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제44장

 
* 이사야강해
○ 이사야44장
 

  1.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2. 너를 지으며 너를 모태에서 조성하고 너를 도와줄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 말라
  3.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신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내리리니
  4. 그들이 풀 가운데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
  5. 혹은 이르기를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 할 것이며 혹은 야곱의 이름으로 자칭할 것이며 혹은 자기가 여호와께 속하였음을 손으로 기록하고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칭호하리라
  1.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속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2. 내가 옛날 백성을 세운 이후로 나처럼 외치며 고하며 진술할 자가 누구뇨 있거든 될 일과 장차 올 일을 고할찌어다
  3. 너희는 두려워 말며 겁내지 말라 내가 예로부터 너희에게 들리지 아니하였느냐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 나 외에 신이 있겠느냐 과연 반석이 없나니 다른 신이 있음을 알지 못하노라
  4.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허망하도다 그들의 기뻐하는 우상은 무익한 것이어늘 그것의 증인들은 보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니 그러므로 수치를 당하리라
  5. 신상을 만들며 무익한 우상을 부어 만든 자가 누구뇨
  1. 보라 그 동류가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그 장색들은 사람이라 그들이 다 모여 서서 두려워하며 함께 수치를 당할 것이니라
  2. 철공은 철을 숯불에 불리고 메로 치고 강한 팔로 괄리므로 심지어 주려서 기력이 진하며 물을 마시지 아니하여 곤비하며
  3. 목공은 줄을 늘여 재고 붓으로 긋고 대패로 밀고 정규로 그어 사람의 아름다움을 따라 인형을 새겨 집에 두게 하며
  4. 그는 혹 백향목을 베이며 혹 디르사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취하며 혹 삼림 중에 자기를 위하여 한 나무를 택하며 혹 나무를 심고 비에 자라게도 하나니
  5. 무릇 이 나무는 사람이 화목을 삼는 것이어늘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더웁게도 하고 그것으로 불을 피워서 떡을 굽기도 하고 그것으로 신상을 만들어 숭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부복하기도 하는구나
  1. 그 중에 얼마는 불사르고 얼마는 고기를 삶아 먹기도 하며 고기를 구워 배불리기도 하며 또 몸을 더웁게 하여 이르기를 아하 따뜻하다 내가 불을 보았구나 하면서
  2.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부복하여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3.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 눈이 가리워져서 보지 못하며 그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라
  4. 마음에 생각도 없고 지식도 없고 총명도 없으므로 내가 그 나무의 얼마로 불을 사르고 그 숯불 위에 떡도 굽고 고기도 구워 먹었거늘 내가 어찌 그 나머지로 가증한 물건을 만들겠으며 내가 어찌 그 나무토막 앞에 굴복하리요 말하지 아니하니
  5. 그는 재를 먹고 미혹한 마음에 미혹되어서 스스로 그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며 나의 오른손에 거짓 것이 있지 아니하냐 하지도 못하느니라
  1.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잊음이 되지 아니하리라
  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 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 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3.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찌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찌어다 산들아 삼림과 그 가운데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찌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로 자기를 영화롭게 하실 것임이로다
  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조성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나와 함께한 자 없이 홀로 하늘을 폈으며 땅을 베풀었고
  5. 거짓말 하는 자의 징조를 폐하며 점 치는 자를 미치게 하며 지혜로운 자들을 물리쳐 그 지식을 어리석게 하며
  1. 내 종의 말을 응하게 하며 내 사자의 모략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2.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3.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
44:1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이제 들으라 - 이는 바로 앞장 뒷부분과의 연관성 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즉, 영적 무지와 맹목성으로 말미암아 심판받았지만 이제 구원을 통하여 새 이스라엘을 재건하겠다는 약속을 함축하고 있다.
44:2 너를 지으며 너를 모태에서 조성하고 너를 도와줄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 말라-
너를 모태에서 조성하고
-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결정적 이유인 \'선택\'을 암시하는 구절이다. 예레미야, 바울 등도 자신들의 선지자됨 혹은 사도됨이 바로 이 선택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신하였다(렘 1:5;갈 1:15). 하나님은 모태에서 그들을 만드셨고, 그들을 자기 종으로 부르시고 선택하셨다      여수룬아- 여수론이라는 말은 \"야곱\"이나 \"이스라엘\"이란 말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적으로 표현한 이름이다. 이들은 각각 상황에 따라 달리 쓰이기도 하는데 \"야곱\"은 \"영적인 장자\"라는 뜻으로 쓰일 경우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군사\"로서의 성격을 말할 때 사용된다. 한편 \"여수룬\"은 :의로운 백성\"이라는 뜻으로 쓰일 경우에 사용되는 시어이다.
44:3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신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내리리니-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이유는 단순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선택하셨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장차 자신이 선택한 백성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물을 주시고, 마른 땅에서 시내가 흐르게 하실 것이며, 또한 그들의 심령에 \"성령을 부어주실 것\"이다.
44:4 그들이 풀 가운데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
솟아나기를
-  그들은 지금 메마른 광야에서 바라는 풀처럼 몸과 마음이 메말라 있었다. 그러나 구원의 날에 그들은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난 풀과, 시냇가에서 자라는 버들처럼 번성하게 될 것이다. 원래 이 표현은 물이 잘 공급되는 곳에서 쑥쑥 자라나는 나무나 풀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데(Barnes), 여기서는 성령 부음을 통하여 새 생명들이 영적으로 자라고 번성할 것을 암시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한편, 이는 많은 후손들이 번성할 것에 관하여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케 한다(창 15장).
44:5 혹은 이르기를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 할 것이며 혹은 야곱의 이름으로 자칭할 것이며 혹은 자기가 여호와께 속하였음을 손으로 기록하고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칭호하리라-
야곱의 이름으로 자칭할 것이며
- 하나님의 백성의 이름으로 자신을 일컬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 주체는 생략되어 있다. 그 주체를 단순히 바벧론 포로로부터 귀환한 이스라엘이라고만 볼 수도 있으나(J. Watts), 문맥이 새 생명으로의 소생, 성령 임재 등을 말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성령 부음을 통하여 영적 야곱의 후손에 합류될, 이방인까지도 포함하는 영적 이스라엘, 곧 교회로 보는 것이 좋겠다(Westermann).
44:6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속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속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명칭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시며, 그들의 구속자가 되신다.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역사를 시작하시고 끝을 맺으시며,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신이시다. 본절은 하나님이 전역사의 과정을 주관하시는 분인 것을 밝히고 있는데, 본절 후에 이어지는 내용을 고려할 때 오직 하나님만이 참신이라는 사실도 더불어 함축하고 있다:\"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6).
44:7 내가 옛날 백성을 세운 이후로 나처럼 외치며 고하며 진술할 자가 누구뇨 있거든 될 일과 장차 올 일을 고할찌어다-
내가 옛날 백성을 세운 이후로 나처럼 외치며
....될 일과 장차 올 일 - 미래 일에 대한 무지는 인간에게 자신의 제한성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는데 하나님은 이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심을 강조하며 유일 신앙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기 때문에, 능히 미래의 일에 대해서 미리 예고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미래의 일을 예고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라는 것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된다.
그러나 우상들은 장차 일어날 일을 예고할 수 없다. 우상들은 사람이 만든 수공물에 지나지 않으며 미래의 일을 알 지 못한다. 이러한 일은 우상이 역사를 주관하는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44:8 너희는 두려워 말며 겁내지 말라 내가 예로부터 너희에게 들리지 아니하였느냐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 나 외에 신이 있겠느냐 과연 반석이 없나니 다른 신이 있음을 알지 못하노라-
들리지 아니하였느냐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살고 있지만,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을 두려워하거나 겁낼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우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의 백성이다.그들은 옛날부터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왔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대해서 이스라엘은 확실한 증인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직접 하나님의 게시를 받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집적 목격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스라엘은 여호와만이 유일한 참 신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증거할 유일한 증인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계시로 받은 것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특권이었다:\"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롬 3:1, 2).
44:9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허망하도다 그들의 기뻐하는 우상은 무익한 것이어늘 그것의 증인들은 보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니 그러므로 수치를 당하리라-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허망하도다
-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지만 우상은 자기를 믿는 사람들을 구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상을 만들고 섬기는 자는 헛수고를 하는 자들이다. 그들이 기뻐하는 우상은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미련해서 이러한 일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우상을 만들고 또 그것을 섬기고 있다. 그들은 장차 구원을 받지 못하고 멸망하여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44:10 신상을 만들며 무익한 우상을 부어 만든 자가 누구뇨-
무익한 우상을 부어 만든 자가 누구뇨
- 이것은 우상을 만든 자에 대한 책망이기 이전에 우상 제작 자체가 하나의 아이러니임을 비꼬는 의미를 지닌다. 우상은 외형적으로는 인간이 섬기는 대상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인간에 의해 조작된 것이다. 그 조작
물에게 인간의 생사 화복(生死禍福)을 맡긴다는 자체가 아이러니이다.
44:11 보라 그 동류가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그 장색들은 사람이라 그들이 다 모여 서서 두려워하며 함께 수치를 당할 것이니라-
그 장색들은 사람이라...수치를 당할 것이니라
- 곧 장인, 장색을 비롯하여 보석 세공인, 금속 세공인, 철공, 목공 등 우상 제조에 관여했던 모든 자들이 큰 수치와 두려움 가운데 심판당할 것을 나타낸다. 그들이 만든 신이 그들을 도울 수 없는 것은 그
신 자체가 연약한 인간의 소산물이기 때문이다.
44:12 철공은 철을 숯불에 불리고 메로 치고 강한 팔로 괄리므로 심지어 주려서 기력이 진하며 물을 마시지 아니하여 곤비하며-
철공은 철을 숯불에 불리고 메로 치고
- 철공이나 목공들이 우상을 제조함에 있어서 기울이는 공력을 서술하고 있다. 철공은 기진하며 곤비하도록 철을 불리고 그것을 메로 쳐서 우상을 만든다. 연약함에 매여 사는 인간들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은 결코 초자연적인 힘을 낼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지적하기 위하여 쇠로 만드는 우상의 제작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
고 있다(Whybray).
44:13 목공은 줄을 늘여 재고 붓으로 긋고 대패로 밀고 정규로 그어 사람의 아름다움을 따라 인형을 새겨 집에 두게 하며-
목공은 줄을 늘여 재고 붓으로 긋고...인형을 새겨 집에 두게 하며
- 
목공도 줄을 긋고 대패로 밀어서 사람 모양의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자기 집에 둔다.
44:14 그는 혹 백향목을 베이며 혹 디르사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취하며 혹 삼림 중에 자기를 위하여 한 나무를 택하며 혹 나무를 심고 비에 자라게도 하나니-
그는 혹 백향목을 베이며
-그들은 우상을 만들기 위해서 온 산림을 뒤져서 백향목을 베거나, 디르사 나무와 상수리나무를 베기도 하고, 심지어 나무를 직접 심고 키운다. 디르사나무(* , 티르자)란 이 용어는 성경에서 이곳에서만 나온다. 아마도
이 용어는 \'단단하다\', \'굳다\' 등을 뜻하는 \'타라즈\'(* )에서 온 것 같다.
44:15 무릇 이 나무는 사람이 화목을 삼는 것이어늘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더웁게도 하고 그것으로 불을 피워서 떡을 굽기도 하고 그것으로 신상을 만들어 숭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부복하기도 하는구나-
무릇 이 나무는 사람이 화목을 삼는 것이어늘
- 그러나 이러한 나무들은 사람이 땔감으로 쓰는 나무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상 제작자들은 그 나무를 가지고 신상과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경배한다(15).
본절과 다음절은 인간에게 있어서 나무란 근본적으로 화목(火木), 곧 땔감 정도의 의미밖에 지니지 못한다는 것을 실감나게 강조한다. 그런 나무로 인간은 자신의 생사
화복을 좌우할 것으로 믿는 우상을 만든다.
44:16 그 중에 얼마는 불사르고 얼마는 고기를 삶아 먹기도 하며 고기를 구워 배불리기도 하며 또 몸을 더웁게 하여 이르기를 아하 따뜻하다 내가 불을 보았구나 하면서-
내가 불을 보았구나
- 그들은 나무를 구해다가 일부는 땔감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요리나 난방용으로 사용한다 . 불기운의 위력을 느꼈다는 말로서, 쉽게 풀면 \'야, 불기운이
대단한데\'이다.
44:17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부복하여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 그리고 그들은 그 나머지를 가지고 신상이나 우상을 만든 후에, 그것을 향해 절하고 자기를 구원해 달라고 기도한다.  나무가 땔감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음을 스스로의 행위로 증거했다. 그리고도 동일
한 것으로 신을 만드는 아이러니컬한 모습이 그려진다.
44:18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 눈이 가리워져서 보지 못하며 그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라-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자들이 동일한 재목을 가지고 이율 배반적인 두 가지 용도에 동시에 사용하는 아이러니를 범하는 것은 한마디로 그들의 죄악과 그로 말미암는 영적
무지 때문이라고 본절은 말한다.
44:19 마음에 생각도 없고 지식도 없고 총명도 없으므로 내가 그 나무의 얼마로 불을 사르고 그 숯불 위에 떡도 굽고 고기도 구워 먹었거늘 내가 어찌 그 나머지로 가증한 물건을 만들겠으며 내가 어찌 그 나무토막 앞에 굴복하리요 말하지 아니하니-
마음에 생각도 없고 지식도 없고 총명도 없으므로
-
이미 그들 마음에는 생각이나 지식이 없고 총명도 사라져 버렸다. 그러므로 그들은 땔감이나 요리에 쓰는 나무로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섬기는 일을 계속한다.
44:20 그는 재를 먹고 미혹한 마음에 미혹되어서 스스로 그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며 나의 오른손에 거짓 것이 있지 아니하냐 하지도 못하느니라-
재를 먹고
- 본 표현은 헛되고 무익한 것을 얻기 위하여 애쓰는 자를 묘사할 때 사용되는데(삼하 13:19;욥 30:19;겔 28:18 참조), 에브라임의 경우, \'재\' 대신 \'바람\'이란 용어가 사용되었다:\'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호 12:1).            미혹한 마음에 미혹되어서(* , 레브 후탈 히타후) - 문자적인 뜻은 \'미혹된 마음이 그를 오도하였다\'이다. 이것은 인간의 어리석은 행위는 근본적으로 그 마음이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한 때문임을 보여준다. 롬 1장은 이 부분의 주해라고 할 만큼 예리한 설명을 담고 있다.     
나의 오른손에 거짓것이 있지 아니하냐 - 그들은 스스로 미혹하는 영에 미혹이 되고 말았다. 그들은 제 정신이 아니다. 그들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그들은 결국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나무를 하나님이라고 믿고 섬기는 사람들은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다. 
44:21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잊음이 되지 아니하리라-
너는 나의 잊음이 되지 아니하리라
(* , 로 티나쉐니) -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은 그들과는 입장이 달랐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시며, 세상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신의 종으로 부르셨다. 하나님은 그들의 주인이시며 결코 그들을 잊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열국이 섬기는 우상의 실상을 말한 후 본절에서 선택된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위치를 재확인하심으로
써 그들을 바로잡으시는 하나님의 일관된 사랑을 보여주신다.
44: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 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 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허물과 죄를 대신 담당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의 죄는 빽빽한 구름과 안개처럼 가리워져 있지만, 하나님은 그 죄를 구름과 안개가 사라지는 것처럼 없애 버리실 것이다. 구속이 회개 촉구에 선행하고 있다. 회개 촉구는 현재형으로, 구속 사실은 완료형으로 되어 있는 원문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하나님임을 강력히 변증한 후(1-5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영적 회생으로 연결시킨 반면), 여기서는 죄사함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로 보아 이스라엘의 영적 회생과 그들의 죄사함은 불가분적 관련이 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바벧론 포로라는 역사적 차원에 국한시키지 않고 죄사함, 영적 회생이라는 차원을 견지하며 53장까지 나아가고 있다 하겠다. 본서가 말하고 있는 구속은 고레스의 구원을 통하여 완전히 그리고 확연히 성취된다. 53장의 고난의 종과 그의 구
속 사역이 본서 저자의 진정한 관심사요 본질적 내용이다.
44:23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찌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찌어다 산들아 삼림과 그 가운데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찌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로 자기를 영화롭게 하실 것임이로다-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찌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찌어다 산들아 삼림과 그 가운데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찌어다
- 그때에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은 자기를 구원해 주신 여호와를 찬송하게 될 것이다. 그 날에는 하늘과 땅이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할 것이다. 산과 숲,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나무들도 여호와를 찬송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자기 백성을 이방인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며, 이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될 것이다. 본절은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찬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찬양이란 구속을 체험한 하나님의 백성의 감격의 표현이다. 따라서 참구속의 의미를 깨달은 자만이 바
른 찬양을 할 수 있다.
44:2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조성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나와 함께한 자 없이 홀로 하늘을 폈으며 땅을 베풀었고-
나와 함께한 자 없이 홀로 하늘을 폈으며 땅을 베풀었고
- 여호와는 창조주이시다. 여호와는 친히 만물을 지으시고 하늘을 펴시고 땅을 만드셨다. 여기서는 역사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구속주가 될 뿐 아니라 본절 이하에 나오는 놀라운 사역을 능히 이루실, 하나님의 전능하신 창조적 권능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 표현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Fausset). \'땅을 베풀었다\'는 것은 땅을 평평하게
펼쳤다는 뜻이다. 이는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번영하는 표현이다.
44:25 거짓말 하는 자의 징조를 폐하며 점 치는 자를 미치게 하며 지혜로운 자들을 물리쳐 그 지식을 어리석게 하며-
거짓말하는 자의 징조를 폐하며
- 하나님은 의로우시며 사술을 싫어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거짓말하는 자와 점치는 자들을 멸하실 것이다. 여기 \'거짓말하는 자\'란 원문적으로 \'쓸데없는 말을 하는 자\'를 가리키는데, 여기에는 거짓 선지자를 비롯하여 점쟁이, 신접한 자등 이 포함된다. 또한 \'징조\'는 \'오토트\'(* )로서 표적, 이적 등을 뜻한다. 당시 점쟁이나 신접한 자들은 그 배후에 있는 악령의 힘을 빌어 가시적인 이적들을 행하곤 했다.  
지혜로운 자들을 물리쳐 그 지식을 어리석게 하며 -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지혜와 지식을 가진 교만한 자들을 물리치시고, 사람의 지혜와 지식을 어리석게 만드신다.
44:26 내 종의 말을 응하게 하며 내 사자의 모략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내 종의 말을 응하게 하며
-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기 종을 통해서 예언하신 일을 반드시 성취하실 것이다. 그 예언이 성취될 때에 이스라엘은 다시 구원을 받게될 것이다. 여기 \'종\'(* , 아보두)은 단수형이지만 일존의 집합적인 의미, 곧 복수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는 동의어격으로 나온 \'사자\'(* , 말르아카)가 복수형인 사실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하나님께서 그의 참선지 자들을 통하여 예언케 하신 말씀을 이제 성취하신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 사람이 살리라 하며 -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다시 사람이 살게되고, 유다에 성읍들이 다시 세워질 것이며, 또 황폐한 곳들이 다시 복구될 것이다.     황폐한 곳 - 문자적인 뜻은 \'쓸모없는 곳\'이다. 바벧론의 침입을 받은 유다의 도시들은 부서지고 망가져 다시는 사람이 거주하지 못할 것처럼 쓸모없는 곳이 되어버렸었
다.
44:27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많은 학자들이 본절을 바벧론 정복을 위해 고레스가 유프라테스 강 지류들의 흐름을 바꿔 놓았던 사실에 대한 암시로 본다(Lowth, Grotius, Rosenmuller). 그리고 또 다른 학자는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던 당시 홍해가 갈라졌던 사건에 대한 암시로 본다. 그런가 하면, 일반적인 의미의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언급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Gesenius). 이중 어느 것을 취하더라도 하나님의 전능성, 유일한 능력의 구원자되신
하나님을 말하고 있는 본 문맥과 합치한다.
44:28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
나의 목자
- 하나님은 고레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가 세운 목자다! 네가 너를 통해 내 뜻을 모두 이룰 것이다!\' 이제곧 예루살렘 성이 재건될 것이며, 그 곳에 견고한 성전의 기초가 놓이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을 인도한 모세에게도 이 호칭이 붙여진 바 있다(시 77:20). 본절에서 이 호칭이 고레스에게 부여된 것은 그가 포로 귀환을 위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았기 때문이다. 고레스에게 맡겨진 임무는 포로 귀환까지만 일 뿐이며, 그 후의
온전한 구속은 앞으로 임할 종의 사역 곧 메시야의 사역에 의해 완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