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강 요나 1:17절 강해
『이미 예비하사』
성경:요나1:17
주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그의 작품인 피조물입니다.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는 넘지 못할 분명한 선이 있습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 보다 탁월하다는 진리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감히 비교의 잣대를 가지고 운운할 수 없습니다. 단지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주 하나님을 의지할 따름입니다. 우리는 현재에 급급합니다. 하지만 주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붙들고 계십니다.
Ⅰ. 하나님은 우리보다 한 발 앞서 가십니다-\"이미\"
폭풍우로 요나의 계획은 철저하게 좌절되고 오직 주님의 뜻만이 서게됩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삶속에 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십니다. 큰 물고기로 요나의 생명을 보존하셨습니다. 인정에 얽매이지 않고 요나를 깊은 바다 속으로 던져 넣어 버린 뱃사람들도, 또한 두 눈 꼭 감고 차가운 물 속으로 떨어지는 요나 자신도 몰랐습니다. 눈앞에 급박하게 펼쳐지는 상황이 전부일 것이라는 생각들뿐이었을 것입니다. 거친 파도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요나를 보며 뱃사람들은 신(神)을 거슬리다 인생 망친 불쌍한 인간에 대한 안타까운 연민의 정에 사로잡혔을 것입니다. 반면에 요나는 차가운 바닷물이 뼛속까지 느껴지자 그것이 죽음의 냉기였었음을 알고 고통에 온몸을 떨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를 향하신 그 다음 계획을 가지시고 요나 보다 앞서 가고 계셨습니다. 현재의 상황만을 가지고 사람들은 \'이제는 다 끝난 일이야\'라고 마침표를 찍었지만 하나님은 \'이제 다시 시작하자\'라고 새출발을 선언하셨습니다.
Ⅱ.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역사하십니다-\"예비하사\"
비록 불순종의 요나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요나가 없으면 일이 안되니까 가 아니라 요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지극히 크시기 때문입니다. 바다에 빠질 요나를 위하여 미리 구원의 방주를 준비하셨습니다. \'아아, 내 인생 이렇게 끝나는 구나\'라고 절망의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요나를 위하여 주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예비하여 그를 삼키도록 하셨습니다. 본문의 \'예비하사\'라는 동사는 히브리어로 \'마나\'라는 단어인데 \'미리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지정하여 놓다\'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요나가 바닷물 속으로 빠지자 아주 급히 하나님께서 지나가는 물고기 붙들어 다가 꿀꺽 삼켜 버리게 한 것이 아니라 이미 큰 물고기를 지정하여 놓고 기다리게 하다가 물에 빠진 요나를 안전하게 삼켜 버리도록 하신 것입니다. 고약한 요나를 위하여 피할 길인 로얄 지정석을 미리 마련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독생자의 생명 주고 사신 우리를 과연 얼마나 위하실까!
우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점 위에 놓고 한 눈에 보고 계시는 주 하나님께서는 결코 급한데 땜질하듯 우리를 다루시지 않으십니다. 우리 보다 한 발 앞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시고 역사하십니다. 주 하나님께서 \'끝\'이라고 선언하시기까지는 우리의 인생은 유효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믿음의 시선을 앞 서 행하시는 주 하나님으로부터 떨어 뜨려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이미 예비하실 은혜의 주님을 기대하며 의연하게 감사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