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자의 축복을 아십니까?

제목 : 남은 자의 축복을 아십니까? (2월6일 주일)
  미가 2장 12-13절

  미국의 대설교가인 브라이스목사는 고난주일 저녁설교를 마치고 목사관으로 돌아왔을 때, 8세된 그의 아들이 고난에 관한 TV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브라이스목사에게는 전혀 흥미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왜냐하면 해마다 고난절에 방영되는 똑같은 영화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목회 20년동안 고난절설교를 통하여 되풀이하여 전해왔고 지금 또 그 설교를 하고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가 무심코 아들을 보니,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브라이스목사는 자신의 메마른 신앙과 형식화되고 습관화된 신앙을 탄식하며, 자신의 죽은 신앙을 자복하고 회개했답니다. 그후 그는 큰 은혜를 받고 능력있는 미국의 대설교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남은 자는 누구입니까? 본문에 나오는 남은 자란 남은 찌거기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끝까지 섬기고 경배한 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미가선지자는 남은 자란 이스라엘민족전체가 아니라, 전쟁과 포로생활의 역경을 딛고 일어나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남은 자들은 이스라엘의 앞날을 책임지고 나아갈 자들입니다. 홍수의 심판속에서도 살아남은 노아의 가족들, 불심판속에서 살아남은 롯의 가족, 우상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앞에 신실했던 칠천명의 신앙인들이 남은 자의 본보기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남은 자들이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있으나 마나한 존재들이 아니라 영적 공동체의 앞날을 책임지고 나아가는 존재들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남은 자로서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모양만이 아닌 살아있는 남은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장터에서 말을 사려고 흥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 타는 말인가요?\" \"아닙니다. 이 말은 등에 안장을 올려놓으면 뛰고 차고 난리를 치기 때문에 타지는 못합니다.\" \"그러면 달구지를 끄는 말인가요?\" \"아닙니다. 이 말은 달구지만 지우면 아예 주저앉아 버립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쓸 수 있어 팝니까?\" \"다른말 모다 모양이 좋지 않습니까? 스타일때문이죠.\" 말은 관상용이 아닙니다. 모양이 아무리 빼어나도, 사람이 탈수도, 짐을 싣거나 끌고 갈 수도 없는 말이라면 말의 가치를 상실한 말입니다.
 오늘 날 우리의 모습은 이 말과 같은 교인은 아닐까요? 사명을 올려 놓지도 못하게 하고, 십자가를 지려고도 하지않고, 봉사를 하지도 않으면서, 기독교인이라는 모양새만 갖춘 그리스도인이 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위해 특별히 선택받은 사명자들입니다. 사명자들은 사명자답게 살아야합니다. 보여지기 위한 교인이 아니라 일하기 위한 교인들이 되어야 할줄로 믿습니다. 죽은 고기는 물결에 따라 떠내려가도 살아있는 물고기들은 물결을 역류하며 올라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죄악의 파도와 물결이 흘러가는 이 땅위에서 죄악을 거슬러 올라가는 살아있는 남은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18세에 하나님을 떠났던 톨스토이는 50세가 되던 어느 날 바다에서 살던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귀향여행을 하기 위해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하나님을 향해 올라가는 신앙 체험을 통하여 버림받은 인생이 아닌 남은 자가 되어 \'부활\'이라는 대명작을 쓰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대문호가 되었습니다. 오늘 날 우리들도 남은 자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확실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돈, 권세, 성, 지식, 이단의 우상앞에 머리를 조아려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그루터기가 되기까지 그들은 우상에 무릎 꿇지 않았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세상풍속을 따르지 아니했고, 물질의 유혹앞에서도 믿음과 흥정하지 않았습니다. 신앙은 이것 저것과 바꿀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외눈박이 원숭이만 사는 곳에 어쩌다가 두눈박이 원숭이가 살게 되었는데 외눈박이 원숭이들의 조롱과 멸시를 견디다 못해 두눈박이 원숭이는 한 눈을 빼고 외눈박이가 되었답니다. 똑같은 부류의 많은 사람가운데 나만이 남은 자가 되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남은 자가 되려는 것 때문에 때로는 손해를 보아야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환난과 핍박에 처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는 길이요, 신앙을 파수하는 십자가의 길인줄 알고 끝까지 인내하며 견뎌나갈 때 남은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모양만이 아닌 살아있는 남은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을 모아 반드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녕히\'라는 말을 거듭 반복하시며 남은 자들을 모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정녕히\'는 \'확실히\'라는 의미로, 이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남은 자들을 모아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보스라 초장의 양떼같이 만들어 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보스라는 모압지역의 유명한 목양지로 매우 비옥하고 좋은 초장이 있는 곳입니다. 즉 남은 자에게 주어질 참된 평안과 궁핍함이 없는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겠다는 축복의 약속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보스라의 목장과 세상적 쾌락의 목장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지옥이 궁금하여 견학을 갔더랍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지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호의호식하며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그는 자청하여 지옥에 \'입주신청서\'를 냈습니다. 헌데 막상 들어가보니 불에 타는 고통뿐, 처음 본 세계와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옥담당자에게 강력하게 항의를 했더니 그 담당자가 말하기를 \"처음 본 곳은 관광코스였습니다\"라고 하더랍니다.
 아프리카에는 \'부시매스터\'라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뱀이 있답니다. 이 뱀이 오색찬란한 자태로 숲속을 기어 다니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랍니다. 그런데 이 뱀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독사로서, 물리면 10분 이내에 죽고 만답니다. 그 뱀을 보면 그렇게 무서운 맹독성을 가졌다고는 전혀 상상이 안된답니다.
 세상 유혹도 부시매스터처럼 아름다운 것입니다. 무서운 유혹일수록 매력도 그만큼 강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우리의 보스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서 평안과 풍요로움을 누리고 사는 진정한 남은 자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경주돌이라고 다 옥석이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이라 해서 다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오직 \'남은 자\'에 속하는 자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임을 아시고 여러분들은 진정한 남은 자가 되셔서 보스라의 평안을 누리는 양떼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로, 남은자들에게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선두에서 행해주십니다
 여러분들은 인생을 살아가시다가 때때로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었으면, 담 좀 헐어 주었으면 할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속한 남은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남은 자들을 보스라의 목장에서 먹이실 뿐만 아니라 앞서 행하시며 길을 열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가로막는 빗장을 부수고 꺽으시면서 앞서 행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닫힌 문을 열고 높은 담을 헐며 세상을 헤쳐나갈 힘이 없으나, 주님께서 남은 자의 선두에서 행하고 계시니 우리는 따라만 가면 됩니다. 그리하면 위험, 난관, 유혹, 함정, 고통, 시련들이 내앞에 닥쳐올지라도 겁낼 것이 없도록 주님께서 만들어 주실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뒤를 따라오시는 관망자가 아니십니다. 광야생활에서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권능자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신 듯 했으나 그 백성들이 돌아와 구원의 길에 섰을 때 더 좋은 평안의 땅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남은 자의 삶을 사셔서 주님께서 앞서 행하시며 이끌어주시는 참된 축복과 평안을 어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매주일을 또 한번 지나가고 또 오는 주일이라고 형식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매주일 듣는 설교를 주일마다 듣는 말이라고 으레이 생각치 마십시오.
 남은 자가 되기위하여 매주일을 항상 새로운 주일로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매주일 듣는 설교를 언제나 하나님께서 새롭게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 순간 한 순간을 허송세월하는 삶이 되지 마시고 지혜롭게 보내는 기회를 선용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남은 자의 모습이요, 신앙이요, 삶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남은 자에게 베푸시는 축복을 누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남은 자들을 위하여 길을 여시는 주님의 은혜와 선두에서 행하시는 주님을 통해 새힘을 얻고 열어 주시는 문으로, 열어 주시는 길로 가는 복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시대에 남은 자들이 필요합니다. 바알에게 무릎꿇지 아니한 엘리야시대의 칠천명의 남은자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주님만을 사모하는 \'남은 자\'들은 바로 여러분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왔다만 가는 자가 아니라 남은 자들의 모습이 되어 남은 자에게 주어지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