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자유케 하시고,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
1장 -간단한 인사로서 편지의 서두를 시작한 연후에(1-5절) 바울은 곧장 갈라디아서 교인들의 비 신앙적 태도를 강한 어조로 질책하고 있다(5-10절). 그는 복음의 유일 절대성을 밝힘으로써 다른 복음을 좇는 갈라디아 교인들의 행위가 배교임을 논증하고 있다. 이어 회심 과정과 사도로 활약하기까지의 초기 행적이 고백조로 서술되고 있는데(11-24절). 이것은 바울이 자기의 사도권과 복음의 권위를 변증하기 위한 의도에서이다. 또 다른 이유는 율법에 열심이었던 자기의 예전행적을 들추어냄으로써 율법주의자들의 허구성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1장 -본서는 거짓 교사들의 파괴적인 선동과 미혹을 논박하고 복음의 순 수성을 지키고자 기록된 서신인 만큼 시종 일관 전투적이요, 변박적인 어조를 띠고 있다. 이러한 문체적 특징은 특히 본 서신의 서두인 본장의 전반에 걸쳐 부각되어 있다 바울은 본 서신의 서두에서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제대로 인사할 겨를도 없이 분명하고 날카로운 어조로 직접적인 경고를 주고 있다. 이렇듯 본장과 본 서신의 전체에 걸쳐 바울이 가일층 음성을 높이고 있는 것은 복음이 변질되거나 파괴당하려는 갈라디아 교회의 긴급한 상황 때문이었다. 이러한 본장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된다. 첫째 단락은 바울이 자신의 사도직을 부인하고 복음과 율법주의를 혼동하는 대적자들에게 선전 포고를 하며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경고를 하는 부분(1-10절)이며, 둘째 단락은 이신득의의 교리를 바울 자신에게 우선적으로 적용시켜 간증의 형식으로 설명한 부분이다(11-24절).
2장 -본장은 바울의 제3차 예루살렘 방문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바울은 바나바와 디도를 동행하고 예루살렘을 방문하였는데, 이때 할례의 무용성과 이방인들에 대한 율법 강요 금지가 결정되었다. 바울이 이 사건을 재론한 것은(1-10절), 아직도 구약 율법의 조항에 얽매여 있는 갈라디아 인들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연이어 나오는 베드로의 외식행위에 대한 언급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11-14절). 그러므로 본장의 결론은 15-21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16절은 이신득의 교리를 압축한 구절로서 본서의 주제이자 기독교 교리의 대강령이라고도 할 수 있다.
2장 -본장은 바울의 사도권과 이신득의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본장 전체에 흐르고 있는 주제는 사도로서의 바울의 권위가 사람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아니요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했다는 점이다. 이는 앞장에서 바울 자신의 회심 과정과 초기 행적을 통해 주관적으로 증거되었거니와, 본장에서는 외부적인 요인들에 의해 객관적으로 증거되고 있다. 즉 당시 율법주의의 총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에 있는 예루살렘 교회에서 바울의 가르침이라 할 수 있는 이신득의의 교리가 신봉된다는 것은 바울의 사도직이 인정되고 있다는 매우 강력한 증거가 된다. 본장의 내용은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들이 사도 바울의 복음 사역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부분과(1-10절), 바울이 수리아 안디옥에서 사도 베드로를 만나 그의 율법적인 외식 행위를 책망한 부분(11-14절), 율법을 행함으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득의의 진리가 강조되어 있는 부분(15-21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3장 -본장은 2장후반부에서 언급된 이신득의 교리를 보다 상세하게 논증하고 있다. 바울은 율법과 복음을 비교함으로써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진리를 설명하였다. 즉,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목적), 필연적으로 심판을 가져오지만(결과), 복음은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킴으로 구원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갈라디아 교인들은 행위를 통해서 구원을 얻으려는 시도를 버리지 않고 있었다. 바울은 이것을 영으로 시작하여 육으로 마치는 어리석은 시도라고 꼬집고 있다. 어쨌든 본문은 율법과 복음의 연관 관계와 차별성을 명확히 논증함으로써 율법주의자나 율법폐기주의자의 주장이 허구하는 것을 밝히고 있다.
3장 -바울은 본장에서 갈라디아 교인들의 배교를 꾸짖고 율법과 복음의 관련성 및 율법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장 전체의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율법과 복음\'이라고 할 수 있거니와, 여기서 바울은 소극적이며 주관적인 변호의 차원을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복음과 율법을 대조시켜 복음의 진의를 밝히는 동시에 율법주의자들의 거짓된 흉계를 폭로한다. 바울은 본장에서 복음에 대해 변호하면서 특별히 구약 성경을 빈번하게 인용하고 있으며, 직접 인용은 아니더라도 구약 성경의 내용을 배경으로 본장을 엮고 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아브라함 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하여 율법과 복음을 설명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대별된다. 첫째 단락은 율법과 믿음에 관해서(1-14절), 둘째 단락은 율법과 약속 및 율법의 기능과 역할에 관해서(15-29절) 언급하고 있다.
4장 -앞장에 이어지는 내용으로서, 상속자 비유를 통해 복음의 우월성을 보다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1-7절). 아이가 장성한 다음에는 합법적으로 유산을 상속하듯, 복음의 진리를 깨달은 자는 율법의 요구에서 해방되어 하나님 나라(성령)를 상속한다. 이 비유는 앞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율법주의자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한편, 바울은 다시금 갈라디아 성도의 잘못을 지적하고 애정 어린 권면을 하고 있다(8-11절). 마지막으로 두 언약을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하갈과 사라에 빗대어 언급하였다(12-20절). 옛 언약(율법)은 인간을 속박하나 새 언약(복음)은 구원된 자유자를 낳는다는 것이 이 비유의 핵심이다.
4장 -본장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해 하나님의 후사가 된 바울과 갈라디아 교인들 사이의 과거와 현재 관계, 그리고 율법과 복음(은혜)에 대한 두 선약의 역사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본장의 처음과 끝 부분에는 각각 \'어린 유산 상속자의 비유\'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와 하갈의 비유\'가 등장한다. 이 비유는 모두 율법의 제한성과 믿음(은혜)의 영원성 및 절대성을 상징적으로 설명한다. 이렇게 함으로 바울은 본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해 논하고 있는 것이다. 본장의 내용은 종의 신분과 자유자의 신분을 대조하면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유를 누리게 하신 그리스도의 구속을 강조하고 있는 부분과(1-7절), 복음을 떠난 갈라디아 교인들의 어리석음과, 처음에 복음을 열렬하게 받아들였던 아름다운 모습을 상기시켜 주는 부분(8-20절), 끝으로 이삭과 이스라엘을 비교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신자들과 율법을 신뢰하는 유대교에 치우친 자들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21-31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5장 -본장은 복음 아래 있는 자유자인 성도의 마땅한 생활 자세를 언급하고 있다. 그 핵심은 1절이다. 구속함을 받은 자유자인 성도는 자신의 자유를 절제하는 가운데서 의의 생활을 해야 한다. 이것은 추상적인 원리가 아니라 실생활의 구체적인 측면에서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성도는 이전의 율법으로 다시 돌아가는 누를 범해선 안 되며 육체의 일을 도모할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 맺는 생활을 해야 한다. 바울이 육체의 일 15가지와 성령의 열매 9가지를 대조시켜 놓은 것은 신자의 삶이 그 행실로써 실증된다는 진리를 보여 준다.
5장 -본장은 3-4장에서 다룬 교리적인 내용들을 갈라디아 교인들의 현실 상황에 적용시키고 있다. 바울은 유대주의 거짓 교사들의 비난과 왜곡에 대해 복음을 변명하고 율법과 비교하여 복음의 기본 교리를 설명한 후, 이제 그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 강령을 제시하고 있다 본장은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규정 지을 수 있는 본질적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율법이나 방종이 아니라 \'사랑\'이며, \'서로 종노릇하는 것\'이며, \'성령\'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사랑과 서로 종 노릇 하는 것과 성령은 본장과 다음 장에서 바울이 권고의 핵심을 이룬다. 본장의 첫째 단락은 복음의 본질보다 할례와 같은 외적 인습에 얽매이는 행위를 경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걷는 참 자유를 지킬 것을 권하고(1-12절), 둘째 단락은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올바로 행사하기 위해 사랑으로 종 노릇 할 것과 성령을 좇아 생활할 것을 권고한 내용이며(13-18절), 셋째 단락은 성령이 금하는 것과 성령으로 행한 자들의 열매를 보여 준다(19-26절).
6장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는 죄인에게 온유하며(1절), 스스로 겸손하며(3절), 다른 교인의 어려움에 동참한다(2절). 그리고 재물을 하나님 나라와 교역자를 위해 선용한다.(6-10절). 이처럼 바울이 대인관계와 재물관에 대해 논한 것은 성령의 열매 맺는 생활(4;16-26)이 이 땅의 현실 가운데서 실제적으로 행해져야 함을 역설하기 위해서였다. 할례주의자에 반대하여 할례의 무용성을 강조한(11-18절) 대목에서는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사상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6장 -본장은 본서의 결론부로서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최후의 권면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바울 서신의 마지막 장은 가볍게 취급되어 왔다. 그 이유는 많은 학자들이 바울 서신의 서두 부분과 본론 부분에 언급된 사항들에 주된 관심을 두기 때문이며, 또한 서신을 마감하는 부분은 관례적 성격을 갖는다고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서신의 마지막 장은 이례적으로 바울의 다른 서신들에 비해 많은 학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것은 본장이 본서의 중심 부분과 분명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은 5-6장에 부각되어 있는 바울의 권고를 요약한 단어이다. \'성령\'은 하나님께 접근하는 그리스도인의 독특한 삶의 양식이며, 동시에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구체적 행위로 표현하게 만든다. 본장의 첫째 단락은 서로 짐을 지며 돕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1-10절), 둘째 단락은 당시 율법주의자들에게 가장 큰 빌미가 되던 할례 문제에 대한 마지막 경계와 공식 인사(11-18절)가 기록되어 있다.
에베소서(예정하시고, 선택하시는 하나님)
1장 -구원의 서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본장의 서두에서 바울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찬양하고 있다. 성부는 우리를 선택하시고(3-6절). 성자는 구원 사역을 이루셨으며(7-12절). 성령은 인치시고 기업의 보증이 되신다(13,14절). 이러한 구원의 도리는 전 인류, 특히 성도가 필히 알아야할 부분이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이 같은 영적 통찰력을 겸비하여 실생활에 적용시킬 것을 기도하고 있다(15-23절). 한편 22,23절은 교회론의 일부분으로서 교회에 대한 주님의 지위를 강조하고 있다.
1장 -본 서신이 바울 서신 중 가장 원숙하고 심오한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학자도 있는데, 특별히 바울의 다른 서신들과는 달리 변론이나 공박적 내용과 어조가 조금도 등장차지 않는다. 이는 본서의 초점이 논쟁이 아니라 교회의 오묘한 의미와 성도의 고상한 지위 및 그 지위에 합당한 성도의 신앙 생활을 설파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장은 성도의 지위를 결정짓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고찰할 수 있다. 첫째 부분은 문안 인사와 함께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찬미한 내용이며(1-14절), 둘째 부분은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그리스도의 영광과 우월성이 실현되기를 기도한 내용이다(15-23절).
2장 -1장의 내용이 확장되어 있다. 여기서 바울은 구원받기 이전의 생활과 구원 이후의 생활을 비교하여 설명하였다(1-10절). 한마디로 요약하면 구원받기 이전의 사람은 죽은 사람이며 구원 이후의 사람은 새 생명 가운데 있는 자이다. 이 같은 대변화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로써 가능했다. 새 생명의 소유자인 성도는 새로운 영적신분을 소유하고(11-13절). 그리스도와 화목하며(14-18절). 주의 지체가 되는 특권을 가진다(19-22절). 한편, 여기에 나오는 성도를 교회로 확장해서 해석해도 무방하다.
2장 -본장에서는 인간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의 우주 경륜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바울은 이미 그의 초기 서신들에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과 구원을 위한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 바 있지만, 특별히 본장에서는 죄와 허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던 인간이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과 화해하게 됨을 밝혀 주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는 태초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성취이자 최후의 심판을 통해 성취될 하나님의 우주적인 계획을 의미한다. 본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된다. 첫째 단락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영원하신 사역의 일부로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을 죽음에서 살리시고 당신과 화해케 하셨다는 구속의 역사를 말하고 있고(1-10절), 둘째 단락에서는 평화의 사신이신 그리스도께서 유대인과 이방인을 화해케 하셨다는 사실과 함께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신 교회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11-22절).
3장 -바울의 전도 사역이 진술되어 있다. 그는 복음을 비밀로 언급하여, 자신이 그것을 감당하는 일꾼으로 부름 받았음을 고백하고 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며(7절), 전 인류를 진리로 연합시킨다(6절). 그러므로 사도(교회)는 어떠한 환경 하에서도 전도사역을 최우선으로 실행해야 한다. 후반부(14-21절)에는 성도를 위한 바울의 간구와 찬양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주제는 ‘믿음에로의 성숙’이다. 교회와 성도를 불문하고 하나님의 지체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3장 -본장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을 언급하고 있다. 바울이 본장에서 교회의 사명을 논하는 가운데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사실은 이방인을 위한 자신의 독특한 역할이다. 앞장에서 바울은 하나님과 이스라엘로부터 소외된 이방인들의 이중적 소외와 그리스도로 인한 화해를 설명했다. 그리고 본장에서 이방인의 화해를 위하여 자신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그리스도께 사로잡혀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아울러 본장에 나타난 바울의 주요 관심사는 교회의 구성과 통일성에 관한 문제이다. 이방인도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구성원이 되어 보편적인 교회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며, 통일 공동체로서의 표징이 된다. 본장의 내용은 첫째 단락에서 바울이 이방인을 위해 고난받는 사도직으로 부름받았음을 밝히고(1-13절), 둘째 단락에서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성도들이 깊이 깨달아 영적 충만과 성숙에 도달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바울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다(14-21절).
4장 -지금까지는 성도(교회) 생활의 원리적인 면들이 다루어진 반면 본장에서부터는 그것의 실제적인 지침이 제시되고 있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 삼위 하나님이 하나 되심을 본받아 교회는 그 사역이나 직분, 그리고 조직과 성장에 있어서도 조화와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통일성이란 각 지체의 독특한 개성을 무시한 획일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각 지체의 고유한 특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그리스도를 정점으로 유기적으로 연합됨을 의미한다. 한편, 17-32절은 예수 안에서의 변화된 삶을 설명하고 있으며 2장 1-10절의 내용의 확대판이다.
4장 -본장에는 만유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교회는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교훈이 기록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원대하신 경륜과 예정, 구속, 화해 등의 교리와 함께 교회론을 다루었지만, 본장에서부터는 그러한 내용들을 삶의 구체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시켜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본장은 교리적인 윈리에서 실천적인 적용으로 넘어가는 분수령이라 할 수 있다. 교리와 실천은 따로 분리되어 있거나 서로 관계없는 것이 아니라 한 사건의 원인과 결과처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교리처럼 그에 부응하는 실천적 삶도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본 장의 내용은 부르심에 합당한 삶(1-10절),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11-16절),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생활(17-24절), 새로운 생활의 법칙(25-32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5장 -4장에 이어 새 삶으로 부름 받은 성도의 생활 원리가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성도는 죄악 된 일을 버리는 소극적 측면이 아니라 하나님을 닮아가는 성별된 생활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이것은 빛의 자녀로서의 삶이라고 규정된다(8절). 빛의 자녀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것이 무엇인지를 검증하면서 살아간다. 한편, 22절부터는 부부간의 생활 원리를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왜냐하면 가정은 공동체의 최소 단위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성공 여부가 교회와 사회생활의 성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5장 -본장의 내용은 바울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죄악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교훈하는 것으로, 앞장에서부터 언급한 그리스도인의 행동 규범을 더욱 적극적인 차원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즉 그는 성도가 지향해야 할 도덕적 표준을 하나님께 두면서 이웃과의 사랑, 개인의 언어 생활 및 부부 관계에 관한 그리스도인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을 체험한 그리스도인들은 이웃에게 참된 사랑을 행함으로써 온전한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이것이 개인 생활의 윤리와 공동체 윤리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된다. 첫째 단락에서 바울은 하나님을 본받고 그를 기쁘시게 하는 생활이 어떤 것인지 여러 측면에서 제시해 주고 있고(1-21절), 둘째 단락에서는 가정 생활의 의무가 언급되고 있다(22-33절).
6장 -부부간의 생활 원리를 언급한 데(5;22-33)이어, 부모와 자녀 (1-4절), 주인과 종(5-9절) 간에 지켜야 할 덕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관계의 요체는 권위에 대한 존경과 순종이다. 반인륜적인 사건과 노사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한 번쯤 깊이 음미해 볼 대목이다. 10-20절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전투를 묘사하고 있는데 전투의 대상(사단), 방법(성령의 무장), 자세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바울은 본서를 쓸 당시 옥중에 있었는데, 그러한 옥중 생활에서도 신자의 영적 싸움을 독려함으로써 대사도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6장 -앞장에서 바울은 부름받은 성도의 실제적인 살믕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하였다. 올바른 부부 관계를 다루고 있는 앞장 후반부에 이어 바울은 본장에서 계속해서 가정 생활에 대한 교훈을 하고 있으며, 아울러 성도들로 하여금 영적 투쟁을 위하여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정과 사회 속에서 하나 된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성취될 때까지 영적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 그것은 물리적이고 무력적인 싸움이 아니라 세상의 공중 권세 잡은 자들이요,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로서 하나님의 우주적 경륜을 방해하는 사단과의 투쟁이니, 성도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성취될 그날까지 이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해 나가야 한다. 본장의 내용은 자녀의 도리(1-4절), 종과 상전의 도리(5-9절), 성도의 영적 싸움(10-20절), 끓인 사(21-24절)로 구성되어 있다. 바울은 하나님의 우주적 경륜을 성취하기 위하여 성도들이 영적으로 무장하며 기도로써 참여할 것을 당부하면서 본서를 끝맺고 있다.
빌립보서(기쁨주시는 하나님)
1장 -본서는 바울의 다른 서신과는 달리 개인적인 체험이 강조된 사적인 서신이다. 이 같은 특성은 자신의 투옥을 염려해 준 빌립보 교인에 대한 감사를 표한 서두에서부터 두드러진다(1-11절). 바울은 자신의 옥중생활이 도리어 복음전보의 기회가 되었음을 간증함으로써 빌립보 교인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사실 바울에게 있어서는 복음 전파가 삶의 최우선 순위였으며, 이를 위해서는 생사마저도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 사실은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21절)는 고백에서 확연해진다. 자신이 친히 이러한 삶을 살았기에 그는 교인들에게도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할 것을 당당히 요구 할 수 있었다(27절).
1장 -본장은 빌립보 교회로 보내는 바울 서신의 서두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옥중에서도 빌립보 교인들의 평안과 영적 진보를 염원하는 참된 목자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로마의 옥에 갇힌 바울은 본장을 통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의 진전을 알려서, 로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변화에 대해 걱정하는 빌립보 교인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본장뿐 아니라 본서 전체를 통하여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그리스도인 의 참된 모습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기뻐하는 모습이다. 바울은 비록 투옥이라는 극한 상황에 처해 있으나 심오한 기쁨을 느끼고 있었으며, 더욱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기뻐하라고 수차례 명령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바울은 본장을 통하여 빌립보 교인들에게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인사말(1-2절), 빌립보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3-11절), 그리스도를 전파함(12-18절), 신앙의 용기와 소망(19-26절), 복음에 합당한 생활(27-30절)로 이루어져 있다.
2장 -소위 ‘케노시스’(자기 비움) 교리가 설명되어 있는 이 본문만큼 그리스도의 사역을 함축적이고 감동 깊게 표현한 부분도 없다. 여기서 바울은 성육신하기 이전의 그리스도의 본성과 성육신 이후의 겸손하심을 극적으로 대조시켜 그분의 사역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우리가 마땅히 추구해야 할 모범은 바로 예수 한 분뿐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주의 겸손의 본을 따르는 자는 당연히 성화의 생활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12-18절). 한편, 19절부터는 주제가 바뀌어 디모데와 에바브로 디도를 빌립보 교회에 추천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바울은 자기 사후의 대비책으로 이들을 천거함으로써 교회에 대한 자기 사랑과 주도면밀(周到綿密)함을 나타내 보였다.
2장 -앞장에서 바울은 로마 감옥에 투옥된 자신의 심정을 빌립보 교인들에게 피력하며 그들에게 위로와 확신을 주었다. 본장에서는 초점을 바꾸어 그리스도 인의 윤리적인 자세에 관하여 실천적인 교훈을 주고 있다. 빌립보 교인들 사이에 다툼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바울은 그들에게 먼저 겸손할 것을 명령한 다음 그 근거로 서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께서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비천한 인간의 돔을 입기까지 스스로를 낮추심으로써 구원을 이루셨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이와 같이 본장 에서는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성육신\'과 \'승귀\'의 개념이 다루어지고 있다. 예수는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셨으나 자신을 비우시고 참 인간이 되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후에 영광을 얻으셨다는 기독론적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본장의 내용은 겸손의 촉구(1-11절), 성화의 촉구(12-18절), 동역자를 추천함(19-30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3장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의 새로운 가시관과 세계관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고후5;17). 본문도 이 같은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도’라고 단정하였다. 이 말은 세속 지식이 무가치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것이 인생의 본질과 구원의 진리를 가르쳐 주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그것은‘배설물’(8절)과 진 자는 자연스럽게 그리스도를 좇아가는 생활을 하기 마련이다(10-21절). 바울은 이것을 푯대(상)를 향해 경주하는 삶이라고 규정하였다.
3장 -본장은 빌립보 교회를 혼란케 하는 대적자들에 대한 바울의 엄중한 경고를 다루고 있다. 즉 유대주의자들이 여느 교회와 마찬가지로 빌립보 교회에 침입하여 복음의 순수성을 흐리게 하고 있었던 바, 이에 바울은 논쟁적인 어조의 엄중한 경고를 덧붙이지 않을 수 없었다. 본장에 수록되어 있는 바울의 적대자와의 논쟁은 당시 초대교회의 상황과 바울 자신의 입장을 밝혀 주고 있다. 바울은 본장에서 자신의 적대자들을 가리켜 \'개들, 행악하는 자들, 손할례당\'등으로 표현하고 있는 바, 유대화를 획책하는 무리들을 향하여 바울은 매우 신랄하게 책망하였다. 본장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된다. 첫째 단락에서 바울은 적대자들에 대한 강경한 경고와 더불어 자신의 생애를 회고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활이 가져다 준 유익에 관하여 설파하고 있다(1-14절) 둘째 단락에서는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을 본받아 진리를 굳게 잡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되 거짓 교사를 멀리하라고 경계하고 있다(15-21절).
4장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표한 후에(1-3절) 빌립보 교회 전체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있다(10-23절).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 디도를 통해 바울에게 선물을 보내고 선교비도 보조하였는데, 편지를 끝마침에 있어서 바울은 그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4-9절은 내용상 또 다른 한 단락으로 볼 수 있으며, 여기서는 성도 각 개인의 생활 원리가 명시되어 있다. 성도는 항상 기쁨과 감사의 간구의 생활로 일관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일과 사람에 있어서 흠 없는 삶을 통해서 타인에게 도덕적, 영적인 귀감이 되어야 한다.
4장 -본장은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영적 성장을 위한 결론적인 몇 가지 충고와 더불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빌립보를 포함하는 고대 마게도냐 지방의 부인들은 다른 지방의 부인들과는 달리 개인 재산을 소유하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었다. 본장에서 바울이 언급한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여인은 이러한 사회적 배경 아래서 빌립보 교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그들의 불화는 사람들에게 화제의 대상이 되었고, 빌립보 교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그들을 도와 화해케 함으로써 주 안에서 흠 없는 온전한 공동체를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의도로 본장을 기록한 것이다. 본장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된다. 첫째 단락에서는 빌립보 교회의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종합적인 충고를 하고 있으며(1-9절), 둘째 단락에서는 빌립보 교회가 보내 준 선물에 대한 감사와 마지막 인사를 덧붙이고 있다(10-23절).
골로새서(그리스도 안에 계시는 하나님)
1장 -서신서의 일반적인 서두 형식을 따라 문안 인사(1,2절)와 감사(간구)의 말(3-14절)을 마친 후에 본론이 시작된다. 이 부분은 기독론을 집중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만유 위에 충만한 그리스도의 주권(15-17절)을 먼저 전체의 다음, 구속 사역을 통한 그분의 권위(18,19절)와 화해 사역을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그리스도에 대한 묘사는 율법주의, 의식주의, 사단 숭배 등 집다한 이단 사상에 노출되어 있던 골로새 교회를 논박하기 위해서였다. 그리스도를 바로 아는 자는 필연적으로 그분을 증거하는 일에 헌신하게 됨을 바울은 본장의 후반부에서 보여 준다(24-29절).
1장 -본장은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당시 골로새 교회가 당면한 문제는 기독론에 관한 거짓 가르침의 유혹이었다. 이에 대하여 정당하게 변호할 난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골로새 교회는 마침내 에바브라를 바울에게 보내어 해답을 얻고자 하였다. 이에 에바브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만나고, 이에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급박한 상황에 대한 교훈을 담은 본서를 두기고를 통해 골로새 교회에 전달하게 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본서의 서두가 되는 본장은 당시 이단적 교리가 성행했던 골로새 교회를 향하여 바울의 독특한 기독론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본장의 내용은 골로새 교회를 향한 바울의 감사와 기도로 이루어진 전반부(1-14절)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관하여 설파하고 있는 중반부(15-23절)와 골로새인들에게 하나님의 계획과 바울 자신의 사역의 관련성에 관하여 설명하는 후반부(24-29절)로 구성되어 있다.
2장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곳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단 숭배를 질책하여 정통 신앙으로의 복귀를 촉구한 것은 주의 몸을 향한 바울의 관심과 열정 때문이었다. 그는 모든 교회. 모든 교인들을 주의 사랑으로 연합시키고 바른 신앙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열심을 품고 있었다. 8-23절에서는 당시 골로새 교회 내로 침투했던 이단 사상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지주의(8-15절), 의식주의(16,17절). 천사 숭배 사상(18,19절). 금욕주의(20-23절)등의 잔재가 오늘날 우리의 교회와 삶에 남아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
2장 -본장은 골로새 교회에 침투해 있는 이단 사상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논박하며 엄중한 경고를 하고 있다. 골로새 교회에 헛된 철학을 신봉하는 일단의 적대자들이 있었음을 본장은 암시해 준다. 그들이 따르는 철학은 모든 정사와 권세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천사들의 숭배를 요구하는 우주의 정령 숭배, 유대교의 제의 관습, 철저한 금욕 행위, 율법적인 규정들 따위에 기초한 것이었다. 이러한 적대자들을 향하여 바울은 기독교의 진리는 헛된 철학의 어떠한 형태보다도 우월하다는 사실을 변증함으로써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본장의 첫째 단락은 골로새인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와 권고(1-7절), 둘째 단락은 거짓 가르침에 대한 바울의 경고(8-15절), 셋째 단락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따르는 윤리적인 당위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즉 거짓 가르침에 어떻게 대항해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16-23절).
3장 -본서를 크게 두 단락으로 나눌 때 본장에서부터 두 번째 단락이 시작된다. 첫 단락(1,2장)이 그리스도의 우월성과 이단 숭배의 위험성을 논증한 교리적인 내용인 반면, 여기서부터는 성도의 실천적 삶이라는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신자는 위로 영적인 것을 추구하며(수직적 생활 원리;1-4절) 아래로는 육신의 삶을 죽이고 참된 형제애를 발휘하며 살아야 한다(수평적 생활원리;5-17절). 더 구체적인 면으로 들어가면, 가족이나(18-21절) 주종간(22절-4;1)에도 일정한 원칙에 따른 생활이 요구된다. 그리스도인의 새 생활은 입에 있지 않고 구체적인 삶에 있다.
3장 -참된 그리스도인은 율법에서 해방된 자임을 강조하는 교리적인 가르침이 본장에서부터는 윤리적인 권면과 지시로 분위기가 바뀐다. 본장에 나타나는 옛 사람과 새 사람의 비유는 로마서의 첫째 아담과 마지막 아담의 비유와(참조, 롬5:12-21) 밀접히 연관된다. 옛 사람에서 새 사람으로의 변화는 불순종하고 무기력한 첫째 아담의 존재 방식을 버리고 마지막 아담인 그리스도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힘입을 때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이 최초에 부여받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장의 내용은 세 부분으로 나된다. 첫째 단락에서 바울은 사람의 새 목표가 무엇이며, 새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관하여 역설하고 있다(1-11절) 둘째 단락에서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새로운 성품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으며(12-17절), 셋째 단락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각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서 가져야 할 행동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18-25절).
4장 -1절은 주종간의 질서를 다룬 3장 22-25절에 연속되는 구절이다. 성도가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은 기도하는 삶이다. 기도를 통해서 신자는 성별된 생활을 구가하며, 이로써 불신자들에 대해서도 지혜있는 자로 처신하게 된다. 바울은 편지를 마침에 있어서 골로새교인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잊지 않고 있다. 특히 그는 중간급의 동역자들을 골로새 교회에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그의 뒤를 이어서 사역할 지도자들이다. 여러 동역자와 합심하는 가운데 교회 전체의 발전과 조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바울의 목자적인 면모가 드러난 부분이다.
4장 -본서는 에베소서와 함께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혔을 때 쓰여진 것 이어서 에베소서와 많은 점이 유사하지만, 에베소서는 교회론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통일을 주장하는 반면 본서는 기독론을 중심으로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반박하고 있다. 본장은 이러한 본서의 특징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일반적인 몇 가지 권면과 긴 문안 인사가 덧붙여져 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몇 가지 부차적인 훈계가 산만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기도와 선교의 의무에 대한 기본적인 개요가 매우 탄탄한 구조로 짜여져 있는 것이다. 즉 2-4절의 복음 사역들을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중보 기도에 대한 권면이 본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본장의 내용은 성도의 기도 생활에 대해 언급한 전반부와(1-6절), 목회 사역에 있어서 인간관계를 매우 중요시한 바울이 그와 훌륭한 인간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후반부(7-18절)로 구성되어 있다.
데살로니가 전서(다시 오실 하나님)
1장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세운 것은 제2차 전도 여행 때였다. 그러나 그는 유대인들의 박해로 그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전도 여행을 떠났는데, 그 와중에 들은 그곳 교회의 소문은 바울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 즉, 데살로니가 교회가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조화된(3절) 모범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바울은 그들을 격려하고 재림을 대망하는 삶에 더욱 정진하도록 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 교회의 발전과 성장을 진정한 자기 기쁨으로 여기는 바울의 성숙한 인간성이 돋보인다.
1장 -본장은 매우 짧은 장이지만, 단순하고 개인적인 인사의 장이라기에 는 그 내용이 매우 포괄적이며 깊다. 실제로 본장에는 은총과 평강과 성령이 모두 언급될 뿐만 아니라 복음 전도가 어떠한 사업인지 명백히 밝히고 있으며 회심과 믿음, 소망, 사랑의 내용이 들어 있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재림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이와 같이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는 본장은 본서의 서론으로서의 역할에 전혀 손색이 없다. 바울은 본장을 통해 복음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앙적으로 초보 단계에 있던 데살로니가 교회가 환난 가운데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기쁨으로 신앙 생활에 열중함으로써 이웃 교회에 본이 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이처럼 초보적 믿음의 상태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가 어려움 가운데서도 서로 기쁨을 나누며 복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 때문이었음을 밝히는 것이 바울의 의도이다. 본장의 내용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문안 인사를 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내용과(1-3절), 데살로니가 교회를 최초로 세울 때 일어났던 일들을 회고하고(4-10절) 있다.
2장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복음을 전할 당시에 받았던 고난의 체험을 회고하고 있다. 이것은 아직도 횡행(橫行)하고 있는 유대주의자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왜냐하면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전도할 때에, 그를 대적했던 자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과 일반이었기 때문이다(13-16절). 환난 중에 설립한 교회인 만큼 바울은 떠나 있을 동안에도 항상 이 교회를 생각했었다(17-20절). 1장에 이어 다시 한 번 그의 부성애적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2장 -바울은 앞장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두루 문안 인사를 한 데 이어 본장에서는 본론으로 들어가 그 동안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쏟았던 자신의 열심을 회상하고 있다. 즉 바울은 데살로니가 선교 초기에 당했던 박해를 회고하면서 그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증거한 이유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본장을 통해 데살로니가 교인과 떨어져 있는 지금도 그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변함없음을 전한다. 또한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가서 복음 사역을 한 사실이 적대자들의 눈에는 실패요, 결실이 없는 헛수고로 보일지 몰라도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증거하고 있다. 본장 내용은 바울의 데살로니가 전도를 언급한 전반부(1-12절), 말씀의 능력을 명확히 드러내는 중반부(13-16절), 데살로니가를 향한 바울의 열정을 나타낸 후반부(17-20 절)로 구성되어 있다.
3장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바울의 각별한 사랑은 이미 앞장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바울은 여러 차례 그 교회를 방문하려 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2;18). 그래서 자기를 대신하여 디모데를 보냈는데(1-5절). 그가 가져온 소식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신앙생활에 남다른 열심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에 바울은 그들의 믿음을 칭찬하며 격려할 필요로 본문을 썼던 것이다(11-13절). 이처럼 흩어진 교회와 성도를 향한 바울의 애정어린 관심은 식을 줄을 몰랐다. 한편, 본장으로서 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이 끝을 맺고 다음 장부터는 종말이라는 새로운 주제가 등장하게 된다.
3장 -바울은 여건이 여의치 못하여 개인적으로 데살로니가로 돌아가는 일이 불가능해졌으므로 디모데를 보내어 성도들을 격려하기로 작정하였다. 본장은 이러한 배경 하에 디모데를 파송함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디모데의 파송은 대적들이 비난한 것처럼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이라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결의를 보여 준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바울의 사랑 어린 배려와 지속적인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바울의 이러한 배려와 관심은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여러모로 핍박과 환난을 받고 있는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위로와 보호하심을 예시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장의 구조는 디모데를 파송하는 전반부(1-5절), 디모데의 보고 및 바울의 기쁨이 나타난 중반부(6-10절) , 교회의 보존을 위한 기도를 기록한 후반부(11-13절)로 구성되어 있다.
4장 -본서를 두 부분으로 나눌 때, 본장에서부터 후반부가 시작된다. 전반부가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한 바울의 개인적인 권면으로 이루어진 반면, 이곳에서부터는 종말과 부활에 관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본장에서는 종말에 합당한 성도의 자세를 서두에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곧 성적 순결(3-5절)과 형제 사랑(6,9,10절), 그리고 일하기를 힘쓰는 생활이다. 이것은 주님이 강조하신 교훈과 궤를 같이 한다(마24장). 한편, 13-18절은 ‘휴거’(공중들림)에 관한 기사로서, 종말시에 각 개인에게 일어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휴거의 시기나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대비하는 자의 자세를 깨우치는 것이 본문의 초점임을 유념해야 한다.
4장 -본장에 이르러 본서의 어조와 주제가 바뀐다. 바울은 감사와 그의 사역에 대한 변호와 회고를 모두 끝내고, 이제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실제적인 권면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장을 통해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재림과 종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지적함과 동시에 그들이 올바른 신앙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특히 말세의 대표적인 징조로 나타나는 자유방임 및 쾌락 추구 현상에 대해 경종을 울리면서 소극적으로는 성적인 순결을 유지하는 삶을, 적극적으로는 형제 사랑의 삶을 촉구한다.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의 심각한 현상은 예수님께서 곧 오실 것이라는 잘못된 재림만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들에게 올바른 종말관과 재림할 때까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재림에 대한 소망을 잃지 말라고 권고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본장의 내용은 실생활에 대한 교훈(1-12절), 종말론적 교훈(13-18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5장 -앞장에서 그릇된 종말관에 휩쓸려 무분별한 생활을 하는 자를 질책한 바울은 여기서 재림을 기다리는 자의 자세에 관해 상세히 언급하고 있다. 먼저 재림의 시기를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못 박음으로써 그것을 둘러싼 불필요한 추측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신랑을 기다리는 슬기로운 처녀와 같이 항상 긴장하는 자세로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대인 관계나 대신 관계에 있어서 그 의무를 등한히 하지 않는 생활로 일관한다(12-22절), 한편, 다른 서신과 달리 끝 인사에 주의 강림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박해 중에 있는 교인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서이다(23절).
5장 -앞장에서 그릇된 재림관에 기인한 무질서한 생활을 지적한 바울은 본장을 통해 재림의 시기와 이를 기다리는 성도의 자세에 대해 교훈하고 있다. 항상 깨어 근신할 것과,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무장해야 하며, 성령과 예언을 보전하고 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바울이 이렇게 권면하는 이유는 이러한 실천적 신앙 생활을 통해서 그들이 순전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구원의 반열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 다. 그러므로 본장에 제시된 이와 같은 바울의 권고와 교훈은 단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말세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성도들은 도적같이 임하실 신랑 예수를 온전히 영접하기 위해서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항상 깨어 있는 신앙 생활을 해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 본장의 내용은 종말의 때를 준비할 것을 권면하는 전반부(1-11절), 성도들에 대한 마지막 충고를 하는 중반부(12-22절), 마지막으로 끝인사(23-28절)로 구성되어 있다.
데살로니가 후서(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1장 데살로니가 전서를 통해서 바울은 종말론을 가르친 바 있다. 그런데 이 편지를 접한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서 바울의 가르침을 오해한 부류가 생겨나게 되었다. 바울은 그들의 잘못을 시정하기위해서 본서를 썼는데 본장은 그 서론격이다. 즉, 그는 본론에 앞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인내와 믿음의 수고를 먼저 칭찬한다. 그들은 종말과 관련된 몇몇 오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믿음에 있어서 성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문은 전반적으로 데살로니가전서 1장의 내용과 흡사하나 그 문체와 기조에 있어서 보다 교훈적이고 엄중한 것이 특징이다.
1장 -본장은 핍박받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격려를 다루고 있다. 본서도 데살로니가전서와 마찬가지로 종말론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바울의 애정 어린 충고를 받고서도 그 생활을 변화시키지 않는 완고한 자들에게 준 바울의 엄격한 교훈이 담겨 있다. 인간의 행위에 따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특별히 강조되어 있는 본장은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인내하는 믿음을 보여 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대한 칭찬을 비롯해 성도들을 핍박하는 대적들에 대한 심판과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한 바울의 간구를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문안 인사와 함께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이 증가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으로써 본장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하나님의 공의가 입증될 때에 그들을 핍박한 자들은 환난을 받게 되고 핍박을 당한 그들에게는 안식이 주어질 것임을 역설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을 북돋우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은혜와 평강의 인사(1-2절), 핍박에 대한 격려(3-12절)로 구성되어 있다.
2장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급작스런 주의 강림’(1;10)을 ‘임박한 주의 강림’으로 오해하였다. 이에 대해 바울은 주의 강림시에 나타날 전조를 언급함으로써 그들의 동요와 흥분을 불식시키려 했다. 바울이 강조한 종말의 징조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적그리스도의 출현이다(3-12절). 그는 뛰어난 위장술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대적하며 성도의 믿음을 파괴시킨다. 그러므로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그릇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말고 신앙의 정도를 굳게 걸어야 했다(13-17절).처처에 재림주를 자처하는 자가 일어나는가 하면 이단 사설이 득세하는 요즘, 본문의 교훈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2장 -사도 바울의 전도 초기에 있어서는 모든 교회에서 예수의 재림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그중에서도 데살로니가 교회는 특히 심각했다. 데살로니가 교인 중 어떤 자들은 바울이 말한 갑작스러운 재림을 즉각적인 재림이라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동요케 할 뿐 아니라 무위 도식하면서 게으름을 피웠다. 본장에서는 이렇듯 주께서 재림하실 날에 대한 오해로 인하여 많은 문제가 발생했던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바울은 주의 날이 임할 때 일어나는 징조를 알림으로써 성도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도록 했다. 즉 바울은 주의 날이 오기 전에 큰 배교가 있고, 불법의 사람들이 나타나야 하지만, 지금은 그의 출현을 막고 있는 영향력이 존재하고 있음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에는 구원받은 참 백성을 큰 배교의 공포로부터 구해 주실 것이라는 위로의 말도 덧붙이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거짓 그리스도에 대한 경계(1-12절), 위로와 기도(13-17절)로 구성되어 있다.
3장 -종말을 살아가는 자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은 일(노동)에 대한 규례와 대인 관계에 대한 지침이다.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의 교인 중 일부는 그릇된 종말관에 심취하여 직장을 버리고 무위도식(無爲徒食)하였다. 이에 대해 바울은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있다. 노동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신성한 규례로서, 성도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자기의 맡은 일에 성심으로 임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바울 자신은 직접 노동으로 복음 비용을 충당하는 모범을 보였었다. 한편, 종말에 임해서도 성도는 형제에 대한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하며, 행여 범죄자라도 그를 회개시키기에 진력해야 한다.
3장 -바울은 본장에서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하여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타이르듯, 사도적 입장에서 그들을 가르치고 있다. 바울은 그들을 위해 축복 기도를 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들어 교회를 향하여 겸손히 중보 기도를 요청하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오직 은혜와 사랑으로 교회를 보호하 사 한번 택하신 백성을 끝 날까지 보호하실 것을 확신한 채, 간구하고 있다. 이처럼 성도들은 언제나 건전한 의미의 개인과 역사의 종말을 전제로 살아가야 하며, 특히 목회자와 그 양 무리들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중보 기도를 주고 받는 영적 교제 가운데서 더욱 성숙한 관계를 도모해야 할 것을 본장의 내용이 교훈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아무런 방해 없이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기도의 부탁(1-5절), 성도의 규모 있는 생활에 대한 권면(6-15절), 주님의 은혜가 두루 임할 것을 기원하는 끝 인사(16-18절)로 구성되어 있다.
디모데전서(교회 세우시고, 직분주시는 하나님)
1장 -초대 교회의 가장 위협적인 요소 가운데 두 가지는 박해와 이단 사상이었다. 박해가 외부로부터의 위협이라면 이단은 교회 내부적인 문제였다. 특히 초대 교회는 이단 사상이 교회 내로 침투해서 혼란을 겪었는데, 디모데가 목회하고 있던 교회의 상황도 이와 다를 바 없었다. 특히 그 교회에는 유대 율법주의와 헬라 지식주의가 횡행하고 있었다. 이에 바울은 거짓 교리에 대한 강한 경고를 통해서 교회의 순수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이어 바울이 자신의 구원을 간증하며 죄를 고백(12-17절)하고 있는 까닭은 디모데로 하여금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것을 독려하기 위해서이다(18-20절).
1장 -본장에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바른 교리의 교훈과 의로운 삶이 예시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보존할 것을 권면함이 기록되어 있다. 본장은 바로 진리를 고수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경륜 및 구원의 진리를 밝히 깨달아야 하며 소극적으로는, 성경을 개인적 목적을 위해 곡해하는 자들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특별히 바울은 디모데와 그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맡은 일의 심각성을 깨닫도록 군사 용어를 사용해서 명령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명령은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 임을 분명히 밝히기도 한다. 본장은 주로 바른 교훈과 다른 교훈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교회와 목회자의 사역은 이 바른 교훈을 따라야 된다고 강하게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본장의 내용은 인사말(1-2절), 거짓 교훈에 대한 경제(3-11절), 바울을 향한 주의 은혜(12-17절), 배도자에 대한 경계(18-20절)로 구성되어 있다.
2장 -서두에서(1-7절) 바울은 중보 기도의 중요성과 자신의 사도권을 재확증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주제는 ‘만인을 위한 그리스도의 죽음’, 곧 복음의 보편성이다. 주께서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돌아가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를 위한 중보 기도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한편, 후반부(8-15절)는 교회의 일치를 위한 남녀간의 질서가 언급되고 있다. 특히 여기서 강조되는 사실은 여성(여성도)의 절제이다. 유독 여성에게만 이런 규례를 적용한다는 비판도 있으나, 그것은 근시안적 편견이다. 이 규례의 참뜻은 공적 예배의 질서를 위해 남녀가 각각 자기의 권위와 기능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2장 -본장은 특별히 우리가 합당한 교회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먼저, 기도 생활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 기도의 대상은 모든 인류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진실한 성도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분담을 교훈하고 있다. 남성과 남성 지도자에게는 기도의 책임을 강조했다. 분노하지 말고 다투지 말고, 기도하라는 이 명령은 아마도 흥분하기 쉽고 또 싸움하기 쉬운 것이 남성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들에게 주어진 책임으로 하나님이 나를 세워 주신 본래 그 자리, 순종의 자리\'를 잘 지키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바울이 염려하고 경계한 것은 여성들의 사역 그 자체가 아니라, 자기의 위치 즉 순종의 자리를 벗어난 사역을 염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본질적인 것은 교회의 일은 영적인 영역의 일이며, 영적인 일은 기도 없이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본장의 내용은 중보 기도에 관한 교훈(1-8절), 여성의 덕에 관한 교훈으로 구성되어 있다(9- 15절) .
3장 -교회 직분자에 대한 덕목이 구체적으로 나열되고 있다. 감독과 집사로 대표되는 초대 교회의 직분자(지도자)들에게 요구된 것은 기능적인 능력보다는 고매한 신앙 인격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총체적인 인간성이 복음에 합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의 일이 단순한 기술과 능력을 요구하기보다 영적 자질을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교회지도자는 끊임없는 영성 계발과 경건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16절). 재력과 인맥, 학력 등으로 교회 지도자를 판가름하는 오늘날의 교회에 일침을 가하는 말씀이라 하겠다.
3장 -바울은 본장에서 감독과 집사의 자격과 모든 사역의 고귀함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이와 같이 감독과 집사라는 목회자의 자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고 있기에, 본장은 본서가 목회 서신이라고 불릴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준다. 바울은 속히 에베소로 달려가서 디모데를 만나 목회 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해 교훈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도착이 늦어지더라도 디모데로 하여금 교회를 잘 다스리도록 하기 위해 본장을 기록하였다. 즉 디모데가 담당하고 있는 교회의 원활한 치리를 위해, 그리고 조직적이고 제도적진 교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록한 것이다. 바울이 본장에서 정하고 있는 감독과 집사의 자격 규정은 지역과 시대를 초월하여 지켜져야만 하는 교회 정치 제도의 바른 규범이다. 아울러 이것이 단순히 직분자들을 위한 규정이라 여기지 말고, 성도들 모두가 추구해야 할 능동적인 규범으로 여겨야 할 것 이다. 본장의 내용은 감독의 자격(1-7절), 집사의 자격(8-13절), 교회와 복음의 심오함(14-16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4장 -디모데가 목회하고 있던 에베소 교회가 안고 있던 문제 중의 하나는 영지주의의 가르침을 받은 극단적 금욕주의였다. 이들은 영혼은 선하지만 육신(물질)은 약하다는 교리에 근거하여 혼인제도를 거부하고, 육신과 음주를 부인했다. 바울은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후에, 디모데로 하여금 개인적인 경건생활에 전념할 것을 촉구하였다, 당시 디모데는 연소한데다가 소심한 성격으로 목회 사역상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해 있었다. 바울은 이같은 디모데의 사정을 고려하여 그로 하여금 지도자로서의 덕목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4장 -본장은 올바른 목회를 위한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디모데 개인에게 주는 개인적 권면이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모든 목회자를 위한 지침이기도 하다. 바울은 마지막 날에 배교가 일어나며 뒤이어 거짓 교사들의 미혹이 있을 것을 경고했다. 바울 당시의 거짓 교사들은 혼인과 식물을 금하는 등의 금욕주의에 깊이 물들어 있었다. 이들을 대항하기 위해서는 계시 의존적 자세와 자기 절제, 이론적 성경 연구, 영성 훈련이 필요함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바울은 디모데가 배교의 위험을 막아내기 위해 힘써야 할 일은 스스로의 진보를 위해 계속 정진하며, 말씀 전파 사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교훈하고 있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거짓 복음을 전하며 성도들을 미혹하는 무리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양 떼가 미혹을 받지 않도록 하려면, 본장의 바울의 권면을 그대로 따라야 할 것이다. 내용적 구분은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계(1-5절), 그리스도의 일꾼(6-16절)으로 나눌 수 있다.
5장 -앞장이 교회 목회자가 겸비해야 할 덕목을 설명하고 있다면 본장은 교회 안의 문제에 대한 목회적인 지침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내용상 교회 성도에 대한 인간관계(1,2절). 과부에 대한 대우(3-16절). 장로에 대한 태도(17-25절)등으로 구분된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과 직책을 가진 교인들과의 관계를 심도있게 서술한 까닭은 교회(목회자)가 그들을 올바르게 다스리고 인도할 책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모데는 비교적 연소한 목회자였기 때문에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 인간적인 어려움에 봉착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하여 하나님의 원리에 의해 처신할 것을 교훈하였다.
5장 -앞장에서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를 논한 바울은 이제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목회적 답변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 중에도 특히 신분과 연령이 다른 각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목회 행정과 목회자의 태도에 관한 언급이지만, 본질적 내 용은 교회의 질서에 대한 권고라 할 수 있다. 본장은 교회의 각 부류를 가족 구성원처럼 대할 것을 전제한 후, 남녀노소에 대한 태도, 과부들에 대한 태도, 장로들에 대한 태도의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에서는 교회의 성도들 중 가장 유의해야 할 두 부류로 과부와 장로를 꼽는다. 그리고 성도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견책해야 할 것과, 그 견책은 인간적인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의 정신에 입각해서 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내용적 구분은 교회 질서에 대한 권고(1-2절), 과부를 대하는 태도(3-16절), 장로를 대하는 태도(17-25절)로 구분할 수 있다.
6장 -주종 관계를 다루고 있는1,2절은 앞장에 연속되는 부분이다. 오늘날 이를 해석하면 바람직한 노사 관계 또는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라고 할 수도 있다. 바울은 여기서 상호 존중과 협조를 중요시하고 있다. 한편, 3절 이하는 본서의 결론 부분으로서 이단(3-6절)과 재물에 대한 욕심(7-10절;17-19절)을 경고한 다음에 디모데에 대한 개인적인 권면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인 권면에는 목회를 하나의 싸움으로 비유하여 끝까지 선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실로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엄격히 구분하여 완주한 사람에게만 하늘의 상급이 주어질 것이다(20,21절).
6장 -본장은 5장에서 거론되던 교회 안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계속 이야기하고 있으며, 뒤이어 교회의 문제들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디모데 개인에게 주는 명령 및 결어로 맺어지고 있다. 제일 먼저 상전에 대한 순복을 다룬다(1-2절). 이것은 노예 제도가 있던 초대교회 당시의 상황에서 나온 교훈으로 갈등 관계에 있는 두 계층을 향하여 순복과 사랑의 원리를 논한 것으로 엡6:5-9과 일맥상통한다. 뒤이어 경건한 자가 금해야 알 교만과 탐욕에 대해 다루고 있고(3-10절), 선배 목회자인 바울이 후배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주는 개인적 권면(11-16절), 그리고 부자들이 갖추어야 할 실천적 신앙을 언급함으로써(17-19절), 자칫 현실에 안주하기 쉬운 부자들에게 교훈하고 있다. 끝으로 비공식적인 인사말로 끝맺는 말(20-21절)이 기록되어 있다.
디모데 후서(면류관(상)주시는 하나님)
1장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을 강조함으로써 디모데 역시 하나님께서 복음의 사도로 세웠음을 암시하고 있다(1,2절), 이어 복음 전도자에게 동반되는 고난을 열거하고 있는데, 이것은 두 가지 의도를 내포한다. 먼저, 임박한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본서를 쓸 당시 바울은 로마에서 2차로 투옥되어 순교당하기 직전이었다. 그는 자신의 고난(순교)을 설명함으로써 자신이 순교당하더라도 디모데가 흔들리지 않고 목회 사역에 전념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그것은 동시에 당시 에베소에서 어렵게 목회를 하고 있던 디모데에게 용기를 심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1장 -본장은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기 위하여 복음과 함께 고난 받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본장은 본 서신의 서론 부분으로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디모데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어 목회 사역에 전념할 것을 권면하는 동시에 구원의 근거에 관한 문제를 서술하고 있다. 본장의 서두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본서는 영적인 아버지가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로서 매우 친밀한 사적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본서는 바울의 후기 작품으로서 복음 사역을 성실히 수행하다가 이제 생의 마지막에 선 사도의 회고담과 더불어 복음 전파자 디모데를 위한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본장에서는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받은 참 목회자로서의 삶의 자세에 대한 권면이 핵심 주제를 이루고 있다. 내용적 구분은 인사말(1-2절), 바울이 평가한 디모데의 신앙(3-8절), 디모데를 격려함(9-14절), 오네시보로의 도움(15-18절)으로 구분할 수 있다.
2장 -영적 사역을 위한 실제적인 지침이 시작되는 부분으로서, 바울은 여기서 전도자의 자세를 군사, 운동선수, 농부에 비유하고 있다. 혼신의 힘을 쏟는 열정이 없이는 복음 전도자가 될 수 없으며 따라서 상급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바울은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디모데는 진리를 사수하여 그릇된 교훈(영지주의)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해야했다.(14-19절). 또 개인적으로 보면, 그는 경건생활을 통해서 참다운 목회자 상을 구축해야 했다(20-26절). 이것은 비단 교회 목회자뿐 아니라 오늘의 모든 신자가 실천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2장 -앞장에서 바울은 담대한 자세를 가지고 복음 전파에 임할 것을 디모데에게 당부했다. 이어서 본장에서는 구체적으로 복음 전도자의 자세 및 임무를 강조하고 있다. 디모데에게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라고 권고한 바울은 단지 복음을 선포하는 데에 그치지 말고 더 나아가 성도들을 주의 진리의 말씀으로 훈련시키고 무장시키는 데까지 나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결코 정체되어 있어서는 안 되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성숙되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불신자들을 위한 복음 전파와 아울러 성도들을 양육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본장의 내용은 선한 사역자의 모습을 언급하는 전반부(1-7절), 사역자의 받은 상급을 언급한 중반부(8-13절),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을 언급한 후반부(14-26절)로 구성되어 있다.
3장 -지금까지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을 예시한 바울이 여기서는 말세의 현상으로 나타날 징조 19가지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디모데에게 고난의 필연성을 주지시키기 위해서였다. 즉 종말이 가까울수록 핍박과 고난이 심화될 것이나 사명자는 그것에 개의치 말고 자신의 길을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바울은 말세에 살아가는 자가 단순히 죄악을 회피하는 소극적인 삶을 살 것이 아니라 성경(진리) 안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모름지기 성도는 믿음으로 세상의 탁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자이다.
3장 -바울은 본장에서 말세에 나타날 지악과 이단자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하여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바울은 그의 초기 서신서들에서 급박한 재림 신앙을 보이고 있지만, 주의 재림이 지연되자 종말 사상은 희미해져서 그의 말기 서신들 속에는 예수께서 곧 재림하시리라는 기대가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목회 서신이 기록되던 시대, 곧 1세기 말기에는 성도들 사이에 종말 사상이 희미해져서 그 긴장감을 잃고 있었기에 신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안일주의에 빠져 있었으며 특히 거짓 교사들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바울은 예수의 재림은 언젠가는 반드시 있을 것이며, 예수 초림 이후의 모든 시대가 곧 종말의 시대임을 상기시키면서 말세의 때를 살아가는 성도의 올바른 태도에 대하여 본장에서 언급하고 있다. 내용은 말세의 여러 현상들(1-9절), 말세의 핍박과 대응(10-17절)으로 구분할 수 있다.
4장 -바울의 유언성 당부가 서두에 기록되어 있다. 사뭇 비장한 감이 서린 이 부분에서, 바울은 복음 전도자의 책무 중 시간과 환경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바울 자신이 이 같은 삶을 스스로 살아왔기 때문에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그것을 강력히 주문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여튼 그는 죽음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 몇몇 개인적인 당부와 함께(9-22절) 복음전도의 식지 않는 열정을 피력함으로써 대사도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4장 -앞장에서 고난 가운데서도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진리 안에 거할 것 을 부탁한 바울은 이제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최후의 교훈을 주고 있다. 특히 본장에는 로마의 감옥에서 최후의 순간을 기다리는 노사도의 숙연함이 잘 드러나 있다. 즉 본장에는 바울이 석방되어 다시 복음 사역의 일선에 나아가게 되리라는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바울은 자신의 임박한 죽음을 암시하고 있다(6절). 이러한 입장에 놓인 바울이 복음 사역을 위해 전력투구했던 지난날들을 회고하면서 사랑하는 제자이자 동역자인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권면을 베풀고 있는 것이다. 이 권면의 내용은 첫째, 복음 증거, 둘째, 말씀 중심의 교육 훈련, 셋째, 고난의 감수로 요약할 수 있다. 본장의 내용은 사랑하는 동역자 디모데에게 주는 유언의 명령으로서 전도인의 직무를 다하라는 바울의 마지막 지시(1-5절)와 바울의 순교자적 소망을 잘 드러내고 있는 부분(6-8절)과 개인적인 당부(9-18절), 끝 인사(19-22절)로 구성되어 있다.
디도서(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
1장 -디도가 목회하고 있던 그레데는 영적, 도덕적으로 상당히 부패한 지역이었다. 바울이 서신 첫머리에 사도권의 신적기원을 강조하고 있는 것(1-4절)은 이단 사상이 판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서신이 하나님의 영감받은 권고임을 확증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나오는 장로(감독)의 자격도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파악될 수 있다. 즉 바울은 영지주의자와 유대주의(할례당)가 판치는 그레데 교회를 바로잡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장로 선택의 필요성과 그 요건을 설명하였던 것이다. 한편, 거짓 교사, 특히 할례당에 대한 주의를 환기 시킨 후, 참 신앙은 양심과 행위가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참 지도자의 요건이 어떤 것인가를 우회적으로 강조하고 있다(10-16절).
1장 -본서는 바울이 디도에게 교회를 치리할 방도를 가르치기 위하여 기록한 서신이다. 본장은 자신의 사도적 권위를 밝힌 바울의 긴 인사말에 이어 장로의 임명 조건과 그레데 지방의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를 다루고 있다. 디도가 파견되어 지도하고 있던 교회는 그레데 교회이다. 그런데 이 교회 교인들의 가정 중에는 믿음에 바로 서지 못한 가정들이 많이 있었고,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을 얻는다는 그릇된 가르침이 팽배해 있었다. 또한 믿음과 행위가 서로 무관하다는 잘못된 신앙관이 만연해 있었으며, 그레데인의 남녀 노소 모두가 나태와 방종에 빠져 있었다. 이렇듯 교회 내의 질서 확립과 올바른 신앙관의 정립이 시급한 상황에 있는 그레데 교회를 위하여 바울은 디도에게 목회 지침을 제시하고 격려와 권면을 하기 위하여 본 서신을 기록하였다. 내용상 구분은 인사말(1-4절), 장로들의 임명(5-9절),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고(10-16절)로 구분할 수 있다.
2장 -목회자에 대한 실제적인 목회 지침이 제시되어 있다. 남녀노소와 종 등 다양한 계층의 교인들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권면이 언급되었다. 그러나 결론은 한 가지, 목회자 자신부터 경건한 삶을 실천함으로써 모범을 보이라는 것이다(7,8절), 예수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는 무거운 종교적 규례를 강요하였다. 이러한 지도자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소경된 지도자일 따름이다. 지도자로 자처하는 사람은 많으나 참된 지도자가 없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말씀이다.
2장 -앞장에서 바울은 거짓 교사들의 교훈으로부터 신자들을 보호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제 본장에서는 교회 내의 여러 부류의 신자들을 적극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에 관하여 권면하고 있다. 매우 짧은 내용으로 이루어진 본 서신에는 기독교 신앙의 골격이 되는 매우 중요한 교리적 용어들이 사용되었다. 예컨대 선택, 영생, 그리스도의 신성, 하나님의 은혜, 구원의 보편성, 성령의 사역, 칭의, 상속권 등의 용어들이 본 서신에 두드러진다. 바울은 이 같은 교리적으로 중요한 용어들을 사용함으로써 신앙적인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그레데인들에게 짧은 지면을 통해서나마 기독교의 건전한 진리를 심어 두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본장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나눈다. 첫째 단락은 목회자의 성도 양육에 관한 내용으로 지도자가 스스로 모범을 보일 것을 제시하고 있다(1-10절). 둘째 단락에서는 성도들이 실천적인 신앙생활을 하도록 성숙시키는 근본적인 원동력은 영혼을 양육시키는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11-15절).
3장 -전장에서 목회자의 목회원리가 제시된데 이어 여기서는 교인의 신앙생활 원리가 제시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복종(1절). 화합(2-7절)을 들 수 있다. 교회도 하나의 공동체인 이상 성도 상호간, 그리고 성도와 목회자간의 화목과 질서가 필수적이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교회도 일반 공동체와 동일한 혼란에 휩쓸리게 된다. 특히, 본장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은 이단에 대한 성도의 태도이다(8-11절). 이단은 양심의 화인을 맞아 회개가 불가능한 까닭에 성도는 그들과의 논쟁을 삼가고 한두 번 훈계한 다음에 멀리하여야 한다.
3장 -앞장에서 바울은 교회의 각계각층(各界各層)의 사람들에게 가르칠 덕목들을 제시하면서 성도를 양육하는 근거는 하나님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본장은 앞장의 내용이 더욱 확대되어 신자들이 국가와 불신자, 그리고 이단에 대하여 취해야 할 자세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바울은 본장에서 시민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의무에 관하여 교훈하고 있다. 이와 같이 초대교회의 가르침은 구원의 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구원의 실제적인 적용을 포함하였다. 기독교의 진리와 행위는 필연적인 관계에 있다. 그래서 바울은 본장에서 그리스도의 경건한 행위를 가능케 하는 동기가 바로 인간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주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대별된다. 첫째 단락은 국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태도와 불신자들에 대해 관용하는 자세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으며(1-8절), 둘째 단락은 거짓 교사들에 대하여 취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자세와 마지막 문안 인사를 기록하고 있다(9-15절).
빌레몬서(변화시키는 하나님)
1장 -본서는 빌레몬에게 도망친 종(오네시모)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라는 간구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로마 법률상 도망친 노예는 사형을 당하게 되어 있었다. 따라서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그냥 돌아갈 경우 그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그는 주인의 재산을 훔쳐서 달아난 파렴치범이었다. 사정이 이러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오네시모를 복음의 일꾼으로 천거하며 그를 관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여러모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연상시킨다. 주님은 만물보다 부패한 우리를 살리기 위해 당신의 생명까지 주시지 않았던가!
본서는 바울이 골로새에 사는 도주한 노예의 주인 빌레몬에게 보낸 성격을 띠고 있다. 본서 속에는 비록 노예 신분일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용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랑의 윤리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러한 본서의 내용 속에는 기독교의 참된 정신적 지주가 화해와 용서라는 사실이 함축되어 있다. 또한 이 화해와 용서의 정신은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자기 몸을 드려 대속의 죽음을 택하신 그리스도의 참된 용서와 신적 사랑에 기인한다. 내용적 구분은 인사말(1-3절), 빌레몬에 대한 바울의 감사(4-7절), 오네시모를 위한 부탁(8-22절), 끝 인사(23-25절)로 구분할 수 있다. 요컨대, 본서는 그리스도의 무한하신 은혜를 체험한 성도는 누구든지 계급이나, 지위나, 성별이나 인종적 차이와는 무관하게 현재의 잘못을 무조건적으로 용서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권면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