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제29장

 
* 예레미야강해
○ 예레미야29장
 

  1.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내었는데
  2. 때는 여고니야왕과 국모와 환관들과 및 유다와 예루살렘 방백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3.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의 손에 위탁하였더라 일렀으되
  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5.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전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1. 아내를 취하여 자녀를 생산하며 너희 아들로 아내를 취하며 너희 딸로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생산케 하여 너희로 거기서 번성하고 쇠잔하지 않게 하라
  2.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니라
  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 중 선지자들에게와 복술에게 혹하지 말며 너희가 꾼바 꿈도 신청하지 말라
  4.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2.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3.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5. 너희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바벨론에서 우리를 위하여 선지자들을 일으키셨다 하므로
  1. 여호와께서 다윗의 위에 앉은 왕과 이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 곧 너희와 함께 포로되어 가지 아니한 너희 형제에게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칼과 기근과 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로 악하여 먹을 수 없는 악한 무화과 같게 하겠고
  3. 내가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따르게 하며 그들을 세계 열방 중에 흩어 학대를 당하게 할 것이며 내가 그들을 쫓아 보낸 열방 중에서 저줏거리와 놀램과 치소와 모욕거리가 되게 하리니
  4. 이는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그들에게 보내되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듣지 아니하며 듣지 아니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5. 그런즉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보낸 너희 모든 포로여 나 여호와의 말을 들을찌니라
  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들은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한 자라 보라 내가 그들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이리니 그가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죽일 것이라
  2. 너희 바벨론에 있는 유다 모든 포로가 그들로 저줏거리를 삼아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너로 바벨론 왕이 불살라 죽인 시드기야와 아합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리니
  3.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그 이웃의 아내와 행음하며 내가 그들에게 명하지 아니한 거짓을 내 이름으로 말함이니라 나는 아는 자요 증거인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였더라
  4. 너는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라
  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여 가라사대 네가 네 이름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와 모든 제사장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1. 여호와께서 너로 제사장 여호야다를 대신하여 제사장을 삼아 여호와의 집 유사로 세우심은 무릇 미친 자와 자칭 선지자를 착고에 채우며 칼을 메우게 하심이어늘
  2. 이제 네가 어찌하여 너희 중에 자칭 선지자라 하는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를 책망하지 아니하느냐
  3. 대저 그가 바벨론에 있는 우리에게 편지하기를 때가 오래리니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전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4. 제사장 스바냐가 스마야의 글을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읽어 들릴 때에
  5.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1. 너는 모든 포로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스마야를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가 너희에게 예언하고 너희로 거짓을 믿게 하였도다
  2.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 자손을 벌하리니 그가 나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음을 인하여 이 백성 중에 거할 그의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 내가 내 백성에게 행하려 하는 선한 일을 그가 보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29:1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내었는데-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간 장로들을 비롯하여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에게 예언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편지를 띄운 일이 있었다.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보내었는데 - 예레미야는 유대에 남은 유대인들이 아니라 바벨론에 잡혀 간 사람들이 장차 유다를 회복할 영적 자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사로 잡혀 간 유대인들(제사장, 장로들, 예언자들과 모든 백성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그들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었다.
29:2 때는 여고니야왕과 국모와 환관들과 및 유다와 예루살렘 방백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그 편지는 여호야긴 왕과 그의 어머니와 내시들과 유다 및 예루살렘의 고관들과 은장이와 대장장이들이 예루살렘에서 끌려간 뒤에 띄운 것인데,           여고니야 왕과 국모와 환관들과...떠난후라 -이 때에 여호야긴 왕과 그의 어머니, 내시들, 유다와 예루살렘의 신하들, 그리고 기술자들과 대장장이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살고 있었다.
29:3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의 손에 위탁하였더라 일렀으되-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키야의 아들 그마리야가 유다 왕 시드키야의 사명을 띠고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알현하러 바빌론으로 갈 때 가지고 갔던 것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의 손에 - 예레미야가 편지를 보낸 경로는 외교적 임무를 띤 자들의 손에 의해서였다. 이들 사신들은 요시야의 개혁 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제사장 가문에 속한 자들이었다. 이들은 예레미야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의 설교에 아마 큰 감동을 받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들이 느부갓네살에게 보내진 임무는 단순히 연례 행사로 바치는 조공 문제 이상의 보다 더 복잡한 것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 그들은 여호야긴이 유다 주변 국가들과 반바벨론 음모를 계획하였다가 조기에 실패로 끝나고 만 일이 있은 다음에 느부갓네살에 대한 시드기야의 충성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보내졌을 공산이 더 크다(27장).
29: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간 모든 사람에게 말한다.         만군의 여호와...이같이 이르노라 - 이것은 이 서신의 서두였다(Clarke). 여기서는 여호와께서 자기 종 느부갓네살을 대행자로 사용하여서 포로들을 그곳으로 옮겨놓으셨다는 내용이 다시 설명되고 있다. 그리고 3인칭에서 1인칭으로 화법이 바뀌는 것은 예언적 서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다(Thompson).
29:5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전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너희는 거기에서 집을 짓고 살아라. 과수원을 새로 마련하고 과일을 따먹으며 살아라.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 예레미야가 제시하고 있는 충고는 바벨론에 있는 거짓 선지자들의 주장과는 정반대되는 혁신적인 내용이었다. 곧, 집을 짓고 열매를 심으며 포로지에서 정착하라는 권고이다. 에스겔서에서도 암시되고 있다시피, 그들에게는 정착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어 있었다. 그들은 또한 장로들을 중심으로 한 자신들의 공동체를 조직하기도 하였다(겔 8:1;14:1). 어쨋든 정착 생활에 대한 예레미야의 권면은 포로기가 2년 안에 끝날 것이라고 선언하였던 낙관적인 선지자들의 말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비록 그들은 유다 땅이 아닌 포로지에서라 하더라도 정착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했고 성전과 희생 제사가 없더라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생활을 지속해야 했다(7:1-15, 21, 22).
29:6 아내를 취하여 자녀를 생산하며 너희 아들로 아내를 취하며 너희 딸로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생산케 하여 너희로 거기서 번성하고 쇠잔하지 않게 하라- 장가들어 아들딸을 낳고 며느리와 사위를 삼아 손자 손녀를 보아라. 인구가 줄어서는 안 된다. 불어나야 한다.             거기서 번성하고 쇠잔하지 않게 하라 - 예레미야의 이 같은 당부의 말은 포로로 잡혀 간 곳에서 그들이 이제 오랫동안 체재(滯在)할 것이므로 그에 대해 준비를 갖추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일상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땅에서 번성하여 강한 민족이 되라는 뜻이었다(Clarke). 그런데 비교적 자유가 보장된 포로 생활이었지만 이에 대한 예외도 있었다. 예컨대 여호야긴은 갇혀서 지내야 했었다. 그가 감옥에서 풀려난 것은 에윌므로닥의 즉위 때, 곧 B.C. 562년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52:31-34;왕하25:27-30, Nicholson).
29:7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니라- 나에게 쫓겨 사로잡혀 가 사는 그 나라가 잘되도록 힘쓰며 잘되기를 나에게 빌어라. 그 나라가 잘되어야 너희도 잘될 것이다. 본절에서는 또한 그들이 체재하고 있는 나라 바벨론의 번영과 평안을 위해 노력하고 기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바벨론 왕권의 번영을 구하고 또 그들의 평안을 기도하라는 예레미야의 충고는 포로민들에게 납득되기 힘든 말이었다. 이것은 유다 민족이 자신들의 행복과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여겼던 모든 것, 다시 말해서 국가, 왕권, 군대, 국경, 성전 등을 내버리고 표류하라는 것과 사실상 동일한 말이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없더라도 여호와에 대한 바른 신앙을 확보한다면, 여호와께서 이 민족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것이며 그들이 선택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이다.
29: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 중 선지자들에게와 복술에게 혹하지 말며 너희가 꾼바 꿈도 신청하지 말라-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너희 가운데 있는 예언자들과 박수들한테 속지 않도록 하여라. 그 꿈쟁이들의 꿈이야기를 곧이듣지 마라.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머무는 것이 잠시 잠깐일 것이라고 백성들에게 예언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예레미야는 이제 그들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아니며, 그들이 주장하는 예언이 거짓임을 확신시켜주고자 했다. 이들 거짓 선지자들은 앞 장에서 살펴보았던 하나냐와 같은 자들로서 그는 이들 부류의 대표자였었다. 그들은 꿈꾸는 자, 복술, 술사, 요술객들과 접맥이 되어 있었으며 그들에게서 어떤 헛된 예언의 정보를 받았던 것 같다(27:9 참조). 이러한 선지자들 중에 몇몇은 반란을 주도하였으며, 민족에게 재앙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들에 대한 언급은 본장 후반부에 다시 등장한다(21-23절).
29:9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것들은 내가 보낸 것들이 아니다. 내 이름을 팔아 거짓 예언을 하는 것들이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29:10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바빌론에서 칠십 년을 다 채운 다음에야 약속대로 나는 너희를 찾아가 이 곳으로 다시 데려오리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 본절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와 의도가 무엇인지가 언급되고 있다. 바벨론에서의 70년이란 기간이 차게 되면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니느웨의 멸망이 B.C. 612년에 일어났고 이때로부터 바벨론 권세가 시작된 것으로 한다면 바벨론 멸망이 B.C. 539년이기 때문에 그 기간은 73년간이 된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의 즉위하던 때(B.C. 605년)로부터 바벨론 멸망 때까지 66년간이란 기간이 된다.
29: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너희에게 어떻게 하여주는 것이 좋을지 나는 이미 뜻을 세웠다. 나는 너희에게 나쁘게 하여주지 않고 잘하여 주려고 뜻을 세웠다. 밝은 앞날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너희 장래에 소망(* , 아하리트 웨티크와) - 이에 대한 직역은 미래와 희망이란 의미이다. 이는 두 개의 비슷한 말을 겹쳐 씀으로써 그 내용을 강조하는 증언적 표현법이다. 따라서 이 말은 결국 너희가 바라던 미래, 대망하던 미래,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란 뜻이다(Bright, Feinberg).
29:12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나를 부르며 나에게 와서 빌기만 하여라. 그렇게 하면 들어주리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 자기 백성을 위한 여호와의 생각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곧 그것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고통과 재앙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들의 행복과 번영을 위하여 계획되어 있었던 것이다. 미래에 이 백성은 여호와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여 이전에 누리던 특권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아마 예레미야가 이 편지를 기록할 당시에는 여호와를 향한 원망과 그의 능력에 대한 회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이 진심으로 여호와를 찾고 또 그에게 기도하며 그에게 나아갈 때에는 여호와께서 응답해 주실 것이다(암 5:4-6;호 2:16-20). 반면에 여호와는 패역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는 백성에 대해서는 언약의 축복을 주실 수가 없었던 것이다(겔 2:3-5;33:17-20).
29:13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마침내 너희는 일편단심으로 나를 찾게 되리라. 그렇게 나를 찾으면 내가 만나주리라.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 여기서 \'전심으로\'(* , 베칼 레바브켐)라는 말은 \'네 마음을 다하여\'란 뜻으로서 감정적인 면보다는 의지적인 측면에 더 강조점이 주어져 있다.
29:1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똑똑히 일러둔다. 너희는 나를 만날 것이며 나는 너희를 고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너희는 나에게 쫓겨 세계만방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나는 너희를 거기에서 모아들여 이 곳으로 되돌아오게 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돌아오게 하리라 - 13절에 제시된 약속이 여기서도 계속되고 있다. 즉 언약의 축복이 유용하게 될 것이란 내용으로서 신 30:3-5에 언급된 약속의 축소판이라 할 만하다(Delitzsch).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을 회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할 선결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순종이다. 여호와를 거부하고 그의 언약을 저버리는 자들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저절로 허용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29:15 너희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바벨론에서 우리를 위하여 선지자들을 일으키셨다 하므로- \'야훼께서는 바빌론에서도 우리에게 예언자들을 일으켜주셨다.\' 하고 너희가 말한다마는,         우리를 위하여 선지자들을 일으키셨다 - 메시지의 자연스러운 진행 과정은 15절에서 21절로 넘어간다. 본절만을 가지고 살펴보면 16-19절은 회복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기에 앞서 여호와께서 유다에 대한 심판을 완성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29:16 여호와께서 다윗의 위에 앉은 왕과 이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 곧 너희와 함께 포로되어 가지 아니한 너희 형제에게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다윗 왕위를 이었다는 왕과 너희 동족 가운데 함께 포로로 끌려가지 않고 이 성에 남아 있는 온 백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나 야훼가 말한다.       다윗의 위(位)에 앉은 왕과 이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 - 본절에서는 메시지의 대상이 바벨론으로 잡혀가지 않고 유다에 남아 있는 백성들에게로 옮겨지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그 당시 다윗 계통의 왕인 시드기야와 이들 백성들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설사 그들이 B.C. 597년의 심판에서 벗어나고 화를 모면하였다고는 하나 그들은 여전히 심판 아래에 놓여있었던 것이며, 그들에게 임할 비참한 운명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29:1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칼과 기근과 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로 악하여 먹을 수 없는 악한 무화과 같게 하겠고-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가 전쟁과 기근과 염병을 겪게 하리니, 이 백성은 형편없이 썩어 먹지 못할 무화과처럼 되리라.          보라 내가 칼과 기근과 염병을 - 여기 언급된 징법 수단들은 본서의 다른 곳에서도 누차 발견된다(17, 18절;15:2, 3;24:10;42:17;44:12 등). 그리고 먹을 수 없는 악한 무화과란 표현은 24장 내용과 연결되고 있다. 24장과 이곳은 둘다 아직 유다에 살고 있는 자들을 공격하는 논쟁이며 그와 함께 B.C. 597년 이후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격려하는 내용의 말씀이다(Thompson). 또한 선지자는 현재 다윗의 왕자에 앉아 있는 시드기야를 부러워하지 말고 더군다나 유다에 남아 있는 자들의 운명을 부러워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왜냐하면 현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는 자들은 유다에 남아 있는 자들에게 그들의 형편보다 더 참혹한 운명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9:18 내가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따르게 하며 그들을 세계 열방 중에 흩어 학대를 당하게 할 것이며 내가 그들을 쫓아 보낸 열방 중에서 저줏거리와 놀램과 치소와 모욕거리가 되게 하리니- 내가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이 백성의 뒤통수를 치리니, 세상 모든 나라들이 보고 놀랄 것이다. 나에게 쫓겨 여기저기 가서 사는 그 끔찍한 꼴을 보고 모든 민족들은 저주하며 빈정거리고 조롱하리라.  
29:19 이는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그들에게 보내되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듣지 아니하며 듣지 아니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나의 종 예언자들을 거듭거듭 보내어 말을 전하게 하였는데도, 듣지 않았으므로 너희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이다.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는 나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 
29:20 그런즉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보낸 너희 모든 포로여 나 여호와의 말을 들을찌니라- 너희는 모두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쫓아보낸 자들이니,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보낸 너희 모든 포로 - 여기서는 다시 화제가 바벨론에 있는 포로들에게로 옮겨지고 있다.
29: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들은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한 자라 보라 내가 그들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이리니 그가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죽일 것이라- 그들은 내 이름을 팔아서 거짓말을 내 말인양 전하는 것들이다. 그 거짓 예언자 콜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키야를 어떻게 할 것인지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나는 그들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너희가 보는 앞에서 죽게 하리라.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에 대하여 - 이 두 사람은 바벨론의 포로들 중에 있었던 많은 거짓 선지자들의 대표적인 위치에 있었던 사람일 것이다. 예레미야의 설교에 반기를 들고서 유다의 번영과 평안을 주장하였던 허황된 예언이 B.C. 597년 느부갓네살의 침략으로 인한 파멸에도 불구하고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맹목적인 낙관주의는 엄청난 고통을 자초하고야 말았다.
29:22 너희 바벨론에 있는 유다 모든 포로가 그들로 저줏거리를 삼아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너로 바벨론 왕이 불살라 죽인 시드기야와 아합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리니- 그리하여 바빌론에 사는 모든 유다인 포로들이 그들을 저주받은 자의 본보기로 삼을 것이다. 그리고 남에게 악담을 할 때에 \'너도 천벌을 받아 시드키야나 아합처럼 바빌론 왕에게 화형이나 받아라.\' 하게 될 것이다.      바벨론 왕이 불살라 죽인 시드기야아 아합 - 느부갓네살은 이들을 불살라 죽였는데, 이러한 화형은 바벨론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시행되었던 처형법이었다(함무라비법전 25, 110, 157;단 3:6). 이 두 거짓 선지자의 죽음은 저주를 나타내는 하나의 속담같은 것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저주할 때에 \'여호와께서 너로 바벨론 왕이 불살라 죽인 시드기야와 아합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했을 것이다(Thompson).
29:23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그 이웃의 아내와 행음하며 내가 그들에게 명하지 아니한 거짓을 내 이름으로 말함이니라 나는 아는 자요 증거인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였더라- 그들은 이스라엘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을 한 것들이다. 남의 아내와 간통하면서 내가 시키지도 않은 말을 하는 것들이다. 그렇게 내 이름을 팔아 거짓말을 하였으니 결국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내가 다 알고 하는 말이니, 틀림이 없다.\"        그들에게 명하지 아니한 거짓을 내 이름으로 - 예레미야는 여기서 거짓 선지자들의 처형을 그들의 부도덕한 행위와 거짓 예언에 대한 징벌로서 설명하고 있다.
29:24 너는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라- \"너는 나흘렘 사람 스마야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어라.  본절을 26-28절에 포함시켜 해석하는 견해도 있으나, 그보다는 예레미야가 스마야 개인에게 보낸 경고 서신으로 이해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에레미야의 서신을 보고서, 포로지에서는 심한 반발이 일었으며 그 반발을 부추킨 중심 인물이 바로 스마야였던 것 같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스마야에게 경고조로 개인 서신을 보내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이 서신의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되어 있으며, 곧바로 스마야가 예레미야를 고발하는 내용의 편지가 이어진다(26-28절). 
29: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여 가라사대 네가 네 이름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와 모든 제사장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하는 말이다. 너는 내 이름으로 예루살렘의 온 시민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를 비롯한 모든 사제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어라.         네가 네 이름으로...스바냐와 모든 제사장에게 - 예레미야는 여기서 스마야가 스마야 자신의 이름으로 그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유사이기도 하였던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비난한다. 스마야가 마치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처럼 가장했지만 실상은 자기 임의대로 편지를 썼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Delitzsch). 이런 비난은 31절에서도 반복되고 있으며 그 뒤에는 이곳에서는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결과가 언급되고 있다(Thompson).
29:26 여호와께서 너로 제사장 여호야다를 대신하여 제사장을 삼아 여호와의 집 유사로 세우심은 무릇 미친 자와 자칭 선지자를 착고에 채우며 칼을 메우게 하심이어늘- 야훼께서는 여호야다 사제 대신 그대 스바니야를 사제로 세워, 야훼의 성전을 관리하게 하셨소. 그리하여 예언자 행세를 하며 미치광이처럼 구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벌하게 하셨소. 그러니 그런 자가 있으면 차꼬를 채우고 칼을 씌워야 할 터인데,  여기서부터는 스마야의 편지의 내용이 요약되어 설명된다. 스바냐는 당시 여호야다의 직위를 물려받은 성전의 제사장이었다. 그 이전에는 이 자리를 바스훌이 차지하고 있었다(20:1-6). 이 사람은 B.C. 597년에 포로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잡혀갔던 것이 분명하다.
29:27 이제 네가 어찌하여 너희 중에 자칭 선지자라 하는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를 책망하지 아니하느냐- 어찌하여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가 예언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소?  
29:28 대저 그가 바벨론에 있는 우리에게 편지하기를 때가 오래리니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전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그는 바빌론에 있는 우리에게 전갈을 보내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소. 집을 짓고 살라고 하였으며 과수원을 새로 마련하여 그 과일을 따먹으며 살라고 하였단 말이오.\'\" 
29:29 제사장 스바냐가 스마야의 글을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읽어 들릴 때에- 이 편지를 스바니야 사제가 받아 예레미야에게 읽어줄 때,  스마야의 지적은 스바냐가 아나돗사람 예레미야를 자유 상태로 내버려 둠으로써 성전 유사로서 해야 할 바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즉 예레미야는 거짓 선지자이며 미쳤고 또 자칭 선지자이기 때문에 마땅히 착고에 채워져야 하며 칼을 씌워야 한다는 것이다.
29:30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 야훼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29:31 너는 모든 포로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스마야를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가 너희에게 예언하고 너희로 거짓을 믿게 하였도다- \"나 야훼가 나흘렘 사람 스마야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전체 포로민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스마야는 내가 보낸 자가 아니다. 그런데 그는 너희에게 거짓말을 전하고는 그것을 내 말이라고 믿게 하였다. 그런 죄가 있기 때문에           내가 스마야를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가 너희에게 예언하고 - 예레미야는 하나냐를 상대로 했던 말과 비슷한 용어를 사용하여 거짓 선지자 스마야에 대한 예언을 포로들에게 편지로 써 보냈다(28:15, 16). 즉 스마야는 거짓을 예언하였으며 또 그것으로 사람들을 미혹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호와는 그를 처벌하실 것이고 또 그의 후손들도 징계하실 것이다.
29:32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 자손을 벌하리니 그가 나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음을 인하여 이 백성 중에 거할 그의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 내가 내 백성에게 행하려 하는 선한 일을 그가 보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내가 나흘렘 사람 스마야와 그의 후손을 벌하리라. 그의 후손 가운데는 이 백성과 어울려 살면서 내가 내 백성에게 베풀 좋은 일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그는 나에게 거역하는 말을 한 죄를 벗을 길이 없다.\'\"   ( 보라! 내가 곧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의 자손을 징계할 것이다. 그 집안 사람은 아무도 이 백성 가운데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는 내가 내 백성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는 좋은 일을 보지 못할 것이다. 이는 그가 백성에게 나 여호와를 배반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니라! 이는 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스마야에 임할 저주로 끝맺고 있는 본장의 마지막 절은 본장의 끝일 뿐만 아니라 26-29장에 달하는 하나의 단락의 결말이기도 하다. 26-29장의 각각의 장들은 여호와의 종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을 이 백성이 거부하고 있다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장 내에서는 이러한 거부에 대한 심판 선언의 내용이 뒤따랐다. 당신의 백성을 통치하시는 여호와의 주권을 거부하고 또 언약에 순종치 않는 것은 언약의 파기였으며, 그 결국은 언약에 명시된 저주 조항의 가동으로 귀결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