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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두지 말라 하시기로
-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하신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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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취하라 하시기로
-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취하니 띠가 썩어서 쓸데 없이 되었더라
-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강퍅한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좇아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의 쓸데 없음 같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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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칭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찰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
- 너는 다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거민과 다윗의 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거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
-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간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관용치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너희는 들을찌어다, 귀를 기울일찌어다, 교만하지 말찌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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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흑암을 일으키시기전, 너희 발이 흑암한 산에 거치기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흑암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을 인하여 은근히 곡할 것이며 여호와의 양무리가 사로잡힘을 인하여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 너는 왕과 왕후에게 고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 남방의 성읍들이 봉쇄되고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 너는 눈을 들어 북방에서 오는 자들을 보라 네가 받았던 떼, 네 아름다운 양떼는 어디 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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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친구 삼았던 자를 그가 네 위에 수령으로 세우실 때에 네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너의 고통에 잡힘이 구로하는 여인 같지 않겠느냐
-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어찌하여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는고 하겠으나 네 죄악이 크므로 네 치마가 들리고 네 발뒤꿈치가 상함이니라
-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찐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사막 바람에 불려가는 초개 같이 흩으리로다
-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는 네 응득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연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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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 네 수치를 드러내리라
- 내가 너의 간음과 사특한 소리와 들의 작은 산 위에서 행한 네 음행의 비루하고 가증한 것을 보았노라 화 있을찐저 예루살렘이여 네가 얼마나 오랜 후에야 정결하게 되겠느뇨
| 13:1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두지 말라 하시기로-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서 예레미야에게 장차 유다에 임할 심판의 성격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이러한 상징적인 행위들은 심판의 확실성과 그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보여주신 심판의 상징은 베띠를 통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베띠를 사서 그것을 허리에 띠고 그것이 물에 젖지 않게 하라고 지시하셨다. 너는 가서 베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 이 구절은 여호야김의 후계자이며 아들인 여고냐(B.C. 598년)의 통치하에 전달된 말씀으로 여겨진다. 그는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며, 그 즈음에 갈대아인 장군들은 예루살렘 근처에 이르러서 진을 치고 있었던 것 같다.(왕하 24:8-11). 그러나 예루살렘 포위 공격은 느부갓네살이 그 주력군을 이끌고 왔을 때에야 비로소 시작되었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선지자는 유다인들이 포로로 잡혀갈 것을 예언했던 것이며, 썩은 띠를 허리에 두르는 상징적 행위로써 그들에게 임할 파국이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Clarke). 13:2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 야훼께서 분부하시는 대로 나는 잠방이를 사서 허리에 걸쳤다. \'띠\'란 일반인들의 허리띠를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특히 제사장들이 에봇 위에 두르던 띠를 가리키는 듯하다(출 28:8). 이 띠는 에봇, 흉패, 관과 함께 거룩과 영화로움을 상징했다(출 28:40-43). 따라서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사장 나라가 유다를 상징한다 하겠다. 13: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 여호와께로부터 주어지는 두 번째 지침이 하달되었다. 한편, 1-11절까지는 본장에 들어 있는 다섯 개의 경고들 중의 첫 번째 것으로서, 비유적 행위에 의한 메시지로 전달된다(R.K. Harrison). 13:4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네가 사서 허리에 걸친 잠방이를 벗어들고 브랏으로 가서 바위 틈에 숨겨두어라.\" 이 두 번째 지침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브라데\'로 번역된 히브리어 \'페라트\'(* )의 뜻이 무엇인지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와 동일한 단어가 구약의 다른 곳에서는 아나돗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유브라데 강을 가리키는 것으로 쓰였다(46:2;창2:14;15:18;신1:7;11:24;왕하23:29;24:7). 이처럼 이 말이 유브라데 강을 의미하면서 수없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세대에 걸쳐 많은 주석가들은 예레미야가 왕복 500마일 정도 되는 거리를 두번에 걸쳐 여행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4, 6절 참조). 첫 번째 여행은 아나돗 사람들의 음모를 피해 석 달 동안 은거 했을 때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두 번째 여행은 내버린 그 띠를 되찾으러 갈 때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하나님이 그토록 먼 거리를 왕래하게 하셨던 것은 아마도 바벧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에 대한 경고를 강조하시기 위함이었을 것이다(Clarke). 13:6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취하라 하시기로- 여호와의 세 번째 명령과 예레미야의 실행에 관한 내용이다. 물가에 숨겨둔 천이 썩었다는 것은 처음 숨기던 때와 그것을 찾으러 갔던 때 어간에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을 말한다. 13:7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취하니 띠가 썩어서 쓸데 없이 되었더라- 나는 브랏으로 가서 숨겨두었던 자리를 파고 잠방이를 꺼내보았더니, 그 잠방이는 썩어서 아무 쓸모가 없게 되었다. 유브라데의 진흙이 그 \'띠\'를 썩게 만들었고 그래서 더 이상 사용 할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은 어떤 특별한 상징을 나타낸다. 이는 유다인들의 현상황이 어떠한지를 말하는 것으로서, 그들은 부패할 대로 부패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위치에 있음을 가리킨다. 아울러 이는 유다인들이 진리를 행하지 않음으로 포로로 끌려가서 썩은 띠처럼 비참하게 연명해 가야 할 것을 나타낸다고도 볼 수 있겠다(Clarke, Delitzsch). 13:8 여호와의 말씀이 - 유다인들의 치욕스럽고 비참한 상태에 대한 말씀이 계속 이어진다. 그들은 바위 틈에서 썩어짐과 같은 유배지의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Calvin). 13:9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나 야훼가 말한다. 나는 그와 같이 유다의 거만과 예루살렘의 엄청난 거만을 꺾어버리겠다. 유다의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 \'교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게온\'(* )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한글 개역 성경과 같이 \'교만\'이나 \'오만\'의 뜻으로 번역할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탁월함\'이란 뜻으로 번역될 수 있다. 고대 역본들중 70인역(LXX)이나 벌게이트역(Vulgate), 그리고 시리아역 (Syriac Version) 등은 전자로 번역하였고, 아람어 탈굼역(Targum)은 \'힘\'이라고 번역하여 후자의 의미를 취하고 있다. 이 단어를 개역 성경처럼 번역할 경우에는, 하나님이 유다의 교만을 징벌하신다는 의미가 강조된다. 13:10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강퍅한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좇아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의 쓸데 없음 같이 되리라- 이 몹쓸 민족은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저희의 악한 생각을 굽히지 않고 멋대로 살아왔다. 다른 신들을 따라다니며 섬기고 예배하였다. 그래서 이 백성은 잠방이처럼 되어 아무 쓸모도 없게 될 것이다.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 예레미야는 앞에서도 유다가 애굽이나 앗수르를 의존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2:18). 이처럼 유다는 주변 열강들의 틈새에 끼여 때로는 이쪽을 또 때로는 저쪽을 의뢰하면서, 정녕 의뢰해야 할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신앙을 저버리는 형태를 거듭해 왔던 것이다. 그러한 외세 의존 정책은 이방 신들이 국내로 유입되어 들어와서 악하고 부패한 영향력을 끼치는 데 일익을 담당했던 것이며, 하나님 백성의 부패와 타락을 더욱 확장시켰다. 아마 선지자는 이런 사실을 본절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 같다. 13: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칭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허리에 잠방이를 단단히 걸치듯이 나는 이스라엘의 온 가문과 유다의 온 가문을 나에게 꼭 매어두려고 했었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그렇게 되었다면 이 백성은 내 백성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이름을 빛내고 나에게 영광과 영화가 돌아오게 하였을 터인데,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13:12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찰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 너는 이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이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모든 술독은 술을 넣어두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그러면 이 백성은 \'술독이 술을 넣어두는 것임을 누가 모르느냐?\'고 대답할 것이다. 13:13 너는 다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거민과 다윗의 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거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 그러거든, \'야훼의 말씀이다.\' 하고 이렇게 일러주어라. \'나는 이제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다윗의 왕위를 잇는 왕들이건, 사제들이건, 예언자들이건, 예루살렘 주민이건 모두 다 술독으로 만들어버리겠다. 그러면 모두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며 (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보라! 내가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취하게 만들 것이다. 내가 다윗의 보좌 위에 앉은 왕과 제사장과 예언자, 그리고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백성을 취하게 만들 것이다.)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거민과 잔뜩 취하게 하고 - 클라크(Clarke)는 이 구절을 이렇게 설명한다 : \'너희들은 이 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은 상징적인 말이다. 너희들과 왕 그리고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이들 병들로 대표되고 있다. 그리고 포도주는 너희들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분노이다.\' 13:14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간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관용치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아비 아들 할 것 없이 서로 부딪쳐 깨어지리라.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나는 사정없이 용서하지 않고 모두 멸하여 버리리라.\'\" ( 내가 그들로 서로 부딪혀 넘어지게 하리니,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부딪혀서 넘어지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가엾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자비를 베풀지 않고 그들을 멸망시킬 것이다.)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 하나님의 영광이 일단 유다에게서 떠난 이상, 이제 이 백성은 아무 쓸모가 없는 빈 항아리에 지나지 않았다. 하나님이 이 백성을 선택하사 은혜를 주셨던 것이며, 따라서 그들 스스로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해 어떤 권리도 주장할 수 없는 것이다. 특권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제 무책임한 이 백성이 여호와의 은혜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며, 그들은 불순종과 방종, 또 교만과 배도로 인하여 운명의 날을 맞게 된다. 결국 그들의 멸망은 갈대아인들의 주도 면밀한 침략 계획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야기시킨 사건이다. 13:15 너희는 들을찌어다, 귀를 기울일찌어다, 교만하지 말찌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야훼께서 말씀하시는 것이니, 거만을 떨지 말고 귀기울여 잘 들어라. 너희는 들을지어다 - 수세기에 걸쳐 선지자들에 의해 전달되었던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였던 이 교만하고 잘난 체하는 백성에게 다시 한번 순종할 것을 호소한다(Nicho lson). 본절에는 두 동사, 즉 \'듣다\'(* , 솨마)와 \'귀를 기울이다\'(* , 아잔)란 동사가 대칭적인 위치에 놓여 그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한편 본절에서부터 27절까지는 두 가지 비유에 이어 임박한 심판에 관한 세 가지 경고를 싣고 있다. 그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15-17절은 하나님께 대한 교만과 자만심을 버릴 것을 경고하는 내용이다. 13:16 그가 흑암을 일으키시기전, 너희 발이 흑암한 산에 거치기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흑암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날이 저물어 어두워져 가는 언덕 위에서 서로 걸려 넘어지기 전에 너희 하느님 야훼께 영광을 돌려라. 너희가 바라는 것은 빛이지만, 야훼께서는 너희 세상을 어둡고 캄캄하게 만드시리라. \'흑암\'의 강도가 점차적으로 심해져가는 묘사를 통해 유다의 멸망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나아가는 사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여기서 \'흑암\'은 재앙의 전조적인 현상임과 아울러, 유다 백성의 죄악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13: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을 인하여 은근히 곡할 것이며 여호와의 양무리가 사로잡힘을 인하여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건방진 생각이 들어 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나는 남몰래 가슴이 메어 울 것이다. 야훼의 양떼가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보며 눈물을 쏟을 것이다.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통곡하리라 - 신약 성경은 교만을 인생의 부패한 마음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죄성(罪性)들과 나란히 기술하고 있다(막 7:22). 그리고 이것은 또한 온유나 겸손과 정반대된다(약4:6;벧전5:5:). 바울에게 있어서 교만이란 타락한 이교 사회에서 오염되는 전형적인 산물로 여겨졌으며, 예레미야가 지적하는 것도 바로 이런 관점이다(R.K. Harrison). 한편, 클라크(Clarke)는 본절을 \'너희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구제책이 없다. 그리고 파멸은 반드시 오고야 만다. 이제 나에게는 너희들의 비참한 운명에 대해 은밀히 슬퍼하고 곡하는 것 외에는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설명한다. 13:18 너는 왕과 왕후에게 고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왕과 왕비에게 옥좌에서 내려앉으라고 일러라. 그 찬란한 면류관이 머리에서 벗겨지게 되었다. ( \"왕과 왕후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 \'보좌에서 내려와서 낮은 곳에 앉으시오! 왕과 왕후의 아름다운 왕관이 머리에서 떨어졌소!) 13:19 남방의 성읍들이 봉쇄되고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네겝의 성읍들이 포위되었으나 와서 구해 주는 손길이 없어 유다인들은 모두 사로잡혀 갔다. 하나도 남지 않고 끌려가고 말았다. ( 유다 남쪽 네게브의 성들이 닫혔으나 열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온 유다 백성들이 낯선 땅으로 사로잡혀 가게 될 것이라! 한 사람도 남김 없이 모두 사로 잡혀 가게 될 것이다.) 남방의 성읍들이 봉쇄되고 - 남방이란 원어로 \'네게브\'(* )인데, 아마 유다 남쪽의 메마른 넓은 광야를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다(Nicholson). 원어의 원래 뜻은 \'건조하다\'인데, 그 위치는 가사-브엘세바에 이르는 도상에 있었고 시내 반도 고원으로 이어진다. 이곳의 성읍들은 침략자들을 피해 유입해 들어오는 피난민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차단될 것이다(R.K. Harrison). 반면에 클라크(Clarke)는 이를 유다의 남쪽까지 갈대아인들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어 말 그대로 끝에서 끝까지 파괴될 것을 말한다고 보기도 한다. 13:20 너는 눈을 들어 북방에서 오는 자들을 보라 네가 받았던 떼, 네 아름다운 양떼는 어디 있느뇨- 고개를 들고 보아라. 예루살렘 시민들아, 원수들이 북쪽에서 쳐들어온다. 네가 맡아 기르던 양떼는 어디로 갔느냐? 양떼처럼 보기 좋던 너희 백성은 어디로 갔느냐? 본절에서부터 27절까지는 유다의 처벌이 그들의 죄에 대한 완고한 성향에 따르는 불가피한 결과일 것임을 최종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내용이다. 네 아름다운 양떼는 어디 있느냐 - 이 말씀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전달되고 있다. \'거기 살던 수많은 부유한 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양떼들이 지금 어디에 있단 말인가? 슬프게도 그들은 바벧론 군대 앞에서 쫓겨나 포로로 잡혀 가버린 것이 아닌가 ?\'(Clarke) 13:21 너의 친구 삼았던 자를 그가 네 위에 수령으로 세우실 때에 네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너의 고통에 잡힘이 구로하는 여인 같지 않겠느냐- 너희가 손수 길들인 애인들을 너희의 상전으로 세워줄 터이다. 그렇게 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 몸푸는 여인처럼 몸을 비틀며 배가 아프지 않겠느냐? 너의 친구삼았던 자 - \'친구\'에 해당하는 \'알루핌\'(* )을 영역 성경 KJV는 \'두령\'(captains)으로 번역한 반면, \'친구\'(friends)로 \'각별한 동료\'(spe cialallies)로 각각 옮겼다. 실제로 이 단어는 \'족장\'(창 36:15) 혹은 \'두목\'(슥 9:7 )의 뜻으로 쓰이는가 하면, \'가족\'이나 \'친한 벗\'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었다(잠16:28;미7:5). 여기서는 문맥상 후자의 뜻이 자연스럽겠다. 유다는 바벧론이 신흥 강국으로 등장하기 전, 당시 중근동을 주름잡았던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이들과 동맹을 맺은 적이 있다(왕하 20:12-15). 그리고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벧론이 애굽을 격파했을 때에도, 유다는 바벧론에게 조공을 바치며 동맹을 맺은 바 있다(왕하 24:1). 13:22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어찌하여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는고 하겠으나 네 죄악이 크므로 네 치마가 들리고 네 발뒤꿈치가 상함이니라- 어쩌다가 이런 꼴을 당하였는지 알고 싶으냐? 어쩌다가 치마를 벗기고 강간을 당하였는지 알고 싶으냐? 너희 죄가 너무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는고 - 자기 만족과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 자들의 물음이다. 그들은 감각이 무디어져서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서 심판이 임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다른 구절에서는 이스라엘의 파멸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이스라엘의 적이나 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질문으로 언급되어 있으며(22:8,9;애2:15, 16;겔 5:14, 15 등), 예레미야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언약 파기\'란 말을 사용하여 이렇게 지적한다. \"이는 그들이 자기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긴 연고라\"(22:9). 한편, 유다에 임한 심판이 본절 하반절에서 치마를 걷어올려 치부를 노출시키는 것으로 비유되고 있는데 이는 곧 민족의 참사를 벌거벗고 강간당한 육체에다 비유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치마가 들린다\'는 말은 본문에서 뿐만 아니라 구약의 다른 곳에서도 성폭행 당한 것에 대한 완곡 어법으로 쓰였다(레 20:17;신 22:30;사 47:3 등). 13:23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찐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제 피부색을 바꿀 수 있겠느냐? 표범이 제 가죽에 박힌 점을 없앨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악에 젖은 너희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구스인이 그 피부를 변할 수 있느뇨 - 굳어질 대로 굳어지고 패역할 대로 패역하여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른 유다의 죄악 상태를 나타내는 비유이다. 검은 피부가 원한다고 해서 흰 피부로 될 수 없고 표범의 얼룩 점들이 바뀔 수 없는 것과 같이 유다의 죄악은 이제 변할 수 없는 제2의 천성이 되고 말았다. 그들은 죄악에 익숙해 있었으며, 습관화된 그것이 너무도 깊이 뿌리박혀 있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취득하는 것은 실로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이 하나님께는 가능하다(Clarke). 13:24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사막 바람에 불려가는 초개 같이 흩으리로다- 나는 사막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너희를 검불처럼 흩뜨려 버리리라. ( \"예루살렘아! 사막에서 부는 바람에 날리는 겨처럼 내가 너희를 흩을 것이다.) 사막 바람 - 이 바람은 광야에서 유다 남쪽으로 불어오는 폭풍우를 동반한 광풍이다. 13:25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는 네 응득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연고라- 너희는 나를 잊고, 허수아비를 믿었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너희가 이런 액운을 당하게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런 운명밖에 줄 것이 없다. ( 이것이 바로 너희가 받을 몫이니라. 내가 세워 놓은 계획 가운데 너희가 받을 몫이니라. 이는 네가 나를 잊어 버리고 거짓된 우상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니라.\") 이는 네 응득(應得)이요 - 그들에게 임할 심판이 결코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것은 여호와께로부터 주어진 유다의 분깃이며,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이며 몫이다(Thompson). 거짓을 신뢰하는 연고라 - \'거짓\'이란 바알을 위시한 이방 신들 혹은 유다가 의뢰했던 이방 열강들을 지칭한다. 13:26 그러므로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 네 수치를 드러내리라- 나는 너희 치마를 벗겨 창피를 당하게 하리라.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 - 유다가 거짓 것에 골몰하고 집착한 것은 여호와에 대한 배신이며 영적 간음 행위였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서 이제 여호와는 유다의 수치스러운 부분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하신다는 것이다. 13:27 내가 너의 간음과 사특한 소리와 들의 작은 산 위에서 행한 네 음행의 비루하고 가증한 것을 보았노라 화 있을찐저 예루살렘이여 네가 얼마나 오랜 후에야 정결하게 되겠느뇨- 너희가 간음하며 지르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추잡하게 음란 피우는 꼴도 보았다. 언덕과 들에서 역겨운 우상을 받드는 것을 나는 보았다. 너는 이제 망하였다. 예루살렘아, 이 부정한 것아, 언제까지 이 모양으로 있으려느냐?\" ( 네가 저지른 끔찍한 일들을 내가 보았느니라. 네가 간음을 행하고 음란한 소리를 내며, 창녀처럼 산 것을 내가 보았느니라. 네가 언덕과 들판에서 행한 역겨운 짓을 내가 모두 보았도다. 예루살렘아! 네게 재앙이 이를 것이니라. 네가 언제까지 그렇게 더러운 삶을 계속하겠느냐?) 너의 간음과 사특한 소리와 가증한 것을 보았노라 - 유다의 가증스러운 죄악을 지적하는 세 가지 어구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들은 언덕과 공개된 장소에서 이런 가증스러운 일들을 하여 왔다. 이 구절은 전체적 내용은 이교신들에 대한 종교 의식과 그 의식에 수반되는 부도덕한 행위들을 가리키고 있다. 요시야는 B.C. 622년의 개혁운동을 통하여 이런 악습들을 뿌리 뽑으려고 하였다(왕하 23:1-20; 대하 34:1-7). 그러나 그의 개혁은 일시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을 뿐 이내 예전으로 되돌아왔던 것이며, 요시야 이전의 아사 왕(왕상 15:9-15)이나 히스기야 왕(왕하 18:1-6)의 개혁과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실패로 끝나고 만 것이다. 외적인 개혁만으로는 결코 인간의 내부에 있는 부패한 심령을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며, 자발적이고도 전폭적인 회개가 수반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외적인 압력을 사용하더라도 인간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수 없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