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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 티끌에 앉으라 딸 갈대아여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칭함을 받지 못할 것임이니라
- 맷돌을 취하여 가루를 갈라 면박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 네 살이 드러나고 네 부끄러운 것이 보일 것이라 내가 보수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
- (우리의 구속자는 그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니라)
- 딸 갈대아여 잠잠히 앉으라 흑암으로 들어가라 네가 다시는 열국의 주모라 칭함을 받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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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내가 내 백성을 노함으로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붙였거늘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주모가 되리라 하고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 종말도 생각지 아니하였도다
-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 뿐이라 나 외에 다른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찌어다
- 한 날에 홀연히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사술과 많은 진언을 베풀찌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니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 뿐이라 나 외에 다른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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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본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헤아리지 못할 것이니라
-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진언과 많은 사술을 가지고 서서 시험하여 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원수를 이길 수 있을는지,
- 네가 많은 모략을 인하여 피곤케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월삭에 예고하는 자들로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케 하여 보라
- 보라 그들은 초개 같아서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스스로 구원치 못할 것이라 이 불은 더웁게 할 숯불이 아니요 그 앞에 앉을 만한 불도 아니니라
- 너의 근로하던 것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무역하던 자들이 각기 소향대로 유리하고 너를 구원할 자 없으리라
| 47:1 처녀 딸 바발론 -바벨론은 한 번도 남에게 정복 당한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그 성을 가리켜서 처녀 딸이라고 불렀다. 바벨론은 한 때 높은 자리에 앉아 인기를 누렸지만, 장차 모든 인기를 잃고 티끌에 앉게 될 것이다. 그 동안 수많은 나라들은 처녀 바벨론에 매력을 느끼고 그녀를 사모했다. 그러나 장차 바벨론이 멸망할 때에는 아무도 그녀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티끌에 앉으라 - 이는 땅 위에 앉아 재를 머리에 뒤집어 쓰는 것을 가리키는데, 성경에서 이 이미지는 극도의 수치나 슬픔의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욥 2:12;10:9;애3:29). 디도(Titus)가 예루살렘을 정복한 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조한 기념 메달에 보면 종려나무 아래 땅 위에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Barnes). 여기서 이 표현이 사용된 것은 가장 열악한 상황으로 떨어져 버릴, 가장 심한 슬픔을 맛볼 바벧론을 묘사하기 위함이 분명하다. 47:2 맷돌을 취하여 가루를 갈라 - 바벨론은 맷돌을 잡고 전쟁으로 정복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그들을 핍박했다. 그러나 이제는 바벨론의 여인들은 얼굴을 가렸던 너울은 벗겨지고 수치를 당할 것이며, 포로가 되어 치마를 걷고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게 될 것이다. 아우구스투스 시이저 시대에 물레방아가 발명되기 전까지 고대 근동 지방에서 사용되었던 맷돌은 아래짝과 위짝 두 둥근 돌로 만들어졌으며 아래짝은 볼록한 모양으로 위짝은 오목한 모양으로 서로 맞물려 있었고 위짝 맷돌 가운데에 난 구멍으로 곡식 따위를 넣어 돌리므로 곡식을 빻았다. 면박을 벗으며 - \'면박\'에 해당하는 \'차마테카\'(* )는 구약 성경에서 이곳에서만 나오며, 의미는 \'꼬고 땋아 내린 머리\' 혹은 문자 그대로 \'얼굴을 가리는 얇은 천\' 등으로 볼 수 있다(고전 11:15). 땋은 머리든지 면박이든지 그것을 들어올리거나 벗는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큰 수치를 뜻하였다.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 다리를 드러낸다는 표현은 당시 바벧론의 지도층 부녀자들이 자락이 길고 펄럭이는 옷을 입었던 사실을 상기시킨다. 또한 강을 건넌다는 표현은 바벧론 주위에 있었던 많은 강들과 수로들을 건너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아울러 이는 대적들의 공격을 피하여 도망하기 위하여 치마을 걷고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가는 그림으로 이해해 볼 수도 있겠다. 47:3 내가 보수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 - 그때에 그들은 옷을 벗고 음부를 노출한 여인처럼 심한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유다를 괴롭힌 바벨론에게 보복하실 것이며, 아무도 그 일을 막지 못할 것이다. \'아끼다\'로 번역된 \'에프가\'(* )는, 이 용어는 \'누구를 치다\', \'공격하다\', \'적대감을 갖고 덮친다\', \'죽이다\', \'살육하다\' 등의 뜻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번역은, \'내가 보수하되\'라는 표현에서도 분명히 읽을 수 있는 하나님의 바벧론에 대한 징벌의 단호한 결심을 나타내고 있다. 47:4 우리의 구속자는 그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니라-그러나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며, 다음과 같은 노래로 자신들을 바벨론의 손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다. \"우리를 속량하신 분의 이름은 만군의 주님이시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로다!\" 47:5 흑암으로 들어가라 - 하나님은 바벨론을 유다를 징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셨다. 그러나 바벨론은 그들에게 주어진 힘과 권력을 남용하고 지나칠 정도로 유대인을 괴롭혔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도 심판의 몽둥이로 치실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은 보좌에서 내려와서 앉아 있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 이상 바벨론을 민족들의 여왕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열국의 주모(主母) - 문자적인 뜻은 \'왕국들의 여주인\'이다. 이 호칭은 로마에게 붙여졌던 \'세계의 여왕\'이란 호칭을 연상케 한다. 바벧론은 이 같은 호칭에 걸맞는 권세와 명성을 유지하였고 그 주위의 열국들은 종속자, 종들로 여겨졌었다. 47:6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 하나님은 범죄한 자기 백성을 바벨론의 손에 넘기셨다. 그러나 바벨론은 징계 받는 유대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다. 여기 \'기업\'이란 예루살렘을 포함한 유다 땅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과 모든 유다의 도시들이 정복하도록 허락하셨고, 그 결과 그 온 땅은 폐허가 되고 말았다.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 이스라엘 포로를 대함에 있어 바벧론이 온정을 베푼적도 있었다. 다니엘의 경우 바벧론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았고 큰 특혜를 누렸던 것을 우리는 익히 아는 바이다. 그러나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의 경우 예루살렘 성과 도시를 참혹하게 부쉈을 뿐 아니라 인권을 말살하는 잔혹성으로 이스라엘 포로들을 대했던 것 역시 사실이다. 시편 기자는 그 사실을 애절한 시구로 묘사한 바있다(시 137:1-3). 더욱이 바벧론의 압제자들은 노인을 학대하고 그들에게 중한 노역을 시켰다. 성경은 도처에서 노인에 대한 예우, 공격을 중요한 의무로 가르치고 있다(레 19:32;욥 32:4-6). 그리고 노인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행동을 가장 악한 범죄의 하나로 경고하고 있다(왕하 2:23-25;잠 30:17). 바벧론의 압제자들이 노인을 학대한 사실을 예레미야의 시들 속에서 반영되고 있다(애 5:12). 47:7 내가 영영히 주모가 되리라 - 이 구절은 바벧론의 교만과 자기 확신을 묘사한다. 바벧론은 부(富), 그 성벽과 성문의 견고함, 대적에 대항할 수 있는 풍부한 군비 등을 믿었다. 더군다나 바벧론에게는 내우 외환(內憂外患)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듯이 보였다(Barnes). 따라서 그들은 바벧론의 태평 성대가 영원히 계속되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 같은 확신이 바벧론 멸망의 동기는 되지 않는다. 문제는 자신들이 하나님의 도구였다는 사실 곧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었다. 이 일 - 이것은 단지 하나님의 징계의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알지 못한 채 포로 생활로 압제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자신들의 방법대로 가혹하게 대했던 것을 가리킨다. 물론 그 같은 처세는 자신들이 거룩하고 공의로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때문이었다. 그 종말 - 바벧론은 자신들처럼 교만하고 잔혹하였던 다른 열방들의 종말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어야 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치 않았으니 불행한 종말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47:8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 유흥에의 탐닉과 사치스런 생활이 조장한 유약하고 의미없는 삶을 가리킨다. 일설에 의하면 이 시대는 부패와 유흥과 방탕이 극에 달했던 시대라고 한다(Strabo). 또 다른 학자는 그 당시 바벧론만큼 방탕과 범죄적 쾌락에 몰두했던 나라는 없었다고 주장한다(Curtius). 나 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 이것을 바벧론의 비교 우위적 자만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즉, 바벧론 백성들은 그들의 도시만 도시요 다른 나라의 도시들은 무가치한 것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당대 필적할 나라가 없었던 로마 역시 동일한 자만을 나타냈다고 한다(Martial). 그러나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위치에 자신들을 비교했던 신성 모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Whybray). 이 두 견해는 상호 보완적이다. 왜냐하면 자신들에 대한 극도의 자만은 결국 자신들을 하나님의 위치에 놓게 되기 때문이다. 동일한 자만, 하나님에 대한 도전을 나타내었던 자들로 니느웨 성 거민들을 들 수 있다(습 2:13-15). 47:9 무수한 사술과 많은 진언을 베풀지라도 - 원문 직역은 \'많은 사술과 많은 주문 속에서\'이다. 여기에서 \"진언\"은 \"주문으로 매혹하다\".\"주문을 걸다\".\"얼을 빼다\"이며 \'속에서\'는 \'베\'(* )를 번역한 것인데 이 \'베\'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일 수 있다. 하나는 \'...에도 불구하고\'이고, 또 다른 하나는 \'...때문에\'이다. 전자의 뜻을 취할 경우는 개역 성경 번역의 뉘앙스처럼 많은 사술과 마법에도 불구하고 바벧론에 재앙이 임한다는 뜻이 되겠고, 후자의 뜻을 취할 경우는 바벧론에 재앙이 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이 많은 사술과 마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라는 뜻이 된다. 그러나 무리없는 문맥의 소통을 위해서는 전자를 취하는 것이 좋다. 47:10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 \"아무도 나를 감시하는 자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러한 그릇된 지식을 갖고 잇엇기 때문에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들의 마음은 한 없이 교만해졌고, 악행과 불법을 일삼았다 지혜...지식 - 이것은 당시 주변 국가에 비해 월등하게 발전하였던 산수, 천문학,점성학, 마법 등을 일차적으로 가리킨다. 특히 당시 점성학이나 마법 따위는 단순한 학문의 성격을 넘어 종교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47:11 네가 그 근본을 알지 못할 것이며 - 여기 \'근본\'으로 번역된 \'솨헤라\'(* )는 \'새벽의 빛\', \'새벽의 여명\', \'아침\'을 뜻한다. 이 같은 의미를 존중할 때 본 구절이 의미하는 바는 새벽의 빛이 캄캄한 어둠을 갑자기 몰아내듯이 바벧론 위에 임하는 멸망도 갑자기 시작되리라는 것이다. 이를 물리칠 능이 없을 것이며 - 여기 \'물리칠\'은 \'속죄하다\', \'보상하다\'가 그 원문적인 뜻이다. 말하자면 바벧론은 그 어떤 속죄의 희생물이나 기도, 제물로도 임하는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47:12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진언과 많은 사술을 가지고- 바벨론은 건국 초기부터 마술과 주술을 행해왔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들이 쓰고있는 주술과 마술로 자신을 공격하는 적들을 막아보라고 말씀하신다. 47:13 하늘을 살피는 자 - 문자적인 뜻은 \'하늘을 나누는 자\'이다, 여기서 \'나누는\'에 해당하는 \'호베레\'(* )는 구약에서 이곳에만 나오는 용어이며 \'자르다\', \'나누다\'를 뜻하는 아랍어의 동족어이다. 바벧론 사람들은 천체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땅의 일을 예언하기 위하여 하늘을 몇 구역으로 나누었다. 별을 보는 자 - 문자적인 뜻은 \'별을 응시하는 자\'이다. 이는 단순히 천문학을 연구하는 차원보다는 별을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신격체로 숭배했던 사실과 관련되는 표현인 듯하다. 월삭에 예고하는 자들 - 문자적인 뜻은 \'달들에 관하여 지식을 주는 자\'로서 달의 모양이 변해가는 동안 벌어질 땅 위의 사건을 예언하는 일종의 점쟁이들을 가리킨다. 하늘, 별, 달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 피조물들을 관찰하며 미래지사를 예언하는 자들을 비웃듯 열거하고 계신다. 47:14 이 불은 더웁게 할 숯불이 아니요 - 바벨론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결국에는 불에 타는 검불처럼 되어버릴 것이다. 그때에 그들을 태울 불은 빵을 굽는 숯불이나, 손을 따뜻하게 하는 화롯불 정도의 불이 아니었다. 그들을 태울 불은 아무도 그 불에서 그들을 구원할 수 없을만큼 강력한 불이었다. 47:15 너의 근로하던 것들 - 앞에 언급된 \'하늘을 살피는 것\', \'별을 보는 것\', \'월삭에 예고하는 것\' 등을 가리킨다. 너와 함께 무역하던 자들 - 바벧론은 지형학적으로 교통의 요충지였다. 따라서 무역을 목적으로 하는 많은 외국 배들이 그들의 항구를 빈번히 찾곤 하였다.
* 땅의 상고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계18: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