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마의 사람-균형잡힌 5가지 리더쉽

오바마의 사랑, 균형, 리더십 등에 관한 5가지 교훈

오바마의 사랑, 균형, 리더십 등에 관한 5가지 교훈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에게 듣는 인생 노하우 5가지
세상의 편견을 이긴 남자, 오바마의 성공적인 가정교육 방법
 
오바마의 사랑, 균형, 리더십 등에 관한 5가지 교훈
남자 대 남자로서 이 남자에게 배울 것은 아주 많다. 비록 당신이 미국 대통령 선거와 전혀 상관없는 대한민국 남자라고 해도 말이다. 그가 이제 막 미국 대통령이 되었고, FTA와 자동차 무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일단 잊자. 그저 당신보다 훨씬 더 바쁜 인생을 살고 있고, 그러면서도 삶의 여러 가지 목표와 목적을 성취한 한 남자라고 생각하라. 그리고 건강과 체력이 당신의 성공을 어떻게 좌지우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과 사랑, 균형, 리더십 등에 관한 5가지 교훈을 들어보자.
 
 
 


\"그래서 어떤 질문을 가지고 왔습니까?” 몇 달 전, 미국 대통령이 되기 전일 뿐만 아니라 아직 대선 후보자도 되기 전의 오바마는 자신의 선거 캠페인 전용기 ‘오 포스 원O-Force One’의 테이블에 기대어, 이제 게임은 시작되었다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미스터 오바마, 당신이 대통령이 되기에는 몸이 너무 말랐다고들 하더군요.” 이 질문으로 오바마와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오하이오에 있었다. 오하이오는 이 남자가 대선 후보자로 선출될지 아니면 선거 역사상 가장 큰 사건으로 그저 기록될 뿐일지 결정지어줄 중요한 전장이었다. 당시 나는 여러 지역에서 나온 오바마를 향한 비난을 흥미롭게 여기고 있었다. 그중에는 키 크고 날씬한 남자가 선거 유세 투어 일정 동안 정크푸드를 먹기 거부하는 모습이 드라이브 인 식당업에 종사하는 많은 유권자의 표를 잃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도 있었다. 이 우스운 문제를 두고 논설인과 언론은 오바마에 대한 비난과 조롱을 쏟아냈다. 평범한 미국 성인 남자라면 매일 피트니스 클럽에서 90분의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고, 오바마가 날씬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지나치게 ‘엘리트주의적’이라는 말들이었다. 하지만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는 그런 도발적인 비난의 꾐에 빠져들지 않았다.

“글쎄요, 저도 피트니스 클럽에서 여유있게 90분씩 운동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오바마의 말이다. “저는 대부분의 경우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마쳐야 합니다. 항상 잠을 더 잘 것인지 아니면 잠을 포기하고 운동을 할 것인지를 고민해요. 보통은 일주일에 여섯 번 45분씩 운동을 하는데 하루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그 다음날에는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세계 최대 비만 국가인 미국에서 오바마의 몸매는 정말 ‘엘리트주의적’인 것인가? 언론의 힐난을 그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 말들은 항상 가십거리를 찾으려고 하는 정치판의 본능일 뿐입니다. 그리고 정치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략은 노력을 통해 장점을 취하는 것으로 약점을 바꾸는 것입니다.”

비평가들이 정말로 오바마의 장점들에 대해 들춰내고 싶어 한다면, 그의 장점은 수도 없이 많이 있다. 비록 당신이 열렬한 ‘맥케인-페일린’ 지지자라고 할지라도 오바마에 대해서 반드시 인정해줘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그는 거대 권력의 가장자리에서 핵으로 화려하게 등장하는 데에 성공했다. 둘째, 그리고 그는 수백만 명에게 에너지를 불어넣고 수백만 달러 이상의 선거 자금을 모은 혁신적인 정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대통령이 될 만한 재목인가에 대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 것과 상관없이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모든 인생은 선거 과정처럼 일종의 캠페인이거나 캠페인이어야 한다.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동맹자들을 모으고, 올바른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배우고, 일과 가정사가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두 가치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자신이 과체중인 것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이 점을 주목하라. 피트니스는 ‘엘리트주의’가 아니다. 오히려 건강한 몸은 성공을 향한 열쇠다. 정말로 커리어와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의 몸도 시간을 내서 열심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지난 8월, 상원의원 시절 미시간 랜싱에서 열린 그의 생일 파티는 아침 일찍 시작했다. 오바마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연설할 준비를 하고 나타났다. 하지만 그가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그를 숭배하는 군중들은 일단 연설은 뒷전이었다. 2천 명 모두가 ‘Happy Birthday to you’를 합창하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뒷부분이었다. 생일 축하 노래에서 이름을 부르는 구절, 마릴린 먼로가 생전에 피아노 위에 기대어 유혹적인 목소리로 존 F. 케네디에게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를 속삭이던 그 구절에 이르자, 지지자들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자신들이 그토록 숭배하는 오바마를 어떻게 호칭해야 할지 고민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섯 박자 동안,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노래의 빈칸은 오바마의 ‘자격’에 관한 것이 아닌가? 그가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획기적인 연설을 발표한 뒤 모든 언론 매체들은 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왔다. 그는 과연 대선 후보가 될 것인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것인가? 그래서 우리들은 그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누구인가? 그의 신념은 무엇인가? 그는 어떤 출신 배경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음이 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오바마의 조언 1
비록 당신의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을지라도 배울 점은 있다.
그가 두 살 때에 아버지가 떠났다. 그때부터 시작된 버락 오바마의 인생 스토리는 자포자기, 혼란기, 상처의 치유에 관한 한 박사 과정 프로그램과 맞먹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상처의 치유는 당신이 진정으로 자포자기와 혼란기를 겪은 다음에야만 올 수 있는 것이다. 오바마의 회고록 <아버지로부터 얻은 꿈Dreams from My Father>에 아주 자세하게 묘사되었던 것처럼, 그는 아버지가 가족을 남겨 두고 떠났다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나는 아버지 부시와 아들 부시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인용하면서, 어릴 적 그를 떠난 아버지가 오바마의 대선 출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 질문했다. “내 아버지와 관련된 이슈들의 대부분은 이미 모두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오바마는 말했다. 회고록에 쓴 내용도 그 일부다. 아버지를 그저 한 사람으로, 그의 개인적인 비극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내 인생에서 존재했던 사람이 아니라, 내가 오랫동안 씨름해야 했던 생각이었다.” 오바마는 자신의 책에 그렇게 썼다.

“어떤 사람이 이야기하기를, 모든 남자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기대하는 대로 인생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아버지가 실수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인생을 산다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그 두 가지 모두가 약간씩 해당되었습니다. 20대 후반쯤이 되어서야 아버지의 부재가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는 데에 아버지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이 자리까지 오는 데에 큰 힘이 되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가족을 떠남으로써 일찌감치 나를 자극시킨 아버지가 없었다면, 오늘날 나도 여기에 없을 것입니다.”

오바마의 조언 2
매순간 곁에 있지는 못할지라도 항상 가족을 위하고 사랑하라.
그의 생일, 오바마는 가족 구성원들이 아닌 경호원들과 선거 참모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생일에 가족과 함께 있지 않는 아버지가 된 것이다. “어제 이미 가족과 함께 생일 파티를 열었어요.” 그가 말했다. “생일 당일 파티를 연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제 친구의 정원에서 안락의자에 앉아서 두 딸과 아내 미셸이 춤추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정말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딸들의 무용 발표회를 놓친 적이 없다. 학교의 교사-학부형 컨퍼런스에 빠진 적도 없다. 그러나 간혹 놓치는 일들도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것을 취하고 포기하는 선택에서는 희생이 따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질적으로 가치 높은 시간들로 양적으로 많은 시간을 대신하지만 가끔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싶군요. 가족생활에서 가장 멋지고 중요한 순간들의 대부분은 예고 없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가족들에게 쏟는 시간이 적다면, 그만큼 기억에 남을 소중한 순간들도 줄어드는 셈이 됩니다. 내가 가족을 위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 정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아내 미셸은 그것을 정말 잘해냈고, 덕분에 나는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오바마의 조언 3
미래를 당신 중심으로 설계하라.
오바마 가족이 감수해야 하는 또 다른 피해는, 캠페인의 화려한 조명 속에서 아이들의 인생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오바마 상원의원이 자신의 가족을 막 뒤흔들어놓으려는 대변화에 대해서 가족들에게 설명했어야 할 당시 그의 두 딸은 겨우 5살과 8살이었다. 그는 차라리 세금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로 화제를 바꿨다. “딸들의 주요 관심사는 ‘강아지는 언제 사주실 거예요?’와 같은 것이었죠. 아이들은 경호원에 대해서도 자기네들끼리 부르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시크릿 피플’이라고요. 그리곤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저기 선글라스를 쓰고 귀에 이어폰을 낀 아저씨들은 왜 항상 우리를 따라다녀요?’ 저는 아이들의 질문에 당장 대답하지 못했지만 우리 딸들은 기특하게도 아주 잘 적응해갔습니다. 그리고 나는 딸들이 정치 행사장에 너무 자주 참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지요.” 그렇다. 오바마는 자신의 딸들에게조차도 캠페인 공약을 내세워야 할 운명이다. “대선에서 승리하든 패배하든 상관없이, 딸아이들에게 꼭 강아지를 사 줄 것입니다.” 그 행운의 강아지는 이제 백악관의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대통령의 개’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될 것이다.

 

오바마의 조언 4
이전에 배운 교훈을 큰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라.
오바마가 커뮤니티 오거나이저로서 놀라운 활약을 했다는 말은 한 문장에 불과하지만 그 성과는 결코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없다. 그는 평범한 작은 규모의 후원 커뮤니티에 시카고 지역의 유권자들을 연합했고, 지금의 대규모 조직으로 크게 발전시켰다. 이것은 이제껏 선거 역사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은 자라고 점점 더 큰물에 나가는 동안 배운 사소한 교훈을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에 적용시킨 전형적인 예다. 바로 사람을 다루는 법이다. 그는 분명히 자기 사람을 모으는 법과 군중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당신이 자신의 전용 비행기를 가질 때쯤이면, 당신이 직접 운전하겠는가? 믿을 수 있고 능력있는 조종사를 고용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그는 자신을 위해 일해 줄 사람들을 ‘군단’ 규모로 갖추고 있고, 결국 그들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 역시 조직의 일부입니다.” 오바마는 말한다. “그리고 조직에서 내가 강조하려고 가장 노력하는 것 가운데 한 가지는, 모든 사람들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두세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요청하죠. 우리에게 닥치는 일들에만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대신에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고요. 또 그렇게 나의 스케줄을 계획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매우 성공적으로 해왔다고 봅니다. 나는 걸려온 전화를 다시 걸거나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꼭 당신이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고 뛰어다녀야만 직성이 풀리나? 당신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다른 사람을 부릴 줄도 알아야 한다. 당신 혼자서는 그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없을 것이며, 처리한다고 해도 당신의 스트레스와 과로로 축난 몸은 어찌할 것인가? “만일 누군가에게 어떤 것이 필요하다면, 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처리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존재합니다. 제겐 집에 텔레비전을 없애버린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스포츠센터SportsCenter> 프로그램의 광팬이지만 과감하게 없앴죠.” 그의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일을 처리하기 위한 시간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생각할 시간을 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조직이나 또는 지금 상황에서는 국가를 친구들은 때로 그를 자극하고 나무라기도 했다. “일리노이 주의 공중 보건부 책임자였던 나의 좋은 친구 한 명이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훌륭한 프로그램을 고안해냈습니다. 이발소를 통해서 건강 정보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흑인들 상당수는 전문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또 건강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흑인들은 이발소를 종종 이용하고 그곳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기 마련입니다. 이발소 아이디어는 바로 그 점에 착안해서 나왔죠. 해당 관청에서는 여러 이발소에서 다양한 건강검진 서비스와 질병 예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클리닉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해냈습니다. 사람들은 병원에 가는 것에 점점 더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전략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일들에 그런 식의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오바마의 조언 5
국가와 회사는 당신의 건강을 돌봐주는 보모가 아니다.
나는 <맨즈헬스>의 기자로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불만이 있었다. 미국 정부는 여자들의 보건 문제에 전념하는 관청을 최소한 일곱 개나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들의 보건을 관리하는 관청은 전혀 없다. 심장 관련 질병과 뇌졸중, 암으로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더 일찍 사망하는 게 현실인데도 말이다. 나는 이 논쟁에 오바마를 끌어들일 수 있기를 원한다. 그가 어서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그러나 내 기대와 달리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우리에게 꼭 그런 관청이 필요할까요? 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오바마는 말했다.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시키는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여러 정부 기관을 모두 통틀어서 건강에 대한 인식을 심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할아버지 역시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났죠.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나이 든 사람들에게 다소 불쾌한 건강검진을 받도록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차이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미국 보건부만의 일은 아닐 것 같아요.” 오바마는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하며 말을 이었다. 우리가 대화하는 내내 그는 자주 주변인들의 일화를 꺼냈다. 친구들은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고, 다양한 친구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그는 어떤 것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를 깨달았다. 친구들은 때로 그를 자극하고 나무라기도 했다.

“일리노이 주의 공중 보건부 책임자였던 나의 좋은 친구 한 명이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훌륭한 프로그램을 고안해냈습니다. 이발소를 통해서 건강 정보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흑인들 상당수는 전문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또 건강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흑인들은 이발소를 종종 이용하고 그곳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기 마련입니다. 이발소 아이디어는 바로 그 점에 착안해서 나왔죠. 해당 관청에서는 여러 이발소에서 다양한 건강검진 서비스와 질병 예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클리닉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해냈습니다. 사람들은 병원에 가는 것에 점점 더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전략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일들에 그런 식의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