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1편 강해
시편 21 편 왕의 승리를 기뻐함
오늘은 스물 한 번째의 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렇게 한 편씩 시를 읽고 함께 묵상해 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미처 잘 몰랐는데, 시라고 하는 장르가 주는 잔잔한 감동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오늘 시편은 앞서 살펴 본 스무 번째 시의 내용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의 시가 왕의 출전을 앞두고 그를 축복하고 승리를 기원하는 시였다면, 여기 시는 승리한 이후에 돌아오는 왕과 병사들을 맞아 그 기쁨을 노래하는 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문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질 수 있겠는데, 먼저 1절로 6절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왕과 함께 하시고 그를 이끄셨으며 승리를 주셨는지를 말하고, 감사의 찬양을 드리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7절은 지은이의 독백으로 자신의 섬기는 왕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을 확신하는 믿음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8절로 12절은 왕을 향해, 향후 왕이 어떻게 그 보좌를 세우고 완전한 승리를 이루며 대적을 심판할 것인가를 예언적으로 노래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13절에서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며 백성을 위해 친히 싸우실 것을 간구하고 그 싸움에 어떻게 승리를 노래함으로 함께 참여할 것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1절로 6절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1-6\"---------\" 하나님께서는 과연 제사장과 백성의 기도를 들으셨고 왕과 함께 하셨습니다. 세우신 왕에게 용기와 힘을 더하셨고 결국 승리를 주셨습니다. 얼마 전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기원하고 서로를 주께 의탁하고 축복하는 것으로 서로 헤어졌는데, 그런 그들이 이제 하나님의 승리를 가득 안고 기쁨으로 돌아 온 것입니다. 왕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하였고 모두에게 또한 큰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병거와 말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싸운 이들에게 값진 승리를 안겨주신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그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 결과요, 입술로 구한 바를 거절치 않고 들어주신 결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마음의 소원을 외면치 않으셨고 그 입술의 간구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환난 날에 응답하셨으며 성소에서 베푸시는 은혜로 왕과 병사들을 붙드셨습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는 백성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 음성에 귀 기울여 주신 것입니다. 이에 지은이는 \"이는 당신께서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그 입술의 구하는 바를 거절치 않으신 결과\"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찾아 구하고, 자신을 의지하는 것을 포기치 않는 그런 백성들을 결코 외면치 않으십니다. 그 마음이 가난하고 그 심령이 주를 향해 간절한 그런 백성의 마음을 결코 저버리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자신의 영달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구하는 자의 마음의 계획을 결코 거절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주께서 세우신 왕에게 어떻게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풍성한 복으로 맞아주시고 그 머리에 순금면류관을 씌워주셨습니다. 그를 지극히 높여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그 나라를 영원하고 장구한 나라로 세워주셨습니다. 그의 영광을 크게 높이셨으며 존귀와 위엄으로 옷 입혀 주셨습니다. 영원한 복으로 축복하셔서 그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영원토록 즐거워하게 하셨습니다. 과연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셔서 자신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행하는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결국은 그를 영화롭게 하시고 높이시는 것입니다. 존귀와 위엄으로 옷 입혀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경우를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높이셨습니까? 그를 어떻게 영화롭게 하셨습니까? 세상이 감당치 못할 영광과 존귀로 관 씌우셨습니다. 그를 지극히 높여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늘 위에 그의 보좌를 펴게 하셨습니다. 그의 나라를 영원한 나라로, 장구한 나라로, 무너질 수 없는 나라로 세워주셨습니다. 이 땅의 썩어질 면류관, 땅에 속한 영광으로 수놓은 금 면류관이 아닌, 하늘에 빛나는 썩지 않을 영광의 면류관으로 관 씌워주셨습니다. 땅에 속한 나라의 왕, 다윗을 존귀와 위엄의 옷으로 옷입히신 하나님께서, 이제 세우신 하나님 나라의 왕, 우리의 영원한 주가 되시는 영광의 주님을 썩지 않을 존귀와 위엄으로 옷 입혀주셨습니다.
저는 이 시를 읽으면서 이는 첫째가는 메시야 시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시가 다 메시야 시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 시는 다른 시보다 탁월하게 주님의 영광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 시에는 예수님의 \"예\"자도 나와 있지 않고, 누구도 이 시편을 인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시는 전체로 메시야 시편이요 주님을 노래한 시편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땅에 속한 이 다윗의 왕국을 하늘에 속한 왕국으로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여기 땅에 속한 다윗에게 이루신 일을,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영광으로 아들에게서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세우신 아들에게 능력을 주시고 그로 하여금 죽음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열방의 왕 정도가 아닌 이 세상의 세력을 잡은 자, 사망의 권세 잡은 자를 이기게 하셨습니다. 하늘도 웃고 땅도 기뻐할 큰 승리와 구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니 이 시편은 이제 신약백성인 우리가 노래해야 할 시편입니다. 주님의 백성인 우리가 이 시를 개사하여 다음과 같이 노래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당신께서 우리 왕에게 죽음을 이기는 힘을 주시므로 그가 기뻐하며,
당신께서 사망을 이기는 큰 승리를 주시므로 왕이 즐거워하나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주님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그 입술의 구하는 바를 거절치 아니하신 결과이옵나이다.
하늘의 풍성한 복으로 그를 맞아주시고
그 머리에는 하늘 영광의 면류관으로 관 씌워주셨나이다.
저가 당신께 생명을 구하였을 때, 당신께서는 그에게 영원하고 장구한 생명, 썩지 않을 생명, 부활의 새 생명을 주셨나이다
당신께서 승리를 주시므로 그의 영광을 크게 높이셨으며
영원히 썩지 않고 쇠하지 않을 존귀와 위엄으로 옷입히셨나이다
하늘에 속한 복으로 그를 복주시며
그로 하여금 당신 앞에 영원토록 즐거워하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이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아시겠습니까? 우리는 이 시를 읽되 하늘의 영광으로 새롭게 세례해서 이 시를 읽어야 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의 빛을 비춰 이 시를 읽어야 합니다. 이 시가 구약의 모든 어둠을 벗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노래하는 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빛을 비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이 시는 구약 백성에 의해서, 구약백성을 위해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빛으로 새롭게 세례해서 우리의 시로, 우리를 위한 시로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안에서 주님 주시는 충만한 위로와 기쁨과 평안을 우리가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모든 성경을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기업으로 받는 것이요, 누리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가 이 시를 주의 부활하신 영광을 노래하는 시로 읽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7절을 보면 지은이의 독백적인 자기 고백이 나오고 있습니다. \'왕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영원한 사랑 가운데 있으니 왕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왕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왕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왜입니까? 왕이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왕이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있는 이상, 그 나라는 굳게 서고 조금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기를 의지하는 자를 결코 버리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가 왕의 견고함을 확신하는 또 다른 이유는 왕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가운데 있는 것을 그가 알기 때문입니다. 그 영원한 사랑이 왕을 굳게 세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왕을 신뢰하고 왕이 요동치 않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왕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왜 그는 이렇게 왕을 염려하고 있습니까? 왜냐하면 왕은 하나님 앞에 언약의 머리이기 때문입니다. 그 왕 안에서 모든 백성이 한 생명의 연합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약의 표현으로 하자면 왕은 몸인 교회의 머리인 것입니다. 언약의 대표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머리로서 다윗왕은 구약교회가 갖는 한계성과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구약의 왕은 영원한 왕이 아닙니다. 그러하기에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아닙니다. 구약의 왕은 하나님을 의지함에서 떠나면 흔들리고 요동할 수 있는 왕입니다. 그런 의미로 그 나라는 요동하고 무너질 수 있는 나라인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영원한 왕 되시는 주님은 어떻습니까? 그는 이제 하늘에 오르신 왕이십니다. 모든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왕이십니다. 죽기까지 이르러서도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신 왕이십니다. 영원 전부터 지극히 높으신 이의 영원한 사랑 가운데 계셨던 왕이십니다. 그가 부활하신 자로 영원히 보좌에서 통치하시는 왕이 되셨기에 이제 그 나라는 무궁한 나라입니다. 주님께서 하나님을 의지함에 있어 요동치 않으셨기에 이제 그 나라는 무너질 수 없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가 우리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심에서 친히 본을 보이시고 앞서가신 왕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백성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 땅에서 흔들림 없이 살아야 하겠습니다. 왕 되신 주님을 의지함에서 흔들림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를 믿고 신뢰함에서 흔들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를 순종하고 그의 뜻을 이루어 가는 삶에서 흔들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바울도 말하기를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을 줄을 앎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앞서 가신 왕께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늘에 오르셨으니 그를 따르는 우리도 흔들림 없는 믿음과 신뢰로 주를 따라야 하겠습니다.
이제 8절 이하 12절의 말씀입니다. 여기는 좀 전에 말씀 드린 대로, 왕을 향해 향후 왕이 어떻게 그 보좌를 세우고 완전한 승리를 이루며 대적을 심판할 것인가를 예언적으로 노래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 예언적이라는 말은 미래를 알아 맞춘다 하는 그런 의미보다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장차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에 더 가깝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왕과 함께 하시면서 왕을 통해 장차 이루실 일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요한 계시록에서 큰 싸움과 함께 남은 싸움을 말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8-12\"-----\"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에게 왕국의 성패를 가르는 큰 승리를 주시므로 그 나라를 견고히 하셨고 그를 존귀함으로 높이셨습니다. 이제 남은 싸움은 그 승리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미 큰 싸움에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승리하였기에 그는 이제 두려운 심판자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왕은 모든 적들을 파하고 그들을 사로잡게 될 것입니다. 왕이 나타날 때, 저들은 불타는 용광로처럼 될 것입니다. 왕은 남은 대적들을 멸하고 그들을 진노함으로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대항하는 무리들은 남아 끝까지 저항하겠으나 11절에 무엇이라 말씀합니까? \"그들이 당신을 대항하여 악한 일을 도모하고 음모를 꾸민다할지라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입니까? 왕이 그들을 향해 활을 겨눌 때, 그들은 겁에 질려 달아나게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다윗으로 완전한 승리를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그를 통해 남은 대적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보좌를 굳게 하실 것입니다. 그 유명한 나단을 통한 언약하심처럼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영원한 나라를 약속하셨습니다. 그 보좌가 영원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나라가 무궁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하심을 이제 다윗의 후손이신 주님을 통하여 이루셨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하늘보좌에 오르신 왕이 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갖는 주가 되셨습니다. 그리하시므로 그 나라를 하늘에 속한 무궁한 나라로 세우셨습니다. 그가 장차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모든 대적하는 자들을 사로잡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타나실 때, 세상은 불타는 용광로처럼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진노하심 중에 대적자들을 삼키시고 불로 저희를 태우실 것입니다. 그들을 그 나라에서 영원히 추방당하고 무저갱 가운데 갇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잠시의 반란이 있겠으나 그 반란은 즉시 진압되고 말 것입니다.
그 때에는 만국을 미혹했던 이 세상의 신, 마귀는 사로잡히게 되고,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온 인류를 죽음의 권세로 지배했던 죽음의 신은 영원히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항하여 높아진 세상은 진노의 심판, 불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전에 물로 세상을 심판하여 새롭게 하신 것처럼 불로 세상을 심판하시고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것입니다. 얼마 못되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얼마 못되어 주께서 나타나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13\"-------\" 이미 이천 년 전 주님의 부활하심에서 큰 싸움은 끝났습니다. 주님께서는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셨고 영광 가운데 등극하셨습니다. 그 나라는 굳게 섰고 주님께서는 영원한 하늘 면류관을 쓰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을 마지막 심판뿐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나타날 영광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주님의 마지막 싸움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이 마지막 싸움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일어나십시오. 약속하신 나라의 완성을 위해 싸워주십시오. 저희도 주님을 찬양함으로 따르겠나이다\"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주께서 승리를 주실 때, 우리가 주님의 강한 능력을 기리며 노래하겠노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주님과 함께 하는 이 마지막 싸움에 죽음을 각오하고 참여하며, 이를 통해 장차 나타날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실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