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4개 교회로 분립

\"4개 교회 분립, 한국교회 건강 회복 기회\"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 \"본 교회 분립은 교회사에 남을 만한 일\"
 
김철영
\"높은뜻숭의교회가 4개 교회로 분립하는 것은 높은뜻숭의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거듭나고, 한국 교회가 건강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     ©뉴스파워

 
본 교회를 분립하여 4개 교회로 분립하기로 결정한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담임목사는 19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교인들에게 교회의 결정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을 생각하는 교회\"(행 13:1~3)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람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본 교회를 찢어 4개 교회로 분립한 선례가 없다.\"고 운을 뗀 김 목사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리는데, 나에게 유불리 차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나라 차원에서, 이것이 하나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차원에서 생각하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분립되면 적지 않은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유익이 된다면 아낌없이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신의 예를 들었다.
 
김 목사는 \"교회 분립이 성공적으로 되면 될수록 제 개인의 입지는 좁아진다. 교회 분립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내 힘이 필요 없게 된다. 인간적으로만 생각하면 분립의 성공은 곧 개인적인 실패\"라고 말했다.
 
또 \"60이 다 되어 오는 나이에, 인간적으로 성공적인 자리를 버리고 무모한 도전을 할 이유가 없다. 높은뜻숭의교회에서 목회를 끝내는 것이 훨씬 좋다. 이 게임은 저를 놓고 보면 성공해도 실패요, 실패해도 실패인 저를 놓고 보면 남는 것이 없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 분립이 성공한다면 여러분들이 저를 잊은다 해도 조금도 섭섭하지 않겠다. 저는 제 뜻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기쁘고 좋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4개 교회로 분립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기쁘다. 이를 조금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며 거듭 교회 분립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임을 역설한 김 목사는 \"교회 분립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 말씀을 입증하기 위함도 있다\"고 말했다.
 
교회 분립 과정에서 교인들의 이탈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겠다는 담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목사는 \"꽤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를 떠나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이 계획을 변경할 마음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건강한 교회, 하나님의 뜻을 이뤄내는 실력 있는 교회에 관심이 있지, 몇 명 모이는가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분립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다. 토달지 말고 순종하시는 것이 좋다. 훌륭하고 역사적인 일이고, 한국 교회사에 남을 만한 일이다. 여러분이 이 일에 참여하여 받을 복이다. 기가 막힌 축복의 기회\"라며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스데반의 순교 이후 핍박이 가해지자 성도들이 흩어져 가는 곳마다 소멸이 아니라 불꽃이 되어 건강한 교회를 분립시켰다.\"고 소개하고 안디옥교회를 건강한 교회의 표본으로 소개했다.
 
김 목사는 \"안디옥교회는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 바나바와 바울이라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다. 안디옥교회는 시간만 가면 대형교회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거기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하고 \"(오히려) 보다 더 큰 하나님 나라에 관심을 갖고 자기 교회에서 가장 소중한 바나바와 바울을 떠나보냈다.\"고 말했다. 현재의 높은뜻숭의교회의 교회 분립의 상황을 우회적으로 안디옥교회에 비교한 것이다.
 
김 목사는 이어 \"그 결과 안디옥교회는 생각처럼 부흥하지 못했을지 모르나 다른 교회들이 사방에 세워져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7년 전 높은뜻숭의교회는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를 기치로 시작되어 한국 교회의 한국은행과 같은 교회가 되기를 기도해 왔다\"며 \"분립은 의심할 바 없는 하나님의 뜻이다. 이번에 4개 교회로 분립하려는 것도 그와 같은 뜻\"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4개 교회 분립으로 한국 교회가 거듭나고, 높은뜻숭의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건강을 회복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 시대의 안디옥교회가 될 것\"이라며 교회 분립이 한국 교회에 건강한 파장을 미칠 것임을 확신했다.
 
김 목사는 교인들에게 \"건강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공신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흔들리지 말고 동참해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했다.
 
한국 교회 개혁의 최전선에서 교회 개혁의 방향을 몸소 제시하고 실천해온 김동호 목사. 비록 예배당으로 사용해온 숭의여대 강당을 올 연말까지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온 본 교회 분립 방식이 높은뜻숭의교회와 한국 교회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신선한 충격\'임에는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