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즉위와 천도 (사무엘하 5:1-10) 유다 지파에서는 다윗을 왕으로 세웠고, 그 외의 이스라엘 지파들이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워 나라가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그동안에 갈등이 많았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통일왕국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스보셋과 그의 군사령관인 아브넬이 죽었기 때문에 그들이 세운 나라가 더 지탱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첫 번째 기름 부음을 받은 이후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그가 통일왕국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를 통해 이루어 가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실현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다윗이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하였고(1-3), 그가 30세 때부터 40년간 통치하였으며(4-5),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를 만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기는 것(6-10)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스라엘 왕으로 즉위 1-3절에 보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모여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각 지파의 대표자들인 장로들(3)과 백성들 약 35만명입니다.(1, 대상12:23-37) 이만한 숫자라면 그 당시의 모든 국민이 전부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언약을 맺고 기름을 붓는 일들은 장로들이 하였지만, 전 국민이 이처럼 함께 모여 다윗 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기뻐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들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려고 한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로, 한 골육이었기 때문입니다.(1) 인간관계에서 혈연, 지연, 학연은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런 것을 뛰어 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여기에 많이 좌우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사울 왕 시대부터 다윗이 천부장으로 백성을 거느리고 출입하였기 때문입니다.(2상, 삼상18:13) 충분히 나라를 이끌어 갈 만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셋째로,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목자와 주권자가 되리라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2하, 3:9-10,18, 삼상13:14, 15:23,26,28, 25:30) 그가 왕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살펴 본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십만이나 모였지만, 언약을 맺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은 것은 물론 백성의 대표인 장로들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 즉위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세 번이나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는 사무엘에게 예비적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삼상16:13) 두 번째는 유다 지파에게 유다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2:4) 세 번째는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것입니다.(3)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다윗은 통일왕국의 왕으로 즉위하게 되었습니다. 사십 년 간의 통치 4-5절에는 다윗이 왕위에 오른 나이와 수도의 이름과 통치기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여기에서 몇 가지 큰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먼저, 그가 30세에 왕위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4상) 다윗은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이후 약 10년 동안 갖은 고생을 다하였습니다. 혹독한 훈련을 받은 셈입니다. 사람이 어떤 꿈을 이루고자 하면 때를 기다리며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가 만일 이처럼 10년을 잘 기다리지 않았더라면 결코 왕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주변에서도 너무 조급해 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정해놓으신 때(카이로스)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30세가 되어서 드디어 왕이 되었습니다. 30세는 레위인이 성전봉사를 시작하는 때입니다.(민4:3, 대상23:3) 요셉이 이집트의 국무총리가 된 것도 30세 때이며(창41:46),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도 30세 때였습니다.(눅3:23) 우리들도 30대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한국교회는 젊어져야 합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30, 40대를 과감히 발굴하여 주의 일을 맡겨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한국교회가 살 길입니다. 다음으로 그는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하였습니다.(4하)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33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습니다.(5) 이 40이라는 숫자도 매우 중요합니다. 모세도 40세에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들었습니다.(행7:23) 그리고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출애굽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40년 세월을 광야에서 방랑생활을 하였습니다.(행7:30) 40년이라는 기간은 긴 세월을 가리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 통일왕국을 이루었다는 것은 큰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40년간 나라를 다스렸다고 하는 것은 그의 능력과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그의 통치기간 동안에 나라가 안정되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의 천도 새로운 왕국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다윗과 그의 군대는 북쪽에 치우치거나 남쪽에 치우치지 않은 곳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여부스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던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습니다. 그곳을 가장 적합한 곳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다윗의 공격을 받은 그들이 항복함으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었습니다.(6-7) 지금까지 여부스 사람들은 예루살렘이 난공불낙의 요새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치러 온 다윗에게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6)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은 다윗에게는 매우 모욕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장담과는 달리 다윗에 의해 완전히 정복되었으며 이때부터 \"다윗성\"(the city of David)이라 불리우게 되었습니다.(7) 예루살렘은 매우 중립적인 도시였습니다. 정치적 중심지인 수도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블레셋과의 두 차례의 큰 싸움에서 승리한 후에 예루살렘을 종교적 중심지로 만드는데 관심을 가지고 박차를 가했습니다. 언약궤가 남쪽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졌습니다.(6:1-19) 이 언약궤가 이곳에 있으면 예루살렘이 전 국민의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윗의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생각했던 것이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순례, 성일의 경축, 국가적 사건의 기념, 축제의 참여 등 모든 행사를 예루살렘에서 행하여 12지파를 한데 모이게 함으로 남북을 하나로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가 한 일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아침 7시에 국가를 위한 조찬기도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 무등관광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오는 10일에는 서울 힐튼호텔에서 전국적인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저도 다녀올 예정으로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어려운 시련들이 계속되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엎드려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10절에 보면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고 하였습니다. 나라가 복이 있으려면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지도자가 훌륭히 일하려면 백성들이 잘 협력해야 합니다. 지도자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백성들의 뒷받침이 없으면 일을 제대로 해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다윗이 통치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나라가 점점 강성하여 갔던 것처럼 김대중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나라의 어려운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훌륭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 어려운 때를 살아가면서 우리나라가 점점 강성하여 가고 번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01. 5.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