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는 교회

♣ 주일설교 2006-06-25 ♣
\"흩어지는 교회\"


 / 행 8:1-8 / 권다니엘 목사 /

   (본문)『[1]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교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임하심과 사도들의 말씀 선포로 인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이들이 모이기를 시작합니다. 교회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들은 성전에 모이기를 힘씁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서로 교제를 나눕니다. 기도에 힘을 씁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도들을 통해서 놀라운 기적과 이적이 일어납니다. 점점 믿는 자들이 늘어납니다. 사도행전 2:41에는 하루에 예수 믿는 자들이 삼천 명이나 늘어나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에 심각한 사건이 발생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초대교회의 스데반 집사가 순교를 당합니다. 그리고 이어 예루살렘에 있는 초대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납니다.. 그 핍박으로 인해서 사도 외에는 모든 성도들은 모든 땅으로 흩어집니다.

  오늘의 본문 1절을 다시 볼까요.
  [1]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핍박으로 인해 사도 외에 모든 성도들이 흩어지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이 본문을 살펴본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발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그들은 은혜스러운 곳에서 머물러 있기만을 원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초대교회는 어쩌면 완벽한 교회이었는지 모릅니다. 성령의 역사가 충만하지요. 성도들은 사랑과 말씀과 교제로 하나가 되어 매일 매일 교회에 모여 말씀을 듣는 감격적이고 은혜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곳이 바로 천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계속적으로 그 곳에서 은혜를 받으며 머물러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가족처럼 형제처럼, 똘똘 뭉쳐 하나가 되었습니다. 재산을 서로 공유합니다. 내 것 네 것이 없습니다. 모두다 함께 사용을 합니다.

  사도행전 2:42과 44-47을 보면 예루살렘에 있는 초대교회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행 2:42)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행 2:44-47)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이 더 이상 그렇게 뭉쳐 있기만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흩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도저히 흩어지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한 번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이렇게 세 제자들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 가셨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되시는데 얼굴이 해같이 빛나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얼마나 황홀한지요. 설상가상으로 구약의 대표적인 인물인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눕니다. 바로 베드로의 앞에서 앞에서 말입니다. 

  베드로는 너무나 좋고 황홀해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와 자기가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욕심이지요. 그래서 베드로는 이렇게 예수님께 제안합니다. 마 17:4을 봅시다.

   (마 17:4)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와 가로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의 이 간청을 들은 척도 않으시고 제자들을 데리고 산을 내려오십니다.

   고여있는 물에는 더러운 것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안주하고 그렇게 머물러 있는 것은 주님이 기뻐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3년 동안 훈련시키고 난 후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마 28:19-20)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제자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파송\'입니다. 제자훈련 시킨 자들을 예수님의 명령대로 파송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파송하지 않고, 훈련을 받은 자들도 파송받아 나가려지 않고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머물러 있기만 한다면 주님께서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을 주어서 강제적으로 흩으신 것처럼 그렇게 흩어 실지도 모릅니다.

또한, 흩어져야만 복음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를 흩으신 이유를 알 수가 있습니다.

  본문 4-8절을 봅시다.
  [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바로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당시에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를 흩으셨기 때문에 이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그 복음이 우리에게까지 전파된 것입니다. 

  흩어진 성도들 중에 빌립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빌립도 집사였습니다. 빌립은 사마리아로 내려 갔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 빌립은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된 것입니다. 사마리에 놀라운 치유와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습니다. 8절에 보면 사미라에 성에 큰 기쁨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것을 원하셨습니다. 은혜받은 자들이 똘똘 뭉쳐서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모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들고 흩어지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날 한국교회 폭발적인 성장은 하나님의 은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흩어지는 교회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데, 계속 모으기만 한다거나,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계속 머물러 똘똘 뭉쳐 있기만 한다면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오늘 6. 25 전쟁 발발 5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6. 25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한국 교회의 상황은 어떠했습니다. \'내 교단이 최고다.\' \'내 교회가 최고다.\' 하면서 내 교회 내 교단 중심주의로 빠지면서 똘똘 뭉쳐있었습니다.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소홀했습니다.
  6. 25 전쟁으로 한국 교회는 흩어 졌습니다. 평양에 있는 성도들이 서울로 대구로 광주로 부산으로, 서울에 있는 성도들도 대구로 광주로 부산으로..  이렇게 되어 복음은 남한 땅에 급속하게 퍼졌던 것입니다.

  \'가라 아니면 보내라! (Go or Send!)\'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한국교회가 되어 이제는 흩어지는 사명을 감당하는 놀라운 은총이 있기를 주님으로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