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강 사무엘하 18장강해


압살롬의 패전/삼하18:1-18

다윗은 어려움 중에서도 그를 돕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계략가 후세는 압살롬 진영에 위장으로 들어가서 다윗을 어떻게 칠 것인가 하는 계략을 세웠습니다. 결국 아히도벨의 계략을 누르고 그의 계략이 채택되었는데 겉으로는 압살롬을 위하여 세운 것으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다윗을 위한 계략이었습니다.

후세는 자기의 안이 채택되자 이러한 사실을 비밀리에 다윗에게 알려 요단강을 무사히 넘도록 하였고, 전투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주었습니다. 그는 위기에 처해있던 다윗에게 절대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1-8절은 에브라임 수풀 전투에서 다윗 군대가 완승을 거두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다윗의 출중한 지도력입니다.

9-18절은 압살롬의 군대가 대패하고 그 자신은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매달려 있다가 요압에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다윗의 지도력






에브라임 수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 것은 다윗의 탁월한 지도력의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라나 직장이나 지도자를 잘 만나는 것은 큰 복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1-8절에서 다윗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모습을 몇 가지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로, 그는 사람을 잘 활용하였습니다. 1절에 “다윗이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찾아가서 천부장과 백부장을 그들 위에 세우고”라고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8장 21-22절에 보면 모세가 재판하느라고 몹시 지쳐있을 때 그의 장인 이드로가 이 많은 일을 분담해서 처리할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우라고 충고하였습니다.

모든 일을 효과적으로 잘 처리하려면 능력있는 사람들을 선택하여 일을 나누어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요즈음 우리 교회에서도 평소에 교회 일을 열심히 하지 않던 젊은 일꾼들을 부장으로 세워서 일을 맡겼더니 얼마나 잘하는지 기쁘기 한이 없습니다. 저런 유능한 인재들을 일찍 발굴하여 일하도록 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됩니다.

그리고 2절에 보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를 사령관으로 세워 백성들을 삼분의 일씩 지휘하도록 하였습니다. 지도자는 혼자 일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를 도와 일할 중간 지도자를 세워야 합니다. 그들로 하여금 능력을 발휘하여 군대를 이끌고 나가 싸우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구역조직을 보면 총교구장 밑에 3개의 대교구를 두고 그 책임자로 교구장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귀한 책임을 맡은 분들이 지도력을 발휘하여 충성스럽게 일한다면 구역이 활성화되고 교회를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둘째로, 그는 백성들과 함께 하는 지도자였습니다. 2절 하반절에 모든 조직을 완료하고 전투태세를 갖추고 나서 왕이 백성에게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고 하였습니다. 지도자는 백성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해야 합니다. 백성들에게는 목숨을 걸고 싸우도록 하면서 자신은 안전한 곳에 피해있다면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잘 따르지도 않을 것입니다. 부모도 자녀들에게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모든 지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앞장설 때 백성들이 더욱 충성을 바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먼저 모범을 보였습니다. 요한복음 13장에 보면 십자가를 지실 때가 가까이 온 것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14)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일을 하라고 하면서 지도자가 실천하지 않으면 누가 따르겠습니까?

다윗은 백성들이 잘 싸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갖추게 한 다음에 자신도 직접 전투에 참가하여 함께 싸우겠다는 결심을 밝혔습니다.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셋째로, 그는 백성들의 말을 잘 듣는 지도자였습니다. 지도자와 백성들 사이에는 언로가 터있어야 합니다. 3절에 백성들이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읍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 줍니다. 얼마나 왕을 사랑하고 존경하였으면 이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왕이 적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염려에서 한 말입니다. 왕이 다치거나 생명을 잃으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들 만 명보다 당신이 더 귀하니 안전한 곳에 계시면서 우리를 도우라는 요청입니다.

이러한 백성들의 말을 듣고 왕이 자기의 생각을 바꿉니다. 4절에 “너희가 좋게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줄 알아야 하고 또한 백성들의 말도 잘 들어야 합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하더라도 백성들의 말이 더욱 좋다고 판단되면 자기의 생각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합니다.

넷째로, 그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였습니다. 전쟁하러 나가는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5)고 부탁하였습니다. 아버지를 배반하고 역모를 일으킨 패륜아이지만 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를 죽이지는 말라고 한 것입니다. 그는 죽어 마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에 대하여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 달라고 사령관들에게 간곡히 당부하였습니다.

지도자에게는 이러한 포용력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과감한 결단력도 있어야 하지만 모든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는 너그러움,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너무 날카롭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주위에 사람을 끌어 모을 줄 알아야 합니다. 다윗은 이러한 훌륭한 지도력이 있었습니다.

6-8절에는 에브라임 수풀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압살롬 군이 다윗 군에게 참패당함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전사자가 2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다고 하였습니다.






압살롬의 죽음






압살롬은 매우 미남이었습니다. 사무엘하 14장 25-26절에 보면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기골이 장대하고 머리카락이 치렁치렁한 미남이었습니다. 그는 머리가 좋고 수완이 좋았습니다. 개인 군대를 조직하였고 주변의 천재적인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을 장악할 정도로 능력과 인기도 있었습니다.

사슴이 자신이 아름다운 뿔을 자랑하지만 도망갈 때 자랑스런 뿔 때문에 수풀 사이에서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그가 전쟁에 패해 도망갈 때에 그의 치렁치렁한 아름다운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공중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땅과 공중 사이로 빠져나갔습니다.

한 사람이 이 사실을 요압에게 알렸습니다. 요압은 그에게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라”(11)고 책망하였습니다. 만일 그가 압살롬을 죽였더라면 이러한 상금과 훈장을 받았을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는 말입니다. 그러자 그는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젊은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12)라고 말하였습니다.

결국 요압이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아직 살아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찔렀고, 요압의 무기를 든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죽였습니다.(14-15)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압살롬은 전쟁에 패했을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도 잃었습니다. 아버지 다윗은 끝까지 그의 생명만이라도 살리려고 노력하였지만 요압이 그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자기를 배반한 아들이요, 사랑받을 가치조차 없는 아들이었지만 다윗은 끝까지 그를 사랑하였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이렇게 사랑합니다. 항상 자식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자기 생명이나 권력보다도 자식을 더 걱정합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반역하고, 그래서 서로 전쟁을 하고 그 결과로 자식이 죽는 이러한 슬픈 여사가 계속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