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가야할것들

♣ 주일설교 2006-12-31 ♣
\"비리고 가야 할 것들\"


눅 5:1-11 / 권 다니엘 목사

    (본문) 『[1] 무리가 옹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저희가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와 및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을 인하여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아주 오래 전에 망우리 고갯길을 어떤 여자가 큰 보따리를 줄로 매어 어깨에 걸치고 질질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옷은 새까맣고, 얼굴은 오랫동안 씻지를 않은 것 같았고, 머리는 산발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보따리 속에는 철에 맞지 않는 더러운 옷들과 잡다한 쓰레기와 같은 것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무 필요 없는 것들을 땀을 뻘뻘 흘리고 끌고 가고 있는 모습을 머리 속으로 상상해 보십시오. 그냥 버리면, 얼마나 가볍게 걸어갈 수 있겠습니까?

  새로운 집으로 이사갈 때, 낡은 것들을 과감히 버리고 갑니다. 우리가 이제 2007년을 맞이하면서 아무 쓸데없는 것들, 아니 가져가면 도리어 손해가 되는 그러한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해를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와 야고보 요한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습니다. 그들이 가장 귀중한 메첸? 구세주를 발견했기에 그들은 모든 것을 과감하게 버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 2007년  새해를 약 12시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떤 일을 해야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버려햐 할 것들을 과감하게 결단성있게 버리고, 이제는 내가 버렸음을 선포하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버려야 할까요?


\'자존심\'입니다.

   자존심(自尊心)이란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을 말합니다. 남에게 굽히지 않는 것입니다. 강한 아집과 고집이 자존심의 근본이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이 살면서 자존심이 있어야지 없으면 어떻게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자존심과 자부심을 혼동하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입니다.
   자존심은 부정적인 측면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자기와 공동체에게 손해가 되고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고도 고집을 피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부심은 다릅니다.  자부심(自負心)의 사전적인 의미는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그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자부심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자부심은 자기 정체성이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나는 하나님의 양이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다.\' 이러한 자신의 정체성이 크리스챤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는데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베드로\'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바닷가에서 어부로서 잔뼈가 굵었고, 지금까지 어부로 살아왔기에 고기 잡는 데에 있어서는 그 누구한테 뒤진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입니다. 
   주님은 이 베드로의 강한 자존심을 버리도록 만드셨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해 버린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4절을 봅시다.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여튼 주님의 말씀대로 했더니 엄청난 고기를 잡았습니다. 5-6절을 볼까요.
  [5]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만일 자존심 때문에, \'배 오른 편에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주님의 말씀에 대해서, \'이 곳은 내가 손바닥 보듯이 훤히 알고 있는데, 내가 고기 잡는 데는 도가 통한 사람인데 당신이 뭐야\' 하는 식으로 자존심을 내세웠다면, 그물이 찢어질 만큼의 엄청난 물고기를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구세주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과감하게 버리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바로 \'자존심\'입니다. 베드로를 처음 만나서 자존심을 버리게 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존심을 버리기를 원하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자존심을 갖고는 새해의 좋은 것들을 받을 수가 없고, 얻을 수가 없고, 취할 수가 없습니다. 이 자존심을 이 시간 과감하게 벗어 던집시다. 그리고 이제 나는 자존심을 버렸노라라고 선포합시다.

  또 우리가 버리고 가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자만심\'입니다.

  사람들은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이 나를 알아주도록 내 자신을 드러내기도 하고 뽐내기도 하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것이 자만심(自慢心)입니다.

  베드로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고기를 잡아 다른 사람들에게 \'베드로는 최고의 어부야\' 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는 베드로의 성격상 자랑하고 싶고, 칭찬 받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이런 베드로에게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고기가 없었다는 것은 완전히 자만심이 완전히 뭉개져 버린 것입니다.  

  축구황제 펠레가 세계 최고 축구 기량에도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한 브라질 대표팀을 향해 \'2006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후보 0순위인 브라질팀이 8강전에서 프랑스에 덜미믈 잡힌 것은 브라질은 당연히 결승에 간다는 선수들의 자만심 때문이었다\'고 쓴 소리를 퍼부었습니다. 자만심이 들어가게 되면, 실패가 따라 오게 됩니다.

  아무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해도 내년에는 실패의 쓴맛을 맛보지 맙시다. 이제 자만심을 이제 내버리고 새해를 맞이합시다. 자만심은 교만은 기초가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얼마나 싫어 하시는가? 그리고 교만이 얼마나 나쁜 것인가?\'를 성경은 어려 곳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 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잠 29:23)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약 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자만과 교만으로 가득 차 있던 헤롯 왕이 죽는 사건은 우리에게 자만심을 주저 없이 버리도록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2:21-23을 봅시다.

  (행 12:21-23)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위에 앉아 백성을 효유한대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

   자만심을 주저없이 벗어 던지고 새해를 맞이 합시다. 또 우리가 버리고 가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자괴감\'입니다.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느낌이나 감정\'을 자괴감(自愧感)이라고 하지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했을 때 나타나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단은 우리 속에 있는 자괴감을 자꾸만 부추겨서 우리로 하여금, 자신있게 전진하지 못하게 만들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기업을 얻지를 못하게 합니다.

  자괴감은 우리에게 우울증을 주기도 하고, 정죄감도 주기도 하고, 무력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에게 우리 속에 있는 자괴감을 내어버리고 2007년을 주님과 함께 힘차게 달려 갈 것을 원하고 게십니다.
  베드로처럼 자괴감 속에서 몸부림을 친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늘 자신감 있고, 장담하고 큰소리친 베드로지만, 많은 실수를 행했고 드디어는 어린 계집종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했습니다. 이런 베드로를 자괴감에서 벗어나게 하시기 위해서 디베랴 바닷가로 베드로를 찾아가신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잘 믿는 다는 미명(美名)하에 스데반을 죽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많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옥에 가두는데 큰 공헌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알았을 때, 그의 마음 속에는 자괴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은 믿음으로 극복을 하고 이렇게 선포합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 즉 푯대를 향하여 좆아가노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자괴감을 이겨낸 대표적인 믿음의 사람은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그는 간음하고 살인죄를 범합니다. 그러니 그에게 얼마나 자괴감이 컸을까요? 그러나 그는 회개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그것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더 큰 열매를 그의 생애를 통해서 맺게 됩니다.

  자괴감을 빨리 던져 버립시다. 갖고 있어 하등 도움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가볍고 평강의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새해를 출발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