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제31강

삼상 14장 15-23절


의인은 승리합니다(삼상강해 31)

요나단과 병기든 자 두 사람에 의해 수만명의 블레셋 진영에 난리가 났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난리를 협곡 건너편에 있었던 사울의 파숫군들이 보고 사울에게 보고했습니다. \"블레셋 진영에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사울이 백성들을 점고(점호)해서 보니 요나단과 병기든 자가 없어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에 대한 염려 때문인지 몰라도 사울은 대제사장 아히야에게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몇십년 전에 하나님의 궤를 전장에 가져갔다가 아벡 전투에서 그 궤를 빼앗긴 쓴 경험이 있었던 이스라엘이 이번에도 전장에 하나님의 궤를 가져왔다는 말입니까?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성경학자들은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궤\"가 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마소레틱 사본과는 달리 70인역에는 에봇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 블레셋 진영의 대혼란

그러나 블레셋 진영의 혼란의 더욱 극심해지는 것을 보고 곧 사울은 그 명령을 취소합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세 가지 큰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1) 사울이 백성들과 함께 전장에 가서 구경해 보니 블레셋 사람이 각각 칼로 그 동무를 쳤습니다(20절). 그러자 사울이 기회다 싶어서 백성과 함께 달려왔습니다.

2) 블레셋 사람과 함께 하던 히브리 사람이 블레셋 진영에 함께 있었는데 그들이 돌이켜서 사울 및 요나단과 함께 한 이스라엘 사람과 합류했습니다(21절).

이 구절에서 한가지 주목해 볼 점이 있습니다. 21절에 나오는 \"히브리 사람\"은 누구며, \"이스라엘 사람\"은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같은 사람을 지칭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통일해서 쓸 일이지 왜 그렇게 다르게 표현했을까요.

\"히브리 사람\"이란 \"강을 건넌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약간 경멸조의 명칭이었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사람\"이란 \"하나님은 이긴 사람\"이라는 뜻으로 평범한 명칭이었습니다. 일본인이 우리나라 사람을 지칭하는 예를 들면, 히브리 사람이란 \"조선인\"이라는 비하적인 말이고 이스라엘 사람이란 \"한국인\"이라는 평범한 말입니다.

그러면 왜 히브리 사람이 사방에서 와서 블레셋 사람과 함께 지냈을까요. 아마 그들은 블레셋의 포로로 끌려와서 블레셋의 부역군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성경 기록자도 경멸조로 \"히브리 사람\"이라고 불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비록 부역을 하지만 자기 동족과의 싸움이 편할리 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블레셋이 자중지란을 일으키니까 잽싸게 이스라엘 편에 선 것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한 법입니다.

3) 에브라임 산지에 숨었던 이스라엘 모든 사람도 블레셋 사람의 도망함을 듣고 싸우러 나와서 그들을 추격하였습니다.

그날의 일은 정말 모든 것이 어우러진 절묘한 기적이었습니다. 그 기적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었는데, 그 승리는 누구의 승리였습니까?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였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구원받은 것이었습니다(23절).

* 의인은 기필코 승리합니다

여러분! 대적이 아무리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을지라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사랑과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나가 보십시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할지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편에 서서 묵묵히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신비하게 일을 처리하십니다.

때가 되어 요나단과 병기든 소년과도 같은 사람이 일어나면, 즉 하나님의 기회가 생기면 꼭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1) 불의한 자들이 자중지란을 일으켜 서로 치고 받고 싸웁니다.
2) 그 모습을 보고 그 불의한 자들과 멋도 모르고 합류해 있던 사람들이 \"야, 이건 아닌데...\"라고 하면서 의로운 자들의 편에 서게 됩니다.
3) 그리고 숨어서 관망하던 사람들도 그 동안 세력이 밀려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일어나서 그 불의한 자들을 치는데 합세하게 됩니다.

그래서 불의한 자들은 결국 패망하고 쫓겨나게 됩니다. 이것이 역사상 어느 경우에서도 적용이 안된 경우가 없습니다.

여러분! 대적이 있어도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편에 서서 묵묵히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어서서 다 알아서 처리하십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기 때문에 의로운 자의 한숨과 탄원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이 사실을 정말로 잊지 말고 사십시오. 의인은 기필코 승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