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강 사무엘하 21장 강해


거인들과의 싸움/삼하21:15-22


2002월드컵은 88올림픽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틀 전인 지난 5월 31일 세계 200여개국 60억명의 이목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세계에서 뽑힌 32개국 팀이 앞으로 1개월 동안 열전을 벌리게 될 것입니다. 개막전에서 월梁탓?첫 출전한 세네갈이 지난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대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는 16강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습니다. 선수들이나 온 국민이 열망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 우리와 싸워야 할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 팀도 모두가 강팀들입니다. 그들은 다리도 길고 힘이 강합니다. 기량도 훌륭합니다. 상대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어느 팀도 가볍게 볼 수가 없습니다. 참가한 모든 팀들이 강적들입니다.
축구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도 싸워야 할 강적들을 만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힘겨운 상대를 만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봉독한 말씀에 보면 다윗도 강적을 만나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로서 거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그의 용사들은 이 거인들과 싸워서 이겼습니다. 그들을 물리쳤습니다.

1. 다윗의 일생과 거인들

다윗과 이스라엘은 항상 이기기 어려운 힘든 상대와 싸우면서 살았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과 싸워서 승리하였습니다.(삼상17:41-44) 그러나 처음에 그가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나섰을 때 형제들조차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렸습니다. 사울 왕이 싸우러 가는 그에게 투구를 씌우고 갑옷을 입혀 주었으나 너무 커서 벗어 던져야 했습니다. 다윗은 손에 막대기와 매끄러운 돌 다섯과 물매를 가지고 나가서 골리앗과 싸웠습니다. 그리고 승리하였습니다. 사람의 판단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긴 후에는 사울 왕의 시기를 받았습니다. 다윗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수 십년간을 도망다녀야 했습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가로막고 서 있는 거인이었습니다.
사울이 죽은 후에 왕위에 오르긴 하였지만 그의 잔당들의 방해로 7년 후에야 통일된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을 정치적인 수도와 종교적인 중심지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땅은 원주민인 여부스 족이 차지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이 예루살렘은 가나안을 정복한 여호수아도 점령하지 못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힘겹게 싸워서 이 강적들을 몰아내고 예루살렘을 정복하였습니다.
그 뿐입니까?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 때문에 시달려야 하였습니다. 왕궁을 떠나 피난길에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힘들게 싸워서 반란을 평정한 다음에 예루살렘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세바의 반역도 겪었습니다.
본문에서 볼 수 있는대로 끈임없이 주위에 있는 블레셋을 비롯한 많은 강대국들의 침략을 받아야 했습니다. 15절에 “다윗이 그의 부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피곤하매”라고 하였습니다. 거인족의 아들 중에 무게가 삼백 세겔 되는 놋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하였습니다.(16) 아비새가 그들을 물리친 다음에 다윗의 추종자들이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17)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을 치러 온 블레셋 사람들은 거인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들과 달리 손가락과 발가락이 하나씩 더 달려있었습니다. 보통 사람과는 비교가 안되는 장대하고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능욕하였습니다. 육체의 힘이 강한 것만 믿고 철병거로 밀어붙이며 싸우려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그의 용감한 용사들이 싸워서 이들을 물리쳤습니다.

2. 거인들 앞에 세우시는 뜻

다윗은 평생을 통해 어렵고 힘든 상대와 힘겨운 싸움을 많이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의 마음에 드는 사람인 다윗에게 순탄한 길을 열어 주시지 않고 이러한 시련들을 주셨습니까? 이렇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로,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다윗과 그 백성들을 지극히 사랑하시므로 그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시련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강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만리창공을 나르는 독수리처럼 키우고, 용맹스런 호랑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훌륭한 선수나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 앞에 강한 대적, 힘든 상대를 두신 것입니다.
출애굽의 강력한 지도자 모세가 되기 위해서는 바로의 궁전에서의 훈련이 필요하였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에 잡혀가서 포로생활을 하는 가운데 강력한 신앙투사로 성장하였습니다. 페르샤에 가서 살면서 애국심이 강한 에스더가 출현할 수 있었습니다. 강대국 헬라의 틈바구니에서 마카비 일가가 일어났으며, 로마가 강하므로 지하 땅굴 속에서 강한 신앙정신력을 가진 위대한 영적지도자들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마하트마 간디 역시 어렸을 때는 어둠이 무서워서 마당에도 못나가던 겁많은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라면서 조국 인도가 대영제국의 식민지가 되어 억울하게 짓밟히고 있는 것을 보면서 과감히 일어나 싸우다가 인도의 강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윗도 골리앗과 같은 강적을 만나 싸워 승리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강력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강한 대적, 어려운 시련을 만나 이를 물리치고 극복할 때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고 강력한 민족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훈련시켜서 귀하게 쓰시기 위해서입니다. 다윗을 거인 앞에 세우신 것은 그를 훈련시켜 귀한 일꾼으로 쓰시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골리앗과 사울 그리고 주변의 적들에 둘러싸여 고전했던 다윗을 부르셔서 하나님께서는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성전건축을 준비한 위대한 왕으로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다듬어 쓰십니다.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당하고 강한 훈련을 받은 인물일수록 크게 쓰임받게 됩니다. 건축할 때 쓰이는 나무도 잘리고 다듬어져야 귀하게 쓰임받습니다. 축구 국가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정신력과 체력 그리고 기술 습득을 위해 강한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는 당장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그의 생각대로 꾸준히 밀고 나갔습니다. 그 결과로 요즈음에 우리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고 있는 선수들로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 닥치면 이 일을 통해서 나를 훈련시켜 귀하게 쓰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이를 잘 극복하고 승리하여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이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거인 앞에 서게되면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다윗이 어떻게 골리앗과 싸워 이길 수 있었습니까? 모든 조건은 다윗이 불리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사무엘상 17장 45절에 보면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외적의 침략을 받으면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기 보다는 주변에 있는 강대국들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습니다. 채찍을 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무리 힘든 일을 만나도 전능하시고 우리들의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면 우리들을 승리하도록 이끌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월드컵대회를 개최하게 되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별 어려움 없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회를 잘 치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운이 더욱 융성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우리 선수들이 16강에도 들어가고 더 좋은 성적도 거두기를 바랍니다.
축구경기를 보면서도 모두가 강적들임을 느끼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많은 강적들을 만나게 됩니다. 감당하기 힘든 거인들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시련과 어려움을 당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다윗과 그의 용사들은 블레셋 거인들이 침략해 왔을 때 싸워서 이겼습니다. 우리들도 우리 앞에 우뚝 서 있는 인생의 강적들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권면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엡6:11) 우리 앞을 가로막고 서있는 거인들을 물리치기 위해 더욱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