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기회가 아닌것

♣ 주일설교 2005-07-24 ♣
\"기회와 기회가 아닌 것\"


 / 행 16:19-34 / 권다니엘 목사 /
 
<본문> “[19] 종의 주인들은 자기 이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잡아가지고 저자로 관원들에게 끌어 갔다가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케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치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송사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영을 받아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착고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30]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31]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침례를 받은 후 [34] 저희를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에게 좋은 배필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에게 자본을 대 주는 사람만 나타나면..  이렇게 저마다 기회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강남역에 가면 어느 지하다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지하다방은 양복을 입고 007 가방을 든 사람들이 주로 진을 치고 차를 마시면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의 007 가방 속에는 \'xxx 플랜\', \'xxx 프로젝트\' 라는 서류들이 들어 있습니다. 즉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설명서들이지요.  이것들을 실현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물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역연고를 통해서, 아는 사람들 인맥을 통해서, 학연을 통해서, 심지어는 종교생활을 통해서 알게 된 사람을 통해서 그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통해서, 하여튼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오직 이 프로젝터에 투자할 물주만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물주만 나타나면 대박이 터진다는 것입니다. 오직 기회만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기회인 것이 있는 반면에 기회가 아닌 것이 절호의 기회처럼 위장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기회가 아니라 함정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기회는 잡아야 하지만 기회로 위장된 함정이나 덫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기회란 어떤 것인가를 살펴 보면서, 기회의 진위여부를 분별하는 지혜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가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기도하고 찬미할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고 감옥 터가 움직이고 문이 다 열리고 매인 것이 다 벗어집니다.
   이게 웬 기회입니까? 하나님히 분명히 우리를 내 보내시려고 역사하신 것이 틀림없다고 바울과 신라가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웬지 아세요? 나가라는 하나님의 인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오늘 본문의 내용과 비슷하게 베드로에 감옥에 갇히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옥에서 기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베드로가 자기가 나와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12:5-10을 봅시다.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사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곁에 서매 옥중에 광채가 조요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가로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가로되 띠를 띠고 신을 들메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가로되 겉옷을 입고 따라 오라 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의 하는 것이 참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성으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절로 열리는지라 나와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아무리 환경과 여건이 잘 조성이 되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이 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인도가 없으면 그것은 기회가 아닙니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덥석 물었다가는 엄청난 어려움에 처할 수가 있습니다.
   회사가 재정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떤 사람이 조건없이 돈을 대 주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야 이제 내 회사가 살아날 절호의 기회구나 하고 덥석 삼켜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잘못 받았다가는 회사까지 빼앗기고 빚더미에 올라앉는 경우가 생깁니다.
   무섭고 치밀한 계락을 가지고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이 기회인가 아닌가 분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가 목회생활을 18년을 하면서 저에게 있어서 앞으로도 생기기 힘들고, 더 없이 좋다고 생각되는 기회가 두 번이 왔었습니다. 마치 호박이 넝쿨 채 들어오는 거와 같은 복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 두 일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정중히 거절하고 말았습니다. 아마 인간적으로 보면 바보와 같은 짓을 한 것이지요. 그러나 한 가지 일은 며칠이 지나서 허구성이 드러났고, 다른 한 가지 일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야 문제점과 위험성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만일에 그것들을 기회라고 덥석 수용했다면 엄청난 고통 속에서 헤맸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가 없으면 그것은 기회가 절대로 아닙니다. 바로 위험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주시는 기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목적과 일치됩니다.
 
   바울은 2차 전도여행 때(행 16:8-10), 소아시아를 두루 다니면서 전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영, 즉 성령께서 허락하지를 않으셨습니다. 드로아(지금의 터어키 서쪽 해안 지역)에서 바울은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급히 와서 우리를 도와 달라고 부르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마게도냐(발칸 반도의 그리이스 북쪽에 위치했던 왕국)로 떠납니다. 마게도냐 유럽의 관문 지역입니다. 즉 소아시아 지역을 전도하는 것을 포기하고 유럽으로 건너간 것입니다. 유럽으로 건너가서 처음 들른 곳이 바로 \'빌립보\'라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바울은 점을 치고 주인에게 돈을 벌어주는 귀신들린 여종을 만납니다. 그 여종이 바울 일행을 좇아와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고 외칩니다. 바울이 그 여종 속에 있는 귀신을 내어쫓고 고쳐줍니다. 주인의 고소를 당해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귀신들린 그 여종의 영혼을 구원한 일 때문에 옥에 갇히게 되었으므로 지금 옥에 갇혀 있는 것도 복음 전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바울과 신라를 보호하실 수가 없어서 그들이 옥에 갇힌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옥문이 열렸다고 \'야, 기회다.\' 하고 바울과 실라가 옥에서 도망을 쳤다면, 바울과 실라를 지켰던 간수들은 처형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도망친 바울과 실라를 잡기 위해서 수색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사람들에 대한 핍박이 더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옥문이 열렸지만 그래도 그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도망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결하려는 간수를 말립니다. 드리어 그 간수와 가족이 예수 믿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갇힌 바울과 신라를 통해서 간수와 그 가족까지 예수 믿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목적이 동일하게 연결되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되는 문이 열렸다 하더라도 이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나의 비젼과 나의 사명과 연관되거나 일치된 것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일에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 길로 들어갔다가는 치명적인 손해를 볼 수가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주시는 기회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감옥 문이 열린 것은 바울과 실라에게 도망가라는 기회가 아닙니다. 도망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감옥 문이 열린 것은 전도하기 위한 기회이었던 것입니다. 옥문이 열렸으나 그대로 앉아 있었더니 놀라운 전도의 결과가 나왔던 것입니다.
 
   바울은 감옥 문이 열린 기회를 통해서 어떤 결과들이 나왔는지 본문에서 찾아봅시다.
 
간수의 생명을 구합니다. 18-28절을 보세요.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간수가 오히려 바울에게 구원얻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간절히 요청합니다.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30]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간수와 온 가족이 에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31]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침례를 받은 후 [34] 저희를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하나님의 주시는 기회는 그 결과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나타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놓쳐서도 안되지만, 하나님의 주시는 것이 아닌 기회를 잡아서도 안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근거로 잘 분별하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