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의 위기

♣ 주일설교 2007-07-22 ♣
\"정직의 위기\"


행 5:1-11 /  권 다니엘 목사

   (본문)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세 시간쯤 지나 그 아내가 그 생긴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 베드로가 가로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가로되 예 이뿐이로라 [9]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한대 [10] 곧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오순절 성림이 강림함으로 인해, 초대교회가 생겨났고, 초대교회는 성령의 은총 속에 휩싸였고, 성령의 놀라운 능력과 역사들이 연일 나타났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을 보십시오. 물건을 서로 통용합니다.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줍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서로 교제합니다.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습니다. 기도하기를 전혀 힘씁니다. 하나님을 찬미합니다.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습니다.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해 갑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4장까지 마치는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탱크가 돌진하듯이 이렇게 초대교회는 강력하게 부흥하고 성장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초대교회 위에 찬물을 끼얹는 거와 같은 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라고 하는 부부가 베드로 앞에서 죽는 무서운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리도 다른 성도들처럼 자기의 재산을 정리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에 동참을 합니다. 그리고 사도들에게 냅니다. 그런데 아나니아가 얼마를 감추어 두고 내는 바람에 그는 그 자리에서 죽고 맙니다. 아나니아가 이런 일을 당한 후에 부인인 삽비라가 들어옵니다. 삽비라도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무서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기 재산을 팔아 다 바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그가 거짓말을 하므로 성령을 속였기 때문에 죽었다는 것입니다. 재산을 팔아 다 바칠 수도 있고, 조금 바칠 수도 있지요. 액수의 크고 적은 문제가 아니지요. 정성껏 자원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니니아와 삽비라는 다른 사람이 막 바치니깐 본인 자신도 체면 때문에 그런 것인지,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싶은 명예심 때문에 그런건지는 몰라도 썩 내키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막상 소유를 팔고보니 다 바치기가 아까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중에 일부는 감추어 두고 일부만 바치면서 사도들에게는 다 바치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거짓말하는 것이 뭐가 큰 죄이길래 하나님이 그들의 생명을 거두어 가셨는가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양심이 무디어 지고, 양심이 망가진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의 양심도 덩달아 오염되고 망가져 가기 쉬운 상황입니다.

   지난 2005년 10월말 정 아무게 아나운서가 번역했다고 알려진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원 번역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자기가 번역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번역했다고 책을 낸 것이지요.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인 모 대학 미술과 교수인 35살의 신 모양, 그의 학사 학위와 석사학위와 박사학위가 모두 가짜인 것이 밝혀지고 말았지요. 그럼에도 그는 뉴욕 케네디 공항에 심경을 묻는 기자에게 \'나의 학위는 진짜다 돌아가서 가짜라고 한 사람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양심의 마지막 방어선이 되어야 하는 상아탑인 대학,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키우는 교수가, 그것도 장래가 촉망된다고 주변에서 \'미술계의 신데렐라\'라고 말했던 35세의 젊은 교수가..,
  어쩐지 우리의 입맛이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건이 나자마자 또 거짓말한 것이 드러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영어학원에서 인기 있는 영어강사였고, KBS 굿모닝팝스를 7년 동안 맡아왔던 이지영 씨도 영국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는 것이 거것이었던 것이 들어 났습니다. 이어서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 씨도 자기도 학력이 대학 중퇴가 아니라 고졸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이제는 더 이상 못참겠다는 듯이 속여왔던 거짓말들을 다 드러내시는 것이 아닌가 두렵기도 합니다.

  목회자들의 가짜 박사 학위 사건을 바라보면서 예수 믿는 크리스챤들이라고 당당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얀 거짓말\', \'선한 거짓말\', \'피치 못할 거짓말\'이라는 기기묘묘한 이름들을 붙여가면서 정치 지도자들, 학계의 지도자들, 경제계의 지도자들, 종교계의 지도자들까지 거짓말을 자행하는 현 시대를 보면서 하나님은 더 이상 이 일을 참지 않으시려는 듯 우리에게 경고하고 계십니다. 

  정직의 위기를 맞고 있는 정직 불감증의 현실 속에서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기를 원합니다.

첫째, 거짓말은 셩령을 속이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거짓말을 식은 죽 먹듯이 가볍게 하는 합니다. 고의적으로 의도적으로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당당하게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양심이 썩은 것이지요. 양심을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즉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창조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간 속에 양심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리고 양심을 거스리는 행위는 인간의 창조자가 되시고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거스리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계시는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거스리는 것입니다. 즉 성령을 속이는 것입니다. 본문 1-4절을 봅시다.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과 주변의 사람들을 속이는 것을 가볍게 생각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사람들만을 속인 것이 아닙니다. 모인 무리들 속에 내주하고 계시는 성령을 속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상대방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 속이면, 상대방의 심령 속에 있는 성령을 속이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둘째, 거짓말은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의 앞길을 막고, 부흥을 막습니다.

   앞길이 잘 풀리지 않고, 기도해도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 사람은 무조건 기도하지 말고, 내 속에 거짓이 없는지, 내가 거짓에 동조하고 있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거짓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철저하게 통회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거짓말을 함으로 죽게 된 사건을 통해서 이 거짓말이 초대교회 부흥과 성장에 얼마나 무서운 암초가 되고 장애물이 되는 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죽임으로서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는 초대교회의 앞에 놓여 있는 암초와 장애물을 강력하게 제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거짓말하는 자의 기도에 등을 돌리십니다. 얼굴을 피하십니다. 거짓은 하나님의 앞에서 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5:6을 봅시다.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내가 정직해야 내 자신이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내가 정직해야 내 가정이 복을 받습니다 내 자녀들이 잘 되는 복을 받습니다. 내가 정직해야 내가 속한 공동체가 복을 받고 내가 속한 교회가 복을 받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은 결국을 거짓을 드러내십니다.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속이는 자들의 거짓을 하나님은 반드시 드러내십니다. 살아있을 동안에 거짓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거짓이 드러나게 되지요. 그 때는 이미 늦지요. 회개할 수도 없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애굽에 잡혀와서 종살이를 10여 년하고 있는 요셉, 자기가 섬기고 있는 애굽 왕의 경호실장 보디발의 아내가 동침하자고 유혹합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같이 동침한다고 동침한 흔적이 남지도 않습니다. 본인들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이 억울한 종살이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이 보고 계시기 때문에 죄를 범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과 행위를 다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피할 수도 없고 숨을 수도 없습니다. 은밀하게 행하는 것이 통할 수가 없습니다. 시편 139:1-6을 봅시다.
   \'[1]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2]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3]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5]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6]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고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8:17에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잠시 나가면서 아이에게 당부를 합니다. 선반 위에 올려놓은 수박은 내일 할머니 댁에 갖다 드릴 것이 손대지 말라고. 그런데 옆 집 아이가 수박을 맛있게 먹으면서 그 아이를 약 올립니다. \'이 수박 얼마나 맛있는지 아냐. 너희 집은 수박을 사 먹을 형편이 안되지\'하고 약을 올립니다.
  참다 못한 아이가 우리 집에도 수박이 있어 하면서 선반 위에 올려져 있는 수박을 가리킵니다. \'그것 진짜 수박 맞니? 하나도 맛없는 싸구려 수박이 아니야?\' 계속해서 약을 올리는 바람에 어머니가 손대지 말라는 수박에 손을 대고 약을 올리는 아이와 함께 수박을 먹고 맙니다. 이제 큰 일 났습니다. 어머니가 돌아오시면 어떻게 하나 궁리하다가 한 가지 꾀를 생각해냅니다. 
  수박 껍질과 수박 씨를 담장 밑에 깊이 파고 깜쪽 같이 묻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어머니가 물어보면 나는 모른다고 잡아떼는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어머니와 돌아오셔서 선반 위에 수박이 없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수박이 어디 갔느냐고 묻습니다. 이 아이는 자기는 모른다고 잡아뗍니다. 도둑놈이 들어와서 몰래 훔쳐갔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면서 계속해서 거짓말을 합니다. 엄마는 만일에 네가 먹었으면 용서해 줄 테니 정직하게 말해 보라고 하지만 아이는 계속 자기가 먹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어머니는 더 이상 아무 말씀도 안 하셨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과 겨울이 지나고 다음 해 봄이 되었습니다. 어느 봄날 이 아이가 담장 밑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전혀 본적이 없는 싹이 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뭘까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 때 뒤에서 \'애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게 무엇인지 아니?\' \'네가 작년 여름에 먹고 이곳에 버린 수박 씨에서 올라온 수박 싹이란다\'

  회개할 기회를 무수히 주셨고, 돌이킬 좋은 여건과 환경을 주셨지만 무시하고 밀어 붙였던 거짓들, 고의적으로, 습관적으로, 상습적으로, 당당하게 혹은 은밀하게 행하고 있는 거짓들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불신자들의 거짓만을 드러내시는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챤들의 거짓들을 드러내시고, 심지어는 목회자들의 거짓들을 드러내십니다. 우리 주변에 존경받는 목회자들의 거짓들이 여지없이 드러나서 우리는 충격을 받고 당사자는 대 망신을 당하는 일들이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회개하지 않는 한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마귀는 거짓의 영이요, 거짓의 아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로 하여금 거짓을 행하도록 해서 자기의 자식을 삼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었는데, 다시 마귀의 자식으로 돌아가서야 되겠습니까? 마귀의 자식은 기업이 없습니다. 영생의 은총이 주어지지가 않습니다.

   시편 51:10에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라고 통회하는 다윗과 같이 우리도 통회하는 마음으로 우리 속에 있는 거짓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읍시다. 회개하고 거짓을 청산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