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연습이 아닙니다

번호. 62     담임목사    2001-03-04. 17:41    조회 : 1535       
제목 : 인생은 연습이 아닙니다(3월4일 주일)
  시편 90편 1- 12절

 패션 모델을 훈련시키는 어느 학원의 이야기입니다. 모델 지망생들에게 그 학원에서 던지는 첫 마디는 \"이것은 너의 인생이다. 드레스 리허설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모델로 나갈 때 옷을 걸치고 연습하는 기분이 아니라 내 생애로 알고 전력을 다하라는 말입니다. 연습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델뿐만 아니라 크리스찬의 생활모토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한번이므로 성도는 최선을 다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찰스 린드버그가 사상 최초로 소형비행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습니다. 그때 가장 어려웠던 것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었더니 졸음이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무섭게 졸려 자꾸만 눈이 감겼지만 졸면 죽는다는 심각성 때문에 졸음을 참을 수가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 길을 안다면 졸 수 없습니다. 곁길로 갈 수 없습니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봉독한 말씀은 모세가 쓴 인생을 향한 기도문입니다. 모세는 120세까지 살았는데 언제 이 시를 썼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인생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썼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세의 삶은 평범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맛본 사람입니다. 큰 업적도 남긴 사람입니다. 그러한 모세가 인생을 되돌아보며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 그러니 날을 계수 하는 지혜를 가지고 최선의 삶을 살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인생은 연습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무엇을 깨달아야 합니까?

   첫째로  때가 되면 돌아가야 할 인생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나 인간은 유한합니다. 그리고 인생은 돌아가야 합니다.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나이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아오니\" 라고 하였습니다. 인생이 돌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인생은 한번 살다가 끝나면 돌아가야 합니다. 인생은 연습하고 다시 살 수 없습니다.
 인생은 유한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이란, 날마다 밤이 오고 해마다 겨울이 오듯이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살아있는 것은 언제든 반드시 죽습니다. 인간도 악인이든 의인이든 반드시 죽습니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 조금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으나 모든 사람이 죽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죽음으로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을 영원한 세계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성경에서는 죽음을 열조에게로 돌아가는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선조들도 죽었으나 저들의 영혼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죽음으로 영혼이 이 세상을 떠나 먼저 떠난 영혼들의 모임에 가담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영혼은 불멸입니다. 인생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영원한 세계로 돌아갑니다.
 우리 나라에서 죽음을 \'돌아가셨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인간의 유한성을 넘어 영생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인간의 소망입니다. 이것이 인간들에게 위로가 됩니다.

   둘째로 세월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한평생이 얼마나 빠른지 모릅니다. 모든 사람들이 세월을 빠르다고 말합니다. 모세도 세월의 빠름을 노래하였습니다.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같을 뿐이나이다. 주께서 저희를 홍수처럼 쓸어 가시나이다. 저희는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 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바되어 마르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옛날 한 백발노인이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맛본 뒤에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청년들을 훈계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울고 웃던 어린 시절에는 시간이 기어갔습니다. 내가 꿈을 꾸던 청년 시절에는 시간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습니다. 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시간은 마치 뛰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장년이 되어 능력을 과시할 때가 되었을 때는 시간이 구름처럼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백발의 노인이 되었을 때, 시간이 전부 지나간 것을 알았습니다.\"
 시간의 속도는 나이와 정비례합니다. 20대에는 시간이 시속 20㎞로 달리고, 40대에는 시속 40㎞으로 달립니다. 그리고 60대가 되면 시속 60㎞로 빨리 달립니다. 세월은 워낙 빠른데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빨라집니다. 어영 부영하며 시간을 보내서는 안됩니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누가 가는 세월을 붙들 수가 있으며 오는 백발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세월을 읽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12절의 말씀처럼 우리의 날을 계수 하는 지혜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시간은 금이라고 말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간은 돈과 같음을 알아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귀중한지를 알면 철든 것입니다. 철없는 아이들은 시간이 많은 줄 알고 허비하다가 나중에 크게 후회합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껄!\"하며 껄껄하지만 때는 늦은 것입니다. 지나간 세월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시간을 잘 관리하여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한껏 빨라지는 세월을 읽고 보조를 맞추십시다. 세월이 빨라지면 빨라지는 만큼 더욱 열심을 냅시다.
 그리고 \'벌써\'와 \'아직\'을 구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퇴근시간 5분전이 되면 시원치 않은 사람은 \"벌써 5분전이다\"하고 보따리를 챙깁니다. 그러나 기력이 넘치는 사람은 \"아직 5분이나 남았다\"라고 생각하고 일을 마무리 짓습니다. \"벌써 50이다\"라고 생각하기 보다 \"아직 20년을 일할 수 있다, 30년을 일할 수 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벌써와 아직은 글자 수에는 차이가 없으나 그 마음가짐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세월을 읽는 지혜로 보람있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세째로 삶의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모세도 후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라고 하였습니다. 모세같이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도 후회했습니다.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단순히 겸손해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았다고 해도 결국은 후회스럽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어차피 인생을 접을 때가 되면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덜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어차피 후회스럽겠지만 비교적 최선을 다했다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마음으로 사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적을 남겨야 합니다. 모세는 큰 업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회하며 자랑할 것은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하였습니다. 만약에 업적도 없다면 죽고 싶을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오랫동안 고민했었습니다. 그는 여러 사람들을 찾아가서 의논하였지만 시원한 대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톨스토이가 농사를 짓는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그 농부는 즉시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왜 사는가?\"라는 톨스토이의 고민은 순식간에 해결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까? 하나님 앞에 업적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사회적으로도 업적을 남길 수 있으면 좋습니다. 나라를 위해서도 귀하게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설사 세상에서는 크게 업적을 남기지 못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업적을 남기십시다. 그래야 덜 후회하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설립 50주년 사업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는데 할 일이 많습니다. 우선 교인성장이 배를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10년을 교회성장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교회가 성장체제를 갖추고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힘써야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할 일이 많습니다. 크던 작던 하나님의 일에 업적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교회에서 큰 일을 하면 도망가는 삶이 있습니다. 피하지 마십시오. 복 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옛날 어느 왕이 자신의 이름을 기리기 위하여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는 건축하는 일에 전담하면서 아무도 돕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성전을 완공했습니다. 그리고 왕의 이름을 따서 \'아무개기념교회\'라고 새겨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밤 왕은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천사가 내려오더니 왕의 이름을 지우고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의 이름을 새겨 넣었습니다. 이러한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고 합니다. 꿈에서 깨어난 왕은 수소문하여 그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는 아주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왕은 그에게 성전을 짓는데 무슨 일을 하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벌벌 떨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짓는데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폐하께서는 교회 건축에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돌을 실어 나르는 말들에게 풀을 뜯어 먹인 것 밖에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자신의 이름대신 그 사람의 이름을 새겨 넣게 하였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크든 작든 하나님의 일에 업적을 남기십시오. 교회 배가 성장을 위해서도 업적을 남기십시오.  그밖에도 사회봉사하는 일이든지 세계 선교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업적을 남기십시오. 그래야 덜 후회하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이 우리까지 살다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있습니다. 선악간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무관한 사람은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인생입니다. 또한 시간은 빨라 한평생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어물거리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하나님 나라를 준비해야 합니다. 심판을 예비해야 합니다. 업적을 남기십시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하십시오. 인생을 지혜롭게 살다가 하나님께 칭찬 받고 영원한 영광을 얻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