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강 요나 2:10절 강해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


성경:요나2:10

지난 날의 삶을 돌아볼 때 나에게 가장 큰 위기는 어느 때 였습니까? 혹 죽음의 문턱이나 인생 파산 직전까지 떨어져 본 일은 없었습니까? 그리고 그러한 자리가 그 후 내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습니까? 찾아 온 위기는 우리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기회의 가능성은 하나님 앞에서 위기를 우리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있습니다.

Ⅰ. 다시 밝은 세상으로
삼일 삼야를 물고기 뱃속에서 지내다가 다시금 환한 세상으로 나온 요나의 심정은 어떨까요? 실날같은 빛조차 존재하지 않고,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르고, 지독히 습한 기운이 소름끼치게 온몸을 휘감고, 허기진 배에 기력이 쇠하고, 철저히 단절된 외로움이 뼈속 깊이 파고들고, 오죽 했으면 요나가 \'스올(음부)의 뱃속\'이라고 표현했겠습니까? 그런데 다시금 살아서 돌아 올 줄이야! 72시간의 생사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던 요나에게 찾아 온 이 순간은 필설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일 것입니다. 코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이 하나 만으로도 그의 심정은 벅찬 감격에 파묻혔을 것입니다. 다시 밝은 세상, 마른 땅으로! 전적인 주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었습니다. 통회 자복하며 자비를 구하는 요나에게 하나님은 긍휼의 은혜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은혜는 겸손한 자에게 부어집니다. 인생의 쓰고 쓰라린 맛을 보며 고통가운데 어두운 터널, 혹은 황량한 광야를 지나고 있습니까? 주의 은혜만이 살 길입니다. 그렇다면 낮아지시기 바랍니다. 철저히 주님 앞에서 낮아지시기 바랍니다. 위기는 주의 은혜를 누릴 기회입니다.

Ⅱ. 다시 기회를 얻은 요나
훗날 사람들은 요나를 기억할 때 하나님을 불순종하다가 벌받아 바다에 빠져 죽은 불행한 인생으로 자칫했으면 떠올릴 수 있었을텐데, 하나님은 요나에게 제2의 값진 인생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요나가 과거의 실패에 붙잡히지 않고 실패를 거울 삼아 하나님께 철저한 회개와 온전한 헌신을 드림으로 얻은 은혜의 기회였습니다. 회개는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한번의 실수에 우리네 삶을 깡그리 박살내지 않으십니다.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한다\'라는 속담이 세상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진노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용서의 은혜를 받을 기회를 마련해 주십니다. 사망의 덫과 같았던 물고기 뱃속에서 자유를 얻은 요나야 말로 용서가 무엇이고 은혜가 무엇인지를 체험한 인생입니다. 마른 땅에 극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 요나는 새삼 감동에 겨워 푸른 하늘과 하아얀 모래밭을 바라보며 다시 시작되는 자신의 삶에 대하여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은혜로 말미암은 덤 인생, 결코 내 인생아닙니다. 오직 주의 것입니다. 이제 주님만 위하여 살리라! 이제는 주의 명령에 따라 살리라!

기회는 자주 되풀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있었고 오늘의 삶이 있었다고 확신한다면 주님 위하여 불사를 생의 기회로 선용하여야 합니다. 회개가 우리를 용서의 자리로 초대하여주고 또한 용서받은 은혜의 자리는 주님 위하여 헌신할 기회로의 문을 활짝 열어 줍니다. 주의 은혜로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 바로 오늘 우리에게도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언제든지 은혜의 문을 크게 열고 받아 주시고 또한 제2의, 제3의 기회를 주심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