상 숭배의 무익성을 논증하는 동시에 유다에 임할 환난이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11장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언약을 그들 스스로가 고의적으로 파기한 사실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가나안의 모든 죄악된 요소를 척결하고 그곳을 거룩한 땅으로 변화시킬 사명이 유다 백성에게 맡겨졌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가나안의 죄악된 풍습에 빠져들고 말았다. 목전의 이익과 정욕의 노예가 되어 현실에 안주하고 죄악과 타협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면모를 상실한 그들은 결국 공의의 심판을 자초하고 말았다. 한편, 본장 후반부(18-23절)는, 예레미야의 고향인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몄던 사실을 보여 준다.

 

11장에서 저자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기로 맹세했던 언약의 율법을 재차 새롭게 언급함으로써 유다의 범죄 행위를 \'언약의 파기\'라는 측면에서 한층 더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언약 조건에 따른 형벌을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1-17절)와 예레미야에 대한 살해 음모를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18-23절)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통하여 저자는 이전에 맺어진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시킴으로써 현재 유다의 언약 파기의 양상을 부각시키고 있다. 본장은 하나님께서 이미 주셨던 언약, 곧 율법을 상기시킴으로써 이전보다 한층 더 심도 있게 심판의 당위성을 논증하고 있다.

 

 

12장 -악인들의 형통함에 대해 예레미야가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으로 본장이 시작된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들이 창궐하는 현실, 자기 고향사람에게 핍박을 받아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 등이 그로 하여금 그러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의의 세력에 대한 임박한 심판을 예고하심으로써 그 의문에 답하셨다. 이 심판에는 이방 열국들도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하나님이 백성이 회복되는 날에 이방인들도 진정으로 회개하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구원받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온 인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섭리를 엿볼 수 있다.

 

12장은 전장의 후반부에서 다룬 아나돗 사람들의 예레미야 선지자에 대한 암살 음모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맺고 있다. 저자는 이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항변하고,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구체적으로 진술함으로써 사악한 유다 거민들의 비참한 결말을 예언하고 있다. 아울러 심판의 궁극적 목적은 멸망이 아니라 회개와 회복임을 약속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아나돗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예레미야의 항변을 진술하고 있는 전반부(1-6절)와 아나돗 거민들의 행동을 통한 유다 거민 전체의 재앙을 선언하고 있는 후반부(14-17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본장을 통하여 저자의 궁극적 목적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유다의 독특한 위치를 상기시켜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 전에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13장 -유다 백성의 교만과 그들에게 임박한 파멸을, “썩은 베띠” 라는 상징물과 ‘포도주 병 비유’로써 경고하고 있다. 베띠란 제사장들이 띠는 것으로서, 여기서는 제사장 나라의 위치에 있는 유다 왕국을 가리킨다. 유다는 제사장 나라다운 면모를 상실함에 따라 썩은 베띠가 부스러지듯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할 처지에 놓였다. 그리고 포도주 병은 당연히 포도주로 채워지듯이, 하나님을 떠난 유다 백성의 마음은 당연히 온갖 죄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편 본장 후반부(15-27절)는 무지와 교만에 빠진 유다의 지도자들, 특히 왕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13장은 썩은 베띠와 포도주 병을 통하여 유다의 임박한 심판과 고난을 경호하여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세 가지 짧은 경고인 \'흑암의 산, 왕과 왕후의 화, 구스인의 피부를 통해서도 동일하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본장은 썩은 베띠의 비유(1-11절), 포도주 병의 비유(12-14절), 최후의 경고(15-17절), 왕과 왕후에 대한 경고(18-19절), 예루살렘의 운명(20-27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언약을 파기한 유다에게 아직은 하나님의 긍휼이 상존함을 제시함으로써 지금이라도 임박한 재앙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회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14장 -본장에는, 하나님의 심판의 일환으로서 극심한 가뭄이 임한 사실과 백성들을 위한 예레미야의 간절한 중보 기도가 수록되어 있다. 강우량이 적었던 팔레스타인에서 가뭄까지 겹쳐 그 곤경은 말할 수 없이 심했다. 이에 예레미야는 백성들의 입장에 서서 하나님께 중보 기도를 드렸지만, 죄악을 징벌하고자 하신 하나님의 의지는 확고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 기근을 통해 ‘칼과 기근이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던 거짓 선지자들의 기만성을 입증하고자 하셨다. 그렇지만, 기근으로 인한 고통이 너무도 심했기에 예레미야는 백성을 대신하여 간절히 회개하는 마음으로 재차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였다.

 

14장은 회개하지 않는 유다인들을 위한 예레미야의 중보 기도가 서술되어 있다. 현실적으로 닥친 대기근으로 인하여 진정한 구원자가 오직 하나님이심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여전히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유족에 이끌려 회개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선지자는 세 차례에 걸쳐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내용상 구분하면 심각한 가뭄에 직면한 유다(1-6절), 첫번째 중보 기도(7-12절), 두번째 중보 기도(19-22절)로 구분할 수 있다

 

 

15장 -예레미야의 중보 기도가 거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고자 하신 뜻을 철회하지 않으셨다. 이는 썩을 대로 썩은 유다의 부패상을 더 이상 간과하시지 않겠다고 하는 단호한 결심의 표현이었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낙심과 번민에 빠져들었으며, 죄악된 백성들과 공의로우신 하나님 사이에서 중보자로 나선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였다. 동족으로부터 핍박을 당해야 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그를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하시면서 끝까지 충성할 것을 촉구하셨다.

15장은 문맥상으로 볼 때 앞장 후반부의 결론적 서술 형태를 취하고 있다. 즉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에 근거하여 자비를 호소하는 내용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서술되어 있는 것이다. 아울러 선지자 자신의 처절한 심정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가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본장은 선지자 중보 기도에 대한 응답을 진술하고 있는 전반부(1-9절)와 선지자 자신의 극도의 고립감으로 인한 탄식과 하나님의 위로가 진술되어 있는 후반부(10-21절)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지만, 자기 백성이 처절한 상황 속에서 울부짖는 음성을 결코 간파하지 않으시는 자비로운 분이심이 드러나 있다.

 

 

16장 -본장에서 하나님은 유다에게 임할 징벌과 그 후의 회복을 예언하셨다. 먼저, 유다에게 임할 무서운 파멸이 임박하였음을 시사하는 의미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결혼을 하지 말 것과 경사와 애사를 막론하고 거기 참석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이러한 멸망 선고에 대해 백성들은 너무 중한 징벌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이 극한에 이르렀음을 지적하라고 하셨다. 한편, 14절 이하는, 비록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이방 땅으로 추방당하지만, 때가 이르면 다시 귀환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하나님의 징벌의 궁극적인 목적은 죄악을 회개시켜 더욱 새롭고 확장된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에 있다.

 

16장은 심판의 진전과 궁극적 회복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선지자는 상징적 행위를 통하여 유다의 멸망과 비극적 종말을 묘사하고 동시에 유다의 피할 수 없는 멸망의 구체적 원인이 바로 우상 숭배 행위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심판의 메시지를 보여 주는 선지자의 \'행위 계시\'를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1-13절)와 심판 이후의 회복에 관한 언급과 연속적인 심판에 대한 언급 및 열방의 회심을 다루는 후반부(14-21절)로 나눌 수 있다. 예레미야는 계속해서 타락을 거듭하는 유다 민족의 반역을 목격하면서 심판의 임박성을 선포하고, 아울러 궁극적인 구원의 소망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 주려고 하고 있다.

 

 

17장 -본장에 이르러 하나님의 관심이 더욱 확대된다(1-11절). 즉, 민족적인 차원을 넘어 인류 개개인의 장래사를 예언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대조 사항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아니라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순종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바뀌고 있다. 한편, 예레미야는 임박한 심판을 내다보며 하나님께 자신의 구원을 의뢰하는 기도를 올렸다. 이는 환난 날의 피난처는 오직 여호와께만 있음을 고백한 것이기도 하다. 19절 이하는 안식일 준수에 관한 권면이다. 유다의 파멸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이러한 권면이 주어진 것은, 역사의 종말에 있을 영원한 안식을 상기시키려는 의도에서라 하겠다.

 

17장에는 다시한번 유다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되어 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기서 두 가지 길의 대비를 통하여 긴박한 상황에 처한 백성들이 진정으로 선택해야 할 바른길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백성들의 도전을 당한 선지자의 슬픈 탄원이 진술되어 하나님께 대한 하나의 실천적 교훈으로서 안식일의 성수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포로 생활 속에서 유다가 참으로 추구해야 할 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전반부(1-13절)와 예레미야의 애가를 언급하고 있는 중반부(14-18절), 그리고 참된 하나님 신뢰의 모습으로서 말씀에 입각한 삶을 가리키고 있는 후반부(19-27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8장 -토기장이의 교훈이 기록된 부분이다. 이 교훈의 핵심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가르치는 데에 있다. 토기장이는 진흙으로 각양 토기를 만들기도 하고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과감히 깨뜨리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온 인류의 민족의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는 자는 개인이나 민족을 막론하고 징벌을 면치 못하며, 선민이라는 교만한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 한편,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하는 자들은 예레미야와 같은 참 선지자를 핍박하고 죽이려 했다(18-23절). 이에 대해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보응과 개입을 간구하였다.

 

18장은 토기장이의 비유를 통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백성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오히려 선지자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처럼 완악한 백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본장은 토기장이의 비유를 서술하고 있는 전반부(1-12절)와 심판의 선포와 백성의 반응을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13-23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본장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의 주권적 속성이 갖는 공의적 성격을 깨닫게 하고, 그로 말미암아 돌이킬 수 없는 \'유다의 멸망\'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19장 -유다에 임할 심판의 불가피성과 철저성을 깨어진 오지병을 통해 교훈하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극악한 우상 숭배가 자행되었던 ‘힌놈의 골짜기’에서 오지병을 깨뜨리게 하셨다. 이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파멸이 돌이킬 수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당시 유다 백성은 자기 자식을 우상의 제물로 바치는 등 극악한 죄악을 저질렀다. 결국 오지병이 산산조각이 나듯이. 그들 역시 철저히 유린당하고 먼 이방 땅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말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19장은 전장에서의 토기장이 비유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하나의 상징저인 행위를 통하여 다시 한 번 유다의 파멸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로 하여금 토기장이의 집을 방문하여 오지병을 사서 유다 백성 앞에서 깨뜨릴 것을 요구하심으로써 유다의 파멸을 천하에 공표하신다. 이러한 본장은 예레미야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과 유다의 범죄 상황, 그리고 심판 선언을 진술하고 있는 전반부(1-9절)와 예레미야의 상징적 행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해석, 그리고 유다에 대한 심판 선언을 진술하는 후반부(10-15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하나님의 계속되는 경고와 훈계를 무시한 유다의 최종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 드러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예레미야가 성전에서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음을 기록함으로써, 심판의 직접적인 원인 중의 하나가 성전 제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기인함을 알려 주고 있다.

 

 

20장 -예레미야가 오지병을 깨뜨리며 유다 멸망을 예언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성전 유사장 바스훌은 곧장 예레미야를 잡아 폭행한 후 감금시켰다. 그는 유다의 거짓된 종교 지도자들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보호 하에 무사히 풀러났고, 바스훌에게는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는 예언이 선언되었다. 감옥에서 풀러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심한 불평과 원망을 토로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소명에 대한 갈등까지도 솔직하게 호소하며 자신의 출생을 저주했다. 이렇듯,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자들은 죄악된 세상 세력의 핍박에 직면하여 깊은 영혼의 고뇌를 경험하기 마련이다.

 

20장에는 선지자의 성전 설교를 들은 당시 제사장 바스훌의 핍박과 이로 인한 선지자의 내적 갈등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적 개입에 대한 기대와 선지자의 최종적 고백들이 순환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본장은 예레미야에 대한 바스훌의 핍박과 이에 대한 예레미야의 반응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6절)와 예레미야의 애가와 간구가 언급되어 있는 중반부(7-13절), 그리고 출생한 날에 대한 저주와 애가인 후반부(14-18절)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은 각 부분별로 그 표현 방법이 독특한데 전반부는 대조법을, 중반부는 기원문의 형태를, 후반부는 교차법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21장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입을 받은 시드기야는 당황하여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도우심을 간구하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바벨론에게 항복하는 길만이 유일한 살 길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다. 얼핏 들으면 그의 말은 매국적인 망언으로 여겨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바벨론을 통한 하나님의 징벌을 저항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뜻이었다. 한편, 11절 이하는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대리하는 자답게 행할 것을 유다왕에게 촉구하는 내용이다.

 

21장에서는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이제 현실적으로 다가온 바벨론의 침입을 맞이하여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나님께 자비를 간청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하여 선지자는 두 길, 곧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제시하며 하나님의 징계의 도구인 바벨론에 대항치 말고 투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본장은 시드기야의 요구와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선언하고 있는 전반부(1-7절)와 돌이킬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바벨론에 대한 순복을 종용하며 마지막으로 유다 왕가에 대한 심판 선언을 진술하고 있는 후반부(8-14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통하여 저자는 이제까지 줄곧 지적되어 온 죄악의 결과로서의 심판과는 차원을 달리하여 진정한 생명을 가리키는 모습으로의 심판의 양상을 중점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심판에 관한 특별한 예언을 진술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전환적 기준이 된다.

 

 

22장 -앞장 후반부에 이어, 유다왕들의 죄악상과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를 예언하고 있다. 유다의 왕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대리하여 공의로운 나라를 세울 책임이 있었다. 그러나 본장에 등장하는 유다 왕들은 한결같이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며, 신정 왕국의 대리 통치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였다. 예컨대, 여호야 김은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기 위해 백성들을 억압하여 무죄한 피를 많이 흘렸으며, 시드기야는 백성들이 성전을 더럽혀도 방관만 하였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책임을 추궁하셨다.

 

22장은 유다 패망 시기와 연관 있는 유다 왕들의 범죄를 지적함으로써 표면적인 유다 왕권의 멸망 원인을 보여 주고 있다. 곧 시드기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왕들의 배도 사실을 시대적 상황과의 관계 속에서 면밀히 추적함으로써 당시 유다의 패망이 바로 유다 왕들의 형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유다가 징계를 받게 된 원인과 그 징계의 목적을 설명하고 아울러 여호아하스 때의 범죄를 서술하고 있는 전반부(1-12절)와 여호야김과 여호야긴 왕 때의 범죄를 연속적으로 언급하는 후반부(13-30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23장 -실정(失政)을 연발하였던 유다 왕들에 대한 지적(22장)에 이어, 여기서는 다윗의 계보를 통한 메시야의 도래를 예고함과 아울러(1-8절)거짓 선지자들을 정죄하는 내용(9-40절)이 언급된다. 앞장에 언급된 유다 왕들은 불충실하고 불의한 목자들이었던 반면에, 새 시대에 임하실 메시야는 하나님의 의로운 목자로서 의와 평화로 가득 찬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한편, 유다의 거짓 선지자들은 자칭 하나님의 대언자로 나셨지만 실상은 목전의 이득에만 관심이 있었으며, 그들의 거짓 예언으로 말미암아 백성들은 더욱 그릇된 길로 나아갔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임할 심판은 더욱 혹독할 것이다.

 

23장에서는 바벨론의 침공으로 인하여 포로 된 유다가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에는 본토로 회복될 것임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거듭되는 심판의 전조 속에서도 여전히 거짓된 희망을 선포하고 있는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가 잇달아 드러난다. 이러한 본장은 이상적인 다윗 왕가의 회복을 설명하고 있는 전반부(1-8절)와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언급하고 있는 중반부(9-32절), 그리고 당시 만연되어 있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잘못된 태도와 그로 인한 하나님의 경고를 진술하는 후반부(33-40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본장은 전장에서 진술된 유다 말기의 왕들의 범죄와 그 행악의 결과에 따른 유다의 패망의 사실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시는 참된 왕의 등장, 곧 다윗 왕가의 재등장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선지자는 가시적인 다윗 왕가의 멸망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을 전제한 상태에서 진정한 다윗 왕가의 회복을 예언하고 있다.

 

 

24장 -두 차례(BC. 605년과 BC. 597년)에 걸친 바벨론의 침공으로 많은 유다인들이 이미 포로로 잡혀간 상태에서 본장의 계시가 주어졌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두 개의 무화과 광주리에 관한 환상과 이에 대한 해석을 계시하셨다. 바벨론에 사로잡혀 간 자들 중에는 고난을 통해 회개를 배우고 경건한 삶을 살아갈 자들이 있을 것이다. 본문의 ‘극히 좋은 무화과’란 바로 이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때가 이르면 새로 회복될 이스라엘 나라로 귀환할 것이었다. 반면에, 유다 땅에 남은 자들과 애굽으로 도망간 자들은 ‘극히 약한 무화과’에 비유되고 있다. 회개할 줄 모르는 이들에게는 가혹한 징벌이 임할 것이다.

 

24장에는 무화과 두 광주리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이 비유는 이미 앞서 진술된 \'끓는 가마의 비유\' (참조, 렘1:13)와 더불어서 이제까지 수차례에 걸쳐 선포하였던 선지자의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었으며, 또한 어떻게 성취되어 갈 것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예레미야에게 제시된 환상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와(1-3절) 그 환상의 내용이 의미하는 것을 해석하고 있는 후반부(4-10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바벨론 포로 이후 하나님의 백성을 온전하게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나타냄으로써 남은 백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특별히 이 환상은 지금까지 예레미야가 경험했던 다른 환상들이 주로 유다의 현실적 죄악을 고발하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고지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반면에, 유다의 \'회복\'에 관한 분명한 선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다. 하나님은 징계를 수행하면서도 여전히 은혜로운 약속을 제시해 주시는 분이다.

 

 

25장 -본장에서 예레미야의 예언 활동은 일단락을 짓는다. 그는 약23년 동안(BC,627-605년)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왔다. 하지만 유다 백성은 끝내 회개하지 않았고, 마침내 그들에게 바벨론에 의한 멸망이 선포되었다. 15-29절은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메시지이다. 하나님은 당대의 패권을 쥐고 있던 바벨론을 징벌의 도구로 사용하사 유다를 징벌하시고 유다에게 악한 영향을 끼친 열방을 심판하신다. 그리고 교만에 빠진 바벨론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 만국을 주관하시며 하나님의 공의에 따른 징벌에는 예외가 없다.

 

25장에서 예레미야는 수많은 선지자들의 계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한 유다가 결국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될 것임을 선언하고, 이어서 70년간의 포로 생활 이후에는 바벨론 자체도 심판받으리라는 사실과 세계의 모든 민족들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유다가 70년 동안 바벨론에 포로가 될 것과 바벨론이 심판당 하게 될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14절)와 열방들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는 중반부(15-29절)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