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화시대의 한국 교회교육 모형개발
김희자교수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학, Ph.D)
목차
I.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II. 정보화시대 - 교회교육 환경의 변화
1.기술적 환경의 변화
1) 뉴 미디어 환경
2)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
2.종교심리적 환경의 변화
1) 개인의 소유적인 욕구와 공동체와의 관계적 욕구
2) 개인적 합리주의
3.새로운 디지털 컨텐츠 체계
III.바람직한 교회교육 모형: 디지털 기독교교육 공동체 모형
1.디지털 기독교교육 공동체 모형의 교육신학적 기초
2.디지털 기독교 교육공동체 모형의 구조적 특성
3.디지털 기독교 교육공동체 모형의 성장체계
4.디지털 기독교 교육공동체 모형의 발전방향
IV.결론 - 한국교회 교육의 미래적 과제
참고문헌
I.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한국교회는 60년대부터 성장하기 시작하여 80년대 초기까지 1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해 왔다. 그러나 85년 이후 성장률은 6%로 하락했고 90년을 시작하면서 성장이 거의 정지상태에 와 있다가 93년의 통계에 의하면 대부분의 교단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김의원, 2002)고 한다. 더욱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1가지 이유 (이상화, 2000)라는 책에 보면, 마치 베스킨 라빈슨의 31가지 아이스크림 종류와 같이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알록달록 다른 색깔과 맛으로 31가지의 이유를 들고 있지만,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요약하면 크게 두가지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교회가 청년들의 갈급한 문제를 해결하여 주지 못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교회 공동체로서의 진정한 관계적인 욕구를 충족하여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한국교회는 교회 자체의 생존을 위하여 교회 성도들의 영혼의 갈급함을 채워주고, 한 신앙공동체로서 ‘서로를 돌보고 서로의 소유를 나누는’(행 2:44-45) 것 보다는, 교회력에 따른 행사 준비 및 집행, 교회 정치, 교회 경제의 효율적 관리, 교회건축 및 교회재산 유지 및 증식에 관심을 두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교회는 교세의 확장과 그에 따른 통계적이고 물량주의적인 증가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김영한, 1994, 20-21). 현재 많은 한국교회 교육은 이러한 구조적 상황 안에서 제한된 시간 내의 교육을 하여야 하는 긴급성 때문에 교회는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학교식 교육모형을 모방하여 사용하고 있다. 교회교육을 성경지식의 전달과 암기로만 이해하고, 형식화되고 이미 너무 조직화된 교회의 예배로 이해하고 있다면 급변하는 정보화사회에서 교회교육은 위기를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많은 한국 교회에 가 보면 소위 본당의 강대상 뒤편이나 옆편에 새로운 물건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물건은 급변하고 있는 시대를 극명하게 나타내 주고 있는 하나의 상징과 같은 모습이다. 십자가나, 교회이름이나, 또는 스테인그라스를 가리고 있는 물건이 있다. 하얀 스크린이다. 언제부터 신성한 강대상에 스크린이 부착되어 있어서 예배가 시작 될 즈음에 하늘로부터 하강하고 있게 되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 스크린을 통하여 우리는 성경구절도 보고, 찬송가나 복음송가의 가사로 보고, 사회나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이나 아니면 다른 층에서 예배보는 동료 성도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 뿐인가 때로는 집에서, 직장에서 어느 때나 어디서나(any time, anywhere) 그 예배를 다시 볼 수 있고, 다른 곳에서 다른 시점에 일어났던 예배나 교육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언제부터 한국의 교회가 이러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예배를 보고, 교육을 받고, 상담을 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한국은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초고속 인터넷 국가가 되었다.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망 사용자는 인구 100중 21명으로 OECD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ITU News, 2003,9,16). 우리나라 인구의 약 10,128,000명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참고로 2위 국가는 홍콩으로 100중 15명, 3위는 캐나다로써 11명이라고 하니 한국은 이제 명실공히 인터넷 강국이 된 셈이다. 한국의 컴퓨터 사용자는 3,071만명이고(인구의 68.8%)이고, 인터넷 인구는 2,861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64.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한국인터넷정보센터, 2003.6) 특히 교육의 대상자라고 볼 수 있는 20대 이하는 96.3%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한국의 교회는 이들에 대한 교회교육의 방법에 대한 변화의 시점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보화사회의 도래는 모든 사람들의 질 높은 평생교육이 사회의 핵심 기능이 되는 학
습 사회 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학습 사회 란 어느 특정인의 두뇌만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지능과 개성을 최대로 개발하여, 전 공동체가 이를 공유함으로써 지적 부가가치를 최대한도로 높이는 사회이다. 따라서 학습사회 가 되려면 모든 구성원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기회가 마련되고 학습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허운나, 1997, 35-76).
더욱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어져 나아갈 젊은이들이 계속 교회를 빠져 나가며 기독교 인구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김의원,2002). 이러한 상황에서 바람직한 한국교회의 교육모형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가 이 논문의 주제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정보화 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한국 교회교육의 모형을 제시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정보화시대라는 새로운 교회교육 환경을 뉴미디어 환경, 디지털 네트워킹 환경과 이러한 환경에서의 기독교 심리적 환경의 변화를 설명하여 정보화 시대의 교회교육모형을 ICT(Informational & Communication Technology)기반을 둔 디지털 기독교교육 공동체 모형으로 명명하고, 그 모형의 교육신학적 기초, 디지털 네트워크 특성인 상호 연결성, 상호 통합성, 그리고 가정-교회-학교를 연결하는 교육기제의 상호연계성으로 설명할 것이다. ICT는 지금도 급속하게 바뀌고 있고 그 회전 속도가 빠른 만큼 교육컨텐츠도 빠르게 회전하는 상황에서 제시하는 것인 만큼 ICT-기반 교회교육 모형이 생명주기도 매우 빠르게 진전될 것임을 전제하면서 바람직한 한국교회를 위한 교육모형을 제시할 것이다.
II. 정보화 시대 - 교회교육 환경의 변화
1. 기술적 환경의 변화
1) 뉴미디어 환경
컴퓨터와 인터넷, 위성통신으로 이어지는 뉴미디어 기술(New Media Technology)의 발달은 새로운 교회교육환경의 특성을 제공하여 주고 있다. 뉴미디어의 특성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면(김영석, 1995, 1997; 김희자,1996) 첫째, 정보의 디지털화에 따른 ‘통합성’, 둘째, 정보전달 방식의‘상호작용성’과 셋째, ‘비 동시성’현상을 들 수 있다.
통합성
디지털 신호 기술은 과거의 상이한 신호방식을 ‘0’과 ‘1’이라는 이진수로 구성하여 단일한 신호 형태로서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여 전달 가능케 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아날로그 신호의 정보의 왜곡에서 기인되는 잡음(noise)을 현저히 줄여 정보전달의 정확성을 꾀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혁신은 지금까지 존재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전송양식이 통합된, 즉 문자, 그림, 음성, 정지 화면, 동화상이 하나로 합체된 통합된 미디어의 개념으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최신 첨단 미디어 발달의 특징은 각종미디어의 기술적 결합을 통한 통합 미디어를 출현시켰다. 이러한 통합미디어는 과거의 다양한 매체들의 교육의 보조수단의 기능에서 정보전달 및 경험구성 또는 교수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주요 교육수단으로 인식되고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정보전달의 통합화의 과정을 통해 기존의 기독교교육 기제(가정, 교회 등)는 새로운 구조적 전환을 스스로 실현해 가게 되었다.
이제 교회는 표준화와 디지털화의 기술적 발전을 통해 기독교교육 기제(가정, 교회 등) 간의 상호호환성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정보 신호 방식이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서 디지털방식으로 바뀌게 됨으로써 미디어의 통합화와 융합화 현상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의 아날로그 신호로 처리되던 다양한 종류의 유선과 무선 전송 수단이 디지털 신호로 통일됨으로써 이전의 별개의 영역으로 존재해 왔던 다양한 양식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합적으로 운용케 되었다. 이는 다양한 기독교교육 기제들 간의 통합과 융합이 가능케 되어 ‘전자 교육공동체’의 탄생을 가능케 되었음을 의미한다. 분리되어 운용되었던 각기 다른 위성 케이블, PC통신과 같은 배급기술들이 단일 체계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유기적으로 통합된 교육공동체들은 동일한 예배나 교육내용을 다양한 창구들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모든 교회의 예배나 교육내용은 다양한 창구를 따라 순환하면서 새로운 생명의 주기를 가지게 된다. 예컨대, 어느 유명한 목사의 설교나 어느 교회의 재미있는 교육내용은 그 것이 시행되었던 시점에서 단 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살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가 되어 과거의 생명의 주기를 몇 십배, 몇 백배까지 연장시켜 한번 작성된 설교나 교육내용은 무수한 배급창구를 통해 공급되는(one product multi-distribution)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상호작용성
모든 인간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상호 작용성에 의거한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되고 있다. 미디어를 이용하여 마치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할 때 처럼 상호작용 기능을 하여 참여자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이제 뉴미디어의 참여자는 수용자(receiver)의 개념에서 능동적인 미디어 이용자(media user)로 바뀌었다. 뉴미디어의 이러한 상호 작용성으로 인터넷(Internet)교육의 호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중에서 차세대로 인정받고 있는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은 각종 교육자료의 송.수신과 조작이 용이한 비주얼한 환경과 하이퍼링크가 가능한 쌍방향적 수용자 중심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렇게 웹을 기반으로 한 교육환경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학습환경을 조성하였고 교수자와 학습자의 상호작용석을 극대화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교수자와 학습자에게서 필요한 개별화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즉 일대일 접근(one-to-one approach)이 가능하게 되었다. 예컨대 전자우편의 형식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원하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일대다수(one-to-many) 접근으로 한명의 교수자가 다수의 학습자에게 동일한 정보를 동시에 보낼 수 있고, 다대다(many-to-many) 접근은 많은 사람이 동시에 가상공간 상에서 그룹토의도 가능하게 되었다. 더욱이 제한된 시간과 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교회교육의 현실에서는 어려운 일대일 의 직접적인 대화(채팅)를 통하여 교육의 질적인 향상을 증진시킬 수 있다.
비 동시성
기존의 미디어는 반드시 송신자와 수용자가 동시에 참여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이 있었으나, 비디오테이프, 전자 우편(E-Mail), 전자 게시판 등은 수용자에게 시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송신자의 정보를 이용 가능케 하고 있다. 결국 시간의 한계성을 초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호작용성과 비동시성은 기존의 교회교육 환경의 변화 뿐 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적 교회교육의 탄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예를 들면, C3TV등장하는 설교방송에 현재(2003.9.20) 102개의 교회 담임목사의 이름이 떠 있는데, 클릭만하면 목사의 교회 홈페이지로 가서, 설교도 듣고, 목사와 직접 이메일을 통하여 대화를 할 수도 있고, 반복하여 보고 싶으면 반복하여 들을 수도 있게 되었다.
2) 디지털 네트워킹 환경
이미 언급하였듯이 디지털 네트워크는 상호 연결이 가능한 체계이다. 이제 케이블이나 위성통신을 통한 기술혁명은 단일한 네트워킹을 통하여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땅끝까지”이르러 전 세계의 단일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제는 광케이블이나 종합정보통신망(ISDN)과 같은 고속전송망을 기반으로 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은 기존의 전화선과 지역통신망(LAN) 등과 상호 연결됨으로써 가정과 기업, 교회, 학교, 정부기관이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망에 연결될 수 있다. 상호연결성과 상호작용성을 기반으로 통합적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디지털 네트워크의 체계구조는 통합의 결과로 전 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 체계로 편입시켜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인터넷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의 대중화는 교회교육에 있어서도 전세계의 가정, 교회, 여타의 교육기관이 현실의 시간과 공간의 벽을 넘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터넷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통합과 연결이 관건인 인터넷 공동체를 통한 디지털 네트워킹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안정적인 컨텐츠 생산과 공급이 효율적 체제가 되는 창구효과(window effect)를 발생시키고 네트워크 공유체계는 다양한 분배 망을 확보하기 때문에 상품생산에 유인으로 작동한다. 즉 동일한 상품이 다양한 창구(windows)를 넘나들면서 부수적인 이윤을 끊임없이 창출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통합체계는 생산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할 수 있고, 따라서 양질의 프로그램이 대량 생산될 수 있는 유인이 되어, 생산과 분배에서 상호 연관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장용호, 2002). 예컨대, 교회교육에서 어떤 교회의 예배내용이나 교육내용의 배급기술인 위성이나 케이블을 통하여 다른교회, 제휴교회(affiliated church)나, 심지어 다양한 단말기(예컨대, TV 수상기나, 컴퓨터)를 통하여 중계됨에 따라 예배나 교육의 공급과 배급의 효율성은 극대화 될 것이다. 더욱이 새로운 정보기술은 동시에 그리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시적으로 동일한 내용의 공급과 수신이 가능하다. 따라서 적어도 기술적으로나 효율성의 차원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교회와는 비견할 수 없을 정도의 보이지 않는 ‘초대형 전자교회(mega-electronic church)’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욱이 위성이나 인터넷 방송과 같은 새로운 배급기술을 사용하거나 이용하는데 있어서 사용자가 증가하면 할수록 비용이 인하되므로 교육공동체의 네트워킹화와 새로운 진입은 더욱 용이하게 될 것이다.
요약하면, 정보화가 진행됨에 따라 교회조직에 나타난 주 된 특성 중의 하나는 IT의 투자규모와 교회규모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교회의 전체 성장률은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나 교회간 성장률에 있어서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높은 IT투자로 교회의 성잘율이 증가하였는지 혹은 교회 규모의 차이가 IT투자의 차이를 가져왔는가 하는 것은 새롭게 연구해야 할 주제이나 높은 IT투자로 인한 교회의 성장간의 관계는 다음과 같은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높은 IT투자로 인해 교회조직이 네트워크조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교회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증가 된다는 점이다. 인트라넷의 도입은 교회내의 각 부분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을 극대화하고 정보의 공유체게를 효율적으로 이룸에 따라 교회조직내의 생산성이 급격히 증대되게 된다. 또한 인터넷을 위시한 다양한 정보채널의 투자는 정보의 무한확산과 동시에 교회의 명성효과(reputation effect)를 배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옴에 따라서 정보확산에 있어서 만민을 위한 교회가 가동된다. 따라서 교회간의 경계가 무의미하게 되고 정보나 내용이 무리없고 마찰없이 (frictionless)흘러가는 교회환경을 조성하게 되었다.
3.종교심리적 환경의 변화
1) 개인의 소유적인 욕구와 공동체와의 관계적 욕구
인터넷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이질적인 뉴미디어의 양식들의 통합화, 정보전달의 상호작용성과 비동시성, 그리고 정보전달 환경의 네트워킹화는 기독교 심리적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보화사회의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충족되기를 바라고 있다(김희자, 2001). 하나는 개인의 소유적인 욕구이고, 다른 하나는 공동체와의 관계적인 욕구이다. 이들은 무엇을 선택할 때 이 두 가지 욕구의 충족을 선택의 잣대로 삼는다. 새로운 사실은 이들의 욕구가 강력히 부각되고 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사회는 이들의 욕구를 강화시키는 객관적 조건이 성숙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본격적인 합리적 개인주의자의 도래를 선언하는 것이며 따라서 교회의 선택에 있어서도 기존의 공동체적 모형이 힘을 상실하며 점차 시장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정보화사회의 환경과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현실교회 공동체는 과거의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화사회의 사람들은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공동체적 가치를 상실한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에 속한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교회를 도움을 요청할 곳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이상화, 2000). 예컨대, “내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당장 해결해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 가기 싫다”(63-66)라는 것이다. 즉, 개인의 소유적 욕구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1998년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 개신교인의교회 활동 및 신앙 의식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18-29세의 비 기독 사람들이 자신의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닥쳤을 때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단체로 ‘없음’이 70.6%, 14.4%가 ‘사회단체’를 꼽았고, 다음으로 ‘사찰’이 6.7% 였으며, ‘성당’이 6.4%, 교회1.3%, ‘기타’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도표1참조)
|
단체 |
교회 |
성당 |
사찰 |
사회단체 |
없음 |
기타 |
합계 |
|
백분율 |
1.3 |
6.4 |
6.7 |
14.4 |
70.6 |
0.6 |
100.0 |
(도표1: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싶은 단체, 자료: 한국갤럽, 1998)
1997년에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던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한국갤럽)’에 보면 “요즈음 종교 단체가 인생문제에 대해 해답을 제공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모르겠다(8.3%)’, ‘확실하지 않다(8,4%), ’아주 못하고 있다(8.5%)’, ‘약간 잘하고 있다(31.9%)’, ‘약간 못하고 있다(42.9%)’, 결국 과반수에 해당하는 51.4%가 종교단체(교회)가 인생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는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2 참조)
|
인생의 문제에 대한 해답 |
백분율 |
|
모르겠다 |
8.3 |
|
확실하지 않다 |
8.4 |
|
아주 못하고 있다 |
8.5 |
|
약간 잘하고 있다 |
31.9 |
|
약간못하고 있다 |
42.9 |
|
합계 |
100.0 |
(도표2: 종교단체가 인생문제에 해답을 제공하는가? 자료: 한국갤럽, 1997)
“예수님은 좋은데 교회는 싫다.”(32-35)라는 항목이 있다. 하나님께 향한 신앙은 갖고 있으나 교회 공동체와의 사귐에 대하여 부정적인 것이다. 즉, 공동체와의 관계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 모태 신앙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태 신앙이어서 말씀과 교회는 어렸을 때부터 참 친숙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교인들과 함께 하는 교제의 폭이 넓어지다 보니 교인들에 대한 회의감에 교회를 멀리하고 있다....그렇다고 말씀을 멀리하거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지 교회에 반드시 나가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만 부정적일 뿐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은 교회에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공중파 방송이나 인터넷들을 이용하여 혼자서 예배를 드리곤 한다. 더욱이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하여 불만이다. 더욱이 교회가 갖고 있는 획일화된 예배의 형식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그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고 싶어한다. 사람들의 시각에는 교회가 자기중심적이다 보니 사회를 향한 섬김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오로지 교회의 재정이나 재정에만 관심이 있는 것에 대하여 매우 회의적이고 비판적이다. 어쨋거나 한국 교회교인들은 욕구-개인의 소유적 욕구와 공동체의 관계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로버트 린(Robert Lynn)은 오늘의 교회교육 내의 옛 이미지는 그 힘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아직 오늘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이미지는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오늘의 기독교교육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이다(Osmer, 1996, 3) 라고 표현하고 있다.
2) 정보화 사회의 가치관 - 개인적 합리주의
정보화사회의 도래와 성숙단계가 진행 될수록 사람들은 철저히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 이유는 교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욕구체계에도 변화가 왔고 그 욕구체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객관적 조건이 성숙되었기 때문이다. 과거에 교회사람들은 교회에 거는 기대가 단순했을 뿐만 아니라, 교회에 그들의 욕구를 요구한다 해도 그 욕구를 충족시킬 선택의 여지가 적었다. 그러나 이제 정보화사회, 즉 지식사회가 되면서 그들은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정보의 접근이 용이해 지었고, 또한 그 충족된 지식을 좇아서 가는 교통의 비용도 매우 낮아지고 있다. 특히 정보화 사회에서는 컴퓨터, 팩시밀리, 무선자동전화기, PC통신, 비디오, 케이블 텔레비전 및 위성방송 등의 뉴미디어 등의 기술 발달도 개인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제 개인들은 새로운 기술에 힘입어 전 세계를 상대로 (예, Internet, World Wide Web) 필요한 정보를 순식간에 확보하고 민첩하게 의사결정을 해나갈 수 있고, 더 이상 평범한 개인이 아닌 전문가 못지않은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컴퓨터를 통해 확보 할 수 있는 전문가적 개인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다. 기독교교육의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유수한 신학교를 통한 전문적인 신학교육도 인터네트를 통해서(유학을 가지 않고도) 공부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 카톨릭교회에 있어서는 고해성사도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서 가능하게 되었다. 기독교교육의 자료도 이제는 유선 및 위성방송을 통해서 볼 수 있고 수많은 비디오, 오디오 카세트를 통하거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와 가장 강력하게는 인터넷방송을 통해서 가능하게 구태여 교회에 가지 않고서도 개인적으로 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예컨대 그들은 원하기만 하면 C3TV나 특정한 교회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얼마든지 원하는 설교나, 세미나나, 혹은 복음성가를 청취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의 원하는 것은 교회공동체에서 관계가치를 높이고 싶어한다. 다시 말하여 그들은 그들이 인정받고, 그들의 참여가 의미있는 그런 공동체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개인적 합리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즉 교인들은 더 많은 정보에 기초해서 보다 독립적으로, 보다 합리적으로, 보다 창의적인 의사 결정을 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정보화사회의 개인들은 보다 개인화 될 것이며, 자율성과 자조의 영역이 훨씬 넓어질 것이다. 정보화 사회의 교회도 대비해야 할 것이 이 개인화 현상이다. 이러한 개인화 현상은 종래의 자기중심적이거나 개인주의가 아니라 개인의 책임과 참여에 기초한 개인주의다. 정보화 사회의 사람들은 개인화 된 경향이 많으면서도, 자기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소규모의 공동체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갖게 되고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전통적인 농업 사회의 가부장적인 혈연적, 지연적 공동체나 산업 사회의 관료화된 비인격화된 공식 조직과는 다른 공동 관심과 공동 신념을 매개로 하는 자발적이고 인격적인 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보화 사회의 공동체는 ‘자율적’이고 ‘평등한’ 개인들간의 ‘자발적’ 연대에 의해 형성되는 소규모의 ‘인격적’공동체(임희섭, 1995), 즉 동호인(club) 공동체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정보화 사회에서 추구되는 새로운 공동체는 원자화되고 개체화된 현대인들의‘의사 소통’ 합리성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교회를 선택할 때에 있어서도 산업 사회의 초대형 교회를 선호하는 것보다는, 정보화사회에서는 가족과 같은 작은 교회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비록 대형교회라고 할 찌라도, 그들의 세분화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그룹(small group)들이 건재하여 그 공동체 안에서 관계가치를 높힐 수 만 있다면 그 공동체에 일원이 되고자 한다. 또한 현재 사람들이 모이는 대형교회들 (예컨대, 온누리교회, 사랑의 교회 등)을 보면 그 교회들에게는 사람들의 세분화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이 몰려있다.
IT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회중의 환경 급격히 변했다. 첫째, 정보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회중(congregation)의 나타난 커다란 변화중의 하나는 초기 정보화시대에 있어서는 세대간의 단절이 새로운 매체에 대한 학습능력이나 새로운 매체 구입비용등 새로운 매체의 전환비용으로 인해 컸으나 정보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장년과 노년 층의 컴퓨터학습 능력의 증가와 정보기기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하여 세대간의 격차가 완화되고 있다. 둘째,상호작용 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회중이 수동적인 회중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회중으로 전환되고 있다. 컨텐츠에 대한 직접적인 피이드백이 활성됨에 따라 목회자와 회중의 관계, 회중간의 관계, 여타 교회 회중간의 관계등이 모두 변하게 되었다. 셋째, 새로운 정보기술로 인하여 다수의 다양한 정보채널이 도입되고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회중의 욕구가 직접적으로 충족되어지는 시스템이 가동되게 되었다. 따라서 회중의 욕구가 주된 고려사항이 되고 회중의 욕구에 따른 맞춤(on demand) 컨텐츠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되었다.
3.새로운 디지털 컨텐츠 체계
IT기술이 도입됨에 따라서 교회교육 컨텐츠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졌다. 컨텐츠의 디지털화는 컨텐츠의 생산, 유통, 소비체계를 급격히 바꾸어 놓았다. 가정먼저 교회교육 컨텐츠의 변화가 이루어진 부분은 아날로그 컨텐츠의 디지털화이다. 기존 교회의 아날로그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직접적인 설교나 교육 프로그램이 온라인화를 통해서 공급되어진다는 점이다. 기존교회가 인터넷을 도입함으로써 기존교회의 공급내용을 인터넷으로 그대로 옮겨놓음으로써 기존 자원 기반(resource based)을 디지털화로 확장시켜 놓았다.이러한 결과로 새로운 컨텐츠를 공급하는 새로운 창구가 만들어졌다(창구효과). 따라서 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보완적인 체계로 교회 컨텐츠가 공급되고 있다. 이 경우에 있어서 주된 특징 중의 하나는 교회교육의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개별교회의 교회예산 규모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점이다. 교회예산이 200억이면 200억 짜리 디지털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프라인의 컨텐츠를 그대로 온라인의 컨텐츠로 전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의 교회간의 커텐츠의 질의 격차가 발생한다.
IT기술의 도입에 따라서 교회교육 컨텐츠의 혁명적 변화는 순수한 전문화된 디지털 컨텐츠 공급자와 디지털 컨텐츠 서비스 공급자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C3TV나 선교전문 인터넷, 문화전문 인터넷 등 차별화된 공급자 뿐 만아니라 최근에는 전문화된 컨텐츠를 통합적으로 공급하는 ‘포탈화(Portal)와 허브(Hub)화’(장용호, 2003)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포탈화의 장점은 한 곳에서 모든 내용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고, 허브화는 연관 모든 포탈들을 거대 네트워크 체계로 만들면서 소수의 거대 포탈로 재편하려는 것이다. 딸서 이 영역에 있어서는 소수 거대 허브체계가 형성되고 잇다. 이와같이 차별화와 디지털 생산공급 체계가 차별화와 통합화를 넘어 소수 허브체계고 변하고 있다.
IT의 도입에 따라서 교회 컨텐츠의 내용 공간 자체가 변하고 있다. 유기적인 컨텐츠 공급체계가 가능함에 따라서 기존의 별개로 공급하던 공급체계가 이제는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교회와 교회간, 교회와 신학교간, 교회와 회중간 컨텐츠의 공급체계는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컨텐츠 공급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문제는 컨텐츠의 생산과 백급간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경우에 계약을 둘러싸고 있는 조정문제이고, 또한 지적소유권의 문제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예컨대, 총신대학교와 사랑의 교회간의 사이버강좌 계액체결 같은 것이 하나의 좋은 예이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디지털 컨텐츠를 발생시킨 것은 교인간의 자유로운 정보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교회의 게시판, 사이버공동체,그리고 무수하게 생겨나는 새로운 매체들이 하나의 새로운 정보의 장이 됨으로써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디지털 컨텐츠의 장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IT기술이 계속 도입됨에 따라서 강화될 것이다. 이와같이 컨텐츠를 둘러싼 상호작용이 가속화 됨에 따라서 디지털 컨텐츠의 생산 유통의 수명주기(life cycle)가 급격히 단축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컨텐츠의 유통체계가 급격히 발전하게 됨에 따라 과거 어느 때보다도 디지털 컨텐츠의 생산이 절실하게 되었다.
III. 바람직한 한국 교회교육 모형 - 디지털 기독교교육 공동체 모형
현재 한국에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에서 바람직한 교회교육 모형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이 모형을 제안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교회의 공동체 모형의 교육신학적 근거를 볼 것이며,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교회교육의 가능성과 함께 한계성을 연구하기 위하여 디지털 교회교육 공동체의 성장모형과 발전방향 그리고 한국교회에 주어진 미래적과제를 결론으로 설명함으로써 교회교육의 새로운 모형을 논의할 것이다.
1.디지털 기독교 교육 공동체의 교육신학적 기초
교회교육의 원형은 초대교회 교육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초대교회에서 사람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는(행 2:42) 신앙적 훈련과 동시에 생활을 공유하는 교육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초대교회는 이러한 공동생활을 중심으로 성도의 교제를 강조하고 나아가서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양한 은사와 직능을 가지고 있었다. 초대교회의 교육적 기능은 전 공동체의 생활자체에 수행되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이후 시작된 초대교회의 모형은 기쁨으로 서로 섬기고, 소유를 나누고, 경건의 생활을 하면서 공동체의 친교가 이루어졌다(행 2:44-47). 즉 초대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및 그의 죽음과 부활에서 나타난 복음을 교육의 내용으로 삼고 사도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모였으나, 공동식사, 가정 예배와 교제 등을 통하여 온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갔다.
Anthony Hoekema(1986, 75-78)는 하나님의 형상(Image Dei)을 닮은 인간의 존재의미를 “삼각형(triangle)\"로 표현하였다. 즉, 인간은 하나님을 향하고, 이웃과 화목하고, 자연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삼각구조는 서로 상호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이 이웃을 사랑하고 책임있게 하나님의 창조물과 함께 일할 때 인간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는 것이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는 것에는 이러한 세가지 면이 있다. 즉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순종함으로써 온전히 하나님을 향하여 있었고(요3:34), 그가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고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려 하는 것(막 10:45)이로 하였고, 그는 수많은 이적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자연을 온전히 다스리고 있었다. 이러한 삼각구조 안에 있는 핵심적인 개념을 고린도후선 5장 17절에서 6장 1절사이의 화목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화목(reconciliation)이라는 단어의 어원적 의미를 살펴보면 라틴어 ‘councilium\'에 근거를 하고 있는데 이는 영어의 모임(union, gathering, meeting)과 같은 뜻이고, 이것은 \'위원회(council)\'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의 의미는 같은 마음을 품은 개인들이 새롭게 만나는 것을 말하며, 또한 이 라틴어 단어는 ’함께 모이다”, “ 연합하다”, “완전히 수행하다”의 의미다(Harbermas 와 Issler, 1992, 35). 성경에서 이 단어는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한 하나님의 속죄와 의의 선물을 나타낸다. 바울사도는 로마서 5장10절, “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은 것 이니라”라고 하였다. 여기에 근거하여 교회교육의 중요한 모형은 그리스도를 몸으로 하고 인간은 지체인 공동체성이다.
복음주의 교육신학자인 Lawrence O. Richards는 그의 책 A Theology of Christian Education(1976)에서 교회가 세상의 기관(organization)과 구별되는 것은 생명(Life)을 지닌 유기체(organism)란 점을 밝혔다. 즉, 교회는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영성이 지체를 이루는 성도들과의 유기적인 연결 속에 신앙생활을 공유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형성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교회교육이란 지식의 산출이나 결과만 관심을 갖는 학교식 교육(schooling)보다는 하나의 몸을 이루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은 사람들의 공동체를 산출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 따라서, 생명을 지닌 유기체로서의 교회의 동력은 관계성에 있다. 교육은 항상 이 유기체의 “사랑의 관계성(love relationship)(41)”에 관심을 갖어야 한다. 생명의 교류가 상호 인격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진다면, 기독교교육의 방법 역시 상호 인격적(interpersonal)이어야 하는데, Richards는 이 관계를 “교회의 가족관계 (The church\'s ‘Family’ relationship)(40-47)로 표현하고 있다. 몸으로서의 교회의 존재양식은 사랑과 친교에 있다. 따라서 사랑을 발전시키는 것이 교회교육의 일차적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교육의 기본 전략은 학교식 교육에만 의존할 수 없고, 대신 교회의 생활 전체, 성도 상호간의 친교를 교회의 교육적 사역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교회가 교회로서 모일 때마다 그 교회의 관심은 양육(nurture)에 있다.
John Westerhoff III(1976)는 미국의 교회교육이 세속적 교육에 갇힌 것을 비판하면서, 교회교육에서 ‘교육’이라는 용어를 거부하고 카테키시스(Catechesis)라는 말로 대신하면서, 그 정의를 ‘하나님이 구원의 복음에 증인이 되도록 선택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개종하고 양육하는 말씀의 목회사역’이며, 카테키시스의 목적은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 혹은 구속과 자유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세례인들과 개인적인 또는 공동적인 삶 속에서 알게하고, 살게하고, 의식케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했다(1-25). 즉 교육은 공동체를 통하여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며, 이 공동체가 신앙교육을 가능케 하는 교육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공동체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우리가 성례전 속에서 축하하고 예찬하며 복음의 심판과 격려 아래서 살아가게 되는 생활을 통해서 유지되어 간다. 어떻게 이러한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을까? 그것은 교육을 통하여 가능하다.
제네바 교회의 목사이면서 교육자였던 John Calvin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구성원들을 교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이라는 보화’를 교회에 맡기시어 교육하게 하셨다(McNeill, 1954). 그리고 기독교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수그리스도를 닮은 완전한 인격의 회복과 그의 ‘몸’을 이루는 데에 있다(엡4:12-15).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한 지체로서 그의 몸(고전12장, 엡4장)된 우리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에게 접붙임과 서로의 사귐은 본질적이다. 히브리사상의 몸의 의미는 육체를 의미한다기 보다는 자아(自我)나 인격(人格)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몸이 된다는 의미는 그리스도안에서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어떠한 인간도 그 자아가 무시되지 않으며,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몸의 한몫을 이행하면서 자라간다는 의미이다(고전6:15, 12:12-17; 엡 1:23).
이와같이 기독교 공동체의 기반은 바로 신학적‘공동성(collectivity)’이다. 즉, 기독교 공동체는 불변하는 공동의 가치가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시를 드러낸 성경이고, 이 성경에 근거한 교육신학이 교육공동체 모형의 기반이 된다. 이러한 교회공동체에 연계되어 있는 기독교 사이버 공동체가 짧은 시간 내에 역동적으로 팽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여타의 조직과 다르게 기독교 사이버 공동체는 같은 신학과 같은 신앙을 기초로 하는 최고의 가치 공간(value space)이기 때문이다.
2. 디지털 기독교 교육공동체 모형의 구조적 특성
현재 사이버 공간에는 디지털 기독교 공동체는 무수하게 변화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장용호, 2002; 김희자, 2002). 예배, 교육, 상담, 전도와 같은 크고 작은 교회행사가 컴퓨터를 이용한 사이버 공간에 펼쳐지고 있고 교회와 교회, 교계단체간의 연계도 무수한 정보망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사이버공간에 있는 기독교네트워크의 숫자는 계속하여 성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기독교공동체는 이미 오프라인에서 그 성경에 근거한 절대적인 가치성과 역사성을 갖고 존재하고 있고, 교인 간의 강한 유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온라인에서 기독교 사이버 교육공동체는 급격히 상호통합되고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간(주로 주일날 하루 몇 시간)과 공간(교육관 부족)의 부족으로 지속적이고 양질의 교육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보화시대의 보완적 대안으로써 기독교 온라인상의 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즉, 기독교 사이버 공동체와 오프라인 상의 현실공동체의 긴밀한 통합형태가 발생하여 두 공동체의 역동성이 증진되고 있다.
1) 거대한 네트워킹화 -ICT 기반의 교육구조
이미 한국 교회의 디지털 환경은 빠르게 성숙하여 디지털 네트워크 간의 상호통합성과 상호연결성을 기반으로 매우 역동적인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미 수천에 달하는 교회 홈페이지 상에서나 수만의 교계의 사이버공동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성경을 기반으로 한 지식의 조합, 응용, 축적이 가능하고 용이해졌으며 결국 언제나 활용 가능한 살아있는 성경적 신학적 지식과 정보가 공급되어 있다. 이렇게 무수한 교회교육 정보가 풍부하여 질 수 있는 것은 기독교 네트워크의 상호연결성과 상호통합성이다. 결국 기독교 공동체 내의 거대한 네트워킹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거대한 네트워크는 결국 교회교육의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기반을 형성하여 교육 컨텐츠를 공급하는 개인이나 교회의 서비스 범위와 규모가 확대되고, 교육을 받는 학습자또한 교육 컨텐츠 선택의 다양성이 증가하였다. 결국 교수자나 학습자에게 있어서 거대한 네트워크 체계는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Digital Body)적 네트워크로 작동하고 있다.
2)온라인과 오프라인 교회간의 통합체계 - 창구효과(window effect)
기독교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몸’(엡4:12-16)을 이루어 ‘한 하나님, 한 성령(고전 8: 6)아래서의 신앙공동체이다. 더 나아가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면 (행2:42-47)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는‘ 신앙적 훈련과 동시에 생활을 공유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다. 즉 그리스도 신앙의 기반을 둔 신뢰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규범과 공공의 재화인 사도들의 가르침이 있었다. 이러한 현실 공동체가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 정보사회가 되면서 현실 교회는 대형화 되어가면서 개방적 체계가 되어갔으며 성도간의 익명성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기독교 사이버 공동체로서 이 공동체는 현실 기독교 공동체가 제공하지 못한 대안적 가치를 충족시키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사이버 공동체는 기존 현실 기독교 공동체가 갖고 있는 익명적 개방성을 보완하여 소그룹의 강한 유대성을 지닌 차별화 된 실명적 패쇄성 체계로 변화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회간의 통합체계를 지니고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 인터넷을 잘 활용하려면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이 살아 있어야 한다 (홍삼열, 2002, 108)이러한 상황은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유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전체 교회교육의 입장에서 보면 디지털화 된 무수한 창구(window)의 확대를 가져왔다.
예컨대 기존의 대형교회는 디지털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공급함으로써, 디지털 미디어로 창구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창구가 확장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창구효과가 발생한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하여 창구를 디지털미디어로 확장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보완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교회의 사이버공동체가 커지고 컨텐츠가 풍부해 질수록 기독교 현실공동체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동호회가 오프라인에서 그 인간관계가 확장되는 현상과 같은 맥락이다.
3)교역자와 회중간의 거대한 상호체계 - 긴밀한 학습환경 구축
현재 교회교육의 고민 중 하나가 시간의 한계성이다. 특히, 대부분의 교역자는 교회내의 여러 가지 행정적인 일, 설교 준비, 여러 가지 상담 등으로 인해 교회회중과의 직접적이거나 일대일 상담을 하기가 쉽지 않고 있다. 자연히 교육이나 상담의 경우, 회중들이 교역자를 만나기가 용이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여 주는 방법 중 하나가 온라인 상에서 교역자와의 회중 간에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제 사이버공동체 상에서 전자우편이든 채팅이든 긴밀하게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모형이다. 이러한 상황을 활용하여 교육하는 것이 이 모형의 특징이다. Armstrong과 Hagel III(1996)에 따르면 사이버 공동체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그중에서 사이버 공동체는 ‘관계공동체(communities of relationship)라고 하여 사람들과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는 공동체이다. 교회의 교인들과 교역자의 유대관계가 돈독하여지면서 교육의 효과는 증대될 것이다. 더욱이 교회교육은 기독교적 가치를 교수-학습하는 것인데 교사-학생간의 돈독하고 신뢰에 바탕을 둔 유대관계에서는 이러한 기독교적 가치를 전수하고 습득 받는데 훨씬 효과적이다.
현재 지구촌교회의 목사인 홍삼열(2001, 103-104)은 교회교육은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임을 체험할 때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목회자로서 인터넷에서 목회자료나 교육자료를 찾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터넷을 통하여 진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온라인에서의 커뮤니티는 오프라인에서의 교회 커뮤니티에 근가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가 목회자로서 목회현장서 시도하고 검중한 내용, 즉 정보를 창출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넷 활용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3. 디지털 기독교 교육공동체 모형의 성장체계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한 몸’을 이룬 강한 결속력을 갖은 공동체이다. 이러한 오프라인의 공동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교육공동체의 구조에 힘입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 성장 요인(장용호, 2002)을 보면, 첫째, 헌금을 통한 자원조달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기존 대형교회의 경우 디지털환경을 구축하는 작업에 필요한 자원이 많은 성도들의 헌금으로 용이하게 충족된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교회가 ‘한 몸’의 강한 결속력을 갖은 상황에서 목회자의 지도에 따라 헌금 사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둘째, 현재 교회는 소위 종합포탈서비스를 하기 때문이다. 즉, 설교방송, 교육세미나, 뿐 아니라, 전자우편 서비스, 사이버 상담, 전자 게시판, 채팅등의 인터넷 서비스를 통하여 이용자들이 무수하게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종합 포탈 서비스를 공급하여 선순환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셋째, 교회에서 구축하여 놓은 인터넷이 디지털 컨텐츠를 공급하는 하나의 창구역할을 하고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그 창구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의 구축은 오프라인 교회에서 생산된 교육컨텐츠가 온라인상에서 그 생명을 연장시키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서 상호보완적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넷째, 교회와 교회, 기독교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통합적으로 연관된 네트워크 체계로 계속 확장된 기독교 사이버 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여 보면, 기독교 공동체의 디지털화는 현실적으로 그 기반이 탄탄한 오프라인 교회가 온라인 교회 공동체와 상호연결되어 보완체계를 구축하면서 지속적으로 그 교육의 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더욱이 헌금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자원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교회의 온라인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4. 디지털 기독교 교육공동체 모형의 발전방향 - 교육 컨텐츠의 지속적인 보강
이미 디지털 네트워크 구조는 국가간의 경계를 넘고, 교회의 경계를 넘어서서 하나의 단일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디지털 기독교 공동체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교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교회교육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것이다. 교회교육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일은 쉽지 않다. 가능한 방법은 이미 교회에서 개발되어 있는 수많은 교육프로그램, 예컨대, 교회학교 예배, 찬양, 상담, 선교, 분반공부, 수련회, 기독교 문화관련 행사, 등을 온라인과의 다양한 제휴와 협력을 통하여 강화하여 보강하는 것이다. 또한 개 교회 차원 뿐 아니라 같은 교단 내에서의 이웃교회와의 제휴와 협력을 하여 서로 중첩되지 않는 교육컨텐츠를 개발 하는 것이다. 신학노선을 달리하지 않는 형제 교단과 교단 간의, 또한 외국에 있는 한인교회나, 또는 외국의 교회와와도 협력과 제휴를 하여 지속적으로 교육 컨텐츠를 보강하는 것은 매우 의의가 있다. 가장 바람직하기는 교단과 교단 내의 신학교, 기독교 대학 간의 교육프로그램의 협력적이 개발이다. 더욱이 교단 신학교나 대학에는 기독교 지식의 생산자로서 양질의 지식을 보유한 교수과 교사가 많은 상태에서 교학협동이 이루어지면 교회나 학교나 서로의 인적, 물적 자본의 연대를 통하여 네트워크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온라인상의 교육이 활발하면 활발할수록 오프라인 교회공동체는 더욱 강화가 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온라인에서 형성되고 있는 공동체는 필연적으로 오프라인 상에서 인간관계성을 확장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김희자, 2002). 이것이 사이버 공동체가 갖고 있는 역동성이다. 이 역동성으로 기독교사이버 공동체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상의 교육컨텐츠가 풍부한 교회는 수 많은 익명의 교인들과 비교인들이 집합하게 되는 매개체가 된다. 따라서 교육정보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현실 교회공동체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지식의 격차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교육컨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는 교회는 대형교회의 공급자의 부수 창구로 전략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교회 간의 지식의 격차는 결국 교회의 성장의 격차로 재편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어차피 재정과 인적자원의 격차에서 오는 교회간의 불균형은 도리어 온라인교육이 발달하는 상황에서는 교회 교육정보의 불균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도 있다. 김명숙(2001, 96)은 대형교회에서 제작된 온라인 공과 및 기독교 정보 데이터베이스 등을 개척교회나 중소교회에서 상호접속하여 활용할 수 있다면 기독교 정보 및 교회교육의 불균형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IV. 결 론 - 한국교회 교육의 미래적 과제
오늘날과 같이 무수히 쏟아져 들어오는 뉴미디어 기술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형 교회 공동체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교회교육 프로그램이나 설교내용이 복제상품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고, 유선(케이블) 망이나 지상파 망, 그리고 직접위성을 통해 세계적인 네트 워킹 교회공동체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컴퓨터 망을 통해 전자 신앙공동체(Electronic Faith Community)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 이와같이 ‘보이지 않는 교회’인 새로운 신앙공동체는 기존 기독교교육과 기능이 중복되는 영역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기독교교육 공동체 역시 그 규모가 어떠하든지 네트워킹 사회에 맞는 기능을 조정해야만 하는 요구에서 피할 수는 없게 된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의 우월의식의 강조나, 지식으로서의 교회교육의 내용이 강조보다는 그리스도의 ‘한 몸’인 신앙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뉴미디어 시대의 개인들에게 의미있고 자발적으로 선택되어지는 ‘보이는 교회’의 구성원으로 부각될 것이다. 이렇게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의 통합체계는 정보화시대의 교회교육의 한계성을 극복하여 줄 것이다.
이러한 통합체계로서 디지털 기독교교육 공동체 모형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제시를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해결하여야 할 미래적인 과제를 제안하겠다.
첫째, 교회지도자의 전문화의 과제이다.
정보화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전문성 그리고 인간유대의 관계가치가 중시되는 사회이다. 교회 지도자들도 새로운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교회지도자의 자산은 복음에 대한 감격과 말씀선포, 전도, 교회의 권위에 대한 철저한 복종과 인내, 헌신과 봉사, 쉬지 않는 기도로서 교회의 튼튼한 기반을 이루어왔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 즉 지식, 사람, 기술, 그리고 관계망 중심의 시대에서는 과거의 자산만으로는 변화하는 시대에서 현상 유지는 커녕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한국교회의 감소현상을 보라!)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의 교회지도자에게 새로이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변화된 정보화시대에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이 되는 것이다. 이 네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의 경쟁력의 네 요소는 지식, 사람, 기술, 그리고 관계망(김희자, 2002)이다. 이 네분야에 있어서 전문인이 되어야 한다. 전문인이 될 때 새로운 사회에서 복음을 들고 설교하고 교육하며 상담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다. 이 정보화사회는 철저히 호혜성(reciprocity)을 기반으로 한 공유의 세기이므로 무임승차 자는 철저히 배제되는 사회이며, 무지하거나 무능력해서 받는 대우가 더욱 가혹해지는 새로운 세기가 될 것이다.
둘째, 교회교육의 중요한 커리큘럼으로써 미디어교육의 과제이다.
이러한 정보화 상황에서 교회교육이 해야 할 미래적 과제는 이렇듯 풍부한 정보에 대한 선별할 수 있는 교육이 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이종각(1996, 305-306)에서 말하기를 교육적인 요구는 정보의 소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 하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요구되는 교육적인 요구 첫 번째는 정보에 대한 기초를 깨우쳐 주어야 한다. 두 번째는 정보를 평가·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세 번째는 정보의 창조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네 번째는 문제해결능력, 즉 고차적인 사고능력이나 새로운 정보 공학적 기술을 특정한 상황에 맞추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하였다. 앞으로 교회에 주어진 또 다른 교육적과제는 교육컨텐츠 생산 뿐 아니라 무수한 교육컨텐츠에 대한 기독교 미디어 교육(권성호, 2001; 김명찬, 2001; 김희자,2000)이 될 것이다. 이 미디어교육은 단지 부수하게 쏟아져 나오는 정보에 대한 분별력과 면역의 역할 만이 아니라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를 위임받은(창 1:26-31) 사람들의 청지기 직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교회간의 디지털 네트워크 격차에 따른 불평등 구조의 해결과제이다.
현재 대형교회 중심으로 모든 자원이 집중되고 배분되는 현상이 디지털 네트워크 상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현실 기독교 공동체의 불평등 구조가 사이버 상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갈수록 네트워크 상의 디지털 기독교 공동체의 불평등 분포가 심화될 것임을 암시한다. 따라서 향후 디지털 네트워크의 환경 구축은, 몇몇 선점한 종합 포탈 서비스 공급업체를 제외하고는 대형교회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불평등구조가 전체 기독교공동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교회간의 지식, 교육, 네트워크, 교인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디지털 컨텐츠의 높은 생사비용과 인적자원의 편재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디지털생산의 역할분담(장용호, 2002)을 하여 각 교회는 각자의 전문화된 핵심 역량이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고 상호접속을 통한 정보의 공유를 확장함으로써 교회간의 불필요한 경쟁적 소모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개별교회가 IT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켜가야 한다. 결국의 IT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교회예산을 IT투자에 관심을 갖고 증가시켜야 한다. 또한 IT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현재 주된 추세 중의 하나는 교회의 디지털 컨텐츠가 공유재(common goods)에서 사유재(private goods)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김희자, 1996). 특히 디지털 컨텐츠의 공급자와 생산자 간의 계약을 통한 지적소유권이 강화 됨에 따라서 디지털 컨텐츠 공유에 대한 교회 전체의 합의 체계가 가동되지 안는 한 디지털 컨텐츠의 자유로운 공유는 점차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결국 기독교 현실공동체와 사이버 공동체의 유기적 통합과 이 통합에서 이루어진 무수한 창구를 관리하는 일과 지속적으로 교회교육 컨텐츠를 개발하고 보강하여 교회교육 자원의 공유와 확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보화시대의 바람직한 한국교육교회 모형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변화된 환경에 따라서 교회가 어떻게 역동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시대적인 일은 교회공동체 전체가 새로운 도전에 맞서서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하여야 할 한국 교회 모두의 과제이다.
참고문헌
강희천, “뉴미디어시대의 기독교교육”,기독교육정보, 창간호, 2000, 9-39.
권성호. “기독교교육을 위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사례”, 기독교육정보, 제2집, 2001, 106-130
김명숙. “인터넷 온라인교육과 기독교교육 ”, 기독교육정보, 제2집, 2001, 81-105.
김명찬.“인터넷의 교회교육에서의 구체적인 적용”, 교육교회, 2000. 4-6월
김명찬. 왜 미디어 교육이어야 하는가? 교육교회, 2001.7-9월
김영석. “정보화사회와 뉴미디어”, 최정호 외. 정보화사회와 우리. 소화, 1995, 25-191.
______. 멀티미디어와 정보사회. 나남출판, 1997.
김영한, “한국교회 목회의 문제와 갱신”, 성경과 신학, 16. 1994, 18-56.
김의원. “디지털 시대의 교회공동체의 역할”, 기독교육정보, 제5집, 2002, 7-45
김희자. 정보화사회와 기독교교육, 총신대학교출판부, 1996.
______. “디지털환경에서의 기독교 미디어교육의 방법론 연구”, 기독교육정보, 창간호, 2000, 157-187
______. \"정보사회의 청년, 그들은 누구인가“, 기독교사상, 2001, 7, 106-117.
______. “기독교 사이버 공동체의 역동적 체계”, 기독교육정보, 제5집, 2002a, 46-85
______. “정보화 사회와 여성교역자의 전문화”, 디지털환경과 기독교교육. 나남출판, 2002b, 155-176
이상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1가지 이유. 2000
이종각.교육사회학 총론. 서울: 동문사, 1996.
임희섭. “정보화사회의 사회구조”, 최정호 외. 정보화사회와 우리. 소화, 1995, 237-266.
장용호. “디지털 환경과 기독교 공동체”, 디지털환경과 기독교교육. 나남출판, 2002, 15-44.
______. “인터넷 공급체계의 역동적 변화”, 한국언론학 논총, 2003, 56-110.
허운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필요성과 교육 정보화”, 크리스챤 아카데미 편, 정보화 시대- 교육의 선택, 대화출판사, 1997, 35- 76.
홍삼열, “교회의 인터넷 활용”, 기독교육정보, 제3집, 2001, 102-114.
Armstrong, Arthur g & John Hagel III, “The Real Vaule of On-Line Communities\", Harvard Business Review, 1996, May-June.
Harbermas, Ronald and Klaus Issler. Teaching for Reconciliation. Grand Rapids: Baker Books, 1992, Hoekema, Anthony. Created in God\'sImage. Grand Rapids: Eerdmans, 1986.
McNeill, John T. Calvin: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1, 2. Philadelphia: The Westminster Press, 1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