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제5강


거짓교사의 죄악 성




(벧후2:9-16)

이단의 해악은 교회에 치명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이단의 악한 성향과 특성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마치 느헤미야가 성을 재건하면서 방해하는 이방 세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한 손에는 칼을 또 한 손에는 흙손을 들고 예루살렘 성벽을 보수하였던 것과 같이 해야 합니다. 성도는 교회를 세우고 강하게 하기 위하여 그 손에 검과 흙손이 동시에 들려져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단들의 특징적인 악행 세 가지를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1. 훼방(10-12절)

거짓선생과 이단은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헐뜯고자 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높이려고 하는 교만한 특성을 가졌는데, 이러한 특성이 마침내 교회의 권위를 전혀 존경하려 하지 않을 뿐더러 존경받는 자들을 공격하고 훼방하는 것을 일삼게 됩니다.
주관하는 이(퀴리오테토스, ), 영광 있는 자(독사스, )에 대해서는 ⑴ 황제들과 공직자들(통치권들), ⑵ 교권자(Zahn), ⑶ 선한 천사(Br cker), ⑷ 악한 천사(J. A. Bengel, Schott), ⑸ 물질계와 영계의 모든 분야에서 계급적으로 위에 있는 자, ⑹ 사도들의 교훈이나 교리에 내포된 그리스도의 권위(Strachan), ⑺ 하나님이나 예수 그리스도 등의 견해가 있습니다. 즉, 도전해서는 안되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이단들은 이에 도전할 뿐 아니라 훼방한다는 것입니다.

1. 훼방하는 이유(10절)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어떠한 권위에도 순응하기를 거부합니다. 주관하는 이를 멸시하고, 영광 있는 자를 훼방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공만 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으며 위협도 할 수 있다고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거만하게 처신하면서도 그 입은 항상 욕설과 훼방하는 말로 악한 일에 더욱더 담대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적인 담대함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담대하고\'는 톨메타이( )로서, \'감히 ...하다\'라는 동사인 톨만( )에서 온 말입니다. 바클레이(W. Barclay)는 두 종류의 대담성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진정한 용기의 표인 숭고한 대담성이고, 둘째는, 품위와 정의에 대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무례한 언동을 하는 악한 대담성입니다.
\'고집하여\'는 아위타데이스( )로서, autos(자아)와 had n(즐거운)에서 파생한 말인데,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사용됩니다. 우리는 거짓을 전파하는 자들이 했던 \'훼방\', \'모욕\'이 어떤 형태인가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2. 훼방의 심각성(11절)
천사들은 하나님의 세우신 권위에 대해서 결단코 비방하거나 반역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천사장 루시퍼의 반역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짓교사와 이단들은 천사들도 꺼려하는 하나님의 세우신 권위에 대하여 존경은 고사하고 온갖 욕설과 비방으로 훼방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같은 반역과 훼방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어떠할 것인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성도들은 다른 사람들을 비방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가 공직(公職)에 있는 사람을 혹시 존경하지 않을 수는 있을지라도 우리는 그 공직 자체는 하나님의 부여하신 권위로써 존중해야 합니다. 가정의 부모와 가장의 권위, 교회의 지도자로 세움 받은 권위, 그리고 세상 국가 정부의 관료의 권위, 이 모든 권위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세움 받은 권위들입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그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 권위에 상당한 자격이 있어서 존중한다기보다, 그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존중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순복함과 순종과 존중은 어디까지나 신앙이요, 믿음이 아니고선 진정한 순복과 존중이 나올 수 없습니다.(딛3:1-2)

3. 훼방에 대한 심판(9, 12절)
하나님의 세우신 권위에 겁 없이 도전하고 훼방하며 욕하는, 진리를 떠난 자들의 말로는 도살될 짐승의 운명으로 비유하며(12절) 그 심판의 심각성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심판이 임하기 전에는 마치 이성 없는 짐승과 같이 날뛰며, 온갖 악행과 훼방을 일삼는 것이 거짓교사와 진리가 없는 이단들의 특징인 것입니다.
무분별한 성적 욕심으로 행하며, 하나님(그리스도)을 멸시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형벌하실\"(10절) 것입니다.


2. 환락(13-14a절)

\'연락(트뤼펜, )\'은 정신적인 기쁨을 표시하는 좋은 의미도 있으나(창 2:15, 3:23, 겔 28:13), 인간의 도덕적 소질을 천천히 약화시키고 파괴하는 호사스런 잔치를 의미하기도 하고, 육체의 힘과 영혼의 힘을 파괴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사치스러운 잔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연락\"이라는 단어는 \'성적 환락\'을 뜻합니다. 동시에 \'사치, 매끄러움, 낭비\'라는 뜻도 있습니다. 거짓교사와 이단들은 그들을 지지해 주는 무리들의 수고의 덕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며 어두운 곳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과 교제하는 일은 우리에게 축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점과 흠\'이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진리를 왜곡시키고 온갖 더러운 행실에 물들도록 하는 불결한 오물로 우리들이 더럽혀지는 교제이므로 당연히 이러한 자들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이들을 가까이 하다가는 굳세지 못한 영혼들은 많은 유혹의 낚시 바늘에 끼운 미끼에 걸려들어 멸망을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3. 반역(14b-16절)

15절에 \"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라는 말씀은 반역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거짓교사와 배교자들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세워 놓으신 바르고 곧은 길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고의로 자신들의 굽은 길로 가기 위해 하나님의 길을 저버린 자들입니다. 이들을 \"본래 이성 없는 짐승\"(12절)으로 비유한 것은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시32:9) 그 마음이 일부러 뒤틀린 길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민22: - 23:)에 보면, 발람이 하나님의 선하신 분명한 뜻을 알고서도 짐승보다도 더 미련하게 처신하므로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갔던 것처럼, 진리를 떠난 자들의 모습은 바로 제 2의 발람의 길을 쫓는 어리석고도 불행한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종교적인 속임수와 사기(詐欺)로 참 진리를 왜곡시키고 가장시키는 자들의 특성이 어떠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입니다. 말세에 온갖 거짓 선지자와, 자기를 믿는 자고한 자들과, 고집과 아집 그리고, 온갖 이단 사설로 세상이 혼란할 것이라고 성경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때에 우리가 근신하고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진리에서 떨어져 나가 파선하고 마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맞이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짓교사와 이단을 멀리하며 이들의 특성을 지닌 자들 역시 가까이 하지 말고 오직, 근신하여 자신을 살펴서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에 복종시키는 삶을 살므로 승리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