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초월한 즐거운 삶

♣ 주일설교 2005-05-22 ♣
\"환경을 초월한 즐거운 삶\"


 / 빌 4:10-13 / 권다니엘 목사 /

   <본문>(빌 4:10-13) “[10]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하던 중에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행 16:9)\"라는 환상을 보고 유럽으로 건너가서 처음 세운 교회입니다.
   그 후 빌립보 교회는 바울과 계속적인 교류를 가지면서 바울의 선교 사업을 재정적으로 도왔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지는 않았지만 빌 4:15-16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예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16]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 두 번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바울은 자유의 몸이 아닌 감옥에서 이 빌립보 교회를 생각하면서 빌립보 교회가 보낸 재정적인 지원에 감사하는 글이 바로 오늘 본문의 글입니다.

   바울이 이 글을 쓰고 있는 장소가 바로 감옥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이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글인 빌립보서를 썼는데, 불과 넉 장 밖에 되지 않는 이 빌립보서에 \'기쁨\' \'기뻐하다\' 라는 말이 12번이나 나오고 있습니다. 바울이 얼마나 \'기쁨\'을 강조했는가 하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마 바울처럼 어려움을 당한 사람이 있을 가 할 정도로 바울은 누구 못지 않게 어려움을 많이 당한 사람입니다. 고후 11:23-27에서 바울은 자기가 당한 어려움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당했지요. 대표적인 어려움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3]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는데 일 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뿐만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신세이면서도, 빌립보 교인들에게 이떻게 \'기뻐하라\'는 교훈의 말씀을 줄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오늘의 본문에서 그 비결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 나로 인하여 잘 된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로 인해서 도움을 받았고, 나로 인해서 성장하고, 나로 인해서 잘 되었고, 나로 인해서 성공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 속에 보람이 생기고 즐거움이 생기게 됩니다.

   내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잘 자란 자녀들을 생각해 보면 기쁨이 생기고 감사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가르친 제자들을 생각하면 어려움 가운데서도 기쁨이 생깁니다. 내가 섬기고 봉사한 사람들이 이제는 자립하고 성숙한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바로 이것이 어려움과 환란을 이기는 비결인 것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장애를 입은 사람들도 더 큰 장애를 입고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돕고 섬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보람과 즐거움을 얻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0]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이 말씀의 뜻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자기가 세운 빌립보 교회의 교인들이 바울을 돕는 자리까지 믿음이 성장한 것을 생각할 때 그 마음에 기쁨이 넘치고 있음을 감추지 못하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빌립보서를 쓰면서 바울은 초두에 이렇게 그의 감격스러운 심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빌 1: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늘 우리의 환경과 처지가 아무리 어렵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매여서는 안됩니다. 바울 처럼 내가 헌신하고 봉사하고 섬겨서 도움을 입고 잘된 사람들을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바울은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기는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1-12절을 봅시다.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1절에서 자족이라는 말은 \'스스로 만족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즐거워합니다.

   자, 우리가 두 사람을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다. 한 사람은 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적고 좋은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걱정하고 염려하고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어쩌면 습관처럼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얼굴에 그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남에 비해서 극심하게 어렵고 힘든데도 불구하고 도리어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얼굴이 늘 밝습니다.

   이 두 사람의 차이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이 처한 환경의 차이가 아닙니다. 그들이 당한 어려움의 차이가 아닙니다.  그들의 스스로 만족하느냐,  만족하지 못하느냐, 즉 자족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 마음의 차이인 것입니다.

   최인호의 \'상도\'라는 책 중에도 이런 말이 나옵니다. \'모든 불행은 스스로 만족함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사단은 우리의 마음에 불평과 불만과 짜증과 원망과 근심과 염려를 뿌립니다. 그래서 주님도 염려와 근심은 이방인들이 하는 것이라 마태복음 6:31-32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좋아하는 성경 구절 - 살전 5:16-18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데, 그 앞에 중요한 단어들이 붙고 있습니다. \'항상\'이라는 말과 \'쉬지 말고\'라는 말과 \'범사\'에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나에게 당면한 어려움과 환경에 \'상관없이\', 그것을 \'초월해서\'라는 말입니다.   바울은 12절에 말하고 있듯이 그는 \'비천한 환경\', \'풍부한 환경\', \'배부른 환경\', \'배고픈 환경\'을 초월했습니다.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김지선 자매를 아시지요, 자동차 사고 인해 몸의 55%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자기를 살린 오빠에게 \'왜 나를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냐\'고 절규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자족하는 마음을 갖고 도리어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고 놀라운 간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환경과 형편을 변화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자족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 어려움을 넉넉히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

셋째, 성령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의 환경이 나빠지거나 형편이 어려워지면, \'이제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즉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나는 이제 돈이 없어\', \'나는 이제 건강이 나빠\', \'나는 이제 늙었어\', \'나는 이제 아무 것도 없어\', \'나는 이제 끝장이야\',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족할 수 있었던 이유를 13절에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13살 때 아버지가 돌아 가셨고, 중학교 시절 공에 맞아 실명했으며, 어머니 그 충격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이러한 기구한 인생 역경 가운데 좌절하지 않고, 미국에 가서 한국 최초의 맹인 박사가 된 뒤 미 부시 대통령 장애인 정책 보좌관이 된 강영우 박사님을 아시지요? 이 분은 한국 사람으로서 제일 높은 미국 직위를 가지신 분입니다.
  이분은 이렇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불가능은 없다.\'라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넘지 못할 산이 없다.\'라고 말입니다.
  장님이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못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몸은 감옥에 있었어도, 많은 핍박과 환란을 당했어도, \'성령 안에서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라.\'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그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바로 이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과 여건이 문제가 아닙니다. 나의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붙들고 전진해야 합니다. 그러면 놀라운 일들이 이루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요즈음 얼마나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까? 우리 중에도 어려움과 고통가운데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낙심하고 절망하여 뒤로 물러가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바울처럼 환경을 초월한 즐거운 삶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