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미야 제3장

* 예레미야강해
○ 예레미야3장
 * 예레미야강해

  1. 세상에서 말하기를 가령 사람이 그 아내를 버리므로 그가 떠나 타인의 아내가 된다 하자 본부가 그를 다시 받겠느냐 그리하면 그 땅이 크게 더러워지지 않겠느냐 하느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
  2. 네 눈을 들어 자산을 보라 너의 행음치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 네가 길 가에 앉아 사람을 기다린 것이 광야에 있는 아라바 사람 같아서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
  3. 그러므로 단 비가 그쳐졌고 늦은 비가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의 낯을 가졌으므로 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4. 네가 이제부터는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는 나의 소시의 애호자시오니
  5. 노를 한 없이 계속하시겠으며 끝까지 두시겠나이까 하지 않겠느냐 보라 네가 이같이 말하여도 악을 행하여 네 욕심을 이루었느니라 하시니라
  1. 요시야왕 때에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네가 배역한 이스라엘의 행한 바를 보았느냐 그가 모든 높은 산에 오르며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서 행음하였도다
  2. 그가 이 모든 일을 행한 후에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게로 돌아오리라 하였으나 오히려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그 패역한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았느니라
  3.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어 쫓고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4. 그가 돌과 나무로 더불어 행음함을 가볍게 여기고 행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거늘
  5. 이 모든 일이 있어도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진심으로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거짓으로 할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은 패역한 유다보다 오히려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2. 너는 가서 북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 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 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3.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네 길로 달려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이방 신에게 절하고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니라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시온으로 데려오겠고
  5.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 사람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지 아니할 것이요 기억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2. 그 때에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열방이 그리로 모이리니 곧 여호와의 이름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치 아니 할것이며
  3. 그 때에 유다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과 동행하여 북에서부터 나와서 내가 너희 열조에게 기업으로 준 땅에 함께 이르리라
  4.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를 자녀 중에 두며 허다한 나라 중에 아름다운 산업인 이 낙토를 네게 주리라 하였고 내가 다시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나의 아버지라 하고 나를 떠나지 말것이니라 하였노라
  5.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 남편을 속이고 떠남 같이 너희가 정녕히 나를 속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 소리가 자산 위에서 들리니 곧 이스라엘 자손의 애곡하며 간구하는 것이라 그들이 그 길을 굽게 하며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음이로다
  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 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3. 작은 산들과 큰 산 위의 떠드는 무리에게 바라는 것은 참으로 허사라 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있나이다
  4. 부끄러운 그것이 우리의 어렸을 때로부터 우리 열조의 산업인 양떼와 소떼와 아들들과 딸들을 삼켰사온즉
  5.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는 수욕에 덮이울 것이니 이는 우리와 우리 열조가 어렸을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3:1 세상에서 말하기를 가령 사람이 그 아내를 버리므로 그가 떠나 타인의 아내가 된다 하자 본부가 그를 다시 받겠느냐 그리하면 그 땅이 크게 더러워지지 않겠느냐 하느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 남편에게 소박맞은 아내가 다른 사나이를 찾아갔으면, 본남편이 그 여자를 다시 아내로 맞을 수 없는 법이다. 그랬다가는 이 땅이 부정을 탄다. 그런데 너는 수많은 정부와 놀아나고서 나에게 돌아오겠다니, 될 법이나 하느냐? 이는 내 말이니 잘 들어라.  하나님과 유다 백성은 결혼한 부부와 같이 특별한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계속해서 정절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 음란하게 우상을 섬겼다. 이제 하나님과 유다 백성들의 특별한 관계는 더 이상 계속될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혼을 선언하셨다.
3:2 네 눈을 들어 자산을 보라 너의 행음치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 네가 길 가에 앉아 사람을 기다린 것이 광야에 있는 아라바 사람 같아서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 벗겨진 산 위를 쳐다보아라. 네가 놀아나느라고 몸을 더럽히지 않은 곳이 어디 있느냐? 사막에 숨어 있는 아랍인들처럼 너는 한길 가에 앉아 정부들을 기다렸다. 네가 음란을 피우며 사악하게 구는 바람에        네 눈을 들어 자산을 보라...이 땅을 더렵혔도다 - 유다 민족의 배도에 대해서는 높은 산 어디에서나 그 증거를 목도할 수 있었다. 그들이 이처럼 산 위로 올라간 것은 신들과 더 가까이 접촉할 수 있다는 미신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우상 숭배의 부도덕한 의식에 빠져드는 모습을 사막의 아랍인 대상을 이 숲 속에 숨어 약탈하려는 행동으로 비유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보다 직접적으로는 음행할 기회를 기다리고 앉아 있는 창녀의 모습과 닮은 것이었다(창 38:14; 잠 7:12-15). 예레미야는 이같은 더러운 범죄 행위를 가리켜 땅을 오염시켰다고 지적한다(thompson, Clar- ke, Codvia).
3:3 그러므로 단 비가 그쳐졌고 늦은 비가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의 낯을 가졌으므로 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그들은 창녀처럼 살면서 악한 짓을 자행하여 거룩한 땅을 크게 더럽혔다. 이로 인해 그들이 사는 땅은 저주를 받아 단비와 늦은 비가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창녀와 같은 뻔뻔한 얼굴을 하고 부끄러워할 줄도 몰랐다      단 비가 그쳐졌고...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 뻔뻔스러운 얼굴을 한 창녀의 전형적인 모습과 그 행위에 대한 처벌로서 가뭄이 든 것을 말하고 있다. 단 비는 10.11월에 내리는 이른 비를 말하는 것으로서 토지 경작의 준비에 필요하였으며 늦은 비는 3,4월에 내리는 비였다. 그 이후 여름 기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여기서 저
자는 그의 사역 초기에 있었던 팔레스틴 지역의 가뭄을 암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3:4 네가 이제부터는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는 나의 소시의 애호자시오니- 지금도 나를 아비라고 부르기도 하고 젊은 날의 애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나의 아버지여...소시의 애호자시오니 - 그들은 이렇게 부끄러운 짓을 하고 나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그들은 온갖 음행과 악을 행하고 뻔뻔한 얼굴로 하나님께 나아와서 다음과 같이 부르짖고 있었다. \"내 아버지여!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적부터 저의 친구였습니다. 언제까지 내게 진노하시겠나이까? 영원토록 그 분노를 거두시지 않겠나이까?
3:5 노를 한 없이 계속하시겠으며 끝까지 두시겠나이까 하지 않겠느냐 보라 네가 이같이 말하여도 악을 행하여 네 욕심을 이루었느니라 하시니라- \'아무렴, 끝없이 화를 내시지는 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진노하시지는 않을 거야.\' 이런 말을 하면서 못하는 짓이 없었다.\"  그들은 입을 열어서 위와 같은 말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기도하고 나서 돌아간 후에 또 다시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온갖 악을 모두 저지르고 있었다
3:6 요시야왕 때에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네가 배역한 이스라엘의 행한 바를 보았느냐 그가 모든 높은 산에 오르며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서 행음하였도다 - 요시야 왕 시절에 야훼께서 나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이스라엘이 나를 배반하고 무슨 짓을 하였는지 너는 보았다. 높은 산마다 올라가고, 무성한 나무 밑마다 찾아가서 음란을 피우지 않더냐?
3:7 그가 이 모든 일을 행한 후에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게로 돌아오리라 하였으나 오히려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그 패역한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았느니라- 그런 짓을 실컷 하고 나면 행여 나에게 다시 돌아올까 하였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고 말았다. 그 아우 유다도 똑같은 화냥년으로, 언니가 하는 짓을 모두 보았다.      
오히려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 이 구절에는 이스라엘이 이방 제사 의식에 깊이 중독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로 인해 몇가지 시련을 당하고 난 후 여호와께로 돌아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한편 남유다는 이스라엘의 범죄와 멸망에 넋을 잃고 흥미 진진하게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 구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다의 반응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3:8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어 쫓고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간음을 하고 돌아오지 않게 되자, 마침내 하나님은 그에게 이혼 증서를 주고 그를 내쫓고 말았다. 이로 인해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누이인 유다 역시 이러한 일을 친히 목격했다. 그러나 유다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해서 음란한 일을 행했다.    내가 그를 내어 쫓고 - 여기에는 B.C.722년에 사마리아 성이 앗수르 군대에 의해 함락되는 역사적 사실이 지적되고 있다(왕하17:1-6). 그러나 사마리아 멸망 전에도 이미 북이스라엘 왕국은 앗수르의 침공에 시달렸다(왕하15:19). 디글랏 빌레셀 3세(B.C.745-727년) 당시의 앗수르군은 이스라엘 대부분의 도시들을 정복하고 수많은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갔다(왕하15:29). 이는 북이스라엘의 배도에 대한 값비싼 대가였다. 그러나 유다는 언약을 어진 이스라엘의 심판을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우상 숭배에 빠져든 것이다.
3:9 그가 돌과 나무로 더불어 행음함을 가볍게 여기고 행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거늘- 유다는 이스라엘이 멸망을 보고 경계를 받고 죄에서 돌아서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 해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유다는 창녀처럼 살면서 온 나라를 더럽혔도다! 유다는 돌과 나무로 만든 우상을 섬김으로 간음죄를 지었도다!      돌과 나무로 더불어 행음함을 가볍게 여기고 - 본절의 주체는 8절과의 연관 속에서 보면 유다인 것 같고, 10절과 관련지어 보면 이스라엘인 듯하다. 문맥상 전자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겠다. 유다의 배도는 아주 심각한 것이어서 여호와의 언약 조항을 잊었을 뿐만 아니라 우상 숭배에 빠져 있으면서도 그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한편 가나안 종교에 있어 주요 관심사는 풍요와 성(性)에 있었는데, 따라서 그 제사 의식도 주로 땅, 짐승, 여인의 다산(多産)을 빌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되었다(Feinberg). 본절
에 언급된 돌과 나무 역시 그들의 주요 숭배 대상이었다.
3:10 이 모든 일이 있어도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진심으로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거짓으로 할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샛서방을 보며 마음껏 바람을 피우고 나서는 나에게 돌아오는 체만 하고, 진심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똑똑히 들어라.\"        진심으로...아니하고 거짓으로 할 뿐이니라 - 이스라엘이 언약 파기로 인해 심판을 초래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다는 진심으로 여호와께로 돌이키지 않고 그 흉내만 내었다. 아마 예레미야는 여기서 요시야의 개혁을 염두에 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구절은 B.C. 622년 이후와 관계된다. 유다는 므낫세 통치 이전 즉 사마리아 멸망 때까지는 이스라엘보다는 우상 숭배에 덜 물들어 있었다. 그 이후 유다의 종교적 타락은 급속도로 심각해졌다. 그러나 요시야의 개혁과 더불어 유다는 다소 바른 길로 들어서는 듯하였으나 예레미야에게는 이것이 피상적인 것으로 보여졌다. 종교 개혁으로 말미암아 종교적 행사는 활발했을지 모르나 참된 회개는 부족했던 것이며 예레미야는 이에 환멸을 느꼈던 것이다(5:20-31; 6:16-21; 7:1-15). 이 구절의 연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율법책이 발견되기 전, 즉 오시야가 그의 개혁 운동을 강화하기 이전에 나온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보다는 종교 개혁 조치의 초기 실패를 지적하는 것
으로 보고 이 구절을 B.C.622년 이후의 내용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3:11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은 패역한 유다보다 오히려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 야훼께서 나에게 또 이르셨다. \"이스라엘도 배반은 하였지만, 본심은 화냥년인 유다보다는 낫다.        배역한 이스라엘은...오히려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 여기서는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한 비교 논쟁이 언급된다. 즉 배역한 이스라엘이 패역한 유다보다는 상대적으로 덜범죄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유다는 북이스라엘이 당한 사건으로 경고를 받았음에도 자기 길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3:12 너는 가서 북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 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 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니 너는 북녘으로 가서 이렇게 외쳐라. \'나를 배반하였던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똑똑히 들어라. 나는 마음이 모질지 못하여 너희에게 무서운 얼굴을 못하겠구나. 똑똑히 들어라. 아무리 화가 나도 그 마음을 언제까지나 지니지는 못하겠구나.  이스라엘은 음란과 진실하지 못함으로 멸망했다. 그러나 유다는 멸망한 이스라엘보다 사정이 더 좋지 않았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사악한 유다를 보시고, 징계를 내린 이스라엘에 자비를 베풀기를 원하셨다. 하나님은 이미 멸망한 북 이스라엘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돌아오라! 진실치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너를 향해 내린 노여움을 거둘 것이니라! 나는 자비로운 하나님이며 영원히 노를 품지 않으리라!
3:13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네 길로 달려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이방 신에게 절하고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 아니냐? 그런데 너희는 거역하기만 하고 못할 짓만 하였다. 나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남의 나라 신들을 찾아 무성한 나무 밑을 이리저리 쏘다니며 그 얼마나 못할 짓을 하였더냐? 똑똑히 들어라.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듣지 아니하였음이니라 -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는 장면으로서 세 가지 회개 사항이 지적되고 있다. \'듣지\'에 해당하는 \'솨마\'(* )는 그냥 말씀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그 말씀에 순종하여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을 뜻한다. 이런 지적의 배경에는 순종하면 축복이요, 불순종하면 저주라는 신명기적 언약관이 자리잡고 있다(신28:1,2,15). 여호와의 언약 백성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사항은 그 언약에 순종하는 것이며, 그외 다른 방식에 의해서는 언약 백성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Thompson, Harrison, Nicholson).
3:1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니라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시온으로 데려오겠고- 하나님은 진실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그들의 남편이 되셨고, 이스라엘은 그 아내가 되었다. 하나님은 장차 자기 아내인 이스라엘을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모든 성에서 한 명씩, 그리고 집마다 두 명씩 선택해서 시온으로 데리고 오실 것이다.         나는 너희 남편임이니라 - \'남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알\'(* )은 \'주인(남편, 주)이 되다\'라는 뜻으로 가나안 신 바알과 음가가 같은 동사를 사용한 언어 유희인 바, 하나님만이 참된 보호자가 되실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나는\'(* , 아노키)이란 1인칭 대명사를 사용하여 강조하고 있다. 즉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신부로 삼아주신 것이다(2:2; 호2:2).      하나와 ...둘을...데려오겠고 - 이 말은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가 있는 것을 전제로 한 지적이다. 그런데 이것은 전체적인 귀환을 가리키지 않고 각 성읍에서 하나와 각 족속중에서 둘을 데려오는 정도의 극히 부분적 귀환이다.이는 곧 하나님의 가장 자비로운 부르심에 응답하여 회개하는 자들이 소수에 불과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여기서 북이스라엘 사림들의 귀환은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시온\'은 통일 왕국 시대에 정치, 종교의 중심지였다. 북쪽 포로들이 시온으로 돌아오면 이스라엘 전체가 다시 통합될 것이며 성소 역시 하나가 되어 정치적, 민족적 분단이 제거됨과 동시에 하나의 백성, 한 분 하나님만이 있게 되는 것이다.
3:15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그때에 하나님은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지도자를 그들에게 주실 것이며, 그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을 지식과 명철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주리니 - 회복 시대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가 언급되고 있다. 즉 다윗처럼(삼상13:14) 여호와의 마음에 합하는 통치자가 여호와의 뜻에 따라 백성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23:1-6; 겔34:23; 37:24). 한편 예레미야는 여태까지 심판을 선포하다가 여기서는 은혜 장면으로 넘어간다. 어쩌면 하나님의 심판을 엄숙하게 다루었기 때문에 이러한 은혜로운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 인기를 누리던 낙관적 선지자들은 심판 예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그랬기 때문에 심판 이후에 도래할 은혜 역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들에게 있어서는 심판이란 없었고 오직 \'값싼 은혜\'만 있을 뿐이었다(27:16; 28:2-4).
3:16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 사람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지 아니할 것이요 기억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그 날이 오면 너희는 이 땅에서 불어나 번성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그 때 다시는 야훼의 계약궤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며, 마음에 두고 생각할 필요도 없게 되리라. 아쉬워 찾거나 새로 만들 필요도 없으리라.  회복시대의 그림이 이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면에서 묘사되고 있는 데 첫째는, 주의 백성이 \'이 땅에서 번성하는 것\'이요, 둘째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도 생각지도 만들지도 아니한다는 것\'이다. 이 예언은 1차적으로 포로 귀환 후의 상황에 관한 내용으로 보기도 하지만, 예언의 복합 성취라는 관점 및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근거로 볼 때 메시야 시대의 상황에 관한 언급이라고 보아도 무방하겠다. (1) 구원받은 남은 자의 증가와 번영은 메시야 시대의 특징으로 묘사되는 사항이다(23:3 참조). (2) 언약궤는 이스라엘 종교의 최고 상징이었던 바 그것이 필요없게 된다는 것은, 옛 신앙의 청산과 새로운 예배(요4:23)의 시대가 열림을 암시한다.
3:17 그 때에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열방이 그리로 모이리니 곧 여호와의 이름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치 아니 할것이며- 그 때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야훼의 옥좌라 부를 것이며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에 모여와 나의 이름 야훼를 불러 예배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그릇된 생각에 끌려가지 아니하리라.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 16절에 이어, 선지자는 예전에 언약궤가 지녔던 의미 곧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보좌(왕하19:14,15; 시80:1)로서의 의미를 예루살렘 자체가 갖게 될 것임을 예언한다. 이 또한 1차적으로는 포로 귀환 후 재건될 예루살렘 성전에 언약궤가 없지만 예루살렘이 여호와 신앙의 중심지가 될것임을 에언한 내용이며, 더 나아가서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 곧 영적 예루살렘을 가리킨다하겠다(갈4:26;히12:22).
3:18 그 때에 유다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과 동행하여 북에서부터 나와서 내가 너희 열조에게 기업으로 준 땅에 함께 이르리라- 그때에 이스라엘과 유다는 하나가 되어 그들이 포로가 되었던 북쪽 땅에서 나와서 하나님께서 그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 돌아와서 살게 될 것이다.         유다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과...이르리라 -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재통일에 대한약속은 이미 B.C.8세기 선지자들이 선포한 바 있는 주제이다(호3:5; 미2:12). 이러한 재통일은 두 왕국이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가는 고난을 겪은 후에야 마침내 이루어질것이다(사11:1--16; 겔37:15-28). 어떤 주석가들은 이 구절을 보아 후대인 포로기 이후에 삽입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용어나 사상이 예레미야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23:1-8). 한편 본절의 예언은 1차적으로 포로 귀환을 통해 성취되었으며, 보다 궁극적으로는 여호와의 선택하신 바 메시야의 은혜로운 통치하에서 온전히 이루어질것이다(사11장; 겔37장; 슥8장 등).
3:19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를 자녀 중에 두며 허다한 나라 중에 아름다운 산업인 이 낙토를 네게 주리라 하였고 내가 다시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나의 아버지라 하고 나를 떠나지 말것이니라 하였노라- 여호와께서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너희를 입양하여 내 자녀로 삼았으며, 너희에게 좋은 땅을 주었느니라! 내가 준 땅은 다른 나라의 땅보다 아름다운 땅이니라! 나는 너희가 나를 \'내 아버지\'라 부르고 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도다.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를 자녀 중에 두며 - 여호와께서 바라시는 바는 당신의 백성이 여호와께 순종하며 언약 규정의 한도 내에 살게 하는 것이었다. 이럴 경우 그들에게 축복의 삶이 보장되기 때문이다(신28:1-6; 30:9,10).          나의 아버지라 -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는 것이 구약의 주요 주제이다 (호11:1).
3:20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 남편을 속이고 떠남 같이 너희가 정녕히 나를 속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런데 애인을 배신하는 여인처럼 너 이스라엘 가문은 나를 배신하였다. 똑똑히 들어라.\'\"          아내가 그 남편을 속이고 떠남 같이 - 이스라엘의 죄악이 다시 배도와 간음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서는 하나님이 남편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그 사상은 19절과 동일하다. 이 백성은 재앙을 만나면 구원을 호소하지만(4절), 그 순간만 모면하면 부르짖은 대로 행동하지 않았다(5절).
3:21소리가 자산 위에서 들리니 곧 이스라엘 자손의 애곡하며 간구하는 것이라 그들이 그 길을 굽게 하며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음이로다- 이 언덕 저 언덕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이스라엘 백성이 저희 하느님 야훼를 잊고 탈선하였다가 울며 애원하는 소리다.         소리가 자산 위에서 들리니 - 어떤 학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 숭배를 한탄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호소하기 위해 높은 곳에 모여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Clarke). 그러나 이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기의 순간을 맞아 화급하게 부르짖는 장면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Thompson).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울부짖으면서도 바알 숭배의 길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요시야의 개혁으로 한때 그곳에 산재해 있던 바알의 단들이 모두 파괴되었지만 이들은 실재하지 않는 신들을 그리워하며 이곳에 모여 있었다. 따라서 이들의 울부짖음에 대한 여호와의 응답이 있을리 만무한 것이다.
3:2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 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이제 그들은 멸망의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라도 이스라엘이 돌아오기만을 원하셨다. 하나님은 완악한 이스라엘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진실치 못한 자녀들아! 이제라도 돌아올지니라! 그러면 내가 진실치 못한 너희를 용서할 것이니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 이 구절은 앞 단락이 끝나고 뒷 단락이 시작되는 중간 부분이다. 여기에는 죄에서 돌아오라는 여호와의 의미 심장한 부르심이 기록되어 있고 본절 하반절에서는 25절까지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회개 장면이 시작된다.
3:23 작은 산들과 큰 산 위의 떠드는 무리에게 바라는 것은 참으로 허사라 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있나이다- 언덕 위의 산당들은 모두가 헛된 것이었습니다. 이 산 저 산에서 수선을 떨어보았지만 모두 헛된 일이었습니다. 우리 하느님 야훼밖에 이스라엘을 건져주실 분은 없사옵니다.  하나님은 그때에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와서 다음과 같이 기도하기를 원하셨다. \"보십시오! 이제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갑니다. 주님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언덕 위에서 우상을 섬긴 일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산 위에서 떠들어 댄 온갖 소리도 헛된 일이었습니다. 참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해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여호와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여호와께 있나이다 - 이스라엘의 첫 번째 고백 장면이 묘사된다. 이 고백에는 현재 당하고 있는 그들의 곤경이 무엇 때문인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암시가 담겨 있다. 여호와가 그들의 유일한 참하나님이란 고백은 그들이 근본적인 신앙으로 돌아오는 것으로서(출20:2-6; 신5:6-10; 6:4), 이제 여호와를 그들의 주인으로 인식하게 되었음을 뜻한다.
3:24 부끄러운 그것이 우리의 어렸을 때로부터 우리 열조의 산업인 양떼와 소떼와 아들들과 딸들을 삼켰사온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릴 때부터 그들의 조상들이 힘들게 일해서 얻은 모든 것을 부끄러운 우상들에게 바치고 말았다. 그들은 조상들이 준 양 떼와 소 떼를 모두 우상에게 바쳤으며, 심지어 그들의 아들과 딸들도 우상에게 바쳐 버리고 말았다.        
3:25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는 수욕에 덮이울 것이니 이는 우리와 우리 열조가 어렸을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은 이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재를 무릎쓰고 회개할 필요가 있었다. 그들이 수치와 멸시를 받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었다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 본절에 서술되는 회개 장면은 순종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들의 회개의 내용은 출애굽 이후 지금까지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다는 것으로서 예레미야가 거듭 지적하는 주제이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범죄했다는 자각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자각은 여호와의 주권과 언약의 요구 사항을 거부했다는 고백이 포함된다. 하나님은 시내 광야에서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출19:5)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마음의 회개가 부족하였다. 즉 회개에 대한 외적 고백과 그들의 신체적인 행동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