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장에서 예레미야는 수많은 선지자들의 계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한 유다가 결국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될 것임을 선언하고, 이어서 70년간의 포로 생활 이후에는 바벨론 자체도 심판받으리라는 사실과 세계의 모든 민족들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유다가 70년 동안 바벨론에 포로가 될 것과 바벨론이 심판당 하게 될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14절)와 열방들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는 중반부(15-29절) 그리고 하나님의 전우주적 심판에 대해 전망하고 있는 후반부(30-38절)로 구성되어 있다.
26장 -본장에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할 줄 모르는 유다 백성들과 생명의 위협을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의 편에 섰던 자들의 결연한 모습이 뚜렷한 대조를 보여 준다. 당시 유다는 바벨론의 침공으로 극한 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그들은 선민이라는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성전이 위치한 예루살렘 성전만은 결코 파멸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맹목적 신앙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권하는 예레미야를 매국노로 간주하여 죽이려 했다. 하지만 아직도 유다 안에는 소수의 경건한 자들이 남아 있었다. 장로 중 몇 사람이 예레미야를 변호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20-24절은 예레미야와 같은 예언을 했던 우리야 선지자가 여호야 김에 의해 처형당한 사실에 관한 기록이다.
26장은 예레미야와 유다 백성들간의 충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죽음을 무릅쓰고 선지자의 직무를 수행하는 예레미야와, 그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서도 돌이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선지자를 핍박하고 죽이려 하는 패역한 유다 백성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본장은 성전에서 재앙을 선포하고 있는 예레미야를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1-7절)와 제사장과 선지자들의 고소 및 예레미야의 변명을 진술하고 있는 중반부(8-15절) 그리고 삶과 죽음의 상황 속에서 재판의 결과를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16-24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7장 -바벨론의 지배를 상징하는 줄과 멍에를 통한 메시지가 주어졌다. 당시 유다는 바벨론의 위험에 대항하기 위해 주변국들과의 군사 동맹을 추진하였다. 하지만 당시 유다로서는 바벨론의 멍에를 순순히 받아들여 연단과 고난을 감내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었다. 따라서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먼저 주변국들에게 그 뜻을 전달했으며(1-7절). 이어서 시드기야 왕과(12-15절) 제사장들에게도(16-22절) 바벨론에게 복종할 것을 권고하고 설득하였다. 또한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에 대해 경고했다(8-11절).
27장은 성전 설교로 인하여 백성들로부터 심한 핍박을 당한 예레미야가 다시 한번 임박한 재앙에 관하여 선언하며 바벨론에의 항복을 요구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다의 파멸을 예언해 왔던 예레미야 선지자는, 시드기야 왕 즉위 초기에 주변 열국과 유다의 임박한 멸망을 선포하면서 시드기야로 하여금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서 사용된 바벨론에 대항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줄과 멍에의 상징을 통하여 바벨론에 의한 확연한 심판의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11절)와 당대의 지도자들에게 바벨론의 통치에 복종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후반부(12-22절)로 구성되어 있다.
28장 -당시 거짓 선지자의 대표격이었던 하나냐에 관한 기록이다. 그의 메시지는 바벨론의 멸망과 예루살렘의 평화를 예고하는 내용이었으며, 당시 유다 백성의 귀에는 달콤하기 그지없었다. 영적 암흑기에는 이러한 거짓 예언이 더욱 창궐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거짓 예언이 창궐할수록 예레미야와 같은 참 선지자들은 더욱 큰 고난을 당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냐로 하여금 갑작스러운 죽음에 처해지게 함으로써 예레미야를 위로하셨다.
28장에는 예레미야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의 대표격인 하나냐와의 직접적인 충돌과 대립이 드러나 있다. 하나냐는 70년의 긴 포로 생활을 주장한 예레미야의 예언을 거짓으로 단정하고, 바벨론이 탈취해 간 성전의 기구들이 2년 내에 회수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리고 예레미야의 목에 걸린 멍에를 빼앗아 꺾어 버렸다. 이러한 하나냐의 잘못된 태도에 대해 예레미야는 쇠 멍에를 준비했고, 거짓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기 위하여 그가 조속한 시일 내에 죽을 것이라고 저주했다. 그 저주는 그대로 시행되어 하나냐는 죽고 말았다. 이러한 본장은 예레미야와 하나냐와의 논쟁을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1-11절)와 하나냐의 말로를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12-17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당시 시드기야를 비롯한 대부분의 백성들은 이미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에 마음이 기울어져 있었고, 그 결과 자신들의 죄악을 회개하는 데는 무관심했다. 그러한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예레미야는 하나냐가 거짓 선지자임을 하나님의 권세로써 증명할 수 있었다.
29장 -본장의 무대는 유다 백성이 포로살이를 하고 있었던 바벨론이다. 그들은 포로 생활을 통해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며 고난 뒤의 자유를 소망해야 했다. 그러나 바벨론에서 활동하였던 선지자들은 대부분 바벨론의 조속한 멸망을 예언하여 포로민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었다. 이에 예레미야는 포로민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더 이상 거짓 예언에 속지 말고 바벨론에 정착하라고 권면했다. 그리고 바벨론에서 활동하던 대표적인 거짓 선지자들인 아합과 시드기야는 물론이고 그들을 추종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편지에 대해 포로민들을 대표한 스마야가 예레미야를 반박하는 공개서한을 예루살렘의 제사장들에게 보냈다.
29장에는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보낸 위로와 권면의 메시지가 기록되어 있다. 선지자는 바벨론 포로민들에게 바벨론에서의 정상적인 삶을 권고하면서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70년의 기한이 찰 때까지 인내로 기다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바벨론에 대항하여 유다에 잔류한 백성들과 거짓 선지자들의 비극적인 종말에 관하여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포로들에게 보낸 예레미야의 편지를 기록하고 있는 전반부(1-6절)와 포로들의 귀환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는 중반부(10-19절), 그리고 거짓 선지자들의 비참한 장래에 관하여 진술하고 있는 후반부(20-32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0장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소망의 메시지가 선포되어 있다. 하지만 그러한 회복은 당시 거짓 선지자들의 말처럼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해진 때가 차야 비로소 실현될 것이었다. 환난과 고통 속에서 여호와 신앙을 회복하여 인내로써 소망을 기다릴 때 비로소 그들에게 복된 평화와 안식이 주어질 것이다(10절). 그 죄악의 상처가 아무리 심각하였을지라도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으로 말미암아 치유 받을 수 있다(12,17절). 본장에 수록된 회복의 예언은 1차적으로는 포로 귀환에 관한 것이며, 궁극적으로 는 메시야 왕국을 바라보게 한다.
30장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하여 진술하고 있는 부분으로서 고난에 처해 있는 언약 백성에게 전파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미래의 어느 특정 시기가 되면 유다와 이스라엘을 포로 된 땅으로부터 돌아오게 만드시며, 다시금 세상 세력의 노예가 되지 않고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도록 보호하실 것이다. 더구나 하나님이 친히 개입하셔서 인간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에 속하는 죄악을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완전히 새로운 상태로 진입하도록 역사하실 것이다. 본장은 구원받을 유다(1-11절), 징계와 회복(12-17절), 회복의 구체적 내용(18-24절)으로 구분할 수 있다.
31장 -북왕국 이스라엘(2-22절)과 남왕국 유다(23-26절)의 회복을 보다 구체적으로 예언한 내용이다. 회복된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외로운 통치가 편만할 것이며,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며 평화와 복락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회복의 약속은27-30절에서 다시 한 번 더 확언되며, 이어서 하나님이 새롭게 회복될 신앙 공동체와 새 언약을 맺으실 것이 언급된다. 이 새 언약은 모세의 언약을 새롭게 갱신하여 완성시킨 것이며, 새 언약의 비전은 포로 귀환 시대를 넘어 메시야 시대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31장-전장에서 약속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이 본장에서 더욱더 확대되고 구체화되어 북이스라엘의 회복과 남유다의 회복을 연속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또한 이전의 언약들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새로운 언약의 형태를 소개함으로써 다시는 하나님께 범죄치 않는 이상적이고도 온전한 공동체를 예고하고 구체적인 규정과 특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이 사실은 7-14절에 집중적으로 요약되어 있다. 곧 7절에서는 모든 남은 자들의 구원이, 8-9절에서는 포로 된 자들 중에서 남은 자들의 구원이, 10-12절에서는 포로 될 것을 두려워하여 주변 열방으로 도피한 자들 중에서 남은 자들의 구원이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13-14절에는 구원받은 모든 남은 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본장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22절)와 남왕국 유다의 회복에 대한 약속을 언급하고 있는 중반부(23-26절), 그리고 전체 이스라엘의 회복 및 새 언약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27-40절) 등으로 구분된다.
32장 -본장의 예언이 선포될 당시는 바벨론의 포위 공격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이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위기에 놓인 때였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멸망을 예언하였다는 이유로 투옥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밭을 매입하였다. 이는 예루살렘이 필히 회복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력히 시사하는 행위였다. 비록 이스라엘은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질러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스라엘을 통해 구속사를 전개하고자 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취소될 수 없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은 은혜의 결과가 될 것이었다.
32장에는 예레미야와 시드기야 왕의 면담 내용과 그 이후에 투옥된 예레미야의 상징적인 행위, 그리고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진노하신 이유와 유다의 회복에 대한 재다짐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본장은 시드기야 왕의 핍박으로 인한 예레미야의 투옥 사건을 다루고 있는 전반부(1-5절)와 하나의 상징적 행위로서의 예레미야의 토지 매입을 언급하고 있는 중반부(6-15절), 그리고 예레미야의 갈등과 하나님의 답변을 번갈아 가며 기록한 후반부(16-44절)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상징적 행위에 대한 예레미야의 갈등이 질문과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곧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을 계시해 주시던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밭을 사라고 명하셨을 때 선지자의 마음에는 다소간의 혼란과 갈등이 야기되었던 것이다. 이는 언뜻 보기에 예언의 일관성이 없는 것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파괴와 건설을 동시에 행하시겠다는 공의와 사랑의 이중성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다.
33장 -유다의 회복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 회복은 1차적으로는 포로 귀환과 이스라엘 재건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지겠지만, 보다 궁극적으로는 메시야 왕국의 도래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본문은 그러한 회복의 시기에 다윗 언약(삼하7;4-29)과 비느하스에게 주어진 평화의 언약(민25;12,13)이 성취될 것임을 예고한다(14-18절), 이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의의 통치가 이루어지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온전히 회복될 것임을 보여 준다.
33장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회복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전장이다. 회복의 시기에 앞서 필수적으로 심판이 있음이 강조된 데, 반하여 본장에서는 구원의 새 시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곧 유다 백성들이 약속의 땅으로 다시금 귀환하여 그 땅에서 진정한 평화가 회복되고 정상적인 삶이 영위될 것을 언급하고 있다. 동시에 다윗 왕가가 회복되어 진정으로 공의로운 통치가 이루어질 것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본장은 포로에서의 귀환과 풍요로운 삶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13절)와 왕조 및 레위 계통의 제사장직의 영속성을 선언하고 있는 후반부(14-26절) 등으로 구분된다.
34장 -앞장 내용을 끝으로 유다 회복에 관한 예언은 마감되고, 여기서는 시드기야에 대한 경고가 선언된다. 그는 바벨론에 의해 유다 왕의 자리에 올랐으나 친애굽정책을 추진하다가 바벨론에게 보복성 침공을 당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시드기야를 위시한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려는 뜻에서 노예들을 해방시켰다. 그러나 애굽과 싸우기 위해 바벨론 군대가 잠시 포위 공격을 중단한 사이에 그들은 해방시킨 노예들을 다시 잡아 왔다. 그들이 이처럼 상황에 따라 조변석개(朝變夕改)했던 만큼, 하나님도 일시 퇴각했던 바벨론을 다시 불러들여 그들을 응징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34장은 \'예루살렘 함락\'이라는 실제적인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함락 직전 유다의 함락과 시드기야의 포로 됨과 죽음을 선포하면서, 언약을 저버린 방백들과 백성들에게 주어질 처참한 운명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저자는 현실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거짓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유다 백성에게 당면한 정황을 정확히 인식시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시드기야 왕에 관한 예언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7절)와 유다 백성들에 대한 경고적 예언을 선언하고 있는 후반부(8-22절)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적인 커다란 위기 상황에서 유다 방백들과 백성들의 회개 운동이 일어나긴 했으나 그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닌, 간사한 회유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에서 진행된 거짓 회개였다. 이러한 기만행위는 하나님의 언약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35장 -레갑족속의 순종하는 삶을 예로 들어, 유다의 패역성을 대조적으로 지적하는 내용이다. 레갑족속은 이방 민족이었지만, 선조인 요나답이 단한 번 말한 명령을 300여년 동안 그대로 지켜왔다. 반면에, 유다 백성은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자처하면서도 거듭되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거부하였다. 따라서 그들에게 심판이 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다. 오늘날에도 이른바 신자라고 하면서 불신자들보다 더 이기적이고 완약한 자세로 살아가는 자들이 많이 있다. 한편, 본장 내용은 레갑족속에 대한 칭찬보다는 유다 백성에 대한 책망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35장은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니면서도 신실한 믿음을 소유했던 레갑 족속을 실례로 들어 유다 백성들의 패역과 불순종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겐 족속이라고도 불리는 이 족속은 당시 유다 평원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중 바벨론의 위협을 피해 예루살렘에 우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선조 요나답의 명령에 따라 술을 금하고, 장막 생활을 하였던 바, 포도주를 마시라는 예레미야의 권유를 단호히 거절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태도에 대해 축복하시면서 대조적으로 율법을 거절하는 유다의 배도적 행위를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본장은 레갑 족속의 신실성과(1-11절), 레갑 족속의 모범(12-17절) 그리고 레갑 족속의 신실성에 대한 보상(18-19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6장 -본문은 BC605년 바벨론의 제1차 침입 당시에 일어난 일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때 예레미야는 경고 메시지를 선포하다기 여호야김에 의해 감금된 상태였다. 그러자 그는 두루마리에다 메시지를 담아 바룩으로 하여금 낭독하게 했다. 이 내용을 들은 여호야김은 두루마리를 모두 불태우고 예레미야와 바룩을 즉시 채포하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들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 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극심한 핍박의 와중에서도 또 다른 두루마리가 기록되었다. 거기에는 여호야김의 죄악된 처사와 그를 향한 저주의 내용도 첨가되었다.
36장은 예레미야가 여호야김 사년에 하나님의 명령에 의거하여 선지자로 소명을 받은 시기로부터 당시까지 자신이 선포한 예언을 서기관 바룩을 통하여 모두 두루마리에 기록하고 낭독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두루마리를 통해 심판이 선언되자 유다 왕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 두루마리를 태워 버렸다. 이에 대해 선지자는 새로운 두루마리를 기록했고 여호야김 왕에게 임할 재앙을 선언했다. 이러한 본장은 두루마리 기록의 배경과 기록(1-8절), 두루마리의 낭독과 소각(9-26절), 다시 기록된 두루마리(27-32절)로 구성되어 있다.
37장 -본장에서는 행여나 권좌를 잃을세라 노심초사하는 시드기야와 핍박 가운데서도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예레미야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조된다. 시드기야를 돕기 위해 원군을 보내었고, 애굽 군을 치기위해 바벨론은 잠시 예루살렘으로부터 철수했다. 그 와중에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하지만 예레미야로 서는 유다의 멸망 외에는 전할 말이 없었다. 결국 그는 방백들에 의해 매국노를 몰려 지하 감옥에 갇혔으며, 두 번째 시드기야를 은밀히 대면한 후에는 시위대 뜰에 감금되었다.
37장은 시위대 뜰 안에 갇힌 예레미야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한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중보 기도를 요청하지만, 유다를 멸망시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함을 안 예레미야는 매국노의 위험을 무릅쓰고 예루살렘 함락을 선포했다. 이로 인하여 그는 방백들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감옥에서 풀려 난 후에 역시 동일한 예언을 행했다. 이러한 본장은 예레미야와 시드기야의 첫 대면을 언급한 전반부(1-10절)와 예레미야의 투옥과 시드기야와의 두번째 대면을 진술하고 있는 후반부(11-21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통하여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앞두고 어설픈 개인적 소망을 가지고 있는 시드기야의 입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38장 -본장의 이야기는 바벨론의 포위 공격이 절정에 달한 때에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예레미야를 진흙 구덩이에 던져 넣는 등, 집요하게 하나님과 그 선지자를 대적했던 유다 방백들, 그 가운데서도 진리 편에 서서 예레미야를 위해 담대히 상소하였던 왕궁 환관 에벳멜렉, 그리고 예레미야의 메시지가 진실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반바벨론파의 압력을 두려워하여 결국 그 메시지를 거부했던 우유부단(優柔不斷)한 시드기야 등의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교차되고 있다.
38장은 진흙 구덩이에 던져져서 위기를 당한 예레미야가 그 위기에서 구출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본장은 진흙 구덩이 속에 빠진 예레미야가 극적으로 구출되는 장면인 전반부(1-13절)와 예루살렘 패망 직전 시드기야와 예레미야간의 마지막 대면을 진술하고 있는 후반부(14-28절)로 구성되어 있다. 에벳멜렉의 상소로 예레미야가 누출되었는데, 그 영향력과 지위를 고려해 볼 때 에벳멜렉은 아마도 궁전의 환관이었던 것 같다. 또한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와의 최후 면담을 통해 비록 바벨론에의 투항이 자신의 명예에 오명을 가져온다 할지라도 백성들의 전체적 파멸을 면할 수 있는 최신의 길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였어야만 했다.
39장 -바벨론에 의해 2년 동안 포위 공격을 받았던 예루살렘은 마침내 함락되었다. 이는 수십년에 걸쳐 여러 선지자들에 의해 선포된 예언의 성취요 하나님의 공의로 말미암은 징벌이었다. 거듭된 예레미야의 경고를 듣고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자신의 권좌를 지킬 생각에만 몰두했던 시드기야는 결국 비참한 종말을 맞았으며, 당시 유다의 지도급 인사들은 대부분 포로로 잡혀갔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자유의 몸으로 풀려났으며, 위험을 무릅쓰고 예레미야를 변호했던 에벳멜렉도 하나님의 보호를 약속 받았다.
39장은 예루살렘의 함락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함락되었고, 시드기야 왕과 그 일족은 예언대로 비참한 처지를 당하게 되었고, 요인 중의 대부분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는 수난을 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본장은 예루살렘의 함락과 시드기야의 고통을 다루고 있는 전반부(1-10절)와 예레미야의 석방 및 에벳멜렉의 구원을 다루고 있는 후반부(11-18절)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의 역사적 상황은 예루살렘이 함락된 B.C.586년이다. 당시 바벨론에 의해 옹립된 시드기야는 자신을 진정한 유다 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방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반바벨론과의 말에 귀를 기울여 애굽, 암몬, 모압 등과 새로운 동맹을 결성하게 된다. 그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인간의 힘으로 반박하다가 결국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반면에 끝까지 하나님의 편에서 동족들에게 하나님의 뜻에 순응할 것을 주장했던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은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축복과 소망을 약속받게 되었다.
40장 -앞장 11-14절은 보다 상세히 설명한 후에(1-6절), 바벨론에 의해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내용이다(7-16절). 예레미야는 바벨론 당국으로부터 깍듯한 예우를 받고 그다랴에게로 가서 거기에 남은 유다백성과 함께 거했다. 그다랴는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여 바벨론에 복종하였으며, 그를 찾아오는 자들을 기꺼이 맞아 주었다. 하지만 그 백성들 가운데는 반바벨론 노선을 강경하게 지지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다윗의 혈족인 이스마엘을 앞세워 그다랴를 살해할 음모를 꾸몄다.
40장은 자유의 몸이 된 예레미야와 유다 총독이 된 그다랴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예레미야는 느부갓네살의 호의로 생명의 안전을 보장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의 와중에서 예루살렘 북쪽 8km 지점에 있는 라마까지 포로로 끌려갔다. 그러던 중에 느부갓네살의 칙령을 받은 느부사라단에 의해 자유의 몸이 되어 유다로 되돌아온다. 그 후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유다 총독이 되어 친바벨론 정책과 경제 부흥 정책을 실시하였으므로 유다의 정세가 차츰 안정되어 가게 되었다. 그러나 다윗 왕가의 종친인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은 암몬 왕의 사주와 인간적 능력으로 국권 회복을 도모하고자 했던 시대착오적 발상 등으로 인해 총독 그다랴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게 된다. 이러한 본장은 석방된 예레미야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6절)와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의 정책을 언급한 중반부(7-12절) 그리고 이스마엘의 그다랴에 대한 음모를 묘사한 후반부(13-16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41장 이스마엘의 그다랴 암살과 요하난의 추격에 대한 기사이다. 다윗 혈족인 이스마엘은 그다랴에 대해 적개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암몬 왕의 사주를 받아 만찬 석상에서 그다랴를 암살했다. 이는 바벨론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려는 이스마엘의 시대 착오적인 야심에서 저질러진 사건이기도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요하난은 즉시 추적대를 이끌고 뒤쫓아 갔으며, 마침내 기브온 물가에서 이스마엘 일당을 발견했다. 이스마엘은 백성들을 버려둔 채 측근들과 함께 암몬으로 도주하였고, 요하난은 애굽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41장은 그다랴의 살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즉 요하난의 경고를 무시한 그다랴가 만찬석상에서 이스마엘에게 살해되는 장면과 그 후 발생한 혼란 상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유다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한 반역과 도주로 인해 마지막 회생의 기회를 상실한 채 포로 귀환 때까지 약 70년 동안 황무지 상태로 버려지고 말았다.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본장은 그다랴의 암살 사건과 이스마엘의 만행을 다루고 있는 전반부(1-10절)와 요하난의 의거가 기록되어 있는 후반부 (11-18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본장은 유다의 멸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는 유다인들의 배도가 그다랴 암살과 관련된 일련의 행동들을 통하여 제시되고 있다. 유다는 선지자의 메시지대로 언약 파기의 대가로 패망했으나, 언약을 진지하게 숙고하거나 회개하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바벨론에 대항하는 세력을 형성하여 인간적인 힘으로 유다의 회복을 꿈꾸고 있었다. 이와 같이 본장은 끊임없이 배도하는 죄인들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42장 -요하난은 이스마엘의 만행에 대한 바벨론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애굽행을 이미 결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에게 애굽행이 옳은 선택인지 물어보았다. 예레미야의 경고는 단호했다. 애굽은 남은자들의 피난처가 될 수없었다. 그래서 그리로 달아나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었다. 조국이 멸망당하고 주변 열강들이 각축을 벌이는 와중에서 남은 유다 백성들은 갈팡질팡하였다. 그들의 유일한 선택은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지시에 따르는 일이었지만, 요하난에게는 그러한 믿음이 없었다.
42장에서는 요하난이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이주하려 한 사건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언급하고 있다. 요하난은 외적으로는 예레미야를 찾아가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하겠다고 했으나, 실상은 이미 자신의 뜻을 결정하고 하나님의 동의만 강요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여전히 애굽에 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래서 본장에는 유다 멸망 이전에 예레미야가 유다 백성들에게 선포한 심판 선언의 메시지가 다시금 요약되어 있다. 이러한 본장은 요하난과 그 일행들의 예레미야에 대한 중보 기도의 요청(1-6절)과 하나님의 응답(7-22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43장 -예레미야의 선포가 끝나자 요하난을 위시한 유다 백성은 예레미야를 바룩의 꾀임에 빠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였다. 그리하여 예레미야와 바룩은 강제로 애굽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그 살벌한 여건 속에서도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애굽 침공및 애굽 정복에 관해 예언 하였다. 이 예언대로 BC567년에 애굽 전역은 바벨론에 의해 초토화되었고, 결국 애굽은 약소국으로 전략하고 말았다.
43장은 애굽으로 끌려간 예레미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을 들은 요하난과 군대 장관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근거하여 예레미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룩의 모략에서 나온 것으로 억지를 부리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예레미야와 바룩을 애굽으로 데리고 간다. 더구나 애굽까지의 무사한 행로는 자신들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해 주는 것으로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애굽이 바벨론에 의해 초토화될 것을 예언하며, 애굽으로 피신한 자들에게 임할 심판과 재앙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였다. 이러한 본장은 하나님의 응답에 부정적으로 반응하여 예레미야를 애굽으로 끌고 가는 요하난 일행에 대해(1-7절), 그리고 장차 애굽에 임할 심판을 언급하는 부분(8-13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에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맞물려 이방에 대한 심판 사상도 소개되어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이방의 심판이 단순히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44장 -앞장과 마찬가지로 애굽의 멸망에 관한 예언이다. 당시 애굽으로 도피한 많은 유다 백성은 여호와 신앙을 버리고 노골적으로 애굽의 우상을 숭배하였다. 그들은 어리석게도 예루살렘의 멸망이 요시야의 종교 개혁 때문이었다고 추장하였다. 이에 대해, 예레미야는 우상 숭배야말로 유다 멸망의 직접적 원인이었음을 분명히 지적하고, 애굽의 유다 백성 역시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애굽의 멸망과 더불어 멸절당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애굽 왕 호브라의 죽음이 이 예언의 성취에 대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언대로 호브라는 BC.570년에 피살당했다.
44장-애굽의 다바네스에 도착한 요하난과 유다 백성들은 생활이 안정되자 여러 지역으로 흩어졌으며, 점차 애굽인들에게 동화되어 이방의 생활 방식과 우상 숭배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이에 예레미야는 본장에서 이전 예루살렘의 멸망 원인을 상기시키면서 심판의 필연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선지자의 메시지에 관해 유다 백성들은 우상 숭배가 더욱 풍요와 행복을 가져온다고 역설한다. 이에 대해 예레미야는 지금까지 자신의 메시지와 동일 선상에서 유다의 남은 자들에 관한 최종 경고를 애달프게 피력한다. 이러한 본장은 애굽에 정착한 유다 백성들이 우상 숭배를 일삼는 것과 관련된 예레미야의 예언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14절)와 유다 백성들의 그릇된 신앙을 진술하고 있는 중반부(15-19절), 그리고 우상 숭배의 범죄를 일삼고 있는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격렬한 어조로 최후의 메시지를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20-30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선지자는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의 원인으로서의 우상 숭배의 사악함에 대해 고발함과 아울러, 여전히 오래 참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45장 -바룩에 대한 메시지이다. 그는 예레미야의 친구이자 제자요 서기관으로서 예레미야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기도 했다. 그가 위험을 감수하고 그렇듯 열성을 다해 예레미야를 도왔던 것은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포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예레미야의 예언들을 기록하면서 갈수록 조국의 미래가 암담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깊은 좌절감에 사로잡혔다. 이에 하나님은 그의 이기적인 포부를 단념시키고 보다 길고 넓은 안목을 갖도록 권면하셨다.
45장은 바룩에 관한 메시지가 기록되어 있다. 바룩은 성전 출입 금지령을 받은 예레미야를 대신하여, 그의 메시지를 기록하고 그 메시지를 들고 성전에 올라가 장차 유다에 임할 징계를 선포했다(참조, 렘36:1-26). 이러한 본장은 예레미야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나타내는 전반부(1-2절)와 바룩의 상태와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후반부(3-5절)로 구성되어 있다.
46장 -여기서부터는 이방 국가들에 대한 예언이 시작된다. 본장은 애굽의 파멸에 대한 예언이다. 즉, BC.605년의 갈그미스 전투(1-12절)와 BC,567년의 바벨론 침공(13-26절)을 예언한 것이다. 이 예언대로, 애굽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함으로써 약소국으로 전락하였고, BC.567년의 바벨론 침공으로 인해 애굽 전역이 초토화되었다. 한편, 27,28절은 유다의 회복에 관한 메시지이다. 유다 역시 애굽처럼 죄악으로 인해 공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했다. 하지만 유다에게는 회복의 약속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약속은 경건한 남은 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46장-지금까지는 유다에 관한 심판 선언이었고, 본장부터는 애굽을 비롯한 주변 열방에 관한 심판 선언이다. 그 첫번째 부분으로서 애굽에 대한 심판이 예언되어 있다. 애굽은 동맹군을 모아 바벨론에 대항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느부갓네살에게 멸망당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에서는 애굽의 회복을 약속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비가 유다 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미침을 보여 주고 계시다. 이러한 본장은 애굽의 바벨론에 의한 멸망을 예언한 전반부(1-12절)와 애굽의 패배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권면의 말씀이 언급된 후반부(13-28절)로 구성되어 있다.
47장 -애굽에 이어 블레셋의 파멸이 예언되고 있다. 본문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아모스에 의하면 블레셋은 하나님의 백성을 노예로 팔아먹은 죄 때문에 심판을 선고당한 것으로 되어 있다(암1;6) 또한 블레셋은 막강한 군사력을 믿고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혀왔다. 본문에서 블레셋의 멸망은 모든 것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앗아가 버리는 갑작스러운 홍수에 비유되고 있다. 이 예언대로 블레셋은 바벨론에 의해 정복당한 후 역사에서 그 이름이 사라져 버렸다.
47장은 열방에 대한 예언의 두번째 부분으로서, 블레셋이 북방 민족인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망된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애굽에 부어진 하나님의 진노의 잔이 이번에는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의 숙적인 블레셋으로 옮겨진다. 이러한 본장은 역사적 시기 및 상황(1절), 바벨론 침입으로 인한 극심한 피해(2-3절), 심판의 목적(4-5절), 블레셋의 철저한 멸망(6-7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48장 -모압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다. 모압은 비옥한 땅과 좋은 기후로 인해 농산물이 풍부했으며, 남북간의 주요 무역로에 위치한 덕분에 중계 무역이 성행했다. 더욱이 발 빠른 외교 전략과 지형적인 이점 때문에 외국의 침입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모압은 교만해졌으며, 그들의 풍요와 안정이 그모스 우상의 보호 때문이라고 믿었다. 또한 그들은 이스라엘과 혈연관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대적해 왔다. 이에 하나님을 모압을 징벌하여 공의를 만천하에 드러내고자 하셨다. 한편, 47절은 모압의 회복에 대한 약속인데, 이는 역사적 사실로서가 아니라 영적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48장은 바벨론을 통하여 모압을 멸망시키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전술하고 있다. 예레미야는 물질적 풍요로 교만하며 우상 숭배를 자행하고 있는 모압의 죄를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궁극적으로 심판과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임을 선언하고 있다. 또한 모압의 멸망과 함께 회복에 대한 언급을 함으로써 이방인의 구원을 암시하고 있다. 본장에 나타난 모압의 첫번째 죄악은 우상 숭배이다. 모압은 유리한 지역적 조건으로 인하여 경제적 부와 비교적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 은혜를 누렸으나,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은총을 상실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했다. 모압의 두번째 죄는 교만이다. 모압은 두로와 시돈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풍요로 인한 교만으로 하나님께 심판을 받았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모압 도시들의 전쟁으로 인한 황폐함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10절)와 모압 파멸의 원인을 두 가지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중반부(11-35절) 그리고 모압이 당할 심판과 수치 그리고 이방인에게도 미치는 구원을 동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36-47절)로 구성되어 있다.
49장 -본장에는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 하솔, 그리고 엘람 등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 수록되어 있다. 암몬은 자신들의 풍요를 믿고 교만에 빠졌고, 에돔은 천연적인 요새에 의지하였다. 다메섹은 북 이스라엘과 연합하여 유다를 공격한 바 있고, 팔레스타인 동부지력에 거주했던 게달과 하솔은 경제적 풍요 속에서 쾌락을 탐했다. 또한 엘람은 자신의 무력을 믿고 앗수르와 동맹하여 예루살렘을 침공한 적이 있다. 이 모든 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선고는 하나님의 통치가 세계 만방에 미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49장에는 이스라엘과 전통적으로 깊은 정치적, 사회적 관계를 맺어왔던 이스라엘 주변의 국가들에 관한 하나님의 심판이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의 변방에 위치했던 이 나라들은 정치적 동기에 근거하여 때로는 직접적으로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놓이기도 했고, 가끔 이스라엘의 고난을 조롱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적대시하기도 했던 민족들이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친히 그들에게 보응자가 되시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돌보심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본장은 암몬에 대한 심판 선언(1-6절), 에돔에 대한 심판 선언(7-22절), 다메섹에 대한 심판 선언(23-27절), 게달과 하솔에 대한 심판 선언(28-33절), 엘람에 대한 심판 선언(34-39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통하여 저자는 유다 주변 국가들의 구체적인 죄악상을 통하여 언약 백성인 유다가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근거를 제시하며, 동시에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장차 하나님의 새로운 언약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짐을 알려주고 있다.
50장 -이제까지는 바벨론을 통한 여러 나라들의 멸망이 선포되었지만, 이제는 바벨론 자체가 심판의 대상으로 언급된다. 51장까지 두장에 걸쳐 바벨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예언을 거듭 반복한 것은 그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된 것처럼 교만하게 굴었다. 그 결과 바벨론은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받아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예언되었다. 이 예언대로 바벨론은BC.539년 바사의 그레스 왕에게 정복당한 뒤에 역사에서 그 이름이 지워져 버렸다.
50장은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지금까지 언급된 여러 이방 족속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명시된 바벨론 역시 심각한 우상 숭배와 교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바사(참조, 사45:1)라는 나라를 강성하게 하여 도구로 사용하신다. 비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는 결국 언약 백성 이스라엘의 회복을 염두에 둔 계획이다. 이미 멸망의 현실에 처하여 어떠한 희망적 요소도 배제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다시금 오묘한 섭리와 사랑을 보여 줌으로써 처참한 현실 속에서도 위로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바벨론의 멸망 예언과 그에 따른 하나님의 상황적 섭리를 진술하고 있는 전반부(1-16절)와 예루살렘의 회복 및 바벨론이 심판당하는 모습과 그 원인에 대한 예언을 서술하고 있는 중반부(17-32절) 그리고 재차 바벨론을 향한 심판 예언을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33-46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바벨론 멸망의 예언을 통하여 본장은 지금까지의 이방에 관한 심판 예언이 결국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51장 -앞장에 이어 바벨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이 보다 구체적으로 선포되고 있다. 즉, 바벨론을 멸망시킬 나라가 전장에서는 단지 ‘북방에서 오는 한 족속’이라고 언급되었으나, 여기서는 ‘메대-바사의 연합국’임을 넌지시 밝히고 있다(28절). 당시 사람들은 바벨론과 같은 막강한 나라가 망하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천지 만물과 모든 민족들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일으킬 수도 있고 멸하실 수도 있었다(15-26절). 바벨론의 멸망은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의 회복으로 연결될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으로 연결될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육체에 비유하셨다. 그가 자기 백성을 포로로 잡혀가게 하신 것은, 그들에게서 불순물을 제거하여 새롭게 회복시키시기 위함이었다.
51장은 전장에 이어서 바벨론 심판의 필연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전장에서 설명되었던 유다의 회복에 대한 기사가 생략되고 오직 바벨론 심판에 대한 내용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다시 언급하는 부분(1-14절), 하나님에 대한 찬송을 묘사하는 부분(15-19절), 여호와의 진노와 그 결국을 다루는 부분(20-26절), 바벨론을 적대하는 모든 열방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부분(27-32절), 바벨론에 적대하는 유다의 불평과 하나님의 보수하심을 묘사하는 부분(33-40절), 바벨론의 운명을 그리고 있는 부분(41-49절), 바벨론에 있는 포로들을 향한 여호와의 메시지를 선언하고 있는 부분(50-53절), 바벨론이 궁극적으로 황폐하게 될 것을 묘사하고 있는 부분(54-58절), 결론적으로 바벨론으로부터의 구원을 보여 주는 부분(59-64절)로 이루어져 있다.
52장 -마침내 예루살렘이 함락된 사실에 관한 기록이다. 유다 최후의 왕인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에 대항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바벨론은 왕궁과 성전과 성벽 및 성안의 모든 건축물을 헐어 버렸으며 성전 기구들을 약탈해갔다. 24-30절에는 3차에 걸쳐 바벨론에 끌려간 유다 백성들의 수효와 바벨론에 의해 처형당한 유다 지도자들이 기록되어 있다. 한편, 바벨론으로 잡혀 갔던 여호야긴은 느부갓네살의 대를 이은 에윌므로닥 때에 특별 사면으로 풀려나 후한 대접까지 받았다. 이는 이스라엘의 밝은 미래를 암시한다.
52장은 유다의 현실적 패망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즉 예루살렘의 함락을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유다 백성의 대표인 시드기야가 포로로 잡혀가는 상황을 시작으로 해서 점진적으로 유다 공동체에 확산된다. 이러한 본장은 유다의 패망 직전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1-9절)와 바벨론에게 패망당하는 유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중반부(10-27절),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 사람들의 수와 이스라엘의 미래적 소망을 밝히고 있는 후반부(28-34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레미야 애가(통곡하시는 하나님)
1장 -1장은 바벨론의 말발굽 아래에 짓밟힌 예루살렘의 참상에 목 놓아 탄식하며 여호와의 자비를 간구하는 내용이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오래 전부터 선포했던 예레미야지만, 정작 잔혹한 파멸을 본 그의 마음은 슬픔으로 녹아내리는 듯하였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다른 유다 백성들처럼 절망에 사로잡힌 채 마냥 넋을 잃고 있지만 않았다. 유다의 멸망이 죄 때문임을 분명히 인정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앙망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신음하는 모든 성도들이 따라야 할 모범적인 태도이다.
1장 - 본서는 예루살렘의 현재 닥친 파멸의 참담함을 고통스럽게 지켜보면서 느끼는 아픔과, 민족적 회개를 기대하는 열망을 시적 형태로 애절하게 표현했다. 본장에는 유다의 실존적 상황이 탄식조로 묘사되어 있고, 본서 전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석적인 단서를 제공해 수고 있다. 즉 이스라엘의 언약적 관계에 있어서의 신분을 밝히고 현재의 부정적인 상황을 묘사함으로써, 이러한 상황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종교적인 이유를 제시해 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북받치는 슬픔을 느끼고 있는 예레미야 자신의 애가(1-11절)와 예루살렘 성을 의인화시켜 슬픔을 노래하는 부분(12-22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2장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허망하게 파괴되는 예루살렘의 참상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11절이하는 예루살렘 포위 공성기간(BC589-587년)중에 있었던 성안의 참상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어, 독자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다. 단적인 예로, 극심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품에 안긴 아기를 삶아 먹는 사실을 들 수 있다(20절). 이렇듯 끔직스러운 재난을 허락하신 분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셨다. 그러기에 예레미야는, 이러한 재앙 속에서 유다백성들이 할 일은 진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는 것뿐임을 거듭 상기시켰다.
2장은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시적인 형태로 제시해 주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외형적으로는 바벨론의 군사적 침략으로 드러났지만, 이러한 사실의 진정한 원인은 종교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이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서 본장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철저함을 강조하는 표현들이 자주 나온다. 이러한 본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묘사하는 전반부(1-12절)와 예루살렘의 탄원을 묘사하고 있는 후반부(13-22절)로 구성되어 있다.
3장 -여기서 예레미야는 백성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하고 있다. 모진 핍박을 받아가면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던 예레미야는 어쩌면 자신의 경고를 듣지 않은 유다 백성을 비웃으며 방관자적인 자세를 취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일신상의 유익과 인기보다는 선민 공동체의 유익만을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했던 참 선지자의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한편, 예레미야는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도 놀라운 소망을 발견했다. 그것은 당면한 고난이 바로 인간의 생사화복을 홀로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이라는 것이다.
3장에는 선지자가 한 개인으로서 탄원과 고백을 하고 있음이 기록되어 있다.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과 동일시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처한 상황을 극대화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장은 저자 자신의 고통을 묘사하는 부분(1-18절), 은혜에 대한 소망과 위로를 보여 주는 부분(19-39절), 회개를 권고하는 부분(40-51절),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체험을 묘사하는 부분(52-57절), 자기를 적대했던 자들에 대한 복수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