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대비한 청소년 상담준비

목회상담
통일을 대비한 북한 청소년의 복음화와 기독교 상담전략
2008/06/30 오 전 12:12 | 목회상담 | [HEALER]

\"원본

제44차 상담 논문: 통일을 대비한 북한 청소년의 복음화와 기독교 상담전략, 김경미  

(상기 논문은 용량이 4.5MB가 초월하여 각주가 들어있는 화일을 첨부시키지 못했습니다.)

통일을 대비한 북한청소년의 복음화와 기독교 상담전략

강경미 (Ph. D. 그리스도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Ⅰ. 여는 글

2000년 6.15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남북통일의 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대변혁기 앞에서 남과 북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체제상의 확연한 차이 이외에도 또 하나의 큰 차이점이 있다면 그 것은 바로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종교관으로 50여년의 세월동안 두 민족의 인간관과 세계관에 엄청난 차이를 초래했다.

 

북한학자 박승덕(평양사회과학원 주체사상연구소장)의

글을 보면 “인간은 인간에 의하여 신으로 되며 신이 인간을 자기모양대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자기 모양대로 만든 것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주체사상이 얼마나 철저하게 인간중심인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반면에 남한은 약1600만의 기독교인과 천주교인들을 제외해도 국민의 대다수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신본주의이다. 이와 같이 남북한 체제의 출발자세부터가 다르다. 그러나 종교란 인간이 자기 삶의 궁극적 의미를 추구하는 구체적인 태도와 자세로 인간 사회의 보편적 현상이다. 또한 유한자로서의 인간의 종교성은 본성의 일부로서 표출되고 사회화의 과정을 통해서 변화하거나 소멸되는 것이다. 따라서 오랜 세월을 인본주의 사상에서에서 살아온 북한 주민의 종교

성은 이질화되거나 많이 침체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당국의 강압적인 종교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아직까지 종교적 심정이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이는 탈북주민들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 종교적 의식과 관습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하는 말이나 또는 해방 전 북한 지역의 종교인구가 그 수와 교세에 있어 매우 막강했다고 하는 사실, 그리고 김일성 부자의 신격화와 신권정치체제가 북한 주민의 종교성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가능했다고 하는 것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선교는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통일한국을 세워 가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의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당면과제는 민족화해와 민족통일에 기초가 되는 민족 복음화에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그리고 민족 복음화에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할 대상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이 땅의 청소년들이다. 북한 김정일 체제는 청소년들에 대해 공식가치 지향에 충실하고 이상적이고 영웅적인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로서 당과 수령에게 충성하며 사회주의 체제 수호에 헌신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현재 북한 청소년들의 가치관은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가치지향과는 다소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양상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보다 더 현저하게 변화했다. 이러한 북한 청소년들의 가치관변화는 집단중심의 사회지향적인 것에서 자아중심의 개인 지향적, 또는 사상중심에서 물질중심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며 이는 곧 북한의 젊은이들 사이에 사상적 동요 및 가치관의 변화가 일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또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최근 들어 북한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범죄의 대부분이 30세 이하의 청소년층에서 발생하며, 특히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에 의한 범죄가 적지 않다는 사실도 북한 청소년의 가치관 변화와 무관한 현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북한의 경제난이 장기화되고 또한 외국과의 관계개선에 따른 서구사조 및 문물의 침투가 거세지면서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북한의 교회중심으로 믿는 성인들을 상대로 전개해 왔던 북한복음화의 방향을 바꾸어서 새로운 사상과 가치관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있는 북한 청소년들에게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들이 자본주의의 병폐인 물질주의와 개인주의에 빠지기 이전에 하나님 안에서 올바른 인간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새롭게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남북통일에 대비한 북한청소년의 복음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민족의 미래 주역인 북한 청소년의 생활상과 성격특성, 인간관계 등을 상세하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이들을 복음화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기독교 상담전략에 대해 연구해 보고자 한다. 본 논문의 연구방법은 남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현지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 탈북자와 방문객들의 증언 청취와 북한 전문서적과 단행본, 연구논문, 북한 관련신문, 기타 서적들의 자료를 종합해서 이해, 분석하는 문헌연구방법을 채택했다.

 

Ⅱ. 북한 청소년에 대한 일반적 이해

 

1. 북한에서의 청소년에 대한 개념과 정의

남한에서는 청소년기의 구분을 9세에서 24세로 하고 이를 청소년 기본법에 규정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중․고등학교 시기에서 대학졸업까지로 이해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흔히 10대를 일컬어 청소년이라고 하며, 북한의 ‘조선말 대사전’에 나온 청소년에 대한 정의를 보면 청소년이란 “청년과 소년”을 뜻하며 청년이란 “젊은 나이의 사람을 소년, 장년, 노년 등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고, 소년이란 “아직 청년이 되지 못한 어린이”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북한의 청소년이란 인민학교에 다니면서 소년단원으로서 조직생활을 하는 만 7세부터 13세까지의 소년들과 또한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동맹원으로서 정치적으로 조직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14세부터 28세까지의 청년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탈북 귀순자들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일반적으로 소년단원들과 사회주의 청년동맹원들을 총칭하여 청소년이라고 하고 사회주의 청년동맹원들과 대학생들을 총칭해서는 청년학생이라고 부르며, 또한 이들 청소년과 청년, 학생 등을 총칭해서 전부 새 세대라고 한다.

 

그리고 ‘조선말 대사전’에 보면 북한의 청소년들은 “새 것을 배우려는 의욕이 제일 왕성하며 훌륭하고 비범한 큰일을 해보려는 영웅심이 강하며 다른 사람의 모범에 깊이 감동되어 그 모범을 따르기를 좋아하고”, “진취성이 강하며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특징과 기질을 가지고 있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과 기질을 지닌 청소년은 북한 당국의 공식가치지향에 충실한 이른바 ‘주체형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에 해당된다.

 

2. 북한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북한은 생활의 대부분이 엄격한 조직생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생활과 활동은 거의 대부분 조직화, 집단화되어 있다. 특히 하루일과는 일반적으로 당에서 하달된 규정을 실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지역, 연령, 사회계층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차이 없이 유사한 일상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북한의 청소년들은 인민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고등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리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조직과 집단 속에서 활동한다. 그들의 하루일과는 집단등교로 시작되어 집단 독보회, 집단생활총화, 집단하교, 그리고 방과 후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단체 활동 참석으로 이어지며, 학교생활 중에는 소년단, 사회주의 청년동맹, 붉은 청년 근위대, 교도대 등의 조직에 편성되어 엄격한 정치사상 및 군사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 또한 그들은 국가가 요구하는 ‘의무노동’으로 각종 노력동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북한 중등교육의 특성으로 첫째, 교육내용에서 정치사상교육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북한의 정치사상 교육은 주체사상과 공산주의의 우월성, 공산주의 이념과 가치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교육내용이 가장 많다.

둘째, 공산주의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산주의 도덕이란 자기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집단주의 정신, 생산과 건설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노동애호 정신과 근검절약 정신, 공산주의 승리에의 신념 등을 말한다. 특별히 충성, 질서, 청결, 노동, 근검절약, 온정주의, 의리 등 집단주의적 가치관은 어려서부터 형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셋째, 실습이나 노동, 조직활동에 투입되는 시간이 많다. \'실습\' 과목은 주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농장이나 가축장에서 실습을 겸한 노동으로 이루어지며, 생산노동은 농촌과 건설현장에서 노력지원으로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북한은 공식적인 교과활동의 일환으로 생산 현장에 참가하는 노동을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남한사회의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원하며 자신들의 생각과 행동에 제약이 가해지면 그에 저항하고 거부하고 자기의 주관대로 하려는 것에 반해서 북한의 청소년들은 철저한 감시와 통제 하에서 조직화, 집단화된 생활을 해야 하며 자신의 욕구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오직 당과 수령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북한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은 북한체제가 요구하는 이른바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로 만들어지기 위한 엄격한 규격화, 획일화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1) 북한 청소년의 학교생활

북한에서 보통 학생들의 등교시간은 7시 30분이다. 북한에서는 원칙적으로 집단 등교외에 개별적인 등교는 허용하고 있지 않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마을 근처에 지정된 일정한 장소에 모여서 인원확인과 복장검사를 한 후 함께 등교한다. 등교 시 개인행동은 전혀 허용되지 않으며, 개인행동을 했을 때는 상급생이나 담임교원에게 호된 벌을 받는다. 주당 수업시간은 인민학교가 21~25시간, 고등중학교 27~34시간이다. 그 외 과외로 체육시간이 매일 1~2시간 정도 있다. 학교 수업의 일반적인 분위기는 매우 엄격하고 수업시간 학생들의 태도와 행동은 틀에 박힌 듯 규칙적이고 경직되어 있다. 의자에 앉는 자세에서부터 교실출입 방법, 수업집중 방법, 질문하고 대답하는 자세와 방법, 교장과 교원에게 경례하는 방법, 수업시간에 해서는 안 될 행동들에 이르기까지 수업시간에 취해야 할 학생들의 태도와 행동에 대한 학교규칙이 세세한 부분까지 규정되어 있으며, 학생들에게 철저히 지킬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물론 모든 학생들이 규칙에 따라 수업에만 열중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점차 공부보다 출신 성분에 따라 자신의 진로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특히 출신 성분이 나쁜 학생들은 자연히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게 되고 공부를 포기하며 교원들도 아예 포기를 한 학생들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다.

2) 북한청소년들의 진로선택

고등중학교를 졸업하는 청소년들의 진로는 대학진학, 군입대, 직장배치 등 대략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러나 북한의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진로 결정에 있어서도 자유롭지 못하며 진로선택 과정에 자신의 의사를 거의 반영할 수 없다. 청소년 개개인의 진로는 당에 의해 결정되며 그 주요 기준은 출신성분과 당성이다. 고등중학교 졸업자 중에서 출신성분과 당성을 인정받는 사람들은 대학진학과 군 입대가 가능하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른바 ‘무리배치’를 통해 각종 기업소와 협동농장, 또는 탄광 등지로 보내진다. 이와 같이 개인의 학업능력이나 희망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진로선택이 이루어지며, 대학졸업자의 취업 및 직장선택의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대학졸업자 개인의 실력이나 적성보다는 출신성분과 당성, 재학 중의 정치활동 참가 실태 등을 기준으로 국가의 노동력 수급계획에 따라 직장배치가 결정된다. 또한 대학 졸업생들은 당에서 지정해주는 배치지에서만 직장생활을 해야 하며 당의 지시를 어길 경우에는 처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북한의 고등중학교 졸업생들 중에는 종합대학 등 일반대학보다는 고등전문학교에 진학하기를 더 희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당원이나 행정간부가 되기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많고 잡수입이 많은 직업을 선택하여 생활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이다.

 

3) 청소년의 여가생활

북한의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제약요소로 인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남한의 청소년들과 같이 다양한 여가생활이나 취미생활을 누릴 수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모든 생활의 일과가 집단주의 원칙하에 계획된 일과표에 따라 획일화 되어 있어서 북한의 청소년들은 거의 비슷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 또한 북한에서는 컴퓨터나 전자오락기 같은 것이 일반적으로 보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남한의 청소년들이 즐기는 컴퓨터게임이나 DDR, 노래방 등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물론 평양과 같은 대도시에는 소년궁전(어린이회관) 같은 곳에 전자오락기가 있어 그곳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도 있으나, 대도시에 있는 학생들로 제한되어 있다. 대체로 북한의 청소년들은 방과 후 숙제를 끝내면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하기 보다는 주로 동네친구들과 어울려서 집 주위의 골목길이나 공터, 공원, 학교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논다. 친구들과 주로 하는 놀이는 별다른 도구 없이 자연물을 이용하거나 몸으로 하는 놀이가 대부분이며 편을 나누어 축구경기를 많이 한 다. 간혹, 학교나 문화회관 등에서 탁구를 치거나 장기를 두기도 한다. 탁구는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학교나 직장, 문화회관 등에는 대부분 탁구대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나이가 많은 청소년들은 서양식 카드놀이와 비슷한 주패놀이를 많이 하며 몇몇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현금, 담배, 버스표, 등을 걸고 하는 내기 또는 도박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TV. 방송이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텔레비전이 있는 집으로 몰려가서 보며 특히, 영화가 방영되는 주말이나 하루 종일 특집방송을 하는 명절에는 거의 함께 모여서 TV를 본다.

 

3. 북한 청소년의 가치관과 성격특성

남한의 자본주의와 개인주의, 북한의 사회주의와 집단주의는 남북 국민들 간의 서로 다른 가치관과 함께 독특한 생활양식과 성격특성을 형성했다. 이러한 성격적 특성을 남한의 청소년과 비교해서 북한 청소년을 평가한 귀순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남한 청소년들의 성격에서의 장점은 개인적 자유로움과 적극성이며 단점은 이기성이라고 지적한 반면에 북한 청소년들의 장점은 단결력과 협력성이며 단점은 수동적인 것과 소극성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귀순자들의 평가는 통일 후 동․ 서독 청소년들이 각각 상대방을 활달하고 약삭빠르다거나 또는 둔하고 순진하다고 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1) 북한청소년들의 가치관

북한 청소년들은 개인적 의식보다는 집단주의적 가치관을 수용하면서 경쟁보다는 협조와 희생, 또는 개인의 자유보다는 평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남한은 외국문화에 많이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국가관과 민족관이 약한 것에 반해서 북한청소년들은 폐쇄적이고 주체사상으로 인해 국가에 대한 주체성과 민족성이 매우 강한편이다. 이외에도 일상생활의 우선가치를 보면 남한사람들은 개인가치 지향으로 행복한 가족관계와 편안한 삶과 같은 개인적 권익과 자유가 상위인 반면에 북한사람들은 공식가치 지향으로 국가의 안전과 집단의 이익, 생활의 평등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의식의 차이는 사회체제 및 사상에 따른 규범적 인지양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성인들과 청소년들의 가치관에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북한의 경제난과 체제개방, 동구권의 사회주의 붕괴로 인해 청소년들의 이러한 집단중심의 사회지향적인 가치관들이 서서히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 북한청소년의 성격특성

북한의 문예작품에 나온 청소년들의 특성은 집단주의, 일원론적 절대주의, 배타적 자국가 중심주의 등의 가치성향을 강하게 나타내며, 또한 당과 수령에 대해 충실하고 조국과 인민에 대해 헌신하는 이상적이고 영웅적인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북한 청소년들의 인성적 특성은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기초적인 생활태도의 형성 : 북한학생들은 조기교육을 통하여 일찍부터 질서 지키기, 집단적인 책임완수하기, 상급자의 명령에 복종하기 등의 태도를 훈련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자율적인 판단과 선택에 따라 도덕적 규범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당과 수령의 명령에 의해 조건반사적인 방법으로 반복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의식이 결여되고 있다.

(2)김일성 부자 우상화 교육과 충성심 배양 : 북한 청소년들은 유치원 때부터 식사시간에 김일성이 하사한 것으로 인식하고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반복적으로 훈련시켜서 김일성에 대한 흠모의 감정을 갖도록 한다. 또한 김일성과 김정일의 혁명활동이나 모범적 행동에 대하여 교사들은 담화와 설복의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김일성 부자에 대한 철두철미한 충성심을 교화하고 있다.

(3)권위주의 사회의 수동성과 타율성 : 북한에서는 아동부터 학생, 주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조직과 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여기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태도에 익숙해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교사와 지도자에 말씀에 순종하고 집단과 조직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수동적이고 타율적으로 움직인다. 또한 획일적인 통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능동적인 판단과 선택의 훈련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자율성이 매우 부족하다.

(4)전통사회의 온정주의 : 북한 청소년들은 단순하고 순박한 인성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태도가 있다. 단순성과 순박성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계산하지 않으며 인간관계에서 정서적인 유대에 큰 비중을 두고 협력과 의리를 중시하는 경향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태도는 단순하고 폐쇄된 북한사회 특성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다.

4. 북한 청소년의 인간관계

 

북한은 전통적이며 봉건적인 사회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북한 청소년들은 인간관계에서 복종적이고 순종적이며 또한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출신성분과 당성에 의해 구분되기 때문에 부모의 권력에 의해 계층이 분화되면서 당 간부의 자녀와 일반주민의 자녀들끼리 계층별로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

 

1)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

학교에서의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는 남한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 착하고 말 잘 듣는 학생들을 사랑하고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에 엄격하게 정해진 학교규율이 전반적인 학생생활을 통제하고 있다. 학교의 규율은 대단히 조직적이고 아주 엄격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반드시 학교규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규칙을 따르지 않는 학생들은 담당 교사에게 개인적으로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게 된다. 주로 아침조회 시간이나 생활총화 시간에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는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부분 학생들이 선생님을 무서운 공포의 존재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시험을 치르고 난후 성적이 떨어질 경우 선생님은 매로써 학생들을 질책한다. 북한에서는 일반적으로 선생님에게 항변하는 경우가 없다. 만약 거역할 경우 매를 맞거나 체벌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요구하는 일, 주로 작업지시나 학교의 지시사항은 무조건 복종하고 따라야 한다. 또한 학생평가는 개인의 학습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출신성분과 사회적 지위 등이 더 많이 작용한다. .

 

2) 학생들 간의 관계

북한의 학교에서도 우리와 같이 학급 학생들 간에 집단화현상이 있다. 학생들의 학급내 집단화의 양상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데 우선 북한의 지역적 구분에 의한 것으로 여기서의 지역은 아파트 또는 단층집이 밀집된 마을, 동, 리별로 나누어진다. 또 다른 집단화의 원인은 부모의 권력에 의한 계층의 분화이다. 그리고 학급 내에 생겨나는 집단화는 폭력써클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써클의 상부에는 간부의 자식이나 조총련계의 귀국동포 자녀들이 차지하고 있고 그 아래에 일반 노동자, 사무원의 자녀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이 이루어지는 것은 대체로 간부 집 자녀들이 물질적 부와 권력의 두 가지 핵심요소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 속에서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의 사회적 환경이 물질적 조건의 결핍과 식량난으로 일차적 생활조건이 열악하며 또한 이러한 폭력써클의 특성이 힘과 돈, 부모의 권력을 핵심으로 수직구조화 되어있기 때문에 순박하고 소극적인 학생들은 이와 같은 조직에 지역이나 친구의 강요에 의해 대부분 속하게 된다. 따라서 학급에는 보통 이러한 집단이 1개 이상 있으면서 서로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학급 내 집단화의 또 다른 형태는 성격과 기질, 학습능력 등에 따라 계층이 생겨나며. 이러한 형태는 대체로 고등중학교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커진다. 상급학교, 즉 대학에 진입하기 위하여 공부 잘하는 간부 집 자녀들은 이때부터 몇 명의 상급학교 진학생으로 분리되고 교원들도 그들의 학급내 집단화를 묵인하거나 비호, 보호해준다.

3) 왕따와 패거리

북한에서도 \'왕따\'의 개념은 있다. 일반적으로 고급 당간부의 자식이나 재일교포의 자녀 중에서 주로 권위의식을 느끼고 있는 학생의 경우 \'왕따\'를 당하기 쉽다. 또한 고등중학교 3, 4학년이 되어서 패거리에 끼지 못하는 경우 바보취급을 받거나 혼자 고립되게 된다. 그러므로 고등중학교 학생들은 누구나 매 맞거나 따돌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패에든지 가입해야 한다. 북한의 청소년들은 주로 고등 중학교 3, 4학년 때 패거리에 가입하기 시작해서 한 학년에 보통 3∼4개의 파가 결성되어 있다. 청소년 패거리는 주요 도시나 군에는 반드시 있고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출입이 빈번한 큰 항구도시에 대규모로 조직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거리의 두목이나 간부들은 대부분 북한사회의 실력자나 지도층 간부의 자제들로 학교수업이나 과외생활에도 비교적 충실하며 공부도 잘하고 집안배경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이 학교 패거리들은 사회의 폭력배들과는 달리 대부분 부유층의 자식인데다 학교도 제대로 다녔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직장이나 대학으로 진학을 해서 대체로 중 ․ 상위계층의 사회인이 된다.

 

4) 이성관계

북한에서 이성관계는 남한처럼 공론화되어 있지 않고 또 북한사회 자체가 금기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현상을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북한에서도 학생들 간의 이성관계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1980년대 김정일은 학생들의 불량성향이 농후해지자 인민학교의 교육과정에서 남녀공학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민학교에서는 남·녀 공학에 따른 새로운 현상으로 이성에 대한 인민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여자친구 사귀기와 여자친구의 관심끌기, 남학생들의 체면과 위신 세우기 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고등중학교 학생들의 경우에 학년이 올라가면서 여학생들과 이성교제를 시도하는 학생들이 증가했으며, 여학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학생층은 부모가 간부이고 권력이 있으며 학급에서 간부를 하는 학생들이었다. 그 다음으로 여학생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남학생은 불량써클에서 우두머리로 주먹이 세다고 소문난 학생들이다. 특이한 것은 전자의 경우 여학생들은 가정환경과 출신성분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이성교제를 시도하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환경과 출신성분은 좋지 못하여도 미모가 뛰어나거나 이성관계에서 대담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있고 또 이성교제에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에는 가수나 탤런트 등 인기스타가 있어서 팬클럽이나 오빠부대 같은 모임들이 있지만 북한에는 이러한 사적인 모임이나 클럽구성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정배우나 가수를 좋아하는 학생들끼리 모여서 평가하는 정도이다.

북한 신세대들의 성적인 행동양식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물론 남한의 신세대들보다는 소극적이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더 적극적인 성개방도 엿볼 수 있다. 1980년대 초반에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들 중에는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거의 없었고 가끔 이런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생겨서 들키게 되면 학생담당 선생님들과 전교학생들이 모인 앞에서 두 아이를 단 위에 세워놓고 망신주거나 책망했다. 그리고 이런 모욕을 당한 아이들은 할 수 없이 헤어지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 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북한의 신세대들의 이성관념이 크게 변화하면서 고등중학교 4∼5학년 (16∼17세)학생들 가운데 이성친구나 애인이 있는 것은 보통이고, 또 어떤 아이들은 문란한 성관계로 임신까지 하는가 하면 어린 나이에 심한 충격으로 자살하는 아이들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이성끼리의 성적 접촉이 노골화되고 사실상 그 단속이 어려워지면서 북한당국은 원칙을 수정해서 대학 안에서의 커플은 인정하되 대학구내 안에서 노골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에 한해서만 처벌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남한에서처럼 집단 미팅이나 이성들과의 사귐은 아직도 거의 미미한 상태이고 다만 같은 과, 대학, 그리고 친구들을 통한 만남이 사랑으로 발전되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북한의 신세대들은 남한의 학생들처럼 남자친구, 오빠, 애인 등과 같이 부르면서 이성과 스스럼없이 교제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이성과의 만남, 친교에서의 대상은 반드시 애인이라고 호칭한다.

 

 

5. 북한 청소년의 종교관

외형상으로는 북한에 종교가 실재하고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지만 그러나 실질적인 신앙의 자유와 선교의 자유, 종교단체 운영의 자율성 및 성소활동의 독자성 등에 비추어 볼 때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북한 사회주의 헌법 68조에 “공민은 신앙의 자유를 가진다”라는 규정에 부가해서 “이 권리는 종교건물을 짓거나 종교의식 같은 것을 허용한다. 그러나 종교를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국가의 사회질서를 해치는데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한 내용에서도 알 수 있다. 이는 곧 신앙의 자유란 성소 건립과 당의 통제 하에 있는 교직자들에 의한 종교의식만을 허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안에 따라서 종교를 탄압할 수 있는 구실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각 종교 고유의 사상과 교리에 따른 개인의 신앙생활이나 선교 및 포교 등의 종교적 활동은 불가능하다. 또한 북한 헌법에는 신앙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지만 초법적인 노동당 규약에는 종교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김일성에 대한 충실성을 절대화 ․ 신격화 ․ 신조화한 이른바 ‘유일사상 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에는 김일성 외의 다른 대상을 믿고 따르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직 ’김일성교‘에 대한 신앙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또한 이들은 하나님이 있어야 할 자리에 김일성이 대신하여 모든 영광과 찬양을 다 받았다. 따라서 북한에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종교라기보다는 관제 또는 어용 종교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북한은 50여년의 긴 세월동안 모든 종교는 미신이고 제국주의의 도구라고 세뇌교육을 해 왔다. 따라서 북한 사람들의 미신행위는 모든 종교를 미신이라고 비판하여 강력한 반종교 정책을 실시해온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활성화되었다. 이러한 영향은 청소년 계층에까지 미치면서 부적이나 점치기 외에 주패(트럼프)를 통한 신수보기로 운수나 미신행위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6. 북한 청소년들의 가치관 변화와 사회일탈행위의 증가

 

최근 북한 당국자가 반당 ․ 반혁명적 요소의 발호와 간부계층의 부정부패 만연,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물질만능풍조, 청소년 계층의 사회적 유악 등을 ‘내부의 병폐현상’으로 지목한 바와 같이 북한 주민의 사회일탈현상은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다. 흔히 북한 사회를 “돈 없이 되는 일도 없고, 돈 갖고 안 되는 일도 없다‘고 할 만큼, 당과 정부, 군 간부들과 일반 관료들에 의한 뇌물수수행위는 모든 행정업무에 일상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 밖에도 불법행위를 묵인하는 조건으로 뇌물수수가 이루어지며, 국경밀무역에 은밀히 개입하는가 하면, 권력자들은 국가재산이나 배급물자를 유용하기도 하며, 일부는 고리대금업을 통하여 부를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 일탈행위의 문제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청소년 범죄는 전체범죄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 50%이상이 22-25세의 청소년이다. 청소년들은 주로 역주변이나 장마당을 중심으로 배회하면서 소매치기, 빈집털이 등을 하게 된다. 또한 폭력조직의 경우 규모도 대단해서 조직원이 몇 백명이나 되는 조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북한 청소년들의 사회일탈현상이 증가하는 것은 경제가 어려워지고 식량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사회통제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집권층에 대한 불만과 집단주의 사상이 약화되면서 개인주의와 물질주의적 사고방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회일탈을 부추기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1) 증가의 원인

북한 청소년들의 사회일탈행위가 증가의 원인은 물론 북한사회전체의 만연된 부패현상과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 특유의 발달과정과 연관해서 가치관의 변화와 권위에 대한 반항, 비판적 사고능력 등에 비추어서 그 원인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부분적 체제개방을 통한 서구문화의 영향과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사회주의 체제붕괴, 북한 사회의 심각한 경제난이라고 말 할 수 있다.

(1)서구문화의 영향 : 북한이탈주민들과 방북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북한 청소년들의 사상적 이완과 가치관의 변화가 현저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이후부터라고 한다. 1980년대 말 이래 외교적 고립과 경제난이라는 체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된 서구관계 개선 및 부분적 체제개방의 과정에서 침투된 서구사조 및 문물의 영향으로 이른바 자본주의 ‘황색바람’이 특히 청소년 계층에서 비교적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청소년들 사이에는 남한의 대중가요와 디스코 음악이 연변가요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일부는 화장과 장발, 문신, 장신구 착용 등 외형적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북한 청소년들은 청바지와 치마바지, 쫑대바지(쫄바지)등을 좋아하고 외국어가 새겨진 옷을 입고 싶어 하며, 북한 화폐 기준으로 수 백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옷들을 구입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 점차 ‘자유주의’(북한의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무원칙하게 내세우며 사회정치생활에서 조직생활과 규율을 싫어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려는 낡은 사상과 태도”를 일컬음)경향과 사상적 해이 및 혁명성 약화, 집단적 조직생활을 벗어난 행위 등이 출현하고 있다.

(2)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 :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와 함께 세계적인 민주화 추세는 사상과 자유화에 가장 민감한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북한 당국의 공식가치 지향과는 다르게 전체 집단적 사상에 동요하고 있으며 또한 혁명의식이 약화되면서 가치관과 생활태도가 변하고 있다.

(3)심각한 경제난 : 북한 청소년들의 사회일탈행위를 더욱 심화시킨 것은 1990년대부터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경제난이다. 이를 다시 말하면 경제 침체로 인한 물질적인 결핍과 생활고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가치관의 동요와 함께 사상과 정치보다는 돈과 물질적 가치, 사회와 집단에 대한 헌신보다는 자신과 가족의 생계유지를 중요시하는 물질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가치관 형성을 더욱 촉진했다고 볼 수 있다.

 

2) 청소년 일탈을 막기 위한 북한 당국의 고민

북한에서도 청소년들은 국가 사회의 미래를 담당할 주역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북한 당국은 청소년들을 ‘주체사상의 가장 열렬한 신봉자, 옹호자’ 이며, ‘당의 믿음직한 전투부대, 혁명의 계승자, 당의 근위대, 결사대’ 라고 하며, 그들을 당과 수령에 충실한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불구하고 북한당국은 청소년들 사이에 서구문화가 확산, 심화되어 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상적 이완과 가치관의 변화가 현저해짐에 따라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밝혀진 바에 의하면 북한 당국은 청소년들의 사상적 해이와 일탈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사상통제와 주체사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청년돌격대’를 조직하여 각종 건설장에 투입하는가 하면 ‘조직생활 유리자 도표’등을 작성하여 청소년들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청소년 조직생활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Ⅲ. 통일과 북한청소년 복음화의 당위성

통일은 민족의 한결같은 숙원인 동시에 지상과제로 국토와 민족이 남북으로 분단된 이래 통일을 위해 많은 제안과 논의가 있었다. 또한 그 실천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기독교적으로 각 교회에서도 적지 않은 노력들을 경주해 왔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보면 우리 민족의 남북분단사는 통일노력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남북은 왜 통일을 해야 하며 왜 절실하게 요구 되고 있는 것인가? 또한 기독교적 입장에서 남북은 왜 하나가 되어야 하며 그 목적은 무엇인가? 등에 대해서 이제는 현실적 필요의 차원에서 그 의미를 하나씩 분석해서 편견과 외세로 분단된 한반도의 벽을 허물고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1. 통일의 당위성과 필요성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 된지도 벌써 반세기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체제와 이념을 달리하여 서로 적대적인 관계 속에서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모든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서로 다르다고 해도 남북은 통일되어야 하며 그 시기는 반드시 올 것이다. 또한 현재 국내외적인 상황으로 볼 때 한반도의 통일이 매우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일한 분단국가로써 이제는 막연히 기다리기보다는 구체적으로 통일을 전망해보고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다. 먼저 민족통일의 당위성과 필요성

을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세계적인 흐름과 기독교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 반도는 유구한 역사를 거쳐 단일 민족국가를 유지해 왔다. 따라서 외세와 체제이념의 차이로 쌓아올린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일은 단일 민족국가로서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 나아가 민족정기를 회복하는 연장선에서도 너무도 당연하며 기필코 이루어야만 하는 민족과제이다.

둘째, 남북분단의 고통과 불안을 더 이상 지속시켜서는 안 된다. 이산가족의 생이별 고통과 함께 남북 간의 첨예한 군사적 대립으로 ‘전쟁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 채 서로 위협하고 있다. 또한 자유와 인권을 상실하고 어두운 삶을 살고 있는 북한 동포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통일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민족전체의 발전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서이다. 세계적인 무한 경쟁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과도한 분단비용을 남북한 국민의 생산과 복지증대의 재원으로 전환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되고 잘 사는 한국사회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넷째, 통일이 이루어지면 한반도는 21세기 국제사회의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 한국은 세계10위권 안팎의 교역대국이다. 여기에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이 결합된다면 민족의 경제력은 더욱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탈냉전시대의 보편경쟁에서 성공하고 또한 민족번영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섯째, 우주만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영토가 분단되어 같은 민족이 둘로 분열되어 있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다. 이는 인간의 욕심에서 이념을 만들고 주변 국가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분열된 것이기 때문에 민족의 자주성을 회복하고 평화를 되찾아서 하나님이 우리민족에게 허락하신 언약의 땅에서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2. 북한 청소년 복음화의 당위성과 신학적 기초

남한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이 북한의 젊은이들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며 통일이 되더라도 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우리와 크게 달라 서로 동화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물론 북한 청소년들이 우리와는 상반된 사회주의 이념과 체제하에서 당과 수령에 충실한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로 육성되고 또한 조직생활을 통해 감시와 통제를 받는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의 청소년들도 우리 청소년들과 마찬가지로 21세기 한반도의 주역이라는 것과 또 그들 역시 하나님이 무척 사랑하시는 꿈과 희망을 가진 젊은이라는 점에서는 서로 다를 바가 없다. 또한 통일이 되면 남북한의 청소년들이 서로 손잡고 힘을 모아 새로운 한국창조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할 때, 우리는 북한 청소년들에 대한 이질감 해소뿐만 아니라 그들을 복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첫째, 북한 청소년들의 사회 환경과 문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수용의 자세를 가져야 하며. 둘째, 단순한 호기심이나 동정심에서가 아니라 진정한 기독교적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그들을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1) 북한청소년 복음화의 당위성

오늘날 한국교회가 북한에 대한 직접 선교의 불가능성과 남한과 적대관계에 있다는 구실아래 북한복음화에 대한 구체적 노력을 시도하지 못한 채, 미온적 상태에 머물러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한국교회는 정치 이데올로기보다는 한민족, 더 나아가 남북한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인식의 전환을 할 때가 되었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보다 한반도의 한 부분인 북한을 새롭게 인식하여 이제까지의 미온적이며 관념적인 차원에서 벗어나 실제적이고 적극적인 전략으로 북한을 복음화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서 아름답고 자유롭게 성장해야 할 청소년들이 먹을 것이 없어 찾아다니고 또한 감시와 통제의 체제하에서 고통 받고 있으며 또한 이를 피하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 사람 중에서 청소년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에 대한 복음화가 매우 절실함을 이해할 수 있다.

2) 북한 청소년 복음화의 신학적 기초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에 이르기를 원하시는(딤전2:4) 분이시기 때문에 북한 동포들의 영혼을 지극히 사랑하고 계시며 또한 그들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아직까지 아담(Adam)의 원죄(original sin)아래서 자유를 얻지 못하고 김일성 우상화의 첫째 희생자로서 무서운 조직생활과 사상통제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북한 청소년들을 향해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하며 또한 이들을 하나님 안에서 올바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 제시된 청소년의 개념과 청소년에 대한 올바른 성장목표를 보면 다음과 같다.

(1)청소년의 개념 : 성경에는 청소년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으로 아름답고(창24:16), 즐거운 때임(전11:9), 자신의 미래에 대해 꿈을 소지하고 있음(창37:5-17), 감정이 풍부하고 여리며(삿8:20 ; 대하34:19), 주위사함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음(왕상12:1-15 ; 딤후1:5), 도덕적으로 정결함(왕하5:14 ; 욥33:25), 지식을 습득하는 속도가 대단히 빠름(단1;4, 17), 지식을 얻어 학문과 재주에 명철해짐(단1:17)과 부모의 양육을 받음(엡6:4)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갈등이 심함(창21:9), 감정에 치우쳐 행하기 쉬움(창34:19-31), 아직 어려서 두려워 함(삿8:20), 삶의 지혜가 부족함(왕상12:8, 10), 지속적인 교육을 필요로 함(잠22:6), 의존하는 마음이 강함(마18:3,4), 실족하기 쉬움(마18:6), 지식과 경험이 부족함(히5:13)으로 표현되어 있다.

(2)청소년의 영적 특성 : 청소년들은 종교철학이나 기독교적 교리에는 관심이 없으며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주고 소망을 주며, 생각을 변화시켜주는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실질적인 신앙을 원한다. 또한 감정적인 부분이 많고 신앙적인 회의도 많지만 현실과 이상과의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무엇인가 자신을 붙잡아 줄 인물이나 사상, 종교를 추구한다.

(3)청소년의 성경적 성장 목표 : 아직까지 어리고 두려움과 갈등이 많은 반면에 인생에서 가장 명철하고 가능성이 많으며 배우는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어야(삼상2:26)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교훈을 받아서(시19:8), 배움에 힘쓰고(왕하12:2), 지혜를 더해서(잠29:15), 자신의 장래를 계획하고 준비(딤후2:21)해야 한다. 이외에도 믿음의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히11:24), 육체적, 지적, 영적으로 조화를 이루며(눅2:40, 52),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자로 성장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경적인 목표는 바로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 상담에서 추구하는 목표가 되기도 한다.

Ⅳ. 통일을 대비한 북한청소년의 복음화와 기독교 상담전략

지금까지 북한당국은 체제유지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기독교를 박해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선교가 불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빚진 자’

의 심정을 가지고 북한 땅의 복음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방법을 찾고 있지만 정치상황과 맞물려서 노력한 만큼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질서의 급변은 북한체제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또한 북한당국의 철저한 기독교 탄압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에 지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산재해 있으며, 탈북자들 중에는 기독교로 귀의한 후 순교자의 사명을 가지고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 복음화에 온몸을 바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북한당국이 아무리 기독교를 박해한다고 해도 북한선교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북한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 직접선교에는 걸림돌이 있으나 성령의 역사와 인도하심을 따라 새로운 전략과 방법을 강구해서 북한의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복음화의 작업을 활발히 전개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현재 영적, 심리적으로 많은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 통일 시대의 주역이 되는 북한 청소년들의 복음화를 위한 또 다른 차원으로 기독교 상담에 대해 검토해보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여러 가지 상담전략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1. 북한청소년의 복음화와 기독교상담

하나님이 인간에게 오시기 위하여 택하신 길은 성경이기 때문에 북한 청소년들을 내적으로 변화시키고 또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기독교 상담을 활용할 수 있다. 기독교 상담은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된 종으로 신앙과 상담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받은 기독교 상담자가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이 주신 능력에 자신의 지식과 통찰을 사용해서 내담자들을 인격적으로 보다 완전하게 하며 또한 사람들과 더불어 보다 원만하게 살면서 정신적인 안정과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돕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독교 상담자는 북한 청소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그들의 영적인 욕구와 문제를 성경적으로 해결해 주기위해 말씀에 부합되는 상담방법을 찾아서 올바로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1) 북한청소년의 복음화를 위한 기독교상담의 활용

Narramore(1964)는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에게 어떻게 공헌하는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9가지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①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한다. ②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③하나님의 말씀은 신앙을 일으킨다. ④하나님의 말씀은 새로운 생활로 인도한다. ⑤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모든 죄를 사해주신다. ⑥하나님의 말씀은 변함이 없다. ⑦하나님의 말씀은 분별력을 주신다. ⑧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에게 지혜와 지식이 된다. ⑨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모든 악과 죄에서 인간을 보호해주신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구원의 약속이기 때문에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한 청소년들을 변화시키고 구원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2) 북한청소년 복음화를 위한 기독교 상담의 목표

성경은 삶에 관한 모든 질문에 충분히 대답 할 수 있으며 또한 기독교 상담에서 추구해야 할 중요한 목적의 하나가 영적 성장이기 때문에 북한청소년들에 대한 기독교 상담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1)성경의 가르침을 기초로 긍정적인 자아개념과 삶의 목표를 새롭게 형성하도록 돕는다.

(2)하나님 안에서 회개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용서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도록 한다.

(3)신앙의 실천으로 기독교인으로서 합당한 삶과 태도, 생활양식에서 모범이 되도록 한다.

(4)영적으로 성장해서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인간관계를 개선 할 수 있도록 한다. (5)북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헌신하도록 격려 한다

3) 북한청소년의 복음화를 위한 기독교상담의 접근방향

기독교 상담을 통해 위에 제시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접근해야 할 것이다.

첫째, 비록 북한 청소년들이 처해 있는 사회구조와 문화적인 환경이 다르다고 해도 그들도 남한의 청소년들과 같은 발달단계에서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발달과제나 문제는 특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접근해야 한다.

둘째, 관심의 초점을 북한청소년들의 삶 자체에 맞추어야 한다. 즉 그들의 체제와 삶을 인정하고 최대한 존중히 여기고 또한 그들이 현재 처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셋째, 성경을 통해 선한 삶의 방법을 가르쳐서 북한사회의 통제와 획일적인 삶에서 오는 불안과 염려를 덜어주며 동시에 선과 악을 분명히 구분하고 참된 진리를 깨닫도록 해서 영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넷째,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인간성을 회복해서 영적으로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2. 북한청소년 복음화를 위한 기독교 상담전략

 

통일시대를 대비해서 한반도의 전 민족을 복음화하고 이 땅을 하나님의 축복받은 땅으로 만들기 위해선 기독교 상담도 말씀선교의 도구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많은 연구와 함께 적절한 접근방법과 기술들을 개발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북한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들을 복음화하기 위한 기독교 상담전략으로 기존에 해온 북한선교 프로그램과 접목해서 미디어를 통한 기독교 상담과 문서상담, 북한 청소년 전문 상담기구 창설, 전문 기독교상담사 파견상담, 탈북주민을 통한 청소년 상담, 탈북청소년 상담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미디어를 통한 기독교상담

미디어를 통한 상담은 북한에 직접 상담사를 파견하지 않고도 북한 청소년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부분적 개방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상담전략은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를 통한 상담방법으로는 매체 수만큼 다양하지만, 현재 그리고 앞으로 가능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방송매체를 이용한 상담과 인터넷 상담으로 구분할 수 있다.

(1)방송을 통한 기독교상담 : 라디오나 TV 등, 방송매체를 통한 이 상담은 전파의 광역성과 신속성으로 인해 국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동시에 많은 청소년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기독교 상담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방법이다. 더욱이 북한사회가 개방되면 될수록 북한 청소년들이 남한의 방송을 보다 쉽게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방송이 북한복음화에 차지하는 비중과 효율성은 점점 더 증대될 것이다.

따라서 방송을 통한 기독교 상담은 현재 여건에서 가장 현실적이면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역점을 두고 추진 해볼 수 있는 사업이다.

방송내용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청소년 전문설교와 예배, 찬양, 기도와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상담코너를 만들어서 우선 남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리문제와 발달문제, 이성문제 등을 성경적으로 분석해서 상담해 준다. 이 때 개별적인 전화상담도 가능하고 또한 집단상담으로 여러 명의 청소년들을 모아놓고 문제를 같이 토론하면서 상담을 진행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의 상담방송을 북한청소년들이 청취할 수 있도록 해서 그들로 하여금 주로 청소년 시기에 많이 고민하게 되는 학업문제, 친구문제, 가족 간의 불화문제, 인간관계문제, 정신건강의 문제 등을 간접적으로 해결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선교방송을 새벽과 심야에 한정하여 방송하는 것을 폭넓은 시간대로 확장해서 북한 청소년들이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보다 더 효과적인 상담전략을 위해서는 기독교 TV 채널에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을 확보해서 북한청소년들이 시청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 역시 텔레비전 확보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적어도 위성안테나를 설치하고 있는 고위간부들의 자녀들은 남한의 기독교 TV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디오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인터넷 선교 : 북한도 제한적이고 부분적으로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와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인트라넷 망을 이미 가동하고 있다. 또한 북한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세대가 주로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를 여러 곳에 개설해서 문제별로 다양한 상담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들에게 기독교 상담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설교말씀이나 찬양, 기독교 관련 영화 등 다양한 내용의 인터넷 프로그램으로 북한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기독교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2) 문서를 통한 기독교상담

성경이나 전도지, 기독교 서적 등을 이용한 문서선교가 북한 주민의 복음화에 미친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금까지 보내왔던 성경이나 신앙서적, 전도지 등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을 위한 기독교상담책이나 간행물, 상담지들을 만들어서 북한으로 보내는 것이다. 특히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쇄물을 접하게 되면 그 내용을 보고 인터넷 주소를 통해 상담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전하는 방법으로는 다음 세 가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북한의 기독교도 연맹대표들과 접촉하여 전달하는 것으로 그들에게 충분히 이해를 시켜서 공식 통로를 통해 보내는 방법이다.

둘째는 현재 실제로 북한에 성경이나 기독교서적을 전달하고 있는 방식인 복음 밀수꾼들을 통한 전달 방법으로 중국 내 교포나 북한을 여행하는 제 3국인을 통해서 기독교 상담과 관련된 책자들을 함께 보내는 것이다.

셋째는 현재 기독교단체에서 고무풍선 안에 성경이나 신앙서적, 전도지 등을 넣어 띄어 보내듯이 똑같은 방법으로 청소년 상담관련 책자들을 보내는 것이다.

또한 극심한 식량난과 사회통제의 이완현상으로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 상대적으로 늘어난 인적 왕래는 외부로부터의 성경이나 찬송가, 각종 기독교 서적, 전도지, 전도용 캘린더 등의 인쇄물의 유입이 보다 용이해지고 있다. 따라서 북한을 왕래하는 중국 조선족이나 중국을 왕래하는 북한 사람들을 통해 북한지역에 상담문서들을 반입시키는 문서 상담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김일성종합대학의 종교학과 평양신학원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교류차원에서 국내에서 발행되는 각종 청소년 상담관련 서적과 기독교 상담 간행물이나 자료들이 담긴 디스켓을 보내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3) 북한 청소년 전문 상담기구 창설

북한 청소년에 대한 상담사역은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이므로 북한과 북한 청소년에 대해 을 올바로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만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청소년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목회자나 북한선교 경험이 있는 선교사, 북한학 전공 학자, 북한 담당 언론인, 북한 청소년에 정통한 탈북 교사나 문화인 등으로 기독교 전문가 집단을 주축으로 북한 청소년 상담전문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 위원회는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뿐만 아니라 북한 청소년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또한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독교 상담전략을 모색해서 방송이나 문서상담에 직접 개입해서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4) 전문 기독교상담사 파견상담

현재 북한지역을 상대로 명시적인 직접선교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부분적으로 의료인이나 기술자, 남한NGO기구의 사람들이 입북해서 활동하면서 일부는 선교를 함께 하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 상담사들을 이들 가운데 포함시키거나 아니면 입북가능한 사람들에게 기독교 상담교육이나 훈련을 시켜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통일이 되고 북한교회 재건이 본격화 되면 북한 지역 교회에서 일할 많은 청소년 전문사역자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통일 이후를 대비하여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에 북한선교학과를 설치 운용하면서 청소년전문 상담학과를 개설할 필요도 있다.

 

5) 탈북주민을 통한 북한청소년 상담

북한의 실정을 잘 모르는 남한의 기독교인들이 북한 주민에 복음을 전하는 일은 실제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탈북 주민들에게 상담사역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탈북자들은 북한체제에 대해 심한 염증을 느껴서 새로운 생존의 가능성을 찾아 필사적으로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주체사상과 수령숭배에 젖은 북한의 사회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어서 당국에 쉽게 노출되기 않기 때문에 은밀하게 청소년을 복음화 하는데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먼저 정규 신학교육과 함께 상담교육과 훈련을 실시해서 북한청소년 기독교상담 사역자로 길러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 한국거주 탈북 청소년 기독교상담

현재 탈북 후에 남한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을 포함해서 남한 사회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호(1996)는 탈북자의 남한사회 적응과정을 먼저 사회적응 측면에서 5단계로 이질문화 충격단계와 기초 취업 준비단계, 생활 적응단계, 재사회화 단계, 문화 사회적 통합단계로 설명했다. 또한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적응기 역시 5단계로 방황기, 갈등기, 적응기. 동화기, 안정기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탈북자의 심리사회적 적응단계를 보면 물론 남한 사회에 대한 적응교육과 훈련도 중요하지만 매 단계에서 상담이 요구됨을 말 할 필요도 없다. 특히 신체적, 정서적으로 변화가 심하고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한 탈북청소년들에게 기독교 상담을 통해 분명한 인간관을 제시하고 또한 사회주의적인 의식과 행동을 변화시켜서 남한사회에 올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상담내용들을 기록한 상담책자나 디스켓을 만들어서 북한청소년들에게 배포함으로써 그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또한 현재 탈북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Ⅳ. 닫는 글

 

반세기 동안 북한은 특수한 공산주의 이념인 소위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주체사상으로 일관해 오면서 주민들의 눈과 귀를 철저하게 막아 그들의 정치 이념대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김일성 우상화 작업에 성공한 것과 한국의 자본주의에 대한 철저한 적대감정을 갖게 하는 일이었다.

. 그러나 우리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언제, 어떻게 실현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과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올지도 모르는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특히 남북통일은 소극적 차원의 단순한 ‘재통일’(reunification)이 아니라 적극적 차원의 ‘새로운 통일’(New Unification)이 되어야 한다. 이는 통일이 우리 민족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과거로서의 복귀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역사의 창조작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교회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북녘 땅에 전파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과 함께 온 민족이 하나가 되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교회의 노력은 반드시 민족통일의 단서를 제공할 것이고, 또한 통일이후 복음 안에서 남북한이 동질성을 찾게 함으로써 남북한 지역의 사회문화적 통합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는 이 세상에 공존할 수 없는 두 개의 나라로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사탄의 의미의 나라(‘반역자’ 또는 악한 인간이나 세상의 신이 다스리는 나라)‘가 기록되어 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이 타락하기 전의 세상의 모습으로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라고 말씀하셨다. 반면에 ’사탄의 나라‘는 질병과 고통, 죽음에 속하는 나라로 창조 이후에 인간의 타락과 사단의 권세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 두 나라는 결코 공존할 수 없는 적대관계에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권세로 ’사탄의 나라‘의 권세가 ’하나님 나라‘의 전진하는 권세에 의해 퇴치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한국교회와 사역자들은 북한의 복음화가 하나님의 섭리임을 분명히 깨닫고 남북통일을 위한 선교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통일시대에 대비하여 특히 미래에 남북한 통일의 주역이 되는 북한청소년들을 복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독교 상담차원에서 먼저 그들의 현실적인 상황과 일상생활의 문제들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이들을 상담할 수 있는 기독교 상담전략들을 연구해 보았다. 그러나 비록 이전보다는 남북교류기 활발하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종교에 대한 심한 폐쇄성과 함께 사회문화적인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담전략들이 북한 청소년 선교에 실제적으로 유용되기까지는 기독교 사역자들이나 교육자, 기독교 전문인들과 함께 많은 연구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 논문의 내용이 현지 조사한 것이 아니고 북한 방문객과 탈북자들의 증언 청취와 북한 전문서적과 연구논문, 관련신문과 서적들의 자료를 종합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내용이나 기술에 약간의 착오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북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독교 상담을 처음 적용한 논문이기 때문에 그들의 문제와 해결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이러한 두 가지 문제를 본 논문의 제한점으로 지적하면서 앞으로 본 연구를 기초로 북한청소년 복음화와 연관된 기독교 상담 프로그램과 전략들을 폭넓게 연구해서 개발하고 더 나아가 북한 전문 기독교 상담자를 많이 배출해서 한반도의 통일과 민족 복음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