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 나오는 에스더서의 사건이 발생한 때는 주전 515년에서 457년경입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페르시아 제국입니다. 주전 587년 여름 유다는 바벨론의 침략군에 의해 멸망하여 수많은 포로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주전 538년에 새로 일어난 베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다시 바벨론을 멸망시킴으로 자연히 바벨론의 포로였던 유다 백성은 페르시아의 통치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은 200년 동안 그 영화를 자랑하며 문명국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에스더서의 이야기를 페르시아 제국이 바벨론을 멸망시킨 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에스더서의 주인공인 에스더는 베냐민지파 아비하일의 딸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일찍이 고아였기 때문에 사촌간인 모르드개의 집에서 자라났습니다. 용기가 뛰어난 유다처녀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가 되고 난 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페르시아의 이하수에로 왕의 총리대신이었던 하만은 오만 불손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만은 유다 포로들을 미워하고 경계하였습니다. 하만의 시기심과 증오심을 에스더가 왕비가 되면서부터 더욱 심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에스더의 사촌인 모르드개가 유난히 하만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총리대신 하만이 왕궁에 등청할 때나 퇴청할 때면 모든 백성이 머리를 조아리고 절을 하였습니다. 문지기를 하고 있던 모르드개만은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데려다가 당장 처형하고 싶은 마음이 수십 번씩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왕후 에스더의 사촌이라는 이유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하만은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제국 안에 살고 있는 유다인들 모두를 몰살하기 위한 치밀한 음모를 꾸몄습니다. 마침내 전 유다 인을 학살해도 좋다는 결재를 아하수에로 왕에게 받아 냈습니다.
하만은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그 재가를 받아 내기 위해 아하수에로 왕에게 은 일만 달란트를 뇌물로 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은 일 만달란트는 현 시가로 치면 미화 2800만 불에 해당하는 엄청난 돈입니다. 하만은 모든 유다 인을 죽인 뒤 그 재산을 몰 수 하면 2800만 불 정도는 문제가 아닐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만은 왕의 결재를 받자 쾌재를 부르며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대신들과 각도의 총독과 모든 관리들에게 보낼 조서를 쓰게 한 후 각 지방과 민족의 말로 번역하여 왕의 반지로 인을 친 다음 전국 각처에 사람을 보내 그 조서를 공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조서 내용은 12월 13일 하루 동안에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유다 인을 모조리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약탈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이와 같이 무시무시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은밀히 에스더 왕비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다 이야기한 후에 유다민족을 구원하라고 재촉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찾아가 한 말, 에스더의 응답 그 결과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1.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한 말을 살펴보면?
① 고난을 너 혼자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유다 인을 몰살 시킬 때 네가 왕비라고해서 너만 혼자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만은 유다인 모두를 학살하려고 하기 때문에 너도 외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가리켜 공동 운명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잘 되면 아내가 잘되고 부모가 잘 되면 자식이 잘 되고 남편이 잘못되면 아내가 불행하고 자식들이 잘못 하면 부모가 얼굴을 들지 못하는 것을 말해서 가정 공동체의 운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나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동체란 마치 태평양에 떠있는 한척의 배와 같은 것입니다. 배가 침몰하면 선장도 갑판장도 선원도 승객도 다 함께 물에 빠져 죽게 됩니다. 국가가 잘 되어야 개인이나 가정이 잘되고 개인이나 가정이 잘 되어야 국가가 잘 되는 것은 하나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우리는 한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부흥하고 잘 되는 것은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②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말없이 잠잠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네가 만일 이때 잠잠하고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방법을 통해 구원을 받게 되겠지만 그 대신 너와 네 아비 집은 망하게 될 것이다. 라고 모르드개는 말하였습니다. 너 자신의 안일과 무사를 위하여 그리고 너 자신의 행복과 안정을 위하여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말이란 하지 않아야 할 때는 하지 않아야 하지만 꼭 해야 할 때는 해야 합니다. 따라서 유다민족이 다 죽게 될 처지에 있으니 빨리 왕을 찾아가 말하라는 것입니다.
③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네가 왕비가 된 것을 이때를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멸망의 위기에서 유다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유다 처녀 에스더를 하나님께서 왕비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꼭 필요한 때 필요한 일을 하시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를 두시는 분이십니다.
즉 여호와 이레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해서 학계, 정계, 언론계 등 역사의 현장에 우리를 보내시는 것입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예수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예수의 참된 심부름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 하시는 대로 심부름을 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에스더의 응답과 결단을 보면?
① 에스더는 3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께서 하자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먼저 페르시아 왕궁의 관심을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왕비라고 해도 왕이 부르지 않으면 왕의 앞에 나갈 수 없는 것이 궁중의 법도였습니다.
오늘 본문 11절 하 반절을 보면?
왕이 에스더 왕비를 부르지 않아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지가 30일 이라고 하였습니다. 싫어도 왕이 부르면 가야 합니다. 가고 싶어도 부르지 않으면 갈 수가 없었습니다. 만일 궁중 법도를 어기고 제멋대로 왕 앞에 나아가면 폐위되거나 추방되었습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만이 유다 인을 몰살시키기로 한 12월 13일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왕은 에스더를 부르지 않습니다. 궁중 법도를 어기고 그냥 왕 앞에 나아갔다가 이 일도 저 일도 그르치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바로 그 때에 에스더는 금식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에스더도 금식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은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방법을 찾으려는 신앙적인 결단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일이 급하면 급하기 때문에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일이 심각하면 심각하기 때문에 먼저 더 많이 하나님께 말씀 드려야 합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으면 금식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②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3일 동안의 금식기도가 끝나면 죽을 각오를 하고 왕의 부름이 없더라도 왕에게 나아가 이스라엘의 구원을 요청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행동은 순전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결단이며 용기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밀알의 교훈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할 알의 밀알이 한 알 그대로 있으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땅에 떨어져 썩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은 것이 밀알의 교훈이며 법칙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죽음을 겁내지 않은 사람입니다. 제일 강한 군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군인입니다. 로마의 박해자들이 기독교를 이기 못한 것은 기독교인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독교가 로마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죽으면 살고 버리면 얻습니다. 지면이기는 것이 기독교가 지닌 역설적 진리입니다.
우리에게는 세 가지 종류의 죽음이 있습니다.
첫째 : 이기적 죽음입니다. 자신을 위해 일하고 벌고, 먹고 쓰고 배설하고 생각하고 그러다가 병들어 죽는 죽음을 이기적 죽음이라고 합니다.
둘째 : 이타적 죽음입니다. 짐승의 경우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죽어서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기나 가죽을 남기는 짐승들입니다. 사람역시 국가와 민족과 사회를 위해 순국 순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이타적 죽음입니다. 이기적 죽음에 비하면 고상하고 귀한 죽음입니다.
셋째 : 그리스도를 위한 죽음입니다. 예수를 위해 헌신하고 살다가 예수를 위해 죽은 죽음입니다.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죽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죽습니다.
주님께서는 마 10:39에서 “ 자기 목숨을 얻은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은 자는 얻으리라” 고 하셨습니다. 마 16:25에서는 “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막 8:35에서는 “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고 하셨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그러나 죽으면 산다는 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주를 위해 희생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의 결과는?
① 승리를 거두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민족과 왕비에스더의 금식기도를 들으시고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하만의 잔인한 음모의 전모가 드러남으로 하만은 자신이 세운 50규빗 장대에 매달려 죽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 어떤 힘도 기도의 힘을 당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 의인의 기도는 당할 자가 없는 것입니다. 약5:16에 “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고 하셨습니다. 기도 안에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기도 밖에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② 결과는 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환난과 고난의 바람이 불고 난 후 에스더는 왕비로서의 그 지위가 더 높아 졌습니다. 왕의 사랑을 받게 되었는가 하면 모르드개는 그의 성실성과 능력이 인정되어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에스더 10:3에 에스더는“ 유대인의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대인 중에 존대하여 그 허다한 형제에게 굄을 받고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만일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 고난은 잠깐이고 영광은 영원하다.” 는 진리를 깨닫고 산다면 순간적인 고난 때문에 영원한 영광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죄짓고 잘못되게 잠깐 잘 사는 것보다는 잠깐 고통 받고 시련을 겪어도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믿는다면 순간의 향락 때문에 예수를 버리고 신앙을 팔아먹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37:23 보면 “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라고 하였습니다. 시 37:27에서 “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고 하였습니다.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이다.” 의 신앙과 용기 때문에 유다 인은 구원을 받았고 존귀와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단 마음에는 반드시 부활과 영생과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 죽으면 죽으리라”의 신앙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신 사명에 충성 다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