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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곤비하여 땅에 앉아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에 오르도다
-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길으라 하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 머리를 가리우며
-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 머리를 가리는도다
-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어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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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 나귀들은 자산 위에 서서 시랑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아득하여 하는도다
-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거할찌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곤란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행인 같이 하시나이까
- 어찌하여 놀라 벙벙하는 자 같으시며 구원치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오히려 우리 중에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 발을 금하지 아니하므로 나 여호와가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고 그 죄를 벌하리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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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 그들이 금식할찌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 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찌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멸하리라
- 이에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이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시리라 하나이다
-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복술과 허탄한 것과 자기 마음의 속임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도다
-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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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인하여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입을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 아내와 그 아들과 그 딸도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끊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창상을 인하여 망함이라
-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다 땅에 두루 다니며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도다
-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받기를 기다려도 놀람을 보나이다
- 여호와여 우리가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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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위를 욕되게 마옵소서 우리와 세우신 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 열방의 허무한 것 중에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가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 14: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야훼께서는 기근을 내리시고 그 까닭을 예레미야에게 밝혀주셨다. 가뭄에 대하여 - 팔레스틴 땅에는 강우량의 부족으로 원래 가뭄이 잦기는 하였으나, 성경에서 가뭄은 기근과 함께 언약적 저주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예가 많다(신 28 :23, 24 참조). 본문 역시 그러한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마땅하겠다(R.K. Harrison). 14: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곤비하여 땅에 앉아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에 오르도다- \"유다 백성은 모두 이 성문 저 성문에 모여 풀이 죽어 통곡하고 있다. 예루살렘 시민들이 땅에 주저앉아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 \"유다가 울고 있구나! 유다의 성들이 모두 다 죽어 가고 있구나. 땅 위에 쓰러져서 통곡하니 예루살렘에서 슬피 우는 소리가 하늘로 울려 퍼지는도다.) 14: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길으라 하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 머리를 가리우며- 세도가는 머슴들을 시켜 물을 길어다 먹으려고 하지만, 이 우물 저 우물을 찾아다녀도 물은 마르고 머슴들은 상전을 볼 낯이 없어 빈병 들고 고개 떨어뜨린 채 돌아온다. ( 귀족들이 물을 길어오라고 종들을 보내지만, 우물가에 가도 물이 없어서 빈 항아리만 들고 돌아오는구나! 이로 인해 종들이 부끄럽고 당황하여 얼굴을 가리고 있구나.) 그 머리를 가리우며 - \'가리우며\'의 히브리어 \'하파\'(* )는 \'덮다\', \'가리우다\'는 뜻이지만 브라이트(J. Bright)는 본문을 \'고개를 떨군 채\'라고 번역하였다. 어쨌든 이는 당황과 비탄에 대한 표현이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4절 끝부분에도 나온다. 14: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 머리를 가리는도다- 온 나라 어디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이 갈라지니, 농부들은 기가 막혀 땅이 꺼지게 한숨만 쉴 뿐.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 \'갈라지니\'(* , 하타)는 \'낙담하다\'는 의미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는 메마른 땅이 쩍쩍 쪼개짐으로 인한 농부들의 비통한 심경을 암시적으로 전달하는 말이다(Feinberg). 한편 심한 가뭄시에 팔레스틴 땅의 균열은 어떤 곳에서는 폭이 한 규빗 정도 되는 곳도 있으며, 또 때로는 깊이가 사람의 키만큼 이를 때도 있다고 한다(Clarke). 14: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어버리며- 들사슴은 새끼에게 뜯길 풀이 없어 낳아서 그대로 내버리는 형편이요, 가뭄으로 인해 들의 야생 동물들도 고초를 격는다. 암사슴이 새끼를 낳았지만 새끼를 먹일 풀이 없으므로 그 새끼를 내버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14:6 들 나귀들은 자산 위에 서서 시랑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아득하여 하는도다- 노새들은 언덕 위에 올라서서 여우처럼 숨이 가빠 헐떡이며 뜯을 풀이 없어 눈이 다 흐려졌다.\" 들 나귀들은 자산 위에 서서 시랑같이 헐떡이며 - \'시랑\'으로 번역된 \'탄님\'(* )은 때로는 하마와 같은 물 속에서 사는 짐승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것은 보통 물 속에 있다가 건조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오곤 하였다. 그리고 들나귀는 갈증이나 굶주림을 오래도록 견뎌내는 강한 체질을 가진 짐승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의 일환으로 재앙이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본문의 \'들 나귀\'는 굶주림에 지쳐 있음은 물론 뜨거운 열기로 인해 호흡마저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Calvin). 14:7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거할찌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그렇게 죄를 짓고 우리 어찌 벌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야훼여, 주님의 이름에 욕이 돌아가지는 않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주님을 배반하고 또 배반하여 죄를 얻었습니다. 14:8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곤란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행인 같이 하시나이까- 이스라엘이 믿고 바라는 이여, 어려울 때 이스라엘을 구해 주시는 이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나그네처럼 행하십니까? 하룻밤 묵으러 들른 길손처럼 행하십니까?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 주께서는 이 백성의 유일한 희망의 대상이라는 호소이다 (Clarke). 유숙하는 행인같이 하시나이까 - 예레미야는 여기서 여호와께 어찌하여 이 곤궁한 때에 나그네가 지나가는 길손처럼 이 땅에 관심을 갖지 않으신지를 묻고 있다. \'행인\'이라 하는 것은 밤중에 잠시 투숙하였다가 날이 밝는 대로 급히 떠나가야 하는 여행자를 가리키는 것 같다. 14:9 어찌하여 놀라 벙벙하는 자 같으시며 구원치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오히려 우리 중에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어찌하여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맞은 사람처럼 되셨습니까? 제 나라도 구하지 못하는 장군처럼 되셨습니까? 야훼여, 주께서는 우리 가운데 계시는 분,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불리는 백성이 아닙니까? 그러니 우리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자이오니 - 여호와의 이름에 호소하는 내용이 다시금 반복된다. 예레미야 당시 유다에 절실히 요구되었던 사안은 갈대아인의 진군에 의한 임박한 재난으로부터의 실질적인 구원이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땅에 영원히 관심이 없는, 하룻밤 유숙하는 나그네처럼 멀리 계신다. 하나님과 백성들 간의 괴리를 자초한 측은 바로 백성들이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그의 주권을 거부하였으며 또 그의 계명을 순종치 않았던 이런 민족이 어떻게 하나님의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었겠는가 ? 14:10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 발을 금하지 아니하므로 나 여호와가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고 그 죄를 벌하리라 하시고- 내 말이니 잘 들어라. 이 백성은 나에게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사방으로 쏘다니기 좋아하는 것들이라 보기도 싫다. 그래서 이제 그 죄를 잊지 않고, 벌하기로 하였다.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 \'어그러진\'에 해당하는 \'누아\'(* )는 \'흔들리다\', \'방황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본문은 하나님을 의뢰하지도 순종하지도 않고 헛된 것에 자신을 내맡기는 변덕스러움을 지적하신 내용이다. 그러한 방황과 변덕의 구체적인 예는 그들이 이방 열국이나 이방의 우상들을 의지한 데서 엿볼 수 있다. 위기가 닥쳐올수록 이 백성은 사 30:15의 말씀처럼 잠잠하고 여호와를 신뢰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었으나 정반대로 행동하였다(Calvin). 14:1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을 너그럽게 보아달라고 나에게 빌지 마라.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말라 - 7:16;11:14에 이어 중보 기도 금지 명령이 다시금 주어졌다. 백성들을 중재하는 일은 선지자들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였다(삼상 7:8). 그러나 당시 유다의 죄악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였으므로, 이제 하나님의 징벌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12절에 가서는 그들에게 임할 재앙이 보다 상세히 설명된다. 14:12 그들이 금식할찌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 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찌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멸하리라- 단식하며 아우성을 친다마는 나는 그 소리를 들어주지 않겠다.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바친다마는 받아주지 않겠다. 나는 도리어 적을 끌어들이고 기근과 염병을 내려 이 백성을 모조리 죽이리라.\" ( 예레미아야! 너는 이 백성의 형통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지니라! 그들이 금식을 해도 내가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니라. 그들이 태워 드리는 제물, 즉 번제물과 곡식제물을 바쳐도 내가 받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전쟁과 굶주림과 무서운 병으로 멸망시킬 것이니라!)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멸하리라 - 형식에 치우친 종교 제사의 무익함이 재강조되고 있다. 순종이 결여된 \'금식\', \'번제\', \'소제\' 등은 여호와께 수납되어질 수 없다. 14:13 이에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이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시리라 하나이다- \"그렇지만 주 야훼님, 예언자들은 주의 말씀이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너희를 여기에서 평화롭게 살게 하여주었다. 그러니 적이 쳐들어오지도 않고, 기근이 들지도 않으리라.\'\"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부인했다. 거짓 선지자들은 이 땅에 가뭄과 기근과 칼이 임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확실한 평강을 주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14: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복술과 허탄한 것과 자기 마음의 속임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도다-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 예언자들은 내 이름을 팔아서 거짓말을 하였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하라고 예언자들을 보낸 적도 없다. 그것들은 엉뚱한 것을 보고, 허황한 점이나 치고, 제 욕망에서 솟는 생각을 가지고 내 말이라고 전하는 것들이다. 14:15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나 야훼가 말한다. 내가 보내지도 않았는데 내 이름을 팔아서 예언하는 자들을 어떻게 할지 말하여 주겠다. \'이 땅에는 적군이 쳐들어오지도 않고 기근도 들지 않는다.\'고 하는 그 예언자들은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으리라.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 여호와께서 보내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의 신적 권위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런 자들은 제일 먼저 \'칼\'과 \'기근\'의 심판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말에 쉽게 현혹되었던 불충한 백성들이 그 뒤를 따를 것이며, 그들은 거짓 선지자들에게 주의를 두다가 묻어줄 자도 없는 상황에서 예루살렘 거리에 내동댕 이쳐질 것이다(16절). 땅에 묻히지 못하고 죽는다고 하는 것은 가장 비참한 결말 중의 하나로 여겨졌다. 14:16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인하여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입을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 아내와 그 아들과 그 딸도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그 예언자들의 말을 듣다가 굶어 죽고 칼에 맞아 죽은 백성들의 시체가 예루살렘 거리에 널려 있어도 묻어줄 사람이 없으리라. 그 아내와 아들딸도 똑같은 신세가 되리라. 이 백성이 그렇게도 죄를 지었는데 어찌 벌하지 않고 그냥 두겠느냐? 그들의 악을 그 위에 - \'악\'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라\'(* )는 도덕적인 악이나 그것으로 인해 일어나는 재앙을 동시에 다 가리킨다. 14:17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끊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창상을 인하여 망함이라- 너는 이런 말을 백성에게 일러주어라. \'내 눈에서는 밤낮으로 눈물이 흘러 울음을 그칠 수가 없구나. 처녀 같은 내 딸, 이 백성이 심하게 얻어맞아 치명상을 입었다. 내 눈이 밤낮으로 - 본문의 1인칭 주어인 \'나\'는 예레미야를 가리키다. 여기서 선지자는 반대 감정 병존 상태(ambivalence)인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즉 파멸 선고를 받은 백성들의 대표자인 입장에서는 가슴이 녹아 내리는 듯한 비애감을, 아울러 그 백성을 징벌하셔야만 하는 하나님의 입장에서도 큰 아픔을 느껴야만 했던 것이다(D.R. Jones). 한편 \'파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쉐베르\'(* )는 단순한 부상(wound, NIV) 정도 이상을 의미하는 말로서, \'분쇄\', \'파멸\', \'파괴\' 등의 뜻인 바, 개역 성경의 번역이 정확하다 하겠다. 14:18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다 땅에 두루 다니며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도다- 들에 나가보면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뿐이요, 성 안에 들어와 보면, 굶어서 병든 사람들뿐, 예언자들이나 사제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끌려들 가는구나.\'\"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 가는 곳곳마다 끔찍하고 무서운 광경이다. 상처입은 자, 죽어가는 자, 기아에 허덕이는 자, 살해당한 자들뿐이다. 죽은 자를 묻어 줄 자도 없으며, 죽어가는 자를 위로해줄 자도 없다. 구원과 희망이 될 만한 것 또한 아무것도 없다. 14:19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받기를 기다려도 놀람을 보나이다 - \"유다 백성을 아주 저버리셨습니까? 시온은 싫증이 나셨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죽도록 치셨습니까? 평화가 오리라고 기다렸더니, 좋은 일 하나 없군요. 행여나 병이 나을 때가 있을까 하고 기다렸더니, 무서운 일만 당하게 되었군요. ( \"주님! 주님께서 유다를 완전히 버리셨나이까? 주님께서 시온을 미워하시나이까? 어찌해서 나을 수 없을 만큼 우리를 이렇게 심하게 치셨나이까? 우리는 평화를 원했지만 좋은 일은 생기지 않았나이다. 우리는 치료받기를 기다렸지만 오히려 재앙이 찾아왔습니다.) 14:20 여호와여 우리가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야훼여, 우리는 스스로 어떤 못할 일을 하였는지 잘 압니다. 우리 조상들이 어떤 몹쓸 짓을 하였는지도 잘 압니다. 우리는 바로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14:21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위를 욕되게 마옵소서 우리와 세우신 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그러나 주님의 명성을 생각하셔서라도 우리를 천대하시지는 마십시오. 주님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시지 마십시오. 우리와 맺으신 계약을 마음에 두시고 깨뜨리지 말아주십시오. 주의 이름을 위하여 미워하지 마옵소서 - 이 백성의 곤경에 대한 묘사와 자비를 구하는 고백에 이어 하나님의 이름에 호소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열방은 여호와를 유다의 하나님으로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의 도우심이 없으면 그의 신용과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말것이라는 호소이다(Thompson). 그러나 하나님은 이방인들에 의해 오해와 목욕을 당하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그 백성의 죄악을 철저히 징계하신다. 주의 영광의 위 - \'당신의 영광스러운 보좌\'란 뜻이다(J. Bright). 여호와는 성전안 보좌에 앉아 계신 것으로 여겨졌으며, 그 보좌가 유다 민족의 안전에 대한 보증인격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신앙의 본질적 실체가 결여된 채 형식적 종교 행사만 치르어지는 성전은 이미 하나님의 처소가 될 수 없었다(마 24:2 참조). 14:22 열방의 허무한 것 중에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가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다른 민족들이 받드는 허수아비들 가운데 비를 내려줄 신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하늘이 단비를 내려줄 수 있습니까? 야훼말고 비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분은 야훼뿐이시기에 우리는 우리 하느님만 바랍니다.\"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 예상되는 심각한 기근 상황과 관련되는 호소인 듯하다. 자기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사 비를 주시는 것은 참된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인 것이다(Clarke).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 이 어구는 \'우리는 주께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라고도 번역된다(J. Bright). 따라서 하나님께서 돌봐 주시기를 거부한다면 철저히 망하고 말 것이라는 애절한 탄원이다. 그러나 이 백성이 여호와의 사랑과 은혜를 인정하면서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는 구원의 말씀을 기다린다고해도 이제 그들이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들의 허황되고 속이 빈 호소에 대한 하나님의 거부뿐이었다(Thomps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