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장별 요약강해

누가복음(천하만민의 하나님)

1장 -누가 본서의 기록 목적과 독자, 그리고 저자인 자기 자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통해 복음의 서두를 열고 있다. 그는 이방, 특히 로마에 산재해 있던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를 전파하고 이교도들에게 그분을 변증하고자 했다. 한편 세례 요한과 메시야의 탄생 예언이 병행되어 있는데 그것은 두 사람의 출생 과정과 역할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즉 두 사람 모두 천사의 계시를 통해 출생이 예고되었고 또 옛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구속 역사를 여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사가랴와 마리아의 찬가에서는 자녀의 출생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부모의 신앙적 탁견이 돋보인다.

 

1장 -누가는 자기의 복음서의 성격을 간단히 규명한다(1-4절). 제사장 사가랴가 성소에서 분향을 드릴 때에 천사가 나타나서 세례 요한의 탄생을 예고하였고, 부인 엘리사벳이 아이를 수태한다(5-23절). 천사 가브리엘이 나사렛에 살고 있는 처녀 마리아에게 메시야 수태를 알려 준다.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였지만 천사의 예언을 믿는다(24-38절). 얼마 후 마리아가 엘리라벳을 문안하였을 때, 둘 다 성령이 충만하였고 마리아는 메시야에 대한 유명한 찬가를 불렀다(39-56절). 엘리사벳이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아 이름을 요한이라 하였으며, 요한의 부친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메시야와 세례 요한의 사역을 찬양하였다(57-80절).

 

 

2장 -전장에 나타난 예수의 탄생 예언이 여기서 성취되고 있다.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경배한 부류들이 대체로 가난한 부류의 사람들이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본서 중반에 언급되는 시므온(25절)과 안나(36절)라는 인물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아기 예수 탄생의 비밀과 메시야 되심을 정확히 인식한 자들이다. 헤롯을 위시한 권력자들에게 거부당하고, 낮고 겸손한 자에게서 영접받으시는 주님, 그러므로 천국은 “심령이 가난한 자들” (마5;3)이 볼 수 있으며, 메시야는 기꺼이 창기와 세리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

 

2장 -가이사 아구스도가 인구 조사를 위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호적하기를 명령했다. 요셉도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갔다가 베들레헴의 여관의 마굿간에서 아기 예수를 낳았다(1-7절). 당시 양 치던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구세주가 나신 소식을 전하였으므로(8-14절), 목자들이 베들레헴까지 가서 아기 예수께 경배를 드렸다(15-20절). 할례를 위하여 예루살렘 성전으로 아기 예수를 데리고 갔을 때 메시야를 간절히 기다리던 시므온과 안나가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하나님을 찬송했다(21-39절). 예수는 점점 건강하고 지혜롭게 성장하였다(40-52절).

 

 

3장 -두 인물, 즉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초기 사역이 중점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세례 요한의 전도 사역은 구원사적 측면에서 그 의미가 중요하거니와 여기서는 그의 설교와 세례가 주로 다루어진다. 그의 사역은 한마디로 외식종교를 거부하고 마음의 회개와 실천적 생활의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주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요한의 사역을 인정하셨을 뿐 아니라, 인간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를 나타내 보이셨다. 한편 말미에 나타나는 족보는 이른바 하향식 서술 기법을 사용하여 예수의 혈통을 역추적하고 있다.

 

3장 -세례 요한의 활동이 소개된다. 세례 요한은 요단 강 근처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고 무리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도록 권면했다. 그리고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며, 자신은 지금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임을 증거했다. 그 후 헤롯왕의 불륜의 관계를 책망하다가 옥에 갇히게 되었다(1-20절). 예수께서도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니 하늘에서 비둘기 같은 성령이 임했다(21-22절). 이후로는 예수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족보가 소개된다(23-38절).

 

 

4장 -13장까지는 3장 후반부와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님은 사단으로부터 세 번에 걸친 시험을 받으셨다. 그분이 메시야로서 시험을 받으셨기 때문에 이 사건을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그 영적 투쟁의 원리는 오늘의 신자들에게도 유효하다. 즉 사단의 시험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불순종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따라서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 주님에 대한 전적 신뢰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14절부터는 예수님의 갈릴리 전도사역이 언급되는데, 이는 마귀 시험 후 약 1년의 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일어난 일이다. 병자 치유 사건은 18, 19절의 성취이다.

 

4장 -예수께서 요단 강 수세 후 성령에게 이끌리사 광야로 가셔서 마귀의 세 가지 시험을 받았으나 능히 승리하셨다(1-13절). 예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로 돌아가셨고, 회당에서 가르침을 베푸셨다(14-15절). 예수께서 나사렛 회당에 들어가셔서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읽으시고 자신의 메시야 되심을 암시적으로 선언하신다. 그러나 회당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의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내쫓았다(16-30절). 가버나움에서는 귀신들린 자를 고쳐 주셨고, 시몬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셨고, 각색 병으로 앓는 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을 고쳐 주셨다. 예수의 이름이 유명하여 사람들이 많아지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다른 마을로 전도하러 떠나셨다(31-44절).

 

 

5장 -베드로를 위시한 여러 제자들을 선택하시는 장면이다. 병행 구절인 마가복음1장 16-20절과의 차이점은 제자를 부르시기 전에 이적을 먼저 보여주셨다는 데 있다. 예수님의 신적 권능을 목도한 제자들이 지금까지의 생업을 청산하고 곧바로 주님을 따르는 모습은 제자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한다. 한편 주님은 천형(天刑)이라 할 수 있는 문둥병과 중풍병을 고치셨는데 이 치유 기사가 주님의 사죄권과 연결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주님은 단순히 육체적 병을 치유하러 오신 것이 아니고 인간의 근원적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죄를 도말하시기 위해 오셨다(34절).

 

5장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수 가에서 복음을 가르치시고 난 후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제자로 삼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할 것임을 말씀하셨다(1-12절).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몸에 문둥병 들린 자를 치유해 주셨다(13-15절). 하루는 예수께서 거하시는 집 앞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있어서 들어갈 수 없는 지경이었는데, 중풍병자를 메고 온 사람들이 꾀를 내어 지붕의 기와를 벗기고 중풍병자를 침상 채로 달아 내렸다. 예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죄를 사해 주시고 병도 고쳐 주셨다(16-26절). 그 후 예수께서 다니시다가 세관에서 세리인 레위를 보시고 제자로 삼으셨다(27-39절).

 

 

6장 -예수님과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의 첨예한 논쟁거리 중의 하나는 안식일 문제였다. 부패한 종교인은 안식일 제도를 하나의 계율로만 파악하여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억압하는 도구로 전락시켰다. 반면 주님은 인간 생명과 행복이 안식일 규례의 본뜻임일 당신의 행동(6-11절)을 통해 증명해 보이셨다. 20-49절은 마태복음의 산상수훈과 병행 구절인데, 누가는 마태의 기록을 압축하여 짧게 언급하고 있다. 소위 “평지 설교” 로 알려진 이 메시지의 핵심은 ‘사랑’ 과 ‘믿음과 행함의 일치’ 라는 말로 요약된다. 사랑 없는 종교는 공허하며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약2;17).

 

6장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때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바리새인들이 보고 안식일을 범했다고 정죄했으나, 예수께서는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임을 분명하게 선언하셨다(1-5절).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서 손 마른 자를 고쳐 주셨는데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을 범했다고 정죄했으나,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씀하셨다(6-11절).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기도하신 후에 열두 제자를 세우셨다(12-19절). 그 후에 평지에 서셔서 여러 가지 교훈들을 들려주셨다(20-49절).

 

 

7장 -백부장 하인의 치료 기사는 주님의 구원사역이 이방인들에게까지 확대될 것을 암시한다. 실제 이 같은 일은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제자들의 전도 활동을 통해 성취되었다. 본장의 두 번째 이적인 나인 성 과부의 아들을 다시 살리신 사건은 주님의 은혜로우신 방문이 부각되어 있다. 주의 탄생 기사에서처럼 주님의 오심은 가난하고 병든 자들에게 기쁨의 소식이었다. 한편, 누가는 세례 요한의 질문과 예수님의 반응을 본장 중간에 언급 한 다음 ‘향유 사건’ 으로 넘어가고 있다. 여기서 시몬은 자기 의에 도취된 자를, 여인은 용서받은 죄인을 각각 상징한다. 누구든 스스로 죄 없다 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것이다.

 

 

7장 -예수께서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셔서, 로마 군대 백부장의 종을 고쳐 주신 사건이 전개된다(1-10절). 그 후 나인 성으로 가시다가 한 과부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죽은 아들을 살려 주셨다(11-17절). 이 모든 소문을 들은 세례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께로 보내어 당신이 오실 메시야이신지 아니면 다른 메시야를 기다려야 하는지를 질문했는데, 예수께서는 강력한 긍정적인 암시를 주셨다(18-23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례 요한의 사역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고, 장터의 아이들의 비유를 베푸셨다(24-35절).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인이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붓고 씻기웠다. 예수께서는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함께 식사하던 바리새인에게 빚을 탕감받은 두 사람의 비유를 베푸셨다(36-50절).

 

 

8장 -내용상 두 단락으로 나뉜다. 먼저 18절까지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씨 뿌리는 비유이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당신의 교훈을 상당수 가르치셨는데, 이는 이중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였다. 겸허한 자에게는 천국 지혜를 얻는 축복을 주고, 강팍한 자에게는 도리어 감추어 버리시는 것이다. 두 번째 단락은 이적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귀신들린 광인과 혈루증 여인을 치유하신 사건은 인간의 절망적인 정황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밝히 드러낸다. 그리고 풍랑을 잠잠케 하고 죽은 자를 살리신 이적은 메시야의 초자연적 권능을 드러내주고 있다.

 

8장 -예수께서 열두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전도 여행을 다니셨고,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 등의 여자들도 예수의 사역을 도왔다(1-3절).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베푸셨고, 나중에 제자들과 계실 때에 그 비유를 해석해 주셨다(4-15절). 또한 등불 비유를 말씀하셨다(16-18절). 예수께서 말씀하시던 중에 모친과 동생들이 온 것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예수의 모친이요 동생이라고 말씀하셨다(17-21절). 호수 건너편으로 가실 때 광풍이 일었으나 예수께서 말씀으로 잠잠케 하셨다(22-25절). 갈릴리 맞은편의 거라사 지방에 이르러 군대 귀신들린 자를 만나서 치료해 주셨다(26-39절). 예수께서 갈릴리에 돌아오신 후 회당장 야이로 딸의 병을 고쳐 주시러 가는 길에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만나서 고쳐 주시었다. 그러는 동안 야이로의 딸은 이미 죽었으나 예수께서 크신 능력으로 죽음 가운데서 살리셨다(40-56절).

 

 

9장 -막바지에 접어든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와는 달리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제자들과의 협동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것은 향후 전개될 복음 사역이 제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을 예고한다. 이 기간 동안 주님은 오병 이어 기적과 변화산 사건, 축사사건 등을 통해 또 한 번 메시야적 능력을 나타내셨다. 본장 50절로써 예수님의 3차에 걸친 갈릴리 사역이 종결되고 51절부터는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행로에 일어난 행적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9장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신유와 축사의 능력을 주어 선교 사역지로 파송하신다.(1-6절). 헤롯은 예수로 인한 표적들을 보고 예수가 누구인가를 알고자 하였다(7-9절). 사도들이 선교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예수와 사도들과 많은 무리들이 광야에 모였는데, 여기서 유명한 오병이어의 사건이 일어난다(10-17절). 그 후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에, 주는 그리스도시라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후에 자신의 메시야 사역에 대해 가르쳐 주신다(18-27절). 그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는 변화산에 올라가사 영광스럽게 변화된 모습으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종말에 관해 말씀을 나누신다(28-36절). 산에서 내려오셔서 귀신 들린 아이를 제자들이 고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시고 믿음이 없음을 책망하신 후에 그 아이를 고쳐 주신다(37-42절). 나중에 다시 예수게서는 메시야 사역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신다(43- 45절). 제자들이 누가 크냐는 토론을 벌이는 것을 보고 겸손을 가르치셨고(46-48절), 드디어 때가 되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49-62절).

 

 

10장 -70인의 전도대를 세우신 일은 12사도를 파견한 사건의 후속작업이라 할 수 있다. 주님은 이제 사도들만이 아닌 다른 제자들까지 복음전도자로 세우심으로 천국사업을 점차로 확대시키셨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와 마르다와 마리아 영접 기사는 오직 본서에만 등장하는데 그 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 전자는 참된 이웃 사람의 본질을, 후자는 주님을 섬기는 자가 견지해야 할 태도에 대해 교훈해 준다. 사물의 껍데기가 아닌 그 알맹이를 보고 실천하는 혜안(慧眼)이 필요함을 본문은 가르쳐 준다.

 

 

10장 -예수께서 전도 사역을 위하여 칠십 인의 제자를 2인 1조로 짝지어서 각동 각처로 파송하였다(1-16절). 칠십 인이 전도 여행 후 놀라운 신유와 축사의 능력이 일어남을 보고하였고, 예수께서도 기쁘게 보고를 받으셨다(17-24절). 어떤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려는 의도로 영생에 대하여 질문했으나 예수께서는 오히려 역으로 질문하심으로써 그 율법사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율법의 핵심임을 가르쳐 주셨다. 그러자 율법사는 다시 이웃이 누구냐는 질문을 했는데 예수께서 이에 대해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25-36절). 그 후 마리아와 마르다의 집에 유하실 때 말씀을 듣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셨다(37-42절).

 

 

11장 -마태복음에도 언급된 바 있는(6:9-13)주기도문이 여기에 수록되어 있다. 마태복음에서의 다른 점은 기도문을 가르치신 동기가 밝혀져 있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기사(5-13절)는 기도의 원리, 특히 믿음으로 말미암은 끈기있는 간구를 역설하고 있다. 한편 바알세불 논쟁이 마가에 있어서 독특하게 언급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즉 마가는 이 논쟁을 유대인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 기사 직전에 수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신적 능력에 대한 유대인의 배척이 곧 그들의 불신앙과 외식의 근원임을 논박하기 위해서였다. 주를 거부한 자는 필경 부패한 길로 나아가기 마련이다.

 

11장 -제자들이 예수께 기도문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주기도문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다(1-4절). 그리고 연이어 벗이 강청하는 비유를 들어 기도의 자세를 가르쳐 주신자(5-13절). 예수께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시는 것을 본 사람들 중에서 예수를 비난하여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였으나, 예수께서 집안끼리 분쟁하면 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어찌 귀신의 왕이 귀신을 내쫓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하셨다(14-26절). 무리가 모였을 때 예수께서 이 악한 세대에게는 요나의 표적밖에 보여 줄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27-32절). 그리고 등불 비유도 말씀하셨다(33-36절). 한 바리새인이 식사 초청을 했는데 예수께서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이상히 여기자 예수께 서는 사람의 마음이 깨끗한 것이 더욱 중요함을 가르쳐 주신다(37-44절). 그리고 율법사가 이에 대하여 이의 제기를 하자 예수께서는 율법사들이 오히려 사람들의 짐을 더 무겁게 한다고 책망하셨다(45-54절).

 

 

12장 -본장을 대함에 있어서 우선 앞장의 정황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 전장에서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외식에 대해 강경한 질책을 가하셨는데 이로 말미암아 예수님에 대한 반대자들의 적대감이 고조되었다. 이것은 자연히 제자들에게도 위험적인 상황으로 적용하였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여기서 제자도의 본질과 성부의 보호를 분명히 상기시키시고 그들을 위로하셨다. 어리석은 부자 비유(13-21)와 종의 비유도 결국은 다가오는 재난에 대비하는 제자로서의 삶을 살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시대를 분별하는 자(54-59절). 그는 인생의 목적을 하나님께 두는 자이다(고전10;31).

 

12장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교훈을 주신다. 그 내용은 바리새인의 누룩을 주의하고 어떠한 핍박도 두려워하지 말고 권세자들에게 체포되더라도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행하라는 것이었다(1-12절). 예수께서 재산 상속 문제로 찾아온 사람에게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려주심으로써 영적인 일의 중요성을 교훈해 주셨다(13-21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의식주에 관한 교훈을 들려주심으로써 참다운 제자의 삶의 모습을 제시하신다(22-35절). 연이어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를 들려주심으로써 생각지 않은 때에 올 인자의 재림을 가르쳐 주신다(36-40절). 베드로가 이러한 여러 비유를 말씀하시는 까닭을 예수께 질문하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선한 청지기와 악한 청지기의 비유를 들어서 맡은 일에 충성할 것을 강조하셨고(41-48 절), 앞으로 다가올 고난에 대비하도록 격려하셨다(49-53절). 그리고 무리들에게는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고 종말을 대비할 것을 강조하셨다(54-59절).

 

 

13장 -죄는 그것의 많고 적음으로써만 따질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회개치 않는 모든 죄는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을 뿐이다(1-5절). 이 주제가 무화과나무의 저주에 까지 연속되고 있다. 한편 병자 치유 사건이 일어난 시점이 안식일이었다는 데 주목하라! 주님께서 유대인들의 반대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날을 택하신 것은 이제 그들과의 결전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인간해방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일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거듭되는 메시야의 권능과 경고, 그것을 무시하는 자에게는 엄청난 파멸이 뒤따를 뿐이다.(31-35절).

13장 -두어 사람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자에 대해 질문하자 예수께서는 실로암 망대 사건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셨다(1-5절). 또 무화과나무 비유도 들려주셨다(6-9절). 또 안식일에 십팔 년 동안 귀신들린 여자를 고쳐 주셨고(10-17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를 말씀하셨다(18-20절). 예루살렘 여행 중에 구원에 대한 질문에 답변해 주셨다(21-30절). 어떤 바리새인들로부터 헤롯의 예수 체포 음모를 전해 들은 예수께서 자신의 메시야적 사역을 선포하시고 예루살렘을 위하여 애곡하신다(31-35절).

 

 

14장 -전장에 나타났던 안식일 논쟁이 또 다시 전개되는데, 인간의 참 행복을 우선시하시는 주님의 단 한 마디의 반문(5절)이 적대자들의 공박을 무력화시켜 버렸다. 잔치(혼인) 비유는 신자가 갖추어야 할 겸손(7-11절)과 참된 자선의 원리를 교훈한다. 한편 큰잔치 비유는 당시 복음(천국)의 초청을 거부한 유대인들의 불신앙과 천한 자신들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인 자(이방인)에 대한 축복을 대조시키고 있다. 제자의 조건을 설파한 마지막 부분(25-35절)에서는 철저한 준비성과 자기 부인이 강조되어 있다. 제자직이 한낱 영광과 자기 성취의 수단으로까지 전략한 오늘날 음미해 보아야 할 대목이다.

 

14장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잔 두령의 집에서 식사하신 후에 고창병 걸린 사람을 치유해 주셨다(1-6절). 그리고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낮아지고 겸손하라고 가르치셨고(7-11절), 예수를 초청했던 사람에게는 잔치를 배설할 때는 부한 자보다는 가난한 자를 초청하는 것이 좋다고 가르치셨다(12-14절). 예수와 함께 식사하던 자가 한마디 거들자 예수께서는 큰 찬치 비유를 말씀하셨다(15-24절). 잔치 후에 돌아가는 길에 예수께서 함께 가던 무리들에게 제자도에 대하여 가르침을 베푸셨다(25-35절).

 

 

15장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드라크마, 잃어버린 탕자의 비유가 등장하고 있는데 크게 보아서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즉, 죄인을 찾으시는 주님의 사랑과 그 일이 성공했을 때의 기쁨이다. 죄인 된 아담을 먼저 찾으시고(창3;9). 끊임없이 반역했던 이스라엘을 어루만지사 구원시키신 주님의 사랑이 여기서도 엿보인다. 참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요일4;19). 그것도 무조건적으로! 한편, 돌아온 탕자에 대해 시기와 불만을 일삼는 장자의 모습은 영적 자만과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당시의 유대인들, 나아가 자기 몫(상급)만 지키기에 급급한 우리의 편협한 자아상을 꼬집고 있다.

 

15장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왔다. 그 광경을 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비난하여 죄인들과 한 통속의 사람이라고 하였다 (1-2절).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세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첫째는 길 잃은 양의 비유이고(3-7절), 둘째는 잃어버린 드라크마의 비유이고(8-10절), 셋째는 탕자의 비유이다(11-32절).

 

 

16장 -두 가지 비유와 바리새인에 대한 한 차례의 경고가 등장하며, 전체적으로 봐서 동일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즉 재물을 소재로 하여 그것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교훈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재물은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강력한 유혹 거리이다. 그것을 어떻게 다루고 대하느냐에 따라 삶의 운명이 결정 난다. 이 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정확히 간파하신 예수님은 미래의 삶과 영적 삶을 위해서 재물을 선용할 것을 교훈한다(1-13절). 이 땅에서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장차 천국에서의 운명이 역전될 수 있다(거지와 나사로의 비유).

 

16장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들려주셨다(1-13절).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어서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듣고서 비웃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의 그릇된 가치관을 바로잡아 주시려고 다시 가르침을 베푸셨다. 그 주된 내용은 율법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는 돈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귀하다는 것이었다(14-18절). 연이어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를 말씀하심으로써 바리새인들에게 재물을 탐하지 말고 최후의 심판과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을 생각하고서 신앙적이고 성실한 삶을 살 것을 권면하셨다(19-31절).

 

 

 

17장 -본장은 예수님의 베뢰아 사역 말기의 행적을 담고 있다. 여기서 주님은 제자의 생활 원리. 믿음의 위력, 재림의 시기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교훈하셨다. 이 같은 말씀은 다가오는 수난에 직면하여 제자들에게 그들의 영적 자만을 경계하고 겸허하게 복음 사역에 매진하도록 격려하기 위해서이다. 한편, 본장 중간에 삽입된 문둥병자 치유 사건은 본서에만 독특하게 등장하는 사건으로서 그것이 지니는 의미가 실로 작지 않다. 즉, 이 시간은 불치의 병까지 치유하시는 주님의 메시야적 권능과 치료받은 자가 보인 “은혜와 감사”의 태도를 강조한다. 은혜를 은혜 되게 하는 것은 감사의 입술이다.

 

17장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남을 실족케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과 형제를 용서할 것을 당부했다(1-4절). 제자들이 믿음을 더해 주시기를 간구했을 때 예수께서는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용기를 주셨다(5-10절). 그리고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열 명의 문둥병자들을 치료해 주셨다(11-19절). 바리새인들의 하나님 나라에 관한 질문에 대하여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있음을 가르쳐 주셨다(20-21절). 그리고 제자들에게 종말의 여러 징조들에 관한 가르침을 베푸셨다(22-37절).

 

 

18장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7-11), 불의한 재판관 비유는 이 구절을 연상시키며, 그 주제는 기도 생활의 인내와 확신이다. 거듭되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우매함을 떨치지 못한 사람에게 주님은 천국 시민의 생활 원리와 구원의 원리에 대해 역설하셨다. 당시의 사람들은 형식적 종교 생활에 탐닉하여 자기 의로 구원받는다고 착각했다. 그러나 주님은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27절)고 하셨다. 구원은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에서 온다.

 

18장 -예수께서는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비유를 말씀하셨고(1-8절),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의 비유를 말씀하셨다(9-14절). 사람들이 어린아이를 데려옴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에게 안수하시고 기도해 주셨다(15-17절). 어떤 관원이 예수께 영생에 관하여 질문을 했을 때 예수께서는 가진 모든 재산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명령했으나 그 사람은 재산이 매우 많았기 때문에 근심하며 돌아갔다(18-30절). 예수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자신의 메시야 수난을 예고하시고(31-34절), 예루살렘으로 가시다가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 한 소경을 고쳐 주셨다(35-43절).

 

 

19장 -주님과의 만남은 인격과 삶을 변화시킨다. 그 까닭은 주님 안에 생명의 능력이 충만하기 때문이다. 세리장 삭개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구원과 생활의 변화를 체험하였다. 참된 구원은 실생활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함을 본장은 교훈한다(8절). 마태복음(25:14-30)에 나오는 달란트비유와 비견되는 므나 비유(11-27절)는 재림의 지연, 종말 때의 심판 원리, 충성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읽힐 수 있는 비유이다. 한편 28절부터는 수난 주간에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는 예루살렘 입성과 연관된 사건이 마지막 절까지 계속된다.

 

19장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시다가 뽕나무 위에 올라간 삭개오를 만나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다(1-10절). 그리고 예수께서 무리들에게 열 므나의 비유를 말씀하셨다(11-27절).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 제자 둘을 보내어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 새끼를 데려오도록 시켰다. 그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셨는데 많은 무리들이 호산나 찬송하며 환호하였고, 입성 후에 성전 정화 사건을 일으키시고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28-48절).

 

 

20장 -전장에 이어지는 내용인 본장은 예루살렘 입성 후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주님은 반대자들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에서도 자기 사역에 매진하셨다. 이로 말미암아 다양한 충돌이 야기되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 특히 기득권자들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인해 자기들의 기반이 흔들릴 것을 우려했기에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주님께 도전해 왔다. 그들은 예수의 권위의 출처를 캐묻는가 하면(1-8절), 세금 문제를 들먹이고(19-26절), 부활에 관해 질문(27-40)하였다. 그러므로 주님의 빛이 바로 옆에 왔으나 알지 못하고 어둠에 거하기를 좋아하는 그들, 나아가 유대 민족의 패역한 행적을 비유로 말씀하셨다(9-18절).

20장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권위의 문제를 제기하여 격론을 벌였다(1-8절). 결국 예수께서 포도원의 비유를 말씀하심으로써 토론을 끝맺었다(9-18절).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다시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기 위하여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19-26절)와 형사취수제와 관련된 부활의 문제(27-40절)를 질문했으나 예수께서 지혜롭게 답변하심으로써 그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제 예수께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칭한 이유를 질문하자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41-47절).

 

 

21장 -십자가 수난을 사흘 남겨둔 시점에서 주어진 주님의 강화(講話)이다. 17장 20-37절에 나타난 말씀과 같은 맥락에서 파악될 수 있는 이 교훈은 1차적으로 예루살렘 멸망을, 궁극적으로는 종말의 심판을 염두에 둔 것이다. 복음서에 나타나는 모든 종말론적 강화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주님은 종말의 시기와 현상보다는 그것에 대한 성도(제자)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실로 종말이 임박할수록 환난이 가중되겠으나 성도는 주의 보호를 확신하고(18절) 매사에 경성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34-36절). 이 땅의 쾌락에 집중하여 종말을 망각하거나. 종말만을 대망하여 현세의 삶을 방치하는 것 모두는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21장 -예수께서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의 헌금을 칭찬하셨다(1-4절). 사람들이 성전을 칭송하자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언하셨고(5-9절), 말세에 일어나게 될 여러 가지 징조들을 말씀하셨다(10-28절). 그리고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사 종말의 징조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분별할 것을 가르치셨고(29-33절), 한편으로는 종말을 맞이하여 성도들이 스스로 절제하고 기도하고 깨어있을 것을 가르치셨다(34-38절).

22장 -가롯 유다의 배반으로부터 산헤드린 공회에 통고되어 정식으로 재판을 받으시기까지의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주님은 유월절 만찬을 베푸시고, 성찬 예식을 직접 행하셨다. 특별히 이 두 사건에는 자신을 속죄양으로 드려 전 인류를 죄에서 구출하시고자 하는 주님의 구속 열정이 두드러져 보인다. 요한은 이를 염두에 두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요1;29)이라 증거했고 히브리서 기자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 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히9;12)라고 증거하였다. 겟세마네 기도에는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짊어지고자 하신 주님의 고통이 절절히 담겨 있다.

 

22장 -유월절이 가까워지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1-2절).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가서 예수를 팔아넘기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3-6절). 유월절이 이르러 예수께서 큰 다락방으로 제자들을 모으시고 최후의 만찬을 거행하셨다. 함께 떡을 떼고, 포도주를 사셨다(7-23절). 제자들 중에 누가 크냐는 다툼이 일어난 것을 아신 주께서 섬기는 자가 큰 자라는 교훈을 주셨고(24-30절), 연이어 베드로의 부인을 예고하셨다(31-34절). 그리고 이제 핍박의 때를 맞이하는 제자들에게 전대와 주머니와 검을 가지라고 말씀하셨다(35-38절). 예수께서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셔서 자신의 메시야적 수난의 문제를 놓고 피땀을 흘리시면서 기도하셨다(39-46절). 그때에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함께 와서 예수를 체포했다(47-53절). 예수께서 대제사장의 집에 끌려가 심문을 받으셨고, 지켜 보던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 부인한 후 자기 잘못을 알고 대성 통곡한다(54-62절). 그 후 예수께서는 공회에 끌려 나가셨을 때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분명히 밝힌다(63-71절).

 

 

23장 -정식 재판을 받으신 후 사형을 언도받고 무덤에 장사되기까지의 기록이다. 빌라도의 2차에 걸친 심문 중간에 헤롯의 심문 기사도 언급되는데 이는 본문에만 등장한다. 재판의 전 과정에서 보여지는 바는 선악의 극명한 대조이다. 헤롯, 빌라도, 민중으로 대변되는 악인들은 무죄한 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에 혈안이 되었다.“죄로 달려가기에 바쁜”죄인의 특성이 여지없이 드러나 있다. 반면 주님은 야멸차게 쏟아지는 비방과 핍박 속에서도 자기 길을 묵묵히 가심으로 최후까지 인류의 죄를 어깨에 짊어지고자 하는 투철한 구속 의지를 나타내 보이셨다.

 

23장 -무리들이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갔으나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별다른 죄목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헤롯에게로 보냈다(1-7절). 헤롯은 예수를 심문한 후에 다시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8-12절). 빌라도는 예수가 무죄라고 생각하고 석방하려고 했으나 군중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기를 요구했다. 빌라도는 대중적인 인기에 영합하는 자였기 때문에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하여 예수에게 사형 언도를 내렸다(13-25절).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언덕으로 가셔서 두 명의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셨다(26-38절). 두 강도 중 하나는 예수를 비방하고 조롱하였으나, 다른 한 강도는 예수의 메시야 되심을 믿었기 때문에 낙원에 있으리라는 축복의 약속을 받았다(39-43절).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큰소리를 지르신 후에 운명하셨고(44-48절), 공회 의원인 아리마대 요셉이란 사람이 예수의 시신을 취하여 세마포로 싸서 무덤에 넣어 두었다(49-56절).

 

 

24장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제일 먼저 찾았다는 사실은 아이러니칼하다. 생전에 주님과 동고동락한 제자들이나, 심지어 사지까지 주님을 따르겠다고 고백한 제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여인들의 부활의 증언을 신빙성 있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도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어쨌든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엠마오 도상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낙망과 불신앙에 빠진 그들을 위로하시고 다시금 복음 사역에 매진할 수 있는 힘을 불어 넣어 주셨다. 부활을 거듭 강조하는 주님의 최후의 말씀은(46절)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주지시킨다. 부활이 없으면 복음도 믿음도 헛 것이다(고전15;14).

 

24장 -안식 후 첫 날 새벽에 여자들이 향품을 가지고 예수의 무덤에 갔을 때 무덤 문을 열려 있었고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예수께서 부활하셨음을 알려 주었다. 여자들이 사도들에게 이 사실을 전해 주었을 때 다른 이들은 믿지 않았으나 베드로는 무덤에 달려가서 빈 무덤을 확인했다(1-12절). 부활의 주님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그리스도에 관한 가르침을 베푸셨다(13-35절). 제자들이 모인 곳에 부활의 주님께서 나타나사 구운 생선을 잡수셨다(36-43절). 그리고 나서 성경 말씀을 풀어 가르치시고,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증인으로 삼으시고, 보혜사 성령이 오시기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라고 명하셨다(44-49절). 그 후 예수께서는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제자들에게 축복하시고 승천하셨다(50-5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