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강 사무엘하 8장 강해


어디로 가든지




(사무엘하 8:1-18)



다윗은 탁월한 군인이면서 또한 훌륭한 행정가이기도 하였습니다. 8장에는 그가 블레셋과 모압과 수리아와 에돔 등을 차례로 정복한 이야기가 나옵니다.(1-14) 그리고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고 선정을 베푸는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15-18)

본문 말씀에서 이 때의 다윗을 잘 설명해 주는 표현이 6절과 14절에 나옵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얼마나 감사한 말씀입니까? 그래서 오늘의 제목을 \"어디로 가든지\"라 하였습니다.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시니라\" 얼마나 좋은 표현입니까? 다윗에게 주어진 이 말씀이 바로 우리들에게도 들려주시는 말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도 어디로 가든지 승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어디에서나 성공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시간에 8장의 말씀을 함께 공부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저와 여러분이 큰 은혜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주변의 열강들을 정복





1-14절에 보면 다윗이 이스라엘의 최강의 숙적들을 차례로 정복하여 나가는 전쟁 이야기가 나옵니다. 먼저 블레셋을 쳐서 항복을 받았습니다.(1) 주변에 여러 나라들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최대의 적은 블레셋이었습니다. 막강한 그들도 다윗 앞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모압을 정복하였습니다.(2) 모압은 요단강 동편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로 원래 이스라엘과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신2:9, 룻1:1) 뿐만 아니라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 다닐 때에 그의 부모를 보호해 주기도 하였습니다.(삼상22:3-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그들을 쳐서 조공을 바치도록 한 것은 아마도 다윗과 친분이 있던 왕이 죽고 새로운 사람이 왕위에 오른 후에 다윗을 대적하고 이스라엘을 위협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3-8절에는 아람을 정복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3절의 \'소바\'는 아람족속의 소왕국입니다. 아람 즉 수리아는 여러 소왕국들로 나누어져 있었고, 소바는 사울 이래로 이스라엘의 속국이었습니다.(삼상14:47) 그러다가 아람족속 가운데 비교적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닷에셀이 왕위에 오른 후에 국토를 회복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람의 세력을 규합하여(5) 다윗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들과 싸워서 이기고 그들을 종으로 삼아 조공을 바치게 하였으며(6) 금방패와 많은 놋을 빼앗았습니다.(7-8)

13-14절에 보면 다윗이 에돔도 정복하였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입니다.(창25:25) 이들은 다윗이 암몬과 아람 족속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리고 있는 기회를 이용하여 이스라엘을 침략하였다가 오히려 다윗에게 패퇴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주변의 열강들을 정복하는 가운데 9-12절에 하맛왕 도이가 그의 아들 요람을 다윗에게 보내어 문안하고 축복하도록 한 이야기가 삽화로 끼어 있습니다. 그는 은 그릇, 금 그릇, 놋 그릇을 선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 이유는 그 역시 소바 왕 하닷에셀과 전쟁을 하고 있었는데 다윗이 그의 적을 쳐서 물리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적의 적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다윗은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리고 그는 정복한 나라에서 얻은 것이나 노략한 것들을 모두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든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며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승리와 명성





연전연승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축복들(7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저에게 큰 은혜가 되는 두 구절이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꼭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우리의 삶에서도 그대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6절과 14절에 나옵니다. 우리들은 그가 적군과 싸워서 연승을 거두는 것을 보면서 탁월한 명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들에 보면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이처럼 승리하고 있는 것은 그의 용병술이 뛰어나거나 군사력이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누구와 싸우든지 그를 도와 주시고 이기게 하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7장 45절에 보면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칠 때에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이미 이때부터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므로 어디를 가든지, 누구와 싸우든지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둘째로, 다윗이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13하) 하나님께서는 이미 7장 9절에서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고 약속해 주셨었는데 이러한 축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이방 족속과의 싸움에서 연전연승하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나, 모든 나라 백성들 가운데서 인정과 존귀를 얻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윗을 높여 주었습니다. 그는 귀한 명예를 얻었습니다. 큰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어디를 가든지 승리하고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를 하나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에서도 어디를 가든 무슨 일을 하든 승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 앞에서 명성을 떨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축복을 받으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훌륭한 행정





다윗은 이처럼 전쟁에서 승리하므로 주변국의 압력을 받고 있던 이스라엘을 이제는 조공을 받는 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외치도 이렇게 잘했지만 대내적으로 행정조직도 훌륭하게 정비하였습니다.(15-18) 그 내용을 살펴보면 16-17절에서는 중앙정부에 관료를 임명하였고, 18절에서는 지방 정부의 관료를 임명함으로써 체제를 정비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인사는 만사(萬事)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여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며 일하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이 인사정책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특정 지역이나 특정 학교 출신이 우대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능력이나 자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억지로 임명하였다가 호된 여론의 질타를 받고 물러서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다윗의 인사정책은 어떠했습니까? 15절에 보면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먼저, 그가 모든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고 똑같은 위치에 두고 정치를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역 편견이나 갈등에서 속히 벗어나야 합니다. 망국적인 지역 갈등을 없애야 합니다. 지역감정 때문에 우리나라가 큰 일입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역감정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이 말씀에는 신분에 있어 남녀나,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공의로운 정치를 하였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차별을 추방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든 똑같이 대접받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어떤 편견이나 욕심을 갖지 않고 훌륭한 인물들을 적재적소의 자리에 앉혀서 일하게 한다면 나라가 안정이 되고 모든 일이 잘 될 것입니다. 다윗은 이처럼 성공적인 인사정책을 펴면서 선정을 베풀어 이스라엘을 부강하고 평화스러운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대로 다윗은 귀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어디를 가든지, 그리고 누구와 싸우든지 항상 승리하였습니다. 주변의 모든 나라들을 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훌륭하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이끌었습니다.

오늘 혼란스러운 나라 형편을 바라보면서 다윗왕의 통치시대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도자가 바로 서야 합니다.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정파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바르게 일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나라의 번영과 평화를 위하여 그리고 지도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여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눈물로 이 나라가 안정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0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