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교회를 지키시고, 최후 승리하시는 하나님)
1장 -인사와 송영으로 구성된 서두(1-8절)에서 요한은 본서의 성격과 특징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즉 본서의 성격과 특징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즉 본서의 내용(‘반드시 속히 될 일’, 1절). 전달 과정(하나님-그리스도-천사-요한, 1절). 수신자(일곱 교회. 31절)등이 언급되어 있다. 이것은 본서를 둘러싼 구구한 억측과 해석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지닌다. 다시 말해서, 본서는 종말에 이루어질 일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계시라는 것이다. 한편, 본서의 기록 동기가 보다 상세히 언급되어 있는 9-20절에서 눈여겨 볼 것은 요한이 목도한 그리스도께 대한 환상이다. 그분은 심판자와 교회의 수호자의 모습을 띠고 있는데 이것은 십자가의 ‘비하된 모습’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1장 -서론 부분에서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증거한다고 선언한다(1-3절). 그리고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하여 인사하고 축복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선포한다(4-8절). 이제 요한은 과거에 보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그의 계시록을 시작한다(9-20절).
2장 -요한은 본서의 수신자가 아시아의 일곱 교회임을 밝힌 바 있는데(1;11,20). 본장에서부터 그 편지의 내용이 본격적으로 소개된다. 여기에 기록된 편지는 에베소(1-7절). 서머나(8-11절). 버가모(12-17절). 두아디라(18-29절) 교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각각의 편지는 거의 동일한 형태를 띠며, 칭찬과 책망이 반복되어 있다(서머나 교회는 예외). 주님은 교회의 머리로서 각 교회의 사정에 통달하시고, 그들에게 가장 시의(時宜) 적절한 교훈을 주셨다. 그러므로 본문의 내용은 당시의 교회뿐 아니라 오늘날의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이다.
2장 -일곱 교회 중의 네 교회에게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다. 에베소 교회에게는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가질 것을 선포한다(1-7절). 서머나 교회에게는 죽도록 충성하며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고 위로한다(8-11절). 버가모 교회에게는 니골라 당의 교훈에 미혹되지 말고 회개할 것을 권면한다(12-17절). 두아디라 교회에게는 거짓 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한 것에 대해 책망하고 처음것을 끝까지 굳게 잡을 것을 권면한다(18-29절).
3장 -전장에 연속되는 부분으로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다. 각각의 교회에 주어진 주님의 명령 하나하나를 새겨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전체교회를 향한 주님의 목소리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주님은 우상 숭배(세속주의)의 위험성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신앙의 열정)을 강조하고 있다. 당시 교회는 로마 황제 숭배를 강요당하고, 급격한 상업주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한 주님은 신앙의 정절과 변함없는 진리에의 열정을 모든 교회에 공통적으로 강조하신 것이다.
3장 -일곱 교회 중의 나머지 세 교회에게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다. 사데 교회는 살았다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자라는 신랄한 책망을 받고 회개하라는 준엄한 경고를 받는다. 그러나 신앙의 순결을 지킨 몇몇 사람들은 칭찬받는다(1-6절). 빌라델비아 교회는 적은 능력으로도 말씀에 순종한 신앙에 대하여 칭찬받는다. 그리고 면류관을 결코 빼앗기지 않으리라는 약속을 받는다(7-13절). 라오디게아 교회는 차지도, 덥지도 아니한 행위를 책망 받고 회개할 것을 촉구 받는다. 그리고 마음 문을 열고 주를 영접하라는 권면을 받는다(14-22절).
4장 -새로운 단락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즉 일곱 교회를 향한 편지가 종결되고 여기서부터는 장차 되어질 내용을 이룬다. 그리고 시간적 배경도 지금까지는 과거에서 현재까지를 다루었으나 지금부터는 미래의 일을 다루고 있다. 본장은 그 서론격으로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엄위하신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성부 하나님의 엄위하신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성부 하나님은 네 생물과 24장로의 호위와 찬양을 받고 계신 것으로 묘사되었다. 물론 이것은 천상보좌의 영광에 대한 상징적인 기술이다. 요한의 의도는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강조함으로써 그분이 종말의 심판주이심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었다.
4장 -요한은 성령에 감동하여 하나님의 보좌를 본다(1-3절). 그리고 보좌를 둘러싼 이십사 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아 있는 모습도 본다(4-5절). 또 보좌 주위에는 네 생물이 있었다. 네 생물은 각각 사자 모양과 송아지 모양과 사람 모양과 독수리 모양을 하고 있었으며,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였다(6-11절).
5장 -일곱 인으로 봉인된 책과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환상이 주 내용을 이룬다. 여기서 일곱 인으로 봉인된 책은 종말에 성취될 하나님의 비밀(10절)을 가리킨다. 그것을 펼칠 유일한 자로서 그리스도께서 지목되고 있는데, 이것은 역사의 심판과 완성이 예수님의 재림으로 성취될 것임을 암시한다. 이런 의미에서 요한은 자신의 다른 서신에서 그리스도의 선재성을 설파하였을 뿐 아니라 그분이 역사의 시발과 종착이 되심을 역설하였다(1-8).
5장 -요한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 오른손에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들고 계신 것을 보았다. 그 일곱 인을 뗄 수 있는 자는 오직 유다 지사의 사자요 다윗의 뿌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뿐이었다(1-5절). 어린양 예수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일곱 인 봉한 책을 받았다(6-7절). 어린양이 책을 취하자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새 노래로 찬양하였고, 또 수많은 천사들과 온 우주 만물이 찬양하였다(8-14절).
6장 -5장에서 언급된 일곱 인 중에서 여섯 개의 인이 펼쳐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첫째 봉인에서 넷째 봉인을 열 때까지는 각각 한 마리의 말이 출현하였다. 이 말이 무엇을 상징하느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어왔거니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보는 것이 별무리가 없을 듯하다. 한편 다섯째 불안에는 극심한 환난이 . 여섯째 봉인에는 천지간의 대재난이 동반되었다. 결국 본장은 역사의 종말에 이루어질 그리스도의 심판의 점진성을 상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6장 -드디어 어린양이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기 시작했다. 첫째 인을 떼었을 때, 흰말을 탄 자가 활과 면류관을 가지고 나아갔다(1-2절). 둘째 인을 떼었 을 때, 붉은 말을 탄 자가 큰 칼로 사람들을 죽였다(3-4절). 셋째 인을 떼었을 때, 검은 말을 탄 자가 저울을 가지고 나와서 사람들에게 기근과 재앙을 내린다(5-6절). 넷째 인을 떼었을 때, 청황색 말을 탄 자가 검과 흉년과 사망의 권세로써 땅의 사분의 일을 멸망시킨다(7-8절). 다섯째 인을 떼었을 때, 순교자들의 영혼이 하나님께 공의의 심판을 탄원한다(9-11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천지와 일월성신이 모두 대변동을 일으킨다(12-17절).
7장 -본장은 여섯째 봉인을 때고 난 다음, 일곱째 봉인을 때기까지의 막간에 삽입된 부분이다. 요한은 대환난을 견딜 수 있는 자가 과연 누구냐(6;17)는 질문을 했는데 본문은 그에 대한 해답이다. 즉 14만 4천명의 성도와 흰옷 입은 무리들이 환난을 통과할 것이다. 고래로 많은 성경학자들이 이 숫자의 의미와 그 정확한 대상에 대해 갑론을박(甲論乙駁)하였는바, 그것을 선택받은 신실한 성도로 보는 견해가 가장 적절하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택하신 자를 어떤 환난 가운데서도 보호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7장 -여섯째 인을 뗀 후에 잠시 공백기가 있다. 하나님의 천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친다(1-3절) .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의 각 지파마다 일만 이 천 명씩 인을 맞았으니, 인 맞은 자의 수는 도합 십사만 사천 명이었다(4-8절). 그 후에 흰옷 입은 큰 무리들이 나와서 어린양과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들은 다시는 환난을 당하지 않고 영원히 생명수를 마시게 될 것이다(9-17절).
8장 -마지막 일곱 째 봉인을 때는 장면과 그로인한 일곱 나팔 중 처음 네 나팔의 재앙이 시작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 나타나는 나팔 재앙은 앞서 언급된 일곱 인의 재앙과 여러 모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 재앙의 정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부분적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즉 나팔 재앙으로 인한 자연계의 파괴는 1/3에 국한되고 있다. 여기서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형벌의 유예가 종말론적 대심판의 취소가 아님을 죄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8장 -일곱째 인을 떼니 잠시 하늘이 고요하다가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1-2절). 금 향로의 심판도 소개된다(3-5절). 드디어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불기 시작한다. 본장에서는 첫째 나팔부터 넷째 나팔의 재앙까지 기록되어 있다(6~13절).
9장 -전장에 이어지는 내용으로서 다섯째 나팔과 여섯째 나팔 재앙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의 나팔 재앙이 자연계를 주 대상으로 한 것인 반면이 두 재앙은 인간(불신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전자는 재앙의 전달자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후자는 황충(3절). 네 천자(15절)로 분명히 명사되어 있다. 어쨌든 이 두 재앙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1/3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런 와중에서도 회개를 거부하는 인간이 남아 있는데 이는 종말이 가까울수록 완악해질 인간 심성을 암시한다.
9장 -다섯째 나팔을 불자 황충이 나와서 사람들만을 해하였다(1-12절). 여섯째 나팔을 불자 유브라데 강에서 이만만의 군대가 큰 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13-21절).
10장 -여섯째 인봉이 떼어지고 난 다음에 막간이 있었듯이(7장참조). 여섯째 나팔 재앙이 끝난 다음에도 약간의 시간적 공백이 있게 된다. 본장은 이 같은 시기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다. 즉 요한은 여섯째 나팔 재앙이 끝난 다음 출현한 천사에 대한 환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 천사는 작은 책을 가지고 와서 요한에게 먹으라고 했다. 에스겔도 이와 흡사한 환상을 경험했는데(겔2;8;3;1). 양자는 공히 예언자적 선포 사역의 중요성을 암시하는 것이다(11절), 선지자는 독초와 같이 쓴 심판의 메시지(10절)라도 전파해야 할 임무를 받은 자이다.
10장 -힘센 천사가 작은 책을 들고 와서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질 것임을 선포하였다(1-7절). 그리고 그 천사가 요한에게 작은 책을 주면서 먹으라고 하였다. 요한이 그 책을 먹으니 입에는 꿀같이 달았으나 먹은 후에 배에서는 쓰게 되었다(8-11절).
11장 -본장은 내용상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불신자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그리고 있고, 두 증인의 예언(3-13절)은 말세에 고통당할 성도의 상황과 승리를 상징한다. 마지막으로 일곱째나팔의 재앙(14-19절)은 장차 임할 하나님의 최후 승리를 묘사하고 있다. 본문에는 여러 가지 상징과 숫자가 등장하고 있는데 그것을 무리하게 어떤 역사적 실체(국가, 황제)나 대상으로 적용시켜서는 안 된다. 본서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장차 다가올 종말론적인 미래까지 포괄하는 통시적인 예언임을 감안한 해석이 절대적으로 요청된다.
11장 - 요한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성전과 제단과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한다. 성전 바깥마당은 이방인들이 마흔두 달 동안 짓밟을 것이다(1-2절). 두 증인이 일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게 될 것이다. 두 증인이 증거를 마칠 무렵에 무저갱에서 짐승이 올라와서 두 증인을 죽일 것이라고 했다. 두 증인은 사흘 반 동안 시체를 장사지내지도 못하고 땅에 거하는 자들은 그것을 보며 기뻐하였다(3-10절).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나서 두 증인들은 살아나서 구름타고 하늘로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은 심판을 받아 죽게 된다(11-13절). 일곱째 천사가 일곱째 나팔을 불 때에 하늘에서 찬송이 들리고 이십사 장로들이 하나님께 경배한다(14-19절).
12장 -본장에서 14장까지는 일곱 대접의 재앙이 임하기 전에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여자와 붉은 용에 대한 환상이 묘사된다. 여자(1절), 붉은 용(3절), 큰 용(9절), 옛 용(9절)으로 불리우는 마귀는 교회와 성도에 대해 극심한 타격을 가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 방편에 의해 ‘여자의 남은 자’(17절)는 보호를 입게 된다. 결국 본장은 종말에 전개될 교회와 사단간의 치열한 영적 전투와, 잠시 핍박받으나 결국 환난을 통과할 교회의 승리상을 분명하게 증거해 준다.
12장 -한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었으나, 하늘에 붉은 용이 있어서 여자가 아이를 해산하면 잡아먹으려고 하셨다. 여자는 광야로 도망하여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피하였다(1-6절). 하늘에서 미가엘과 큰 용이 전쟁을 했는데 큰 용이 패배하여 쫓겨났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승리의 노래를 불렀다(7-12절). 이제 용은 땅으로 쫓겨나서 아이를 낳은 여자를 핍박한다. 그러나 여자는 큰 독수리의 날개를 받아 광야로 피한다. 용이 여자를 해하려고 많은 수단을 쓰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여자는 보호받는다. 용은 드디어 여자의 자손들과 싸우기로 작정한다(13-17절).
13장 -내용상 전장에 이어지나, 전장에 나타난 붉은 용 대신 그의 하수인인 두 짐승이 교회를 핍박하는 모습이 다르다. 요컨대 교회에 대한 사단의 공격을 보다 구체화된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하겠다. 먼저 바다에서 나온 첫 번째 짐승은 교회를 대적하는 세속 권력을 총체적으로 상징하고 있으며, 땅에서 나온 두 번째 짐승은 교회 내에서 준동하고 있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상징한다. 말세가 가까울수록 이 두 세력은 연합하여 교회를 무너뜨리고자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교회 외적으로는 불의한 세속 정권에 저항하며, 내적으로는 거짓 선지자의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성해야 하는 것이다.
13장 -요한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한 짐승을 본다. 그 짐승은 머리가 일곱 개이고 열 뿔을 가졌는데 그 뿔에는 열 개의 면류관이 있었다. 그리고 모습은 표범과 비슷하고 발은 봄 같고 입은 사자와 같았다. 그 짐승은 용의 권세를 받고 부활과 비슷한 이적을 행하여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한다(1-11절). 이후에 요한은 땅에서 올라오는 한 짐승을 본다. 그 짐승은 양 같은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했다. 땅의 짐승은 놀라운 이적을 행하여 사람들을 미혹시켰다. 그리고 그 사람들로 하여금 바다에서 나온 짐승에게 경배를 드리게 하였다. 그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는 육백육십육이었다(12-18절).
14장 -본장의 주제는 환난을 이긴 성도의 받을 상급과 불신자에 대한 심판이다. 짐승(사단)의 표 받기를 거절한 신자는 결국 하나님의 인침을 받아 생명의 면류관을 상속받을 것이다. 이들은 곳간에 들일 알곡과 방불하다(16절). 그러나 불신자는 틀 속에 짓이겨지는 포도송이와 같은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다(17-20절). 본장은 종말에 임할 심판과 상급을 대조시킴으로써 신자에게는 환난을 극복할 용기와 소망을, 그리고 불의한 자에게는 회개를 촉구함과 동시에 그것을 거부할 때에 임할 심판의 준엄성을 상기시키고 있다.
14장 -요한은 어린양이 십사만 사천과 함께 시온 산에 선 것을 보았다. 십사만 사천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불렀다(1-5절). 요한은 세 천사가 인류를 향하여 선포하는 내용을 듣는다. 첫째 천사는 영원한 복음을 믿을 것 을, 둘째 천사는 세상 나라인 바벨론이 멸할 것임을, 셋째 천사는 고난 가운데서도 신앙의 정절을 지킬 것을 선포하였다(6-12절). 또 요한은 구름 위에 앉은 인자 같은 이가 곡식을 추수하는 것과 다른 천사가 포도송이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져서 심판하는 것을 목격하였다(13-20절).
15장 -본장은 마지막 재앙인 일곱 대접의 재앙(16장)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부분으로서 그것의 서론격이라 할 수 있다. 1-4절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의 노래를 담고 있는데 이것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의 기쁨을 노래한 것을 배경으로 한다(출15;1-8). 하나님의 주권과 영화를 주제로 한 이 노래는 애굽에서 구원된 이스라엘처럼 성도들도 종말의 환난에서 결국 승리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본장의 두 번째 단락인 5절부터는 일곱 천사가 등장하여 하나님의 마지막 진노가 임박했음을 나타낸다.
15장 -요한은 환난을 통과한 성도들이 유리 바다에 서서 찬양 부르는 광경을 본다(1-4절). 그 후에 다시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이 담긴 일곱 대접을 받는 장면을 본다. 성전에는 연기가 가득 차서 아무도 들어갈 수가 없었다(5-8절).
16장 -일곱 대접을 받은 천사들(15;5-8)이 그것을 쏟음으로써 결정적인 심판의 재앙이 실행됨을 보여 준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일곱 가지의 재앙이 본문 한 장으로 일단락된다. 그리고 일곱 봉인의 재앙이나 일곱 나팔의 재앙이 다소 국지적인 성격을 띠었던 반면(8;6-9), 일곱 대접의 재앙은 치명적이고 우주적이다. 모세의 재앙을 통해서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던 바로처럼 종말에도 회개를 거부하는 악인이 있을 것이나(9,11절). 그것은 곧 기름을 끼얹고 풀숲으로 돌진하는 행위와 진배없다. 한편, 본장에는 ‘아마겟돈 전쟁’이 언급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과 사단과의 최후의 영적 전투를 상징하는 것으로만 이해하고, 다른 추측은 금하는 것이 좋다.
16장 -첫째 대접을 땅에 쏟으니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에게 헌데가 났다(1-2절). 둘째 대접을 바다에 쏟으니 바다의 모든 생물이 죽었다(3절). 셋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니 피가 되었다(4-7절). 넷째 대접을 해에 쏟으니 해가 불로 사람을 태워 버렸다. 사람들은 여전히 회개하지 않았다(8-9절). 다섯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으니 그의 나라가 어두워졌고 사람들은 아프게 되었다(10-11절). 여섯째 대접을 유브라데 강에 쏟으니 강물이 말랐다.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더러운 영이 나와서 왕들을 아마겟돈으로 모았다(12-16절). 일곱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니 번개와 뇌성과 지진이 일어났고,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졌다. 각 섬도, 산악도 간 데 없이 사라지고 무게가 30킬로그램이나 쬐는 큰 우박이 떨어졌다(17-21절).
17장 -본장은 음녀로 상징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기록하고 있다. 18장이 바벨론에 대한 멸망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장은 단일 주제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바벨론에 대한 심판은 이미 16장 19-20절에서 언급된 바 있는데 본장에서는 그 심판이 보다 상세하게 기술된다. 여기서는 두 가지 사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먼저 바벨론을 역사상의 바벨론 국가로 보아서는 안 되며, 전 시대를 통틀어 하나님을 배반하는 우상 제국을 통칭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다음으로 바벨론이 올라탄 짐승은 사단의 하수인인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13;1-8).
17장 -요한은 음녀가 자줏빛과 붉은 빛의 옷을 입고 온갖 보석으로 치장을 하고 붉은빛의 짐승을 타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그 음녀는 성도들의 피에 취해 있었다(1-6절). 천사는 요한에게 그 음녀와 음녀가 탄 짐승의 비밀을 가르쳐 주었다. 그 비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짐승의 일곱 머리는 일곱 왕인데, 다섯은 과거에 망한 왕이고 하나는 현재 존재하는 왕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에 있을 왕이라는 것이다. 또한, 짐승은 여덟째 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짐승의 열 뿔은 열 왕인데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짐승과 연합하여 어린양과 싸운다. 그러나 어린양은 그들을 멸하시고 성도들도 어린양과 함께 승리를 얻는다(7-14절). 또 천사는 요한에게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한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15-18절).
18장 -역사상의 바벨론 제국이 멸망했듯, 하나님을 거역하는 우상 세력의 괴멸이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본분은 증거하고 있다. 전장이 음녀 바벨론이 심판을 설명했다면 본장은 그에 임한 멸망의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사단 제국의 멸망은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악인은 극도의 슬픔에 빠져 애가를 지어 부른다(9-20절). 그러나 의인은 기쁨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경배를 드린다. 이는 결국 종말의 대심판이 악인과 악인의 운명을 확연히 다를 것임을 시사한다. 눈물을 뿌리며 의를 일구는 자에게는 (시126;5) 기쁨의 상급이 예비 되어 있는 법이다.
18장 -하늘에서 한 천사가 바벨론 멸망을 예고한다. 큰 성 바벨론의 음행을 인하여 멸망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또 다른 천사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바벨론을 떠날 것을 권면하고 바벨론은 자신의 행위에 상당하는 보응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1-8절). 바벨론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 멸망케 되자 땅의 왕들이 울고 땅의 상인들이 울고 선장과 선객들이 울었다. 그러나 그들의 울음은 다 부귀 영화를 더 이상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움 때문에 우는 울음이었다(9-20절).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을 바다에 던지는 상징적인 행동을 통하여 바벨론이 이 같이 완전히 파괴되어 버릴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음악 소리와 모든 산업과 일상 생활들이 완전한 멸망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21-24절).
19장 -본장에서부터는 본서의 또 다른 한 단락이 시작된다. 즉 지금까지는 종말에 임할 환난을 주로 다루어 왔지만, 여기서 부터는 그 환난이 끝나고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재림과 그로 인한 최후의 전쟁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교리적으로 볼 때 본장의 시간적 배경은 7년 대환난 이후의 중간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본장은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감사와 찬양(1-5절). 어린양의 혼인 잔치(6-10절). 그리스도의 재림과 최후의 전쟁(11-21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19장 -하늘에서 큰 음성이 들리니 이는 하나님의 바벨론 심판을 찬양하는 찬송이었다(1-5절). 이제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시작된다. 성도들은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주께 경배를 드린다(6-10절). 그리고 백마를 탄 자가 만국을 치며 철장으로 다스리며 하나님의 심판을 행하였다. 그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다(11-16절). 한 천사가 짐승의 세력의 멸망을 선포한다. 그리고 짐승과 땅의 왕들이 백마 탄 자와 전쟁을 일으켰으나 짐승과 거짓 선지자는 잡혀서 산 채로 유황불의 못에 던져졌고, 나머지는 죽었다(17-21절).
20장 -앞장에서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불 못에 던져졌었다(19-21절). 그런데 본장에서는 그 총수격인 사단이 결박되어 무저갱 속에 천 년 동안 던져진다. 소위 천년 왕국이 이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사단의 감금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한다는 것이다. 실제 역사상에 있어서의 천년 왕국의 존재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지만, 분명한 것은 사단이 멸망하고 주의 주권이 확립되는 시기가 온다는 사실이다. 사단이 잠시 놓임을 받아 성도를 공격할 것이나, 유황 불 못에 던져짐으로써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같은 영원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19;19-21).
20장 -천사가 용을 결박하여 무저갱에 가두고 천 년 동안 나오지 못하게 한다(1-3절). 순교자의 영혼과 신앙의 순결을 지킨 자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게 된다(4-6절). 천 년 후에 사단이 옥에서 놓여서 곡과 마곡의 전쟁을 한다. 그러나 사단은 패배하여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게 된다(7-10절). 그 후에 백보좌 심판이 진행되는데,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11-15절).
21장 -본문에서부터 22장까지는 본서의 절정에 해당한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재앙과 결전들이 종료되고 하나님의 새로운 나라가 성취되는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망해 마지않았던(사60,65장;겔40-48장) 신천신지가 여기서 열리고 있다. 먼저 본장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묘사한 후에(1-8절), 새 예루살렘의 환상을 기록한다(9-27절). 천국에 대한 이 같은 환상(소망)이야말로 현실의 가시밭 속에서도 신앙을 견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21장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의 환상을 본다. 거기는 눈물도 없고 슬픔도 없다. 주께서 주시는 생명수 샘물을 마시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된다(1-8절). 그 후에 요한은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본다. 거기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고 온갖 보석들로 꾸며져 있었다.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 열두 문에 새겨져 있었는데, 그 열두 문은 진주 문이었다. 그리 고 열두 기초석에는 십이 사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는데, 열두 기초석은 각각 다른 보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9-21절). 새 예루살렘 성찬에는 성전이 없고, 해와 달도 없다. 하나님과 어린양이 성전이고 빛이기 때문이었다. 성문들은 항상 열려 있으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만이 들어올 수 있었다(22-27절).
22장 -5절까지는 앞장에 연속되는 부분으로서 새 예루살렘의 환상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여러모로 에덴동산의 축복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하늘에서 성취될 것임을 여기서 보여 준다. 요한은 본서의 결론 부분(6-21절)에서 우상 숭배를 경고(11,12,17-19절)하고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확증(7,12,20절)함으로써 본서를 마무리하고 있다. 환난을 인내하고, 종말을 대비하는 삶을 살도록 권고하기 위해서였다. 믿음과 소망의 닻을 끝까지 부여잡는 자 만이 천국이라는 항구에 입항 할 수 있다.
22장 -신천신지의 복된 삶이 묘사된다. 신천신지에는 길 가운데로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강의 좌우에는 생명 나무가 열두 가지 실과를 달마다 맺는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얼굴을 볼 것이며 세세토록 왕 노릇하게 된다(1-5절). 이후에는 결론 부분으로서 천사의 증언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이 소개된다. 그 내용은 대체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속히 이루어지리니 성경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라는 것이다(6-17절). 마지막으로 요한은 자신이 기록한 예언의 말씀을 절대로 가감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예수께서 속히 오시리라고 선언하고 글을 맺는다(18-2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