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강 사무엘하 11장 강해


다윗과 밧세바



(사무엘하 11:1-5)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역사를 통해서 가장 영광스러운 임금으로, 왕중의 왕으로 항상 다윗을 꼽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1장 1절에 보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는 말을 시작으로 하여 예수님의 족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장 32절에도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첸沮?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계22:16)고 자신을 소개하셨습니다.

사무엘상,하를 공부하면서 다윗이 얼마나 중요하고 훌륭한 인물인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는 칭찬도 들었습니다.(삼상13:14, 행13:22) 그러나 다윗도 우리들과 별로 다른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열왕기상 15장 5절에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다윗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큰 오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시간에는 다윗과 밧세바에 관한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귀한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다윗의 잘못





다윗이 어떻게 해서 이러한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까? 1-3절에 보면 세 가지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예루살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1절에 \"그 해가 돌아온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고 하였습니다.

10장에 보면 다윗은 암몬, 아람 연합군과 싸워 대승을 거뒀습니다. 그 때 겨울이 닥쳐 잠시 중단되었던 전쟁이 봄이 되어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친히 군사를 이끌고 나가서 진두지휘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는 앞서 암몬과의 두 번에 걸친 전투에서 승리하였으므로(10:9-14, 18-19) 방심하게 되어 부하들만 전쟁터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습니다.

사람이 조금 편안해지면 방심하게 되고 범죄하기 쉽습니다. 이전에는 사울을 피하여 어려운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결코 범죄하지 않았던 다윗인데 평안히 궁궐에 거하며 긴장이 풀어지자 범죄하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4:2)고도 하였습니다.

둘째로, 보지 않아야 할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2절에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고 하였습니다.

보지 않아야 할 것을 잘못 보면 범죄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다윗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아담과 하와도 무엇을 보았습니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보았습니다. 선악과를 보았을 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였습니다.(창3:6) 그래서 그것을 따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로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고 저주를 받았습니다.

시편 119편 37절에 보면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라는 간절한 기도가 나옵니다. 우리들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들을 향해서 우리의 시선을 던지는 일이 없도록 눈을 잘 관리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계속하여 노력하였기 때문입니다. 3절에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여인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절제하지 못하고 계속 나아갔습니다. 어디까지 갔습니까?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알아 본 결과 나라를 위해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고 있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때 중단했어야 합니다. 자기를 위해 목숨바쳐 싸우고 있는 충성스런 군인의 아내가 아닙니까? 그런데도 그 여인을 데려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침하였습니다. 갈 때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밧세바는 임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4-5)





밧세바의 잘못





다윗이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을 거닐다가 알몸으로 목욕하는 밧세바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 여인을 불러다가 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높은 건물에 올라가면 밑에 있는 집들이 잘 보입니다. 복지관을 지으면서 올라가 보면 주위의 집들이 다 내려다보입니다. 주위 분들을 위해서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그분들이 상당히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옷을 벗고 목욕을 했다는 것은 밧세바의 큰 잘못입니다.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윗을 유혹한 셈입니다. 요즈음에 성폭행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밤에 늦게 다니지 말아야 하겠고, 옷차림이나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더구나 이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노출이 심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도둑질하러 어느 집에 들어갔을 때 신발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으면 도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도하러 들어갔다가 강간까지 하는 경우는 집에 들어갔을 때 주부들이 너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어서 그들이 유혹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창세기 39장에 나오는 요셉과 여기에 나오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는 매우 대조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줄기차게 요셉을 유혹하였습니다. 동침하기를 청할 때 요셉이 거절하면서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39:8-9)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그의 옷을 붙잡자 그것을 벗어 던지고 도망하였습니다. 그녀는 오히려 그가 자신을 강간하려했다고 죄를 뒤집어씌우고 모함했으며 그래서 그는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비해서 밧세바는 대낮에 남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목욕을 하므로 결과적으로 다윗을 유혹하고 말았습니다.

최근에 매우 끔찍스러운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기 아내와 통간한 남자에게 찾아가서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내놓던지 아니면 손목을 자르게 하든지 선택하라고 위협했습니다. 그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손목을 내놓겠다고 해서 그것을 잘라 버렸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와 음행하는 것을 알고 작두로 발목을 잘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지금 우리 사회는 성적으로 너무 문란해져 있습니다. 이렇게 나가다가는 순결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교회가 중심이 되어서 순결운동을 전개해야 하겠습니다. 성범죄를 막아야 하겠습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일생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러한 엄청난 범죄가 이루어지기까지에는 다윗에게도 잘못이 있고 밧세바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드디어 다윗이 그녀를 불러다가 동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의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4)

그들이 순간적으로는 쾌락을 맛보았는지 모르지만 이러한 범죄로 인하여 그의 가정이나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쳐오게 되었습니다. 이 죄의 대가를 엄청나게 지불하였음을 성경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밧세바는 임신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적당히 덮어 보려고 하다가 계속되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을 또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한 번 거짓말을 시작하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한 번 잘못을 저지르면 그것을 감추고 무마하기 위해서 계속하여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오묘하신 뜻은 우리들이 알 길이 없습니다.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솔로몬을 다윗의 후계자로 세우시고 그들의 자손 가운데서 메시야가 탄생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01.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