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 음성


♣ 주일설교 2008-01-13 ♣
\"세미한 음성\"



왕상 19:9-18 / 권 다니엘 목사

(본문) [9] 엘리야가 그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유하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1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가서 여호와의 앞에서 산에 섰으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의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3]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있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4]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15]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로 말미암아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17]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많은 사람들은 눈에 확 띄고 대단해 보이는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TV 광고 방송을 보면 요란합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야만 관심을 끌 수가 있나 봅니다. 크리스천들의 관심거리도 아주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어떤 변화나 기적이나 이적과도 같은 놀랍고 신기한 일에 관심을 더욱 더 가지는 것 같습니다.

   전라도 나주에서 1985년부?성모상이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카톨릭 광주대교구에서 그 곳의 집회를 금지시켰지만 국내외에서 50만명이 넘는 순례객이 그 곳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MBC PD수첩에서 작년 11월에 이 문제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속임수인지 사실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그러한 것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습니다. 

   기적과 이적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기적과 이적 자체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그 기적과 이적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지요.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을 좇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이 일으키는 기적과 이적, 그 자체에만 관심이 있었지 예수님 자신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었습니다. 베데스다 광야에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도 열 두 광주리를 남기신 기적을 예수님이 베푸셨지만 그들은 풍성히 먹은 육신의 양식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기적을 일으키시고 난 뒤에 모인 무리들에게 바로 자신이 생명의 떡임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35을 볼까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생명의 양식되신 예수님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주리지 않는 생명의 양식을 주시는 메시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위대한 하나님의 종 엘리야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적을 일으킨 선지자였습니다.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했더니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를 않습니다. 또 기도하니 3년 6개월 동안이나 지속된  가뭄이 종식되고 큰 비가 옵니다. 사르밧이란 동네 한 과부의 집에서 빈 기름병과 가루통이 마르지 않는 기적을 극심한 가뭄 속에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그 과부의 아들이 죽었을 때 그를 살리는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제단을 불사르는 놀라운 기도의 응답을 받아내므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쳐서 멸한 불의 선지자가 바로 엘리야였습니다. 그런 엘리야가 아합왕의 악독한 부인 이세벨이 그를 죽이려고 할 때 그는 절망하여 로뎀 나무아래서 죽기를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그는 지금 호렙산까지 가서 그 곳 굴에서 유합니다. 이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9절에,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그 때 엘리야는 대답합니다. 14절에 그 대답이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나는 주를 위해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와 맺은 언약을 어기고 주의 제단을 헐며 주의 선지자들을 모두 죽이고 살아 남은 자는 나 하나밖에 없는데 그들은 나마저 죽이려고 합니다.\' 안타까운 절규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굴 밖으로 나가 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나가십니다. 그런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지를 않습니다. 지진이 일어나지만 거기에도 하나님이 계시지를 않습니다. 불이 있었으나 불 가운데도 하나님이 계시지를 않았습니다. 물론 바람과 지진과 불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나타나는 외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사야 29:6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만군의 주님께서 너를 찾아오시되, 우레와 지진과 큰 소리를 일으키시며,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태워 버리는 불길로 찾아오실 것이다.\'
   모세도 광야에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출애굽기 3: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어느 선지자 못지않은 놀라운 기적과 이적을 일으킨 엘리야임에도 불구하고 악독한 이세벨이 자기를 죽이려고 할 때 절망하고 말았는가 하는 것이 잘 이해가 잘 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엘리야를 한 단 계 더 업그레이드를 시켰습니다.
   엘리야로 하여금 놀라운 기적보다도, 이방 선지자 850명과 싸워서 승리한 영적인 승리보다도 기적과 승리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음성에 관심을 더 집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엘리야가 한 단계가 더 업그레이드되어야 할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음성이 왜 이렇게 중요합니까?

   하나님의 음성은 엘리야의 절망을 한 순간에 날려 버렸습니다.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던 경험이 엘리야의 두려움과 절망을 날리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은 엘리야의 절망을 한 순간에 날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엘리야는 지금까지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들이 다 죽임을 당하고 자기만 혼자 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이세벨이 자기만을 죽이면 되기 때문에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죽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엘리야에게 찾아 온 것은 외로움입니다. 두려움입니다. 좌절입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입니다. 절망입니다. 그러나 이 것은 엘리야 자신의 생각이었습니다. 엘리야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이었습니까? 

   너희 원수들이 너를 죽일 수가 없고 도리어 내가 너의 원수들을 죽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15-17절의 말씀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로 말미암아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하나님을 대신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왕과 악독한 왕후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람 왕 하사엘을 통해서 징계할 것이요, 이스라엘 왕 예후를 통해서 징계할 것이요, 엘리야의 후계자 엘리사를 통해서 징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엘리야에게 있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사라졌습니다. 절망이 사라졌습니다. 담대해졌습니다.
   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계속해서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바알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절개를 지키고 있는 너와 같은 사람들을 7000명은 남겨 놓았다는 것입니다. 18절의 말씀이지요.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엘리야는 혼자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외로웠고, 좌절이 왔던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외로움이 날라 가 버렸습니다. 좌절감이 떠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용기가 생겼던 것입니다.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골프장 이종화 사장은 국민일보에서 이러 간증을 한 것을 제가 읽어보았습니다. 이 분이 동원연탄품질관리실장으로 있으면서 질 좋은 연탄을 개발하기 위해서 연구하고 있을 때, 자기가 근무하는 동원연탄이 무려 4-5만 장의 불량 연탄을 시장에 유통시켰다는 방송이 보도된 것입니다.
연탄공장은 일시에 쑥밭이 되고 말았고 공장 가동은 중단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벌였고 항의전화가 빗발쳐 회사의 업무가 마비되었습니다.
   결국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 품질관리를 맡은 직원 5명이 구속되었습니다. 검찰수사 결과 이들은 강원도 모 광업소에서 생산된 무급탄을 1급탄으로 둔갑시켜주고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인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상황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이종화 실장은 공장 근처 약국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면제를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40알을 모았습니다. 그런 뒤 직원들의 발길이 뜸한 사무실에서 수면제를 복용하기로 하고 직원들이 퇴근한 후 주위를 잘 살핀 후 빈 사무실에 들어갔습니다.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감고 마지막 남길 말을 생각하다가 그만 슬쩍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비몽사몽 중에 어디선가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음성은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멀리서, 가까이에서 동시에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염려하지 말라. 너는 내 것이다.”
   깜짝 놀라 눈을 떴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곧장 품질관리실의 기도실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펼쳤습니다. 손바닥에는 흥건히 땀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펼친 성경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순간에 들려진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그는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으로 내 자살 의도에 쐐기를 박아주셨습니다. 그 순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면서 의욕이 샘솟듯 솟구쳤습니다.\'
   그 말씀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하게 된 전환점을 마련해 준 것이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금년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힘을 씁시다. 초대교회가 지금 성경 읽기 운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장년들은 식사 후에 성경공부를 합니다. 왜 합니까?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수요예배를 비롯해서 새벽기도회 금요기도회에 출석합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하나님 앞으로 자꾸만 가까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2008년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