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우리가 가야할길

♣ 주일설교 2008-02-17 ♣
\"묵묵히 우리가 가야 할 길\"


마 7:13-23 / 권 다니엘 목사

   (본문)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20]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지금은 사순절 기간입니다. 오순절이란 말은 많이 들어 봤지만 사순절이란 말은 들어보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여기서 \'순(旬)\'이란 말은 \'십(十)\'이란 뜻입니다. 오순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즉 부활절로부터 50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이 날 성령이 강림하셨기 때문에 성령강림절, 또는 성령강림주일이라고도 합니다.
   사순절(四旬節)은 부활절 이전 40일(주일은 제외)을 지키는 절기로서 재를 이마에 바르며 죄를 회개하는 재(ash)의 수요일(2월 6일)부터 시작해서 부활절 전날(3월 22일)까지를 말합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고난을 향하여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에는 십자가를 깊이 생각하는 기간으로 삼아,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과 고난을 묵상하면서 회개하고, 믿음을 살피는 기간으로 삼아, 내 믿음이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 점검하고 믿음을 새롭게 하며, 결단의 계기로 삼아, 이웃과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기 위한 좋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지옥 갈 수 밖에 없는 진노의 자녀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게 달려 돌아가시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구원을 있을 수가 없으며, 지옥의 자녀들로 남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우리의 자랑입니다. 바울도 갈라디아서 6:14에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2008년 2월 6일부터 주일을 빼고 40일을 지키는 사순절의 종착점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우리 자신을 살펴보고 잘못 살고 있으면 고치고 바로 사는 결단과 순종을 사순절 기간에 해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명료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명령이 아닙니다. 너무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명령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것을 설명하고 계십니다.

첫째,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삶이란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삶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 13절에 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들어가야 문은 두 가지 문 외에는 없습니다. 넓은 문과 좁은 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 다른 종교를 믿거나, 아무 종교도 없는 사람들은 넓은 문으로 들어간 사람들이고 예수 믿는 사람들은 좁은 문으로 들어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던 그것은 문제가 아니고 내가 기독교를 믿고 있고, 교회에 다니고 있고, 예수 믿고 있기 때문에 나는 당연히 좁은 문으로 들어갔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 7장까지의 산상수훈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앞에 두 문이 앞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자동적으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면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필요가 없으셨겠죠!

   오늘 우리들은 넓은 문으로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넓은 문은 들어가기도 좋고, 길도 넓어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리고 들어갑니다. 그러나 좁은 문은 좁고 길도 협착하여 그 문을 찾는 크리스천들이 적습니다. 13-14절을 봅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예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넓은 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참 적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두 가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결과입니다. 넓은 문으로 들어가는 자의 결과는 멸망이요,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자의 결과는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생명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요 명령입니다.

   오늘 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너무나 편안하고 안일하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설교도 편안하고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를 원합니다. 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지 넓은 문으로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시고 난 뒤 15절에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왜 이 말씀을 하셨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은 크리스챤들을 넓은 문으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즉 멸망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강해설교가 로이드 존즈 목사님은 거짓 선지자의 메시지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의 공의와 진노에 대해서 침묵한다. 심판과 지옥에 대해서 침묵한다. 거짓 선지자는 죄와 죄로 인한 사악성에 대해서 침묵한다. 회개의 필요성에 대해서 침묵한다. 성결한 생활에 대해서 침묵한다. 자기 기만의 가능성과 위험성에 대해서 침묵한다. 회개하지도 않았는데도 마치 회개한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에 대해서 침묵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데도 마치 하나님의 자녀인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에 대해서 침묵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좁은 문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거짓 선지자들을 분별하고 그 메시지에 현혹되어서는 안됩니다.

   사순절을 맞이해서 내가 과연 좁은 문으로 들어갔는가, 내가 좁은 길을 걷고 있는가를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일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 그 곳에서 돌이켜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둘째,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아가는 삶이란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을 말합니다.

   나무는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나쁜 열매를 맺느냐 좋은 열매를 맺느냐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라가는 삶을 산다면  우리에게는 반드시 주님이 기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좋은 열매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것을 \'나쁜 열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6-20절을 봅시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사순절을 보내면서 우리는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을 것을 결단해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는 열매를 맺지 못하면 우리의 교회생활, 신앙생활 자체가 의미가 없게 됩니다.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예수님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기뻐하시는 열매는 빛의 열매를 말합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고 에베소서 5:9-11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는 성령의 열매를 말합니다. 갈라디아서 5:22-23은 성령의 열매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셋째,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아가는 삶이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삶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좁은 문과 열매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21절의 말씀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는 삶을 사는 것은 형식적으로 주여 주여 하는 삶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주여 주여 하는 것은 얼마나 하기 쉽습니까? 얼마나 편안하고 안일한 신앙생활입니까? 내 마음대로 하는 신앙생활이지요. 내가 좋으면 하고 내가 싫으면 안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는 자는 내가 좋고 싫고가 아닙니다. 주님의 뜻이면 하는 것입니다. 내가 힘들고 하기 싫고 어려워도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라고 생각되면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천국가야 하지 않겠어요. 진정으로 천국에 가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은 것은 아무리 겉이 화려하고 멋져 보여도 그것은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 불법에 불과한 것입니다. 본문 22-23을 봅시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날 많은 크리스천들은 편안하게 안일하게 형식적으로 교회생활하고 신앙생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그것에 대해서 침묵합니다. 묵인합니다. 더 나아가서 동조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는 삶이 그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에 대한 관심과 순종은 점점 사라지고 복 받기만을 바라고 형통하기만을 바라고 모두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는가 사순절을 맞이해서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할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결단합시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묵묵히 십자가의 길, 좁은 길을 걷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