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유대인의 왕 되신 하나님)
1장 -마태는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해서 그의 복음서를 열고 있다. 이 족보의 특성은 즉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의 혈통을 먼저 밝히고 난 다음, 약속의 조상들을 차례대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14대씩 3부로 짜여진 이 족보(제3부는 13대)는 아담에서 시작하여 요셉에서 끝맺음으로써 메시야가 오시기까지의 구속 역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밝혀주고 있다. 또 혈연과 족보를 중시했던 유대인들에게, 나아가 이방 세계에까지 예수께서 그리스도 되심을 충분히 변증해 주고 있다. 18절부터 시작되는 예수 탄생과 유아기에 관한 기록은 그 내용상 2장 말미까지 계속된다.
1장 -마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라는 선포와 함께 예수의 족보를 기록한다(1절).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의 열네 대와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의 열네 대와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의 열네 대를 나누어서 족보를 기술하였다(2-17절).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잉태하였다. 이 사실을 안 요셉이 마리아와 조용히 파혼하고자 하였으나 주의 천사가 나타나서 마리아가 낳을 아기는 메시야임을 알려 준다. 요셉은 천사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한다(18-25절) .
2장 -동방 박사의 경배(1-12절). 헤롯의 살해 음모(13-18절). 그에 따른 애굽 피난과 귀향 등이 차례대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그리스도의 탄생 직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해당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30여 년에 걸친 예수의 생애를 과감히 생략한 대신 이처럼 몇 개의 사건을 간추려 서술한 까닭은 그것이 구속사적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동방 박사의 경배는 만왕이신 주의 왕권을, 헤롯의 살해 음모는 인자에 대한 사단의 살해 의도를, 그리고 애굽 피난은 인류 구속을 위해 오욕의 땅까지 가신 주의 구속사적 열정을 보여준다.
2장 -동방에 큰 별이 나타났고 동방 박사들이 그 별을 보고 유대인의 왕이 되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보려고 예루살렘에 왔다. 동방 박사들이 이 일을 헤롯에게 말하고 아기 예수 계신 곳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다(1-3절). 헤롯은 동방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자기도 아기 예수께 경배 드리고 싶으니 아기 예수를 보거든 알려 달라고 말했다. 동방 박사들은 베들레헴에 가서 아기 예수께 경배를 드렸고, 꿈에 헤롯에게로 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해서 고국으로 돌아갔다(4-12절).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고 하니 애굽으로 피할 것을 명했다. 헤롯은 베들레헴과 그 부근에 있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는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다(13-18절). 세월이 흘러 헤롯이 죽고 요셉과 마리아는 애굽에서 돌아와 나사렛에서 살았다(19-23절).
3장 세례 요한의 전도 사역(1-2절)과 그리스도의 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본장은, 그리스도의 본격적인 사역으로 넘어가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세례 요한의 사역은 천국 선포, 회개 촉구, 세례 등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비하고, 그의 등장을 자연스럽게 안내하는 성격을 띤다. 한편, 주님은 공생애 사역 직전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음으로써 죄가 업음에도 불구하고 죄인과 같이 되사,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성취하고자 하신 당신의 겸손과 성부에 대한 전적 복종을 나타내 보이셨다(히9;28).
3장 -세례 요한이 유대 광야에서 회개와 천국 복음을 전파하였다. 그는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고 요단강에서 회개하는 자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1-6절). 세례 요한은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보고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경고하였다(7-10절). 그리고 자기의 뒤에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메시야가 오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ll-12절). 예수께서 요단강에 이르사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자 했다. 요한은 오히려 세례받을 자는 자신이라고 했으나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는 것이 모든 의를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하심으로써 요한의 세례를 받으셨다. 그때 하늘에서 비둘기 같은 성령이 내려오고 하늘에서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큰소리가 났다(13-17절).
4장 -40일간 에 걸친 예수님의 금식 기도와 그에 연이은 사단의 시혐이 본문의 주 내용으로 등장한다. 사단의 시험은 세가지로 압축되는데 돌로 떡을 만들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며, 자신에게 절하라는 것이다. 이것의 총괄적 의미는 결국 하나님을 거부하고 사단의 권세에 복종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함으로써 매 단계마다 승리하셨다. 이로써 메시야의 신적 능력, 성부에 대한 성자의 복종이 확증된 것이다. 이어 가버나움 방문과, 네 제자(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의 선택, 천국 복음 선포와 병자 치유가 간략히 언급되는데, 이는 주님의 본격적인 사역의 전조가 된다.
4장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가사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께서는 마귀의 세 가지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겨내셨다(1-11절).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의 투옥 사실을 들으시고 갈릴리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이때부터 예수께서는 본격적으로 회개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셨다(12-17절). 갈릴리 해변에서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사 제자 삼으시고(18-22절),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천국 복음을 전하고 병든 자를 고쳐 주셨다(23-25절).
5장 -널리 알려진 감람산 강화로서 내용상 7장까지 이어진다. 1-16절은 팔복 강화로서, 감람산 강화 전체의 주제를 요약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천국 시민의 대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님은 천국 시민의 요건(특징)과 그에 대한 상급을 약속하고 있다. 여기서 주님은 천국 시민의 요건(특징)과 그에 대한 상급을 약속하고 있다. 이어 모세 율법의 몇 가지 특징적인 규례들(살인, 간음, 이혼, 맹세, 동해 보복)이 언급되며 이에 대한 주님의 새로운 해석과 명령이 제시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구약 율법을 철폐하지 않으면서도(율법의 연속성)하나님의 구속적 사랑과 참다운 휴머니즘이라는 대전제 위에서 그것을 승화시키신 율법의 완성자로서의 주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5장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을 가르치셨다(1절). 팔복에 관하여 가르치셨고(2-12절), 제자의 참 모습과 사명에 관하여 가르치셨으며(13-16절), 율법의 가치에 대하여 가르치셨다(17-20절). 한편, 살인과 간음과 이혼과 맹세와 동형복수법에 관한 모세의 율법을 전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주셨다(21-42절). 그리고 적극적으로 이웃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원수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선언을 하신다(43- 47절). 이 모든 것의 근원적 이유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서 온전하심과 같이 우리들이 온전해야 하기 때문이다(48절).
6장 -내용상 5장에 연속되는 부분이다. 여기서 예수님은 자선(1-4절). 기도(5-8절), 주기도문(9-15절), 금식(16-18절), 재물 관리(19-24절).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삶(25-34절)등의 여러 주제에 관해 언급하셨다. 이것은 천국 시민의 실생활에 연관된 윤리적 실천강령이라 할 수 있다. 당시의 바리새인을 위시한 부패한 종교 지도자들이 형식적, 외면적인 면에 치우친 반면, 주님은 이곳에서 인간의 내면적, 실질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계신다. 결국 천국 시민이란 자신의 양심(신앙)에 입각해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자들이다(33절).
6장 -예수께서는 천국 시민의 기본 생활인 구제 생활과 기도 생활과 금식 생활에 대한 교훈을 말씀하셨다(1-18절). 그리고 연이어 세상의 그릇된 가치관을 비판하신다. 보물을 하늘에 쌓을 것을 권면하시고,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과 그 의를 구할 것을 권면하신다(19-34절).
7장 -5장부터 시작된 산상 수훈의 결론부에 해당한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주로 천국 시민 생활의 원론적인 면을 다루었다면, 본장은 그것의 보다 구체적인 측면을 서술하고 있다. 즉 비판의 원리, 기도에 관한 교훈 등이 그것이다. 여기서는 특히 13-29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두 길, 두 건축자의 비유를 통해서 주님은 자신의 가르침에 대한 확실한 결단을 요구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천국 시민이란 단순히 복음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행하는 자이다. 순종이냐 불순종이냐, 현재, 여기서의 나의 결단에 의해 영적 생사가 결정됨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7장 -예수께서는 비판하지 말 것을 명하셨고(1-5절), 거룩한 것을 그 가치를 모르는 자에게 주지 말 것을 명하셨고(6절), 구하면 주신다는 믿음의 확신을 가르치셨다(7-12절). 산상수훈의 결론부에 이르러서 좁은 문으로 들어갈 것(13-14 절)과 주의 뜻을 행하는 것과 열매의 중요성(15-23절),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만 할 당위성(24-27절)을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시자 온 무리들이 예수의 신선한 가르침과 크신 권세를 놀랍게 여겼다(28-29절).
8장 -예수님의 신유사역이 처음으로, 그리고 집중적으로 부각된 부분이다. 문둥병자, 백부장의 하인, 베드로의 장모, 거라사 지방의 귀신들린 자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에 대한 치유사역이 소개된다. 특히 풍랑을 잔잔케 하심은 자연계를 지배하시는 주님의 권능을, 귀신들린 자를 고치시는 사건은 불의의 영(사단)을 정복하러 오신 주님의 권세를 잘 드러내 준다. 이같은 본장의 내용은 천국의 실상과 권능이 당시 백성들의 실제적인 삶에서 이제 실현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귀신축사 사건 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12;28)고 하신 말씀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8장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다가 문둥병자를 치료해 주셨다(1-4절). 다시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셨을 때 한 백부장이 중풍병에 걸린 자신의 종을 고쳐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백부장의 집에 가시지 않고 말씀으로만 백부장의 종의 병을 고쳐 주셨다(5-13절). 다시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가셔서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시고, 그 외의 많은 다른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셨다(14-17절). 예수께서는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자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고자 하셨다(18-22절). 배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큰 풍랑과 파도가 몰아쳤으나 잠잠하라는 예수의 말씀 한마디에 풍랑이 가라앉았다(23-27절). 호수 건너편의 거라사 지방에 가사 군대 귀신들린 자를 고쳐 주셨다(28-34절).
9장 -내용상 8장과 연결된다. 여기서도 중풍병자(1-8절). 혈루증 환자 및 죽은 아이로의 딸(18-26절). 소경과 벙어리(27-34절) 등을 고치신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곳의 치유 사역이 8장과 다른 점은 그것이 죄를 사하는 주님의 권세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6절). 결국 주님의 치유의 목적은 죄사함을 통한 전 인류의 구원임이 여기서 드러난 셈이다. 어쨌든 죄인의 형편을 살피며, 각양 질병을 추방하신 사건은 인애의 주시며, 큰 목자 되신 예수님의 모습을 잘 드러내 준다(렘9;24). 마태는 이적기사 중간과 말미에 제자선택과 금식 논쟁을 삽입함으로써 본격화된 천국 선포 사역과 그에 따르는 반대자들의 공세를 암시한다.
9장 -예수께서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서 본 동네로 오셨다(1절). 사람들이 침상에 중풍병자를 메고 오는 것을 보시고 죄 사함을 선포하시고 병을 고쳐 주셨다(2-8절). 예수께서 마태라는 세리를 제자로 삼으시고 그의 집에서 세리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다. 바리새인들이 비난하자 의원은 병든 자에게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신다(9-13절). 요한의 제자들이 금식의 문제로 예수께 질문하자 예수는 당신 제자들이 금식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신다(14-17절). 또한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고쳐 주신다(18-26절). 그 후 예수께서는 두 소 경을 고치시고, 벙어리를 고치시고, 회당에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27-38절).
10장 -12제자를 선택하시고 그들을 전도 사역지로 파송하기 직전에 베푸신 주님의 교훈으로서, 시간상 제3차 갈릴리 사역 초기에 일어난 일이다. 크게는 한 단락으로 볼 수 있겠으나, 내용상 12제자의 명단(1-4절), 복음 전파자의 자세(5-23절), 복음 전파에 대한 주님의 도우심과 섭리(24-33절), 복음과 세상과의 대립(34-39절), 말슴을 받아들이는 자에 대한 축복(40-42절)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주제는 하나, 즉 복음 선포의 절대 우위성과 그것을 담당하는 자들에게 요청되는 전적 헌신이다. 고난을 회피하고 값싼 복음을 쫓는 오늘의 우리가 다시 금 되새겨 볼 말씀이다.
10장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셨다(1-4설). 이 열둘을 파송하시면서 긴 파송 설교를 하셨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5-42절). 첫째는 가능한 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내용이고, 둘째는 신유와 축사의 능력을 베풀라는 내용이고, 셋째는 물질적인 욕심을 버리라는 내용이며, 넷째는 고난을 받더라도 끝까지 견뎌내라는 내용이다. 다섯째는 일반론적인 제자도에 관한 내용이다.
11장 -복음서에서 세례 요한만큼 예수님의 사역과 밀접하게 관련된 인물도 드물다. 그는 소위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3;3)로서, 천국 복음을 선포하고 세례를 베풀었다. 주님께 직접 세례를 준 자도 그였다. 그러므로 그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사역과 메시야되심에 대해 궁금해 했을 것이다. 본문은 바로 이 같은 의문점에 대한 답변을 준다. 요한은 예수님의 메시야되심에 관해 질문했고(2,3절), 주님은 병자의 자유 사건을 언급함으로써 구약에서 예언한 구속자가 자신임을 우회적으로 밝히셨다. 이어 요한에 대한 칭찬과 평가(7-15절)로써 이 주제를 일단락 지으셨다. 본장 후반부는 안식으로 초대하는 주님의 잔잔한 호소이다(28-30절).
11장 -세례 요한이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어 메시야이신지 아닌지를 질문한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분명하게 선포한다(1-6절).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후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례 요한에 대하여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시고 인정해 주신다(7-19절). 그 후 예수께서는 고라신과 벳새다와 가버나움이 회개치 않는 사실에 대하여 탄식하신다. 그리고 예수께서 주시는 짐과 멍에는 쉽고 가볍다는 선언을 하신다(20-30절).11장
12장 -예수님의 사역이 항상 환대를 받은 것만은 아니었음을 본문은 여실히 보여 준다. 안식일 논쟁(1-14절), 귀신 축사문제를 놓고 바리새인과 벌인 공박(22-45절)등은 바야흐로 메시야를 적대하는 세력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낸다. 주님의 선포는 형식보다는 내실을, 교조적인 율법 지체보다는 그 본의를 우선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님의 태도가 결국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과 충돌을 일으켰다. 주님은 때로는 단호하게(25-37절), 또 한편으로는 유연하게 반대 세력에 대처하심으로써 고난 받는 종(18-21절;사42;1-3)으로서 의 길을 재촉해 가셨다.
12장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던 예수의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본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을 범했다고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임을 선언하셨다(1-8절). 그 후 안식일에 회당에서 손 마른 자를 고쳐 주셨다(9-13절). 이즈음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몄고, 예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다(14-21절). 예수께서 귀신들려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를 고쳐 주신 것 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사역을 귀신의 사역일 뿐이라고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성격을 설명해 주신다(22-37절). 바리새인과 서기관 중의 몇 사람 이 표적을 구하자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답변하셨다(38-45절). 한편,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은 누구나 예수의 모친이요 형제라고 가르치셨다(46-50절).
13장 -‘비유의 목적은 자연 질서를 인용하여 영적 진리를 설파하는 것이다’(트렐취). 본장은 본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대강화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천국 비유집이란 일컬어진다. 여기서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자연 사물(씨, 겨자씨, 누룩, 알곡과 가라지 등)을 빌어 천국의 속성을 가르치셨다. 일곱 가지 비유들은 각각 나름대로의 주제를 갖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을 들면, 복음의 전파와 수용성(씨 뿌리는 비유), 천국의 점진성(누룩, 겨자씨 비유), 천국 시민의 참 기쁨(감추인 보화와 진주 비유)등이다. 주님은 이같은 비유를 통해 영적으로 준비된 자에게는 진리를 드러내시고 불신자에게는 감추셨다.
13장 -본장은 천국에 관한 일곱 가지 비유들을 모아놓은 천국비유집이다. 그 내용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와 그에 대한 설명(1-23절), 가라지 비유(24-30절), 겨자씨 비유(31-32절), 누룩 비유(33절), 가라지 비유에 대한 설명(34-43절), 밭에 감추인 보화와 극히 값진 진주 비유(44-46절), 그리고 그물 비유이다(47-50절). 이 모든 비유의 결론으로서 곳간에서 옛 것과 새 것을 내어 오는 집주인의 비유를 말씀 해 주신다(51-52절). 이 모는 비유를 마치신 후에 예수께서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파하고 능력을 행했으나 고향 사람들은 목수의 아들인 예수를 배척하였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치 않으셨다(53-58절).
14장 -전반부에는 세례 요한의 죽음이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으로부터 “여자가 낳은 자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마11;11)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의 죽음은 아벨을 죽인 가인의 사악성이 인간역사에 여전히 잔류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사건 뒤에 마태는 예수의 초자연적 이적 두 편(오병이어, 물 위로 걸으심)을 기록하여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 사건은 만유에 대한 주님의 절대주권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서 주님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모든 시대의 나약한 신앙인들에게 용기와 담력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14장 -분봉왕 헤롯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죽은 세례 요한이 살아났다고 두려워한다. 헤롯은 세례 요한을 헤로디아의 음모로 인해 죽였기 때문이다(1-12절). 예수께서 배를 타고 빈들로 가시니 많은 무리가 뒤쫓았다. 예수께서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날이 저물어 식사시간이 되었으나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께서는 오병이어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다(13-21절). 그 후 제자들을 먼저 배를 태워 보내셨다. 배가 풍랑으로 흔들릴 때 예수께서 물위를 걸어 오셨다(22-33절). 게네사렛 땅에 이르자 많은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서 치유함을 받았다(34-36절).
15장 -소위 유전논쟁으로 알려진 부분이다(1-20절),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에 대한 인신공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학적인 문제를 들고 나와 주님을 힐난하고 있다. 그들과의 논쟁을 통하여 주님은 당시의 왜곡된 세속적 인본주의 율법보다는 계명의 본래 취지가, 외형보다는 심령의 갱생과 청결이 우선됨을 설파하셨다. 한편 후반부에 기록된 수로보니게 여인의 치유기사는 백부장 사건(8;5-13)과 칠병이어 기적은 앞장의 오병이어 기사와 관련되는데, 전자는 복음의 우주적 확산을 후자는 참된 영적 양식인 주님의 능력을 각각 나타낸다.
15장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먹음으로 장로들의 유전을 범한 사실에 대하여 예수께 항의하자 예수께서는 사람의 속마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신다(1-11절). 이에 대하여 제자들이 좀더 설명해 주시기를 요청하자 예수께서는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비유를 말씀하시고 마음의 중요성을 한번 더 강조하셨다(12-20절). 예수께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셨을 때 가나안 여자 하나가 자기 딸이 귀신들렸으니 주께서 고쳐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예수께서는 처음엔 거절하셨으나 가나안 여자의 현명한 대답을 들으신 후에 그 믿음을 칭찬하시고 딸을 고쳐 주셨다(21-28절). 예수께서 갈릴리 호수 가에서 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셨고, 칠병이어로 사천 명의 무리들을 먹여 주셨다(29-39절).
16장 -12절까지는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의 표적 요구를 거부하시고 참된 표적, 곧 메시야의 오심으로 말미암은 천국의 도래를 분별하라는 주님의 경고성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3절부터는 크게 보아서 본서의 또 다른 한 단락에 속한다. 지금까지는(11;2-16;12) 점차 고조되는 메시야에 대한 배척을 다루었지만 이곳에서부터는 제자들에게 주시는 교훈이 주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20;28까지). 이 중에서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베드로의 신앙 고백과 십자가의 죽음에 대한 예언이다. 주의 메시야되심(신성)과 인자되심을 정확히 갈파한 베드로의 고백은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신앙 고백 헌장이어야 할 것이다.
16장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이 표적을 구하자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1-4절). 그 후 호수 건너편으로 갈 때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할 것을 명하셨다(5-12절).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천국 열쇠를 주신다(13-20절). 그리고 비로소 자신의 메시야 사역 즉 고난과 부활에 대하여 자세하게 가르쳐 주신다. 그러나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을 오해하여 메시야 사역을 방해하자 사단아 물러가라고 단호하게 책망하신다. 연이어 진정으로 예수를 따르려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올 것을 명령하신다(21-28절).
17장 -변화산 사건(1-13절)은 예수 생애의 5대 사건으로도 분류되는 바, 그것이 지니는 구속사적 의미가 크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주님의 탄생과 십자가 수난 사이에 위치하여 예수님의 메시야되심과 현재 그리고 장차(재림) 그분이 입게 될 영광을 계시한 것이다. 한편 이 사건 후에 치유와 믿음의 관계(14-21절) 십자가 수난에 관한 2차 예언(22-23절). 성전세 납부 문제 등에 관한 말씀이 언급된다. 성전 자체이신 예수님은 성전세를 낼 필요가 없었지만 스스로 세를 납부하는 모범을 보이셨다. 당시의 제도를 유연하게 인정하면서도 당신의 메시야 사역이 결정적으로 드러날 때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신중한 처사가 돋보인다.
17장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신다. 거기에서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하시어 모세와 엘리야와 이야기를 나누신다(1-8절). 산을 내려오시면서 구약에서 예언한 엘리야가 세례 요한임을 가르쳐 주신다(9-13절). 산에서 내려오셨을 때 예수의 제자들이 간질병 걸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믿음이 없음을 책망하시고 그 아이를 고쳐 주신다. 자신들이 왜 고치지 못했는가를 질문하는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믿음이 적은 까닭이라고 답변하셨다(14-21절). 이즈음에서 예수께서는 다시한번 메시야의 수난 예고를 하신다(22- 23절). 가버나움에 이르러 성전세의 문제가 발생하자 예수께서는 성전세를 지불하신다(24-27절).
18장 -주님은 겸손과 용서에 대한 교훈을 통해서 천국 시민의 자질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것은 크게 보아서 산상 보훈의 실천적 규례(6,7장)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주님은 자신의 임박한 죽음을 앞두고 앞으로 남겨질 제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제자들을 재무장시키기 위해서 이 같은 말씀을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처럼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고 무조건적 관용을 베푸는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상호 결속을 다지고 나아가 주변을 복음으로 정복하는 일에 솔선수범해야 했다.
18장 -예수의 제자들이 천국에서 누가 크냐의 문제로 논쟁이 일어나자 예수께서는 천국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큰 자라고 답변하셨다. 그리고 연이어 이러한 어린아이와 같은 자를 실족케 하지 말 것과 어린아이와 같은 자를 하나님께서 길 잃은 한 마리 앙같이 사랑하심을 강한 어조로 선언하신다(1-14절). 또 형제가 범죄하면 세 번까지 권고하고 그래도 안 되면 출교하라고 명령하셨고, 기도에 관한 가르침도 주셨다(15-20절). 베드로가 형제에 대한 용서에 관하여 질문하자 예수께서는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라고 하시면서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를 베푸셨다(21-35절).
19장 -결혼(이혼)과 구원관에 대한 두 주제를 다루고 있다. 두 문제 모두는 그때나 지금이나 만인이 관심을 기울이는 주제이다. 그러면서도 자칫 잘못 해석하기 쉬운 문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주님은 명쾌한 해석과 기준을 제시해 주셨다. 먼저 이혼은 배우자의 부정 이외의 경우에는 합리화될 수 없다고 단언함으로써 결혼 제도의 신성함을 주지시키셨다. 그리고 구원은 결코 물질적 소유의 많고 적음에 따라 좌우되지 않음을 교훈하심으로 돈으로 하나님 나라를 사고자 했던 당시의 일부 그릇된 종교인들, 나아가 현대의 배금주의 풍조에 경종을 울리셨다.
19장 -예수께서는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편의 유대 지경으로 가셨는데 큰 무리들이 따라오신 것을 보고 병을 고쳐 주셨다(1-2절). 바리새인들이 결혼과 이혼에 대하여 질문하자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는 엄숙한 선언으로 답변하셨다(3-12절). 또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그들에게 안수해 주셨다(13-15절).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영생에 대한 것을 질문했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의 부족한 점을 아시고 가진 재산을 다 팔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자 그 사람은 근심하며 돌아갔다(16-22절). 이 일 후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다(23-30절).
20장 -내용상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포도원 품꾼 비유는 13장에서 나타난 일곱 가지 천국 비유의 연장선상(延長線上)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의도나 주제는 앞의 비유들과 사뭇 다르다. 즉 여기서 주님은 제자들의 공로 지향적인 태도를 경계하시고, 주의 나라의 상금은 우리가 헌신한 시간의 길이나 양에 의해 결정 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결정에 의해 판가름남을 역설하셨다. 한편 17-28절까지는 제3차 수난 예언과 이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을 다루고 있다. 말미에 나오는 두 소경 치유 사건은 수난을 목전에 둔 시점까지 인류의 질고를 담당하시는 주의 긍휼과 헌신을 뚜렷이 보여 준다.
20장 -예수께서 포도원 비유를 베푸심으로써 영생의 문제에 있어서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될 자들이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신다(1-16절).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열두 제자에게 다시 한번 수난에 관한 예고를 하신다(17-19절).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미가 예수께 와서 주의 나라의 좌우편에 자기 아들들을 앉혀 주시기를 간구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이 자기의 구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고 책망한다. 다른 열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분히 여긴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사 섬김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신다(20-28절). 저희가 여리고를 떠날 때에 소경 둘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간절히 낫기를 구하니 예수께서 눈을 고쳐 주셨다(29-34절).
21장 -바야흐로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다(1-11절). 물론 이전에도 몇 차례 예루살렘을 방문하신 적이 있지만 이번의 방문은 그 의미와 중요성에 있어서 이전과 비할 바가 못 된다. 즉 본문의 예루살렘 입성은 대적자들의 본거지를 정면 돌파해 들어가시는 것으로서, 만왕의 왕이신 주의 영광을 역력히 드러낸다. 이것은 부활 후 취하실 영화의 전조이기도 하다. 마태는 이 사건 이후에 바로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종교 지도자들의 논박(23-27절)과, 두 아들과 불의한 농부 비유(28-46절)를 배열하여, 영광의 주를 죽이고자 하는 불의의 음모가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21장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을 때 예수께서는 준비해 두셨던 나귀 새기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다. 무리들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환호한다(1-11절).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셨다. 그리고 소경과 저는 자들을 고쳐 주셨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의 행동과 무리들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란 찬송에 대하여 분개하였다(12-17절).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성으로 들어오시다가 무화과나무의 열매나 없는 것을 보시고 영원히 열매 맺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하셨다(18-22절).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대제사장들과 장로들로 더불어 여러 가지 논쟁을 하시고 비유를 말씀하기도 하셨다(23-46절).
22장 -하나의 비유(혼인 잔치)와 네 가지 논쟁(가이사에 대한 세금 납부 문제, 부활 문제, 율법 논쟁, 기독론 논쟁)을 기록하고 있다. 혼인 잔치 비유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거부해 온 유대 민족의 역사와 당시의 유대인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네 가지 논쟁은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님 사이에 벌어진 것이며, 예수님은 각각의 질문에 대해 유연하고도 명확하게 대답하심으로 사악한 자들의 의도를 무력화시키셨다. 특히 맨 마지막의 논쟁은 예수님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여 당신의 선재성(先在性)을 확증함으로써 그리스도를 한 인간으로 격하시키려는 시도를 차단하셨다.
22장 -예수께서 혼인 잔치 비유를 말씀하셨다(1-14절).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하려고 헤롯 당원들과 연합하여 세금의 문제를 들고 나왔고, 사두개인들도 부활의 문제로 예수를 시험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탁월한 지혜로 답을 하시자 무리들은 심히 놀랐다(15-33절). 이 소문을 들은 한 율법사가 예수께 가장 큰 계명을 묻자 예수께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율법과 선지자의 대강령이라 말씀하셨다(34-40절). 이제 오히려 예수께서 시110:1과 관련한 내용으로 바리새인들에게 질문하자 아무도 답변을 하지 못했다(41-46절).
23장 -주님은 때로 사랑과 연민으로 부드럽게 권면하셨다. 그러나 종종 불같은 노로 책망하고 경책하셨다. 본장에서는 악과 타협하지 않는 주님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지금까지 우회적으로 적대자를 책망하시던 주님이 여기서는 직설적으로 그들의 죄를 질타하신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그릇된 신앙 행태(1-12절)와 그들의 일곱 가지 죄(16-36절)를 조목조목 지적하사, 위선자의 정체를 백일하에 드러내시고 그에 상응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셨다. 모름지기 악은 그 모든 형태까지도 버려야 한다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다(살전5;22).
23장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섬기는 자가 될 것을 교훈하셨다(1-12절). 그리고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하여 일곱 가치의 화를 말씀하셨다(13-36절). 예수께서 마지막 때가 이르러 예루살렘을 위하여 애곡하신다. 암탉이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예루살렘의 자녀들을 모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거부한 사실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몹시 애통해 하셨다(37-39절).
24장 -주님은 전장의 말미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잠깐 언급하셨는데(37-39절) 여기서는 그 내용이 확대 해석되고 있다. 본장을 대함에 있어서 우리는 두 가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본장의 내용을 어느 특정한 역사적 단계(시대)와 연결시키고자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 예언이 1차적으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류 종말의 상황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예언의 복합성취), 이 같은 원리는 자연스럽게 우리로 하여금 종말 그 자체의 징조나 시기에 주목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실존적 종말을 살아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의 강림을 예비하는 삶을 살 것을 촉구한다.
24장 -본장 전체가 성전 파괴 사건과 종말론적인 일들에 관한 예언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말에는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겠고 사랑이 식어지고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인자가 구름을 타고 재림하신다. 그러나 종말의 정확한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1-51절).
25장 -전장이 종말에 관해 직설법으로 말한 데 반해 여기서는 비유를 통해 종말을 간접적으로 예언한다. 세 가지 비유는 종말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대비하는 자의 자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그 강조점은 약간씩 다르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즉 열 처녀 비유는 항상 대비하는 자세를, 달란트 비유는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함을 그리고 양과 염소의 비유는 종말론적 심판을 기억하면서 이웃에게 선을 베풀기에 힘써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한편 본장에 이르러, 23장부터 시작된 종말과 심판에 관한 강화가 마감되고 있음도 눈여겨봐야 한다.
25장 -본장에는 세 가지 비유가 나온다. 열 처녀 비유(1-13절)와 달란트 비유(14-30절)와 양과 염소의 비유이다(31-46절). 각각의 비유들은 종말을 맞이할 성도들의 자세에 관한 교훈을 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26장 -여러 차례에 걸친 당신의 예언대로(16;21-23) 주님은 마침내 수난을 당하신다. 수난 기사는 다음 장까지 계속되는데 여기서는 체포 직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서부터 베드로의 부인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 기사를 읽음에 있어서 유념할 사항은 본장의 사건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향유사건(6-13절)은 예루살렘 입성 전에(21;1-11) 유다의 배반은 3-5절 뒤에, 그리고 베드로의 부인은 29절의 사건 뒤에 각각 일어났다. 마태는 자신의 독특한 관점에 의해 사건을 재구성함으로써 주의 수난이 구속사적 사건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26장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수난 예고를 하셨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다(1-5절). 예수께서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향유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6-13절). 그때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려는 음모에 가담했다(14-16절).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내기를 원하셨다. 가룟 유다에게는 다시 한번 암시적으로 회개의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떡과 포도주로 성찬을 베풀었다(17-29절). 예수께서는 수난 후에 제자들이 흩어지고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인할 것을 예언하셨다(30-35절). 그 후 예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 가시어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셨다(36-46절). 드디어 가룟 유다의 밀고로 예수께서 붙잡히신다(47-56절). 예수는 가야바의 집에서 심문을 받으셨다(57-66절). 베드로는 예수의 심문 현장을 보러 왔다가 발각되자 엉겁결에 예수를 세 번 부 인한 후에 심히 통곡한다(67-75절).
27장 -전장이 수난 기사의 예고편이라면 본장은 그 본편이라 할 수 있다.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면서도 예수님은 침묵으로(11절) 일관하사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셨을 뿐 아니라(사53;7). 궤변을 일삼으며 사형 선고를 내리는 불의한 세상권력에 대해 일침을 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고전4;20)는 사실을 행동으로 실증해 보이신 것이다.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무덤에까지 내려가신 예수님 구세주를 죽음에 내어주며 욕보이면서 까지도 회개할 줄 모르는 민중, 이 양자는 인간 양심의 부패함과 그러한 인류까지도 끌어안고 구속시키려는 주님의 크신 사랑을 잘 드러내 준다.
27장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를 빌라도에게 넘겨준다(1-2절). 가룟 유다는 예수를 판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자살한다(3-10절). 빌라도는 여러 가지 말로 예수를 심문했으나 별다른 죄목을 발견치 못했다. 그러나 군중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지르자 민란을 두려워하여 예수를 그들의 요구대로 십자가에 못박도록 넘겨준다(11-26절). 로마 군병들은 예수께 홍포를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조롱한다(27-31절). 드디어 골고다 언덕으로 가서 십자가에 못박히니 많은 사람들이 조롱했다(32-44절). 제 구시 쯤에 예수께서 돌아가셨다. 이때 성소 휘장이 갈라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많은 성도들의 몸이 일어났다(45-56절). 밤에 아리마대 요셉이란 사람이 와서 예수의 시신을 내달라고 요청하여 무덤에 넣어 두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사흘 후의 부활 예고가 신경이 쓰여서 제자들이 시신을 훔쳐 가지 못하도록 무덤을 지키기로 했다(57-66절).
28장 -주의 수난이 어둠과 죽음의 장이라면 부활은 생명과 광명의 장이다. 주님은 생전에 누누이 말씀하신 대로 사흘 만에 살아나셨다. 이로써 약속의 신실성이 확증되고, 인자의 메시야 되심이 온 천하에 증명되었다. 부활은 성자의 구속 사역을 성부께서 온전히 인정하셨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신자로 하여금 현세의 고난 속에서도 내세의 소망가운데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부활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부활을 증거 하는 일은 당시의 제자들이나 오늘의 신자들 모두에게 요구되는 삶의 최우선 순위이다.
28장 -안식 후 첫 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의 무덤을 찾아갔다. 그런데 천사가 나타나서 주의 부활 소식을 전해 주었다. 여자들은 재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로 갔다. 가는 도중에 부활의 주님이 여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자신은 갈릴리로 간다는 것을 알려 주시고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전해 주기를 부탁하셨다(1-10절). 여자들로 인하여 부활의 소식이 전파되자 유대 왕국은 군병들을 매수하여 제자들이 예수의 시신을 도적질해 갔다는 헛소문을 퍼뜨리게 했다(11-15절).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이르러 예수를 만났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전도의 명령을 내리셨고, 세상 끝 날까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다(16-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