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강 요나 4:1-11절 강해

(요나서 4:1-11) 눈을 들어 세상을 보라




미국은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 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에 관한 책이라고 합니다. 물질이나 성공 등, 세상적인 기회는 많이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공허한 위기가 넘쳐난다는 말입 니다. 그만큼 이 시대는 위기의 시대입니다.

첫째, 가치관의 위기가 있습니다.

물질만능 시대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평가하고, 자식이 아비를 판단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야 할 학생들이 선생님을 평가합니다.
자녀들을 교훈하고 양육해야 할 부모들이 자녀들의 눈치나 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세대차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통적 가치관이 도 전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는 삶의 진정한 기준이 없는 가치관의 위기 속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1-2절 말씀에, \"요나가 심히 싫어하고 노하여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 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니느웨 도성이 구원받은 것을 보고 요나는 하나님께 대항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사명자가 오히려 하나님을 판단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오히려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을 때 마침 도마라는 제자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 다. 나중에 온 도마에게 제자들이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도마는 오히려 내가 주님의 손에 있는 못자국에 손가락을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큰 소리 칩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믿는 사람에게 큰소리치는 세상,
헌신되지 않은 사람이 헌신된 사람을 평가하는 세상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자기 중심적인 자세에서 나온 것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자세를 버리고, 하나님 중심적인 자세로 돌아와야 합니다.

둘째, 신앙의 위기가 있습니다.

5절에, \"요나가 성에서 나가서 그 성 동편에 앉되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서 성읍이 어떻게 되는 것을 보려하니라\"

여기서 \'앉는다\'는 말이 두 번이 나옵니다.
3장에 열심히 열심히 뛰던 하나님, 4장에서는 주저 앉았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던 자세에서 수수방관하는 자세로 바뀌었습니다.
사흘길이나 되는 니느웨 도성을 열심히 뛰어다녔기에 요나는 피곤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도, 결과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낙심했습니다. 피곤하고 낙심한 요나는 니느웨 성에서 벗어나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성이 어떻게 되는 지 두고보겠다며 방관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에 신앙의 위기가 있습니다. 한때는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가도 피곤하고 지치고 낙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 좌절해서는 안됩니다.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피곤하고 낙심될 때, \"그럼 넌 얼마나 잘하나 보자\"하며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6-8절에,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 넝쿨을 준비하사 요나 위에 가리우게 하셨으니 이는 그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 괴로움을 면케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 넝쿨을 인하여 심히 기뻐하였더니 하나님이 벌레를 준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 넝쿨을 씹게 하시매 곧 시드니라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준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쬐매 요나가 혼곤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준비한다\'는 말이 여러번 나옵니다.
요나가 바다로 도망을 갔을 때는 폭풍을 준비하신 하나님,
요나가 물 속에 빠졌을 때는 물고기를 준비하신 하나님,
요나가 성을 떠나 광야에 머물때는 박넝쿨과 벌레, 동풍을 준비하신 하나님입니다.
폭풍과 물고기, 박넝쿨, 벌레, 동풍, 이 모든 것이 다 요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준비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폭풍같은 시련, 물고기 뱃속같은 캄캄함, 박넝쿨 같은 순간적인 기쁨, 벌레같은 근심, 동풍같은 짜증스러움이 얼키고 설키게 마련입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형제의 미움을 받아 종으로 팔리고,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히는 온갖가지 시 련에 부딪혔지만, 하나님은 그를 애굽의 총리로 만들어 주시지 않았습니까?
악을 선케 만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을 믿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따르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대답을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의 죽는 것을 원하는 분이 아니라, 죄인이 회개하여 구원받는 것을 기뻐하는 분 입니다.
에스겔서 33장 11절에,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하나님이 얼마나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지 죄악의 도성 니느웨에 있는 사람들의 숫자까지도 정 확하게 세시는 분입니다. 게다가 육축도 많이 있다는 것까지도 강조하셨습니다. 죄인들이 멸망당하는 것은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10-11절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 치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은 요나에게 질문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리고는 빈 여백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요 \'나\' 같은 사람에게 하나님은 묻고 계십니다.
요나 같은 나, 요런 나 같은 나에게 묻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까지 이 사람들을 사랑하는데,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죄악으로 죽게 생겼는데,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으십니다.
나의 대답으로 요나서의 마지막 빈 여백을 채워야 합니다.

저는 요나를 생각하면서 이 시대의 인물 중에 홍콩의 마지막 총통이었던 크리스토퍼 패튼 (Christopher Patten)을 생각해 봅니다.
\'타임\'지는 크리스토퍼 패튼을 금세기 100대 인물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근래에 보기 드문 \'소 신의 정치가\'(politician of conviction)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패튼은 1992년 4월 영국의 총선때 보수당 당의장으로 존 메이저가 총리가 되는 것을 도왔습니 다. 존 메이저가 총리가 되고 난 다음, 선거승리의 공로로 상원의원등 여러 명예직이 주어질 기 회가 있었으나, 당시 어느 누구도 맡지 않으려고 하는 \'홍콩의 마지막 총통\'이 되는 제의를 받 아들였습니다.
대영제국의 영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마지막 자리가 될 것이 뻔한 홍콩 총독의 자리는 결코 인기있는 자리가 아니었지만, 그곳이 영국역사의 현장이었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패튼은 복잡한 홍콩 이양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면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민주 주의의 마지막 수호자라는 강력한 이미지를 심겨주었습니다.
안락이 보장되는 명예직 보다는 역사의 현장에 나가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은 우리들이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일어나기를 원하십니다.
위기의 시대라 할 수 있는 이 세상은 현재 60억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파해야 할 신앙의 현장입니다.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온 땅에 흩어졌던 인간을 위해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부르셨던 것처럼, 니느웨 도성을 구원하기 위해 요나를 부르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오늘 이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우리들을 부르셨습니다.
여호수아 17장 15절에,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

자기 땅에만 머무르려고 했던 요셉 자손들에게 여호수아가 한 말입니다.
\"왜 너희에게 분배된 땅이 좁다고 불평만 하느냐?\"
\"불평만 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넓은 땅으로 나아가 개척하라.\"
자신의 마음에만 안주하지 말고, 교회 안에만 안주하지 말고 세상을 향해 넓혀가야 합니다.
성도는 좋은 것을 쫒아 다니는 사람이 아니고, 좋은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남의 떡을 보며 부러워하며 내 떡이 작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신앙, 나의 가정, 나의 교회를 최고의 것으로 만들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눈을 들어 넓은 들을 바라보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넓은 세상을 바라 보십시오.
우리 교회는 아직 작아도 세상은 넓고 넓습니다.
위기가 기회입니다.
가치관이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를 신앙의 기회로 삼아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향한 열정을 가지 고 말씀위에 당당하게 일어섭시다.

모두 일어나십시오. 눈을 감으십시오.
나 자신을 그려 봅시다.
나의 가정을 그려봅시다.
우리 교회를 그려봅시다.
훼드럴웨이, 시애틀, 타코마를 마음으로 그려봅시다.
워싱턴주와 미국을 그려봅시다.
이제 온 세계가 그려지지 않습니까?
요나로 하여금 니느웨 도성을 바라보게 하신 하나님, 이시간 우리의 눈을 들어 세상을 바라보 게 하십니다.

[경배 찬양] 하늘에는 주께 영광
  • 글쓴이: 두나미스 신학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