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제41장

 
* 이사야강해
○ 이사야41장
 

  1.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가까이 나아오라 그리하고 말하라 우리가 가까이 하여 서로 변론하자
  2. 누가 동방에서 사람을 일으키며 의로 불러서 자기 발 앞에 이르게 하였느뇨 열국으로 그 앞에 굴복케 하며 그로 왕들을 치리하게 하되 그들로 그의 칼에 티끌 같게, 그의 활에 불리는 초개 같게 하매
  3. 그가 그들을 쫓아서 그 발로 가 보지 못한 길을 안전히 지났나니
  4.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태초부터 만대를 명정하였느냐 나 여호와라 태초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
  5.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이 무서워 떨며 함께 모여 와서
  1. 각기 이웃을 도우며 그 형제에게 이르기를 너는 담대하라 하고
  2. 목공은 금장색을 장려하며 마치로 고르게 하는 자는 메질군을 장려하며 가로되 땜이 잘 된다 하며 못을 단단히 박아 우상으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도다
  3.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나의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4.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5.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1.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2.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3.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4.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5.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
  1.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것을 날리겠고 회리바람이 그것을 흩어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2. 가련하고 빈핍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3. 내가 자산에 강을 열며 골짜기 가운데 샘이 나게 하며 광야로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으로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
  4. 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나무와 화석류와 들 감람나무를 심고 사막에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을 함께 두리니
  5. 무리가 그것을 보고 여호와의 손이 지은 바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가 창조한 바인줄 알며 헤아리며 깨달으리라
  1.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 우상들은 소송을 일으키라 야곱의 왕이 말하노니 너희는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
  2. 장차 당할 일을 우리에게 진술하라 또 이전 일의 어떠한 것도 고하라 우리가 연구하여 그 결국을 알리라 혹 장래사를 보이며
  3. 후래사를 진술하라 너희의 신 됨을 우리가 알리라 또 복을 내리든지 화를 내리라 우리가 함께 보고 놀라리라
  4. 과연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며 너희 일은 허망하며 너희를 택한 자는 가증하니라
  5. 내가 한 사람을 일으켜 북방에서 오게 하며 내 이름을 부르는 자를 해 돋는 곳에서 오게 하였나니 그가 이르러 방백들을 회삼물 같이, 토기장이의 진흙을 밟음 같이 밟을 것이니
  1. 누가 처음부터 이 일을 우리에게 고하여 알게 하였느뇨 누가 이전부터 우리에게 고하여 이가 옳다고 말하게 하였느뇨 능히 고하는 자도 없고 보이는 자도 없고 너희 말을 듣는 자도 없도다
  2. 내가 비로소 시온에 이르기를 너희는 보라 그들을 보라 하였노라 내가 기쁜 소식 전할 자를 예루살렘에 주리라
  3. 내가 본즉 한 사람도 없으며 내가 물어도 그들 가운데 한 말도 능히 대답할 모사가 없도다
  4. 과연 그들의 모든 행사는 공허하며 허무하며 그들의 부어만든 우상은 바람이요 허탄한 것 뿐이니라
41:1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가까이 나아오라 그리하고 말하라 우리가 가까이 하여 서로 변론하자-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 하나님은 섬들을 향해 \"잠잠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주변을 조용히 하게 하신 후에 자기 백성들에게 송사할 일이 있으면 그 일을 가지고 와서 \"함께 변론해 보자!\"고 말씀하신다.전자는 \'이임\'(* )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를 가리키는데 당시 팔레스틴에서는 블레셋, 페니키아 등이 그런 나라들이겠다. 그러나 \'이임\'이 후자 곧 \'민족들\'로 번역된 \'레우밈\'(* )과 나란히 사용할 경우, 이것은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들을 포함한 세계 모든 민족들을 가리킬 수 있다.        서로 변론하자 - 문자적인 뜻은 \'함께 재판하자\'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개역 성경의 번역처럼 \'논쟁하다\', \'조목조목 따져 보다\'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논쟁을 통하여 가려볼 사실은 각 열방들이 각각의 신들을 신뢰하고 있는 이유 및 참신은 과연 누구냐는 점이다.
41:2 누가 동방에서 사람을 일으키며 의로 불러서 자기 발 앞에 이르게 하였느뇨 열국으로 그 앞에 굴복케 하며 그로 왕들을 치리하게 하되 그들로 그의 칼에 티끌 같게, 그의 활에 불리는 초개 같게 하매-
누가 동방에서 사람을 일으키며
-
  하나님은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 동방에서 한 정복자(고레스)를 일으키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가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하실 것이며, 민족들이 그 앞에 굴복하게 하시고 그가 왕들을 주관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칼을 사용해서 세상의 왕들을 쳐서 티끌처럼 만드실 것이며, 그의 활을 가지고 왕들을 쳐서 검불처럼 흩날리게 만드실 것이다. 본정 상반절의 맛소라 원문 직역은 이와 같다 : \'누가 동방에서 일으켰느냐. 그 의가 그 발 뒤를 따르리라.\' 본절에는 두 동사가 사용되었는데 전자는 완료형인 \'일으켰느냐\'로 번역된 \'헤이르\'(* )이고 후자는 \'이르게 하였느뇨\'로 번역된 \'이크라에후\'(* )로서 미래형이다.
41:3 그가 그들을 쫓아서 그 발로 가 보지 못한 길을 안전히 지났나니-
그가 그들을 쫓아서...안전히 지났나니
- 하나님은 그(고레스)의 발을 민첩하게 하여 거침 없이 달려 왕들을 추격하게 하실 것이다. 여기 \'안전히\'의 원문 직역은 \'평화롭게\'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일으킨 인물이 정복 사역을 감당하되 그 사역은 피를 흘리게 하는 폭력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하게 암시한다.
41:4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태초부터 만대를 명정하였느냐 나 여호와라 태초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
누가 태초부터 만대를 명정(命定)하였느냐 나 여호와라
- 문자 그대로는 \'시초부터 시대들을 불러서 존재케 하신 분이 누구냐?\'는 뜻인데 여기 역사적 의미의 시간을 의미하는 \'도르\'(* )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 본 구절이 강조하는 바는 역사의 주제 곧 역사를 주관하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인 것이 분명하다. 앞에서 하나님의 절대적 능력, 유일 독특성과 이스라엘의 소망이 하나님께만 있음이 언급된 후에 비록 열국과의 변론 형식을 취하긴 하지만 동방에서 사람을 불러내어 세계를 정복케 하리라는 언급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본문에서 특히 역사의 주재이신 하나님이 앞으로 하실일이란 그 인물을 통한 이스라엘의 구원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다.
41:5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이 무서워 떨며 함께 모여 와서-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 하나님께서 이 일을이루실 때에 섬들과 땅 끝에 있는 나라들이 그 일을 보고 두려워 떨 것이다. 섬들, 땅 끝, 곧 세계 만민을 놀라 떨게 할 대상이 생략되어 있지만 문맥상 동방에서 일으킬 한 인물이 바로 그 대상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41:6 각기 이웃을 도우며 그 형제에게 이르기를 너는 담대하라 하고-
너는 담대하라 하고
- 원문 직역은 \'강하라\'이다. 이것은 한 인물의 출현으로 온 세계가 떨면서도 내놓는 자구책의 일종인데, 그것은 서로 용기를 불어넣어 주려고 안간힘을 쓴다는 것이다.
41:7 목공은 금장색을 장려하며 마치로 고르게 하는 자는 메질군을 장려하며 가로되 땜이 잘 된다 하며 못을 단단히 박아 우상으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도다-
목공은 금장색을 장려하며...우상으로 흔들리지 않게
- 본절은 두려워하는 열국이 서로 용기를 불어넣어 주면서 도모하는 자구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우상 손질이며 그 묘사는 회화적이다. 즉, 본절은 인간의 지혜와 능력을 초월한 상황이 닥칠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서도 인간의 지혜, 능력을 대변하는 우상을 손질하는 어리석은 인간의 분주함을 그림을 보여주듯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41:8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나의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나의 종 야곱 아브라함의 자손
- 먼저 첫 번째는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위해 그의 도구로 택함받은 존재를, 두 번째는 족장사에서 최종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 선택된 존재를, 세 번째는 아브라함의 약속의 상속자 곧 하나님 나라의 상속 자임을 각각 함축하는 호칭들이다. 본 예언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역하다가 심판당하여 노예로 잡혀감으로 온 나라가 없어진 상황인데,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그의 뜻을 이루는 당신의 도구로 부르신다. 그렇다면 족장사를 통해서 택한 이스라엘의 선택은 아직도 유효하며, 하나님의 자비로운 섭리속에서 이스라엘은 여전히 아브라함의 씨로서 하나님이 세우기로 한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이자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41:9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 이는 하나님이 땅 끝과 같이 먼 곳에까지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과 여전히 관계를 맺고 계심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하나님의 선택의 유효성은 불변한다는 사실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두려워 말라...놀라지 말라
(* , 알 티쉬타)
- 하나님은 야곱과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장차 그들을 땅 끝(바벨론)에서 불러내실 것이다. 그들은 죄로 인해 바벨론에서 포로가 되어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자기의 종인 이스라엘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승리의 오른팔을 들어서 그들을 붙들어 주실 것이다. 여기 \'티쉬타\'(* )는 \'보다\', \'주시하다\'의 뜻인 \'솨아\'(* )에서 온 말로서 다급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눈을 크게 뜨고 그 대상을 주시하는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이스라엘이 이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을 선택한 사실의 유효성은 아직 불변함 곧 하나님이 여전히 그들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41:11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분노했던 자들을 치실 것이며, 그들은 수치를 당하고 크게 당황할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과 다투던 자들은 멸망하여 크게 낮아질 것이다.수치와 욕을 당한다는 것은 정복당하고 멸망한 개인이나 단체를 가리킬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다. 한편 40장이 주는 바벧론으로부터의 유다를 구한다는 수동적 측면을 다룬다면, 본장은 여기 보듯이 역으로 적국들을 완전히 정복한다는 구원의 적극적 측면을 다룬다. 물론 이 예언은 메시아의 초림에 따른 복음의 영적 승리와 재림에 따른 메시아의 종말론적 승리를 복합적으로 예언한 내용이라고 보아도 무난하겠다.
41:12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요
- 이 표현은 그 흔적을 찾을 수조차 없게 될 정도로 말끔히 치워버린 존재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36:37 참조). 대적의 멸망으로 입증될 하나님의 능력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 같은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41:13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나 내가
- 둘다 원어로는 1인칭 강조사인 \'아니\'(* )로서 다른 성경 특히 다른 선지서들에 비해 월등히 많이 본서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14-46, 48, 49, 52장 등에서 지배적으로 나오고 있다. 중재자를 가운데 두지 않고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심을 강조할 때 사용되기도 하는 이 강조사는 본절에서 하나님이 힘을 주고 도우실 것을 확신시키기 위하여 사용되고 있다(J. Watts).
41:14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 그 동안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짓밟혀서 지렁이와 벌레처럼 비천하게 살았다. \'지렁이\'에 해당하는 \'톨라아트\'(* )는 부패한 물질에서 생겨나는 벌레(14:11;출 16:20) 혹은 식물을 파괴하는 해충(신28:39;욘4:7)등을 가리킨다. 이 용어는 흔히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자의 상태를 묘사할 때 사용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무력하고 무가치한 존재로서의 이스라엘을 의미한다.
41:15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
신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같게 할 것이라
- 하나님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대적들을 쳐서 그들을 부스러기와 겨처럼 만드실 것이다. 본서에서 산, 언덕은 정치적 권세를 쥔 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을 이스라엘이 부숴뜨린다는 것으로 보아 그들은 이스라엘의 대적임에 틀림없다. 한편 앞 문맥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게 노하던 자가 멸망한 것이라고만 말했는데, 본절에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무가치한 이스라엘이 힘이 있는 세계 열강들을 무너뜨릴 것을 암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복자로서의 이스라엘을 제시하고 있는데 본장 초두와 이 사실을 연결시킬 때, 동일하게 정복자로 묘사된 초두의 한 인물과 이스라엘은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는 특별한 의미가 파악되어진다.
41:16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것을 날리겠고 회리바람이 그것을 흩어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그들을 까부른즉
- 문자 그대로 키질을 의미한다. 타작한 곡식을 바람이 부는 가운데 키질을 하면 알곡은 채 안에 남고 껍데기는 날아가버리는 장면을 연상케 하는 이표현은 본 문맥에서 이스라엘을 통한 대적의 완전한 멸망,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를 의미한다.             회리바람이 그것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 하나님은 교만한 대적들을 쳐서 가루로 만들어 바람에 날리시고, 회오리바람으로 그들을 온 세상에 흩으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은 그들과 다를 것이다. 그들은 구원을 받고 기뻐하면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고대 사람들은 폭풍 혹은 회오리 바람이 사람을 휩쓸어 버린다고 믿었는데, 아마도 대적의 완전한 멸망을 생생하게 인식시키기 위하여 비유를 통하여 당시 사람들이 익숙해 있던 것들을 인용했던 것 같다.
41:17 가련하고 빈핍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가련하고 빈핍한 자가 물을 구하되
- 그들은 바벨론 그 사막을 지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들은 사막을 가다가 물을 찾고 갈증을 느끼며 혀가 타서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고 그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이다. 물은 생명을 보존케하는 중요한 수단인데, 그것이 없어서 구한다는 것은 생명 유지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는 의미이다. 40:3에서 나온 바있는 \'광야\'란 심판, 죽음의 땅을 의미했는데, 본 구절과 관련시켜 볼 때 그 광야는 징계 아래있는 이스라엘의 상태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물을 찾을 수 없어 그것을 구하는 상태란, 하나님의 극심한 징계 아래에 있는 상태를 암시한다 하겠다.
41:18 내가 자산에 강을 열며 골짜기 가운데 샘이 나게 하며 광야로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으로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
내가 자산에 강을 열며
- 하나님은 메마른 산에서 강물이 터지게 하시고, 골짜기에서 샘이 솟아나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광야가 연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이 샘의 근원이 되게 하실 것이다. 자산- 문자적인 뜻은 \'메마른 고지(高地)\'로, 토질이 척박하여 나무 한 그루 없는 벌거숭이 산들을 가리킨다(욥33:21;렘3:2;7:29등).       강 - \'네하로트\'(* )로서 문자적인 뜻은 \'강들\'이며 생수의 풍성함을 암시한다.      못 -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나 항상 생수가 비축되어 있는 오아시스 비슷한 곳이다. 이상 몇 단어들의 의미를 주해해 본 결과가, 본절은 생수공급이 불가능한 땅을 근원으로 만들겠다는 놀라운 약속을 담고 있다.
41:19 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나무와 화석류와 들 감람나무를 심고 사막에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을 함께 두리니-
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나무와 ...사막에는 잣나무와
-본절에서 하나님은 식물의 생장(生長)이 불가능한 광야에 온갖 수목이 자라게 하겠다고 약속하시는데, 이 약속은 단순히 바벧론 포로로부터의 귀환 정도만을 암시한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특히 광야에 생수를 공급하는 이미지는 그리스도를 연결시키지 않고는 그 온전한 의미를 깨달을 수 없다(고전 10:1-5).
41:20 무리가 그것을 보고 여호와의 손이 지은 바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가 창조한 바인줄 알며 헤아리며 깨달으리라-
무리가 그것을 보고 여호와의 손이 지은 바요
- 그때에 사람들이 이 놀라운 일을 보게될 것이며, 이 모든 일을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행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개역 성경에는 생략되었으나 원문에는 본절 초두에 \' 을 위하여\', 곧 목적을 의미하는 전치사 \'레마안\'(* )이 붙어 있다. 즉, 본절은 하나님께서 \'가련하고 빈핍한 자\'(17절)에게 초현실적 긍휼을 베푸시는 목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 목적은 보고, 알고, 체험하여, 곧 깊이 숙고하고 그 뜻을 상고하여 오직 여호와께서 그 구원을 베푸심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41:21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 우상들은 소송을 일으키라 야곱의 왕이 말하노니 너희는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
소송을 일으키라
-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시며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지만, 우상을 자기를 섬기는 백성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은 각 민족이 섬기는 신들을 향해서 한 번 \"소송을 제기해 보라!\"고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우상들에게 \"너희가 살아 있고 열방을 구원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 보라고 하신다. 문자적 뜻은 \'너희 건을 내놓으라\'인데, 이것은 너희 입장이 옳다는 것을 제시해보라는, 즉 시비를 따져 보자는 의미이다. 또한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는 그 문자적인 뜻이 \'너희 강한 것들을 제시해 보라\'로서 소송 사건에서 자신의 입장을 강화시킬 논거(論據)를 펴보이라는 의미이다.
41:22 장차 당할 일을 우리에게 진술하라 또 이전 일의 어떠한 것도 고하라 우리가 연구하여 그 결국을 알리라 혹 장래사를 보이며- 
장차 당할 일 이전 일
-
하나님은 그들이 정말로 신이라면 \"장차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말해보라!\"고 요구하신다. 만일 그들이 역사를 주관하는 신이라면 분명하게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41:23 후래사를 진술하라 너희의 신 됨을 우리가 알리라 또 복을 내리든지 화를 내리라 우리가 함께 보고 놀라리라-
복을 내리든지 화를 내리라
- 또 하나님은 우상들에게 \"너희가 축복과 저주를 선포해보라!\"고 요구하신다. 만일 그들이 정말로 신이라면 그들이 한 축복과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이로 인해 사람들이 그들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원문 직역은 \'선을 행하든지 악을 행하든지 하라\'이다. 우상이 추종자를 옹호하고 그 대적들을 좌절케 하기 위하여 자신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만한 무언가를 행해보라는 뜻이다. 이 표현들은 이방 우상들이 무능한 존재임을 강조하기 위한 역설적 표현이다.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동일한 강조를 위하여 그들을 벙어리, 귀머거리, 움직이지 않는 것 등으로 묘사하고 있다(시115편등).
41:24 과연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며 너희 일은 허망하며 너희를 택한 자는 가증하니라-
과연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며
- 우상들은 사람이 만든 수공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우상들은 미래의 일을 말하지 못하고, 축복과 저주도 선포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허무한 존재에 불과하며, 그들을 섬기고 절하는 자 역시 허무하게 끝을 마칠 것이다. 이와같이 이사야가 우상들의 무력함을 만방에 공포하는 까닭은 우상 숭배자들의 어리석음과 가증함을 경고하기 위함이다.
41:25 내가 한 사람을 일으켜 북방에서 오게 하며 내 이름을 부르는 자를 해 돋는 곳에서 오게 하였나니 그가 이르러 방백들을 회삼물 같이, 토기장이의 진흙을 밟음 같이 밟을 것이니-
내가 한 사람을 일으켜 북방에서 오게 하며
-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우상들과는 전혀 다른 분이시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는 분이시기 때문에, 장차 일어날 일들을 미리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바벨론이 한창 강성할 때에 미리 그들의 멸망을 예고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바벨론을 치기 위해서 장차 북쪽에서 한 사람을 일으키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를 해 뜨는 곳, 즉 동방에서 부르실 것이다. 그때에 그는 바벨론과 그 방백들을 쳐서 토기장이가 진흙을 밟듯이 왕들을 발로 짓밟을 것이다.     
41:26 누가 처음부터 이 일을 우리에게 고하여 알게 하였느뇨 누가 이전부터 우리에게 고하여 이가 옳다고 말하게 하였느뇨 능히 고하는 자도 없고 보이는 자도 없고 너희 말을 듣는 자도 없도다-
누가 처음부터 알게 하였느뇨
-
그러나 우상들은 이러한 일을 미리 말해주지 못할 것이다. 우상이 미래의 일을 가르쳐 주었다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41:27 내가 비로소 시온에 이르기를 너희는 보라 그들을 보라 하였노라 내가 기쁜 소식 전할 자를 예루살렘에 주리라-
기쁜 소식 전할 자
-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일이 일어날 것을 오래 전부터 자기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셨다. 하나님은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 때에 메신저가 에루살렘에 가서 이 기쁜 소식을 시온에 전하게 될 것이다. 본절이 포로 귀환과 관련된 예언임을 고려할 때, 본문은 구약에서는 예루살렘에 귀환하여 재건 운동을 일으켰던 스룹바벧, 느헤미야, 에스라 등과 같은 인물과 선지자들 신약에서는 주님과 사도들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천사들이 누가복음에서 전파했듯이 큰 기쁨의 소식은 그 중심이 시온에 있으므로 주님에 집중되어 있다.
41:28 내가 본즉 한 사람도 없으며 내가 물어도 그들 가운데 한 말도 능히 대답할 모사가 없도다-
내가 본즉 한 사람도 없으며
- 본절은 이방세계의 선지자를 가장한 자들 가운데 미래사를 정확히 예언할 존재는 하나도 없음을 강조한다.
41:29 과연 그들의 모든 행사는 공허하며 허무하며 그들의 부어만든 우상은 바람이요 허탄한 것 뿐이니라-
과연 그들의 모든 행사는 공허하며 허무하며
- 본절은 이방 선지자들이 미래지사를 예언할 수 없는 까닭을 말함으로써 1절에서 제시한 논쟁을 결론짓고 있는데, 그 까닭이란 그들이 미래지사를 알려주기는 커녕 그 존재 자체가 무력하기 짝이 없는 우상들을 만들고 숭배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