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주신 목적


♣ 주일설교 2007-11-11 ♣
\"은혜를 주신 목적\"



빌1:29 / 권 자니엘 목사

  (본문)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참 많이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자신을 살펴 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많한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글을 쓴 바울도 고린도전서 15:10에서 이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물론 우리에게 어려움도 있지요? 우리가 이 세상에 받을 디디고 사는 동안에는 어려움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내가 지금 살아서 숨쉬고 걸어서 교회까지 나오게 된 것 하나님의 은혜지요. 우리가 열 손가락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우리의 입을 열어서 음식을 먹고, 우리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렇게 자격도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울은 오늘 본문 29절에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29절을 다시 한 번 봅시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먼저, 예수님을 믿도록 하기 위해서 은혜를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하여금 예수 믿고 구원받도록 하기 위해서 은혜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 믿으라고 전하면, 코 웃음치고, 내 주먹을 믿으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들에게는 영원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는 무엇이길래, 우리에게 예수님을 믿는 은혜를 주셨습니까? 감사, 감사,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위하여 고난을 받게 하기 위해서 은혜를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우리가 예수님만 믿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아닙니다. 나만 믿고 천국 가라고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고난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오늘이 본문이 그것을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주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서 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나는 주님을 위해서 고난을 받고 있는가? 다른 말로 말하면, 나는 주님을 위해서 무엇을 해 드리고 있나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이기적인 삶을 살지 않았습니까? 내가 예수 믿고 천국 가고, 예수 믿고 복 받기만을 원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주님을 위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해보지 않았지 않습니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사는 렘조 비비치씨는 20년 전 급류에 휩쓸려 숨질뻔 했지만, 마침 옆을 지나던 아메트 아둘로비치씨가 차가운 물로 뛰어 들어 그를 구해 낸 후 인공호흡을 행한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친구로 지내다 아둘로비치씨(36세)가 캐나다로 이주해 자주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캐나다에 거주하는 아둘로비치씨가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비비치씨가 신장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장 기증이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판정이 내려지자 비비치씨는 주저 없이 캐나다까지 가서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년 동안 신장병으로 고생하던 아둘로비치씨는 처음에는 완강히 고사의 뜻을 밝혔지만, 비비치씨가 계속 고집해 결국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기를 급류 속에서 목숨을 걸고 살려 준 생명의 은인에게 자기의 신장을 기증한다는 것은 은혜를 갚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하물며 영원한 지옥불에 던져져서 영원한 죽음을 죽어야 하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 그 분 때문에 내가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닙니까? 이 놀라운 은혜를 받았는데, 이제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고난을 받고 헌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을 위해서 은혜를 갚아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주님을 위해서 고난을 받을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주님의 은혜를 갚아 드릴 수가 있습니까?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아주 우리는 구체적으로 행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 내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임을 내 삶 속에서 시인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시인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셔서 심문을 받으실 때에 작은 계집종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습니다. 비겁한 것이지요.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주님을 우리는 언제든지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인정을 하고 예수님을 믿고 있음을 시인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을 위해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직장에서 자신이 크리스천인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믿는 것 때문에 불이익과 손해를 당할까봐 입니다.
   제가 어느 회사 신우회 예배를 인도하러 갔었습니다. 사람이 아주 적게 모여서 물어 보았습니다. 이 회사는 크리스천이 적은가하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직책이 높은 분일수록 자기가 크리스천인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회사 안에서 마음대로 행동하기도 힘들고 예수 믿는 것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고해서 말입니다.

   내가 주님을 믿는 사람임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는다면 그 분은 주님을 위해서 고난을 받지 않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주님을 드러냅시다. 우리는 마태복음 10:32-33의 말씀을 마음에 꼭 새겨야 합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둘째,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33에도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5:10에는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고 말씀하고 있지요.
   예배드리는 것을 주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그 일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겠지요? 십일조 생활하는 것을 주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그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해드립시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주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순종하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둡시다. 기도하는 것, 전도하는 것을 주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그렇게 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내가 하기 싫어도, 귀찮아도, 다른 것이 더 하고 싶어도 주님이 기뻐하신다면 그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해드리는 것, 바로 그것이 주님을 위해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고난받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꼭 핍박을 받아야만 주님을 위해 고난받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셋째,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도 주님을 위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섬기고 봉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시간을 바쳐서 섬깁니다. 물질로 섬깁니다. 몸으로 봉사합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기쁨으로 섬기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 주님을 위해서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시는 연세가 60세가 되시는 여자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저희 교회 성도가 아니었습니다. 한 번은 새벽기도회가 끝나고 예배실의 커텐을 자기 빨아오겠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기특한지요. 자기 교회도 아닌데..  지금 저쪽에 걸려 있는 커텐이 그 분이 빨아오신 것입니다.
   그 분이 하루는 자기가 시간이 난다고 현관문을 열고 내려오는 교회의 계단을 손걸례로 닦고 싶은데 괜찮으냐고 물으시더라고. 제가 좀 부끄럽기도 하고, 저런 분들이 초대교회에 많았으면 좋겠는데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 분은 지금도 새벽기도회에 나오면 끝나고 돌아갈 때, 초대교회의 주보를 갖고 갑니다. 이 주변 사람들에게 초대교회를 알리겠다는 것입니다. 코끝이 찡하더라고요. 하나님이 저분을 얼마나 기뻐하실까?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내가 찾아보는 것이 주님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는 첫 걸음입니다. 찾아보고 나서, 그 일을 발견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기쁨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은혜를 갚는 길입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곰곰하게 생각해 보십니다. 그리고 감사합시다. 이제부터는 주님을 위한 고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