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7편 강해


시편 27 편 신뢰와 간구 그리고 다짐


오늘은 스물 일곱 번째의 시입니다. 이 시 또한 다윗의 시인데, 다윗이 고난 가운데 처해 있으면서,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고백하고 더불어 도우심을 간구하는 시입니다. 1절로 6절에 이르는 내용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고백하는 내용으로, 7절 이하의 내용은 도우심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각각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주제와 색체가 서로 달라 어떤 분들은 이 시를 각기 다른 두 편의 시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지 주제적인 내용이 다르다고 해서 이 시를 나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사용되어지는 단어나 배경에 있어 유사한 점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우리는 다윗이 이렇게 서로 다른 내용의 시를 함께 연결시켜 지은 의도를 알아보는 것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여하튼 우리는 이 시를 하나의 시로 보고 그 내용을 살피고자 합니다.



이 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는데, 먼저 1절로 6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키시고 구원하실 것에 대한 믿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절로 12절에서는 자신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긍휼과 자비를 베푸실 것을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끝으로 13절로 14절에서는 자신의 확신을 말하고, 자신을 향해 하나님을 의지함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촉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 다윗의 상황을 보면, 그는 지금 큰 고난과 어려움에 처해 있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다잡아야 하는 상황 가운데 처해 있습니다. 그 대적의 정체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대적들의 공격은 집요하고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을 위하여 대치하고 있는 상황, 그들의 거짓과 폭언이 난무하는 그런 상황 가운데 그가 처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배경들을 고려해 볼 때, 아마도 압살롬으로부터 갖가지 모함과 추격을 받는 상황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우리가 그 배경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지금 그가 자칫 하나님을 의지함에서 흔들릴 수 있는 상황 가운데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그의 믿음이 어떠합니까? 1-3\"--------\" 그는 여호와를 자신의 빛이요, 구원이요, 생명의 요새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시니 누구인들 두려워하며 무서워하겠느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아무도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왜입니까? 여호와께서 자신의 빛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여기 빛이 되신다는 말은 모든 고난을 몰아내고 생명과 기쁨으로 인도하신다는 말이 되겠지요? 자신을 구원하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말이 되겠지요? 다윗에게 있어 하나님은 그 길에 있어 빛이 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자신의 구원이 되고 생명의 요새가 되시는 분이셨습니다. 생명의 요새가 되신다는 말은 그 생명을 지키시는 분이시라는 말이 되겠지요? 하나님께서 요새가 되어 자신의 생명을 지키시니 누구도 자신의 생명을 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원수들이 자신의 살을 먹기 위해 우는 사자처럼 달려들고 자기를 대항하여 나아오나 요새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키시니 결코 자신의 생명을 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지게 될 것이고 다윗의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한 채로 망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빛이 되시고 구원이 되시고 생명의 요새가 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대항하여 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윗의 고백이 무엇입니까? \"군대가 나를 대항하여 진칠지라도 나의 마음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대할지라도 그 가운데서 오히려 안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담대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고 하는 믿음, 자신의 빛이 되시고 구원이 되시고 생명의 요새가 되신다고 하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다윗은 두려움을 애써 감추고 겉으로만 담대한 척 하는 것입니까? 속으로는 두려움에 떨면서 겉으로만 태연한 척 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대해 정직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의 정직성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는 진정 하나님을 믿음에서 나오는 담대함 가운데 이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습니까? 여러분도 이런 고백을 주님 앞에서 하실 수 있겠지요? \"주님은 나의 빛이요 구원이시니 내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겠노라\", \"주님은 나의 생명의 요새이시니 죽음의 권세를 무서워 아니하겠노라\"고 고백하실 수 있겠지요?



다윗이 믿었던 하나님, 바로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명한 증거를 주셨지 않습니까? 죽은 아들을 살리심을 통해서 참으로 우리의 빛이 되시며 구원이 되시며 생명의 요새가 되심을 보이시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그 확실한 증거를 붙들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능히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도록 모든 증거를 주셨습니다. 세상을 대항하여 이길 수 있는 증거를 주셨습니다. 마귀의 모든 속삭임을 능히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증거를 갖고도 세상을 두려워한다면 비참한 일입니다.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도 세상이 두려워 이리 저리 요동하는 삶을 산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빛이 되시며 구원이 되시며 생명의 요새가 되시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생명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스런 빛 가운데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먹고 마심을 걱정하고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두려움 중에 세상의 종으로 산다면 이는 더할 수 없는 비참함이요 부끄러움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면서 이 땅의 생을 마감한다면 우리는 주님 앞에 수치스러워 얼굴을 들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심한 부끄러움으로 고개를 떨구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생이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확실한 증거를 붙들어야 하겠습니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신 주님을 따라 능히 세상을 이겨야 하겠습니다. \"세상이 내게 대하여 어찌하리요\" 하는 담대함으로 능히 주를 고백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잠시의 고난과 어려움을 인하여 뒤로 물러서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약속을 굳게 붙드는 가운데 주와 함께 이 땅을 동행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신실한 주의 증인으로 이 땅을 걸을 수 있기 바랍니다.



이제 4절로 6절을 보면 다윗이 대적의 위협 중에서도 무엇을 구하며 살았는가 하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가 전 생을 통해 추구했던 것이 무엇입니까? 4-6\"---------\" 그가 구한 것은 하나님 자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결국 하나님께 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는 살아도 살았다 할 것이 없고, 반대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죽음도 문제될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오로지 하나님만을 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유일한 바램은 사는 모든 날 동안 여호와의 집에 거하며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는 것이요, 그의 자비를 구하는 가운데 성전에서 그를 찾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 그의 얼굴을 뵙는 것, 바로 그것이 그가 구했던 유일한 것이요, 주 앞에 기도했던 최고의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모든 것은 해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주실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모든 환란에서 보호하시고 건지실 것입니다. 장막 안전한 곳에 그를 숨겨주실 것입니다. 그를 높은 바위 위 안전한 곳으로 옮기실 것입니다. 자신은 구원을 받아 기쁨의 제사를 드리게 될 것이고 큰 기쁨으로 하나님을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그가 청했고 원했던 가장 소중한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었습니다. 그를 찾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거기에 그의 모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시고 자신을 외면하시는 것, 그것이 다윗에게 있어 가장 큰 두려움이요 무서움이었습니다. 눈앞의 적들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전쟁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외면하심이 그에게 있어 가장 큰 무서움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경우에는 어떠십니까? 여러분도 이것을 가장 큰 두려움으로 여기십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을 가장 큰 무서움으로 생각하십니까? 이보다 더 큰 두려움과 무서움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하신 은혜를 입지 못하는 것보다 더한 두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그가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간절히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늘로부터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7-10\"------\"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부르짖는 목소리를 들어주시기를, 자신을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시기를, 그 얼굴을 숨기지 마시기를, 진노하심 중에 자신을 버리지 마시기를, 자신을 저버리거나 거절치 마시기를 애타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혹 자신의 아비와 어미는 자신을 버릴지라도 여호와께서는 버리지 아니하실 줄을 믿는다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뢰함 중에 다음과 같이 이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11-12\"-------\" 다윗은 하나님께 길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른 길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수들이 원하는 바에로 자신을 던지지 마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서입니까?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입니다. 자신을 세우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대적들의 원하는 바에로 던져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항하여 서 있는 저 원수들을 인해서라도 자신을 그렇게 버리셔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들은 하나님을 대항하는 자들이고 온갖 거짓 입술을 가진 자들입니다. 거침없이 험하고 악한 말들을 쏟아내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의 바램대로 자신이 무참히 무너져 버린다면 하나님의 이름은 모욕을 받고 그 나라는 조롱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우신 영광스런 나라는 세상으로부터 수치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되서는 안 되고 또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포기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자신의 존귀한 이름이 모욕을 받도록 그리 버리실 리 없습니다. 어떻게 세우신 나라인데 그 나라를 그리 쉽게 버리실 리 없습니다. 다윗은 그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13-14\"--------\" 그가 지금 확신하고 있는 바가 무엇입니까? 그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볼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죽음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건지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자기 자신을 향해 \"너는 여호와를 기다리라\"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면서 여호와의 손길이 나타날 것을 기다리라\"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다림에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여호와의 선하심을 기대하는 믿음의 종에게 선하심을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그가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면서 그 손길을 기다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자비하신 얼굴을 나타내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음 가운데서 건지셨고 영광의 보좌에 앉히셨습니다. 그 대적들 위에 높이시고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셨습니다. 아들 솔로몬으로 하여금 그 보좌를 상속케 하므로 그 나라의 무궁함을 증거해 주셨습니다. 다윗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아들이 죽음의 순종을 하셨을 때, 그를 영화롭게 해 주셨습니다. 끝까지 아버지를 신뢰함으로 자기 영혼을 의탁하셨을 때, 그 자비하심의 얼굴을 나타내셨습니다. 비록 잠시 하나님의 얼굴로부터 버림받는 큰 고난을 받으셨지만 이제 그의 영광은 영원한 영광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고난은 잠시입니다. 이 땅에서의 고난의 삶은 그야말로 잠시인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영광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산 자의 땅에서 부활의 영광의 세계에서 우리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아들의 부활에서 그것을 확증 받지 않았습니까? 그의 성령 주심에서 그것을 보증 받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마음을 강하게 하십시오. 담대히 하십시오. 우리의 앞서 가신 주님께서 이미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모든 마귀의 속삭임을 아버지를 시인하심 가운데 이겨내셨습니다. 그러니 주를 따르는 우리도 세상을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혹 우리 마음 가운데 있을지도 모르는 온갖 악한 거짓 속삭임을 아버지를 시인하심 안에서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상이 내게 대해서 어찌하리요\"하는 담대함을 잃지 마십시다. 주님을 마음 깊이 신뢰하는 신뢰의 자세를 잃지 마십시다. 그리고 함께 주님을 기다리십시다. 우리의 영원한 영광을 위해 다시 오실 우리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십시다. 반드시 그가 속히 다시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영광의 세계로 이끄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세상을 이기신 주님을 따라 이 악한 세상을 이기고 이 땅에서 주를 영화롭게 하는 가운데 영원한 영광의 세계에 들어가실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