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체가 말씀 하도록 해야한다

설교의 원자료: 성경 자체가 말씀하도록 해야 (01)
권다니엘 교수 


설교의 원자료: 성경 자체가 말씀하도록 해야 (01)




성경 자체가 말씀하도록 해야 한다 (1)

설교자의 임무는 성경으로 하여금 스스로 말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되게” 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빛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궁극적인 의미에서 하나님 자신(God Himself)이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2). 여기에서 태초에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말씀으로 선재(pre-existed)하신 하나님으로 창조주 하나님(מיꕙꗟꔤ)을 연상하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첫째로, 본문에서 창조의 시작을 나타내는 전문 용어인 “태초”(ת꙾ꙟꔪ)라는 말이 잘 증명해준다.

그러나 여기의 요한복음에서 시작되는 “태초”(γενεσίς)는 창세기 1장 창조의 “태초”(in the beginning)와 같은 창조의 기점(起点)이기는 하지만. 그 시각(視角)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인다. 창세기의 “태초”는 천지창조의 방향, 즉 시간(時間), 혹은 역사(歷史)의 방향을 향한 기점임에 반하여, 요한복음의 “태초”는 선재하신 초시간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에 그 기점을 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창세기에서는 피조물의 창조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의 운동의 기점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 기점을 시작으로 역사가 시작되고 만물이 창조되었다. 그러나 요한복음의 “태초”는 하나님 자신의 역사에의 진입, 즉 구속을 위한 말씀으로 계신 하나님 자신의 성육사건의 근원을 추적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의 성육사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 자신이시며, 화육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 인간의 죄를 해결하기 위하여 내려오신 화육되신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교란 철저히 화육설교(incarnate preaching)의 방식을 취해야 한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것으로서, 다시 말하면, 하나님 자신을 전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설교에서 설교자는 자신을 증거 하거나 자신을 전해서는 안 된? 다만 말씀이신 하나님,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말씀이 구체화되신,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설교자가 자신을 전하거나 자신을 증거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설교의 본의(本意)가 무시된 처사이다.

설교란 선재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성육 화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체화시켜서 현장의 교인들에게 적용시키는 사역을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 말씀이 되게 하는 사역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게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사역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을 돕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의 내용은 무엇인가? 첫째로, 창조의 사역이다. 이 사역은 이미 성취하셨고, 이 후로는 구속의 사역을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