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제24강
삼상 12장 1-18절
은혜의 눈을 뜨십시오(삼상강해 25)
사무엘상 11장은 왕권확립장이라는 별명을 붙일 수 있습니다. 나하스를 물리침으로 사울이 왕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장면이 나와 있습니다. 사울이 왕으로서의 위치를 어떻게 확보하게 되었습니까. 자기를 반대하고 멸시하는 사람과 다툼으로 왕권을 확립한 것이 아니고 잠잠히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니까 생각지 않게 나하스라는 외적이 침임했고 그를 물리침으로 그의 왕권이 확보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도 필요합니다. 사울은 왕권은 다투었기 때문이 아니라 잠시 물러난 후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활용했기에 확립될 수 있었습니다.
* 사무엘의 고별사
그렇게 사울의 왕권이 점차 확립되고 강화되면서 사무엘은 자신의 은퇴시기가 가까이 온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물러날 때를 알고 순순히 물러나는 것! 이것은 위대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특성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은퇴할 것을 결심하고 백성들에게 마지막 고별사를 하게 됩니다. 그 고별사가 나와 있는 부분이 바로 본문이며, 그래서 본문이 속한 사무엘상 12장을 고별장이라고 罐?수 있습니다. 이 사무엘의 고별사와 함께 약 400년간의 사사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말합니다(3절).
\"내가 그동안 사사직을 수행하면서 뉘 소나 나귀를 취하고 속이고 압제하고 뇌물을 받고 판결을 어지럽혔으냐?\"
그러자 백성들이 대답했습니다(4절).
\"당신은 속이지 않았고 압제하지 않았고 취하지 않았습니다!\"
지도자의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만약 어떤 지도자가 도덕성이 없는 지도자라면 그의 말이 얼마나 먹히겠습니까. 이처럼 간단한 질문을 통해 백성들의 신뢰를 확인한 사무엘은 마지막 고별사를 합니다. 이 고별사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6-17절).
\"애굽의 압제 가운데서 구하신 하나님! 그러나 그 은혜를 잊어버린 이스라엘!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방 손에 붙이셨다. 그러나 다시 하나님은 그들에게 구원을 베푸셨다. 그런 역사가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는데, 그런 역사가 반복되었으면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아야 하거늘 너희들은 왕을 구했다. 그래서 왕을 세웠다. 그러나 이제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손이 또 너희를 치게 될 것이다. 그 증거를 하나님이 보여주실 터인데 보라. 오늘은 밀 베는 때인데 내가 여호와 앞에 아뢰면 하나님이 우뢰와 비를 보내사 왕을 구한 너희의 죄가 심히 컸던 것임을 알게 하리라!\"
밀 베는 때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때입니다. 그런 때에 사무엘이 그 말을 끝내자 그 날에 비가 내리고 우뢰가 생긴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말 그대로 사무엘이 하나님께 아뢰니 하나님이 그 날에 우뢰와 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그 역사를 보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역사를 통해 은혜를 발견하십시오
사무엘이 왕정제도를 폐지하고 사사제도를 다시 부활시키려고 과거의 역사를 회상하며 이 고별사를 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살지 않으면 화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과거의 역사가 증명하므로 이제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사무엘이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그리고 역사를 돌아보면서 우리의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없으면 인생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서 눈이 번쩍 뜨여서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디매오만이 소경이 아닙니다. 이제까지 삶과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면 우리도 소경이나 다름없습니다.
역사를 되돌아 보며, 그리고 과거를 되돌아 보며 하나님을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은혜를 발견하십시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 때문이 아닙니까. 그렇게 힘들게 살아왔어도, 그리고 마구 얻어맞으며 산 것 같아도, 여러분들은 이렇게 멋있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힘들게 살아도 산다는 것 자체가 멋있는 일이 아닙니까.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 있습니까. 죽을 것 같은 그 엄청난 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에 눈을 뜰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