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강 사무엘하 21장 강해
기근의 원인과 그 해결/삼하21:1-14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큰 일을 이루어 가는 사람은 그만큼 어려움도 당합니다. 최근의 역사만 보더라도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까? 물론 자신의 잘못 때문에 당하는 어려움도 많지만, 지도자가 가는 길에는 많은 난관이 부딪혀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가 잘 되도록 협력하지 못합니다.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심지어 실수하고 넘어지기를 바랍니다. 일을 잘하도록 격려하기보다는 헐뜯고 비난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던 다윗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름부음을 받고도 왕위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그가 왕이 된 다음에도 어려움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0장에서는 세바가 반역을 일으켜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봉독한 말씀에서는 3년 기근으로 고통을 겪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가 기근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를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브온 족속의 원한
3년간의 기근은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누구나 어떠한 어려움을 당할 때 이러한 자세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다윗은 무엇보다도 먼저 이 재앙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윗의 훌륭한 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어떠한 문제가 있을 때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해야 합니다. 겸손히 무릎 꿇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까?
다윗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1)고 하셨습니다. 그는 기도를 통해 3년 기근의 원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2)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원래 히위 족속입니다.(수11:19) 여기에서 아모리 사람이라고 한 것은 아모리가 가나안 7족의 대명사로 불리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침공할 때 속임수를 써서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었습니다. 그들은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러 여호수아를 속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께 묻지 않고,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습니다.(수9:15) 그러나 속임수는 곧 들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수9:23)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가 기브온 사람을 죽이지 않기로 맹세하고, 그들을 종으로 부렸는데 사울이 그들을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이것이 사울과 다윗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요나단과 한번 맺은 약속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여호수아가 기브온과 맺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죽였습니다. 그것이 비록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한 열심 때문이었으나 하나님 앞에서 한 맹세를 범하면서까지 내는 열심은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되지 못합니다.(2)
일곱 사람을 내어 주소서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3년 기근의 원인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3)고 물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들의 의견을 타진한 것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첫째로,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의 사이는 은금에 있지 않다고 하였습니다.(4상) 민수기 35장 31절에 보면 “고의로 살인죄를 범한 살인자는 생명의 속전을 받지 말고 반드시 죽일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과실로 죽인 자는 은금으로 속전을 내면 되지만 고의로 죽였기 때문에 그들을 반드시 죽여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러나 이스라엘 땅에 기거하고 있는 그들로서는 사람을 죽이는 일을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4하) 결국 그들이 원수의 생명을 취하는 것은 왕에게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말을 들은 다윗은 “너희가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고 약속하였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결단을 듣고 그들이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어 주소서”(5-6)라고 하였습니다. 7이라는 숫자는 신성적 만수로서 완전한 속죄물이라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을 사울의 고향인 기브아(삼상10:26)에 가서 여호와 앞에서 목매어 달겠다고 하였습니다. 처형장소는 기브아요, 처형방법은 목매어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원수의 고향에서 공개적으로 처형하고 그 시체를 그대로 달아두어 많은 사람이 보도록 전시하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약속대로 리스바에게서 난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겨주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았고 그 일곱사람은 동시에 죽었습니다.(8-9)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여 기근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즉각적인 조치까지도 취하였습니다. 그 결과 기브온 사람의 원한이 풀리고 하나님께서 그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셨습니다.
리스바의 애끓는 모정
이러한 과정에서 한 어머니의 뜨거운 자식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리스바는 졸지에 사랑하는 두 아들과 다섯명의 외손자를 잃게 되었습니다. 물론 남편 사울의 잘못 때문에 받은 죄값이었지만 그 슬픔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들은 부모와 자식의 올바른 관계와 부부사이의 진정한 사랑을 함께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우리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기 위해 함께 기도하면서 노력해야 하겠다는 다짐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은혜는 무슨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10-14절에서 자식들의 죽음 앞에서 애통해 하는 어머니 리스바의 슬픈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의 시체를 지키기 위해 바위 위에 슬픔의 표시로 굵은 베를 쳤습니다.(10) 그리고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지켰습니다.
우리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에 보면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위험에 처한 자식을 구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합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사랑은 자식을 복되게 만듭니다. 어머니의 애절한 이 사랑이 다윗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리스바의 행한 일이 다윗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장례를 잘 치루어 주었습니다. 특히 길보아 전투에서 블레셋과 싸우다가 전사한 사울과 요나단의 뼈까지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찾아와서 그들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사울이 기브온 사람을 죽일 때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죽였고, 또 그들을 아주 멸종시키려고 죽였습니다. 세계2차대전 당시 히틀러가 유대인을 죽인 것과 비슷합니다. 이 일로 인한 기브온 사람들의 사무친 원한이 하늘 문을 닫게 만들었고 그 결과로 3년 동안이나 기근이 계속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재앙 앞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 재앙의 원인을 찾았을 때 과감하게 기브아 사람들의 소원대로 사울의 가족들을 내주어 속전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원한도 풀리고, 다시 비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입니까?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모든 어려운 문제들은 풀어나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