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막을 떠나지 말찌어다

♣ 주일설교 2005-08-28 ♣
\"회막을 떠나지 맙시다.\"
 

/ 출 33:7-11 / 권다니엘 목사 /
 
(본문) “[7]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8]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10] 모든 백성이 회막문에 구름 기둥이 섰음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문에 서서 경배하며 [11]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영국의 에든버러 시에 \'보비\'라는 개는 주인이 죽어 땅에 묻히자 14년 간이나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주인의 묘를 지켰다고 합니다.. 보비는 주인과 함께 다니던 인근 카페에서 사람들이 먹다 버린 빵으로 끼니를 때우며, 엄동설한에도 주인의 묘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14년이 지난 아주 추운 겨울날, 자신의 머리를 주인의 묘비에 기댄 채 꽁꽁 얼어서 죽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주인을 잊지 못해 14년 동안이나 주인의 묘를 지킨 보비를 주인과 나란히 묻어주었고 그 근처에 보비의 동상도 함께 세워주었습니다.
 
   이렇게 비록 주인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은 개를 충직한 개, 충견(忠犬)라고 부릅니다.
 
   오늘 본문에 \'떠나지 않은 한 청년\'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른 곳이 아니라 \'회막\'을 떠나지 않은 \'여호수아\'입니다. 11절을 봅시다.
   [11]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회막을 떠나지 않은 여호수아를 소개하면서 \'청년\'이라는 말을 붙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당시 여호수아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나이가 젋다는 의미로만 \'청년\'을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청년\'의 때는 \'비젼\'을 가지는 시기입니다. 행 2;17에도 말세 젊은이들이 \'환상(vision)\'을 볼 것이라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행 2:17)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러므로 청년이라는 말은 \'비젼을 가진 자\'라는 말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비젼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중에 가나안 땅을 정탐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다 부정적인 보고를 했지만 갈렙과 더불어 믿음의 보고를 할 수 있었고,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민 14:9)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하나\"
 
    이 여호수아가 \'회막을 떠나지 아니했는데, 왜 여호수아가 회막을 떠나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를 살펴보면서 우리도 \'비젼을 가진 자\'로서 여호수아처럼 회막을 떠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첫째, 회막은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9절과 10절을 보면,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 구름기동이 회막문에 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름기둥이 섰다는 말은 \'하나님이 임재하셨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갈 때,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출 13:21을 봅시다.
   (출 13: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추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
 
   여기서 단순히 \'구름기둥\'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신 것이 아닙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히시고 앞에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라는 말씀이 나오고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구름기등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름기둥이 회막에 섰다는 말은 하나님이 임재하셨다는 말입니다.
 
   모세는 늘 하나님의 임재하심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 경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모세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회막문에 구름기둥이 섰음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문에 서서 하나님을 경배했다고 11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수종자 여호수아는 모세가 회막에서 떠난 후에도 자기는 회막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와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삶을 산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빛되신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어두움의 그림자는 사라집니다. 사단의 간교한 계략들이 드러납니다. 우리 앞에 설치해 놓은 미혹과 유혹의 덫과 함정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염려와 근심이 사라지고 평강이 넘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여호수아처럼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자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님의 늘 초청하고 영접해야 합니다.
 
둘째, 회막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회막이란 말은 \'모임의 장소\'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회막이 만남의 장소로 불린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만나셨기 때문입니다.
    레 1:1을 보아도 우리는 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오늘의 본문 9절을 보면,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하나님께서 모세와 만나시는 장소로 회막을 사용하신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막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과 만나서 대화하는 곳입니다. 즉 교제하는 곳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수종 들면서, 회막에서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한 마디 말씀도 나누지 않으셨지만 여호수아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과 만나서 대화하기를 얼마나 사모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여호수아가 회막을 떠나지 않은 이유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원하여,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와 만나십니다.
 (잠 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우리도 하나님과의 교제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셋째, 회막은 하나님을 위해서 섬기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회막을 \'성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회막에서의 봉사는 레위지파에서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론이 회막에서 봉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론이 회막에서 수종들지 않고 여호수아가 수종든 것을 보면, 모세가 십계 돌판을 받으러 시온산에 올라가서 늦게 내려 오자, 아론은 백성들의 성화에 못이겨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우상을 만들고 섬기게 하는 큰 죄를 범하게 됩니다. 이 금송아지 사건으로 말미암아 당분간 회막의 봉사가 금지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여호수아는 회막에서 아론을 대신하여 섬기는 일을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회막을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회막에서 섬기고 봉사하는 것을 얼마나 기뻐하고 사모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도 얼마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기를 기뻐했는가 하는 것을 골 1:24의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골 1:24)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을 위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일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이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어린아이와 여자들을 포함한 200만명이나 되는 출애굽한 아스라엘 백성들이 다 광야에서 죽고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냥 누워서 떡 먹듯이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수아처럼 비젼을 가지는 청년의 시기에 회막을 떠나지 않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그것이 그로 하여금 가나안은 \'우리의 밥\'이라는 믿음의 보고를 하게 했으며, 드디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취할 수 있게 한 토대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회막을 떠나지 맙시다. 하나님의 임재를 늘 체험하고 하나님과 교제의 삶을 살고,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헌신 봉사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에게 사랑을 입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그대로 다 성취받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