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을 하면서도 올해 초 40일 새벽기도를 직접 인도하는 등 생명을 걸고 설교를 하고 있는 하 목사는 “평소에 존경하는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가 나를 찾아와 ‘이제 건강을 생각해 설교를 그만 하라’고 걱정 어린 말을 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나는 설교를 하면 일주일을 산다. 만약 설교를 안했으면 더 일찍 죽었을 것”이라며 “설교를 하면 내가 새 힘이 난다. 설교를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내 피부 속에 세포 속에 들어온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하 목사는 설교에 대한 옥한흠 목사의 글을 소개하며 “설교는 십자가다. 안질수도 없고 질수도 없는 딜레마고 고난이다. 피하고 싶으나 피할 수 없다.”며 “설교자는 설교 할 때 완벽하게 그 본문을 전해야 하는 데 늘 자신이 없고 실수와 편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 목사는 “우리는 늘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설교하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기는 힘들다.”며 “학생운동을 하는 사람은 설교가 학생운동식이고, 농담을 잘하는 사람은 설교가 농담식이다.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잘 해석해 시대에 맞게 줄 수 있느냐는 회의가 늘 있다.”고 말해 편견 없는 완전한 설교의 어려움을 나눴다.
하 목사는 또 “사람이 많이 모이고 교회가 커졌다고 해서 교인들이 성장했다고 한다면 큰 착각”이라며 “지난번에 열 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고 간의 2/3이 넘는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설교를 하게 됐다. 그 전에는 교회, 조직, 건물, 사람 수만 보였는데 이후에는 울고 있는 사람, 고통받는 성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하 목사는 “내 설교가 균형 잡힌 설교인가를 목회자들이 심각하게 물어봐야할 질문”이라며 “위기의 한국 사회에서 목회자들이 그동안 너무 한쪽에 치우쳐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균형 잡힌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목사는 이어 “목회하는 사람은 강해설교를 해야 한다. 목회 설교의 근본은 강해설교다. 제목 설교에는 한계가 있고 힘들고 오래 못 간다.”며 “설교의 깊이는 말씀의 깊이다. 큐티를 통해 말씀을 묵상하고 깊이 있는 강해설교를 할 때 성도들이 변화한다.”고 말했다.
하 목사는 또 강해설교에 대해 “매 주일마다 전해주는 겨울연가 같다. 좋은 드라마는 그 다음 주일을 꼭 기다린다. 지루할 것 같은 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우리 장로님 한 분은 20년 동안 제 설교를 듣고 있는데, 20년 동안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설교가 바로 강해설교”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 목사는 “설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말씀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라며 “사도행전을 강해할 경우 사도행전의 신학, 역사적 배경 등 1장부터 전체를 놓고 큰 신학 흐름의 줄기를 잡아야 한다. 그것을 충분히 공부한다. 역사적 배경을 잘 조사해야 한다. 그럴 때 말씀에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한다.”고 말해 철저한 준비를 통한 설교가 능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하 목사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인들도 큐티를 시켜야 한다.”며 “나와 하나님의 관계는 큐티, 나와 너의 관계는 일대일, 나와 우리의 관계는 순모임으로 완전히 하나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하 목사는 “목사가 피곤하고 건강하지 못하면 성도들이 피곤해진다. 설교자가 건강하지 않으면 부정적으로 가고 패배주의에 빠진다.”며 “특별히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의 약점을 알아야 한다. 건강한 설교,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설교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