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강 요나 3:1절 강해
두 번째 임한 하나님의 말씀
성경:요나3:1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네 삶의 근거입니다. 그러므로 삶은 말씀에 대한 순종의 열매로 나타납니다. 삶이 아름답다라는 말은 곧 하나님의 임재의 반영인 거룩한 말씀이 삶속에 물씬 배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죄는 삶을 사정없이 망가뜨려 놓지만 주의 말씀은 삶을 아름답게 꾸며줍니다. 거룩함의 성결은 삶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줍니다.
Ⅰ. 두 번째(A second time)
\'두 번째\'라는 말에서 우리는 동일한 말씀 내용의 재차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을 온전히 이루기까지는 계속 유효함을 보여줍니다(이사야55:11). 요나의 불순종으로 아직 하나님의 뜻은 성취되어지지 않았기에 주님은 다시 요나에게 동일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즉각적인 순종으로 매듭을 짓지 못하였기에 한번 더 순종을 전제로 하여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나가 느끼는 감정은 달랐습니다. 금석지감(今昔之感)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전에는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말씀을 대하였지만 지금은 아멘 하며 뛰어갈 태세입니다. 전에는 여윈잠에 졸린 듯 연신 하품하며 거드름 빼었지만 지금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소댕 보고 놀란다\'라는 심정으로 바짝 긴장해져 머리끝이 쭈뼛쭈뼛합니다. 지금은 순종하려는 마음뿐입니다. 또한 \'두 번째\'라는 말에서 다시 한번 은혜의 주님을 만납니다. 불순종한 요나, 참으로 괘씸하기 그지없고 참으로 불쾌하기 그지없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순종할 기회를 주십니다. 요나 말고도 주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지만 주님은 다시 한번 해보자고 그에게 손을 내미십니다.
Ⅱ. 말씀이 임한 요나
동일한 내용 가지고 찾아오신 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요나의 심정은 감격에 겨웠을 것입니다. 말씀의 임함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요나를 주의 역사를 이루는데 사용할 파트너(동역자)로 인정하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요나에게 재차 말씀이 임했습니까? 철저히 회개함으로 성결해지고 겸손하여진 요나에게 말씀이 임했습니다. 이제는 오직 주님 위하여 살겠노라고 결심하고 헌신한 그에게 주님은 다시금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부어주십니다(야고보서4:6). 주님은 겸손한 자를 사용하십니다. 죄는 주님의 뜻을 거슬리는 거침돌이지만 겸손은 주의 역사를 이루는 디딤돌입니다. 주 하나님은 아무에게 말씀으로 찾아오시지 않습니다. 말씀을 담을 그릇이 준비된 자에게 은혜로 임하십니다. 엎어진 그릇에는 결코 한 방울의 물이라도 담을 수 없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시멘트같이 굳은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차돌맹이같은 강퍅한 심령이 부서져내린 요나에게 하나님은 말씀으로 재차 임하셨습니다. 말씀으로 다시금 사명에 살도록 세워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은혜의 기회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순종 외에 다른 여지가 없습니다. 요나도 이 사실을 잘 압니다. 두 번째 임한 주의 말씀이 자신의 삶에 가지는 의미를 그 누구보다 잘 압니다. 우리는 말씀 앞에 순종의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어야 합니다. 첫 번째 말씀에 순종하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임한 말씀은 물러설 수 없는 절박한 기회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